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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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브랜드평판 11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1위 현대카드

신용카드 브랜드평판에 대해 11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는 현대카드, 2위는 KB국민카드, 3위는 삼성카드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6일부터 이달 6일까지의 국내 신용카드 브랜드 빅데이터 2084만8498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연구소는 소비자들의 참여와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 CEO 지표를 측정했다. 지난 10월 신용카드 브랜드 빅데이터 2085만2832개와 비교하면 0.02% 줄어들었다. 연구소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냈고 이를 위해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브랜드평판지수를 만들었다.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은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의 출처와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 이슈에 대한 커뮤니티 확산, 콘텐츠에 대한 반응과 인기도를 측정할 수 있다. 금융기관에 대한 소비자보호 평가지표와 CEO 활동에 대한 평가지표, 한국브랜드모니터의 브랜드채널 마케팅평가도 포함했다. 이에 따른 11월 국내 신용카드 브랜드평판 순위는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우리카드, 비씨카드 순이었다. 신용카드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현대카드 브랜드는 참여지수 91만2101, 미디어지수 74만8678, 소통지수 80만2861, 커뮤니티지수 93만2858, 사회공헌지수 29만9397, CEO지수 23만275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92만8648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384만3382와 비교해보면 2.22% 상승했다.​ 2위를 차지한 KB국민카드 브랜드는 참여지수 84민5282, 미디어지수 73만1066, 소통지수 42만7415, 커뮤니티지수 31만1158, 사회공헌지수 26만5646, CEO지수 14만470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72만5271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280만6239와 비교해보면 2.89% 하락했다.​ 3위인 삼성카드는 각종 지수 분석 결과 브랜드평판지수가 263만6241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258만3530과 비교해보면 2.04% 상승했다.​ ​4위를 기록한 신한카드는 브랜드평판지수가 249만7168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268만8152와 비교해보면 7.10% 하락했다.​ 5위인 하나카드는 브랜드평판지수가 240만6648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252만1996과 비교해보면 4.57%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신용카드 브랜드평판 2024년 11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현대카드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0월 신용카드 브랜드 빅데이터 2085만2832개와 비교하면 0.02% 줄어들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5.15% 하락, 브랜드이슈 1.71% 하락, 브랜드소통 15.86% 상승, 브랜드확산 3.46% 하락, 브랜드공헌 0.59% 상승, CEO평가 0.31%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이브, 2025년 BTS 컴백·신인 성장 기대감 ‘주목’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2025년 방탄소년단(BTS) 컴백, 신인 성장 등 긍정적 전망과 함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제시했다. 6일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비수기에도 MD(상품), 콘텐츠 등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 54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매출액은 2조2194억원, 영업이익은 2040억원, 2025년 매출액은 2조8811억원, 영업이익은 35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등 저연차 IP(지적재산권)의 성장세가 기대 이상이며, 르세라핌, 캣츠아이는 음원에서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는 주요 IP 활동이 집중되어 있어 호실적이 전망되며,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 저연차 IP의 수익화 시점 도래, 본격적인 위버스(팬 커뮤니티 플랫폼) 수익화가 기대된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특히 임 연구원은 “3분기 올림픽 영향으로 아티스트 활동이 적었으나 비활동기에도 MD, 콘텐츠 등 팬덤 간접참여형 매출은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며 “4분기에는 위버스 신규 서비스 도입으로 콘텐츠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3556억…역대 최대 트래픽에 비이자수익 16.6%↑

카카오뱅크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919억원, 당기순이익은 3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27.3% 각각 증가했다.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로 대출 잔액 증가는 최소화하면서도, 압도적인 고객 활동성을 비이자수익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혁신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는 6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2%, 30.1% 늘어난 1737억원, 1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4.9%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음에도 연체율은 3분기 기준 0.48%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용리스크 정책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9월 말 고객 수는 2443만명으로, 1년 만에 신규 고객 215만명이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재작년 고객 수 2000만명을 달성한 이후에도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였고, 매년 200만명 이상의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트래픽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4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52만명으로 전년 대비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금융부터 생활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한 눈에 모아볼 수 있는 '혜택 탭'을 신설하고, 고객이 저축을 하면서 동시에 파트너사의 쿠폰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 수신 상품을 꾸준히 선보인 것이 고객 활동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3분기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4조3000억원, 42조9000억원이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대비 8조6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이 1조원 이상 늘었다. 특히 모임통장은 게시판 기능 추가, 전용 카드 출시 등 지속적인 사용성 개선을 통해 이용자 수와 잔액이 각각 1100만명, 8조원을 늘었다.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실적 성장에 힘입어 플랫폼 수익이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신용대출 비교하기'는 제휴사가 50여개로 확대되며 이용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건수와 금액은 각각 8만건, 99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3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 서비스 부문도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7월 출시한 '공모주 청약 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53만명을 넘어섰다. 3분기 국내·해외 주식투자 서비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제휴 증권사의 발행어음·채권 투자 금액과 펀드 잔액 또한 전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3분기 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5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급결제와 더불어 펌뱅킹·오픈뱅킹 수익, 광고 비즈니스 등 수수료·플랫폼 사업도 고르게 성장했다. 자금 운용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3885억원의 3분기 누적 투자금융자산(채권, 수익증권, 단기자금 등) 손익을 기록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기타영업수익을 포함한 3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은 4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는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8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면제해 중·저신용 대출 비중 유지의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적극적인 금융취약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통해 목표치인 평잔 30% 이상을 이번 분기에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활용해 금융 정보 위주의 모형으로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을 유통 정보, 이체 정보 등 대안정보로 이뤄진 평가모형으로 추가 선별하고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카카오뱅크 스코어에 의해 추가로 공급한 중·저신용대출 규모는 약 7300억원에 달한다. 소상공인 금융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은행권에서 발표한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해 총 37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이자 환급 프로그램,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상품 재원 출연 등을 통해 현재까지 약 331억원 규모의 지원을 완료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분기 기준 1조7000억원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인터넷은행의 첫 해외 진출도 순항 중이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상품·서비스 기획에 본격 참여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 획득을 위해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태국 중앙은행에 인가 신청서 제출도 완료했다. 시장의 관심을 끄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화리츠, 매수 기회 왔나…한화생명·손보가 유증 물량 소화

한화리츠 주가가 최근 한달 간 10% 이상 하락했다. 최근 다수 상장리츠가 유상증자를 연속으로 진행한 가운데 한화리츠는 거래량이 유독 낮아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다만 한화리츠의 금융 계열사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이 유증 물량 절반 가까이를 소화한 만큼,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이번 유상증자에 각각 2159만주, 2873만주씩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한화리츠가 진행하는 유상증자 전체 물량 1억900만주 중 절반 가량인 46~47%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주요 주주가 대규모 물량을 소화하는 경우 상장리츠의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량 자산 편입을 통한 리츠의 성장 등 이점에 비해 유상증자의 부정적인 면이 지나치게 부각되며 주가 낙폭이 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그룹 계열사 사옥 등 우량 오피스 자산을 편입하고 있는 한화리츠는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줄곧 5000원 부근에서 주가를 형성하며 큰 변동성 없이 안정적인 주가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한화리츠는 최근 개최된 리츠 투자간담회에서 연간 주당 270원의 배당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10월 30일 종가 기준 한화리츠 주가는 3730원까지 하락했는데, 만약 해당 가격에 매수한 투자자라면 약 7.2% 배당수익률을 받을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기업이 높은 가격에 자산을 매각하는 유동화 창구로 한화리츠를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화리츠 측에서는 “두 개의 감정평가법인과 삼덕회계법인을 통한 외부 평가를 완료했다"며 “최근 4년 동안 인근 빌딩의 거래가가 평당 3300만~4100만원으로 형성됐고, 현재 한화빌딩 평당 거래가는 3590만원으로 시장 중간 가격이며 임대료 결정은 공정 거래법상 부당지원 문제로 인해 매년 시장 조사를 통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와 미국 대선이 마무리되면 상장리츠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리츠 주가가 미국 대선과 수급 등 단기적인 요인으로 저평가된 측면이 있고, 특히 대기업이 지원하는 스폰서리츠는 임대료 수익이 안정적이어서 좋은 장기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리츠 관계자는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등 두 금융 계열사가 50%에 달하는 지분율을 갖게 되며 유상증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을 감안하면, 현재가 저가매수의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더본코리아, 상장 첫날 73%대 상승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첫날 73%대 상승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오전 9시 9분 기준 공모가(3만4000원) 대비 2만5100원(73.82%) 오른 5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36.3% 오른 4만6350원을 기록했다. 더본코리아의 상장 직후 유통주식수는 전체 물량의 19.7%(약 284만주)다. 앞서 지난달 28~29일 진행한 더본코리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결과 7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청약증거금은 약 11조8238억원이 모았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하이브, 내년 BTS 완전체에 실적 성장 전망…목표가↑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6일 하이브에 대해 내년 하반기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신보가 발매된다며 풍부한 모멘텀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BTS 완전체 복귀와 2026년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다"며 “음반, 음원, 공연 등 직접 매출은 물론 팬클럽, 굿즈(MD) 등 간접 매출까지 즉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위버스 유료화에 따른 수익도 점차 나타날 것"이라면서 “위버스 광고와 DM, 멤버십 배출 개시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연구원은 “올림픽의 영향으로 신보 발매가 저조했으나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등 저연차 중심의 음반 판매량 순성장세에 TXT의 공연, MD 흥행이 더해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4분기 반영될 주요 신보는 세븐틴, 엔하이픈, TXT, BTS 진, TWS, 아일릿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탐방기下] 크리스탈신소재, ‘세계 최초’ 합성운모 국제 표준 이끈다…7조 운모시장 ‘축’으로

크리스탈신소재가 중국 및 국제 표준이 없는 합성운모 플레이크 및 테이프를 국제 표준화에 나선다. 국제 표준을 선도한다면 크리스탈신소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가격협상력 및 중동 내 입지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24일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크리스탈신소재에서 는 허위에룬 총괄이사 등 4인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허위에룬 총괄이사는 “크리스탈신소재는 지난달 중국의 비금속 협회가 추진하는 합성운모 플레이크 및 테이프의 국제 기준을 만드는 데 참여했다"고 말했다. 현재 합성운모 파우더 및 플레이크는 국제 표준 및 중국 내 표준이 없는 상황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품질경영시스템(QMS)과 같은 기준을 크리스탈신소재도 참여해 만드는 것이다. 과거에도 크리스탈신소재는 정부와 함께 표준화 작업을 한 바 있다. 2013년 크리스탈신소재는 운모 '생산'기준을 정부 및 비금속협회와 함께 만들었다. 중국은 표준화 과정에서 하향식(Top-down) 방식으로 국가 차원에서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국가 주도로 산업발전 방향에 맞춰 표준을 제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표준화 관리위원회에서 표준화를 공표한다. 한국과 직접 대입은 어려워 보인다. 한국의 경우는 KS 표준을 제작하는데 기업이 신청하고 전문위원회, 기술심의회, 표준회의 등에서 심의를 하고, 정부가 최종 고시하는 절차를 거친다. 상향식(Bottom-up)방식이다. 국제 표준 작업이 완성된다면 크리스탈신소재의 위상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국제 표준 선정에 정부와 함께했다는 것 자체가 크리스탈신소재의 운모산업 내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당연히 전방산업의 고객사들과 협상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사례는 고려아연이다. 20년 전 고려아연은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지 못했다. 그래서 2000년대 중반까지는 일본 제련기업들이 글로벌 구매계약 협상의 대표선수로 나섰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고려아연이 비철금속 세계1위의 위상과 함께 구매계약 협상을 주도하는 위치로 올라섰다. 크리스탈신소재의 주력 제품인 합성운모 플레이크와 파우더는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2022년 30%, 2023년과 2024년 상반기 각각 28%로 안정적인 매출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합성운모 제조는 이산화규소, 불화칼륨, 용융마그네시아, 산화알루미늄, 탄산칼륨 등의 원료를 정해진 비율로 배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를 1600도 초고온 전기로에서 가열하고 냉각시키면 합성운모 결정체가 생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합성운모 결정체를 분리해 얇은 조각으로 자르면 플레이크가 된다. 플레이크는 대부분 다른 운모 제품의 기초재료로 활용된다. 운모파우더는 플레이크를 원료로 하여 △스트리핑 △탈수 △롤링 △펄프화 등 복잡한 습식분쇄 및 건조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특히 롤링과 펄프화는 파우더의 규격과 물리적 구조를 결정하는 핵심 공정이다. 운모테이프는 플레이크나 파우더로 만든 운모페이퍼에 유리섬유, 접착제 등을 결합해 제조한다. 롤 형태로 제작돼 보관과 운송이 용이하고, 고객 니즈에 맞춰 쉽게 절단할 수 있어 가전제품의 절연재료나 내화재 등으로 널리 사용된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이 모든 공정을 자동화해 최소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실제 현장 방문 시 운모 플레이크와 테이프 생산 과정에서 인력이 거의 투입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중동 재건사업 진출의 기회를 마련했다. 다이중치우(戴中秋)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현지 유력 기업인 에퀴티 인터내셔널(Equity International)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에퀴티 인터내셔널은 UAE 왕족 가문이 설립한 기업으로 △건설 △엔지니어링 △럭셔리 자동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협약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현재 중동 지역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전쟁이 확대되고 있다. 전쟁으로 파괴된 건물의 재건 과정에서는 운모 절연테이프가 핵심 자재로 사용된다. 이는 건물 마감재로 필수적이다. 허위에룬 총괄이사는 전후 재건사업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는 “전쟁 피해 복구 과정에서 운모 테이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UAE 로얄패밀리와의 협력을 통해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크리스탈신소재는 이번 UAE 방문 기간 중 나스닥 두바이를 찾아 현지 증시 상장 가능성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증시 상장 기회를 통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카카오페이, 결제사업 성장 둔화에 수익성 개선 지연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6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1826억원(전년 동기 대비 +17.2%), 영업손실은 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매출액은 7350억원, 영업손실은 3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결제사업부 성장률이 1분기 14.5%에서 3분기 8.3%까지 하락했고, 금융사업부도 62.2%에서 46.0%로 하락했다"며 “금융사업부는 증권, 보험 서비스가 고성장하고 있지만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결제사업부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둔화와 함께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 전략적으로 증권, 보험 등 금융사업부를 강화해나갈 예정이지만 롱테일한 사업인 결제사업부의 성장률은 온라인 소비 저성장이 이어진다면 향후에도 낙관하기는 다소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연구원은 “티맵 사태에서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312억원 발생해 당기순손실이 275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며 “2025년에도 흑자전환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CJ ENM, 3분기 ‘실적 개선세’ 유지 전망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CJ ENM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6일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1조1179억원, 영업이익은 49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69%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미디어 플랫폼 부문은 TV 광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서비스 티빙의 매출 증가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인 '우씨왕후'의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제작비 부담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입자 수 증가와 광고 매출이 동반 상승하면서 티빙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영화 및 드라마 부문에서는 '베테랑2'가 누적 관객 수 730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피프스시즌은 영화 1편과 드라마 '세브란스2' 일부 회차를 납품하며 매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음악 부문과 관련해 그는 “제로베이스원의 일본 매출 인식과 국내 음반 발매, 일본 걸그룹 미아이의 음반 발매가 호조를 보이며 음악 부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도 “엠넷의 프로그램에서 광고 매출이 제작비 대비 저조해 수익성이 일부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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