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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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고양·의왕·의정부 등 4곳에 5만가구 공급…그린벨트 대폭 해제

정부가 서울 및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신규 택지 5만가구를 공급한다. 신규 주택 후보지는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 경기 고양 대곡, 의왕 오전왕곡, 의정부 용현 등 4개 지구이며 신규 택지 주택 분양은 2029년 시작돼 2031년 첫 입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8.8)' 후속조치로 양질의 주거와 일자리 제공이 가능한 서울과 서울경계로부터 약 10㎞ 이내 지역 4곳에 5만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신규 택지 후보지는 △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2만가구) △경기 고양대곡 역세권(9000가구) △의왕 오전왕곡(1만4000가구) △의정부 용현(7000가구) 등 3개 지구 3만가구를 선정했다. 이번에 발표된 지구들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과 공장 및 창고 등이 난립해 난개발이 발생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으로 계획적·체계적 개발이 필요한 곳이다. 또 수도권 집중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기존 도심과 연계해 자족기능을 갖춘 통합생활권을 조성하고, 수도권 내 분산 다각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 서리풀지구는 이미 훼손돼 개발제한구역으로 보존할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여서 해제면적을 최소화했고,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공공주택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지구에 공급되는 2만가구 중 주택의 55%(1만1000가구)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를 공급해, 젊은층과 신혼부부 등 미래세대를 위한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육아친화적인 주거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고양대곡 역세권은 GTX-A(개통예정), 3호선, 경의중앙선 등 5개 노선이 만나는 철도교통 요충지로 개발압력이 높고, 역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 개선이 필요해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주변개발이 시급한 곳이다. 대곡역은 복합환승센터 구축으로 교통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고, 역세권 중심으로 자족·업무시설을 중점 배치해 상업·문화·생활시설이 연계된 지식융합단지로 조성함으로써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중심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의왕 오전왕곡은 지구내 친수공간이 풍부하여 정주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유치에 유리해 자족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근접 생활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정부 용현 군부대로 인해 양호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변 도심과 단절되어 오랫동안 개발이 되지 못한 지역이다. 이에 지구 내 기존도심에 부족한 문화·체육·자족시설 등 보완을 통해 주변에 개발 중인 법조타운과 기존도심 등을 연계해 통합생활권 조성이 필요한 지역이다. 정부는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는 지구지정 전(前) 보상조사 착수, 지구계획 수립 조기화 등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필요시 일부 원형지 공급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지구지정,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주택공급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5만가구에 이어 2025년 상반기에 국민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3만가구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선제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안정적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만큼 서울, 경기도 등 지자체와 함께 젊은 세대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우선 공급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리얼+스타]10년 만에 ‘3배’…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의 대치동 학원가 빌딩

가수 장범준의 '벚꽃엔딩'은 매년 음원차트 역주행을 하면서 '벚꽃연금'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그에게 연금 역할을 해주는 것은 노래만이 아니다. 장범준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10년 전 건물을 구입한 후 무려 3배 이상 시세차익을 거두는 등 부동산 재테크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5일 장씨가 매입해 리모델링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대표 학원가 수인분당선 한티역 인근 건물을 찾아가 봤다. 장씨의 건물은 한티역 2번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었으며, 은마아파트 사거리와도 가깝다. 건물이 위치한 주택가는 매우 조용했다. 내년도 대입 수능을 앞에 둔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직장인들과 주민들만 목격될 뿐, 학생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대형 백화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주변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상당할 것으로 보였다. 건물은 예상한 것보다 규모가 크지 않았다.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학원가 중 한 곳에 위치한 이 건물은 이면도로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면과 후면에 양면도로를 끼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났다. 이 건물은 장씨가 2014년 4월 어머니와 공동명의로 대면적 194㎡·연면적 384㎡의 건물을 20억원에 매입한 후 리모델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물의 지하 1층은 근린생활시설 용도이며, 지상 1~3층은 주택 용도인 상가주택이었다. 장씨는 건물 매입 직후 부분 리모델링에 들어가 약 1년간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분 리모델링 효과 덕에 주변에 위치한 빌라 건물들과 비교해 신축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건물 지하 1층 장씨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카페 높이를 따라 배색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1~3층에는 빌라 주택이 위치해 있었다. 이후 지난 10년간 이 건물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014년 3.3㎡(평)당 가격이 약 3400만원 수준으로 약 20억원이었는데, 인근 다른 건물의 최근 거래가로 볼 때 현재는 6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실제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건물이 지난해 12월 49억3000만원(3.3㎡당 1억500만원)에 매각된 것으로 확인된다.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빌라 건물이 지난 8월 3.3㎡당 무려 2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약 4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전문가들은 장씨의 해당 빌라 매입이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대치동 학원가의 특수한 상권을 고려한 투자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는 여타 강남권과 다른 성격을 갖는다. 각 지역에서 교육을 위해 원정 오는 학생들과 학원 선생님들 덕에 임대 수요가 끊이지 않아 공실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장씨의 빌라 건물은 대치동 메인 학원가 이면에 위치해 이러한 장점을 한껏 누리고 있었다. 대치동 A 공인중계사사무소 관계자는 “장씨가 2014년 당시 실투자금 8억원 정도를 투자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치동 학원가는 특수상권이라 빌라 전월세 수요가 끊이지 않는데, 대치동 상권을 분석하고 건물을 계속 가지고 있었던 것이 장씨의 투자 성공 비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장기보유 주택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임대수요가 받쳐줘야 하는데, 아무래도 대치동은 학군수요가 많다보니 그에 의한 가치상승이 제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수요가 많기도 하지만 저렴하게 매입한 건물을 (중간에 팔지 않고)장기보유한 것이 좋은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똘똘한 한 채? 우린 죽을 맛”…부동산시장 양극화에 중견건설사들 ‘한겨울’

유명 브랜드 및 하이엔드 선호 현상 심화로 서울 재개발·재건축시장을 대형 건설사들이 독점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갈 곳을 잃고 있다. 게다가 지방 부동산시장 불황, 미분양 증가에 시달리고 있고, 해외진출 및 신사업 진출에도 한계를 보이면서 위기에 휩싸인 상태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이후 중견 건설사들의 입지가 대폭 축소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시장이 대표적 사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시공능력평사 11위~40위권 내 중견건설사 중 주택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업체는 24곳인데, 이중 6곳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단 한 건의 주택 사업도 추진하지 않고 있다. 이들 6개 업체는 △계룡건설(시공능력평가 17위) △아이에스동서(시평 21위) △태영건설(시평 24위) △신세계건설(시평 33위) △HJ중공업(시평 36위) △SGC이앤씨(시평 40위) 등이다. 특히 시평 12위인 호반건설도 시공 사업장이 지난해 60여 곳에서 올해 50곳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분양은 9곳에서 3곳으로 크게 줄었다 호반건설은 지난 2월 광주에서 2곳, 8월 제주에서 한곳을 분양했는데 이 중 단독수주는 단 한건에 불과했다. 우선 자잿값과 인건비 등 공사비 원가율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주요 중견 건설사 10곳의 평균 원가율은 94.3%로 2021년(87.4%) 대비 7%포인트(p)가량 상승했다. 매출 원가율이 100%에 가까울수록 이윤이 남지 않다보니, 돈이 되지 않는 주택사업을 기피하는 모습이다. 실제 금호건설(시평 20위)의 경우 지난 3분기에 영업손실 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영업손실(314억원)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또 갈수록 서울 강남 3구 등 핵심 요지의 '똘똘한 한 채', 즉 유명 브랜드의 고가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면서 중견 건설사들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 올해 시평 상위 10개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이미 19조원에 달해 지난해 1년(20조406억원)에 근접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은 4조7191억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건설(4조257억원), 삼성물산(2조2531억원)이 뒤를 이었다. 대형 건설사들은 고급화를 추구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들을 앞세워 서울 내 핵심 사업지를 공략하고 있다. 일례로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 중 6개 구역은 대형 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나머지 2개 구역 또한 대형 건설사와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에서 밀려난 중견·중소 건설사들은 지방 미분양 악화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7262가구로 전월 대비 4.9%(801가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9월 1만6883가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현재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중 83%(1만4375가구)는 지방에 몰려있다. 게다가 중견사들의 주요 먹거리 중 하나인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예산도 줄고 있다.내년 SOC 예산은 올해 대비 3.4% 줄어든 25조5000억원으로 편성됐다.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진출 및 친환경 에너지 분야 등 '새 먹거리' 개척에 나서고 있지만 중견·중소 건설사들에겐 이마저 '그림의 떡'이다.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수익이 발생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금력이 약한 업체들은 쉽게 엄두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진흥기업이 서울 송파구 가락7차현대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되는 등 저렴한 공사비를 무기로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요자들은 기능상의 차이보다 브랜드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대기업 아파트 선호 현상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다수의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이런 상황 때문에 요즘 주택 사업을 쉬고 있는 상황이며,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 등을 완화한다면 그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시, 전국 최초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도입

공공이 가용부지를 우선 공개하고 민간이 이 부지에 들어설 창의적 사업기획안을 제안하는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이 서울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된다. 서울시는 5일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대상부지 3개소를 공고하고 오는 15일까지 참가 등록받는다고 밝혔다. 등록 후 내년 1월 3일까지 사업기획안을 제출받고, 사전검토와 심사를 거쳐 2월 중으로 우수제안자를 선정하게 된다. 민간이 제안하는 민자사업은 민간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공공부지를 직접 발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부지 발굴이 어렵고 사업 불확실성으로 인한 초기 투자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은 시가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사업모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 지난 10월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제도가 신설되면서 본격 시행의 길이 열렸다. 기획재정부도 저활용 공유지를 활용, 민자사업으로 생활SOC(사회간접자본) 등을 확충하는 방안에 인식을 같이하며 시를 적극 지원해 왔다. 지난달 14일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에 새로운 제도를 반영하면서 이번 공모의 기반이 마련됐다.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은 이번에 공개된 부지에 대한 우수 사업기획안을 선정해 초기 단계부터 공공과 민간이 협의하는 방식으로 사업 내용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 과정을 통해 민간사업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업 실행력을 담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정부 또는 지자체가 고시하는 민자사업에 비해 보다 창의적인 민간의 기획력을 활용,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면서 고품질의 공공시설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상지는 개봉동 공영주차장(구로구 개봉동),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송파구 가락동), 개화산역 공영주차장(강서구 방화동), 총 3곳이며 대상지별 세부 지침에 따른 사회기반시설 및 부대, 부속시설 제안도 가능하다. 이번 공모는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중심 수익형 민자사업으로, 시는 5일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에 대상부지를 공고하고 오는 8일 공모와 부지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갖는다. 추가 문의는 오는11~12일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그 밖의 공모일정, 지침, 참가 등록 방법과 향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2월 '우수제안자'로 선정되면 시와 협의하여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작성, 이를 제안서로 제출하면 민간투자법에 따른 '최초제안자' 자격이 부여된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기존에 교통 기반 시설 중심으로 추진됐던 민자사업과 달리 이번 공모는 생활에 밀접한 공공시설 공급을 위해 새롭게 도입된 공모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제도 신설 이후 서울시가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민자사업 활성화의 표준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안중역 개통 수혜 단지 ‘신영지웰 평택화양’ 선착순 계약 중

수도권 대표 자족도시로 발돋움 중인 평택 화양지구 최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신영지웰 평택화양'이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가 화양지구 9-1블록(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785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신영지웰 평택화양'은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총 999가구 규모로 이뤄져 있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시공은 신영씨앤디가 맡았다.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이다. '신영지웰 평택화양'은 지난 2일 개통한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 수혜 단지로 꼽힌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충남 홍성(홍성역)에서 화성 송산(서화성역) 간 90.1km를 잇는 노선으로 남쪽으로 장항선과 연결되며 북쪽으로는 신안산선과 원시~대곡 노선을 통해 경의선과 연결된다. 오는 2030년에는 경부고속선과 직결돼 KTX를 통해 안중역에서 광명역, 용산역, 서울역 등지로 약 30분대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같은 날 평택선 2단계 사업인 안중역 역시 서해선 복선전철과 연계해 동시 개통됐다. 지난 2015년 평택~숙성을 잇는 1단계 사업에 이어 숙성~안중을 잇는 노선으로, 평택에서 안중 간 이동시간이 약 14분으로 단축됐다. 38번 국도 및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지역 내외의 이동이 수월하며, 포승2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BIX, 현덕지구 등도 인근에 있다. 화양지구 최중심 입지에 걸맞은 원스톱 라이프 실현도 가능하다. 도보 1분 거리에 화양지구 중심상업지역이 위치해 있고, 공공청사 및 종합병원 등도 도보 거리에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 초등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는 것을 비롯해 중∙고교 및 학원가도 지근거리에 있다. 홈플러스(평택안중점) 및 인근 현화∙송담지구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어, 입주 후 양질의 주거환경이 구현된다. 평택시의 역점사업인 '수소 생태계 구축' 일환의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올 1월 평택항 인근에서 국내 최대규모 '수소교통 복합기지'의 운영을 시작으로 본 궤도에 올랐고, 수소경제 ∙ 스마트물류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되는 현덕지구를 비롯해 평택항만 배후단지, 평택호관광단지 사업 등도 순항 중에 있어 일자리 창출에 따른 주거수요 유입이 예상된다. 한편, '신영지웰 평택화양'은 청주 지웰시티 및 천안 불당 등 전국 각지에서 랜드마크 단지를 공급해 온 지웰 브랜드에 걸맞게 상품성도 차별화된다. 우선,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높였고, 전체 부지면적의 약 35%를 조경에 할애해 주거 쾌적성을 더했다. '신영지웰 평택화양'은 합리적인 계약조건을 통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대폭 낮췄다. 1차 계약금 500만원을 비롯해 중도금 전액에 대해 무이자 혜택을 적용한다. 계약금 500만원만 납부하면 입주 시까지 추가적으로 부담해야하는 금액이 없어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오는 12월 중순부터 전매도 가능해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 내 최대 숙원사업으로 꼽히던 서해선 및 평택선이 본격 개통하면서 수요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중역 개통의 수혜 단지로 꼽히는데다 화양지구 내 최중심 입지라는 상징성 및 합리적인 계약조건을 갖추고 있다 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에 김보현 총괄부사장 내정

대우건설은 오는 12월 이사회를 통해 김보현 총괄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대한민국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지난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이후에는 대우건설 고문직을 1년간 역임했고 2023년, 2024년에는 총괄부사장으로 회사의 경영에 참여하며 국내외 현장 및 사업에 대한 경험을 쌓아왔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신임 대표이사의 선임에 대해 오랜 기간 군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도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백정완 사장이 오는 12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공식 사임하지만, 사장직은 임기인 2025년 2월 말까지 유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정완 사장의 대표이사 사임 배경에 대해 대우건설은 내년에도 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빠른 조직 안정화와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백정완 사장의 사임 결정으로 대우건설은 이달 예정된 조직개편에서 신임 대표이사 체제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백정완 사장은 회사가 그룹 체제로 편입되는 지배구조 변화 속에서 임직원들의 역량을 모아 고금리와 원가상승 같은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회사를 성장시켰으며, 조직안정화를 위해 대표이사직 사임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의 건설시장 역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신임 대표이사 체제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포스코이앤씨, 국내 최대 규모 리모델링 단지 ‘더샵 둔촌포레’ 준공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단지인 '더샵 둔촌포레'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입주를 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30-4번지에 위치한 더샵 둔촌포레는 지난 1984년 준공된 둔촌 현대 1차 아파트를 총 38개월에 거쳐 리모델링 공사해 새롭게 탄생했다. 더샵 둔촌포레는 2014년 리모델링 관련 법 개정이후 최초 준공된 '개포 더샵 트리에'(舊 개포 우성 9차)에 이어 포스코이앤씨의 두번째 준공 단지다. 더샵 둔촌포레는 리모델링 전 지하주차장없이 지상 14층, 5개동 498세대에서 지하주차장 2개층을 신설하고 지상 최대 14층, 총 8개동 572세대로 변모했다. 특히, 신축 3개동을 별동 증축했는데 이는 국내 리모델링 단지 중 첫 사례다. 일반분양 74세대는 올해3월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청약 1순위에서 평균청약률 93:1을 기록하는 등 서울 도심지역 신규주택 공급에도 기여했다. 기존 주차장으로 활용되던 지상부는 조경공간으로 구성되고 2개층의 지하 주차장으로 주차대수를 368대에서 703대로 2배 가까이 늘렸다. 기존에는 없던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GX룸, 작은 도서관, 북까페, 키즈룸 등 다양한 시설의 커뮤니티를 신설해 입주민의 생활편의성을 높였다. 조합원 세대 내부는 전 세대 전용면적 84㎡에서 93㎡·95㎡로 확장됐으며, 팬트리·드레스룸을 신설하고 알파룸을 포함해 4개의 룸을 마련해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생활할 수 있도록 평면을 구성했다. 특히, 세대 천장에 설치되는 배관 및 덕트를 우물천장 밖으로 배치하는 설계를 적용해 높은 천장고를 확보했다. 별동증축으로 건립된 일반분양 74세대는 전용 84㎡, 112㎡으로 구성되어 4베이 구조, 양면개방형 세대로 설계되었다.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둔촌포레에 리모델링 맞춤형 시공기술을 적극 적용했다. '3D 레이져 스캐닝'기술로 기존 구조물의 골조 현황을 파악하고 'BIM(건설 정보 모델링)'으로 시뮬레이션해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오차를 최소화했다. 지상·지하층을 동시에 공사할 수 있는 '탑다운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하고 굴착소음과 분진을 줄일 수 있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회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후화된 공동주택을 명품단지로 재탄생시켜 더샵 브랜드와 리모델링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수도권 연립·다세대 절반 가량 역전세…비아파트 침체 여전

올해 3분기(7~9월) 수도권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절반 가까이가 보증금 시세가 기존보다 하락한 역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연립∙다세대의 2022년 7~9월 전세 거래 3만 5325건 중 올해 7~9월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한 6246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세 거래 중 45.7%인 2855건이 기존 전세 보증금 대비 전세 시세가 하락한 역전세 주택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작년 3분기에 비해 역전세 거래가 크게 줄어든 반면,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상승해 지역별로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4177건 중 39%인 1649건이 역전세 거래였다. 이는 작년 7~9월 52%보다 13%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기존 보증금 대비 전세금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작년 3분기와 동일하게 강서구로 나타났다. 강서구의 역전세 거래 평균 전세 보증금은 2022년 3분기 2억 851 원에서 2024년 3분기 1억 9018만원으로 1833만원 하락했다. 이어 금천구가 2억 3390만원에서 2억 1763만원으로 1627만원, 구로구가 1억 9578만원에서 1억 8071만원으로 1507만 원, 양천구가 2억 827만원에서 1억 9385만원으로 1442만원 떨어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역전세 거래 비중이 50%를 넘는 곳은 작년 3분기 12곳에서 올해 6곳으로 줄었으며, 역전세 거래 비중이 높은 지역은 강서구 66%, 금천구 61%, 도봉구 60%, 양천구 55%, 구로∙중랑구 51%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1681건 중 55%인 918건이 역전세 거래로 나타나 작년 3분기 50%보다 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5673만원 하락)에 이어 양평군, 파주시, 평택시, 광주시가 기존 보증금 대비 평균 전세금이 많이 하락했다. 양평군은 22년 3분기 1억 7390만원에서 24년 3분기 1억 4543만원으로 2847만원, 파주시는 2억 1233만원에서 1억 9249만원으로 1984만원, 평택시는 1억 4145만원에서 1억 2285만원으로 1860만원 하락했으며, 광주시는 1억 7014만원에서 1억 5187만원으로 1827만원 하락했다. 경기도는 31개 자치구 중 20곳에서 역전세 거래 비중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역전세 거래 비중이 높은 지역은 과천시 91%에 이어 이천시 83%, 양평군 80%, 동두천∙여주시 75%, 시흥∙파주시 74%, 포천시 71%, 부천시 67%, 광주시 66%, 의정부시 60%, 김포시 59%, 고양시 57%, 수원∙안양∙평택시 54%, 용인시 53%, 남양주시 51%, 가평군∙양주시 50% 순이었다. 인천은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388건 중 74%인 288건이 역전세 거래였으며, 작년 3분기 63% 대비 11%p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기존 보증금 대비 평균 전세금이 크게 하락한 곳은 중구, 서구, 계양구, 남동구 순이었다. 중구는 2022년 3분기 2억 993만원에서 2024년 3분기 1억 7546만 원으로 3447만원 하락했으며, 이어 서구 1억 641만원에서 9392만원으로 1249만원, 계양구 1억 495만원에서 9501만원으로 994만원, 남동구 9687만원에서 8751만원으로 936만원 하락했다. 역전세 거래 비중은 중구 88%, 서구와 남동구 67%, 계양구 61%, 부평구 55% 순으로 높았다. 다방 관계자는 “작년 3분기 대비 수도권 역전세 주택 비중은 다소 줄었으나,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전셋값이 상승하는 추세나 여전히 역전세 거래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비아파트 시장 침체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현대건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수주

현대건설은 4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 위치한 국무회의 청사에서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 NB, Kozloduy NPP-New Builds)와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설계 계약(ESC, Engineering Services Contract)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美 웨스팅하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 사업을 수행한다. 이날 계약 서명식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디미타르 글라브체프 불가리아 총리,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페툐 이바노프 불가리아 원자력공사 사장, 엘리아스 기디언 웨스팅하우스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올해 1단계 설계에 착수하고 2단계인 EPC의 본계약은 내년 말께 체결한 후 2035년 준공 예정이다.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74년 상업운전이 시작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다. 노후화된 1~4호기는 폐쇄됐고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인 5·6호기가 가동 중이며, 이번에 건설할 7·8호기는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1단계에서 현대건설은 BOP(Balance of Plant,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원자력 발전소의 모든 지원 구성요소 및 보조 시스템) 및 사업지 인프라 설계, 인허가 지원 등을 담당하며 공사기간은 사업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원전 건설에 대한 초격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설계를 완수하는 한편 조달, 시공 등 EPC(설계·조달·시공) 전반을 아우르는 영역에서 원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현대건설은 소피아 오브차 쿠펠에서 '현대건설 불가리아 오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현대건설 불가리아 오피스는 소피아 지사와 현장 사무실을 함께 운영하는 거점으로서 긴밀한 현지 커뮤니케이션과 원활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마련됐다. 윤영준 사장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에너지부 장관 등 불가리아 정부 인사 및 발주처,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종합건설기업 GBS와 현장 가설 인프라 설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며 완벽한 사업 수행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 중 유일하게 까다로운 사전요건을 모두 충족하며 입찰자격심사(PQ)를 단독으로 통과한 바 있다. 이후 윤영준 사장이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및 제1,2당 총재 등 고위 인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진행하고 현지 원전·건설업계를 포함한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현대건설 원전 로드쇼 2024'를 개최하는 등 불가리아 현지 네트워크 강화 및 협력 방안 구체화를 위한 다각적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지난 9월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현대건설은 성공적인 사업 수행 의지를 확고히 하며 협력 파트너로서 신뢰를 다지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 원전의 반세기를 이끌어온 현대건설이 2009년 UAE 바라카 원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 원전 역사에 남을 초대형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원전 지원 정책과 현대건설의 독보적인 원전 사업 역량을 토대로 코즐로두이 대형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함으로써 불가리아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 전역에 현대건설의 원전 건설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시 세입여건 악화, 치적쌓기용 개발사업 지양해야”

이민옥 서울특별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 재정운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심각한 세입여건의 악화와 감소가 전망된다고 14일 밝혔다. 이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2023년 세입수납액은 25조 2513억원으로 전년(27조 5004억원) 대비 2조 2491억원이나 감소했다. 특히, 2023년 세입예산 수납률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100%를 밑돌았다는 점에서 재정여건의 심각한 악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2023년 결산에서 2921억원의 불용예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인 2022년은 예산액보다 결산액이 2조 3945억원이 더 큰 것에 반해, 2023년은 불용예산이 3000억원 가량 발생했다. 이 의원은 “2023년에 2921억원의 불용예산이 발생한 것은 예산을 과다 편성했으나 재정이 부족해진 여건으로 인해 편성된 예산을 불용처리하는 것이 아닌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올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8월 말 기준 세입수납액이 16조 7322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 3045억원)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세수부족이 전망된다. 이 의원은 “정부도 2024년에 30조원의 세수결손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가 2025년 예산을 48조 407억원으로 무려 2조 3000억원이나 증액 편성한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강버스를 비롯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막대한 예산이 배정된 것을 보면, 시민의 안전과 복지보다는 시장의 치적 쌓기에 예산 우선순위가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시는 충분한 세수추계를 바탕으로 예산을 편성했는지 점검하고, 시장 치적용 개발사업보다는 민생을 우선하는 예산 편성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며 “2024년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민생 중심의 예산이 편성되도록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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