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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날 8% 이어 3%대 ‘또 급락’…‘전략자산’ 거품 걷히나?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4일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6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8만26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는 1억2545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전날 9만5000달러 가까이 올랐다가 8% 넘게 하락했다. 이후 잠시 하락세가 주춤하는가 싶더니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재차 급락을 시작, 3% 넘게 떨어져 8만5000달러선이 붕괴됐다. 최근 비트코인 약세는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지원 정책에 의심을 갖기 시작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체 SNS '트루스소셜'에 '오늘밤 큰 일이 있을 것' 이라는 게시물을 올려 가상자산 전략자산 관련 호재가 기대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TSMC의 투자, 농산물 관련 관세 소식이 있었을 뿐 가상자산 관련 소식은 없어 시장이 실망했다는 평가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호언했던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에 대해서도 현지 정계와 재계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어 실제 추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관세 정책 등 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도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신용보증기금, ‘기업밸류업센터’ 개소…기업 재도약·도전 지원 강화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구에 자리한 인재개발센터에서 '기업밸류업센터 발대식'을 개최했다. 위기 기업 재도약과 실패 기업 재도전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기업밸류업센터는 전국 8개 영업본부의 지역거점에 신설됐으며, 사전 구조조정을 위한 빌드업·밸류업 프로그램과 중소기업 재기를 돕는 재도전·재창업 프로그램을 전담한다. 또 신보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사업까지 연계해 구조조정 복합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먼저 센터는 성장 정체 또는 복합적 경영위기를 겪는 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빌드업·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보증을 제공한다. 또 성실한 경영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법인의 대표이사 등에게는 '재창업지원 특례보증'을 지원해 재기의 기회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신보는 지난해 회생 법원과 맺은 '재도전 보증 사전 승인 협약'을 시작으로 구조조정 협력 대상을 다른 기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센터의 전문 인력이 기업과 상담한 후 진단 결과에 따라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다른 기관들과 연계해 보다 효과적인 구조조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기업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 재도약과 재도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업밸류업센터가 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중소기업 구조조정 전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인터넷은행, 올해 가계대출 4.8% 확대한다…주담대가 신용대출 추월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가계대출은 지난해보다 4.8%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규모로는 3조3000억원 수준이다. 4일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 관리 목표치는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보다 4.8% 늘어난 3조3183억원이다. 이는 경영계획 기준 정책성 상품을 제외한 가계대출 규모다. 3개 은행의 지난해 실제 가계대출 증가액은 8조2556억원으로, 지난해 제시한 증가액 관리 목표치인 8조4799억원에는 2243억원 하회했다. 금융당국 패널티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인터넷은행의 지난해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치는 은행권 1∼2%를 배 이상 상회한다. 제2금융권인 상호금융(2%대 후반)이나 저축은행(약 4%)보다 증가율이 높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취지로 설립이 됐지만, 최근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며 몸집을 키워왔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 정보시스템과 이인영 의원실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2021년 말 33조4828억원에서 지난해 말 69조5385억원으로 3년 만에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21년 말 10조3135억원에서 지난해 9월 말 34조4783억원으로 3.3배로 불었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4조6932억원으로 이 기간 2.7배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7조8279억원으로 6.7배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23년 6월 말 신용대출 규모를 넘어섰고,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말 역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신용대출을 추월했다. 토스뱅크는 내년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의원은 “인터넷은행에 포용적 금융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 위주로 흘러가고 있다"며 “시중은행과 다를 바 없는 영업 방식이 이어진다면 인터넷은행의 존재 이유도 흔들릴 수 있으므로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 역할을 다시 점검하고,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신용대출 목표를 강화한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평잔 30%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규모가 축소되지 않도록 운영 중이었는데, '신규취급액 30% 이상' 기준을 추가해 분기별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실적 호조’ 한신공영, 주가도 반등…재무건전성 개선 여정은 지속

지난달 초 최저점까지 하락했던 한신공영 주가가 최근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호실적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그간 재무건전성의 발목을 잡았던 높은 부채비율도 크게 낮췄다. 다만 신용등급 상향은 단기간 내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 관건인 업황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점쳐져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주가는 지난 2월 한 달간 6% 뛰었다. 앞서 한신공영 주가는 건설경기 업황에 대한 우려로 연초부터 꾸준히 하락하다 지난 3일 장중 60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찍었다.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은 호실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신공영은 지난 12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1.8%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공시는 일반 기업의 경우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전년보다 30% 이상, 자산총계 2조원 이상인 기업의 경우 15% 이상 변동 시 의무적으로 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포항과 대전에서 준공한 아파트들의 입주 본격화가 매출을 견인했다. 부채비율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227.9%에서 작년 말 197.3%로 30.6%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또한 안전한 수준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건설업종의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 용인된다. 그럼에도 200%에 가까운 수치는 재무건전성에 대한 경고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부담 수준은 업황에 따라 달라진다. 한신공영의 수익성 개선이 신용등급 상향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대외적인 상황이 뒷받침해줘야 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건설경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신용평가사는 올해 건설업체들의 외형이 과거 대비 축소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가 많이 올랐지만, 지역마다 이를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구매력 저하로 원가 상승분을 온전히 반영한 분양가 책정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건설비 상승분을 분양가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여기에 미분양 프로젝트에 대한 대손 반영 등 수익성 훼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한기평은 한신공영에 대해 “대형 자체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통해 재무부담이 일정 수준 완화된 것으로 판단되나, 등급 수준에 부합하는 수익성 개선은 이루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기평은 “단기적으로는 진행 프로젝트의 도급 증액 규모, 원가 통제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수준, 중기적으로는 착공 예정인 파주운정3지구·양주덕계·평택브레인시티 등 자체사업들의 분양성과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또한 일부 분양성과가 저조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전자본 부담 확대, 대손 반영 등으로 재무부담이 증가할 수 있어 진행프로젝트의 분양률 제고 역시 중요한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한기평은 한신공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BBB 등급은 경제·업황 변화에 따라 신용위험이 커질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신한카드, ‘SOL모임 체크카드’ 출시…캐시백 제공 이벤트 진행

신한카드가 편리한 모임 관리를 위한 신한은행 'SOL모임통장 서비스' 론칭에 맞춰 'SOL모임 체크카드' 출시와 함께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 체크카드 발급을 위해서는 모임장이 신한 SOL뱅크 앱에서 모임을 개설해야 한다. 이후 기존 입출금 계좌를 연동하거나 새로운 SOL모임 통장을 만들고, 해당 계좌와 연결된 SOL모임 체크카드를 발급하면 효율적 회비 관리가 가능하다. 국내외 결제시 건당 최대 1%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주며, 행사·모임이 집중되는 5월과 12월은 적립 한도를 5000포인트 추가 제공한다. SOL모임 체크카드의 연회비는 없다. 신한카드의 주력 상품인 '포인트 플랜 카드'에 모임 맞춤형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동창회와 운동 동호회 등 모임 맞춤형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은 △요식업(식당) 업종 △스포츠용품 업종 △해외 오프라인 중 하나를 선택해 일정 금액을 결제한 고객이다. 추첨을 통해 총 100팀에게 5만원을 캐시백한다. 행사 기간 내 신한카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모임 자랑 댓글을 남기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커플·가족부터 각종 동호회 및 동창회까지 본인 모임만의 개성을 자랑하는 댓글을 작성한 고객이 대상으로, 총 20명을 추첨해 치킨 쿠폰을 증정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 서비스 및 이벤트 세부 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신한 SOL페이 및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콜센터 업무 전반 AI 도입…한화생명,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오픈

한화생명이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AICC는 인공지능(AI) 기반 콜센터를 의미한다.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텍스트분석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센터 업무를 효율화했다. 가장 큰 특징은 '상담봇' 기술로 상담 대기시간을 대폭 줄였다는 점이다. 고객이 상담봇을 통해 언제든지 단순 문의를 처리할 수 있고, 실제 상담사 연결을 원하면 전문 상담사에게 연결되도록 구현했다. 특히 상담봇으로 전 상품에 대한 완전판매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고객이 보험 가입 시 충분한 설명은 들었는지, 청약에 필요한 주요 서류를 수령했는지 등을 실제 상담사처럼 물으며, 판매 프로세스를 점검한다. 상담봇을 활용한 보험료 납입최고안내도 지원한다. 고객은 안내를 받는 중 미납보험료를 즉시 이체할 수도 있어, 고객의 보험계약 유지를 돕는다. 실제 상담사가 상담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AI가 활용된다.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주고, 문의 내용에 맞는 적절한 답변도 추천해준다. 신입 상담사들이 인공지능과 모의상담을 수행하며,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한화생명은 상담사의 업무 능률과 고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CC는 한번에 다수 고객을 동시 응대할 수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때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아울러 기존 상담사는 보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문의에 집중하는 전문 상담사로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 전경원 한화생명 DataLAB(데이터랩) 팀장은 “AICC 도입으로 상담사의 업무 능률과 고객 편의가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상담봇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폭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징주]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산업 호황 기대감에 주가 급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세계적인 방위산업 수요 증가 전망에 힘입어 거래 시작 직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은 전일 대비 13.64% 상승한 67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NATO 회원국들에게 국방비 증액을 요구한 것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동향도 방산주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유럽 국가들의 자체적인 방위력 강화 필요성이 부각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나토 사무총장은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증액 계획을 언급했다. 이는 미국의 압박으로 인한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도 밝다. 최근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여러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에코캡, 2024년 호실적에 장 초반 ‘상한가’

에코캡 주가가 장 초반 상한가에 도달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3분경 에코캡 주가는 전일 대비 30.00% 오른 1768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월 28일 에코캡은 공시를 통해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1억9597만원으로, 전년 대비 259.3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397억2095만원, 당기순이익은 207억8770만원으로 각각 2.81%, 899.97% 급증했다. 이에 대해 에코캡은 “멕시코법인 등 연결법인의 생산 안정화, 수익구조 개선, 외화환차익 등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KB국민카드, ‘정공법’으로 업황 둔화 맞선다 [카드사ㅣ변화 앞에서]

[편집자 주] 국내 비은행 금융사들이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암초를 만났다. 정치불안정과 미국 신정부 정책기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도 변수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 수장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까닭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카드사들의 페인 포인트를 만드는 원인들을 살펴보고, 위기 돌파를 위한 전략을 조명해본다.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 카드업계 업황 둔화 시그널이 강해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자본효율성 관점의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내실을 튼튼히하고,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3년 만에 연간 당기순이익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영업수익(약 5조5027억원)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동안 영업비용(3조4545억원)이 2.5% 상승에 그친 덕분으로 평가된다. 이자비용이 14.2% 불어났으나,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은 0.6% 줄었기 때문이다. 법인카드 회원 기반이 넓은 것도 강점이다. 법카는 개인카드 보다 평균승인금액이 높다. 지난달말 기준 KB국민카드 법인 신용카드 회원수는 약 45만7000명으로 2위권 보다 10만명 이상 많다. 직불/체크카드 시장 내 입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용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체크카드 순위에서 KB국민카드의 '노리2 체크카드(KB페이)'는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커피·모바일·공연 10% 할인과 KB페이 2%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1윌 2위로 올라온 이후 꾸준히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노리체크카드'와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노리2 체크카드(글로벌)도 각각 상위 10·20위 안에서 볼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하는 카드사별 이용실적에서도 이들 카드의 선전이 나타난다. 지난달 KB국민카드의 개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일반)은 약 2조4800억원으로 집계됐다. NH농협카드를 제외한 조사 대상 중 2조원을 넘긴 것은 KB국민카드가 유일했다. 지난해에도 3조원에 달하는 실적으로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객 기반 확대와 실적 향상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말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은 비대면 상담 서비스 '모두의 카드생활 메이트'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고객과의 대화 내용을 활용해 의도·요구사항을 파악 및 답변하는 것이 특징으로, KB페이 앱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PDF를 비롯한 문서에 삽입된 서식 정보를 추출하는 '지능형 문서처리 기술'도 서비스 개발을 위해 동원했다. KB페이의 경우 원 플랫폼 구축 등에 힘입어 가입고객 14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기준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도 각각 800만명을 웃돌았다. KB국민카드는 금융·비금융 콘텐츠 콘텐츠를 늘리고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건전성 회복은 풀어야 할 숙제다. 연체율은 2019년 1.11%에서 2021년 0.82%로 낮아졌다가 2023년 1.03%·지난해 1.31%로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 역시 같은 기간 1.37%에서 0.96%로 개선됐다가 1.06%, 1.08%로 악화됐다. '요주의' 자산이 전년 대비 9.5% 줄었으나, 추정손실이 16.1% 불어난 탓이다. NPL커버리지 비율도 여전히 300%대에 있지만, 전년 대비 낮아졌다. 지난달 카드론 잔액도 6조8000억원 규모로 신한카드에 이어 2번째로 많다. KB국민카드는 미래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재원 확보 등 지속성장을 모색한다는 입장이지만, 금융자산 성장을 비롯한 성과를 냈음에도 11년 만에 결산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것도 우려를 낳고 있다. 중금리대출도 지난해말 기준 3000억원대로 2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0.25%) 내리면서 향후 조달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맴돈다"며 “추가적인 인하가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경기 부진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을 수 있는 만큼 체질 개선을 통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전략자산 비축” 트럼프 한마디에 비트코인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의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겠다'는 언급에 비트코인 등 코인 종목들이 급등세를 탔다. 3일 가상자상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8.50% 뛴 9만329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리플 30.81%, 이더리움 11.32%, 카르다노 65.79%, 솔라나 20.45% 급등했다. 국내 코인거래소들의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전날 밤 10시 50분 이후 현재까지 거래량은 이미 지난 1일 밤 10시 50분부터 하루 동안 거래량의 3배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5대 거래소의 지난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120억8718만달러(한화 약 17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15조6370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1억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등 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국내 거래소 거래 규모도 축소되던 최근 흐름에 반전이 일어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비축 언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가상자상 비축은 수년간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부패한 공격을 받은 가상자산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이는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가 포함된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내가 디지털자산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그룹에 지시한 이유"라는 글을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올린 글에서 “분명히 BTC(비트코인)과 ETH(이더리움)이 다른 가치 있는 가상자산들처럼 비축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며 “나는 또한 BTC와 ETH를 사랑한다"고 했다.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는 것은 미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신규 구매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가상자산 비축 대상은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8위까지며 여기엔 테더, USDC 등 스테이블코인과 바이낸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비축에 따른 수익이 36조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국가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언젠가 세계 경제가 가상자산으로 운영될 경우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지난 1월 23일 발표한 행정명령에는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검토하는 실무그룹이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을 비축하는 방안에 대한 평가를 포함해 입법 관련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 6개월 이내에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었다. 하지만 당시 행정명령에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비축안이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일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는 대선 기간 동안 기부 등 지지활동을 펼친 가상산업 업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심이 재확인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에 대한 지지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다만,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있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비트코인뿐 아니라 전체 디지털 자산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면서도 “미국이 오는 7일 '백악관 가상자산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언급이 어떤 의도인지 그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성준·장하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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