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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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강’ 경주마-女기수, 최대 두바이월드컵 출전

올해 국내 최강 경주마로 등극한 '글로벌히트'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경마대회 '두바이월드컵'에 여성기수 김혜선 기수와 함께 출전한다. 24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글로벌히트(마주 김준현)와 김혜선 기수는 내년 3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메이단경마장에서 열리는 두바이월드컵 출전을 위해 내년 1월께 두바이 원정길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히트는 오는 12월 1일 경기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를 끝으로 올해 한국경마 출전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초 두바이로 출국, 김혜선 기수와 함께 현지 적응훈련을 거쳐 예선전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마사회는 지난 14일 두바이월드컵 출전마 지원을 위한 출전마선정위원회를 열고 글로벌히트의 2025년 두바이월드컵 단독출전을 발표했다. 두바이월드컵은 1996년 창설된 총상금 1200만달러(약 160억원)의 국제경마대회로 사우디컵(총상금 2000만달러)과 함께 상금기준 세계 1·2위 경마대회로 꼽힌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이슬람국가로 자국내 마권발매(베팅)를 금지하고 있지만 해외 경마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년 거액을 들여 국제경마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국외에서 베팅도 허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두바이월드컵에 출전해 왔으며 2019년 한국 경주마 '돌콩'이 예선전과 준결승전을 모두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해 1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의 두바이월드컵 출전은 한국에서 태어난 국산마와 여성기수의 도전이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히트는 지난 2020년 제주 연학목장에서 태어난 국산 경주마로 2022년 부산경남경마장에서 열린 데뷔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데뷔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대통령배 등 4개의 대상경주(상금·승점 등이 큰 대회)에서 우승하며 명실상부 한국 최강 경주마로 자리잡았다. 현재 누적 승점 1위를 달리며 오는 12월 마사회가 선정하는 '2024년 한국경마 연도대표마' 등극을 사실상 예약해 둔 상태다. 글로벌히트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두바이월드컵 입상에 도전하는 김혜선 기수는 올해 기수 데뷔 16년차로, 국내 최다승 여성기수(현재 통산 423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에만 대통령배 등 대상경주 6회를 포함해 총 49회 우승을 차지하며 여성기수 뿐만 아니라 국내 전체 기수 중에서도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히트의 데뷔 이후 지금까지 차지한 6개 대상경주 우승에 모두 기수로 직접 기승했을 때 차지해 유독 경주마와 기수 간 강력한 '환상 콤비'를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 최고 레이팅(등급)의 경주마가 부상 등 위험부담이 큰 장거리 해외 원정경기 출전에 나선 것은 이번에 글로벌히트가 처음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글로벌히트를 관리하는 방동석 조교사는 “말의 건강이 걱정되지만 마주와 기수 모두 강단있는 결정을 내렸다"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대한민국 연도대표마로서 두바이 원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선 기수는 “기수로서 두바이 메이단경마장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지구 반대편에서 온 낯선 경주마와 이에 기승한 여자기수의 활약을 통해 중동 현지를 놀라게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마사회는 처음으로 국내 최고 레이팅의 경주마가 두바이월드컵에 출전하는 만큼 전문인력을 동원해 검역, 진료서비스, 물품조달, 현지적응 등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우리나라가 생산하고 키워낸 명마 글로벌히트가 세계무대에서 보여줄 활약상은 경주마 생산농가, 경주마 관계자를 넘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정기환 마사회장, 국민참여혁신단과 ‘ESG 점검의 날’ 개최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이 온라인 발매 정식 운영을 계기로 경마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경영혁신을 위한 국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23일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민 관점에서 경영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국민참여혁신단과 마사회 CEO가 함께하는 'ESG 점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국민참여혁신단은 사업방향 설정부터 환류까지 마사회 경영 전 분야에서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8월 출범한 마사회 대표 국민소통채널로, E·S·G 3개의 분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행사는 마사회의 핵심가치인 '혁신', '소통', '공정' 등과 경영방침을 소개하는 CEO와의 만남으로 진행됐다. 이후 서울경마공원 내 오폐수 처리시설, 마분 저장소 등 친환경 시설, 건전경마 상담시설 '유캔센터' 등을 둘러보며 투명한 ESG 경영을 알렸다. 사업장 견학 후에는 국민의 관점에서 제언이나 개선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고 마사회의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국민참여혁신단에게 배부하며 ESG 경영 혁신 의지를 다졌다. 마사회는 적극행정 아이디어 공모전, ESG경영 아이디어 공모전 등 국민참여혁신단의 의견을 마사회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마사회는 기관 경영방침을 대외적으로 공유하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참여혁신단 참가자는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 환경영향요인을 포함해 투명하게 공개하려는 마사회의 ESG경영 노력이 인상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기환 회장은 “온라인 발매 운영, 오프라인 관람 공간의 미래 공간 전환 등 어느 때보다 혁신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의 시선에서 경영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관 경영에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마사회, 렛츠런파크서울서 ‘도농(都農) 상생협력 장터’ 개최

한국마사회가 오는 12월 29일까지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서울 중문 고객이동통로 '꿈으로'에서 '도농(都農) 상생협력 장터'를 운영한다. 23일 마사회에 따르면 이번 장터는 전남 장성군, 강원 원주시 등의 지자체가 참여해 각 지역의 특산물과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매주 금·토·일요일 장성군, 원주시, 전라남도,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가 순차적으로 선보일 이번 협력 장터에서는 고품질의 농산물 뿐만 아니라 방문고객을 위한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금액 할인권 뽑기, 룰렛 돌리기 경품행사 등 이벤트로 고물가시대 고객 주머니 부담도 덜고 소소한 즐거움도 선사할 예정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도농상생 협력 장터가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통해 도-농간 상생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우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홍문표 aT 사장, 김치 수출현장서…‘K-푸드 영토확장’ 모색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홍문표 사장이 김치 수출업체를 찾아 대한민국 식품 영토확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3일 aT에 따르면 홍문표 사장은 21일 충북 김치 제조·수출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예소담'과 aT 충북지역본부를 잇따라 방문해 김치 경쟁력 제고와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예소담은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 최초로 7관왕을 수상한 업체로, 이날 홍 사장은 스마트팩토리 시설로 운영되는 예소담을 직접 찾아 원료 수급과 수출 동향을 점검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홍 사장은 “올해 같은 기후위기 속에도 원활한 원료 수급 체계를 구축하고 농가와 계약재배를 확대하는 등 농가 소득증대와 안정적 수출을 위한 노력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aT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에게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과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홍 사장은 aT 충북지역본부를 방문해 “농어촌·농어민·축산인이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공직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달라"며 “특히 농업 현장의 최일선 근무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 농어촌이 당면한 어려움 해결에 앞장서 달라"며 현장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마사회, 세계 최초 경마 심판에 AI 도입

한국마사회가 세계 최초로 경마 심판 과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 22일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경마시행에 AI기술을 접목한 'AI 경마심의 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기 시작했다. 최근 스포츠 경기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AI기술을 경마에 적용시켜 보다 정확한 경주심의를 하고자 시작된 이번 사업은 정부의 디지털혁신 기조 및 경마팬의 공정경마에 대한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시범 도입된 AI 기술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각 기수들이 사용한 채찍 횟수를 정확히 분석해 채찍 사용기준을 초과한 기수를 선별하는 등 기수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다. 이 AI 기술은 국내 업체 '트리플렛'과 마사회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홍콩 경마시행체인 홍콩자키클럽(HJJC) 등 해외 경마선진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사회는 기존에 육안으로 판별하던 요소를 AI가 일정부분 담당해 경주심의의 효율성을 높이고 심판위원은 고도의 상황 인식과 판단력이 요구되는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심의 공정성 및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사회 심판 관계자는 “날로 발전하는 기술에 맞춰 경주 심의 현장도 발빠른 변화가 필요하다"며 “세계 최초로 AI기술을 도입한 만큼 한국경마의 선진기술 고도화 및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표준협회 새 회장에 문동민 산업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한국표준협회는 문동민 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신임회장에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문 신임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석사)에서 학위를 취득한 후 지난 1995년 행정고시(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과장, 자원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을 맡았고, 주일본 한국대사관 상무관도 역임하는 등 대·내외 산업 및 무역통상 정책에서 역량을 발휘해 왔다고 협회는 소개했다. 문 회장은 “기업이 글로벌 정치·경제 불확실성과 불안정 국면을 극복하고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특히, AI 확산,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 당면한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산업단지 전기에너지 절감대회 대상에 대동모빌리티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2024 국가산업단지 전기에너지 절감 경진대회'에서 대구국가산단 입주기업 ㈜대동모빌리티가 대상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경진대회는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에너지 효율성 제고와 저소비·고효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행사로 산단공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대한전기협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글로벌선도기업협회 등 6개 기관이 공동주최했다. 올해 경진대회에는 전국 국가산업단지에서 181개 입주기업들이 참여해 하절기(6~9월)에 총 8.98기가와트시(GWh)의 전기를 절감했으며, 고압(계약전력 500㎾ 이상)과 저압(계약전력 500㎾ 미만) 부문에서 총 13개 기업이 총 상금 3000만원과 상장을 수상했다. 대상을 차지한 대동모빌리티는 태양광발전소 설치와 공조기 운영 최적화를 통해 높은 에너지 절감을 달성하고, 점심시간 소등제와 전력사용량 대시보드를 도입하는 등 세밀한 에너지 관리로 전기 절감에 기여했다. 금상은 고압 부문 창원국가산단 미광금속, 저압 부문 구미국가산단 정화엔지니어링에 돌아갔다. 은상엔 아모텍, 신한방직, 위드메디컬, 미주산업이, 동상은 한국단조, 진광단조, 대영합섬, 대송정밀화학, 테코시스, 창신인터내셔날이 수상했다. 미광금속, 아모텍, 미주산업의 경우, 한국산업단지공단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해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윤창배 산단공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뛰어난 성과로 그린산업단지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산업단지 무탄소 전환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건강검진 솔루션’ 스타트업 포헬스, 중기부 팁스에 최종선정

헬스케어 스타트업기업 ㈜포헬스(대표 윤수진)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중기부 팁스 프로그램은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연구개발(R&D) 자금을 제공함으로써,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포헬스는 22일 “고려대기술지주의 투자와 추천을 받아 팁스에 선정됐으며, 연구·개발(R&D)을 비롯해 해외마케팅·창업 사업화 등 2년간 최대 7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포헬스는 ICT기반 혁신성장 기업으로 인정받은 스타트업 벤처기업이다. 전국 230여개소의 건강검진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체 개발한 '누리고'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업에게 건강검진 솔루션과 원스톱 검진업무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솔루션 및 사후관리 영상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임직원 건강검진과 사후관리의 연동적인 기술 혁신과 편리성을 강화한 '누리고 3.0' 버전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200여 기업들이 자사 임직원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포헬스의 누리고 서비스를 도입했다. 윤수진 대표는 “팁스 선정을 통해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임직원 건강검진·건강관리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AI기술 개발 및 융합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포헬스는 이번 고려대기술지주의 투자를 마지막으로 총 3개 투자사의 시드(SEED) 투자를 종료하고, 몇몇 벤처캐피털사와 내년 시리즈A 투자 라운딩을 논의 중에 있다. 이번 팁스 과제 선정을 계기로 B2B(기업간 거래) 전용 헬스케어 플랫폼시장에서 기업임직원 건강검진 기반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개발을 위한 연구와 기술 고도화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적용? “소상공인 다 죽으란 얘기”

정부와 국회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을 논의하면서 소상공인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업계는 필요할 경우 생존을 걸고서라도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22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정부와 국회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과 관련한 일련의 논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전날 소공연 마포교육센터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인 소상공인 사업장에까지 근로기준법이 확대 적용된다면, 소상공인들은 사업의 존폐마저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타협할 수 없는 마지막 보루"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에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안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다면 전국 소상공인 또한 생존을 걸고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차남수 소공연 정책홍보본부장은 “이미 이 사안은 1999년 헌법재판소에서 영세사업장의 현실을 고려하여 5인미만 사업장의 일부 근로기준법 미적용에 대해 합헌 결정이 난 사안"이라며 “2021년 기준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27만원인데 반해, 소상공인 월평균 영업이익은 233만원으로 근로자 월평균 임금의 71%에 불과한 상황에서 근로기준법 소상공인 일괄적용은 무리"라고 밝혔다. 임수택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은 “근로기준법이 소상공인 사업장까지 확대되면 PC방, 대리운전, 숙박업, 편의점 등 소상공인 업종 대다수는 폐업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강경 대응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해 5인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의 단계적 적용 추진 방침을 밝혔고, 최근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도 기자간담회 등에서 이 사안을 언급하며 논의가 진전되는 분위기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홍배·김태선·이용우 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도 지난 19일 노동계를 찾아 관련 사안에 대해 “원론적으로 찬성"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공연 측은 “근로기준법 소상공인 사업장 일괄적용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에 대한 항의방문과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며 “나아가 전국 지회·지부 현수막 시위와 대규모 상경 시위까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서석현 한국공대 교수, 국무총리 표창…기술 국산화 공로 인정

한국공학대학교가 서석현 기계설계공학부 교수가 '2024년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산·학·연 유공자 기술협력 분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서 교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산·학·연 협력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제품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특히 해외 기업이 독점하던 두 가지 제품의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 중소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서 교수는 지난 2022년 ㈜솔텍인포넷과 협력해 해외 기업이 독점해 온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위한 광케이블 고정밀 융착용 커넥터 및 메이커' 장비의 소형화와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실현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은 매출 증대와 기술 자립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거뒀다. 현재 서 교수는 ㈜코리아하이텍과 협력해 'E밴드 FMCW 레이더를 활용한 비접촉식 수위 측정장치 국산화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FMCW 레이더는 전파를 활용해 물체의 거리와 속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로, 기존에는 항공우주와 자동차 산업에서 주로 활용됐다. 서 교수가 수행 중인 이번 기술은 하·폐수 처리시설, 취·정수 처리시설, 국가수질자동측정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수위 측정장치의 국내 관련 시장 규모가 내년 약 878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중소기업에게 큰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 교수는 “앞으로도 첨단 기술의 국산화를 선도하며 중소기업과 협력해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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