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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200선물 4% 급락...거래소, 매도 사이드카 발동

5일 장초반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 15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0.35포인트(5.20%) 하락한 552.80이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7개월만이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노타, 코스닥 상장 셋째날도 급등...20%대↑

인공지능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가 코스닥 상장 셋째 날 20% 넘게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9시 24분 기준 노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33%(9400원) 오른 5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 코스닥에 상장한 노타는 첫날 공모가(9100원) 대비 240.66% 오른 3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둘째 날인 전날에는 30% 오른 상한가에 마감했다. 노타는 2015년 카이스트 연구진이 설립한 AI 기술 기업이다. AI 모델의 경량화와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부터 온디바이스(기기 자체에서 AI 연산 직접 수행)까지 AI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환경을 구현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다만 노타는 기술특례 상장기업으로, 기술력과 성장성은 높지만, 아직 흑자 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과 개별 솔루션 간의 선순환 구조가 잘 갖춰져 있어, 노타의 매출 증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형지I&C, 연휴 그룹전 매출 호조에 급등…계열사도 동반 강세

형지I&C가 추석 연휴 기간 진행된 예작·본·캐리스노트 그룹전에서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20분 기준 형지I&C는 전 거래일 대비 11.94% 오른 797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인 형지엘리트(3%대), 형지글로벌(2%대) 등도 동반 상승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주요 도심 및 외곽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진행된 그룹전에서 세 브랜드 모두 높은 매출 성과를 거뒀다. 남성복 브랜드 '본(BON)'은 현대 대전 아울렛에서 3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남성 캐릭터존 내 1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워크웨어 중심의 리뉴얼 전략이 매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여성복 '캐리스노트'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주요 6개 매장에서 VIP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호조를 보였다. 잠실점은 단일점 매출 1억원을 돌파했으며, 영등포·평촌·광주·동래·이천점 등에서도 목표치를 100% 이상 달성했다. 형지I&C 관계자는 “여성 커리어존 매출이 역신장하는 가운데 캐리스노트만 신장세를 보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VIP 대상 스타일링 클래스가 고정 고객층 강화와 신규 유입에 모두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성과가 9월부터 이어온 FW(가을·겨울) 시즌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는 신호로 보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반도체 고평가 우려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급락

뉴욕증시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이 나오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일 장초반 급락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팔란티어 발 기술주 고평가 우려가 불거졌다. AI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판런티어는 전날 월가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을 내고 실적 전망까지 좋았는데도 이런 우려를 피하지 못했다. 이에 기술주 매도세가 발생하자 3대지수가 일제히 파란불을 연출했다. 다우는 0.56%, S&P500은 1.19%, 나스닥은 2.04% 급락했다. 팔란티어는 7.94% 급락했고 엔비디아가 이날 3.96% 하락, AMD(-3.70%)도 낙폭이 컸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카카오페이, 3Q 영업익 첫 세자릿수…‘최대실적’ 달성

카카오페이가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으로 세 자릿수를 처음 돌파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영업이익률도 한 자릿수 후반에 진입했다.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전 사업분야에서 손익 구조가 강화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의 성장세를 입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4일 카카오페이가 3분기 연결 기준 거래액(TPV)이 47조원, 매출은 2384억원으로 집계된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3분기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같은 기간 8% 늘어난 13조40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29% 수준을 유지했다. 결제 서비스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46% 상승)와 해외 결제(16% 상승)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송금 서비스는 주식 거래액 급증으로 인해 본인 계좌로 송금하는 거래가 많아지면서 같은 기간 13% 늘었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해 2조961억원을 나타냈다. 3분기 연결 매출은 2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 매출이 각각 약 70%가량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한 947억원이다. 하반기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연간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투자 서비스 매출과 보험 서비스 매출은 각각 155.4%, 72.2% 늘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와 카드추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매출을 키운 결과다. 결제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1297억 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전 영역의 매출 증가로 확장 여력이 큰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가 모두 두 자릿수 신장해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연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69.4% 증가해 158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 100억원대로 올라섰다. 영업이익률은 6.6%로 한 자릿수 후반대에 진입했다. 당기순이익과 EBITDA는 각각 191억원, 24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전 사업분야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좋아지며 손익구조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연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222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확장과 매출 증대로 운영비용이 늘어난 까닭이다. 다만 비용 효율화 기조로 직전 분기 대비 2.8% 감소했다. 자회사별 실적은 카카오페이증권이 3분기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주식거래액 및 건수, 월 거래 고객, 예탁자산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세 자릿수 성장한 결과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매출 성장의 기반인 정기납입 보험료를 전년 동기 대비 5배로 늘렸다. 3분기 전체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64억원으로 이익 구간 진입을 위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글로벌 및 플랫폼 사업, AI서비스 강화, 자회사(증권·손보)의 약진 등 3분기에 나타낸 주요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AI 에이전트 연동'을 준비 중이라며 내년 중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리더는 “카카오페이는 '챗GPT 포 카카오'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첫 단계에서는 챗GPT를 활용하고, 두 번째는 카나나 연동, 세 번째는 플레이 MCP를 활용해 페이의 데이터를 카카오 AI 서비스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단계에서는 결제 표준 프로토콜을 마련해 결제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카카오 에이전트에서 결제 완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리더는 “구체적인 서비스 출시 시점을 현재 단계에서 측정하기 어려우나 내년 중 유의미한 서비스를 시행해 보여드리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내부 출신? 외부 인사?”...기업은행, 차기 행장 1순위는 ‘이것’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의 임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기업은행이 차기 행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역대 기업은행장 중 연임한 사례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김성태 행장의 연임보다는 차기 행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서는 내부, 외부 출신을 떠나 기업은행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탁월한 전문성과 비전을 갖춘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상장회사이자 공공기관인 기업은행은 다른 시중은행과 동일하게 경쟁하면서도 공적인 역할도 수행해야 하는 특수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내년 1월 2일 임기가 만료된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별도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면하는 구조다. 그만큼 정부의 의중이 중요하다. 역대 기업은행장 가운데 연임한 사례는 정우찬 전 행장, 강권석 전 행장 등 두 차례에 불과해 현 기업은행장 역시 연임보다는 교체에 무게가 실린다. 이 중 강권석 전 행장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기업은행을 이끈 인물로, 이후 약 20년간 기업은행장이 연임한 사례는 없다. 금융권에서는 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 9월 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된 박상진 회장은 산업은행 역대 최초 내부 출신 행장이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박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학교 법학과 동문이라는 점이 이번 인선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산업은행에 역대 최초 내부 출신 CEO가 발탁된 것은 고무적이다. 이는 정부가 국책은행 CEO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전문성'을 중시한 결과로 읽힌다. 산업은행 내부에서는 박 회장의 경영 능력에 따라 낙하산, 보은 인사 고리도 근절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정부가 향후 산업은행 인사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국책은행의 역할과 기관의 발전에 더욱 무게를 둘 수 있다는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 발탁은) 이 대통령 동문이라는 배경과 별개로 (산업은행에서 약 30년간 재직한) 정책금융 전문가라는 사실도 인사에 상당 부분 반영됐을 것"이라며 “그간 노조가 낙하산 출신 회장들과 첨예하게 대립한 점도 고려되지 않았겠나"고 말했다. 반대로 기업은행은 꼭 내부 출신 행장만 선호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산업은행과 달리 기업은행은 내부 출신이 은행장으로 오른 사례가 적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실망과 기대감도 공존했기 때문이다. 실제 23대 기업은행장인 조준희 전 행장(2010년 12월~2013년 12월)과 권선주 전 행장(24대), 김도진(25대), 김성태 현 행장(27대)이 모두 내부 출신이었다. 최근 10여 년간 외부 출신 행장은 윤종원 전 기업은행장이 유일했다. 이에 기업은행은 '내부', '외부'를 막론하고, 조직의 위상과 역할에 맞는 인물이 차기 행장에 선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상장된 공공기관으로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시장, 주주로부터 통제를 받는다. 여기에 국책은행으로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시중은행과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특수성도 있다. 기업은행은 예산과 인력은 공공기관으로서 통제받지만, 총 인건비제가 공공기관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탓에 시중은행 대비 30%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 즉, 차기 행장은 기업은행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차대한 책무 중 하나다. 해당 과제들은 기업은행의 독립성과 전문성, 정책금융의 방향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대선 직전인 올해 5월 8일, 이재명 대선 캠프의 최종 책임자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은행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약속을 한 바 있다. 당시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상장사이자 공공기관인 기업은행의 이중적 지위로 예산·인력 자율성이 과도하게 통제받고 있음을 공감한다"며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자질 부족 낙하산 행장을 근절하고, 투명하게 임명한다"라고도 했다. 차기 행장의 윤곽은 12월경에나 드러날 전망이다. 기업은행 노조 측은 “지금 기업은행은 출신을 떠나 조직을 잘 이해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이중 통제 등 불합리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행장이 절실하다"며 “함량이 미달된 낙하산 인사나 보은 인사 근절은 (노조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 풍향계] BNK경남은행, 지방은행 최초 ‘커버드본드’ 1500억 발행 外

BNK경남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5년 만기)'를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은 지방은행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통해 신용등급을 상향해 발행한 첫 사례로, 일반채권 대비 약 10bp(1bp=0.01%포인트(p)) 수준의 조달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 5년 만기 장기물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공급을 확대해 가계부채의 질적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훈 경남은행 자금부 부장은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 정책 기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지방은행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며 “경남은행 중장기 주택금융 공급을 확대해 서민의 주거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커버드본드는 발행기관이 보유한 우량자산(주택담보대출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이다. 투자자의 경우 담보자산에 대해 우선변제권을 보장받는 동시에 발행기관에 대해서도 원리금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지난달 30일 한화에어로엔진과 효성베트남 법인을 잇달아 방문하고 현지 경영진과 글로벌 금융협력, 산업 동향을 공유했다. 강 행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자리한 한화에어로엔진 공장을 방문해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속에서 한국 항공 산업의 해외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 중인 현지 공장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농협은행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 중인 해외 우량기업 대상 직접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현지 한화에어로엔진 경영진과 글로벌 금융서비스 제공 방안, 항공 산업 관련 금융 수요 대응 전략을 협의했다. 이어 강 행장은 이달 3일 호치민 동나이성에 있는 효성 베트남을 방문해 효성그룹의 베트남 투자 현황과 현지 사업 관련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 효성 측과 현지 금융·외환거래 지원 확대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기반 설비투자 관련 금용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강 행장은 “농협은행은 해외 진출 한국기업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서, 현지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춘 실질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제조·항공·석유화학 등 핵심 산업군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정부지원금 찾기' 서비스 가입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9월 15일 선보인 정부지원금 찾기는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정부·공공기관의 각종 지원금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출시 이후 일평균 1만명 이상이 신규로 가입하며, 50일 만에 누적 이용자 5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제공하는 정책 혜택은 매월 약 1000건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런 방대한 정보를 고객이 놓치지 않도록 챗봇 기반의 기초 정보 등록 기능과 '내 관심 지원금' 알림 서비스 등을 통해 맞춤형 정부지원금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실제 정부지원금 찾기 이용 고객 5명 중 1명은 '내 관심 지원금' 등록 기능까지 이용하고 있다. '상생페이백', '민생회복 소비쿠폰', '국민내일배움카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등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호응에 힘입어 '정부지원금 찾고 카뱅지원금 또 받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서비스 이용 고객 중 추첨을 거쳐 10명에게 100만원, 300명에게 10만원의 카뱅지원금을 지급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혜택과 편의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면세점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페이스페이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결제 혁신 협력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토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규인 토스 부사장과 이정민 현대면세점 경영지원본부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토스의 페이스페이와 QR결제 등 디지털 결제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과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르면 연내 현대면세점 인천공항점에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오픈하고, 무역센터점에 토스 QR결제 서비스를 적용한다. 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탑승구를 안면인식만으로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인 토스 스마트패스와도 연동해 공항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면세업계를 비롯한 오프라인 리테일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며 결제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리테일 환경에서 고객이 더 쉽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을 확산하고, 페이스페이 이용자 저변 확대와 브랜드 신뢰도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오규인 토스 부사장은 “현대면세점과 협력은 토스의 결제 기술이 오프라인 리테일 현장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안전하고 간편한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본부에서 2025년 새마을금고보험(공제) 대학생 서포터즈 '엠지니어스(MGenius)' 1기 해단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엠지니어스는 지난 7~9월 3개월 동안 새마을금고보험이 MZ세대에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대중과 활발히 소통했다. 특히 팀과 개인 활동을 진행하며 MZ세대의 참신함을 더한 콘텐츠를 200개 이상을 제작해 새마을금고보험을 쉽고 재미 있게 알렸다. 우수 콘텐츠는 새마을금고 공식 채널에도 소개됐다. 해단식은 임진우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이사를 포함한 엠지니어스 30명 등이 참석했다. 3개월간의 활동 과정을 담은 콘텐츠 시청, 수료증 수여 등의 시간을 가졌다. 시상식도 진행됐다. 최우수팀(9팀)을 비롯한 활동우수팀(8팀, 3팀), 개인(최우수·우수 등)에게 시상금 총 560만원을 지급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엠지니어스 활동을 지속해 젊은 세대들에게 새마을금고보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순익 후퇴에도 충당금은 개선...NH농협금융, 비이자이익으로 ‘방어전’

NH농협금융지주가 3분기 이자이익 하락 속에 비이자이익을 강화하며 실적 부진 만회에 힘썼다. 다만 보험손실 발생 등에 순이익 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충당금 부담은 줄었다. 농협금융은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금융'을 강화하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2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KB금융지주(5조1217억원), 신한금융지주(4조4609억원), 하나금융지주(3조4334억원), 우리금융지주(2조7964억원) 등 4대 금융지주가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농업지원사업비가 전년 대비 늘었으나 이를 제외해도 0.7% 줄었다. 이자이익이 감소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하지 못했다. 누적 이자이익은 6조1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됐다. 기타영업이익(3168억원)도 40.1% 축소됐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8766억원으로 20.6% 증가했다. 절대 수치로 보면 이자이익이 2050억원 줄었는데 비이자이익이 3203억원 늘어나며 이자이익 감소분을 상쇄했다. 수수료이익은 1조5071억원으로 12.5% 증가했는데, 특히 증권업 이익이 1조492억원으로 25.9% 성장했다. 유가증권·왼환파생 이익은 1조3486억원으로 24.4% 늘었다. 계열사별 순이익을 보면 NH농협은행은 1조5796억원으로 4.6% 줄었다. 이자이익이 5조5088억원으로 4.5% 감소했는데, 금리 하락에 따라 NIM(1.67%)이 전년 동기 대비 0.24%포인트(p) 축소됐다. 수수료 이익은 5664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여신·외환 이익(448억원)은 39.1% 줄었지만 신탁, 대행업무 등 이익이 늘어나며 수수료이익 상승으로 이어졌다. 보험 계열사도 부진했다. 누적 순이익은 NH농협생명 2109억원, NH농협손해보험 1219억원으로 14.9%, 12.1% 각각 감소했다. 산불, 수해 등 자연재해 피해가 커지면서 보험급 지급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그룹의 보험 손익은 2122억원 감소했다. 이와 달리 NH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29.7% 늘어난 748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조23억원으로 36.6% 성장했다. 8월 말 기준 NH투자증권에서 10억원 이상 자금을 가진 고객 수가 전년 말 대비 33.6% 증가하는 등 증시 활황에 따른 고객 유입과 거래 수수료가 늘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전 사업 부문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며 그룹 비이자이익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충당금 부담은 감소했다.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줄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같은 기간 177%에서 186.4%로 9.4%p 증가했다. 상매각 등 적극적인 건전성 개선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 은행의 3분기 누적 상매각 규모는 1조4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생산적금융을 본격 추진해 혁신기업・미래전략산업에 자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지주 회장이 주관하는 생산적금융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또 지난 9월 NH투자증권이 금융당국에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생산적 부문의 자본유입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생산적금융 활성화를 본격 추진하고 농업·농촌 가치 제고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 경영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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