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내렸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 2020년=100)는 127.09로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8월(-2.8%)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올해 8월 1354.15원에서 9월 1334.82원으로 1.4% 하락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월평균 두바이유가도 8월 배럴당 77.60달러에서 9월 73.52달러로 5.3% 내렸다. 이에 따라 석탄 및 석유제품은 7.8% 떨어졌다. 화학제품(-2.7%),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8%) 등도 내리면서 공산품은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이와 달리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2% 올랐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경유와 제트유는 각각 9.5%, 9.4% 떨어졌고, 자일렌(크실렌)과 테레프탈산도 각각 9.3%, 8.3% 내렸다. 냉연강대(-3.1%), D램(-2.6%), 플래시메모리(-1.4%) 등도 내렸다. 신선수산물은 전월 대비 2.7% 올랐다. 9월 수입물가지수는 135.19로 전월 대비 2.2% 내렸다. 8월(-3.5%)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원재료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6% 오른 반면 광산품이 4% 하락하면서 3.4% 떨어졌다.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3.7%),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5%), 화학제품(-1.9%)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2.1%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8%, 0.7% 떨어졌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망간광석(-14.2%), 고철(-7.7%), 원유(-6.6%), 열연강대및강판(-5.3%)이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커피는 13.6% 상승했다. 9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1.0% 내렸다. 달러 기준 9월 수출물량지수는 석탄및석유제품(9.7%),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5.7%), 등이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5.0% 올랐다. 9월 수입물량지수는 기계및장비(24%),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3.7%)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