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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셀트리온,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에 주가 상승세

셀트리온이 자사주 추가 매입 소식에 장 초반 오름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2800원(1.63%) 오른 17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7만6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수량은 자사주 58만3431주로 오는 22일부터 3개월간 장내 매수를 통해 매입할 예정이다. 취득 예정 금액은 지난 20일 종가인 17만1400원을 적용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파커스, 3거래일 연속 상한가…690억 규모 유형자산 양도 영향

파커스가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파커스는 오전 9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38원(29.96%) 오른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파커스는 19일(29.91%)과 20일(29.96%)에도 상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이는 파커스가 지난 18일 서울시 서초구에 소재한 토지 및 건물을 69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양도금액은 자산총액 대비 58.44%다. 양도기준일은 내년 1월13일이다. 양도목적은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계약금 140억원은 전날 지급됐으며 잔금 550억원은 1월13일 지급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밀리의서재, 구독형 독서 플랫폼의 성장세 지속하나 목표주가 33%↓ [흥국증권]

흥국증권은 밀리의서재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전망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1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밀리의서재의 매출액은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신규상장 2년 차 기업이 외형과 수익 모두 30% 전후의 성장세를 매분기 유지하고 있는 점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며 “유입 채널 비중은 B2C(자사판매)가 54%로 소폭 감소한 반면, B2B(기업고객)는 12%, B2BC(제휴고객)는 34%로 고루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B2BC 부문은 하반기 KT 5G 티빙/지니/밀리 초이스 요금제 출시 이후 상승세가 돋보인다"며 “출간 플랫폼(밀리로드), AI 기반의 독서 플랫폼, 서비스 영역 확장의 신규 사업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연말연초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적정 괴리율 반영과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전망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지만, 몇 안 되는 실적도 훌륭한 국내 1등 플랫폼의 경쟁력은 결국 다시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삼일제약, 위탁생산 공장 가동 등 성장 가능성 높아 [KB증권]

KB증권은 21일 안과약품 전문제약 기업인 삼일제약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삼일제약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3억원, 18억원으로 학회 등 행사 참가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 여파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면서도 “오히려 행사 참가 효과가 4분기에 반영돼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오른 2193억원, 영업이익은 110.2% 오른 1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내년부터 위탁생산(CMO) 공장이 가동될 예정으로 대규모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고 고객사 추가 확보까지 이뤄질 전망"이라며 “CMO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롯데케미칼, 재무리스크 우려 투심 영향 불가피…목표가↓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1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재무 리스크 확대 우려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사채권자 동의를 확보할 경우 재무 리스크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재무 리스크 고조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훼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 며 “유동성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낮은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주식 투자자 관점에서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선 단기적으로는 실적 회복이 우선 돼야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석유화학 설비 축소 중심의 자산 경량화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21일 회사채권자 대상 집회 소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재무약정 위반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롯데케미칼의 회사채에는 원리금을 갚기 전까지 일정 재무비율을 유지하는 약정이 포함돼 있는데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 200% 이하, 3개년 평균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배 이상 유지다. 롯데케미칼은 장기간 적자로 EBITDA/이자비용 수치가 낮아지면서 약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이익창출 능력을 담보로 한 약정을 포함했는데 일반적이지 않으나 최근 이익 급락 및 투자 확대로 약정 위반이 발생했다"며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책정한 EBITDA/이자비용은 5배 이상 유지지만 이는 2021년 27.8배에서 올해 1.1배로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26년 6.4배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거 사례를 감안할 경우 재무약정 완화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한 바 있기에 이번에도 사채권자 동의가 확보될 경우 재무 리스크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이마트, 3분기 실적 개선세 지속… 수익성 제고 필요 [흥국증권]

흥국증권은 이마트가 3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HOLD(중립)'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21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이마트의 매출액은 7조5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20억원으로 43.4%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할인점 실적은 감소했으나 트레이더스와 전문점이 증익을 기록했고,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실적도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커머스 부문에서 SSG.COM과 G마켓의 합산 실적은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적자 축소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SCK컴퍼니와 PK리테일홀딩스, 조선호텔 등 일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신세계건설의 영업손실 폭 축소 여부가 연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익성과 관련해 박 연구원은 “2013년 이후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2013년 5.6%에서 2023년 -0.2%로 급격히 악화됐다"며 “할인점의 수익성 둔화와 함께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온/오프라인 유통, 식음료, 건설/IT/문화, 해외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순차입금이 2013년 3조4000억원에서 2024년 9조9000억원으로 증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엔씨소프트, 신작 출시 및 비용 구조조정…2025년 실적 회복 기대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4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43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의 약진이 있었으나 전반적인 게임 라인업의 매출 하향 평준화에 마케팅비를 포함한 비용 증가가 더해져 분기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리니지 M은 리부트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 1589억원을 기록하며 모바일 부문 매출을 견인했으나, 신작 호연의 마케팅 실패로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 이번 엔씨소프트의 구조조정에 호연 팀이 포함됐기에 향후 실적 기여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오는 12월 4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저니 오브 모나크'는 3년 만의 리니지 IP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치형 RPG 장르로 예상되며 출시 초기 고액 과금 유저(ARPPU)를 타깃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2025년 해당 타이틀의 연간 매출은 2063억원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2025년부터 새로운 비용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고정비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추가 신작 성과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고정비 감소는 긍정적이나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 다수가 중단됐으며 결국 출시 예정인 신작들의 성과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향후 신작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 기여가 확인된다면 목표주가 상향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SGC에너지, 고배당에 신규사업 기대감…목표가 3만3000원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SGC에너지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SGC에너지는 올해 3분기 매출액 5414억원과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SMP-유연탄·우드펠릿 스프레드 확장 및 높아진 REC 단가가 반영되며 고수익성 기조가 이어졌다"며 “전년도 일회성 이익 제외시 전년 대비 증익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요 자산인 SGC그린파워를 3222억원(차입금 포함 5922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신성장 동력을 위한 것이며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신규 사업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SGC에너지는 연간 300만REC를 생산할 예정이며 매각된 SGC그린파워의 생산량 100만개는 추가 투자로 대체할 계획이다. REC와 탄소배출권 가격은 수급 변화로 인해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투자 포인트로는 고배당 매력, 건설 부문 턴어라운드, 대규모 현금 유입으로 인한 신규 사업 기대감"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고려아연,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등재…재무 부담 우려

고려아연이 최근 유상증자 철회와 자기주식 매입으로 인해 재무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며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기업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의 기업신용등급(ICR),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는 한편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30일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던 고려아연은 11월 초 증권신고서 심사 결과 정정신고서를 요구받은 후 13일 이를 전면 철회했다. 이에 따라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집행된 1조8000억원의 자금 유출이 고스란히 회사의 재무 부담으로 전가됐다. 고려아연은 매입한 자기주식을 소각할 계획이나 재무 안정성 저하는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이에 고려아연도 기 보유하고 있는 한화 주식 전량을 한화에너지에 1519억원에 매각하는 등 재무부담 경감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자사주 취득 자금 규모를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는 9월 말 기준 약 3170억원이었던 순차입금이 내년 약 1조98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채비율은 44.6%에서 73.6%로 상승하고, 순차입금·EBITDA 지표도 1.7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신용등급 하향 요인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신은섭 한국기업평가 선임 연구원은 “동사 신용도의 근간인 실질적 무차입상태의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단기간 내 급격히 저하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자기주식 취득에 따른 재무부담을 상당 부분 경감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이 제시되고 원활한 이행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도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그룹 측이 공개매수를 통해 약 39.83%의 지분을 확보하며 현 경영진과의 경합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지분 경쟁은 경영권 불확실성을 높이고, 추가적인 재무 부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MBK측이 경영권을 확보하는 경우에도 공개매수를 위해 조달한 인수금융에 대한 상환부담이 동사에 전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미 주식 매수를 위해 MBK측에서 단기성 자금을 차입 조달했기 때문이다. 재무적 투자자(FI)로서 MBK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배당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아연의 신용 하방 압력 요인이다. 고려아연은 현재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으나, 이러한 계획도 지배구조 변화 및 재무 부담 증가로 인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신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의 추가적인 재무부담과 경영권의 최종 소재 및 안정화 여부, 향후 배당정책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화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금투세 폐지되니 ‘코인 과세’ 논란…반발하는 투자자들

'금투세'에 이어 '코인 과세' 논란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미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안이 마련된 상황에서 정부·여당은 2년 유예를,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에서는 예정대로 내년 시행을 주장하고 있다. 해외 주요국에서도 코인 과세 제도가 저마다 다른 가운데 미국은 내년 과세 폐지를 추진할 것으로 보여, 국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2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회 조세소위원회에서는 여당과 야당 간 과세 유예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논의를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련된 과세안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투자 소득 연 250만원 초과분에 대해 22%의 세금이 부과된다. 이미 지난 2020년 소득세법 개정으로 확립된 조항이었지만 강력한 여론의 반대에 밀려 두 차례 유예, 현재에 이르렀다. 이미 정부·여당은 올 7월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다시 2027년으로 2년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회 의석 다수를 차지한 야당 측은 과세 유예안을 불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민주당이 금투세와는 달리 코인 과세에 대한 반대 여론이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해 강행하고 있다는 풍문도 돌고 있다. 그러나 야당의 판단과는 달리 코인 과세 추진을 감지한 민심은 빠르게 비토에 나서고 있다. 전날 밤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코인 과세 유예 요청 청원은 24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3만5000명이 동의한 상태다. 오는 19일까지 동의 인원 5만명을 달성할 경우 국회 상임위원회에 안건이 넘겨진다. 이와 별개로 더불어민주당 측에 직접 항의 전화를 하려는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 국회 청원인은 “금투세와 코인 과세 유예는 하나의 세트다. 둘은 긴밀한 관계에 놓여 있기에 한쪽이 폐지되거나 유예되면 당연히 다른 한 쪽도 똑같이 따라가야 한다"며 “같은 투자인데 한쪽은 과세, 한쪽은 폐지한다면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코인 투자 소득에 대한 과세가 전혀 근거없는 주장은 아니다. 일부 금융 선진국이 이미 과세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일본의 경우 가상화폐로 인한 수익을 '잡소득'으로 분류해 종합소득세를 부과하며, 최대 55%까지 부과될 수 있다. 영국 역시 코인에 의한 이익에 대해 자본이득세를 부과한다. 그러나 코인 과세를 사실상 시행하지 않는 나라들도 상당수다. 독일의 경우 가상화폐 보유기간 1년이 넘은 후 매도할 경우 해당 이익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싱가폴은 기업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부과하나 개인의 코인 거래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아예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도 코인 투자 수익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선도하는 미국의 경우 현재는 코인 거래로 인한 이익에 '자본이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친 가상자산 기조를 가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2기 정부 출범 후 코인 과세안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미국은 가상자산 비과세국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김재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상임부회장은 “소득있는 곳에 과세가 뒤따르는 원칙은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며 “다만 과세 중립성 및 형펑성 등 원칙 등이 제대로 기능해야 저항없이 관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필수적으로 수반되야할 원칙들이 잘 반영돼 있는지, 녹아들어있는지 봐야하며 이는 단순히 무기한 연기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세수 재원으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선 수반되야할 원칙 준수를 위한 합리적 안이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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