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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회장, ‘소비자보호’ 체계 전면 손질...이유는

4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영 전면에 '소비자 보호'를 앞세우고, 소비자 보호 관련 체계 및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천명한데다,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금융감독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가 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되는 흐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에 대해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탐지시 고객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현재 금융사들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의심계좌를 탐지해 이체를 제한하거나 거래를 정지하고 있지만, 피해가 의심되는 계좌에 대해서는 법령상 금융회사 간 공유 근거가 없어 즉시 정보를 공유할 수 없었다. 특히 2019년 금융지주회사법 법령 해석에 따라 자회사 간 보이스피싱 사기예방 목적 금융거래정보 공유는 '내부경영관리 목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엄격히 금지됐다. 이로 인해 실제 범죄 정황을 포착해도 그룹 차원에서 신속한 공조가 불가능했고, 범죄 피해 확산을 막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신한지주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그룹 내 자회사가 실시간으로 의심 계좌 정보를 공유해 범죄 발생 초기 단계에서 피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기반 FDS 고도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기 패턴 예측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보이스피싱 예방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정부,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해당 모델을 '보이스피싱' 관련 전 금융권 공동대응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사가 고객의 안전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번 혁신금융서비스가 고객에게 체감되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사례는 금융권의 경계를 허물고,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금융의 본질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금융의 혁신이 곧 금융소비자 편의성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KB금융지주는 2023년부터 시행된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소비자 의무' 제도를 참고해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고도화했다. '소비자 의무'는 금융사의 소비자보호를 규제 중심 접근에서 실질적 보호로 전환시킨 사례다. KB금융이 영국 FCA의 '소비자 의무'에 고객 중심 경영 철학, 현장 경험을 접목해 수립한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는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이라는 원칙을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상품의 소싱·기획 단계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금융상품·서비스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소비자 목소리가 상시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 권익 향상에 주력한다. KB금융은 그룹 내 모든 계열사에서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확산하고, 제도 및 문화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주 및 자회사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OO) 12명이 참석하는 정례회의인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협의회'를 직접 주재해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금융소비자보호가 곧 그룹의 궁극적인 경영 방향이자 목표"라고 당부할 정도다. 일례로 우리금융지주는 COO에게 KPI 등 소비자보호 핵심 사안에 대해 배타적 사전합의권을 보장하고, 소비자보호부서 인력을 적극 충원한다. 이달 중 우리은행은 '금융사기예방 전담부서'를 신설해 보이스피싱과 같은 민생 금융범죄를 예방한다. 하나은행은 2021년부터 이사회 내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꾸려 금융상품의 기획, 선정, 제조와 사후관리 단계 등 전 과정을 소비자리스크 관점에서 관리하고 있다. 거버넌스, 상품 기획, 판매, 사후관리, 내부통제에 대해 최적화된 금융소비자보호체계를 구축해 손님 중심의 소비자보호 권한, 의무, 책임 관계 프로세스를 이행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BI저축은행, 문곡고등학교와 1사 1교 금융교육 협약 체결

SBI저축은행이 인천 서구 소재 문곡고등학교와 1사 1교 금융교육 결연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22일 오전 문곡고등학교 회의실에서 SBI저축은행과 문곡고등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SBI저축은행과 문곡고등학교의 실질적 금융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SBI저축은행은 앞서 지난 7월 문곡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곡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개념 △건전한 소비 습관 형성 △저축과 투자에 대한 이해 △금융사기 및 보이스피싱 예방 등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금융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부모와 교직원 대상으로 금융 특강과 더불어 금융 범죄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김혜숙 문곡고등학교장은 “지역 사회의 기업이 학교와 손을 맞잡고 청소년 금융 교육에 함께 나선 다는 것을 매우 뜻 싶은 일"이라며 “학생들이 더 가까이에서 실질적인 금융 교육을 접하고, 이를 생활 속에 적용한다면 미래를 준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금융 이해력, 합리적 소비 습관, 금융사기 예방 능력은 청소년 시기부터 반드시 익혀야 하는 생활 역량이다. 오늘 협약을 통해 앞으로 문곡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실질적 금융 교육 제공할 것이며,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앞으로도 1사 1교 결연을 비롯한 청소년 대상 금융 교육은 물론,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포용 금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드사 풍향계] 현대카드, 미국 AI 시각 예술가 작품 선봬 外

◇ 현대카드, 미국 AI 시각 예술가 작품 선봬 현대카드가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로비에 설치된 디지털 스크린(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에서 미국의 인공지능(AI) 시각 예술가 '사샤 스타일스'의 작품 '살아있는 시'를 선보인다. 22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는 인간의 상상력과 컴퓨터 알고리즘이 만나 끊임없이 재창조되는 디지털화한 시를 표현한 작품으로, 사샤 스타일스의 글쓰기 방식에 기반해 개발된 AI '테크넬리지'가 뉴욕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속 텍스트들을 학습해 창조해 낸 시를 영상으로 구현해냈다. 이 작품은 60분마다 인간의 감성과 컴퓨터 알고리즘에 의해 스스로 다시 쓰인다. 작품 속 시에는 이해하기 쉬운 문장과 추상적인 표현이 어우러져 있으며, 작가의 손글씨는 물론 작가가 직접 창작한 '커시브 바이너리(필기체 이진법)'도 사용됐다. 관람객은 시각적 경험 뿐 아니라 시의 움직임에 맞춰 변화하는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사운드스케이프(청각적 풍경)'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뉴욕현대미술관 미디어·퍼포먼스 부문 큐레이터 마사 조지프와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현대미술관에서 활동 중인 송주연 큐레이터가 함께 기획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인간과 AI의 협업을 통해 언어가 어떻게 새롭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아날로그 언어가 첨단 기술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인간성과 기술의 경계를 탐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삼성카드-호텔신라, 제휴카드 출시 위한 MOU 체결 삼성카드가 호텔신라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양사는 공동 프로모션 등의 협업을 통해 상호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제휴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식에는 김상규·김대순 삼성카드 부사장, 이정호·박상오 호텔신라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신라호텔의 하이엔드 서비스와 고객 리워즈 프로그램을 담은 제휴카드 출시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KB국민카드, 전기차 전용 '볼트업 KB EV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전기차충전 사업자 LG유플러스 볼트업과 손잡고 친환경차 이용고객을 위한 충전요금 할인과 일상생활 혜택을 담은 '볼트업 KB EV카드'를 출시했다. 전기차 충전시 전월 이용금액 40만·80만원·120만원 이상 구간에 따라 각각 월 1만·1만5000원·2만원 한도까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주차장과 세차장 업종 20%할인, 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티빙·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20% 할인, KB Pay 오픈마켓(G마켓·옥션·11번가) 10% 할인을 각각 월 5000원 한도로 제공한다. 자동차 보험료 결제시 승인금액 20만원 이상이면 연 1회에 한해 보험료 1만원이 할인된다. 볼트업 KB EV카드의 연회비는 2만원(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시 1만4000원)이며, 발급 신청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KB Pay·고객센터·영업점에서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 행사 응모 후 KB Pay를 통해 볼트업 KB EV카드로 5만원 이상 이용시 5만원 캐시백 프로모션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6개월간 자사 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회원이 볼트업 KB EV카드로 볼트업 회원 인증 후 전기차 충전요금을 결제하면 최대 36개월간 전월실적 구간에 따라 매월 1만5000원에서 3만원까지 한도 범위 내에서 30%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우리카드, 추석·프리미엄 런칭 이벤트 앞두고 이벤트 진행 우리카드가 이달 선보일 예정인 새 프리미엄 브랜드 'the OPUS(디오퍼스)'의 런칭을 기념해 추석 준비를 도와줄 '복 봉투'를 증정한다. 이는 조선시대 민화 호작도를 모티브로 제작됐고, 현금 이용과 안부 인사가 많은 추석을 앞두고 집안의 평안과 복을 기원하는 호랑이와 까치를 봉투 중앙에 배치했다. '디오퍼스실버'의 디자인에서 차용한 곡선으로 바탕을 마감한 것도 특징이다. 디오퍼스는 고급스러운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작품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우리카드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디오퍼스 실버가 '1번타자'로 나선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의 원류인 호작도를 활용해 호감도를 높였다"며 “23일부터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 BC카드, 외화머니 사용 고객에 최대 1500달러 제공 BC카드가 추석 연휴와 연말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다음달 17일까지 페이북 트래블월렛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들은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한 후 첫번째 캐리어를 열면 최소 100엔부터 최대 500달러까지 랜덤 외화머니를 받을 수 있다. 당첨금은 10월22일 지급된다. 지급받은 외화머니로 11월30일까지 결제한 고객에게는 추가 획득 이벤트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기간 내 미션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최대 1000달러까지 랜덤 외화머니를 받을 수 있는 두번째 캐리어가 지급된다. 또한 올해 말까지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외화머니로 결제하는 모든 고객은 전체 결제 금액의 7%(기간 내 최대 10만원)를 페이북머니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외화머니는 BC카드가 지난 3월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Visa), 핀테크 스타트 기업인 트래블월렛과 손잡고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출시한 외화 충전 및 결제 서비스다. 출시 이후 사용 금액은 월 평균 20%씩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CEO 직속 TF 신설…소비자 보호 강화 外

◇ 한화생명, CEO 직속 '고객신뢰혁신 TF' 출범…소비자 보호 강화 한화생명이 사전예방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본격화한다.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의지를 선언하고, 상품 기획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사적 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한화생명은 '고객신뢰혁신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 TF는 최고경영자(CEO)가 의장을 맡고, 경영지원부문장·보험부문장·상품전략실장 등 주요 임원이 함께 참여한다. TF는 금융상품 개발·판매·사후 관리 등 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고, 구체적 개선안을 신속히 실행하기 위해 꾸려졌다. 주요 과제는 △상품 설계 단계에서의 불완전판매 오인 가능성 차단 △민원·분쟁 발생 가능성이 높은 영역 사전 점검 △보험금 지급 과정의 불합리 요소 제거 및 분쟁 예방 강화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의 내부 점검체계 고도화 등이다. ◇ DB손해보험, 추석명절 앞두고 차량 무상점검 실시 DB손해보험이 추석명절을 대비해 고객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고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자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오는 27일까지 DB손보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전국 프로미카월드점에서 운영된다. 차량 기본 점검 외에도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와 타이어 공기압 주입을 포함한 형태로 제공된다. 프로미카월드점을 통한 유선 예약도 가능하다. DB손보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교통사고 예방과 차량 안전에 대한 고객 만족을 높이고자 한다"며 “단순 점검을 넘어 위생과 실용까지 고려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생명 '라이프놀로지 랩',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수상 삼성생명의 산학협력 프로젝트 '라이프놀로지 랩'에 참여한 홍익대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DEA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을 배출했다. 레드닷 어워드에서는 총 4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러닝·운동 기기 'Break'와 휴대용 멘탈 케어 기기 'Lucid'가 최고 영예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재활 보조 기구 'Tak!'과 창의적 촬영 경험을 제공하는 드론 'Saga'가 본상(레드닷 위너)'에 선정됐다. IDEA에서는 태아와 산모의 교감을 돕는 'Beti', 갱년기 여성을 위한 휴식 솔루션 'Re:mine'이 본상을 차지했고, 휴대용 멘탈 케어 기기 'Lucid'는 레드닷에 이어 IDEA에서도 본상을 받았다. 이길옥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삼성생명과 함께한 산학 프로젝트의 다수 작품들이 국제적으로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학생들과 함께 창의적 디자인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조망하고 혁신 가능성을 모색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 ABL생명, '우리가치 이음 워크숍' 개최…그룹 핵심가치 내재화 ABL생명이 우리금융그룹의 핵심가치 내재화를 위한 '우리가치 이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우리금융그룹 기업문화리더십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해 그룹 가치체계에 대한 이해와 확산 및 '우리다움' 기반의 실행력 강화를 취지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우리금융그룹 가치체계 및 기업문화 소개, 핵심가치 실천 사례 공유, 핵심가치 실천을 위한 행동 약속 도출 등으로 구성됐다. 워크숍은 9월 중 3회에 걸쳐 진행되며, 전 직원 중 약 25%가 본 워크숍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행사에서는 핵심가치 키워드에 대해 팀 기반의 토론과 핵심가치 내재화를 위한 미션들을 통해 각자가 공감할 수 있는 실천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ABL생명은 이번 과정을 통해 비전을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생명보험사', 슬로건을 '우리 마음 속 첫 번째 금융'으로 확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가치를 고객·전문성·신뢰·혁신으로 정립했다. ABL생명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조직 구성원들이 스스로 변화를 체감하고 그룹의 핵심가치와 방향성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라며 “임직원 모두가 핵심가치를 적극 실천해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생명보험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권 덮친 해킹 공포…“보안체계, 투자·거버넌스로 가야” [이슈+]

롯데카드 해킹으로 고객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징벌적 과징금 등 강제적 조치를 통해 금융사들이 보안 투자를 소홀히 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보안 체계를 단순한 비용으로만 인식하게 만드는 문화를 고착시킬 수 있다며, 관치적 접근을 벗어나 현장과 충분히 소통하며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해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22일 금융보안원 등에 따르면 국내 금융·보험업종의 IT 예산 대비 보안 투자 비율은 9.6% 수준으로, 국내 기업 평균(6.4%) 보다는 높지만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 평균과 비교하면 3%포인트(p) 이상 낮다. 금융사들이 수익 창출에 몰두하면서 고객 보호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현장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고객정보를 취급하는 업권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지만, 미국·영국·일본 등에서도 꾸준히 해킹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와의 합동 브리핑에서 “성공 사례를 해커들끼리 공유를 한다든지 교묘하게 진화되는 측면이 있다"며 디지털화가 촉진되고 망분리를 비롯한 제도가 바뀌는 과정에서 취약점이 늘어났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업계와 학계에서는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 2014년 카드사 해킹 이후 국내 금융권이 사고를 막아왔던 기록을 다시 쓰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권한을 강화하고 관련 조직 확대·인력 충원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금을 보안에 투자한 기업들에게 △세제 지원 △과징금 경감 △감독 완화를 비롯한 '당근'을 제시해 밸류업 기조에 사이버 보안 역량을 포함시키자는 것이다. 징벌적 과징금을 비롯한 '엄중제재'에 초점을 두면 신사업 투자 위축, 고객 서비스 품질 하락을 비롯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다. 과징금을 물고 나면 '외양간'을 튼튼히 만들 자금이 부족한 기업들이 있는 점도 언급된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 취지가 퇴색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특히 카드사의 경우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상황이다. 가맹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이 축소되고 대손 비용 부담 등도 커진 탓이다.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것도 실적 저하의 결과다. 보험사는 투자수익이 힘을 내고 있으나, 보험수익 감소 등 본업 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분야의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정보보호 관련 예산을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닌 투자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뒷받침 등 이해관계자들의 지원사격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염흥열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 회장(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은 “현재의 공격 수준에 대한 금융권의 대응수준이 부족하다"며 “가장 중요한 점은 지속적인 취약성 관리로, 보호대책을 수립·운영·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언급한 신고 유인책에 대해서는 신고 절차 간소화, 익명 보장(경미한 사고시), 해킹사고 원인조사 지원을 비롯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염 회장은 “법이 정하는 기간 내에 신고하는 경우로 한정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을 수 있는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헌영 고려대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금융권의 경우 과거 다양한 공격에 고생한 적이 있고, 그런 경험을 통해 정보보호 거버넌스와 투자를 확대한 바 있다"면서도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조직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는 등 전략경영의 핵심 분야로 발전시키지는 못했다"고 꼬집었다. 권 교수는 “사이버 보안을 기술의 영역에 두고 관련 전문가에게만 책임을 지우는 방식은 성공적일 수 없다"며 “국가 존망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라는 점을 깨닫고 정부부처와 현장 및 개별 국민에 이르기까지 구체적 행동요령을 갖출 정도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한다"고 촉구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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