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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이니텍]① 자산 1억 사이몬의 840억 모으기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이하 PEF)인 사이몬제이앤컴퍼니(이하 사이몬)가 대규모 자금 모집에 나섰다. 컨소시엄인 서울 프라이빗에쿼티(PE)와 로이투자파트너스(이하 로이) 등과 사이가 틀어지며 자체적으로 자금을 모집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녹록지 않다. 특히 기관전용 PEF로 자금을 순조롭게 모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사이몬과 로이는 KT 손자회사인 이니텍의 지분 취득에 관한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이들은 “업무집행사원(GP)으로서 자본시장법에 따라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 및 투자목적회사를 설립하고 주식매매계약(SPA) 상 지위를 이전하여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특수목적회사(SPC)에 SPA 상 지위를 이전하기 위해 사이몬은 대규모 자금을 조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이몬 컨소시엄은 이니텍의 기업가치로 1250억원를 제시했고, 그 중 지분57%를 인수하고자 하며 그 대가로 841억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사이몬은 지난해 5월 생겨난 법인으로 이번 M&A 이전에 특별한 딜을 하지 않아 트랙레코드가 전무하다. 또한 규모도 작다. 관련 공시에 따르면 사이몬의 총자산은 1억 원에 불과하다. 물론 사이몬이 양수자들에게 계약금을 치르며 자산이 늘어나긴 했지만, 2월 28일 이전의 사이몬을 기준으로 이야기한다면 사이몬은 자신보다 840배 큰 회사를 인수 시도 중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딜 클로징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히 커진 상황이다. 사이몬에게 요구되는 핵심은 결국 펀딩이다. 로이 및 서울PE와의 관계도 틀어지다 보니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금 여력에 대한 의문은 상당하다. 서울PE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주주간약정서 해제통지 이후 돌려받아야 할 실사보증금 및 이행보증금으로 납입한 25.5억 원에 대해서도 되돌려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한다. 게다가 기관들의 허들을 과연 넘을 수 있을지도 물음표다. 등기에 따르면 사이몬은 기관전용 사모펀드이다. 2021년 자본시장법과 하위 법규가 바뀌어서 이제 사모펀드는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구분된다.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규제 강도가 약한 대신 기관투자자 및 이에 준하는 자들로부터만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즉, PEF에 출자 가능한 기관투자자는 △국가·한국은행·금융회사·특수법인 △법률에 따라 설립된 기금·공제회 등 △금융투자잔고 100억 원(비상장사는 5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주권상장법인 등으로 제한된다. 자금 조달 난이도가 상당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신생 PE에게 자금 조달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지만, 법 변경 이후 난이도는 상당히 올랐다"고 전했다. 당연히 사이몬의 자금조달 가능 여부에 대한 의문도 상당하다 보니 시장에서는 법에 정한 자금으로 조달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크다. 코스닥 시장에 잔뼈가 굵은 관계자는 “이니텍 M&A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처음 선정할 때부터 혼탁했다"면서 “자본시장에서 문제가 된 세력들의 자금,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 게이트로 불릴 정도로 국내 굵직한 사건을 일으킨 자금 등이 인수 자금으로 섞여 있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제일약품, ‘네수파립’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장 초반 29%대↑

제일약품 주가가 장 초반 29%대 상승 중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6분경 제일약품 주가는 전일 대비 29.04% 오른 1만3420원에 거래 중이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이 미국 FDA로부터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승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네수파립은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를 돕는 PARP와 암세포 성장과 전이에 중요한 탄키라제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저해 기전을 갖춘 표적항암제로, 기존 PARP 저해제 대비 항암 효과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신속 심사, 신약허가 수수료 면제, 시장 독점권 연장 등 혜택을 제공해 신속한 개발과 상업화를 가능하게 한다. 현재 네수파립은 췌장암 및 자궁내막암 대상 임상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한화, 美 ‘조선·군함’ 시장 진출 박차…주가 ↑

한화가 18일 장초반 강세다.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 인수를 재추진한다는 소식이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화는 전 거래일 대비 6.61% 뛴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iM증권은 이날 한화의 호주 오스탈 인수 추진에 대해 “국외 발주 선박의 수주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한화그룹이 미국 함정 사업에 진심임을 충분히 보여주는 좋은 투자"라고 평가했다. 전날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호주 현지 자회사에 총 2669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현지 자회사의 자금은 호주 조선기업 오스탈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호주 오스탈 인수를 추진하는 것이다. iM증권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지분 인수가 계획대로 완료되면 한화그룹은 호주 오스탈의 최대주주가 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성SDI, 2조 유증 발표에 주가 하락…증권가 “당분간 약세 지속”

삼성SDI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통해 중장기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19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20.5%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1월2일 23만9500원이었던 주가는 3개월여 만에 19만원대로 내려왔다. 삼성SDI 주가는 원통형 배터리 부진이 장기화되는 데다 유럽 고객 불확실성까지 겹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이차전지 업황 부진이 이어지자 삼성SDI는 자금조달 방안으로 유상증자를 선택했다. 삼성SDI는 지난 14일 자금조달을 위한 약 2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시설자금으로 500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조5000억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통해 미국 GM JV 공장을 오는 2027년 가동할 예정이며 유럽 헝가리 공장도 확장 및 라인을 증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외에 전고체와 LFP 배터리 등에 대한 투자도 진행될 예정으로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인 방향성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유상증자가 당장의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유상증자를 시행한 것에 대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중장기 핵심 사업인 북미 시장 확대, 유럽 거점 보강, 전고체 배터리 등의 사업이 구체화됐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과감한 결단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업황 부진 및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현재 유상증자를 추진한 점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도 나왔다. LS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증으로 삼성SDI는 약 5조원으로 추정되는 올해 시설투자(CAPEX)의 상당 부분을 진행할 만한 자금 여력을 확보했다"며 “그러나 보유하고 있는 매각 가능 자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 펀딩 방식을 취한 점은 주식 투자자 관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 증가에 따른 희석 영향에 더해 삼성SDI의 시설투자 자금조달 방식 선택에 따라 이번 유증은 당분간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도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 차원에서 필요했다"면서도 “주주가치 희석과 실적 전망치 하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대부분의 악재를 반영해 밸류에이션은 이미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다만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향후 전고체 전지 수요 구체화, 신규 수주 등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핀다·뱅크샐러드, 흑자경영 ‘가시권’...중소 핀테크의 반격

핀테크업계가 대출 중개 사업을 통해 성장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엔 중소형사들도 입지를 넓히면서 본격 흑자경영 구간 진입을 앞두고 있다. 18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핀다는 지난해 7월 이후 월간 흑자로 돌아섰다. 7월과 8월, 10월 월간 순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순익 규모는 총 2억4624만원이다. 이런 변화로 인해 3분기 영업 적자는 1분기 대비 10배 감소하고, 순손실은 32배 줄이며 눈에 띄는 개선세를 나타냈다. 뱅크샐러드도 지난해 첫 월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주력 서비스가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가운데 순이익도 개선됐다. 올해도 월간을 넘어 분기, 연간 흑자 달성까지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회사의 실적 성장 배경엔 대출중개 서비스 확대가 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핀다는 지난해 월간 흑자 당시 대출중개로 매출을 늘렸고, 뱅크샐러드 역시 대환대출 서비스와 광고 수익 등 기타 매출 덕택에 네자릿수까지 치솟았던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3분기 두 자릿수까지 낮추며 손실 폭을 줄였다. 특히 대출중개 플랫폼 시장은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기존 핀테크 강자간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상대적으로 중소형 핀테크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는 환경임에도 이런 상승세를 보였다. 중소형 핀테크사까지 흑자 가시권에 들어간 건 최근 온라인 금융상품 중개 서비스 확대와 이에 따른 이용자 증가로 핀테크 대출 중개 시장 규모가 확장되는 추세에서 기인한다. 실제로 핀테크들은 온라인 대출 비교·추천을 비롯해 원스톱으로 대환까지 가능해진 채널 변화로 시장 확대 효과를 쏠쏠하게 얻고 있다. 앞서 2023년 신용대출에 이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금리 등 상품을 비교.선택한 뒤 대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전세대출도 대환대출 서비스도 포함해지면서 사실상 모든 대출 상품이 온라인으로 비교하고 갈아타는 게 가능해졌다. 특히 중소형사들은 빅테크의 공격적인 영업에도 고객을 타깃하는 틈새 전략이나 이자 절감 마케팅을 통해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핀다의 경우 주거래은행의 높아진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는 수요를 타깃한 결과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핀다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 중개 금액은 올 초인 지난 1월 전월 대비 2.2% 증가했고, 지난 2월에는 전월 대비 24.3%, 전년 대비 29% 각각 증가해 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핀다는 지난해 9월부터 'KB사장님+ 전용관'을 입점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설명이다. 핀다는 독점 전용관을 통해 KB국민은행의 소상공인 보증서 대출을 중개하고 있다. 보증서 대출의 경우 보증 기관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출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핀다에서 발생한 KB소상공인 보증서 대출(온택트, 지역재단 모두 포함) 중개 금액은 전월 대비 48.4% 증가해 핀다 내 1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 중개액 증가율(24.3%)보다 2배 가까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뱅크샐러드는 '대출금리 할인쿠폰' 서비스를 통해 고객 유입을 노렸다. 대출금리 할인쿠폰은 뱅크샐러드에서 대출을 실행하면 금리를 할인해주는 쿠폰이다. 쿠폰을 보유한 고객은 쿠폰 할인율만큼 대출이자를 캐시백받을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대출금리 할인쿠폰의 인기로 쿠폰출시 1년 만에 대출중개 건수를 629% 증가시켰다. 핀다 관계자는 “주거래 은행에서 개인사업자 대출 문턱을 높이는 까닭에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양한 선택지를 갖추고 시중은행 못지 않은 조건을 제공하는 핀테크 플랫폼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의 이런 성장세를 중소형사가 잘 유지하려면 마케팅 비용 절감이나 타깃 상품 개발과 광고의 고도화 등이 유지돼야 한다는 평가다. 금리 상황 등 시장 변동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금리 상황 등 시장 환경 영향을 받는데다 은행 등 타 금융사의 자사 앱 강화 전략도 나타나고 있어 플랫폼 자체 영향력을 꾸준히 키워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환율부터 내부통제까지...신한지주, 그룹 ‘리스크 대응’ 역량 높인다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등 각 자회사별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그룹 리스크 맵(Risk Map)을 구축한다. 대내외적으로 변화의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방향도 가늠하기 어려워진 만큼, 각 계열사들의 각종 변수와 리스크들을 지수, 등급화해 향후 위기 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달 '그룹 리스크 맵 구축 프로젝트' 입찰 공고를 내고 해당 프로젝트 구축에 착수했다. 사업기간은 이달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이며, 주요 사업 내용은 리스크 맵 벤치마크 분석 및 구축 방향성 제시, 그룹 및 그룹사의 위험영역 정의, 지표선정 및 임계치 설정, 위험수준 지수 및 등급화, 데이터 검증 프로세스 설계 등이다. 리스크 맵이란 그룹의 위험요인 전반에 대한 위험수준을 적시에 인식하고, 문제가 되는 영역은 즉각 조치를 가동할 수 있는 의사결정지원 도구다. 기존에는 그룹의 위험요인들을 각 자회사들이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신한지주에 이를 보고하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그룹 차원에서 위험요인들을 체계화하고 각종 변수들을 적기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리스크 맵은 신한은행이 지난해 9월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참여하며 '책무구조도 점검시스템'을 도입한 것과 유사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책무구조도 점검시스템이란 부서장에서 은행장까지 이어지는 내부통제 점검·보고를 위한 시스템으로, 임직원들의 점검활동과 개선조치들에 시스템 상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한다. 내부통제나 각종 리스크들을 시스템으로 구축하지 않으면 각종 변수들을 예측하고, 대응하는데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리스크 맵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은 시장리스크, 신용리스크, 운영리스크 등 모든 리스크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운영리스크는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절차, 직원, 시스템 또는 외부사건 등으로 직간접적인 손실이 발생할 위험을 뜻한다. 최근 금융권에서 발생하는 횡령 등 금융사고는 운영리스크에 해당한다. 시장리스크는 금리, 주가, 환율 등 시장가격 변동으로 인해 금융사의 자산 가치가 변동될 수 있는 위험을, 신용리스크란 거래상대방의 경영상태 악화, 신용도 하락 등으로 손실이 발생할 위험을 의미한다. 신한금융은 해당 시스템을 오는 9월께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스크 맵 구축이 완료되고, 고도화될 경우 신한금융지주 입장에서는 리스크들의 영향도를 평가하고, 추이 등을 모니터링해 향후 시나리오별 리스크 관리 대응 체계를 수립하는데도 용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신한금융은 자회사별로 위험가중자산(RWA) 한도를 배분해 올해 연간 그룹 RWA 성장률을 5% 내외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13% 수준으로 확보하고,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지주 측은 “리스크 맵은 9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추진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케이뱅크 아담대 찾는 이유 있네…금리 3%대 몰렸다

지난 1월 취급된 케이뱅크의 신규 아파트담보대출 중 연 3%대의 금리 비중이 9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금리 경쟁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케이뱅크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통해 대환대출을 중심으로 아파트담보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 1월 신규 취급 아파트(주택)담보대출의 금리 비중을 보면 연 3.5(이상)~4.0%(미만) 금리에 전체 취급액의 97.5%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취급 금리가 연 3.5% 미만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은행권에서 연 3%대의 주담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연 3%대 주담대 비중은 광주은행이 40.9%로 컸다.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연 3%대 비중은 37.4%였고, BNK경남은행 31.9%, KB국민은행 22.9%, IBK기업은행 22.1% 등의 순이었다. 지난 1월 취급된 신규 주담대 평균 금리를 보면 케이뱅크는 연 3.82%로 유일하게 연 3%대를 기록했다. 이어 광주은행 연 4.01%, 경남은행 연 4.04% 순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연 4.11%였다.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평균 취급 금리는 연 4.25~4.57%로, 연 4%대 초중반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있고 무엇보다 인터넷은행들이 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가운데, 케이뱅크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통해 아파트담보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리셋(재설정)되며 은행마다 가계대출 확대에 여유가 생겼고,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가 편리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는 대출을 받기 위해 '오픈런'이 벌어지는 등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더구나 케이뱅크는 앞서 두 번 무산된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할 계획이라 여신 확대가 중요한 상황이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6조2700억원으로 전년(13조8400억원) 대비 17.6% 늘었다. 아파트담보대출,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에 따라 담보대출 위주로 잔액이 늘었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IPO의 세 번째 추진을 결의했다. 한편 지난 1월 신규 취급 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보면 케이뱅크는 연 4.62%, 카카오뱅크 연 4.79%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연 4% 미만 금리는 없었고, 4~5% 금리에 64.8%가 몰려 있었다. 평균 신용대출 금리가 가장 낮았던 곳은 국민은행으로, 평균 금리는 연 4.46%를 기록했다. 연 4% 미만으로 대출을 해줬던 비중은 20.8%에 달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미 대출 금리 수준이 낮은 은행들은 쏠림 현상을 우려해 추가 금리 인하를 나서는 데 고민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지금보다 느슨해진다면 인터넷은행들의 금리 경쟁력이 지금보다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준법감시부문 내부통제 실천 결의대회

NH농협은행은 지난 14일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내부통제 실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10일 금융위원회 출신 내부통제 전문가인 이재홍 신임 준법감시인을 선임하며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전사적 의지를 밝혔다.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내부통제 실천 결의대회를 통해 신임 준법감시인 이하 농협은행 준법감시부문 전 직원은 '농협은행 금융사고 제로(ZERO)화'를 위한 실천의지를 다졌다. 이재홍 준법감시인은 “농협은행 대내·외의 내부통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전략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농협은행은 오는 21일 전국 사무소장과 준법감시책임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준법감시인 사고 예방 화상교육을 실시하는 등 취임 초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전사적 내부통제 활동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 ‘농협장례식장전국협의회 정기총회’ 개최

농협중앙회는 17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2025년 농협장례식장전국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농협은 현재 전국 43개 농협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42개 농협이 농협장례식장전국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장 운영에 대한 정보 공유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농협 장례식장 전산시스템 개발 진행 상황, 운영 현황 보고와 향후 계획 논의, 신규 임원진 선출과 이·취임식 등이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장례식장전국협의회가 건전한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농업인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제3대 농협장례식장전국협의회 회장직을 연임하게 된 김병민 세종연서농협 조합장은 “농촌지역의 생활 기반시설 확충과 농업인의 장례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 작년 1.6조 충당금 적립…“건전성 강화 총력”

새마을금고가 지난해 1조600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7일 지난해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행정안전부 지도와 협력 하에 새마을금고의 근본적 체질 개선과 건전성 강화 노력을 통해 신뢰 회복을 추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연간 1조6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금융당국 사업성 평가 신(新)기준에 따른 엄격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와 자산건전성 재분류를 통해 연중 지속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고, 부실사업장에 대한 경·공매를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고 중앙회는 설명했다. 새마을금고의 대손충당금은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말 기준 7조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충당금 적립과 함께 부실 해소를 위한 채권매각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MCI대부, 금융안정지원펀드(캠코와 중앙회 공동 출자 조성), 자산유동화 방식 등 다양한 매각채널을 통해 연중 지속적으로 연체채권을 정리했다. 기존 채권매각 채널 외 신규 채널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채권매각과 재구조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중앙회는 유암코와 5000억원 규모의 '유암코-MG PF정상화펀드'를 조성한 후 지난해 12월 1200억원 규모의 첫 투자를 집행했다. 해당 투자집행은 펀드 자체자금 투자와 후순위 대주단의 출자 전환을 동반한 채권매각 방식으로서 금융당국이 권장하는 재구조화 형태로 부실PF 사업장 정상화와 건전성 제고가 함께 이뤄졌다는 의미가 있다. 새마을금고는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손실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손실종합대책도 수립했다. 새마을금고 손실종합대책은 △적정 수익 확보 △손실흡수능력 제고 △부실전이 예방이라는 3개 부문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국 새마을금고는 손실종합대책에 따라 고금리 수신 제한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 건전대출 증대, 불요불급한 사업예산 절감을 통한 예산의 효율적 집행 등을 적극 실행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새마을금고법(혁신법안) 개정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이번 새마을금고법 개정 사항에는 새마을금고 지배구조, 건전성·예금자보호 강화 등 새마을금고 안전성과 신뢰성 회복을 위한 내용이 종합적으로 담겨있다. 구체적으로 중앙회장의 임기 단임제(기존에는 1회 연임 가능)를 도입했고, 결손 보전 등 준비금 성격으로 보유하는 특별적립금을 기존에는 잉여금의 15% 범위에서 임의로 적립하는 방식에서 20% 이상을 의무적으로 적립하도록 변경해 손실대비 역량을 강화했다. 또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을 전담으로 매입·추심하는 자산관리회사 설립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올해 7월 중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의 중앙회에 대한 상환준비금의무 예치비율을 50%에서 80%로 높이고 유사시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중앙회는 올해도 경제적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새마을금고 지속가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인 중앙회장은 “2025년 가계대출 중심의 여신포트폴리오를 조정해 건전대출을 증대하면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자금 대출을 확대하는 등 서민금융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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