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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에스디바이오센서, 3380억원 국세 환급 소식에 급등…3일 연속 상승세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서 오전 9시 14분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 거래일보다 1990원(18.27%) 오른 1만288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회사는 전날 국세청으로부터 약 3380억원 규모의 환급금을 수령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과거 공장 지방이전 감면 적용에 대한 과다신고 및 납부에 따른 감액 경정에 따른 것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1750억원, 2022년 1629억원이 환급된다. 주가는 지난 4월 9일 8380원의 저점을 찍은 이후 3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날 상승으로 주가는 한때 박스권 고점이던 1만2900원대를 재돌파하기도 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급성장한 기업으로, 면역화학진단, 분자진단, 자가혈당측정기(BGMS) 등 다양한 체외진단기기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신공장을 통한 생산 확대와 미국 시장에서의 대규모 공급 계약 등이 향후 실적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빨라진 ‘킥스 규제’ 완화에 보험사 일단 안심…“관리 더 어려워” 우려도

보험사들의 건전성 관리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업계가 '킥스 기준 130%'로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자본성 증권 발행 부담이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기본자본 비율 도입 등 실제 완화 체감은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따르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규제 기준을 기존 150%에서 130%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는 2001년 이후 24년 만의 조정이다. 킥스는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험사들이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개별 회사 자본성 감독 기준이다. 킥스가 100% 아래로 내려가면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되는데, 당국은 이보다 높은 150% 수준을 상회하는 수치를 유지할 것을 권고해왔다. 앞서 시행 시기가 3분기 중으로 예상됐지만 내달 중순경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내달 11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보험사 감독기준 합리화 방안(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은 지난 4월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친 뒤 금융위 안건으로 상정을 앞두고 있다. 킥스 기준은 지난 2023년 도입한 새 회계기준(IFRS17) 적용 이후 규제 완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IFRS17 도입 이전 요구자본 규모는 2022년 말 68조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9월 말 119조 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보험사들은 킥스 규제에 맞추기 위해 자본증권 발행 급증이나 이자비용 등 재무부담이 심화했다는 입장이 많았다. 그러나 개정안이 시행되면 숨가쁘게 이어졌던 후순위채 발행 릴레이에서부터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업권은 올해 1분기에만 5조원 가량의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자본 확충에 나섰다. 지난해 자본성 증권 신규 발행에 따른 이자 비용도 1조원 가량을 기록했지만 이와 관련한 부담도 일부 해소됐다. 킥스 150%로 맞춰진 후순위채 중도상환 및 인허가 요건상의 기준도 130%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콜옵션 행사 등 자본정책 유연성도 높아질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킥스 완화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조정 적립비율 요건에도 적용된다. 기존에는 해약환급금준비금을 80%만 쌓아도 되는 킥스 기준이 190%였지만 향후 170%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개정에 따라 비상위험준비금 환입요건도 함께 완화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준비금 적립 부담이 낮아지는 한편 주주배당 여력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실린다. 다만 일각에선 오히려 질적 관리 차원에서 자본 관리가 어려워졌다는 시각도 있다. 당국은 자본 건전성 평가에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의무 준수 기준(적기시정조치 요건)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가용자본 중 손실 흡수성이 높은 자본금이나 이익잉여금 등을 강조한 기본자본 지급여력 의무비율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실제로 당국은 자본의 양보다 질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최근 견지하고 있다. 앞서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이 경영실태평가 하위항목으로만 활용되고 있는 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자본의 질적 관리가 소홀해지는 문제가 있다"며 지적한 바 있다. 당국이 기본자본 킥스비율 잣대를 들이밀기 시작하면 곧바로 건전성 위기에 처하는 보험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푸본현대생명의 킥스비율은 157%로, 경과조치 효과를 제외하면 마이너스 14.5%를 기록했다. 경과조치 적용 전 킥스가 마이너스인 곳은 국내 보험사 중 푸본현대생명이 유일하다. 최근 완전 자본 잠식에 빠진 KDB생명의 경우 53%(경과조치 적용 전)다. 이들 보험사의 기본자본 비율은 푸본현대생명은 43.1%, KDB생명은 24.8%로 5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자본 킥스비율은 보완자본인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은 인정하지 않고, 핵심 자본인 자본금이나 자본잉여금 등만을 인정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나 금리 인하 등에 따라 킥스 규제 완화가 보험사에 긍정적 측면으로 작용하지만, 당국이 기본자본 킥스에 집중하는 만큼 자본 확충이 까다로워졌기에 재무 리스크 관리가 수월해진 건 아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건전·수익성 높여 내실 있게 성장하겠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지난 23일 “금고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높여 내실 있게 성장하고, 국민 신뢰와 임직원 자부심을 함께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인 회장은 이날 충청남도 천안시 소재 MG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창립 제62주년 기념식'에서 이처럼 밝히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은 '62년의 신뢰,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란 새로운 도약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인 회장과 주요 임직원,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금융활성화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표창, 새마을금고 창립기념 포상, 새마을금고 대상, 사회공헌 대상수여 순서로 진행됐다. 5월 25일은 새마을금고 창립기념일인 동시에 'MG새마을금고 지역상생의 날'이다. 기념식에서는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지역사회 공헌에 힘써온 새마을금고가 건전하고 투명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고 대외공신력을 제고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계·두레·향약·품앗이 등 우리의 전통적인 협동정신을 근간으로 1963년 5월 25일을 기점으로 경남 지역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288조원, 금고 수 1276개 규모로 성장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4번째 해외 IR…글로벌 투자자 공략 가속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26일부터 진행되는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직접 나서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취임 후 네 번째 해외 IR 일정으로,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피력하며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빈 회장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IR에 참여하고 있다. 26~27일에는 싱가포르, 28~29일에는 홍콩에서 진행되며, 1분기 경영실적과 주요 경영현안 설명을 발표하고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스킨십에 직접 나선다. 빈 회장의 이번 해외 IR 출장은 2023년 취임 후 네 번째다. 지난해 5월에도 싱가포르·홍콩을 찾았고, 같은 해 10월에는 미국 시카고와 뉴욕에서 회의를 주관하며 투자자들을 만났다. 올해 2월에도 프랑스 파리와 영국 에든버러, 런던 등을 찾아 유럽 기관 투자자들과 관계 강화에 힘썼다. 빈 회장은 BNK금융의 주주환원 강화와 주가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BNK금융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을 분기배당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분기배당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1분기 분기배당을 지난달 결의하며, BNK금융 설립 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그동안 지방금융지주 중에서는 JB금융지주만 유일하게 분기배당을 했다. 분기배당은 매 분기 배당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경영진들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가 부양에도 힘쓰고 있다. BNK금융 공시에 따르면 빈 회장은 지난달 30일 1주당 9970원에 1만주를 매입했다. 총 보유 자사주 수는 6만1885주로 늘었다. 권재중 BNK금융 부사장은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총 4269주를, 강종훈 BNK금융 전무는 5000주를 매입하는 등 8명의 경영진이 지난달과 이달 총 3만8349주를 사들였다. BNK금융의 이같은 노력에 외국인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BNK금융의 외국인 비율은 그동안 30%대에 머물다가 지난해 12월 40%를 돌파했다. 40%를 넘어선 것은 2022년 5월(9일 기준 40.08%) 이후 처음이다. 지난 3월에는 42%까지 돌파했다.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며 지난 23일 기준 외국인 비중은 40.64%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BNK금융 지분 5% 이상(5.08%)을 취득하며 BNK금융의 4대 주주에 올랐던 미국 캐피탈그룹(The Capital Group Companies, Inc.) 지분이 지난달 30일 기준 3.94%로 1.14%(362만주) 줄어든 점은 외국인 지분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BNK금융은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설정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BNK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과 보통주자본(CET1)비율 12.5%를 목표로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4% 이내로 관리하며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1분기 BNK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줄었다. 이에 따라 ROE는 지난해 1분기 9.6%에서 올해 1분기 6.28%로 감소했다. 단 CET1비율은 12.26%을 유지했고, RWA 성장률은 0.86%로 목표 수준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감원 “스팸문자, 발송 단계부터 차단...적용범위 불법사금융으로 확대”

금융감독원이 스팸문자 차단을 수신뿐만 아니라 발송 단계까지 확대 시행하고, 적용 범위를 기존 불법금융투자에서 불법사금융(불법대부, 불법추심)으로 확대한다. 앞으로도 스팸 신고되는 문자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관계기관 간에 협력을 강화해 스팸문자를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 이동통신 3사(SKT, KT, LGU+)와 불법금융 투자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스팸문자 수신차단 정교화 방안'을 시행했다. 불법 투자를 유도하는 스팸문자에 포함된 키워드를 분석하고, 이를 각 이통사의 '문자 스팸 필터링 시스템'에 반영해 스팸문자의 이용자 노출을 최소화하는 식이다. 그 결과 5개월 만에 20만건 이상의 스팸을 차단했고, 1분기 중 불법투자 관련 스팸문자 신고가 직전 분기 대비 66.4% 감소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스팸문자 차단을 수신뿐만 아니라 발송 단계까지 확대 시행하고, 적용 범위를 불법금융투자에서 불법사금융으로 확대한다. 금감원과 KISA는 불법스팸으로 신고된 불법사금융 문자 1만 여건을 분석해 차단 키워드를 신규로 선정했다. 이를 문자 사업자, 이동통신 3사 등에 공유해 불법사금융 스팸문자를 발송 및 수신 차단할 계획이다. 나아가 다음달 중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통신사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민생침해 금융범죄의 주요 사례와 대응 방법을 발송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모르는 번호로 발송된 문자는 불법대부, 투자사기 목적의 문자일 가능성이 큰 만큼 절대 링크를 누르거나 답장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스팸문자를 수신한 경우, 휴대전화 단말기에 탑재돼 있는 '불법스팸 간편신고 기능'을 통해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문자에 링크가 포함된 경우 KISA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를 통해 피싱 사이트 여부를 확인하거나 신고하면 된다. 금감원은 “금융감독원과 KISA는 정기적으로 차단 키워드의 스팸 차단율 등을 분석해 해당 방안이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향후 스팸 신고되는 문자를 지속 분석,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차단 키워드를 수정·보완해 나가는 등 스팸문자 감축을 위해 관계기관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카드, ‘트래블버킷·트래블로그’ 연계 이벤트 진행

하나카드는 여름 시즌을 맞아 여행상품몰 '트래블버킷'과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 상품을 통한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론칭한 여행상품몰 '트래블버킷'을 통해 출국 전 여행 준비 단계에서 '트래블로그' 연계 및 하나카드 고객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트래블버킷'에서는 국내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날부터 5일 동안 '트래블버킷 슈퍼위크'를 진행, 해당 기간 동안 이스타항공 국내 항공권 특가 이벤트(일 111명 한정, 편도 9900원)를 실시한다. 또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규 이벤트도 준비했다. 일본 호텔 서비스 신규 론칭을 기념해 ▲트래블버킷 일본호텔 최저가보상제 및 런칭 단독 특가 이벤트 ▲유니버셜스튜디오 입장권 특가 및 렌터카 1만5000원 추가할인 등을 실시하고 ▲하와이관광청과 함께하는 항공권 및 호텔 특가 이벤트 ▲가루다인도네시아 발리 항공권 땡처리 이벤트 등도 '트래블버킷'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이용 고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실시 중이다. 우선 트래블로그마일리지카드(스카이패스/프레스티지)로 '트래블버킷'에서 항공권 및 동남아, 일본 호텔, 렌터카 등을 이용하는 손님께 ▲대한항공 마일리지 2배 적립(1500원 당 3마일) 혜택을 적용한다. 또한 트래블로그 마스터카드 신용·체크카드로 ▲일본 5대 백화점(한큐·이와타야·다이마루·미츠코시·이세탄) 결제 시 최대 8만원 하나머니 적립 ▲일본 현지 유니클로 매장서 결제 시 최대 5만원 하나머니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오는 6월 1일부터는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월렛 트래블로그 하나카드로 해외에서 미화 200달러 이상 결제 시 3만원 캐시백 이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카드는 전 고객 대상으로 연중 상시서비스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 라운지 1+1 및 최대 30% 현장 할인, 인천공항 제휴 식음료 가맹점 10% 현장 할인, 전세계 1,200여 라운지 최대 37% 할인 혜택 등이며 자세한 내용은 하나페이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하나카드 여행 및 해외마케팅 담당 서지은 팀장은 “여행 가기 전엔 '트래블버킷'을 통해 손님들에게 최적화된 해외여행 및 공항 관련 혜택을, 여행 중에는 트래블로그를 활용한 현지 혜택을 누리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AI로 리스크 줄이고 자산관리...은행권, 생성형AI 공들인다

최근 시중은행을 필두로 주요 금융사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 곳곳에 활용하며 고객 만족도와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앞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토대로 금융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 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 AI 중심의 금융 혁신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AI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천명했다. 증권사 출범, 생보사 인수 등 그룹의 굵직한 과제들이 큰 고비를 넘은 상황에서 AI에 그룹 역량을 모으자고 주문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금융테크부, AI플랫폼 등 AI 관련 부서를 확대 개편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 측은 “조직, 인력 관련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며 “이제는 AI에 역량을 집중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한 운영리스크 특화 상담 시스템인 '운영GPT'를 도입했다.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 절차, 인력, 시스템 또는 외부 요인 등으로 발생하는 손실 위험을 생성형 AI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임 회장이 강조하는 내부통제 강화와 직결된다. 실제 운영GPT로 직원들은 리스크통제자가진단(RCSA), 주요리스크지표, 손실사건, 전산등록 방법 등을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KB금융그룹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등 8개 계열사가 협업해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의 AI 활영 환경을 제공하는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을 오픈했다. 해당 포털은 영업현장,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구축된 생성형 AI 기술 활용 플랫폼이다. 전 직원들이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협업자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 것이다. KB금융은 향후 3년 안에 자산관리(WM), 개인금융, 기업금융 등 그룹 주요 17개 업무 영역에 걸쳐 90여개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AI 전략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직원들이 고객 상담 요청에 맞춰 상품 내용, 업무 규정, 금융 정보 등을 질의응답 방식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오픈했다. 약 10만여건의 은행 업무 지식을 GPT모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매일 업데이트되는 최신 문서도 즉시 반영되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이어 신한은행은 오는 6월 중 고객이 직접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AI브랜치에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생성형 AI를 활용해 외국어 번역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문의는 AI가 활용하고, 직원들은 고객 상담이나 고난도 업무에 집중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금융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하나은행은 손님과 상담할 때 필요한 업무 정보와 처리 절차를 상담사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해 주는 내부 지원 시스템인 'HAI 상담지원봇'을 업그레이드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해 손님과의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요약, 자동 분류하고, 해당 내용을 마케팅 시스템과 연계해 손님 맞춤형 상품 제안, 사후관리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도록 했다. 나아가 하나은행은 지식관리시스템을 연계한 지식 자동 추천 모델을 추가로 개발하는 식으로 상담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금융사들이 고객서비스, 내부 운영 관리 및 감독 등 다양한 영역에 AI 기술들을 활용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금융 분야의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2023년 8억4750만 달러(약 1조1500억원)에서 지난해 10억 달러(1조3600억원)를 넘어섰으며, 2033년에는 104억330만 달러(14조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롯데카드, 메티즌과 외국인 관광객 대상 외식산업 활성화에 ‘맞손’

롯데카드는 지난 23일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메티즌'과 외국인 관광객 대상 외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김성민 캐비아M(이하 메티즌) 운영총괄과 홍경완 롯데카드 경영혁신실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메티즌은 미슐랭 레스토랑, 파인 다이닝, 노포식당 등 폭넓은 미식 콘텐츠를 운영하고, 미식과 체험을 연계한 상품을 판매하는 등 국내외 미식경험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서 메티즌이 보유한 미식 콘텐츠와 체험상품 등을 활용해 외국인 대상 먹거리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메티즌 유관 미식업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외식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사업 추진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카드는 메티즌이 보유한 웹 및 모바일 콘텐츠, 소셜 미디어, 뉴스레터 등 다양한 형태의 미식 정보를 롯데카드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셰프 및 F&B 비즈니스 전문가 그룹부터 음식에 열정이 남다른 미식가 그룹까지 다양한 에디터군을 바탕으로 양질의 미식 콘텐츠를 제작 중인 메티즌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먹거리를 더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외식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기업은행, 1조원 규모 금융지원

IBK기업은행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량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26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600억원의 특별출연금을 통해 마련된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단계에 따라 필요 자금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혁신성장 및 수출선도 분야 등에 해당하는 예비중견(중소) 및 중견기업이다. 기업은행의 자체 금리감면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3%포인트(p)의 금리감면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스케일업(Scale-Up)을 위한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과 우리 경제의 역동성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프로그램 공식 파트너사 선정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의 글로벌 현장 학습 프로그램인 'FIELD Global Capstone'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HBS의 MBA 과정 학생들은 지난 12~19일 약 일주일간 서울 역삼동 토스 본사를 찾아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 주제는 밀레니얼과 시니어 세대의 모바일 사용성이었다. HBS 학생들은 약 두 달간 토스 팀과 사전 미팅을 진행하며 초기 가설을 수립하고 사용자 조사를 병행했다. 미국 현지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가설을 정교화한 후 서울 현장에서는 실제 토스 사용자들과의 유저 테스트와 거리 인터뷰를 통해 인사이트를 확장했다. 또 토스의 시니어 관련 서비스를 개발한 제품 담당자, 사용자경험(UX) 디자이너, 전략 담당자 등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 설계 철학과 비즈니스 맥락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후 시니어 유저 확대와 관련 채널 강화 등에 대한 논의를 중점적으로 수행했다. 학생들은 각국 유사 사례를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고, 토스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제안을 기획해 최종 발표를 진행했다. 토스 관계자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 협업해 학생들이 실제 기업 환경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 기쁘다"며 “현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배움이 있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FIELD Global Capstone은 다양한 환경에서 실무 능력과 팀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설계된 HBS의 필수 교과 과정이다. 토스는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선정된 파트너사 중 하나로, 전 세계 900여명의 HBS 학생들이 동시에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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