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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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 마을공동체에 물품 지원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경로당, 마을회관 등 마을공동체시설에 1억6000만원 상당의 필요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의 상생과 연대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MG새마을금고 재단의 마을공동체 물품 지원 사업은 2022년부터 이어진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총 144개 시설(2억9000만원 상당)에 TV, 냉장고, 에어컨 등 시설 개선 물품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다음달 중 약 79개소를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도 새마을금고의 상부상조 정신과 더불어 지역 내 마을공동체가 원활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물품을 지원해 공동체 자립성을 높이고 주민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김인 MG새마을금고 재단 이사장은 “이번 물품지원으로 마을 내 소통과 협력 문화가 강화되고, 마을공동체가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균형적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트럼프2.0] 국내 증시도 美대선 맞혔다…K방산·원전·금융·조선株 ‘활짝’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압도적인 우세로 당선됐다.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에 베팅한 국내 증시는 방산과 원전, 금융,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종목별 편차가 심화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수혜가 예상되는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월 7일부터 11월 6일까지 10.24% 상승했다. 전날 미국 대선 개표가 시작되면서 급등, 전날에만 7.04% 상승하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와 현대로템, LIG넥스원도 한달 새 각각 13.70%, 5.92%, 3.11% 올랐다. 이들 종목은 국내 대표적인 방산 종목으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 우선주의 강화를 예고한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공약에도 재임 기간 때보다 더 강경한 외교와 방위 비용을 늘리겠다고 했다. 원전 관련 종목인 두산에너빌리티도 10월 4일부터 11월 6일까지 18.23%나 급등했다. 글로벌 원전 관련주에 투자하는 'RISE 글로벌원자력' 상장지수펀드(ETF)도 3개월 수익률 35.55%를 기록 중이다. 앞서 트럼프는 원자력 규제위원회를 개혁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중심으로 재차 원전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는 미국 인프레이션감축법(IRA)에 비판적인 만큼, 재생에너지의 지원과 혜택을 축소하고 화석연료와 원전 생산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주와 조선주도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한 달새 각각 7.34%, 2.88% 상승했다. 'SOL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ETF도 한 달간 8.21% 상승했다. 미국 금융 관련 국내 ETF도 오름세다. 'KODEX 미국S&P50금융' ETF의 1개월 수익률은 6.29%다. 해당 ETF는 미국 S&P500지수에 속한 금융 산업에 투자한다. 'RISE 200금융' ETF와 'TIGER 200금융' ETF의 1개월 수익률도 각각 4.15%, 4.10%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는 금융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조선주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HD현대미포, 삼성중공업도 전날 상승세에 이어 이날은 두 자릿수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은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에 대한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전통 에너지 중심 정책이 국내 조선업체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미군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의 당선으로 국내 이차전지와 친환경 종목은 물론 배터리와 자동차, 반도체 종목도 비상등이 켜졌다. 보편 관세 부과와 기존 IRA 및 반도체 보조금의 변경 가능성 등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실제 이차전지 관련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 POSCO홀딩스,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대형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동반 급락했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인 씨에스윈드와 한화솔루션도 낙폭이 큰 상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공약을 중심으로 한 종목에 거래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 100석 중 52석을 차지하며 다수당 지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기존에 트럼프가 실행하기로 했던 공약의 실현이 가능해졌단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계(인프라 투자 기조), 방산(지정학적 갈등 확대 및 방산 수요 증가), 바이오(생물보안법, 약가 인하), 조선(화석연료 투자 확대) 등은 트럼프 트레이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정책 민감도가 높은 업종보다는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적은 업종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트럼프2.0] 금융투자업계 “내년 미국 증시 상승 기대감 고조”

미국은 금리 인하 국면 속에서 '아메리칸 퍼스트'를 외치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또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 '레드 스윕'을 달성하며 정책 드라이브를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 같은 환경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증권시장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7일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 기(2017.01~2021.02) 동안 미국 증시는 S&P500 41.0%, 나스닥 58.7%, 다우 36.4%, 러셀 2000 37.43% 상승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대감은 미국 증시의 강한 상승세로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 마감 기준 전일 대비 1508.05포인트 상승한 4만3729.93을 기록하며 3.57%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다우지수의 1000포인트 이상 상승은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 역시 전일 대비 146.28포인트(2.53%) 상승한 5929.04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44.29포인트(2.95%) 오른 1만8983.47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가운데, 재정 확대와 규제 완화 기대감에 금융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는 각각 11.54%, 13.11% 상승했으며, 골드만삭스 역시 13%를 웃도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지지자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식은 14.75%나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당일 주가 상승은 복합적인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우선, 미국의 재정 확대 기대감이 있다. NH투자증권은 'NH 글로벌 투자전략 10월호'에서 트럼프 당선시 향후 950억 달러의 적자를 예상했다. 정부 지출 증가는 내년 미국 GDP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또한 법인세 인하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에 법인세를 인하했는데, 이는 모든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이후, 현지시간(11 월 7 일) 기준 IT 섹터는 법인세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1%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비트코인 역시 1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트럼프 효과는 2025년에 집중될 전망이다. 민간소비 촉진 및 투자 정책, 감세정책 등이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은 2025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증권과 NH투자증권은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각각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PS가 증가한다는 의미는 순이익의 상승과 함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S&P500지수 EPS 증가율 전망치가 15%라는 점을 감안 시 해당 수치가 지수 기대 수익률"이라면서 “S&P500지수 내 시총 비중이 가장 큰 테크 섹터는 2025년 EPS 증가율 전망치가 27%로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과거 사례로 접근하더라도, 대통령 임기 첫해 지수 성장이 두드러졌다. 최보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대통령 임기 첫 해에는 S&P500 지수의 수익률이 2년, 4년 차 대비 높았다"면서 “1930년, 1980년, 2000년대 이후의 수익률을 비교해도 동일한 양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대표적인 정책이 구체화되고 대선 마무리 직전 지연된 투자가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전방위적 체력 키워낸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지주 내 입지도 ‘쑥’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가 3분기 실적에서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하나금융지주 내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를 키워가고 있다. 이 대표는 '트래블로그' 성장을 통한 시장 내 인지도와 고객 수 확대 등으로 카드업계에서도 중위권 도약을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18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8%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60.7%의 증가세를 보이며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중 가장 큰 성장폭을 나타냈다. 하나카드는 3분기까지 누적 이익 확대로 지주 내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기여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증권이 부동산PF 여파로 실적이 주춤한 영향에 더한 결과다. 3분기 하나캐피탈은 순이익 1212억원을, 하나증권은 181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내 인지도와 고객 모집 확대의 공신 중 하나는 '트래블로그'다. 이 대표는 국내 금융지주가 모두 뛰어든 트래블카드 시장 경쟁에서도 굳건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트래블로그는 지난 8월 가입자 수 60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1~7월 기준 카드사 중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49.9%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도 신규 기능과 이벤트를 강화를 지속하면서 충성고객층 이탈 방지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트래블로그의 전 세계 58종 통화에 대한 무료 환전 혜택을 내년 말까지 연장함하기로 결정함과 함께 최근 타행 계좌의 트래블로그 연결을 30초만에 가능해지도록 기능을 고도화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4월 트래블로그의 연결계좌를 전 은행으로 확대했지만 이전까지 하나페이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가입하고 계좌를 등록한 손님만 이용 할 수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하나페이 앱 설치 없이 하나머니앱에서 빠르게 계좌를 연결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조달비용 증가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에서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취했다. 실제로 트래블로그의 성장 외에도 기업금융(법인카드) 중심 공격적 영업과 프리미엄 브랜드 '제이드' 판매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가파르게 키워냈다. 지난 7월 기준 하나카드의 법인카드 국내 일시불 이용액은 9조9878억원으로 업계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8조7305억원) 대비 1.4% 늘어난 액수다. 연회비 수익이 포함되는 수수료수익의 경우 3분기 누적 기준 256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저가 프리미엄카드' 대중화 전략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가 하나카드의 실질적인 체력을 길러내면서 카드업계 내에서도 중위권 업체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쟁상대로 거론됐던 우리카드 대비 현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우리카드는 올해 3분기까지 전년보다 19.7% 증가한 1402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양사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442억원에 달했다. 분기별로는 하나카드가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203.6% 급증한 535억원을 시현하면서 290억원을 기록한 우리카드를 크게 제쳤다. 실적격차는 2분기와 3분기를 거치면서 폭이 줄었지만 우리카드의 2, 3분기 호실적은 조달비용 효율화 등에서 기인한 만큼 본질적인 체력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현재 트래블로그를 발판삼아 공격적인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하나카드는 카카오페이와 해외 체크카드 결합 신상품 개발을 위한 제휴 협약을 맺고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지급결제 계좌를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상품을 고안 중이다. 이같은 사업 확장을 통해 이 대표가 업계 내 지각변동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앞서 업황 악화 지속에도 연회비 수익과 해외체크 점유율 확대 등을 이뤄낸 만큼 국내 신용판매액 증가와 카드발급수 변동을 키워내는 게 관건이다. 이 대표 취임 첫해 하나카드의 총 매출액은 일년새 10.7% 성장했고 같은 기간 순영업수익은 14.6% 증가했다. 올해 연간 실적 개선세가 이보다 커졌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시장점유율이 낮은점은 여전한 과제다. 해외체크 점유율 1위 타이틀 등 매출 성장세가 여전하다고 하더라도 국내 매출부분을 중위권 이상 카드사 규모로 늘려가야 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트럼프2.0] 만세 부른 서학개미…테슬라 주가 14.75% 급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에 성공하자 뉴욕 증시는 감세 정책 연장과 인수합병 활성화 기대감 속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 트럼프 미디어, 코인베이스 등의 수혜주도 예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번 증시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뉴욕 3대 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하며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3.57% 오른 4만3729.93에, S&P500은 2.53% 상승한 5929.0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95% 오른 1만8983.47로 각각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의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동안 기업이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고, 임금을 높이면서도 순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세제와 규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해 증시 기대감을 키웠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도 주식시장과 함께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며 “트럼프 캠프가 주장하는 관세와 법인세 인하 정책 등이 재정적자와 물가를자극할 수 있다는전망이 투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으로 '트럼프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는 주가가 14.75% 급등했고, 테슬라를 두 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TSLL'도 29.30% 뛰어올랐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는 만큼 예상된 결과다. 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시 테슬라의 미국 내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해외 전기차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도 테슬라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가 승리 연설에서 머스크의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성과를 특별히 언급한 것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트럼프의 '친 가상화폐' 기조에 힘입어 가상화폐 관련주도 강세를 띠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주가가 31.11% 상승했고, 비트코인 현물 ETF도 10%가량 올랐다. 트럼프가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도 약 6% 상승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내년 1월 20일 정식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증시의 강세가 지속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증시 상승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신중한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선 트럼프가 공약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반도체 지원법 폐지에 대해 상원의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법인세 인하 역시 현재 세율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관세 인상은 단기적으로 미국 기업에 유리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경기 압박 요인이 되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김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감세와 관세 정책이 미국 기업들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증시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트럼프의 기업 지원 방식은 간접적이기 때문에 체감 효과가 늦게 나타나고, 세금 부담 경감도 당장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농협, 제3회 상호금융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성료

농협 상호금융은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문화를 정착하고 직원들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6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제3회 상호금융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6명의 상호금융 직원이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를 선보였다. △자금세탁 의심거래 판정 기준 개선방안 △타 상호금융권의 평판이 농·축협 예수금에 미치는 영향 △태양광 발전사업 수익성 분석 △상호금융특별회계 예수금 추정 △크레딧채권 금리스프레드 분석 △자동화기기 최적 위치 선정 등 실무에 적용해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해냈다. 여영현 농협 상호금융대표이사는 “직원들이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영역의 업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니 새로운 농협의 밝은 미래가 보인다"며 “디지털역량 확대가 우리 농업·농촌 지속발전의 마중물이라는 사명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인재를 키우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실적 부풀리기’ 뿌리뽑는다…금융당국 IFRS17 가이드 발표

금융당국이 새 보험회계기준(IFRS17)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보험사들의 실적 부풀리기 제동에 나섰다.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 보험사들의 고무줄 회계 원흉으로 꼽혀온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에 대해 정교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보너스 지급시점에 추가해지를 반영하도록 하며 보험부채 산출 시 손해율은 연령을 구분해 산출하게 할 방침이다. 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제4차 보험개혁회의를 개최한 결과 이런 내용의 'IFRS17 주요 계리가정 가이드라인'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연착륙 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보험개혁회의 출범 이후 회계제도 측면에서 학계와 업계, 전문가 실무반을 통해 마련한 해지율·손해율 산출방법론의 최종방안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보험업계 내 가장 큰 쟁점이었던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산출 시 올해 연말 결산부터 완납 시점 해지율이 0%에 수렴하는 로그-선형모형을 원칙모형으로 적용한다. 완납 후에는 최종해지율 0.8%를 적용한다. 보험료가 일반 보험상품보다 10∼40% 저렴한 무·저해지 상품은 납입 기간 중 해지 시 환급금이 없거나 적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보험사 신계약의 63.8%를 차지할 정도로 업계 주력상품이다. 보험사들은 완납 직전까지 자의적으로 높은 해지를 가정함으로써 상품의 수익성을 높게 산출하고 보험계약마진(CSM)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고무줄 회계이익'을 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해지율 예측에 실패하는 경우 보험금 재원이 부족해져 재무리스크나 소비자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보험사의 특별한 사정에 따라 감사보고서와 경영공시에 원칙 모형과 차이를 상세하게 공시하도록 하며, 금감원에 두 모형 적용 시 차이를 분기별로 보고하는 요건 아래 선형-로그모형이나 로그-로그 모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이를 통해 보험사들이 서로 다른 모형을 적용하더라도 보험사별로 무저해지상품의 CSM과 최선추정부채, 지급여력비율(K-ICS), 당기순이익 차이를 비교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예외모형을 선택한 모든 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벌이고 계리법인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납입기간이 5∼7년으로 짧으면서 10년 시점에 보너스 부과로 환급률이 높은 단기납 종신보험의 경우 보너스 지급 시점에 환급금 수령 목적의 추가해지를 고려해 해지율을 산출하도록 가이드를 결정했다. 표준형 상품의 누적 유지율을 활용해 해지수준을 역산하거나 보험사별로 30%를 하한으로 합리적 수준을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또 보험사들이 보험부채를 산출할 때 손해율 가정에서 연령을 구분해 보험부채와 CSM 산출에 정확도를 높인다. 상해보험처럼 통계가 충분하고 연령 구분에 따른 통계적 유의성이 있는 담보에는 연령을 구분해 손해율을 산출하도록 하는 것이다. 상해수술 담보 손해율은 30대가 89%, 40대는 103%, 50대는 140%, 60대는 186%다. 금융당국은 보험부채 할인율의 경우 최종 관찰만기를 30년으로 확대하되, 3년간 단계적으로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금리 상황에 따른 시행여건 등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편, 회계제도 개혁으로 내년 단기납종신 보험 등 무·저해지 보험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지율 가정이 강화되면 자동적으로 무·저해지 상품의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게 금융시장의 전망이다.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등 주요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은 올해 연말 결산부터, 할인율 연착륙 방안은 내년 1월부터 각각 적용된다. 손해율 가정은 내년 1분기까지 반영할 수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보험산업을 위해서는 보험회계에 대한 불신을 반드시 타파해야 한다"며 “이번 개선 조처를 통해 보험사가 계리적 가정을 합리적으로 산출하는 기틀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은행, 취약계층 기후변화 적응...상생협력 프로그램 가동

신한은행이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취약계층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해당 기관과 세번째 'CEMP(CSR & Emission trading system Matching Platform)' 사업을 추진한다. CEMP란 탄소배출권거래제도와 연계한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이번 'CEMP 3호 사업'에서는 경기도 양주시 소재 서울정신요양원을 수혜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신한은행은 해당 기관을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신한은행은 서울정신요양원의 노후된 보일러 시설을 고효율 히트펌프로 교체함으로써 난방비 지출을 줄이고 탄소배출 감축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향후 온실가스 감축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교육사업에 활용된다. 신한은행은 2022년 한국에너지공단과 MOU 체결 이후 매년 CEMP사업을 추진해왔다. 2022년에는 강원도 횡성군 소재 경로당에 난방시설을 교체했고, 작년에는 강원도 철원군 문혜장애인요양원에 난방시설을 바꿨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ESG 선도기업으로서 3년 연속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CEMP 사업을 추진하게 돼서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의 창의적인 연결을 통해 책임 있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채무조정 요청권 활성화...개인채무자 신속 재기 돕는다

하나은행이 '채무조정 요청권'을 통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채무자를 보호하고, 이들의 신속한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 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0월 개인채무자의 보호를 위해 제정된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이후 개인채무자들의 채무조정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조기정착을 위해 다양한 개인채무자 채무조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리인하 요구권처럼 '채무조정 요청권'도 소비자의 주요 권리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것이다. 먼저, 대출금액 3000만원 미만의 연체중인 채무자가 기존 대출을 최대 10년(거치기간 1년 가능)까지 분할 상환할 수 있는 장기분할상환 대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최소화함은 물론,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해 개인의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 상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원리금분할상환 유예도 지원한다. 장기분할상환으로의 대환보다 일시적인 상환유예를 희망하는 채무자는 최대 1년간 분할상환을 유예로 전환해 채무자의 상황에 맞는 대출상환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개인채무자들의 원활한 채무조정을 위해 개인채무자보호법 전담팀을 구성해 전문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채무조정 요청권'을 신청하려는 자는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하나은행 여신관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채무조정 요청권'을 더욱 활성화 함으로써 채무자의 부실화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상생할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NH농협은행, 올원뱅크서 ‘실시간 응급실 찾기’ 서비스

NH농협은행은 포밸류소프트와 제휴해 '실시간 응급실 찾기' 서비스를 농협금융 대표 플랫폼 NH올원뱅크에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실시간 응급실 찾기 서비스는 공공데이터포털의 응급의료기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다. 사용자 위치를 기준으로 인근에 위치한 응급의료기관의 이용 가능한 병상, 진료시간, 진료과목 등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 일상과 응급상황에서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NH올원뱅크는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서비스와 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NH올원뱅크의 '생활+'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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