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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그룹 “美 보스턴 클러스터 성공모델, 판교에 이식”

차바이오그룹이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앵커기관 중 하나인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와 손잡고 판교를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만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3일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지난 11일 경기 성남 판교 차바이오 컴플렉스에서 'CGB-CIC' 프리오픈 행사를 열고, 차바이오텍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발표했다. 차바이오텍은 현재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세포유전자 바이오뱅크(CGB)'를 건설 중이다.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6115㎡(2만평) 규모로 판교 차바이오 컴플렉스에서 3㎞ 거리에 있으며 단일건물 기준으로 세계 최대 CGT 분야 연구·생산시설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R&D)을 위한 다양한 실험시설은 물론 초저온 냉동고,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 임상연구가 가능한 연구·사무실, 글로벌 글로벌 네트워킹 공간 등을 아우르고 있다. 특히 차바이오텍은 CGB 전체 2만평 중 약 3000평에 해당하는 1만㎡의 공간을 할애해 글로벌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허브인 가칭 'CGB-CIC'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2분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인 CGB-CIC는 국내 기업 중 선도적으로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벤처·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기관인 CIC와 협업해 제약·바이오·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해외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차바이오텍은 CGB-CIC를 통해 입주 벤처스타트업에게 △맞춤형 공유 및 단독 오피스 △기업 규모별 다양한 실험실 △첨단 공유 연구장비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 등 성장 단계에 따라 최적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바이오텍은 CIC가 구축한 글로벌 빅파마·투자자·스타트업 네트워크에 CGB 입주기업도 합류하도록 하는 동시에 '벤처 카페'(주 1회), 'CGTI 포럼'(연 1회) 등 글로벌 차원의 네트워킹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CGB-CIC 입주기업은 미국 보스턴, 독일 베를린, 일본 도쿄 등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운영되는 CIC 글로벌 캠퍼스를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 동시에 차바이오텍은 국내외 96개 차병원그룹 산하 병원과 차의과학대학교, CHA글로벌임상시험센터 등 연구기관을 연계해 신약 발굴부터 임상, 생산, 해외진출까지 전 주기를 통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차바이오텍은 CGB-CIC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성장시켜 CGT 중심의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포부다.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부사장은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은) 대부분 해외 현지 네트워크의 부족으로 투자와 생산에서 실패를 경험한다"며 “결국 공간과 장비, 글로벌 네트워크의 유기적인 결합이 바이오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을 견인한다"고 강조했다. 한기원 차바이오텍 사장은 “앞으로 약 30개 (CGB-CIC 입주) 기업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CGB-CIC의 운영이 시작되는) 2026년에 이어 2027년부터는 (CGB-CIC에 입주 기업이 쇄도해) '빈 방 없음'을 걸어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휴젤, 올해 창사 첫 영업익 2천억 기대감↑

국내 보툴리눔 톡신 대표주자 휴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고치 경신에 청신호를 켰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휴젤의 매출액 컨센서스는 약 2083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97억원과 비교해 19.6% 성장한 수치다. 올해 2분기만 봐도 전년동기(954억원) 대비 24.1% 증가한 1185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예측됐다. 영업이익 증가세는 더 가파른 것으로 추정된다. 휴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83억원으로 전년동기(663억원) 대비 48.2% 성장이 예상된다. 이 추세라면 올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730억원, 영업이익 1663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각 16.7%, 41.2%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 수 고성장을 이어가며 역대 최고 실적 경신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이 같은 휴젤의 성장세는 주력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미국제품명 레티보)'와 HA필러(더채움·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의 글로벌 시장 선전이 주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만 보면 레티보의 미국 수출이 재개된 동시에 북미 및 남미 수출이 대폭 증가하며 전체 톡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필러 수출 역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화장품도 70% 가량 고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수 시장보다 큰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가는 휴젤의 하반기 성장세가 상반기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에 레티보를 출시한 휴젤은 하반기에 현지 파트너사 베네브를 통해 레티보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브라질 톡신 수출도 증가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수출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지만 상당기간 유예 가능성도 내비친 만큼 당장 하반기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 대해 200%의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기업들에게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해 최대 18개월 가량의 유예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휴젤을 비롯한 주요 대미 의약품 수출 기업들은 상황을 주시하면서도 현지 재고 물량 비축 등 대비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레티보 미국행 선적이 이뤄졌다"며 “실제 의약품 관세 부과가 시행되기까지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그에 맞춰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더위 식히러 바다 오세요” 관광공사, 인기 해수욕장 27곳 지도 공개

한국관광공사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의 인기 해수욕장 27곳을 소개했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지난해 7~8월 동안 애플리케이션 카카오내비 주행 수에 따라 시민들의 방문율이 높은 해수욕장을 9개 권역별 3곳씩 '가볼만한지도 여름해변 편' 지도로 구성했다.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강원은 속초·경포·안목해변 △부산은 해운대·광안리·송정해수욕장 △제주는 함덕·협재이호테우해변 △울산은 진하·일산·주전몽돌해변 △인천은 을왕리·동말·하나개해수욕장 △경기는 방아머리·제부도·궁평리해수욕장 △전라는 선유도·변산·만성리 검은모래해변 △경상은 영일대·상주은모래비치·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충청은 대천·만리포·꽃지해수욕장이 선정됐다. 해수욕장별 주요 특징과 2025년 개장 일정, 주변 인기 방문지도 공개해 시민들이 여행 정보를 수집하는 데 수고로움을 덜어줬다. 또 공사는 한국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8월31일까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을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추진하는 '한국관광 100선'은 2년 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100곳을 엄선해 국내여행의 버킷리스트를 제시하고 있다. 이상민 국민관광실장은 “국민이 쉽고 재미있게 여행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번 여름 해변 지도는 실사용자 중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해 신뢰도가 높아 여름휴가 계획 수립 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포커스] 시흥 오이도 어촌휴양마을 가면, ‘폭염도 시원’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에 있는 오이도는 서해안 바다를 면하고 있는 규모 46만7788㎡ 규모의 작은 섬마을이다. 지난 1922년 염전을 만들기 위해 제방을 쌓아 육지와 연결됐고 1980년 시화지구 개발사업으로 오늘날과 같은 모습이 됐다. 특히 오이도는 전철 타고 떠날 수 있는 바다로 명성이 높다. 시간에 따라 밀물과 썰물이 변화를 주는 바다 모습도 개성이 있다. 수인선을 따라 당일치기로 훌쩍 떠나볼 수 있고 빽빽하게 자리 잡은 조개구이 등 맛집을 탐방해 보기에도 좋다. 바닷가를 마주 보고 우뚝 서 있는 빨강등대가 보인다면 오이도를 만난 것이다.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황새바위섬이나 밤이면 조명을 받아 빛나는 생명의 나무도 볼거리다. 더욱이 바다 움직임을 느낄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 조성한 황새바위길은 바다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이도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바다의 모습으로 유명하다. 만조에 물로 덮여 있던 바다는 물때가 지나면 속살을 드러낸다. 이때가 바로 오이도 매력을 맛보기 가장 좋은 때다. 특히 오이도 휴양마을 체험 프로그램은 갯벌의 동-식물을 관찰하고 해양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가족, 친구 등 다양한 단위의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장화를 신고 갯벌을 철벅거리다 보면 그 안에서 소생하는 생명들과 마주할 수 있다. 동죽과 방게, 칠게, 소라 등 생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는다. 내 손으로 캔 조개가 바구니에 소복하게 담기면 마음속이 뿌듯하게 차오른다. 뻐금대는 조개의 입에서 거품이 끓어오르는 모습도 재미있다. 오이도 갯벌체험장은 빨강등대 바로 옆, 오이도항 선착장에 위치해 있다. 체험료는 성인은 8000원, 어린이는 5000원이다. 체험장 앞에 있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후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 체험료에는 조개를 캘 때 사용할 호미와 바구니 대여가 포함돼 있다. 이외에 장갑과 모자, 여벌 옷, 수건, 체험 후 조개를 담을 수 있는 통 등 필요한 장비는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체험장 입장 시에는 장화 착용이 필수다. 개인 장화를 착용해도 되고 매표소에서 장화를 빌려도 된다. 장화 대여비는 2000원이다. 장화로 단단히 무장하면 조개 체험 준비는 완료된 셈이다. 너르게 펼쳐져 있는 갯벌이 모두 내 것이니 자유롭게 자리를 옮겨가며 조개를 캐면 된다. 발로 밟아가며 단단한 곳 위주로 캐면 더 많은 조개를 캘 수 있는 비법이다. 조개는 나눠준 바구니만큼만 담아갈 수 있다. 가득 찬 바구니를 들고 밖으로 나오면 조개를 헹굴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조개는 수돗물이 아닌 해수로 헹궈야 죽지 않는다. 해수로 조개를 헹구고 제공되는 지퍼백이나 가져온 통에 담아서 가져가면 된다. 오이도 어촌휴양마을은 지난 2022년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관광사업 평가'에서 경기도 유일 1등급에 선정됐다. 2023년과 2024년 경기도 내 어촌체험마을 11곳 중 체험객 수가 가장 많았다. 작년에는 참여자가 4만2600여명에 달했다. 어촌 체험 프로그램은 매년 4월부터 11월 초까지 진행되며, 물때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체험 시간은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 이르면 오전 9시부터 체험이 가능하고, 최대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정확한 체험 시간은 어촌체험휴양마을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오이도박물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다. 이곳에선 선사시대 주거 형태, 먹거리와 농경문화 등 오이도 역사를 모형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 더구나 어린이체험실까지 있어 가족과 방문하기에 좋다. 신석기 생활사와 시흥 문화유산 코너에선 오이도, 능곡동, 방산동 등 시흥 출토 매장 문화재를 만날 수 있고 카페테리아 창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해넘이와 바다 모습도 이색적인 경험이다. 오이도선사유적공원은 대한민국 중부 서해안의 대표적인 선사 유적지다. 오이도 곳곳에서 신석기시대 패총유적이 확인되면서 2002년 섬 전체가 국가사적 제441호(시흥 오이도 유적)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아름다운 서해안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오이도 유적을 이해하고 선사인들의 생활상을 배울 수 있는 패총전시관이 대표적 볼거리다. 오랜 시간 오이도 대표 수산물 판매장으로 사랑받은 오이도전통수산시장은 신선한 해산물과 젓갈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갓 잡은 활어, 조개구이, 바지락칼국수까지 다양한 음식을 즐겨볼 수 있다. 조개 캐기로 지친 몸을 달래기에도 제격이다. 깔끔한 건물에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해산물은 오이도 나들이에서 빠질 수 없는 재미이자 매력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떠나자!” … 치유·미식·청량한 계곡까지 강원도에서 더위를 이겨내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올여름을 맞아 전국과 해외 관광객을 사로잡을 풍성한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해 개최되는 글로벌 치유관광 축제(웰니스 페스타)를 시작으로, 춘천의 지역 미식을 알리는 일본 초청 팸투어, 그리고 깨끗하고 안전한 계곡 수질 점검까지, 여름철 강원도의 매력이 절정에 달한다. ◆숲과 온천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 페스타' 1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 '2025 강원 글로벌 치유관광 축제(웰니스 페스타)'는 무더위를 피해 청량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치유 여행 프로그램이다. 원주, 동해, 영월, 평창, 정선 등 강원도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5개 시군과 7개 치유관광 시설, 전통시장 등이 함께 참여하며 시군별로 '치유관광(웰니스) 위크'를 운영해 다양한 할인과 체험을 제공한다. 강원도에 따르면 △동해 보양온천 컨벤션호첼에서의 명상과 싱잉볼 △원주 오크밸리 숲 체험과 뮤직 테라피·키즈요가·페어웨이런, 뮤지엄산의 여유명상과 음악테라피 △정선 로미지안가든 워킹테라피와 하이원 숨&온 프로그램, 정선 5일장 아리터에서의 디톡스 워터 만들기 체험 △영월 하이힐링원의 나무도마 우드버닝 △평창 모나용평 요가명상, 대관령 삼양라운드힐 고원 초지 워킹테라피 등 강원도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한여름 힐링 코스가 준비됐다. 강원도는 청량한 숲과 고원지대가 선사하는 독특한 풍경이 어우러져 이미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 88개 우수 웰니스 관광지 중 전국 최다 명소 13곳을 보유한 치유관광 1번지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협럭 지구(클러스터)'에 3년 연속 선정돼 국비 14억5000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해 웰니스 관광객 45만 명을 유치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김동준 도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글로벌 치유관광 축제(웰니스 페스타)는 '강원 방문의 해'와 함께 강원이 치유관광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한여름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치유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강원을 글로벌 관광 수도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여행객 입맛 사로잡는 춘천 미식 팸투어 춘천의 향토음식인 닭갈비를 중심으로 한 '춘천 미식·관광 초청 홍보 여행(팸투어)'도 10일부터 12일까지 열렸다. 일본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를 비롯한 지역 대표 음식을 직접 체험하도록 해 일본 방한 관광객을 공략했다.이번 팸투어는 일본 방한 관광객의 미식 요구를 겨냥한 마케팅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춘천 닭갈비는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매콤달콤한 맛과 치즈의 조화로 인기가 높아, 도쿄와 오사카 등의 한식당에서도 간판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미식 30선'연계 방한 관광 활성화 기획은 '옛날 닭갈비', '닭내장', '치즈사리', '막국수'를 방한 일본 관광객 혼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와 강원관광재단이 공동 기획한 일본 관광객 한정 홍보 콘텐츠이다. 이번 팸투어에서는 북한강과 춘천 시내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삼악산 케이블카, 옛 철길 따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강촌 레일바이크 등 춘천의 자연과 어우러진 관광 코스도 체험해 춘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춘천의 지역 정체성과 미식 자원을 결합한 관광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깨끗하고 안전한 계곡 물놀이도 강원도에서…수질 '적합' 판정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을 맞아 홍천 용소계곡, 양양 공수전계곡 등 도내 주요 물놀이지역 20곳의 수질을 점검했다. 대장균 분석 결과 모두 권고기준 이하(평균 89개체수/100mL)로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하천 생활환경기준 역시 '매우 좋음'~'약간 좋음' 수준으로 평가됐다. 신인철 연구원장은 “여름 성수기에도 지속적으로 수질을 모니터링해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관계자는 “치유와 미식, 그리고 시원한 계곡 물놀이까지. 강원도는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다. 숲이 주는 평화로움, 입안 가득 퍼지는 맛의 즐거움, 그리고 발끝에서 느껴지는 맑은 물의 청량함이 기다린다"며 “이번 여름, 강원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더위를 잊고 휴가 이상의 특별한 여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쿠팡이츠서비스, 자손 항목 신설 ‘시간제 보험’ 혜택 확대

쿠팡이츠서비스(CES)가 배달파트너의 안전과 권익 강화를 위해 롯데손해보험과 함께 이륜차 시간제 보험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11일 쿠팡이츠서비스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과 협력해 보험 항목을 강화한 이륜차 대상 '고보장 시간제 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1시간 당 800원 수준의 시간제 보험으로 설계돼 실제 배달 주행 시간만큼만 보험이 적용된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최대 5000만원 한도의 '자기신체사고(자손)' 보장을 신설해 도입했으며, 대물 보장은 기존 2000만원에서 5배 수준인 최대 1억원으로 확대했다. 시간제 보험은 기존 정액형 보험 대비 유연한 구조로 짧은 시간만 배달을 수행하는 배달파트너들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다. 롯데손해보험 고보장 시간제 보험 가입은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앱을 통해 가능하다. 이 밖에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의 시간제 보험도 선택할 수 있다. 쿠팡이츠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달파트너 보호를 최우선으로 제도 개선과 실효성 중심의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커머스 총출동, 7월 여름 맞이 ‘통큰 할인’ 풍성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카테고리 대상으로 여름 맞이 대규모 할인전을 펼친다. 쿠팡은 오는 20일까지 와우회원 전용으로 각종 세제·바디·헤어·구강케어·화장지·물티슈 등 생활 필수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SUMMER 생필품페어'를 운영한다. 행사에는 피죤·세타필·유한킴벌리 등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만원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동시에 쿠팡은 오는 13일까지 '와우 빅세일'도 운영 중이다. 쿠팡이 연 2회만 개최하는 이 행사는 전체 14개 상품 카테고리 대상의 최대 규모의 대형 할인전이다. 식품, 생활용품, 가전·디지털, 홈인테리어, 뷰티, 주방용품 등 여러 카테고리의 5000여개 인기 브랜드의 4만 여개 상품들을 최대 70% 할인가로 구매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브랜드 빅세일', '키워드 빅세일' 등 각종 테마관도 운영한다. 쇼핑 편의를 높이고자 다채로운 테마관도 마련했다. 먼저 '브랜드 빅세일' 테마관에서는 더미식, 테팔, HP, 삼성전자, 청정원, 오리온, 필립스, 아모레퍼시픽 등 14여개 인기 브랜드 상품들을 행사기간 동안 매일 새로운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11번가는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월간 십일절'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고온다습한 무더위로 거래액이 급증하는 냉풍기·음식물 처리기 등 여름 계절 가전 대상으로 '타임딜' 특가를 준비했다. 이 밖에 460여개의 여름대비 타임딜 상품을 최대 73% 할인가로 판매하며, 여름시즌 인기 e쿠폰도 최대 44% 할인가로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11번가는 매일 4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3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을 오전 9시, 오후 7시에 선착순 발급한다. 또, 월간 십일절 엠블럼 부착 상품에 한해 2만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할인 장바구니 쿠폰'도 한 계정(ID) 당 1회 제공한다. 행사 첫 날인 11일에는 전 상품 대상으로 SK텔레콤 T멤버십 11%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11번가 신한카드로 결제 시 최대 7% 11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SSG닷컴은 오는 13일까지 일주일간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이 적용되는 여름 라이프스타일 상품 위주로 '스타배송 쿨썸머 페스타'를 전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일부 계절 가전, 건강식품, 일상·리빙 용품을 대상으로 중복 할인·덤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는 한정수량 특가 타임딜도 진행한다. 이 밖에 행사 기간 동안 스타배송 상품을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8% 쿠폰도 ID 당 1매씩 발급한다. 1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 가능한 10% 쿠폰도 무제한 지급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AI웰니스 기업으로 도약” SK매직, ‘SK인텔릭스’로 사명 교체

SK매직은 인공지능(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SK인텔릭스(SK intellix)'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11일 밝혔다. 새 사명은 AI의 핵심가치인 스마트니스(Smartness)를 상징하는 '인텔리전트(Intelligent)'와 고객 웰니스 경험의 지속 혁신을 의미하는 알파벳 'X(엑스)'를 결합한 이름이다. 사명 변경을 통해 SK인텔릭스는 기존 환경가전에 국한된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새롭게 선보이는 웰니스 로보틱스 '나무엑스(NAMUHX)'의 혁신성과 미래지향적인 브랜드 가치를 포괄할 수 있는 통합 브랜드 체계를 마련한다는 포부다. 사명 변경을 계기로 'SK매직'과 'NAMUHX'는 각 브랜드의 정체성과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하고 △고객 웰니스 경험 △AI 기반 맞춤형 기술 △오픈 생태계 구축 등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사업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완성 SK인텔릭스 대표는 “사명 변경과 함께 시장에 없던 차별화된 경험과 혁신적인 가치를 지속 선보여 고객의 진정한 웰니스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찜통 더위에 시원한 ‘냉감 침구’ 판매 ‘쑥’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면서 체감온도가 40도를 육박하고 있다. 밤에도 한낮의 기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열대야가 기승을 부려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일상의 리듬이 깨지기 쉬운 만큼 냉감 침구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의 프리미엄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는 고온다습 날씨에도 쾌적한 수면 환경 제공에 최적화된 '포레스트 컬렉션'으로 여름철 수면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라인의 제품들은 지난 6월 매출이 1~5월 평균 매출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 매트리스의 냉감 효과는 소재를 통해 극대화했다. 겉감은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난 리넨과 텐셀 원단을 사용했다. 내부 충전재는 양모, 알파카, 코이어 등 온도·습도 조절 기능이 우수한 천연 소재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수면 중에도 신체에서 발생하는 열기와 땀을 빠르게 배출하고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에이스침대의 여름 대표 제품인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와 '쿨링 바디필로우'는 무더위가 본격화되기 전인 4월부터 판매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도 4~6월 판매량이 연간의 절반 이상(51.9%)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두 제품은 에이스침대가 보유하고 있는 자체 기술을 코오롱의 프리미엄 냉감 원사 '포르페'에 적용해 빠른 열 배출로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추는 기능이 돋보인다. 활용도 면에서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는 침대에 주로 사용하지만 거실 매트나 야외용 러그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쿨링 바디필로우'는 죽부인에서 영감을 받아 인체 곡선을 따라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입체적인 형태가 특징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더 조선호텔도 냉감 침구 시장의 한 축으로 안착 중이다. 더 조선호텔은 조선호텔이 11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 시작해 3년 연속 냉감 침구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한 해 동안 누적 판매량 2만 개 이상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실용성과 감성을 고도화해 패드, 베개 시트, 차렵이불로 구성했다. 조선호텔의 침구 제작 기술력과 코오롱의 열도전율이 높은 고밀도 HDPE(폴리에틸렌) 원사가 만나 피부에 닿는 즉시 열을 빠르게 분산시켜 즉각적인 시원함을 전달하는 효과가 강화됐다. 여기에 화이트 컬러 제품에 조선호텔 고유의 자수 디자인적인 요소를 정밀하게 표현해 호텔 침구 특유의 분위기도 살렸다. 2025년 버전의 'NEW 스노우 냉감 시리즈'는 베개커버와 바디 필로우, 그레이 컬러를 추가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시몬스와 시몬스의 독립 브랜드 N32는 냉감 침구를 찾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쇼핑을 지원하기 위해 '올 시즌 쿨쿨 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매트리스 쿨링 패드'는 냉감 소재의 시원함과 면 소재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리버서블(양면) 형태로, 폴리에스터(51%)와 폴리에틸렌(49%)이 함유된 냉감 섬유가 피부에 닿는 순간 주변 열을 빠르게 분산시켜 온도를 일시적으로 낮춰준다. 또 '쿨링 구스 듀벳'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템프라콘 쿨링닷' 기술로 체온이 올라가면 열을 흡수하고, 필요할 때 다시 방출해 수면 중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주는 게 특징이다. 침대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여름철 쿨링 제품에 대한 수요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여름 수면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각 브랜드는 기술력과 천연 소재 등을 개발하는데 주력해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중고 의류 사고 파는 젊은세대…유통업계, ‘리커머스’ 사업 강화

입던 옷을 사고 파는 '리커머스' 시장이 갈수록 활기를 띠면서 유통업계도 관련 사업 강화에 한창이다. 헌옷 수거를 조건으로 보상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중고거래에 최적화된 판매 기능까지 새롭게 도입하는 등 소비 흐름에 맞춰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중고 패션 반환 시 그룹사 통합 멤버십 엘포인트로 교환해주는 '그린 리워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2019년 이후 제조된 151개의 컨템포러리·골프·스포츠·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제품이 수거 대상이다. 제품 정밀 검수를 거쳐 브랜드·품목 등에 따라 최소 5000원에서 최대 28만원 포인트를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 수거된 제품은 세탁·정비 과정을 거쳐 협업사를 통해 중고 시장에 재판매된다. 롯데백화점이 현금성 리워드를 앞세운 자원순환형 리커머스 서비스를 도입한 이유는 지속가능한 소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직접 중고 거래하는 불편함을 덜어낼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측면에서 긍정적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어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상품별로 포인트 지급 기준이 매우 다르며 자세한 것은 직접 검수하면서 알 수 있는 부분"이라며 “2019년 이후 제조된 상품으로 제한을 둔 것은 통상 중고 시장에서 만들어진 지 6년 이상의 오래된 제품은 재판매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중고 패션 보상 프로그램 '바이백' 서비스를 이달부터 정식 운영한다. 고객이 입던 옷을 되팔면 시장 중고 시세에 맞춰 자체 그룹 통합 멤버십인 H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거 대상은 현대백화점·더현대닷컴에 입점한 130여개 브랜드 제품이다. 구성품·라벨 여부·출시 시점 등 상품 검수를 거쳐 매입 금액만큼 고객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며, 해당 상품은 오는 8월부터 협업사 홈페이지를 통해 재판매된다. 지난 5월부터 시범 운영해온 결과, 고객 1000여명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이 가운데 2회 이상 사용한 비중만 30% 이상에 이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제조된 최신 제품 위주로 받을 것 같다"면서 “매입한 제품을 리세일용으로 제공받는 업체 측에서 일부 수수료를 제공해 수익을 얻는 구조로,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리커머스 사업은 빼놓을 수 없는 핫 키워드다.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는 곳은 무신사다. 이미 2023년 하반기부터 한정판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해 왔지만, 올 하반기 중 신규 중고 패션·잡화 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를 추가로 선보인다. 별도 플랫폼이 아닌 기존 무신사 앱 내 도입되는 무신사 유즈드는 입점과 무관하게 최대 1만5000여개의 브랜드 제품을 취급한다. 거래 가능한 브랜드가 제한된 솔드아웃 대비 거래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유통업계가 리커머스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 성장세 때문이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기조,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의 성향까지 맞물리면서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08년 4조원에 그쳤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23년 26조원, 지난해 30조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4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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