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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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온기 계속…“지속 상승 vs 둔화” 전망은 엇갈려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면서 부동산시장에 따뜻한 온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해선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과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해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세가격은 0.12% 오르며 70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속적인 상승세에 따라 수요자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전월 대비 1포인트(p) 상승하며 3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상승해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소비자들에게 앞으로 1년 후 집값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는 지를 설문 조사해 작성하는데, 100보다 높으면 상승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뜻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최근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고 수도권 중심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집 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 보는 이들이 많아 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감소를 이유로, 향후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63건으로, 거래 신고 기한이 남은 점을 고려해도 전달(8851건)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0년 7월(1만1170건) 이후 약 4년 만인 지난달 최고치를 찍었지만 곧바로 급전직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자 서울의 아파트 매물도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2843건으로, 매물이 7만6000여 건까지 감소했던 지난달 초 대비 6000건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량 감소에는 정부의 주택 담보 대출 규제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최근 가계 대출이 급증하면서 경제 전체의 부담으로 작용하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예정대로 9월부터 적용하는 등 관리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은 최근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자 시중 은행들에 대한 직접 구두 개입을 통해 주택 담보 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이로 인해 한 달 만에 주담대 금리가 약 1%퐇인트(p)나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하반기 미국발 금리 인하 등에 따라 양적 완화 기조가 잡히더라도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 담보 대출 규제 완화 또는 금리 인하가 쉽지 않아 서울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1년 후에도 서울 집값은 전반적인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가지 걸림돌이 강하게 작용해 상승 지역과 상승 폭에는 제한이 있을 것"이라며 “대출 규제 영향으로 지역별로 흐름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강남3구와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주요 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하겠지만 외곽 지역은 가격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분양 라운지] 제일건설, 쌍용건설, 유승종합건설 등 10월 분양

제일건설, 쌍용건설, 유승종합건설 등이 다음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제일건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제일건설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1BL에서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리 636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2층 7개 동, 전용 59㎡·84㎡ 총 565세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152세대 △84㎡A 242세대 △84㎡B 84세대 △84㎡C 87세대 등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가 들어서는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은 경강선 곤지암역 주변에 36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비롯해 상업지구와 학교, 공원 등 다양한 생활기반시설들이 조성되어 개발 완료 시 수도권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춰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의 최중심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경강선 곤지암역이 직선거리 약 300m에 위치하며, 도보 약 3분에 접근할 수 있다.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쌍용건설은 '평택의 용산'으로 불리는 평택역세권 개발 사업지 인근에서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평택시 통복 2지구 (통복동 108-3번지 일원) 현장으로, 아파트 지상 최고 49층, 전용 84㎡~134㎡(펜트형 포함) 784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113~118㎡ 50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 통복시장과 평택역 주변 중심상업지구, AK플라자, CGV와 이마트, 메가박스, 로데오거리 등이 가깝다. 통복천 수변공원과 안성천, 노을생태문화공원 (예정) 등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과 운동 등을 즐길 수 있다. 평택역까지 도보 10분이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며, 단지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는 40여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정차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유승종합건설,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유승종합건설은 오는 10월 광명시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이하 구름산지구)에서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는 광명시 구름산지구 A4블록(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380-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0개동, 전용면적 83·93㎡, 총 4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광명시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타입별 가구수는 △83㎡A 201가구 △83㎡B 135가구 △83㎡C 24가구 △93㎡ 84가구다. 단지가 조성되는 구름산지구는 광명시 소하동 일원 77만6000여㎡ 부지에 5096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광명 원도심과 광명역세권 일대를 연결하는 광명의 지리적 중심 입지를 갖추고 있고, 주거단지와 함께 근린생활용지, 공원, 도로 등이 체계적으로 갖춰질 예정이어서 광명의 신흥 주거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는 구름산지구에서도 핵심 입지를 자랑해 뛰어난 정주여건이 돋보인다. 도보권에는 서면초, 안서중이 자리해 어린 자녀들의 안심통학권을 확보하고 있고, 명문고인 소하고와 하안동 학원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여건을 자랑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미성년 부동산임대소득 신고자 3294명···‘부의 대물림’ 문제 심각”

부동산을 통해 임대소득을 얻고 있는 18세 이하 미성년자와 29세 이하 청년층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임대소득 신고자 중 18세 이하 미성년자 수는 지난 2019년 2842명에서 2022년 3294명으로 14.4% 늘었다. 연령대를 29세 이하 청년까지 넓히면 상승폭이 더 컸다. 2019년만 해도 1만2740명이 부동산임대소득을 신고했으나 2022년에는 1만6808명으로 25.8% 뛰었다. 이는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신고한 소득금액도 소폭 늘었다. 미성년 임대소득자들이 신고한 소득금액은 2019년 558억8100만원에서 2022년 579억9300만원으로 많아졌다. 같은 기간 29세 이하 소득금액은 1962억6900만원에서 2004억6600만원으로 상승했다. 연령별로 평균 임대소득 액수를 보면 2022년 기준 70세 이상이 연간 209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18세 이하 미성년자(1761만원)가 뒤를 이었다. '부의 세습' 문제는 지역별로도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부동산임대소득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이 1842명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755명으로 22.9%였다. 인천을 더한 수도권은 전체 인원의 81.5%를 차지했다. 최 의원 “미성년자와 청년층 부동산 임대소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부의 세습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아파트 월세 500만원 시대…“매물없어 이사철 대란 우려”

서울 아파트 매매 및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최근 월세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전세사기 등의 영향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강해져 수요가 몰리고 있는 반면 매물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 이사철을 맞은 월세 수요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24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는 전월 대비 1.4포인트(p) 오른 116.1로 집계됐다. 이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가을 이사철 수요가 몰리면서 월세 가격은 때 아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84㎡는 지난 7일 보증금 3억원·월세 48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에는 같은 보증금과 월세 320만원에 계약이 체결된 것에 비하면 월세가 50%나 올랐다. 이 같은 월세 가격 급증은 우선 전반적인 서울 부동산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해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세가격은 0.12% 오르며 70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또 최근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면서 아파트 구입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월세로 몰리고 있다. 월세 거래량이 매매 거래량을 초과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2423건으로 집계되며 매매 거래량인 857건을 크게 앞질렀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매물이 급감하는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 매물은 1만5554건으로 지난 3년 동안 월세 매물이 가장 많았던 2023년 1월(3만1313건) 대비 무려 50.4% 감소했다. 월세가 인기를 끌면서 계약 물량이 늘어나는 반면 신규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까지 크게 증가하자 은행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지난달 주담대 금리 인상을 실시했으며, 이로 인해 한 달 만에 주담대 금리가 약 1%p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 상승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월세 가격 급등과 매물 감소가 겹치며, 향후 주택 임대 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지금과 같은 현상의 근본적 원인은 전세사기 사태로 인해 임대 주택 수요자들이 전세를 피해 월세로 몰렸기 때문"이라며 “비아파트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이 아파트 월세로 몰려 가격이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에 비해 월세 수요가 월등히 많아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시, ‘2024 서울주거포럼’ 개최…저출생 대응 방안 모색

서울시가 오는 27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24 서울주거포럼'을 개최해 미래세대를 위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주거 지원방안을 모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저출생 원인진단 및 서울시 신혼부부 주택정책 모색'이라는 주제로 국내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번 포럼으로 시민 주거 안정과 주거정책 발굴, 사회적 공감대 형성 등을 목표하고 있다. 최슬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김인제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 김태수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창수 행정2부시장의 환영사로 막을 올린다. 세션 1에서는 '저출생·인구위기 원인진단'을 주제로 김석호 서울대 교수가 발제를 진행한다. 김석호 교수는 청년을 포함한 미래세대의 일자리와 주거 불안정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인구위기 상황을 조명한다. 또한 정부가 제공하는 정책의 방향을 비교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김정석 한국인구학회 학회장을 좌장으로 김중백 경희대 교수, 민보경 국회미래연구원 그룹장, 유혜정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연구센터장, 이창무 한양대 교수가 토론한다. 세션 2에서는 '서울시의 신혼부부 주택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김준형 명지대 교수가 발제를 진행한다.김준형 교수는 서울시의 신혼부부 주택정책 확대 방향이 주거 문제의 중요성과 주택 보유 선호도를 반영한 점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저출생 문제 해결이 시급한 만큼 서울시도 더 나아가 전례 없는 근본적 전환을 시도할 것을 요구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김근용 한국부동산원 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김준환 서울디지털대 교수, 박미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장경석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연구관, 정종대 서울특별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이 토론에 참석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26일까지 서울주거포럼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인구위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에 계속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 '서울주거포럼'을 계기로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세대에 더욱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정책들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7월 전국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 2만건 넘었다

올해 7월 전국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만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 1212건으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21.6% 오르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47.2% 늘었다.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인구 구조 변화가 꼽힌다. 행정안전부의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 수는 지난 8월 1009만 7848가구로, 전년대비(991만 894가구)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가구(2408만 7679가구)의 41.9% 비중이다. 2인 가구(596만 9231가구)까지 더하면 전국 1~2인 가구 비중이 66.7%으로 소형 아파트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세보증금 미반환 우려로 비(非)아파트에서 아파트를 오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아파트 건축 설계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간 활용도도 높아지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소형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도 상승세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3년 8월 전국 소형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은 2억 9333만원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2억 9867만원으로 전년대비 534만원 오르고 1.8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인기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95㎡는 올해 7월 8일 36억 5000만원(6층)에 실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의 동일면적은 올해 3월에만 하더라도 28억 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4개월만에 8억 2000만원 오르고 29.0% 상승한 것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김포 차기 대장 아파트에 청약통장 1만여개 몰렸다

한양이 경기 김포시 북변동 북변4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가 청약에 1만명이 넘는 청약통장이 몰리며 정당계약에서의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지난 20일과 23일 각각 진행된 1순위, 2순위 청약접수 결과 1145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266건이 접수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1순위에서만 9101명이 몰렸고,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95대 1, 최고 경쟁률은 36.17대 1(84㎡A)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양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단지가 지니고 있는 총 3058세대의 압도적 스케일과 걸포북변역 초역세권, 북변공원을 품은 숲세권 입지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았고, 견본주택 오픈 이후에는 역대 수자인 단지 중 최고 수준의 상품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선보이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 184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058세대 대단지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0~103㎡, 2116세대다. 단지가 위치한 북변·걸포 지역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포함해 약 1만 4000세대 규모의 신흥주거타운으로 개발이 예정돼 김포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단지와 맞닿은 걸포북변역은 현재 운행 중인 김포골드라인 외 인천 2호선 연장이 예정돼 더블 역세권으로 변모하게 된다. 또한, 인근으로 김포시의 숙원사업으로 불리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감정역)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고, GTX-A노선(예정)과 GTX-D노선(추진) 등 광역교통망 개발에 따른 수혜도 기대돼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로 평가된다. 오는 9월 27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실시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쉬운 주거정보 전달 위해 ‘찾아가는 청년주거상담소’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청년주간을 맞이하여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이하 주거상담소)를 본격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주거상담소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필요한 주거정보를 쉽게 전달하고 현장에서 청년들의 실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중앙청년지원센터가 협업해 기획한 것으로 주거관련 정책정보와 상담서비스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국토부는 지난 8월 충북청년희망센터에서 일반 청년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했으며 실질적으로 청년주거정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는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본 프로그램으로 확정하게 됐다. 국토부는 오는 24일 포천에 있는 군부대를 방문해 예비 사회인인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박함윗 국토부 청년보좌역은 청년들의 내집 마련을 획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뉴:홈 정책과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청년‧신혼부부 주거복지 솔루션인 마이홈 포털 등 '청년을 위한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을 소개한다. 이어 LH에서는 공공임대주택 신청을 위한 'LH청약플러스' 사용법 등을 안내하고 국토교통부 2030자문단 소속 정창원 공인중개사가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사회초년생 부동산 계약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강의 이후에는 1:多로 분야별 맞춤형 상담을 통해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주요정책 설명을 맡은 박 청년보좌역은 “청년들이 주거문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심층적인 주거정보를 대면으로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청년보좌역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필요한 곳에 직접 찾아가 청년정책이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청년세대의 목소리도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천장 모르는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 언제까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접어든 가운데 세입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강화된 대출 규제와 입주물량 감소 등이 겹치면서 이미 치솟은 전셋값이 또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3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3.3㎡(평)당 전세 가격은 평균 약 244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2월(약 2502만원)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치다. 서울 내에선 서초구(약 3808원), 강남구(약 3661만원), 송파구(약 3042만원), 성동구(약 2917만원), 용산구(약 2899만원) 순으로 3.3㎡당 전세 가격이 높았다. 신고가 거래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대우' 전용 114㎡는 지난달 14억300만원(9층)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 전세 계약이 10억3000만원에 체결된 것을 감안하면 4억원 가까이 가격이 오른 셈이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SK뷰' 전용 93㎡는 지난 7월 21억5000만원(4층)에 전세 계약을 체결해 최고가로 집계됐다.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 전용 135㎡도 지난달 최고가 25억원(27층)에 신규 전세 계약을 맺었다. 이처럼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는 이유는 전세 사기 여파로 빌라를 기피하고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등 수요는 여전히 많은 데 비해 공급은 적기 때문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전세매물은 2만7629건으로 올해 초 3만5000건보다 21% 감소했다. 지난달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42.9로, 지난 2021년 10월(162.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시장에서 수요자와 공급자의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100보다 낮으면 전세를 내놓는 사람이 많고, 100보다 높으면 전세를 구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문제는 전셋값이 더욱 치솟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선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가 가을 이사철과 겹치며 향후 전셋값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부터 대출 한도를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된 데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돼 매매보다는 전월세 시장에 머무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논리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만기 영향 등도 전셋값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만 8577가구로, 이 중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1만 2032가구)을 제외한 물량은 6545가구에 그친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전세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선 다주택자들의 임대 주택 공급을 유도해야 한다"며 “보유세 완화, 양도세 감면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8.8공급대책을 통해 비아파트의 공공 신축매입(임대 포함)을 확대하고, 민간혹은 미분양 임대사업자에 다양한 세제지원을 추진 중인 만큼 빠른 제도 적용을 통해 가을 이사철 수요 유입에 사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부동산시장 상승세 매섭다…수요자 외면 받던 빌라·오피스텔마저 반등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지속되자 그간 수요자에게 외면 받던 서울 오피스텔과 빌라(연립·다세대) 등 비아파트 가격도 반등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8월 이후 23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갔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7월 보합(0.00%)으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에는 전월보다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오르며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교통 여건이 편리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 측 분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0.09%),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0.06%),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0.03%) 오피스텔 가격이 전월 대비 올랐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40㎡ 이하와 40∼60㎡가 각각 0.03%, 60∼85㎡가 0.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과 더불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 또한 전월 대비 0.15% 오르며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빌라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지난 7월 서울 빌라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2.68% 오르면서 같은 기간 아파트 상승률(2.23%)을 앞질렀다. 이는 2020년 6월(2.74%) 이후 약 4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 빌라 실거거래지수는 전세사기 여파로 인해 수요자들이 등을 돌리며 2022년 연간 -3.56%, 지난해 -1.43%를 기록했다. 빌라 실거거래지수는 지난 4월부터 연속 상승하며 다시금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7월 서울 빌라 거래량은(1만2783건) 2021년 5월(1만3135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텔 및 빌라가 긴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 전환한 것은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끝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체재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오는 12월부터 청약 시 무주택으로 간주하는 비아파트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의 시행을 예고한 상태다. 관련 요건이 대폭 완화될 것이 예정되면서 그간 침체를 겪었던 빌라 및 오피스텔시장 정상화 가능성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현재 빌라 및 오피스텔 반등은 전세사기 등 앞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던 요소들로 인해 가격이 저점이라는 인식과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의 결과"라며 “여기에 고가 아파트로 진입하지 못하는 매수세가 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빌라 및 오피스텔시장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일부 수요들이 비아파트로 몰리며 가격이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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