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8일 한전기술에 대해 국내외 원전 수주 기대감이 남아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10.1% 상향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신규 원전 및 SMR 건설 계획을 반영해 중장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높아졌다"며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밝혔다. 정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9억원, 5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8.6%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에너지 신사업 부문에서 제주한림풍력단지, 가스공사 열병합 발전 등 프로젝트가 마무리됨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다만 영업이익률은 마진이 높은 설계 용역 부문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5.4%로 1.4%포인트(p)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전기술의 동력이 되는 국내외 원전 수주 기대감도 한전기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원전은 내년 3월 중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기존 계획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며 “이외에도 폴란드 원전 및 UAE 원전 5, 6호기 등 논의 중인 해외 원전 프로젝트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