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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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오세훈 “서울, 약자와 함께하는 ‘상생도시’ 만들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를 '약자와 함께하는 상생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오 시장은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는 시민의 행복한 삶을 뒷받침하기 위해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확대·발전시켜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디딤돌소득', '서울런' 등 정책들에 대해 언급하며 그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에서 발표된 2차년도 성과평가 결과에서 탈수급가구와 근로소득 증가가구 등 (관련 수치에서)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났다"며 “'서울런'은 출범 이후 2만8000명 이상 학생들이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또 “'서울 비전2030' 펀드를 통해 창조산업,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유망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엔지니어링 ‘천장형 차음 구조’ 국내 최초 개발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최초로 '천장형 차음 구조'를 개발했다. 기존 업계에서 활용되던 바닥형 차음 구조와 달리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구조를 천장에 시공하는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제이제이엔에스'가 개발한 메타물질 방음소재를 건설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현장실험 및 구조개선을 진행, 공동특허(층간 차음을 위한 차음판 시공 방법) 출원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천장형 차음 구조는 위층의 바닥(슬래브, Slab) 하부와 천장 마감 사이에 메타물질 방음소재를 시공하는 방식으로 층간소음을 차단한다. 위층 바닥 하부에는 고체 전달음을 감소시켜주는 방음소재를, 천장 바로 위에는 공기 전달음을 차단하는 방음소재를 각각 적용한다. 층간소음은 바닥과 벽체와 같은 고체 전달음이 공간을 통해 공기 전달음으로 바뀌며 발생한다. 이 두 전달음의 저감에 효과적인 각각의 방음소재를 활용해 효율을 높힌 것이 특징이다. 층간소음의 발생원인은 중량 충격음과 경량 충격음으로 구분된다. 이 중 중량 충격음은 주파수의 파장이 긴 저주파수대 소음으로 차단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제이제이엔에스는 현장 실험을 통해 중량 충격음 차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주파수를 찾아 메타물질 방음소재에 적용했다. 그중량충격음을 4dB(데시벨) 더 차단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공인기관 시험성적서도 획득했다. 2~6mm 두께의 메타물질 방음소재로 4dB의 중량충격음 저감 효과를 봤다. 기존 바닥형 차음 구조에서는 바닥 두께를 약 30mm 정도 더 두껍게 시공해야 1~2dB 정도의 중량충격음 저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천장형 차음 구조의 메타물질 방음소재의 두께는 2~6mm이며, 평당 무게는 2.7kg 수준이다. 기존 건축물의 골조 변경 없이 추가 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천장형 차음 구조는 메타물질 방음소재를 기반으로 기존 바닥형 차음 구조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층간소음 저감 기술"이라며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 등 골조 변경 없이 층간소음 저감이 필요한 현장을 시작으로 보편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스파크플러스, DHG자산운용과 중소형 오피스 개발·운용 맞손

오피스 브랜드 '스파크플러스(SPARKPLUS)'가 DHG자산운용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스파크플러스 홍대점에서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와 강경윤 DHG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중소형 오피스 개발 및 운용 협력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DHG자산운용은 전문적인 자산 운용 노하우와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최적의 중소형 오피스 빌딩 매물을 제공하고, 스파크플러스는 이에 중소기업을 타겟으로 한 브랜드 오피스 서비스 '오피스B'를 구축하고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형 오피스 빌딩의 밸류애드를 극대화하는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해 추진됐다. 스파크플러스는 서울 및 수도권에 37개의 공유오피스 직영점과 제휴·위탁 지점을 운영 중인 국내 대형 오피스 브랜드이다. 그동안의 오피스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5월 '오피스B'를 론칭했으며 역삼역 인근에 1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1호점은 개소 일주일 만에 100% 임차를 달성하며 임대인의 걱정거리였던 공실 문제를 해소했다.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스파크플러스는 강남권역 내 2호점과 3호점의 연내 오픈을 준비 중이다. DHG자산운용은 두함지개발의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로, 대주주인 두함지개발은 2021년 쉐라톤팔래스 강남 호텔을 매도하여 3500억원 안팎의 현금을 확보했다. 매각 자금을 바탕으로 패밀리오피스급 투자 역량을 갖춘 DHG자산운용은 부동산 시장에서 꾸준히 투자 기회를 모색하며 금융 투자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는 “오피스 공간 구축 및 운영에 전문성을 갖춘 스파크플러스와 밸류애드에 특화된 역량 및 전문 인력을 갖춘 DHG자산운용이 만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오피스B의 브랜드를 입힌 중소형 오피스 빌딩을 확대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오피스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비중 86.2% 역대 최고

올해 1~8월 5대 광역시(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주택 매매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비(非)아파트 기피 현상이 지속되면서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유형별 매매 거래량을 살펴보면, 올해 1~8월 5대 광역시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 735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만 6674건으로 전체 비중이 86.2%를 기록했다. 이 같은 비중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매년 1~8월 기준)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아파트 매매 비중은 지난 2020년 75.7%, 2021년 71.0%, 69.7%으로 하락했다가 지난해 84.7%로 상승했고, 올해 역대 최고 비중을 보였다. 비(非)아파트 비중은 역대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단독주택(단독+다가구주택)의 경우 올해 1~8월 4757건으로 집계돼 전체의 6.1% 비중을 보였다. 빌라(다세대주택+연립주택)는 5926건으로 7.7%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5대 광역시에서도 아파트 매매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로 확인됐다. 올해 1~8월 광주 주택 매매 거래량은 1만 2249건이었지만, 아파트는 1만 1084건으로 전체의 90.5%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 매매 거래 10채 중 9채가 아파트인 것이다. 이어 대구(90.3%), 울산(89.6%), 대전(81.8%), 부산(81.5%)로 등으로 조사됐다.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청약 신청자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청약 신청자는 132만 571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8월 61만 9207명인 것과 비교하면 114.1% 상승한 수치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DL건설, 동반성장지수 4년 연속 ‘우수’

DL건설이 동반성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3년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란 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하는 지수다. 동반성장위에서 중소기업의 대기업 상생경영에 대한 체감도 조사 등을 포함한 실적 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지수를 산정한다.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직권조사(기술유용행위 제외) 1년 면제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 시행 기술개발사업 참여시 우대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DL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의 성장이 곧 DL건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당사 상생협력 생태계 내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L건설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우선 DL건설은 공급망 전체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목적으로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DL건설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 및 대외기관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지원 대상 확대를 통해 협력사의 ESG 리스크 예방하고,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생대출 100억 원을 출연,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의 일정분을 협력사 대출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직접자금 무이자 대여 사업을 통해 협력사의 재무부담을 경감시켜, 품질·안전 시공이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 나아가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시, 물 관리 해법 모색 ‘서울-도쿄 포럼’ 개최

서울시는 오는 16~18일 서울시립대 등 시내 주요 거점에서 '2024 서울-도쿄 포럼'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도시의 물 관리 해법을 찾기 위해 양 도시의 물 관리 정책과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자리다. 해당 포럼에는 2007년부터 서울시와 서울시립대, 도쿄도와 도쿄도립대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쿄도에서 진행됐다. 올해 포럼에는 서울아리수본부와 서울시립대학교, 도쿄도수도국과 도쿄도립대학교, 일본 누수 탐지 전문회사인 후지테콤 등이 참여한다. 도시 현안 사항 논의를 위한 간담회, 선진 행정·학술 교류를 위한 국제세미나, 현장 견학 등이 준비됐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대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물 관리 문제를 진단하고, 현명한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국토부 선정 ‘하자 많은 20개 건설사’는 어디?

최근 6개월간 아파트·오피스텔 등 공동주택에서 하자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 및 비율과 하자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발표했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에 신청된 공동주택 하자 처리 현황과 주요 건설사별 판정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하심위는 2019년부터 연평균 4400여건의 하자 분쟁사건을 처리(하자심사, 분쟁 조정, 재정 포함)했다. 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 3525건의 하자를 처리해 예년 보다 약 20% 더 많은 분쟁사건을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3∼8월 하심위로부터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었다. 세부 하자 판정 건수가 118건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한 2343가구에서 118건의 하자가 나와 가구 수 대비 하자 판정 비율은 5.0%로 집계됐다. 재현건설산업이 92건, 지브이종합건설이 82건으로 뒤를 이었다. 두 건설사의 하자 판정 비율은 각각 96.8%, 256.3%다. 지브이종합건설의 경우 32가구에서 82건의 하자가 나왔다. 라임종합건설(76건·하자 판정 비율 271.4%), 삼도종합건설(71건·887.5%), 보광종합건설(59건·4.8%), 포스코이앤씨(58건·0.5%) 등도 이름을 올렸다. 2019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의 하자 판정 건수를 집계하면 GS건설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이 해당 기간 하심위로부터 판정받은 세부 하자 수는 1639건, 하자 판정 비율은 3.9%다. 5년간 기준 하자 판정 2위는 계룡건설산업(590건·하자 판정 비율 8.9%), 3위는 대방건설(523건·3.3%). 4위는 SM상선(491건·9.1%), 5위는 대명종합건설(361건·13.5%)이었다. 대우건설(335건·0.5%), 지향종합건설(315건·732.6%), 현대엔지니어링(288건·2.0%), 동연종합건설(272건·438.7%), 대송(249건·98.8%) 등도 10위 안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주택 공급 물량이 많은 건설사에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발표부터 하자 판정 비율 상위 건설사를 함께 공개했다. 하자 판정 비율 상위는 대부분 공급 가구 수가 50가구 미만인 소규모 업체였다. 1위는 8가구에서 71건의 하자가 나와 하자 판정 비율 887.5%를 기록한 삼도종합건설이다. 2∼5위는 태곡종합건설(657.1%), 우리피엠씨종합건설(587.5%), 유명종합건설(400.0%), 라임 종합건설(271.4%) 순이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권 건설사 중에서는 삼부토건이 하자 판정 비율 6.6%로 상위 20위를 차지했다. 5년간 하자 판정 비율을 따져보면 지우종합건설이 2660%로 가장 높았다. 재현건설산업(2300%), 혜성종합건설(1300%), 백운종합건설(741.7%), 지향종합건설(732.6%) 순이었다. 김영아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과장은 “하자 관련 통계자료의 공개는 국민의 알권리를 강화하고 건설사가 자발적으로 품질개선을 도모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중대하자 신속 처리, 하자관리정보시스템 개편 등을 통해 하심위의 하자분쟁 처리기간도 단축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멘트값부터 잡는다”…건설자재비 안정화 위한 민관 협의체 출범

급등하는 건설자재비 안정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가 출범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발표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건설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 착수회의를 14일 개최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시멘트, 레미콘 등 주요 건설자재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업계 간담회 등을 수시로 개최해 건설자재 시장 안정화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자재 수급 불안에 따른 공사비 폭등 리스크가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같은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급 안정화 협의체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급 안정화 협의체는 주요 건설자재시장의 수요자와 공급자 간 자율 협의를 지원하고 업계 애로사항 등 해소하는 것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착수되는 협의체에서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시멘트 및 레미콘 분야를 대상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총공사비의 2% 남짓을 차지하는 시멘트 가격은 최근 4년간 50%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시멘트의 원료인 유연탄 값은 2022년 3월 1톤(t)당 246달러에서 지난 7월 1t당 90달러로 하락했다. 이에 건설업계는 시멘트 값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레미콘의 경우 모든 건설공사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재이며, 시멘트는 레미콘의 원재료이다. 레미콘 외 시멘트를 활용하는 제품 등에 대한 영향까지 고려할 때 자재 수급 안정화에 대한 중요도가 매우 큰 자재이다. 업계에서는 건설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에 공감하며, 정부, 업계간 소통의 장이 마련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업계 지원에 필요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오늘 협의체는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 발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로서, 수급 안정화 협의체가 건설자재 시장 안정화를 위한 협력·대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업계 간의 상생 및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와 상호 긴밀한 소통을 당부드린다"면서도 “각 업계에서 건의해주신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건설자재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등과 함께 민·관 협의체를 적극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3년 만의 금리 인하, 부동산시장에 장기적 호재될 것”

지난 몇 년간 고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주택 구입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부동산 시장도 위축됐었다. 그런데 최근 한국은행이 3년만에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낮추면서 긴축 시대가 가고 다시 양적 완화의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주택 가격 상승과 공급량 증가 등 희망 섞인 기대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금리 인하가 시장에 선반영돼 있고 정부의 가계 대출 관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당분간은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주택 구매·투자 여력을 늘려 시장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이는 2021년 8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며 인상을 시작한 지 3년 2개월 만의 일이며, 기준금리 인하 자체로 보면 2020년 5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는 부동산시장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 중 하나다.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자금, 투자자들의 투자금 마련에 여력이 생겨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공급도 따라서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선 이번 금리 인하가 고금리 및 경기침체 장기화로 위축돼 있던 부동산시장에 단비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이미 지난달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우리나라도 하반기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 왔던 만큼 이미 국내 부동산시장에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빅데이터랩장은 “이번 금리 인하로 인해 주택 거래 총량과 매매가격 상승 움직임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달 미국 기준금리 빅컷(0.5%p 인하)으로 인해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거래량 또한 당장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월별 주택 거래량은 지난 7월을 정점으로 하락세이며 연말까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월 8916건을 기록한 후 8월 6180건으로 감소한 상태다. 지난달 거래량 또한 2399건에 머물고 있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향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의 가계 부채 관리를 위한 주택 대출 규제 강화도 금리 인하 효과를 상쇄하는 요소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실행된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및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등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실제 대출 증가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실수요자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혜택을 받더라도 대출 한도가 제한되기 때문에 주택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택 가격도 당분간 소폭 상승세 또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대출 규제로 인해 실수요자들만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급격한 가격 상승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 7월 12억3096만원에서 다음달 12억528만원으로 감소했으며, 지난 9월 다시 11만5006만원으로 내려갔다. 다만 장기적인 시점으로 봤을 때 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교과서적으로는 기준금리의 인하는 각 주체들의 투자여력을 증대시켜 부동산 등의 가격상승으로 연결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얘기다"라며 “실제 금리 인하는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금리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앞으로 금리가 내릴 여지가 크다고 판단된다면 더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대안임을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시, 노숙인·쪽방주민 ‘독감 무료 예방접종’ 지원

서울시는 다음달 8일까지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감기·독감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의료취약계층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노숙인·쪽방 주민 무료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17일부터 시설 방문 등을 통해 2300여명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지난 14년간 노숙인·쪽방 주민 등을 위해 물심양면 도와주신 사노피와 나눔진료봉사단, 관련 기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주변 소외된 이웃이 보다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더 촘촘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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