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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브레인, 업황둔화에 실적 감소 전망…목표가 22%↓ [LS증권]

LS증권은 19일 솔브레인에 대해 업황 둔화로 인한 실적 하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32만원으로 22%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나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2275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와 당사 추정치 대비 하회했다"며 “주요 요인은 높은 가격에 구매했던 니차전지 전해액 주요 원재료(LiPF6)의 재고 소진으로 매출원가율 상승과 성과급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차 연구원은 “고가에 책정된 LiPF6 재고는 연내 소진이 완료될 것"이라면서 “올해 연결 매출액은 8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63억원으로 같은 기간 7%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소재 사용량은 전환 투자에 따라서도 증가하지만 신규 생산능력 증설으로 인한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솔브레인의 실적 성장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며 “솔브레인의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8.8배로 과거 P/E 밴드 최하단을 하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 연구원은 “업황 둔화와 실적 하향 조정을 감안해도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한 상황"이라면거 “단기적인 업황을 제외한 소재 산업의 성장성을 놓고 평가한다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신세계, 4분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 지속…목표가 17만원으로↓[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19일 신세계에 대해 올해 4분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세계는 3분기 영업이익 29% 감소한 930억원을 기록했다는데,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1183억원)를 하회한 실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은 총매출액 2% 증가한 1조6877억원, 영업이익 5% 감소한 883억원을 기록했다다며 “주요 점포들이 고르게 성장했고 특히 생활과 식품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보지만, 명품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남성복과 아동은 다소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업이익 감소는 판관비가 전년 대비 6%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면서 “신세계DF(면세)는 매출액이 4717억원으로 8%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 신규 매장 오픈으로 임차료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객단가가 높은 명품 매장 오픈 전까지는 임차료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면거 “신세계는 판촉비, 인건비 절감 등 비용 최소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의문의 상장사] ②자이글, 이차전지 사업 1년째 감감 무소식…자본금이 5000만 달러인데 이자는 0원?

지난해 주가가 급등했던 자이글의 이차전지 사업은 올해 3분기가 지나도록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거품 현물출자 △300억원 유상증자 철회 △KIB PE와 제이디홀딩스의 대규모 시세 차익 등의 논란이 있었기에 정상적인 거래가 아니었을 것이란 세간의 의심은 증폭되고 있다. 지난 12일 자이글의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자이글의 관계회사인 자이셀 조인트벤처(이하 자이셀)은 '0'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지금까지 손익이 인식된 적이 없는 것이다. 0원의 당기순이익을 꾸준히 기록하는 것은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다면 기록하기 힘든 수치다. 인건비, 임차료가 발생한다면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또한 자본금 납입을 했는지도 의심이 된다. 자이셀의 자본금이 5000만 달러인데 관련 자본금을 은행에 예치만 해도 이자수익으로 당기순이익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자이셀은 지분 투자 과정부터 거품 논란이 있었다. 자이글은 자이셀이 2024년부터 595억원, 2025년부터 2031년까지 매년 6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날 것으로 예상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595억원은 커녕 매출이 발생했는지도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기계장치와 기술과 같이 현금을 수반하지 않는 유·무형 자산의 양도였다. 아울러 50억원을 평가받는 기계장치는 2022년 말에 2차전지 제조시설 및 연구설비 구축하기 위해 씨엠파트너로부터 인수할 당시에는 7억원이었다. 반년만에 기계의 가치가 7배 급증한 것이다. 그리고 자이글 또한 스스로 자이셀 지분을 줄여 인식한 정황도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91억원이었던 자이셀의 지분가치를 지난해 말 기준 5.6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자이셀 주식은 5.6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3달만에 97%의 자산이 쪼그라든 것이다. 미실현손익을 대거 인식하는 방법이었음을 고려할 때 자이글 내부에서는 미래 수익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 자산의 급등락과 함께 맞물려 진행됐던 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지난해 11월 철회됐다. 당시 유상증자 투자자는 XT ESS펀드로 자이셀의 최대주주인 XT 스팩 펀드의 자회사였다. 즉, 고가 현물출자를 수용했던 당사자는 자이글에 자금을 넣지 않으면서 두 당사자의 거래는 신용도가 급격히 감소했다. 현물출자 및 당시의 가치평가 그리고 자이글의 기업가치를 인정했던 당사자들은 정작 현금을 넣지 않았고, 사업 역시 영위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자이글의 사업보고서에는 이차전지 사업을 한지 1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미래의 내용만 담겨 있다. 현재 이룬 것이 특별히 없기 때문이다. 자이글은 “향후 자이글은 LFP 배터리 수요가 높은 미국시장을 겨냥하여, 현지 합작사인 ZAICELL을 중심으로 미국 최초의 기가급 LFP 생산공장의 설립부터 ESS용 배터리팩 양산에 이르기까지 장기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언급돼 있다. 그렇기에 관련 리소스가 KIB 프라이빗에쿼티의 고점 매도를 위한 재료로 사용됐다는 의심이 점증되고 있다. KIB PE는 20억 5000만원을 투자해, 37억 5000만원의 자금을 회수하며 큰 수익을 거뒀다. KIB PE를 이끄는 박수진 대표는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투자에 나섰으나, 실상은 15억원 투자사기로 인해 고소를 당한 상태다. 지난해 7월 주가가 1230원까지 기록할 당시, KIB 측은 “15억원 지원하면 1주당 602원에 인수할 수 있게 해준다"며 김 모씨에게 제안했는데, 현재까지 투자금 반환은 커녕 주식도 교부하지 않아 사기혐의 피소당한 상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일련의 상황이 주가 조작을 위해 재료들이 사용됐을 것이란 의심을 키우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났는데 특별한 행동을 하고 있지 않는 모습이 더욱 더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거래는 현금이 수반됐는지도 의심스러운 상황이고, 이로 인해 이득을 거둔 측은 주가조작혐의로 최근 출소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업 목적으로 진행됐다가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을 자이글이 대중들에게 설득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간의 소액주주 피해를 고려할 때 금융당국과 검찰은 현미경 검사, 수사를 통해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신세계푸드, 3분기 실적 개선세 지속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19일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푸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신세계푸드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854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하며 체질 개선 효과를 보였다. 매출이 다소 부진했는데 △저수익 단체급식 사업장 정리 및 일부 사업장 이탈에 따른 영향 △스타벅스향 성장률 둔화 △그룹사 채널망 감소에 따른 효과 △외식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성장한 흐름이 나타났다"며 “매출액 감소 주요 원인이 저수익 단체급식 사이트 정리에 따른 효과라는 점, 그룹내 주요 채널인 스타벅스 채널망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정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파베이크(부분 조리) 제품 공급 비중 확대와 고수익 채널 비중 강화, 스무디킹코리아 사업부 정리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그룹 내 PB 브랜드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식품제조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남 연구원은 “현재 그룹사 효율화 작업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NB브랜드 강화 및 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동사의 식품제조 매출액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롯데케미칼, 유동성 위기 아닐 것 [KB증권]

롯데케미칼 발 유동성 위기 루머가 퍼지며 전날 롯데그룹 계열사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KB증권이 19일 보고서를 통해 루머를 반박했다. 지난 18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롯데그룹 차입금 39조원을 근거로 오는 12월 모라토리움(지급유예) 가능성을 제기하는 루머가 시장에 확산됐다. 이 영향으로 롯데지주(-6.6%), 롯데케미칼(-10.2%), 롯데쇼핑(-6.6%), 롯데정밀화학(-3.3%)의 주가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는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차입금이 상승한 것은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및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때문으로 투자비가 급증한 영향"이라며 “롯데케미칼은 이미 해당 차입금에 대해 7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5년 내 차입금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관리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하반기 미국 MEG 설비 40% 매각으로 약 7000억원을 조달했고,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관련 지분 활용으로 추가 70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추정 부채비율은 78.6%로 높지 않으며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CAPEX가 마무리되는데, 연간 감가상각 1조3000억원을 고려한다면 유동성 위기 걱정은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모두투어, 중국 무비자 효과…목표주가 상향[하나증권]

하나증권은 모두투어가 중국 무비자 입국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3500원로 상향했다. 19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2억원(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16억원(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을 기록했다"며 “난카이 대지진 경보 등으로 일본 수요가 위축되면서 모두투어 재팬이 적자전환하는 등 연결 자회사 단순 합산 이익이 1억원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예약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패키지 송객 수는 2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할 것이며,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작년 1회성 인건비 이슈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무비자 입국이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가능해짐에 따라 중국 패키지 송객수가 2016년 수준인 연간 약 35만명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한 2025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193억원(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상해, 청도 등은 비행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거리이며, 골프 패키지 등의 인기가 많은 곳"이라며 “내년 1분기 말부터 가파른 수요 회복이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원익QnC, 3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과도한 주가 하락...저평가 매력도 부각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원익QnC의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18일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원익QnC의 매출액은 2251억원, 영업이익은 29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 증가,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 모멘티브의 매출액이 11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10.4%로 하락했는데 이는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세라믹파우더 매출이 감소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쿼츠웨어는 주요 고객 내 점유율 상승과 일부 반도체 고객 수요 증가로 매출액 832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4분기 이후 분기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 그는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액은 22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 하락은 매년 연말 지급되는 성과급 영향이며, 이를 제외하면 전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자산운용사 브랜드평판 11월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자산운용사 브랜드평판 11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분석됐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18일까지의 45개 자산운용사 브랜드 빅데이터 4327만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참여와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지표를 측정했다. 11월 자산운용사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이지스자산운용, D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KCGI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플러스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IBK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BNK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아이엠에셋자산운용, 다올자산운용, HDC자산운용, 피델리티자산운용, 칸서스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순이었다. ​자산운용사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운용 브랜드는 참여지수 87만2375, 미디어지수 189만5346, 소통지수 165만3257, 커뮤니티지수 189만4009, 사회공헌지수 26만464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657만9631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631만8705 대비 4.13% 상승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자산운용사 브랜드평판 11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자산운용사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0월 자산운용사 브랜드 빅데이터와 비교하면 7.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코스피, 삼성전자 급등에 힘입어 반등…2469.07 마감

삼성전자의 반등이 지속되며 코스피도 2400대 중반 안착에 성공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미 2.16% 오른 2469.0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 오른 2440.31로 출발해 장중 한때 2480.01까지 올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오전까지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다 오후부터 매도세로 전환, 728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억원, 3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15.95%), 생명보험(10.02%), 헬스케어장비(8.66%), 손해보험(7.21%) 등을 포함해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지난주 5만원선이 깨졌던 삼성전자는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5.98% 오른 5만67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11.48%), 삼성화재(10.48%)도 덩달아 급등했다. 이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3.37%), POSCO홀딩스(4.50%), LG화학(4.14%), 삼성SDI(6.49%) 등도 반등했다. 자동차 관련주 현대차(5.34%), 기아(5.57%)도 올랐다. 반면 최근 강세였던 SK하이닉스(-3.65%), 삼성바이오로직스(-2.24%), 고려아연(-2.61%),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60% 오른 689.55에 마감했다. 개인이 1582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657억원, 기관은 808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HLB가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 통과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25.36% 급등한 7만8100원에 거래됐다. 장 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른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3.70%), 에코프로(3.52%), 에코프로비엠(2.41%), 레인보우로보틱스(3.77%), 펄어비스(0.40%) 등이 강세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내년 상장 앞둔 공모펀드…제도 안착 관건은 수익률·LP

내년 2분기부터 공모펀드가 증시에 상장된다. 투자자들은 공모펀드를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ETF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더디게 성장하는 장외 공모펀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다만 증시 직상장만으로 ETF로 몰리는 투자자들을 사로잡기에는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수년째 공모펀드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공모펀드 직상장 역시 지난 1월 발표한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의 일환이다. 금융위는 공모펀드 상장으로 기존 공모펀드의 한계를 해소하고 거래 활성화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 13일 24개 자산운용사와 3개 증권사, 6개 수탁기관, 한국거래소 등 34개사에 대해 공모펀드 상장거래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를 지정했다. 샌드박스로 지정된 24개 자산운용사는 상장 공모펀드에 대해 펀드 내 상장클래스(X클래스)를 신설해 상장하게 된다. 상장클래스 방식은 동일 펀드 내에 클래스별로 다른 판매보수와 수수료 체계를 적용하는 것으로 미국과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 해외에서 통용되는 방식이다. 금융위는 연내 거래소 규정안을 마련하고 내년 1분기 중으로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시스템을 개편할 계획이다. 이후 상장심사를 거쳐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장 공모펀드 거래를 개시한다. 공모펀드 상장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낮은 비용으로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편된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이용 중인 증권사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주식이나 ETF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거래 과정을 단순화해 투자자 편익을 제고함으로써 공모펀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기존 공모펀드의 한계로 지적돼온 복잡한 가입·환매 절차가 사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거래가 편리해졌단 점만으로는 상장 공모펀드가 활성화되기에는 한계가 여전히 뚜렷하다. 증권업계에서도 이미 ETF로 투자자들이 몰려간 상황에서 공모펀드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로 기존에 공모펀드 시장은 수년간 정체돼왔다. 지난 2021년 말 기준 312조482억원이던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2022년 283조1184억원으로 오히려 쪼그라들었다. 이후 2023년과 올해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ETF 시장과 비교하면 상승 속도가 더딘 편이다. 같은 기간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2022년 말 78조5116억원에서 지난해 말 121조672억원으로 1년 만에 54.2% 급등했다. 올해도 지난 14일 기준 163조3359억원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공모펀드가 ETF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로 운용될 경우 ETF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높진 않다"며 “ETF 이상의 수익률과 운용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펀드 운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동성공급자(LP)가 현저히 적다는 부분도 한계로 지목된다. LP는 시장 내 매매 주문을 내고 거래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증권사 LP를 충분히 확보해야 펀드 활성화가 용이해진다. 하지만 이번 공모펀드 상장 시 유동성공급자(LP)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SK증권 등 3곳뿐이다. 애초에 공모펀드 LP 중 하나였던 신한투자증권이 최근 ETF LP부서에서 1300억원의 손실을 보면서 해당 업무를 중단하면서 공모펀드 LP 명단에서도 제외됐기 때문이다.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상장 공모펀드가 시장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낮은 비용, 거래 편리성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투자자 보호 기반 위에서 적극적 운용과 혁신적인 전략을 통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하는 성공사례가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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