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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분상제 적용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견본주택 개관

대우건설은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 당 평균 2071만원 수준에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는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428-3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524세대의 대단지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분양 세대 수는 △74㎡A 594세대 △74㎡B 255세대 △84㎡A 590세대 △84㎡B 56세대 △84㎡C 29세대로 구성돼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김포시 사우동 일대 약 87만3763㎡ 규모로 조성될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공동주택 약 6500가구를 비롯해 5478㎡ 규모의 광장, 3만5309㎡의 공원녹지 등 주거·상업·문화 인프라가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근처로 이를 통해 김포공항, 마곡,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의 핵심 업무지구와 가깝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김포한강로, 김포대로, 올림픽대로, 수도권 제1외곽순환고속도로, 검단신도시~풍무동 연결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해 있다. 서울 5호선 연장(추진) 및 GTX-D 노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도 예정됐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CGV, 풍무중심상권, 김포시청, 인천지방법원 김포시법원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이 갖춰져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 등이 예정됐다. 주변에는 사우고, 풍무고, 김포고 등 학군이 밀집해 있다. 단지 내부는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는 통경축 설계로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평면은 총 1524가구 중 96.3%에 달하는 1468가구가 4Bay 판상형 위주로 구성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전 세대 유리난간 시공 예정으로 가림이 적어 막힘 없는 조망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파트 내 시설은 △그리너리 카페 △교육·문화·업무 복합 공간인 그리너리 스튜디오 △포치스케이프(동앞숲) △시즌포레스트 산책로 △골프클럽 △피트니스 클럽 △시니어 클럽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 센터 등을 마련했다.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546-2 일원에 위치해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BS그룹-IBK투자증권, 전방위 협력 MOU…“금융·에너지·ESG 시너지 가속”

BS그룹이 IBK투자증권과 손잡고 금융·에너지·인프라·부동산·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전방위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BS한양·BS산업 등으로 구성된 BS그룹은 23일 서울 송파구 BS한양타워 은암홀에서 IBK투자증권과 '지속 가능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에너지산업 △인프라산업 △부동산개발 △자금운용·조달 △기업금융 △ESG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중심의 ESG 관련 협업을 강화해 상생 발전 모델을 모색할 방침이다. BS그룹은 주택 브랜드 '수자인'으로 알려진 BS한양과 부동산 개발 전문 계열사 BS산업을 중심으로 주택·인프라 부문에서 안정적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LNG 등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며, 재생에너지 기반의 AI 데이터센터와 교육·의료·문화·레저 등 정주 인프라를 갖춘 에너지 미래도시 '솔라시도'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형권 BS그룹 부회장은 “국내 금융투자 분야의 선도기업인 IBK투자증권과의 협력을 통해 솔라시도 개발, 재생에너지, LNG 등 미래 성장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며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BS그룹과의 협력은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가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동부건설 “비주택 성장축으로 차별성 확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 규제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비주택과 해외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동부건설이 성장 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강력한 수요 규제로 주택시장 과열은 진정될 전망이며, 향후 불안정한 업황 속에서도 해외 및 비주택 물량을 확대하는 업체들이 실적과 주가에서 차별화될 것"이라며, 중견사 중에서는 민간참여 공공주택과 산업시설 수주를 확대하고 있는 동부건설을 중견사 중 선호한다고 밝혔다. 앞서 동부건설은 토목·건축·주택 부문을 기반으로 비주택 사업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공공 부문에서는 약 3400억 원 규모의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1공구>'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한 약 4300억원 규모의 ;광교 A17·교산 A1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민간 부문에서도 △동국대학교 로터스관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오뚜기 백암 물류센터 △삼성메디슨 홍천공장 등 산업·플랜트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최근 베트남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을 수주하며 등 인프라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동부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액은 약 3조2500억원에 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수주잔고 기준으로는 11억 규모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매출은 8294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원가율은 80%대 중반 수준이다. 한편, 동부건설은 2021년 사모펀드(PEF)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을 통해 HJ중공업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 해당 PEF 지분 38.64%를 확보했다. 이후 HJ중공업의 시가총액은 약 5200억원에서 약 2조3000억원으로 확대돼 동부건설 보유 지분 가치도 5000억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는 현재 동부건설 시가총액인 약 1300억원)을 크게 상회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임진영의 아파토피아]강남 한복판 고급아파트가 7개월째 ‘거래 실종’…도대체 무슨 일?

개포주공 1단지를 재건축해 2023년 11월에 입주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디퍼아)'는 사업 시작단계에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국내 최고의 주거 환경을 자랑하는 강남의 요지에 국내 최대 건설업체인 현대건설의 최고급 브랜드를 적용했다. 최신 설계·자재를 도입했고, 7000세대에 육박하는 초거대 단지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망하는 조건은 있는 대로 다 갖춘 최우량 아파트로 주목을 받았다. 그랬던 디퍼아가 요즘 비상에 걸렸다. 올해 3월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7개월째 매매가 실종된 것이다. 누구나 선망하는 국내 최고급·최신 아파트 단지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지난 20일 디어파를 직접 찾아가 봤다. 이날 수인분당선 구룡역 5번 출구에서 나와 대로변 하나를 건너 도보로 약 7분이면 디퍼아 입구에 도달한다. 가장 먼저 들어오는 풍경은 텅 빈 상가다. 2023년 말부터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입주가 시작됐고 이후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상가 전체가 공실 상태로 남아 있었다. 아파트 관계자들에 따르면, 재건축때 상가까지 포함해 사업을 진행한 것이 동티가 났다. 공사를 마치고 상가 주인들과 일반 주택 조합원들 사이에 재개발 이익 배분을 둘러 싸고 갈등이 장기화되고 소송이 진행되면서 정식 사용 승인(준공)이 나지 않아 아파트 거래가 멈춘 것이다. 올해 3월 이전까지는 조합원 매물에 한정해 분양권 거래에 준한 은행권 신용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매매가 이뤄지긴 했다. 하지만 당월 조합 측이 강남구청으로부터 부분 사용승인을 신청해 6월 인가를 받으면서 아예 거래가 불가능해졌다. 부분 사용승인을 받은 경우 건축물대장에 등재하거나 소유권 이전이 불가능할 수 있다. 또 조경이나 커뮤니티 시설 등이 미완공 상태여서 추가 인허가나 비용이 들어가 부담하게 될 수 있으며, 은행들로부터 대출도 제한된다. 단지 인근 G부동산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3월에 25평이 28억원, 33평이 35억원에 거래된 것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거래가 없는 상황"이라며 “올 3월 부분 사용승인 인가가 나면서 조합원 매물도 소유권 이전이 안 돼 거래가 어렵다. 약식 계약서로는 매매 거래가 가능한데 이는 계약 후 집주인이 얼마든지 계약 파기 및 거래금 조정이 가능해 이 같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집을 사려는 수요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년째 거래가 전무한 디퍼아이지만 여전히 매물 호가는 높은 상황이다. 올해 3월 13일 27억9500만원에 마지막으로 실거래 된 전용 59㎡(25평)는 1300세대 이상 되는 전체 세대 가운데 매물이 단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9·7 주택 공급 대책 전 마지막으로 나왔던 매물 1개가 32억원이었는데 이마저도 지난달 공급 대책 발표 이후 집주인이 다시 거둬들였다. 올해 3월 23일 35억원을 마지막으로 실거래가 끊긴 84㎡(33평)도 현재 매물이 단 2개에 호가는 40억원에 달한다. 인근 T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개포주공 재건축 단지 중 최대 규모 대단지에, 가장 최신축 단지이다보니, 반년 이상 거래가 없는데도 여전히 매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초등학교 두 곳이 단지 내에 위치해 있는 더블 초품아 단지로 교육 여건이 워낙 우수한데다 영화관, 수영장, 스카이 라운지 등 개포 재건축 단지 중 가장 커뮤니티가 최고급 수준으로 들어가다 보니 집주인들이 웬만한 대책에도 호가를 높게 부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디퍼아 단지 내는 2020년대 이후에 준공된 4세대 최신축 아파트답게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고급 인테리어·소재나 첨단 시설이 곳곳에서 눈에 들어왔다. 2010년대에 지어진 3세대 신축 아파트가 동 하단부 대리석 마감을 2~3층 수준에서 마무리 한 것과 달리 디퍼아는 필로티 위로 4층까지 해서 하단부 5층 높이를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영화관과 볼링장, 10레인에 달하는 수영장 등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퍼스티어'가 두 곳이나 들어서 있다. 6700세대 이상 되는 거대단지인 만큼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이용 편의성을 배려한 설계였다. 수경시설도 최근 가을로 들어서면서 가동이 중단됐지만 봄, 여름엔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였다. 4세대 최신축 고급 아파트 단지의 필수 스펙인 쓰레기 배출 시설도 차별점이었다. 아파트 동에서 나오지 않고 거주 동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쓰레기 배출구가 설치돼 있다. 단지 출입구이자 졍문 역할을 하는 '문주'도 휴대폰 카메라에 전체 모습을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하게 건축됐고, 이런 문주 양식이 74개 동에 달하는 개별동 대부분 출입구에도 동일 양식으로 시공돼 건축 컨셉의 통일 양식도 돋보인다. 이처럼 디퍼아는 현재 반년 이상 거래가 없는 상황에서도 가격과 선호도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 현장의 전언이다. 다만 이번 10·15 대책이 3중 규제로 강력하게 시행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G부동산 공인 중개소는 “지난주에 10·15 대책이 발표됐지만 애초부터 개포동은 토허제로 묶여있던 지역이라 전혀 현장에서 반응이나 어떤 움직임이 없다"며 “다만 예전엔 개포동만 토허제로 묶여있었다면 이번엔 개포동으로 진입하려는 대기 수요 지역도 토허제로 묶인만큼 지금 당장은 변화가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떤 상황 변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개포주공아파트는 1970년대 강남 개발로 기존 원주민들이 밀려나고 이로 인한 주택난이 심각해지자 강남의 배후 주거시설로 건축됐다. 개포동 일대에 지어진 9개단지 규모의 공공 주거 단지였다. 특히 이 중에서도 개포주공 1단지는 5040세대, 124개동 규모로 1981년 현대건설이 시공한 개포주공 내 대표 단지였다. 개포주공 9개 단지 중 최대 규모였다. 특히 1단지는 5층 이하 저층 건물로 지어져 재건축 시 용적률을 상대적으로 높게 올릴 수 있는 만큼 수익성이 기대되는 단지로 손꼽혔다. 개포주공 1단지를 시공했던 현대건설이 다시 재건축에 참여해 자사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했다. 개포주공에서도 가장 세대수가 많았던 대표단지인 1단지 재건축은 서울 아파트 시장의 대기 수요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디퍼아 이전 개포주공 재건축 사업이 일제히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도 기대감을 키웠다.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인 디에이치 1호 단지는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 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다. 2019년 완공 당시 아직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4세대 고급화 아파트의 시초로 화제를 끌었다. 현대건설이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을 자사의 디에이치 1호 단지로 완공한 2019년에 경쟁사인 삼성물산도 개포주공 3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개포주공 2단지를 '래미안 블레스티지'로 재건축 하면서 고급화 아파트로 완공시켰다. 국내 1~2위 건설사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선릉로를 사이에 두고 2단지와 3단지를 나란히 같은 시기에 완공시키고 두 단지가 경쟁 구도로 시중에 오르내리면서 개포주공 재건축 사업은 단숨에 시장의 관심을 받는 '핫한' 지역이 됐다. 이어 2021년 7월 8단지를 재건축 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 2022년 9월 9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개포 상록스타힐스, 2023년 2월 4단지를 재건축 한 '개포자이 프레지던스'가 완공됐다. 입주 시기가 2030년 이후로 예정돼 있는 5단지 재건축 '개포 써밋 187'과 6~7단지 재건축 '디에이치 르베르'를 제외하면 사실상 개포주공 재건축 사업이 거의 완료된 상황에서 최대 규모 대표 단지인 개포주공 1단지는 개포주공 재건축 사업을 마무리 하는 최신축 단지로 기록된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수도권 광역급행버스 요금 400원↑…25일부터 3200원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인천‧경기 광역급행 및 경기 직행좌석형시내버스 기본요금을 400원 인상 조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대광위는 지난 8월 경기도의 직행좌석형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이후 관련 법령에 따라 관할 시·도지사가 대광위 면허 56개 운송사업자의 요금 인상 신고를 모두 수리했다고 대광위는 설명했다. 인상된 요금은 25일부터 적용돼 기본 요금이 2800원에서 32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한편, 대광위는 △출퇴근 혼잡 노선 증차 △좌석예약제 확대 적용 △ K-패스를 활용한 대중교통비 환급 등 대중교통 편의 증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롯데건설 조경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 대한민국 조경대상 수상

롯데건설은 지난 21일 자사 조경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GREEN X GROOVE)'가 적용된 정원으로 '2025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민간부문 산림청장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토교통부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 산림청 등이 후원하는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올해로 15회차를 맞이했다. 도시 및 지역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조경 공간을 발굴해 시상한다. 롯데건설이 산림청장상을 수상한 그린바이그루브 정원은 수준 높은 디자인과 품질의 완성도는 물론, 조경과 정원이 브랜드로 자리할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브랜드 철학을 정원의 언어로 정밀하게 담아낸 공간 브랜딩을 비롯해 도시기후대응을 고려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모습과 입주민이 정원을 경험하도록 돕는 풍성한 콘텐츠 등이 돋보였다. 그린바이그루브 정원은 다른 수상작과 더불어 “조경이 단순히 수준 높은 기술과 경관을 넘어 문화를 담아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데 바탕이 될 수 있다"고 호평을 받았다. 그린바이그루브는 자연을 연상시키는 '그린(Green)'과 리듬과 활력을 뜻하는 '그루브(Groove)'를 조합한 이름으로, 휴식과 치유라는 조경의 근본적인 기능에 입주민들의 일상 속에 다채로운 리듬을 전달한다는 의도다. 일상 속에서 삶의 영감을 전달하는 '인스파이어링(Inspiring Around)'이라는 공간 콘셉트 아래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롯데건설은 지난 7월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에 그린바이그루브정원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순수한 자연과의 조우(Communication in Fine Nature)'라는 콘셉트로 '그린바이그루브'만의 조경 철학과 정체성을 담아 깊은 계곡의 숲과 뜰로 쏟아지는 빛의 경관과 자연을 정원에 그려냈다. 특히, 정원 중앙에 배치된 수경 시설은 유려한 곡선미와 레이어링 기법을 활용해 빛, 물, 바위 등 자연의 요소를 재해석하고 정원에 입체감을 더했다. 이를 통해 경쾌하면서도 우아한 정원의 감성 속에서 다양한 가든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첫 준공 사례인 그린바이그루브 정원이 수상으로 이어지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그린바이그루브'를 적용한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해 다양한 조경 상품으로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GS건설 메이플자이,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토부 장관상

GS건설은 '2025년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올해 준공한 메이플자이가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토교통부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 도시와 지역 사회에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우수한 조경 공간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국내 조경분야에서는 가장 큰 어워드로 평가받고 있다. GS건설이 서울 잠원동에 공급한 '메이플자이'는 재건축 이전부터 고객들의 추억으로 남아있는 단풍나무를 모티브로 삼았다. 즉, '메이플 나무로 두번째 봄을 연출한다'는 단지 경관을 콘셉트로 잡았다. 이번 수상에도 고객들의 추억을 반영한 조경을 계획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9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지난해 리브랜딩한 자이(Xi)의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국토부, 하자 건수 상위 20곳 건설사 명단 공개

최근 5년간 아파트 하자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건설사는 GS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의 공동주택 하자 판정 결과 상위 20곳 건설사 현황을 공개했다. 최근 6개월(올해 3~8월) 기준으로는 HJ중공업(154건), 제일건설(135건), 순영종합건설(119건), 대우건설(82건), 혜우이엔씨(71건) 순이었다. 이 밖에 10대 대형 건설사 중에선 포스코이앤씨(16위·21건)와 현대건설(19위·18건) 및 SK에코플랜트(20위·17건)이 포함됐다. 최근 5년(2020년 9월~올해 8월)으로 보면 GS건설(1413건), 계룡건설산업(605건), 대방건설(503건), 대명종합건설(346건), SM상선(323건) 순으로 많았다. 상위 10대 대형 건설사 중에는 대우건설(6위·311건), 현대건설(8위·270건), 현대엔지니어링(10위·262건), 롯데건설(20위·157건)이 이름을 올렸다. 하자 판정 비율(세부 하자 판정 건수/하자 판정 받은 단지 전체 공급 세대 수·호수의 합×100) 기준 최근 6개월간 상위 건설사는 두손종합건설(125.0%), 다우에이엔씨(72.7%), 한양종합건설(71.7%), 순영종합건설(71.3%), 명도종합건설(66.7%) 순이었다. 최근 5년 누계 기준으로는 지우종합건설(2660.0%), 삼도종합건설(1787.5%), 지향종합건설(1681.3%), 혜성종합건설(1300.0%), 백운종합건설(741.7%) 순이다. 하자 판정 비율 기준으로는 최근 6개월과 누적 5년 기준 모두 10대 대형 건설사들이 20위 내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하자 판정 건수 20곳 건설사 대부분이 GS건설과 대우건설 및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공동주택 건설 실적이 300세대 미만인 중소규모 업체인 것으로 분석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5년간 하자 판정 총 1413건 중 90% 이상이 특정 2개 단지(킨텍스 원시티, 평택센트럴자이)에서 2023년 이전에 샤시 결로 하자 판정을 받은 사항으로, 이미 하자 보수가 완료됐다"며 “최근 1년(작년 9월~올해 8월) 기준으로 하자판정 0건이고, 지난해 10월 발표부터 현재까지 6개월 하자 판정 건수 역시 상위 20개사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해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6개월간 당사 전국 입주 단지가 2만 세대 이상으로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건설사였다"며 “특정 입주 단지 두 곳에서 미진한 자재가 일부 세대에 납품됐고, 입주자들이 이를 하자로 민원을 신청해 하자 판정 건수가 통계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기공식 참여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15일 투르크메니스탄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서 개최된 '미네랄 비료 플랜트'의 기공식에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총 7억8400만 달러 규모(한화 약 1조810억원)로 연산 35만 톤의 인산비료와 10만 톤의 황산암모늄을 생산하는 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기공식에는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Serdar Berdimuhamedov) 대통령과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Bymyrat Annamammedov)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 등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인사,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우건설이 참여를 추진 중인 다수의 신규 석유화학 플랜트 및 대규모 인프라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대우건설의 축적된 기술력과 글로벌 시공 경험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업 고도화와 양국 간 협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앞서 정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을 대우건설의 전략적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금까지 총 6차례 현지를 방문한 바 있다. 국가최고지도자·대통령·부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과 연쇄 면담하며 사업 협력 방안과 현지 산업 발전 전략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미네랄 비료 플랜트 사업을 처음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천연가스 부존량 세계 4위 투르크메니스탄이 에너지 자원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생산을 통한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국가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업 전환 흐름에 맞춰 2023년 10월 수도 아슈하바트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영업 기반을 강화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경제 다변화 정책과 연계해 확대되는 투자 수요에 적극 대응, 도시개발·대형 인프라·석유화학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이번 기공식은 투르크메니스탄의 풍요로운 미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미네랄 비료 플랜트가 가스화학 산업과 국가 농업 발전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인 만큼, 현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3분기 건설사들 수익성 개선…“코로나 수주 악재 이제야 걷혔다”

10월 중순부터 주요 상장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다. 현대건설·GS건설·DL이앤씨·대우건설·HDC현산 등 주요 대형사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이익이 늘었다기보다 코로나 시기 고비용 공사가 이제야 정리된 결과"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상장 건설사들이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대우건설·HDC현산 등 주요 5개사가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2034억 원으로 78% 증가하고, DL이앤씨 1237억 원(48%↑), 대우건설 1056억 원(69%↑), GS건설 995억 원(22%↑), HDC현산 1010억 원(112%↑) 수준이다. 표면적으로는 뚜렷한 회복세지만, 실질적으로는 코로나 시기 수익성이 악화된 현장이 마무리되면서 나타난 기저효과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2020~2023년 사이 철근 가격이 톤당 6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미 낮은 단가로 계약된 현장은 그대로 진행해야 했다"며 “그 시기 수주 물량이 이제 대부분 끝나면서 원가 부담이 서서히 걷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건설업계는 자재난·물류대란·인력난의 '3중고'에 시달렸다. 주요 철강·시멘트 생산국의 봉쇄로 공급망이 끊기고, 해상 운임은 팬데믹 이전보다 수배로 뛰었다. 창호·전선 등 부자재 납기가 지연되면서 공정이 늘어난 현장도 적지 않았고, 현장 유지비·장비대·관리비 등 간접비 부담이 늘었다. 여기에 인력 부족으로 인건비까지 치솟으면서 손실이 불가피한 공사들이 속출했다. 이 같은 고비용 수주 현장들이 올해 들어 차례로 마무리되면서 원가율이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코로나 시기 건설자재 가격 급등으로 손실이 누적된 공사들이 정리되며 수익성이 점차 안정세를 되찾아가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기상 여건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예년보다 우기가 짧아 공사 일정 지연이 줄었고, 이에 따라 매출 인식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작년엔 장마로 공정이 늦었지만 올해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매출이 예상보다 선방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이런 외부 요인보다 원가구조의 정상화가 본질적인 변화라고 본다. 일시적 기상 효과보다 코로나 시기 누적된 원가 악재가 해소되면서 체질이 서서히 개선되는 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건설업계는 수익성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저가 낙찰 관행을 꼽는다. 정부나 공공기관 발주 공사는 대부분 최저가 낙찰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가격이 낮을수록 수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처음부터 최소 이익만 남기는 수준으로 견적을 써야 하고, 이후 자재비가 오르면 그대로 손해를 떠안는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품질과 안전에 투자할 여력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원가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공공 발주 제도도 수익성 개선의 한계로 지목된다. 발주처가 자재값 변동을 소비자물가지수를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철근·시멘트 값이 20~30% 오르더라도 발주처가 인정하는 인상률은 10% 안팎에 그친다. 한 관계자는 “실제 원자재 가격 변동을 반영하는 건설공사비지수를 적용해야 하지만 제도는 여전히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올해 3분기 건설사 실적은 코로나 시기 고비용 수주 정리와 날씨 요인에 따른 일시적 개선으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원가 정상화는 내년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익 증가가 착시로 끝나지 않으려면 낙찰 제도와 물가 반영 방식 등 구조적 한계를 고쳐야 한다"며 “코로나 이전 수준의 이익 체력 회복은 내년 이후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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