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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측  “경영진 고소 남발은 우려…회사 바라는 마음은 동일”

야당 주도로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에 대한 경제 단체·재계와 일반 주주(소액주주)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렸다. 재계는 상법 개정의 핵심인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확대'가 상법 개정안이 통과하면 알짜 중소·중견 기업이 연구개발(R&D)해야 할 돈을 경영권 방어에 쓸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고 반대한다. 소액주주들이 수익을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쓰는 것보다 우선 배당으로 받기를 원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개정된 상법을 근거로 고소·고발을 남발할 수 있다는 우려다. 반면 소액주주 측은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원하는 것은 주주라면 누구나 바라는 기대심리이며, R&D냐 배당이냐는 주주 대상 설득의 영역으로 풀어갈 문제라는 입장이다. 상법 개정이 수십 년간 이어져온 소액주주에 대한 지배주주의 착취 현상을 끊어낼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오전 국회에서 '상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경제 단체·재계와 개인투주자들이 의견을 교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민주당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오기형 의원이 토론회 발제를 맡았고, 이재명 대표는 좌장으로 참석했다. 투자자 측에서는 윤태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연구소장, 이창민 한양대 교수(경제개혁연구소 부소장) 등 7인과 재계 측에서는 각각 7인이 참여했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정책부회장 등 7인이 참석했다. 재계는 상법 개정으로 상장사 중 다수인 중소·중견 기업의 경영권이 위협받는 의견을 피력했다. 개정안에 따라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면 경영 판단 지연과 소송 남발, 해외 투기자본의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소액주주들은 상법 개정안이 소액주주 권익을 보호해 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사의 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하는 것은 기업 합병이나 분할 등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의 이익이 침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란 주장이다. 재계 측 모두발언을 맡은 박일준 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상법 개정의 문제는 자본시장법은 2500개 정도 되는 회사가 적용되지만 상법은 100만개 이상 되는 비상장 기업까지 적용된다"며 “대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중소·중견기업들이 더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박 부회장은 “중소기업은 자본금도 적지만 경영 관리 역량도 부족하다"며 “혁신적인 알짜 기업일수록 R&D이 투입해야 할 돈을 경영권 방어를 위해 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확대로 사법리스크와 경영 문제로 인한 경영활동의 위축, 기업가 정신의 후퇴 이런 부분에 대한 현장 지적이 많았다는 부연이다. 소액주주 측은 이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소액주주가 투기자본가들처럼 단기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기업에 무조건적인 싸움을 거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윤태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소장은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배당을 원하는 게 아니라 장기 성장을 위한 설득력 있는 투자"라며 “주주의 이익은 지배주주나 개인주주나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소장은 “2019년 현대자동차와 엘리엇의 싸움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사측 편을 들어줬고 결국 사측이 이겼다"며 “회사가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이만큼 투자 금액이 필요하니 경영진을 믿고 따라와 달라고 설득한다면 안 따를 소액주주가 어디에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상법 개정안이 경영진의 유죄 여부를 가려내야 하는 사법부 판단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다만 상법 단일적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로 보완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이창민 한양대 교수는 “재계는 상법에 대해 과도한 공포를 가지고 있고, 소액주주 측은 상법만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보는데 둘 다 틀렸다"며 “(보완 과정을 거친다면) 판사가 판결할 경영진의 의사결정의 공정 여부, 유죄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구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고려아연 명부 폐쇄 D-1, MBK 한달 내내 매일 샀다…고려아연 “예상 범위 내”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주주명부 폐쇄일을 하루 앞두고 MBK파트너스가 지분을 46.7%까지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19일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고려아연 주식 23만 4451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1.31%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이로써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은 기존 39.83%에서 40.97%로 증가했다. 자사주 등을 제외한 의결권 지분은 46.7%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우호 세력 측 지분은 34% 안팎이며, 의결권 기준으로는 39~40%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번 2차 장내매수는 지난달 12일부터 전날까지 진행됐다. 11월 13일을 제외하고 매 거래일마다 장최 회장 측은 충분히 예상했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MBK가 공개매수 이후 장내매수를 지속해서 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실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왔다"면서 “이에 따른 준비와 대응 역시 충분히 해왔다"고 말했다.내매수가 이루어졌으며, 일일 매수 물량은 최소 3485주에서 최대 1만 6825주를 기록했다. 10~11월 중순의 1차 장내매수와 마찬가지로 시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자유재량 매매'(CD·Careful Discretion) 방식으로 매입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 측은 공개매수 이후 시세조종 가능성이 있는 장내매수라 평가했다. 그는 “과거 MBK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인 83만원과 89만원에 대해 적정가격보다 높아 배임이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될 뿐 아니라, 이러한 주장에 기반해 두 차례 재탕 가처분을 제기하며 시장교란과 시세조종, 사기적 부정거래 등 온갖 위법 행위로 시장과 주주, 투자자들을 기만하고 호도해왔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내년 1월 23일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강성두 영풍 사장,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의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할 전망이다. 또한, 집행임원제도 도입이 통과되면 MBK가 제시한 이사회 중심 경영의 기반이 마련된다. 임시주주총회를 위한 주주명부 폐쇄일은 이달 20일이다. 그 이후 확보한 지분은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40조 돌파…고객 수익률 ‘61.7%’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고객들의 해외주식 평가이익이 약 14조6000억원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해외주식 투자를 통한 고객 평가이익률은 61.7%로 나스닥(33%), S&P500(27%), 코스피(-7%)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자산가치 상승흐름이 해외주식 투자 고객의 평가이익 증가로 나타나 지난 6월 30조원에 불과했던 해외주식 잔고가 불과 반년만에 40조원을 달성했다. 이런 상승흐름은 고액자산가 증가로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 거래고객 중 해외주식 평가금액이 1억원 이상인 고객 수는 전년대비 64% 늘어난 6만1005명에 달했다. 특히 올해 새로 1억원 이상의 자산가가 된 고객 중 약 60%가 해외주식 투자로 자산을 늘렸으며 1억원 이상 자산가가 전체 해외주식의 87%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고객수익률'을 중시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WM 영업점 직원들은 매월 개최되는 고객자산배분위원회에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제시하고, AI기반 기업 분석 리포트와 초개인화된 로보어드바이저 및 웰스테크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해외주식 투자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런 활동과 서비스가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실현하고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6일 열린 '글로벌 프라이빗 뱅크 어워드(Global Private Bank Award)'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프라이빗 뱅크'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은 성장성이 높은 해외시장과 AI를 활용한 투자정보 접근이 쉬워짐에 따라 해외주식 투자를 점차 늘리고 있다"며 “글로벌 자산은 단순 투자 수단을 넘어 경제 변화에 대응하고 자산을 보호하는 보험과 같은 필수적 역할로써 앞으로도 고객 자산 증대와 평안한 노후를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비트코인, 美 파월 ‘비축불가’ 선언에 10만달러대 후퇴

비트코인이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 내년 금리 인하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장담했던 '비트코인 전략물자 비축'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영향이다. 19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10만700달러 내외에 거래 중이다. 17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10만8300달러대)와 비교하면 약 7% 떨어진 것이다. 간밤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이전 10만3000달러∼10만4000달러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금리 인하 발표 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시적으로는 10만3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10만달러선이 무너질 뻔하기도 했다. 연준은 12월 FOMC 결과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내년도 기준금리 예상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이에 따라 내년 말 기준 금리(중간값)도 기존 9월 전망치(3.4%)보다 0.5%포인트 높은 3.9%로 제시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연준의 목표치(2%)보다 높은 수준에 머무른 것이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파월 연준 의장의 비트코인 관련 발언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내년 출범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비트코인을 전략 비축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 유력한데, 이를 부정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되서다. 파월 의장은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법적 제도 마련에 대해서도 “그것은 의회가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가상화폐 중개업체 팔콘엑스의 리서치 책임자인 데이비드 라완트는 “내년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위험 자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대개 거시경제적 요인이 가상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데 새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몇 달간은 업계 자체의 요인들이 시장을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LG전자,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LG전자의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 의지를 높게 평가하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유지했다. 19일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TRS(총주주환원율) 25% 이상의 주주환원 의지를 표출하고, 인도 IPO 이후 추가 재원도 주주환원에 사용될 수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동사의 의지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1차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는 2030년까지 매출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EV/EBITDA 7배 달성 계획과 2027년까지 ROE 10% 이상 목표를 제시했다"며 “배당성향 25%와 반기 배당 실시로 주주환원 의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차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는 자사주 76.1만주 소각과 인도 IPO를 발표했다"며 “인도 IPO는 16~20조원 가치와 15%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통해 2조원 이상의 자금이 조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TV 수요가 연말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고, 전장 향 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시장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내년 EPS 성장률은 106%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CJ, 올리브영·푸드빌 성장 및 배당 확대 전망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CJ에 대해 자회사인 올리브영과 푸드빌의 성장 속에서 배당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19일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식품사업 해외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고, 수익성 강화와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 동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며 “온라인 비중은 27.6%로 1.6%p 상승했고, 점포수가 전분기 대비 15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CJ푸드빌은 전분기 대비 점포수가 11개 늘었는데, 이 중 10개가 해외 점포"라며 “북미 뚜레쥬르 가맹점포 출점이 늘고 제품군 다변화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당과 관련해 그는 “올해는 순이익도 늘고 작년과 같은 이벤트가 없어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CJ는 올해 계열사에서 수취한 배당총액이 줄지만, 내년 증액을 배당정책에 반영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컴투스, 2025년 영업익 1110% 급증...목표가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19일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5만3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으로 실적이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컴투스의 내년 매출액은 8388억원으로 올해보다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111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3월 출시를 예상하는 일본 NPB 라이선스 게임인 '프로야구RISING'에 대한 기대감 상승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프로야구RISING 이외에도 2025년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은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서머너즈워:레기온(방치형RPG)'과 '레전드서머너(캐주얼액션)', '더스타라이트(MMORPG)', '프로젝트M(캐주얼MORPG)', '프로젝트ES(MMORPG)' 등도 존재한다"며 “이들 성과에 힘입어 2025년 시작될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양식품, 중국 공장 증설 ‘매출 3.5조 달성’...목표가 ↑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19일 삼양식품에 대해 글로벌 판매량 증가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80만원에서 9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삼양식품은 중국 현지 공장 증설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시했다.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중국 자싱(Jiaxing)에 라면 생산라인 6개를 증설하고, 2027년 1분기부터 중국 현지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설규모는 내년 5월에 가동 예정인 밀양 2공장의 증설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며(매출 기준 Capa 약 7000억원 추산), 최근 4개 분기 누계 중국법인 매출액(약 3700억원)의 2배 수준에 육박한 규모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 내수 시장에서 2~3선 도시에 대한 공략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이번 증설은 미국, 유럽 등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한 동사의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 사례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만약 회사의 계획대로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한다면, 2029년까지 동사의 연간 매출액은 약 3.5조원, 영업이익은 85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대비 매출액은 2배 이상, 영업이익은 2.5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윙스풋, 올해 실적 부진에도 ‘브랜드 IP 안정화 구간’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윙스풋의 IP 전략 성공 여부가 향후 실적 반등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윙스풋은 올 3분기 매출액 85억원(전년 대비 -14.8%)과 영업손실 5.6억원(적자 전환)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악화에 따라 주요 유통채널 성장이 더디게 이뤄졌고, 주요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따른 기존 상품군 매출 축소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오프라인과 홈쇼핑 채널이 특히 부진했고 온라인은 선방했다"고 밝혔다. 윙스풋은 4분기에도 온난화로 인한 주요 제품 매출 둔화와 소비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드노 매출 증가와 12월 판매량 회복 조짐이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에는 신규 IP 브랜드인 아드노, 페슈라, 컬트의 기여도가 확대되며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 페슈라는 홈쇼핑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컬트는 가죽 부츠 시장에서의 확장이 예상된다. 또한 신규 IP 확보를 통해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계절성을 분산하며 점포당 매출 상승을 도모할 방침이다. 남 연구원은 “아드노 브랜드 매출액 추세가 상승하고 있고, 페슈라의 경우 홈쇼핑을 통한 성장이 기대되며, 컬트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이외 추가적인 IP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성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콜마비앤에이치, 소비 둔화 속 실적 하락세…목표가 ‘하향’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콜마비앤에이치의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3분기 연결 매출액 1474억원(전년 대비 5.8% 증가)과 영업이익 41억원(전년 대비 40.1% 감소)을 기록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완공한 세종3공장 관련 고정비 증가, 국내 소비경기 둔화 여파에 따른 경쟁심화, 판매단가 하락으로 부진한 손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콜마비앤에이치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545억원(전년 대비 6.0% 증가), 51억원(전년 대비 27.6% 증가)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도 원재료 평가손실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요 배경이다. 국내에서는 대형 고객사의 발주 증가와 화장품 신제품 효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이나, 러시아와 중국 매출 부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세종3공장의 고정비 부담은 지속되겠지만 대형 고객사 수주 확대와 공장 가동률 상승, 러시아 매출 회복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종3공장 관련한 고정비 증가 및 국내외 소비 경기 불확실성은 부담 요인"이라며 “단 국내 원가 베이스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대형 고객사 수주 확대로 세종3공장의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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