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가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는 점이 매우 맘에 든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이 단지에 살게 되면 직장인 잠실까지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30대 남성 방문객 A씨) 20일 찾은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 견본주택은 평일 오후에다 쏟아지는 빗방울에도 불구하고 예비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였다. 견본주택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내부에도 마치 놀이공원을 연상시키듯 인파가 북적였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 건설하는 이 단지는 이날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이며,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9가구와 오피스텔 136실이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전용면적 기준 분양 가구 수는 △59㎡ A 373가구 △59㎡ B 451가구 △59㎡ C 129가구 △59㎡ D 62가구 △74㎡ A 26가구 △74㎡ B 27가구 △74㎡ C 26가구 △84㎡ A 61가구 △84㎡ B 110가구 △84㎡ C 54가구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면적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견본주택에는 전용 36㎡(오피스텔), 59㎡ A, 59㎡ B, 84㎡ A 등 4가지 타입의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전용 59㎡ A에는 판상형 4Bay 구조가 적용됐으며 팬트리, 다용도실,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 공간이 제공됐다. 특히 드레스룸의 경우 기존 59㎡ 주택에서는 볼 수 없을 만큼 면적이 넓어 젊은 층들의 관심을 받았다. 59㎡ B의 경우 침실2과 침실3 사이 벽이 가변형 벽체로, 벽을 허물고 하나의 방으로 꾸밀 수도 있는 통합 무상옵션이 제공돼 방문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2.4m의 높은 천정고를 적용해 가구 내 개방감을 극대화한 점도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의 특징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타입에 따라 팬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며 “2.5m 광폭 주차공간 구성, 딜리버리층 택배차량 진출입을 위한 2.7m 높이 확보, 무인택배 시스템 등과 더불어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공유오피스, 세탁실 및 펫케어존, 키즈카페 및 맘스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적용해 주민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의 큰 장점으로 평가받는 것은 서울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직통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이다. 실제 이동해본 결과 신흥역에서 잠실역 8호선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21분이었다. 여기에 더해 단지 내에는 신흥역과 바로 연결되는 선큰광장이 설치돼 입주민 이동에 편의성을 더할 예정이다. 한 30대 예비 청약자는 “서울에서 근무하는 성남시민으로써 교통이 좋은 고급 아파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 견본주택이 개관한다는 소식을 듣고 비가 오는데도 찾아왔다"며 “초역세권 입지로 인해 서울에 사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아 청약을 신청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이 들어설 '구(舊) 성남'은 최근 대대적인 재정비가 시행되며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산성역 포레스티아(2020년 입주, 4089가구)'·'산성역 자이푸르지오(2023년, 4774가구)'·'신흥역 하늘채랜더스원(2022년, 2411가구)'·'e편한세상 금빛그랑메종(2023년, 5320가구)'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잇따라 들어섰으며, 현재 10곳에서 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가장 최근 분양한 '산성역 헤리스톤(3847가구)'이 완판되면서 신흥역 바로 앞에 공급되는 2000여가구 규모 주상복합인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이 흥행 분위기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은 워낙 초역세권이라 성남에 집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은 오는 23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되며, 10월 2일 당첨자 발표, 10월 14일부터 5일간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