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1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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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섬’ 실패에도 또?…오세훈표 한강 개발, 환경파괴·눈덩이 적자 우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개발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접근성 문제나 환경 오염, 적자 및 예산 낭비 논란이 여전하다. 과거 세빛섬의 실패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 한강에 수상호텔, 오피스, 서울항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지난해 3월 발표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강변 개발을 핵심으로 했다면 이번 계획은 수상시설 개발에 초점을 뒀다는 점이 다르다. 구체적으로 홍수기 때 한강 수위가 올라가도 안전한 수상 오피스와 호텔, 세계 음식을 맛보는 수상 푸드존이 들어선다. 오는 10월부터 마곡에서 잠실까지 리버버스를 운행한다. 잠실과 이촌엔 항만 역할의 마리나를 건립하고 선박 계류장도 지금의 130개에서 1000선석으로 늘릴다는 계획이다. 경인 아라뱃길과 연계한 '서울항'도 조성한다. 민간투자 3135억원, 서울시 예산 2366억원 등 총 5501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현재 연간 90만명 수준인 한강 수상시설 이용자(유람선·계류시설·수상레저 등)를 종합계획이 마무리되는 2030년까지 1000만명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6800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9256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선 '무리한 토건' 사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2년 후면 임기가 끝나는 오 시장이 2030년까지 진행될 이 계획을 발표, 향후 정치적 입지를 위한 '치적 쌓기'용 정책이란 지적도 있다. 오 시장은 2007년 한강르네상스 사업, 2023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2024년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으로 사업을 이어왔다. 문제는 막대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한강 특유의 문제점인 인근 지역·교통 수단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극복하지 못한 채 많은 한계를 노출했다는 점이다. 온라인 누리꾼들 사이에선 “한강에 돈이라도 빠트렸나? 허구한 날 한강을 왜 뒤짚어", “생각할 수 있는게 토건사업 뿐이냐"라는 등의 싸늘한 반응이 나온다.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발표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현재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게 거의 없는 상황인데 새로운 한강개발 사업이 또 등장했다"며 “시민들의 동의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맥락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비용 낭비를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만성적자로 시름했던 세빛섬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빛섬은 오 시장의 과거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돼 2014년 개장했으나 대규모 적자 논란을 겪으며 '세금둥둥섬'이라는 오명을 안기도 했다. 세빛섬은 초기 운영비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겹치며 연속 적자를 이어오다 지난해 겨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2년까지 8년째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있었고, 2023년 기준 누적결손금 1217억 원에 자본잠식률은 285%(완전자본잠식상태인 100% 이상)를 기록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수상호텔을 짓겠다고 하는데 서울시내 숙박시설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눈덩이 적자가 발생했던 세빛섬보다 더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파괴 우려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여객선이 오가기 위해선 준설이 불가피해 도심 속의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밤섬을 포함해 한강의 곳곳을 터전 삼는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은 “리버버스가 다니려면 강 바닥을 파내야 하는데 옥수 등의 선착장은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으로 생태계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의 자연성 회복 사업이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대규모 토목사업은 한강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는 10월 운항을 시작할 한강 리버버스를 두고서도 안전 문제, 수익성 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시민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추진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가 지난 3월 설계승인 후 건조에 착수한 리버버스용 150t급 여객선 8대는 현재 3개 조선소에서 건조 중으로 9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서울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충분한 시범 운행 등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반대하고 있다. 송재혁 시의원은 “리버버스용 선박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게 될 여객선임에도 6개월이라는 초단기간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서울소방청의 50t급 소방 선박 교체도 시간을 갖고 안전 점검을 진행하는 것과 비교해 무리한 일정"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SH “LH와 수익률 최대 24%p 차…분양원가 공개해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투명한 분양시장 조성을 위해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고 나섰다. 비슷한 입지에서 공공주택을 분양해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H 간 수익률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이다. SH는 LH와 비슷한 위치 혹은 비슷한 시기 분양한 공공주택단지 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LH와 SH공사 간 수익률이 많으면 24%포인트(p)가량 차이 났다고 2일 밝혔다. 주택법(제57조)에 근거한 현행 분양가 공시제도는 준공 시점의 실제 투입금액에 기반한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것이 아닌 입주자모집공고 시점의 분양가격 내역을 공개하는 것으로, SH, 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공급하는 주택조차 분양원가를 알 수 없다. SH는 위치가 비슷한 △세곡지구 2-3·4단지(SH)와 수서역세권 A3블록(LH)을 △내곡지구(SH)와 성남고등지구(LH) 등을 각각 비교했다. LH가 분양한 수서역세권 A3블록의 분양 수익률은 34.8%, SH공사가 분양한 세곡지구 2-3단지는 20.7%로, LH의 수익률이 14%p 가량 높게 나타났다. 1㎡당 분양수익도 수서역세권 A3블록이 228만원, 세곡 2-3단지가 85만원으로 LH가 143만원 가량 높았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사례로는 2020년 하반기 분양한 고덕강일 8단지(SH)와 과천지식정보타운 S3,S7(LH)의 수익률을 비교했다. LH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수익률은 S3=50%, S7=46.2%, SH 고덕강일 8단지는 34%로 최대 16%p의 격차를 보였다. 세 단지의 1㎡당 분양원가는 360만원 내외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분양수익은 과천 S3=354만원, 과천 S7=321만원으로 고덕강일 8단지(182만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공주택사업자만이라도 분양원가와 수익률을 공개해 수분양자들이 적정 가격을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공공주택사업자가 분양원가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정책 혁신은 물론 투명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올해 최대 물량’ 5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러시

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월별 기준 최대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선호도가 높은 데다 앞서 공급이 적었던 만큼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들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4개 단지, 총 1만9511가구(임대 제외)다. 이는 전년 동월 6799가구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6곳, 8344가구 △충남 2곳, 2630가구 △강원 2곳, 2526가구 △울산 1곳, 2033가구 △대전 1곳, 1779가구 △서울 1곳, 1101가구 △대구 1곳, 1098가구 순이다. 특히 올해 월별 대단지 분양 물량이 △1월 8142가구 △2월 1만650가구 △3월 4752가구 △4월 5615가구였던 점과 비교하면 최대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대단지를 기다렸던 수요자들에게는 이번 분양시장이 기회가 될 전망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실 거주 시 이점이 많아 선호도가 높다. 우선,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조경 시설이 다채롭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소규모 단지와 비교했을 때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크다. 또한 입주민이 많기 때문에 주변으로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대단지는 올해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올해 2월 전북 전주시 일원에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는 총 1914가구 규모로 1순위 평균 55.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앞서 1월 인천시 서구 일원에 분양한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는 총 1448가구 규모로 1순위 평균 1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단지는 찾는 수요가 많아 지역에서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경우도 많다. 고양시 일산서구 일원에 총 110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 '한화 포레나 킨텍스(2019년 2월 입주)' 3.3㎡당 매매가 시세는 3786만원으로 올해 4월 일산서구의 3.3㎡당 평균 매매가(1554만원)의 2배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또 강원도 춘천시 일원에 2835가구 대단지로 조성된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2019년 11월 입주)'의 3.3㎡당 매매가는 1705만원으로 올해 4월 춘천시 평균 매매가(858만원)을 크게 웃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우수한 상품성은 물론, 상징성이 높은 만큼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단지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라면서 “올해 5월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어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분양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오피스 시장 양극화 심화…소형 텅비고 대형 ‘품귀’

서울 오피스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프라임급(연면적 6만6000㎡ 이상)은 빈 사무실을 찾기가 어려운 반면 소형 오피스는 공실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2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4%였다. 전 분기 대비 0.6%포인트(p) 증가했다. 소폭 상승했지만, 통상 업계에서 보는 자연 공실률(5%) 보다 공실률이 여전히 낮다. '평균 명목 임대료'는 3.3㎡당 9만5000원이다. 'NOC(전용 면적당 임대료, 관리비를 더한 가격)'는 3.3㎡당 25만 4000원이다. 전 분기보다 각각 3.4%, 2.8% 상승했다. 특히, CBD 권역(광화문·을지로·시청)의 대형 규모(연면적 3만3000㎡ 이상, 6만6000㎡ 미만) 오피스의 임대료와 NOC 상승이 10% 안팎으로 나타났다. 도심 권역 대형 규모 오피스의 전년 대비 NOC 상승률(10.2%)은 초대형 자산의 상승률(5.7%)의 2배 수준이다. 대형 규모 자산의 임대료 인상률이 훨씬 높았다. 다만, 소형(연면적 9900㎡미만) 오피스의 공실률(5.4%)은 전기 대비 1.4%p 증가했다. 전체 자산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평균(2.4%)의 약 2.5배,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0.9%)의 6배 수준이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최근 몇 년간 주요 권역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이었다. 표면적 공실률은 여전히 낮다. 임대료도 상승 추세"라며, “다만 경기 불황으로 임차사의 경영 환경 및 임대료 지급 능력에 따른 양극화가 발생 중이다. 공실이 없어 생기는 임대인 우위 현상도 자산에 따라 선별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스퀘어 오피스 시장 보고서는 서울∙분당에 있는 연면적 3300㎡ 이상 오피스 빌딩 940개 동을 대상으로 조사, 제작된다. 전체 연면적 중 주차 면적을 제외하고, 오피스로 사용되는 면적이 50% 이상인 경우를 오피스 빌딩으로 간주한다. 오피스텔은 포함하지 않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DL이앤씨 1분기 영업이익 609억…매출 2.2% 증가

DL이앤씨는 2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1조 8905억원, 영업이익 609억원 및 신규수주 1조 9109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전년 2.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2.5% 감소했다. 신규수주는 주택사업 7929억원, 토목사업 2852억원, 플랜트사업 373억원, 자회사 DL건설 79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연결 수주 실적 3조 2762억원과 비교하면 이번 1분기 수주 실적이 감소했으나, 작년 1분기 수주 실적에 대형 신규수주가 (샤힌 프로젝트 1조4000억원) 포함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의 실적으로 볼 수 있다고 DL이앤씨 측은 설명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조 89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주택사업 수익성이 지난해 1분기 및 연간 평균 수준을 하회하면서 전년 동기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 DL이앤씨는 기존 사업의 도급 증액을 통해 지속적으로 원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주택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플랜트와 토목사업의 수익성은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이익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간 일관되게 유지해 온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함은 물론 지속적인 원가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이익 개선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남산 주변 고도 제한 완화”...서울시 고도지구 50년만 개편

남산·북한산 등 서울의 주요 산과 국회의사당 주변 건축물 높이를 제안해온 고도지구 제도가 50여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서울시는 1일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고도지구 등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고도·특화경관지구)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고도지구는 도시 경관 보호와 과밀 방지를 위해 건축물 높이의 최고한도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 시는 1972년 남산 성곽길 일대에 최초로 지정한 이래 남산·북한산 등 주요 산과 경복궁 등 주요 시설물 인근 8곳을 고도지구로 지정해 관리해왔다. 그러나 제도가 장기화하고 규제로 인식되면서 고도지구를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관리로 전환하고자 작년 6월 '신 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1월 열린 제1차 도계위에 고도지구 재정비안을 상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3월에는 주민 재열람공고를 했다. 시는 재열람공고 당시 접수된 주민·관계기관의 의견을 일부 반영해 남산 주변 부감 기준을 통한 완화 방안을 마련하고 해석하기 어려운 일부 문구는 명확하게 하는 수정 과정을 거쳤다. 다만 국회의사당 주변 고도지구의 경우 국회 이전 현황 등을 고려해 국회사무처와 협의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시는 1월부터 국회사무처와 실무 협의·고위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의사당 주변 고도지구 재정비안을 적극 논의해왔으나, 국회가 보안·방호 등의 사유로 현재 고도(해발 55·65m) 유지를 견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이달 중 수정 가결된 고도지구 등에 대한 재열람공고와 관련 부서 협의를 끝내고 6월 내로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고도지구 전면 개편을 통해 노후 주거환경 개선 등에 대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 대개조를 앞당길 새로운 도시계획 체계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도계위에서는 홍은5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됐다. 한편 이번 결정을 통해 서대문구 홍은동 277-45번지 일대의 홍은5구역에는 7개 동 614가구 아파트(공공임대주택 40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심의안에는 구릉지이면서 경사가 심한 대상지의 지형을 고려해 배후 산지와 주변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보행자와 차량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단지 레벨과 보도, 차도를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공공개방시설로 설치하고 공공보행통로와 도심 가로축을 연계해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됐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으로 정비구역 지정 후 오랜 기간 정체돼 있던 홍은5구역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호반그룹 혁신기술공모전 개최…유망 스타트업과 상생 협력

호반그룹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혁신기술공모전을 개최하며 오픈이노베이션 상생협력을 이어간다. 호반그룹은 '2024 호반혁신기술공모전(2024 HIT CHALLENGE)'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은 건설, 제조, 유통 등 호반그룹의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호반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SBA)과 공동 주최해 민관이 함께 창업 생태계 성장에 노력한다. 이번 공모전 모집분야는 크게 네 가지 부문으로 △스마트시티(건설로봇, 건설자재 등) △레저/숙박/유통(스마트골프장, 자원순환 등) △제조(스마트공장, 신재생에너지) △신사업(Ag-Tech, 기타 등) 등이다. 참가 희망 기업들은 오는 30일까지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와 서울경제진흥원 '스타트업플러스'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완료해야 한다. 이번 공모전은 서류 평가, 현장 실사, 발표 평가 등을 통해 총 8개사를 수상 기업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 기업들에게는 총 3억원 규모의 상금과 사업화 지원금이 지급된다. 호반그룹은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PoC 및 테스트베드 지원, 투자 및 팁스(TIPS) 프로그램 연계, 판로개척 및 네트워킹 지원 등을 제공한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사업화 지원(PoC, Pilot, BMT 등), 서울창업허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존' 공간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현지법인설립, JV, 지분인수 등), PR 및 ESG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업진흥원도 대상 수상 기업에게 별도로 사회지원금을 지급한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호반은 혁신기술공모전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로 벌써 5회차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호반은 오픈이노베이션 선두주자로 혁신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은 2년 연속 창업진흥원 주관의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사업 '바텀업(Bottom-Up)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수상 기업 중 하나인 '메이사'와 호반건설은 '스마트 건설현장 데이터플랫폼' 도입을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데이터 중심’ 미래도시…스마트도시종합계획 확정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열린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4차 스마트도시종합계획(안)(2024~2028년)'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제4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은 '스마트도시법' 제4조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스마트도시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디지털 대전환, 기후 위기, 지역소멸 등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국토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토부에서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의 비전은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는 상생과 도약의 스마트시티 구현'이다. △지속가능한 공간모델 확산 △AI·데이터 중심 도시기반 구축 △민간 친화적 산업생태계 조성 △K-스마트도시 해외진출 활성화 등 4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앞으로 5년 동안 스마트도시 정책의 나침반이 될 종합계획이 확정돼 이를 기반으로 우수한 K-스마트도시 기술의 해외진출과 산업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규제혁신을 지속하고, 국가시범도시를 신속하게 완성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마천3구역 등 4곳 건축심의 통과…7642가구 공급

서울시가 지난달 30일 제9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마천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총 4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곳은 △마천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사업(복합용지) △길동 삼익파크아파트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 △영등포1-11 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4곳이다. 총 7642가구(공공주택 1132가구, 분양주택 6510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되고, 근린생활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 인근에 있는 '마천3구역'은 25개 동 지하 5층~지상 25층 규모로 공동주택 2364가구(공공 400가구, 분양 1964가구)가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서측 인접지구에서 동측 학교예정지로 통학 보행할 수 있도록 공공보행통로를 2개소 계획해 공공성을 확보했고, 쾌적한 보행환경 및 휴게공간을 제공했다. 또 대지를 여러 판으로 나눠서 지형의 고저 차에 순응하는 계획을 수립했고, 분양주택과 공공주택간 차별을 두지 않는 소셜믹스(사회혼합)를 적용해 건축계획 세대 배치를 계획했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 1호선 광운대역 인근에 있는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사업'은 8개 동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로 공동주택 3072가구(공공 410가구, 분양 266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대지 북측·중앙·남측 주요 동선이 지나는 곳곳에 공공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개공지를 조성했다. 아울러 단지의 규모를 고려해 주동별 부대시설을 별도로 계획해 편의성을 증진했다. 또 동측 인접주거단지변으로 연도형 상가를 추가 계획, 활력있는 가로환경을 조성했으며, 대상지 남북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의 활성화를 위해 보행로를 따라 연도형 상가와 조경공간으로 다채로운 공간을 계획했다.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 인근에 있는 '길동삼익파크아파트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은 15개 동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로 공동주택 1388가구(공공 151가구, 분양 12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변경 심의를 실시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고, 전차 위 계획 대비 일부 주동 위치의 이동 및 층수를 조정해 정북일조를 적용했으며 단지 내·외부의 일조를 개선하는 배치를 계획했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5호선 영등포시장역 사이에 위치한 '영등포 1-11 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4개 동 지하 9층~지상 39층 규모로 공동주택 818가구(공공 171가구, 분양 647가구)와 판매시설 등이 건립된다. 건축위원회는 전차 위 지적사항을 개선해 영중로변에서의 통경축을 확보하고자 북서 측 가각부와 영중로변 중앙에 공개공지를 설치하고, 주동 타입을 타워형으로 변경했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 내 원활한 주택을 공급하고, 서울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계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건축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롯데건설, 올해의 우수 파트너사 시상식 개최

롯데건설이 지난달 30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2024년 우수 파트너사' 시상식을 열고, 우수파트너사 77개사에 포상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시상식을 통해 현장의 안전, 품질, 공사 기간 준수를 위해 최선을 다한 파트너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 파트너사 3개사에는 계약 우선 협상권이 제공되고, 최우수 파트너사 9개사와 우수 파트너사 65개사에는 각각 3000만원과 5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특히, 올해는 안전분야 우수 파트너사를 연 2회 선정하고, 품질분야 우수 파트너사에 대해서도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포상 규모를 확대했다. 또한, 시공우수 파트너사에게만 제공해오던 계약이행증권감면, 계약기회확대, 무이자대여금 지원 등과 같은 혜택을 안전과 품질 우수 파트너사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1월부터 안전등급을 반영한 입찰제도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나아가 내년에는 우수파트너사 선정시 안전과 품질의 비중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전국 현장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안전상황센터를 개관하고, 안전체험관을 통한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안전과 품질 향상을 위해 파트너사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롯데건설과 파트너사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해 동반성장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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