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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장, 홈플 정산 기한 “적정성 검토할 것”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현행 대규모유통업법상 대금 지급 기한이 적정한지를 검토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장 60일인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의 정산 기한 적정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홈플러스 상태에 대해 “현재 납품·입점업체 대금은 정상적으로 지급 가능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홈플러스 등 대규모 유통업체의 정산 기한은 특약매입의 경우 판매 마감일 기준 40일, 직매입의 경우 상품 수령일 기준 60일 이내다. 법원의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받은 홈플러스는 1∼2월 중 발생한 상거래 대금 중 3400억원을 상환 완료했다. 잔여 대금은 순차 지급하기로 하는 등 지금까지 정산과 관련해 큰 문제는 불거지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공정위가 지난 13일 긴급 현장 점검을 한 결과 1월 발생한 홈플러스의 상거래 채무는 3791억원으로, 이 가운데 87%인 3322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회생절차 개시로 향후 대금이 제대로 지급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 이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해 온라인 중개 거래 사업자의 판매 대금 정산 기한을 단축하는 법 개정안을 내놓은 것처럼 오프라인도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중소 납품사를 상대로 한 '원 플러스 원' 판촉 등 홈플러스의 갑질 의혹이 있다" 지적에 한 위원장은 “위법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공정위는 납품·입점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 현황과 소비자 피해 등 민원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향후 소상공인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일별 대금 지급 현황 등을 매주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금 미지급 발생 시 지급 명령 등을 통해 적시에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가 판매한 상품권과 관련해 한 위원장은 “회생 절차 개시 이후 약 10억원의 소비자 환불 요청이 있었고 전액 환불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앞으로 관련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법 위반 발생 시에는 환불 명령 등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지난달 자동차 날아 올랐다…‘생산·수출·내수’ 트리플 증가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수출, 내수가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트리플 증가를 보였다. 2월 수출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5만2000대로 2014년 2월 이후 11년 만에 월간 생산량 35만대를 초과 달성했다.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7.1%가 증가한 것이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3% 늘어난 23만3000대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으로는 17.8% 증가한 60억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연간 2월 실적 중 최초로 6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유럽연합 중에서도 독일(53.1%)과 네덜란드(45.6%)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고, 중동도 이스라엘(348%), 이라크(25.6%)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1.7%가 증가했는데, 산업부는 우리나라 전체 2월 수출액 플러스 전환 및 무역수지 흑자 달성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수출을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9만6152대로 18.4% 증가했으며, 기아는 9만1561대로 19.5% 늘었다. 중형 3사 중에서는 한국지엠(3만8176대)의 수출이 27.7% 증가했지만, KG모빌리티(5630대·0.9%↓)와 르노코리아(1218대·76.0%↓)는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 증가는 1월 조업 일수가 설 연휴로 인해 작년보다 4일 감소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조업일수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2월 누적 기준 자동차 수출액은 110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긴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등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2월 친환경차 수출은 6만8960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0% 늘었다. 이어 지난달 내수는 14.8%늘어난 13만3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금년 상반기까지 30% 감면(한도 100만원)한 것과, 올해 1월 15일 발표한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전기차 보조금 조기 개편 및 집행을 추진하며, 2월 전기차 판매량이 1만4000대(298.1%)로 대폭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관련해 산업부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인만큼,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자동차 대미협력 TF 등을 통해 미국의 무역조치 가능성에 대한 자동차 업계 의견 수렴 및 관련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조속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이충우 시장, “여주 관광 원년의 해 선포...이 특별한 순간 함께하세요”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여주시는 18일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를 목표로 하는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오는 5월 1일 선포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여주 최초 관광 랜드마크인 출렁다리 개통에 맞춰 올해를 여주 관광 원년의 해로 정하고 관광 인프라 개선을 통해 역사, 문화, 자연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최고 관광도시로 도약하기로 했다. 관광 원년의 해 주요 사업으로는 △알뜰하게 즐기는 여주, △한눈에 들어오는 여주, △시민과 함께 반기는 여주, △알려지는 관광 도시 여주, △새롭게 도약하는 여주 총 5가지 전략사업이 있다. 특히 '알뜰하게 즐기는 여주'의 주요사업을 통해 유료 관광지인 폰박물관, 영릉을 5월 한달동안 무료 입장할 수 있고 내달 중 오픈하는 '여주알뜰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숙박업소, 음식점, 카페, 체험 등 관광업종 이용 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한눈에 들어오는 여주' 의 주요사업을 통해 출렁다리 개통을 반영한 여주 주요 관광지와 맛집, 숙박시설 정보를 개편한 '여주관광지도'를 여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와 관광안내소, 주요 관광지에서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시민과 함께 반기는 여주'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시민 친절운동을 바탕으로 이번 관광 원년의 해 선포와 함께 여주 시민 모두가 따뜻한 친절서 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민적 역량을 발휘한다는 데 있다.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일상적인 인사지만 그 속에 관광객을 따뜻하게 환대하겠다는 전시민적 다짐을 알리고자 한다. 아울러 '알려지는 관광도시 여주'는 KBS 1박2일 프로그램 촬영과 방영을 통해 여주의 관광명소를 새롭게 알리고 전국민에게 그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1박2일은 내달 12일, 13일 양일간 촬영되며 같은달 27일과 5월 4일 두차례 방영된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여주'를 통해 5월 1일 여주 관광 원년의 해 비전과 여주남한강출렁다리의 개통을 성대하고 화려하게 알린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식전행사로 확정되어 여주시가 이번 관광 원년의 해 선포식을 통해 가장 중점을 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의 연계 효과를 기대한다. 이 행사는 여주시민에게 자부심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중요한 이벤트로 계획했다. 또한 미8군 군악대·의장대와 해병대 의장대 공연이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함께 펼쳐져 지상과 상공에서 멋진 볼거리를 느낄 수 있다. 시는 이날 행사에 시민과 관광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교통대책과 소음대책을 사전에 적극 추진하여 만족도 높은 행사를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 관광 원년의 해 행사는 여주가 생긴 이래로 가장 큰 행사로 전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노력하고 준비해 600만 관광객 유치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며 “여주 관광 원년의 해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APEC 2025와 안동소주의 글로벌 도전...경북도, 세계 무대로

◇ MZ세대, APEC 2025 홍보 최전선에 서다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국내외에 알릴 대학생 앰버서더 52명을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학생들은 국내 대학생뿐만 아니라 APEC 회원국 출신의 국내 거주 유학생들로, SNS 콘텐츠 제작 능력과 국제적 소통 역량을 평가받아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앞으로 10개월 동안 디지털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경주의 매력을 담은 영상 콘텐츠 제작, APEC 경제 협력과 관련된 카드뉴스,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숏폼 영상 등을 통해 다양한 홍보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오는 28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돌입하며, 발대식에서는 APEC의 핵심 가치와 대학생 앰버서더의 역할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진다. 또한,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를 직접 방문하는 팸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대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신선한 홍보 방식이 APEC 2025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APEC과 경북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동소주, 세계시장 진출 본격화 경북도는 세계 최대 주류 박람회인 '프로바인(ProWein) 2025'에 참가해 안동소주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띠르면 안동소주 협회 소속 6개 업체가 이번 박람회에 함께하며, '공동 주병'을 처음 선보이며 브랜드 통합을 통한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프로바인은 65개국 50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글로벌 주류 박람회로, 전 세계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해, 이 박람회에서 안동소주는 국내 최초로 단일 브랜드 홍보관을 운영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한국 전통 증류주의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 새롭게 공개된 안동소주 '공동 주병'은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현지 바이어들은 “고급스러운 패키지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안동소주는 품질 면에서 세계적인 증류주들과 견줄 만큼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소주의 인지도 상승은 매출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안동소주의 총매출액은 1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성장했다. 특히, 수출액은 37.5% 증가한 11억 원을 기록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2026년까지 수출액 4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신규 창업 지원과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안동소주는 단순한 전통주가 아닌,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특산품"이라며, “세계 주류 시장에서 한국의 프리미엄 증류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jjw5802@ekn.kr

[E-로컬경제] 광양제철소, 광양시 소식

전력/연료 · 스팀 · 질소 분야 에너지절감 아이디어 공모…올해 안에 적용가능한 방안 우선 선발 기대효과 산정 위한 구체적 기준 마련하여 더 명확한 에너지절감 효과 도출 유도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제철소 에너지 경쟁력을 제고하고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2025 에너지절감 아이디어 공모전'을 오는 21일까지 개최한다. 광양제철소는 급증하고 있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직원의 지혜를 한자리에 모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구상하고자 이 같은 공모전을 진행하게 됐다. 공모 주제는 ▲전력/연료 ▲스팀 ▲질소 등 3가지 분야로 나눠서 진행된다. 먼저, 전력/연료 분야에서는 불필요한 가동 설비를 줄이고 고효율 설비에 대한 최적의 가동 방안을 찾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스팀 분야에서는 동절기 스팀 사용 절감을 위한 방안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질소 분야는 제철공정에 필요한 질소의 농도를 줄이는 방안 등 질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할 예정이다. 특히, 이렇게 제안된 아이디어 중 올해 안으로 현장에 우선적으로 적용 가능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선발하여 실효적인 에너지 절감 대책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에 각 직원이 제시한 에너지 절감 방안을 ▲절감효과 ▲실현 가능성 ▲창의성 등 3가지 기준으로 심층 심사하고 실제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방안은 제철소 현장 전반에 걸쳐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보다 더 객관적이고 명확한 에너지 절감 효과 산정을 위해 아이디어 적용에 따른 기대효과에 대한 정량적인 기준도 마련됐다. 공모 지원서 양식에 전력, 연료, 용수 등 각 에너지원별로 기대효과 산정 단가를 별도로 제시했다. 직원들은 이렇게 제시된 에너지 단가를 기준으로 자신들의 아이디어 실현으로 기대되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공모전 결과는 4월 2일 발표되며, 직원들의 참여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직원을 대상으로 각종 포상도 수여할 계획이다. 옥상우 광양제철소 에너지부장은 “탄소중립 시대에 에너지 사용 감축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화두가 됐다"며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공정 속에서 에너지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조업방식 및 프로세스 개선 등 기존 공정의 혁신을 통해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 절감 활동에 광양제철소가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전력 공급이 필요없는 물펌프 자동제어 설비 도입 ▲수자원 절감을 위해 인근 해수를 정화하여 용수로 재활용하는 해수담수화 설비 운용 ▲지역사회와 환경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의 일원으로서 활동 경과를 대외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19일 체결한 MOU 재확인 및 광양수소도시 사업 구체적 협력방안 논의 광양= 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는 지난 13일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 그룹(Dr.Stephan Krause 외 5명)이 광양시를 방문해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실질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독일 전역에 76개소의 연구소를 운영 중인 유럽 최대 응용과학 연구소로 수소 분야 R&D를 선도 중인 세계적인 수소에너지 연구기관이다. 방문단은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과 차담회를 마친 후 시청 창의실에서 김기홍 부시장과 광양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및 관계 공무원 등 25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양 수소도시 조성사업 전반에 관한 자문 및 질의응답,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에서는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방식 이외에도 청록수소**를 우리 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독일의 현재 수소 관련 사업 진행 현황 등 보다 수소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또한 간담회 이후 방문단은 광양초남액화수소 충전소를 견학하며 시설 규모, 충전 용량, 안정성 및 효율성 등 충전소의 운영 현황에 대해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현재 충전소는 광양교통과 협약을 맺어 광양 시내 운행 버스에 안정적으로 수소 연료를 공급하고 있는데, 시간당 20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150대 이상의 수소 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끝으로 광양만권 소재부품 지식산업센터에서 수소 관련 전문 기업인과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한 간담회에 한국수력원자력, 두산퓨얼셀, 전남테크노파크 외 10개 기업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해 프라운호퍼의 구체적인 연구 과제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특히, 수소 분야 중 수전해 방식, 도시가스 개질 방식 등의 기술들을 우리 시에 어떻게 접목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독일에서 벤치마킹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방식과 관련 설비 구축 방안을 재검토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술 수준과 비교·분석하여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설비를 선정하고, 이를 수소생산시설 타당성 조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들의 자문과 수소산업 육성위원회 논의를 통해 정책 결정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양시는 정부의 수소도시 2.0 추진전략*에 따라 수소를 주 에너지원의 하나로 사용하는 수소 도시 단계를 넘어 향후 생활ㆍ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도시기반시설을 갖춘 수소특화도시로 진입할 계획이다. 폐막일까지 30%대 저조한 개화율에도 40여만 명 다녀가 차별화된 축제콘텐츠, 3無 축제 정착, 크루즈 관광객 등 지속가능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제24회 광양매화축제가 폐막일 기준 30%대 저조한 개화율 속에서도 방문객 40여만 명을 기록한 가운데 열흘간 이어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7일 개막한 제24회 광양매화축제는 '한국의 봄, 광양매화마을에서 열다'라는 주제 아래 '매화 피는 순간, 봄이 오는 시간'을 슬로건으로 열흘간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축제 주 무대인 광양매화마을이 세계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미증유의 한 자릿수 개화율 속에서 시작한 축제는 폐막일까지 겨우 30%대를 넘기는 저조한 개화율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매돌이랜드 체험존, 매돌이 굿즈샵 등 광양매화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차와 바가지요금, 일회용품 없는 3무 축제를 정착시키며 지속가능성을 강화했다. 또한, 매실 하이볼 체험, 매실 담아 광양도시락 등 오감을 만족하는 먹거리와 매화랑 2박 3일, 섬진강 별빛 스카이 야간 운영 등으로 머물러 가는 체류형 축제를 도모했다. 무엇보다 유럽, 미국 등지에서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 130여 명이 광양매화축제장을 찾으면서 글로벌 문화관광축제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과시했다. 김미란 관광과장은 “축제는 끝났지만 개화가 속도를 내면서 관광객들의 방문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23일까지 교통안전 및 편의지원, 불법행위 단속 등 행정지원을 이어가고 지역 농·특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직거래장터, 광양 농특산물 판매장은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이차전지분야 선정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는 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인력양성)'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회발전특구 내 이차전지 산업의 인력 수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이후 기업 지원을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광양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시는 올해 국비 4억 원, 지방비 2억 원 총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차전지 산업 관련 취업준비생‧구직자 및 재직자 200명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 운영은 광양만권인력양성사업단,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 관련 전문 기관이 도맡아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이차전지 소재 및 공정 ▲분석장비 활용 ▲생산설비 관리 등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 중심으로 구성되며, 현장실습과 개별 컨설팅을 통해 취업 연계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이차전지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여 청년 취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인력양성 세미나 개최, 기업 협의회 운영 등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해 6월 전라남도와 협력해 기회발전특구 내 이차전지 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율촌1산단, 세풍산단, 동호안 국가산단 일원 약 40만 평을 해당 특구로 지정받았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조세 감면 ▲규제 완화 ▲행정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광양시는 이를 적극 활용하여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chadol999@ekn.kr

경기도, 20억 투입해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본격 추진

경기=에너지경제시눈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18일 도내 시군과 협력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역·산업맞춤형 자치단체 공모사업'과 '산업단지 고용환경 개선사업'으로 구성되며 지역 내 취업 취약계층(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에 대한 지원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산업단지 고용환경 개선 등을 목표로 한다. 도는 지난 1월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 외부 위원이 참여한 심사를 통해 17개 시군 26개 사업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선정된 시군은 수원·용인·고양·성남·부천·남양주·안산·평택·파주·광주·광명·양주·오산·이천·안성·양평·가평이다. 도는 시군별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사업 예산의 최대 90%를 지원하며 총 20억원의 도비를 교부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을 보면 △고양시 'AI활용 글로벌 무역 전문가 양성', △이천시 '도자특화 인재양성을 통한 창업창직 일자리 프로젝트', △평택시 '지역반도체 및 2차 전지업체 맞춤형 중증장애 재택근무자 양성' 등 도내 청년·취약계층여성 등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를 유도하는 사업 등이 선정됐다. 또한 산업단지 연계 대중교통 부재에 따른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양주 검준 일반산업단지', △'평택 어연한산 일반산업단지' 등 총 13개 산업단지의 출·퇴근 통근버스 운행을 지원한다. 입주기업체 근무자 약 4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근무 만족도와 생산성이 향상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투자 유치 가능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달 중 사업비를 교부한 뒤 사업 종료 후 우수 사례를 선정해 지속 가능한 지역 일자리 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사업은 기존의 단기 일자리 지원을 넘어 각 시군의 지역적 특성과 주력 산업, 산업단지 교통 불편 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시군과 협력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경과원, ‘중소기업 개발생산판로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경기도내 27개 시·군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친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오는 28일까지 '2025년 중소기업 개발생산판로 맞춤형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중소기업 개발생산판로 맞춤형 지원사업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현장중심의 맞춤형 기업지원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개발·생산·판로개척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내 중소기업 1200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27개 시·군(성남·안양·안산·용인 제외) 소재 중소기업으로 연매출 120억 이하인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지원내용은 △창안개발(국내·외 산업재산권 출원, 국내·외 규격인증 지원, 산업기술 정보) △제품생산(시제품제작, 시험분석) △판로개척(홈페이지 제작지원, 국내·외 전시박람회 참가, 제품패키지, 국내 홍보 판로지원) 3가지 분야 10개 과제다. 기업들은 필요한 세부과제를 중복 신청할 수 있으며 기업당 연간 최대 3회 및 2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기업들의 경영계획 수립 편의를 위해 분기별 모집일정을 정례화했으며 1차(3월)부터 4차(11월)까지 지원과제 유형별로 신청 시기를 구분해 기업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해외 전시박람회 지원의 경우 기존 해상운임 비용만 지원하던 것에서 항공운송 운임도 지원범위에 포함하는 등 기업 편의성을 높였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사업은 기업의 제품개발부터 생산,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경과원이 운영하는 4개 권역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과원은 이 사업을 통해 1045개 기업을 지원해 1427건의 사업화 과제를 마무리했으며 이를 통해 매출액이 약 7400억원 증가하고 1884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sih31@ekn.kr

OECD,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2.1%→1.5%로 낮춰…불확실성 증대 주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은 2.2% 성장을 점쳤는데, 최근 무역 장벽 확대 및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 증가를 주목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OECD는 이 같은 내용의 'OECD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우선 한국 경제는 올해 1.5%, 내년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1.9%, 내년 2.1%로 전망했다. OECD는 지난해 12월에 2.1%를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의 경우 0.6%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또 세계 경제에 대해 지난해 세계 경제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경제활동 지표들에서는 성장의 완만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무역 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으며, 이런 변화가 지속될 경우 글로벌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수의 국가에서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OECD는 올해 3.1%, 내년 3.0%로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이전 전망치(2024년 12월 기준 3.3%)에 비해 0.2%p 낮춘 것이다. 국가·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관세율 인상 발효 등으로 성장이 둔화되어 올해 2.2%, 내년 1.6% 성장을 전망했다. 유로존은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이 성장을 제약하여 올해 1.0%, 내년 1.2%의 성장을 전망했다. 또 중국은 관세의 부정적 영향이 정책 지원 강화로 상당 부분 상쇄되면서 올해 4.8%, 내년 4.4%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무역 개방도가 높은 점과 미국의 관세율 인상 등으로 부정적 영향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캐나다는 올해 0.7%, 내년 0.7% 성장을 예상했고, 멕시코는 올해 -1.3%, 내년 -0.6%의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다.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이전 전망보다는 높지만 경제 성장이 완만해지면서 여전히 둔화돼 G20 물가상승률을 올해 3.8%, 내년 3.2%로 전망했다. 정책 권고와 관련해 OECD는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중앙은행이 높은 불확실성과 무역비용 상승 가능성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정정책 측면에서는 “부채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정부가 미래의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재정 규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무역 체계 내에서 우려 사항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필요하며 경쟁 촉진을 위한 구조 개혁과 인공지능 기술 확산 지원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OECD는 경제전망의 경우 정기적으로 매년 2회(5~6월, 11~12월) 발표하며, 세계경제와 회원국 그리고 주요 20개국(G20) 국가 대상으로 한 중간 경제전망은 매년 3월과 9월 등 총 2회 내놓는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E-로컬뉴스] 세종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소식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17일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과 만나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도시 확장과 인구 증가에 따라 인접 도시 간 교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으로 행정수도 완성이 가시화되면서 전국 단위 이동 수요 또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CTX 건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시급하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최 시장은 CTX 사업의 민자적격성조사 통과를 비롯한 사업 전반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한 국토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사업 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CTX 사업은 DL E&C가 민간투자 방식으로 제안해 지난해 6월부터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업무계획을 통해 올해 안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시장은 “CTX 사업이 완료되면 충청권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초광역생활권 형성을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여 “행정수도로서 국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량 수송이 가능하고 정시성이 높은 철도 교통체계 확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7일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 대사를 접견하고, 문화와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만남은 주한페루대사관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세종시와 페루 주요 도시 간의 협력 관계 구축 및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세종시는 페루의 수도 리마가 가진 깊은 역사와 독특한 문화적 강점, 그리고 세종시가 추구하는 행정수도이자 한글문화수도로서의 비전을 결합하여 상호 교류를 통해 풍성한 문화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는 현재 로컬푸드와 공공급식 정책을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농업인들의 소득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양측은 향후 이러한 우수 정책을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더불어 스마트팜, 농촌 개발 등 농업 분야의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최민호 시장은 “페루 수도 리마시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문화 전시 등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길 희망한다"며, “농업 분야를 포함한 상호 정보 교류를 통해 관련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7일 충남도청에서 제8차 이사회를 개최, 박람회 운영 관련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이사장)를 비롯해, 도·군 관계 공무원 및 조직위 임원 2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이사회는 위촉장 수여, 안건 심의·의결, 종합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투명한 재단 운영을 위한 조직위 선출직 임원 위촉식이 거행됐다. 박람회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관 개정, 행사장 조성 계획, 예산 조정, 신규 인력 채용 등 주요 안건이 논의됐다. 조직위는 △정관 일부 개정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전문직 채용(홍보 마케터, 통·번역 전문가) 등을 심의·의결하며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한 운영 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전 부지사는 “이번 이사회는 박람회의 체계적인 운영과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남은 준비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협력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세계적인 행사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한 달간 태안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40개국에서 18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legance44@ekn.kr

봉화군, 농촌 인력난 해소 성과…외국인 근로자 확대·공공형 계절근로 도입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농촌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봉화군이 지난 2년간 추진한 다양한 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공공형 계절근로자 도입,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등 다각적인 지원책이 농가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안정적 인력 공급 봉화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국가를 다변화하고 인력을 대폭 확대하며 안정적인 노동력 공급을 추진해 왔다. 2022년 146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023년 557명, 2024년 692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879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기존 베트남 하남성 중심이었던 인력 수급 구조를 개편해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화방현, 스리랑카 등 5개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채널을 다변화했다.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인력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농촌 인건비가 안정화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2022년 일급 13~15만 원까지 치솟았던 인건비가 현재는 11만 원 수준으로 조정됐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도입…중소농가 부담 완화 장기 고용이 어려운 중소 농가를 위해 봉화군은 2023년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3~5개월 단위로 농가에 배정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하루나 이틀 단위의 단기 일손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이다. 봉화농협을 통해 운영된 이 사업은 2023년 20명에서 2024년 24명으로 확대됐으며, 인력 중개 실적도 연인원 1,187명에서 3,660명으로 급증했다. 농가 만족도가 높아 재신청율이 99%에 이를 정도다. 올해는 춘양농협을 추가 사업자로 선정해 총 50여 명의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운영할 계획이며, 예산 2억3천만 원을 확보해 사업을 더욱 내실화할 예정이다.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주거 환경 개선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봉화군은 총 56억 원을 투입해 봉성중학교 부지를 활용한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기숙사 18실(72명 수용), 인력중개사무실, 다목적실, 휴게시설 등이 마련되며, 현재 실시설계를 마치고 5월 착공,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흩어져 있던 근로자 숙소와 중개사무실이 한곳으로 통합돼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근로자의 생활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내·외국인 혼합 농작업반 운영…효율성 제고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내국인 근로자와 외국인을 혼합한 농작업반을 운영하며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내국인은 연령대가 높은 반면 농업 경험과 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외국인은 신체 능력이 우수해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봉화군은 매년 약 2억 원을 투입해 인력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있으며, 농가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중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농촌 인력난 해결,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 박현국 봉화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와 공공형 계절근로자 운영을 통해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숙사 건립, 근로자 복지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농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추진으로 노동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서 농업 생산성과 농가 소득이 증가하고 있으며, 휴경지 감소와 농촌 활력 증진 등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봉화군의 이러한 노력이 전국 농촌 지역의 새로운 인력 운영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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