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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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잠실 롯데월드몰서 국내 최초 ‘드래곤볼’ 공식 팝업

롯데백화점이 오는 17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공식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 '드래곤볼'은 전 세계적인 격투 만화 신드롬을 불러온 애니메이션이다. 이번 행사는 원작사가 승인한 국내 첫 공식 '드래곤볼' 팝업 스토어로, 드래곤볼의 40주년을 기념하고 갑진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아 특별히 기획됐다. 앞서 열린 일본, 대만 등지의 팝업에서도 대규모 인파가 몰리며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아트리움 광장의 265㎡(약 80평)의 공간을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한 장면처럼 꾸민다.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다양한 주인공과 배경으로 매장 곳곳을 연출해, 고객들에게 실제 만화 속에 들어온 것과 같은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드래곤볼의 백미로 꼽히는 '천하제일무술대회장'을 재현한 초대형 포토존도 만날 수 있다. 천하제일무술대회장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이 실력을 쌓아 힘을 겨루는 무대로, 손오공, 거북도사, 천진반, 크리링 등 대회에 나왔던 사람 크기의 등장 인물 모형과 함께 기념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총 300여 종의 드래곤볼 기념 굿즈도 판매한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개하는 의류 상품을 비롯해 쿠션, 키링, 마우스패드, 담요 등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포함한다. 상품 대부분이 10만원 미만의 가격대로, 부담 없는 연말 시즌 선물로도 제격이다. 팝업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팝업 기간 중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4종의 드래곤볼 포스터 중 1종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드래곤볼의 프레임 안에서 셀프 사진을 촬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념 포토 부스도 운영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번 잠실 롯데월드몰 행사 종료 후 부산본점에서도 드래곤볼 팝업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 팝업스토어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정은혜 롯데백화점 키즈팀 치프바이어는 “국내 최초로 여는 이번 공식 드래곤볼 팝업은 드래곤볼 마니아뿐만 아니라 처음 접하는 고객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안길 만한 이색 행사"라며 “수능 시험을 앞둔 모든 수험생에게 드래곤볼의 힘찬 기운이 전해지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BGF리테일, 제주 이어 평창에 장애인편의점 2호점 개소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장애인 자립과 사회 참여 확대를 돕기 위해 두 번째 장애인 편의점(CU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을 개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BGF리테일은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함께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8월 장애인 편의점 1호점(CU 제주혼디누림터점)을 오픈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2호점은 기존 매점 건물을 편의점으로 리뉴얼한 편의점으로, 1호점과 같이 배리어 프리(Barrier-Free)에 집중했다. 특히 해당 편의점의 주 이용 층이 청소년이기 때문에 미래 세대의 장애 인식 개선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점포는 휠체어, 유아차 사용자들이 주출입구까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이 설치됐고 점포 출입구와 내부에는 도움벨이 곳곳에 배치됐다. 또 진열대 사이 간격을 넓혀 휠체어 등 이동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으며 상품 진열대도 높이를 낮게 조정해 구매 편의를 높였다. BGF리테일은 해당 점포에 가맹비 면제, 내외부 인테리어 등의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장애인 근무자 채용 문화의 확산을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중증장애인의 직무 훈련을 위한 교육 매뉴얼을 개발, 배포했다. 중증장애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점포 공간은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무상으로 제공하고 곰두리 광고 평창군 장애인 보호 작업장에서 위탁 운영한다. 해당 점포에는 장애인 직원 3명이 근무하고 주말에는 무인 편의점으로 운영된다. BGF리테일은 다음달 부산에 장애인 편의점 3호점을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팀장은 “CU가 선보이고 있는 장애인 편의점이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존중 받기 위한 배리어 프리 일터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CU가 지역 사회의 공공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내년도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 신청 접수 시작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발전과 육성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2025년도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 신청을 접수한다. 접수 기한은 다음달 13일까지다.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은 804만 중소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국단위 최대 규모의 포상으로 매년 중소기업주간(5월 셋째주)에 개최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시상한다.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은 △모범 중소기업인(제조, 유통·서비스) △모범 근로자 △중소기업 육성공로자 △지원우수단체(기관) 4개 부문으로 신청 가능하며, 심사를 통해 산업훈장(금·은·동·철·석탑),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 정부포상과 기관표창(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달청장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재해 관련 명단 공표, 공정거래법 위반, 근로기준법상 임금 체불, 국세·지방세 등 체납,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 등은 포상 추천이 제한되며, 과거 정부포상을 받은 경우, 훈장은 7년 이내, 포장은 5년 이내, 대통령표창 및 국무총리표창은 3년 이내에 재포상이 제한된다. 포상 관련 세부사항은 중기중앙회 포상전담팀 및 지방 중소벤처기업청 담당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채리티옥션, 축구 이재성 선수 물품 첫 경매 진행

자선 경매 플랫폼 '채리티옥션'은 8일 공식 출범에 맞춰 첫 경매를 개최했다. 출범 1호 경매에는 1. FSV 마인츠 05 소속이자 국가대표 축구팀 이재성 선수의 특별 기증물품으로 진행됐다. 이재성 선수가 경매에 기증한 물품은 △올해 시즌 초 1. FSV 마인츠 05에서 착용한 축구화 △지난 10월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이라크전에서 입었던 유니폼 △자신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 1점이었다. 이번 경매의 수익금은 이 선수의 뜻에 따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7OGETHER 캠페인에 기부돼 교육·과학 문화를 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재성 선수는 평소에도 유소년 축구 교육 지원 등 공익 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 올해 유네스코 프렌즈로서 도움과 나눔의 중요성을 전하며 팬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 오고 있다. 이 선수는 “평소에 팬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이번 경매로 여러분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특히, 이번 경매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채리티옥션은 앞으로도 유명인의 애장품을 비롯해 예술품·기념품, 특별한 경험 등을 경매에 부쳐 팬들에게 소중한 소장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익금을 다양한 자선단체에 기부함으로써 지속적인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채리티옥션 관련 정보와 경매 참여 방법은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올해는 ‘4조 클럽’ 안 놓친다… 코웨이, 3분기 매출도 1조 넘겨

코웨이의 3분기(7~9월)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 1003억원, 영업이익은 20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6% 증가한 성과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한 6608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 3분기 매출액은 39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아울러 총 매출액은 1조 1003억원(+9.2%), 영업이익은 2071억원(+6%)을 기록하는 등 코웨이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오른 3조 1844억원으로, 영업이익도 8.3% 증가한 6120억원을 내며 연매출 '4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뒀다. 코웨이는 국내 사업 호조 원인으로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인기를 꼽았다. 이에 힘입어 3분기 국내 렌탈 계정 수는 10만 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누적 증가수도 총 24만 5000대를 기록, 3분기임에도 지난해 연간 기준인 19만 3000대를 넘어섰다. 해외에서는 주요 법인인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8% 오른 2934억원을 기록한 게 실적 확대에 주효했다. 태국 법인도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325억원의 매출을 올린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코웨이는 설명했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국내 및 글로벌 전반에 걸친 높은 판매 성장과 안정적인 해약 관리로 렌탈 계정수가 1000만을 돌파하는 등 신규 고객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며 “제품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및 디지털화에 집중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주주친화 정책 펴는 레드캡투어, 자사주 소각·무상증자 등 추진

레드캡투어가 기업 가치 상승(밸류업)의 일환으로 대규모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했다. 레드캡투어는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주주친화 정책인 자사주 소각, 무상증자, 비과세 배당을 공시했다. 주식소각 대상은 보유 중인 자사주 22만 9069주다. 이는 총발행주식수의 2.7%로 장부가 기준 약 41억원 규모이다. 자사주의 소각을 통해 주당 가치를 향상시켜 주주들에게 보다 많은 가치를 환원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해 발행주식총수는 감소하나 자본금은 감소하지 않는다고 레드캡투어는 덧붙였다.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희석 없이 자본금은 43억원에서 85억원으로, 발행주식총수는 836만주에서 1672만주로 두 배 늘릴 예정이다. 이는 레드캡투어의 자본금을 확대하고 주식의 유동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조치로, 기존 주주들은 보유주식 수가 증가한다. 회사는 이번 무상증자가 거래량 부족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의안으로 오는 12월 20일 임시주주총회도 개최한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 주주들에게 비과세 배당해 이익을 보다 효과적으로 환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전환으로 증가하는 배당가능이익은 480억원으로 내년부터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사용 가능하다. 한편, 레드캡투어는 연결기준 매출액 831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1%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은 2.4% 증가했다. 경상이익은 52억원으로 2.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2억원으로 2.5% 증가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신세계, 3분기 매출 2조7089억 ‘4%↑’…“외형성장 지속”

㈜신세계가 올 3분기 고물가와 위축된 소비심리에도 견조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 708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전년 동기(1318억원) 대비 388억원, 당기순이익은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618억원) 대비 252억원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사업(㈜신세계 및 광주, 대구, 대전 별도 법인 합산, 아울렛 제외) 3분기 총 매출액은 1조 687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1% 늘어나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서울 강남점과 타임스퀘어, 대구점 등 주요 점포 리뉴얼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억원 감소한 8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3분기에는 신세계라이브쇼핑,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의 총 매출 역시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영업이익도 개선되며 4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 3분기 순매출액 770억원(전년동기대비 +16.3%), 영업이익 13억원(전년동기대비 +1억원)을 기록했다. 올 가을 새롭게 출시한 신규 여성복 브랜드 에디션S, 블루핏, 에디티드 등 자체 패션 브랜드의 약진과 관계사와 연계한 차별화 상품의 시너지 효과가 외형 성장에 한 몫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티메프 미정산 사태에 따른 일시적인 손실액(28억원)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늘었다. 이에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 4분기 업계 최대 혜택으로 개편되는 새로운 멤버십 · 백화점 등 관계사와 연계한 차별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내실 있는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순매출액 4717억원(+8.2%), 영업손실 -162억원(-295억원)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임대료 증가와 중국 소비 침체, 원달러 환율 격차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외형 성장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올 3분기 순매출액 686억원(+10.1%), 영업이익 2억원(+20억원)을 기록했다. 베스트셀러 '캄포'와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등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내실 있는 경영 모두 이뤄내며 올해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시장 전반의 침체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3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액 2960억원(△6.3%), 영업이익은 21억원(-39억)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부문의 매출 호조로 순매출액 944억원(+0.2%)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59억원(+10억)을 달성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위축된 소비심리와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회사가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며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백화점이 업계를 선도하고 동시에 자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KH한국건강관리협회’ 새로운 100년을 향하다

한국 최대의 건강검진 의료기관을 거느린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가 지난 7일 열린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KH한국건강관리협회'라는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선포했다. 60주년 기념 엠블럼은 '매일 체크, 내일 행복'이다. 정계·보건의료계·협회 임직원, 건협동우회 등 각계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 김인원 건협 회장은 “지난 60년간 건협은 기생충 박멸의 신화를 이루고, 건강검진 체계 정착에 기여하는 등 국민건강을 향한 도전의 역사를 써왔다"면서 “앞으로도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하여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사회가치를 실현하는 기관으로 한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건협은 1964년 한국기생충박멸협회로 창립되어 학생 및 지역주민의 기생충 감염률 조사와 무료 투약, 보건계몽 캠페인 등 대국민 기생충 퇴치사업을 벌였다. 출범 당시 80%이상인 국민 기생충 감염률은 90년대 2%대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2001년 세계보건기구(WHO_에서 제54회 세계보건총회 사무국 보고를 통해 “한국은 토양매개성 기생충이 완전 박멸되었다"고 공식 발표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80년대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의 개념조차 모호했던 시기부터 건협은 서구화·산업화에 따라 점점 증가추세를 보이는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유도하기 위해 국민의 건강검진과 보건계몽에 앞장섰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건강검진을 통한 질병의 조기발견뿐만 아니라 건강위험요소를 가진 건강위험군을 발견하여 질병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메디체크 등)을 개발, 실시하고 건강검진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등 질병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건협은 부산 사상구 보건소에 제60호 장애인특화차량을 전달했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 환우회에 치료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창립 60주년 행사가 끝난 뒤 'AI와 빅데이터가 여는 의료·헬스케어의 미래' 주제로 한가정의학회와 함께하는 제24회 메디체크 학술대회가 이어졌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는 건강위험군 관리를 통한 질병예방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개인의 유전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해 질병을 예측하고, 이에 맞는 개인맞춤형 건강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건협은 질병예방에서 질병예측으로의 변화되는 패러다임에 맞춰 AI활용 맞춤형 건강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메디오픈랩 등)를 통한 검진의 품질 향상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개인의 유전정보 등을 활용하여 질병 예측을 통한 개인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배달앱 상생 협상 또 불발…수수료 합의 사실상 결렬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가 수수료 조정을 위한 11번째 협상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공익위원들은 배달앱 상생안에 대한 별도의 중재원칙을 제시하고, 이에 부합하는 조정안을 오는 11일까지 다시 가져올 것을 요청했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 11차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후 늦게까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기존에 제안했던 내용보다 더 진전된 차등수수료율을 도입해 입점업체 부담완화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새로운 상생안을 제시했다. 먼저, 배달의민족은 중개수수료를 거래액 기준으로 △상위 3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7.8%에 배달비 2400~3400원 △상위 30~8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6.8%에 배달비 2200~3200원, △하위 2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2.0%에 배달비 1900~2900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내놨다. 다만, 배달의민족은 쿠팡이츠가 동일한 수준의 상생방안을 시행하는 것을 전제로 상생방안을 이행할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쿠팡이츠는 중개수수료를 쿠팡이츠와의 거래액을 기준으로 중개수수료를 △상위 10%에 대해서는 9.5%, △상위 10~20%에 대해서는 9.1% △상위 20~50%에 대해서는 8.8%, △상위 50~65%에 대해서는 7.8%, △상위 65~80%에 대해서는 6.8%, △하위 20%에 대해서는 2%로 하는 안을 제시했다. 대신 배달비는 기존 1900~2900원에서 2900원으로 단일화하고, 거래액 상위 50%에 대해서는 할증비용(기본거리 1.5km 초과 시 100m당 100원, 악천후 시 할증 약 1천원)을 추가로 부담시키는 방안을 내놨다. 이날 공익위원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서로 긴밀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양사에 대해 동일한 중재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중개수수료율은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고려해 가게 매출액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중개수수료율은 평균 6.8%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고, 가게 매출 하위 2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율 2%를 적용한다. 최고 중개수수료율은 현 수준(9.8%)보다 낮은 수준을 적용한다.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배달비는 현 수준인 1900~2900원(지역별 차이) 정액제를 유지한다. 또한 배달비는 실제 일정액을 자영업자가 부담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대상으로 '무료배달' 용어를 사용한 홍보를 중단한다. 다만 '무료배달'을 대신해 '회원배달' 등 명칭으로 변경할 수 있다. 아울러, 입점업체의 가격 결정권을 침해하고 배달플랫폼 간의 수수료 인하 경쟁을 방해하는 배달앱 멤버십 이용 혜택 제공조건은 즉시 중단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익위원은 그동안 배달앱들이 제시한 상생안이 부족하다고 보고 오는 11일까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 추가적으로 상생방안을 가져올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상생협의체가 이번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못한 만큼 사실상 합의가 결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브랜드력 강화” 남양유업 백미당, 10년 만에 첫 매장 리뉴얼

남양유업이 자사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의 브랜드력 강화를 위해 전 매장을 새 단장한다. 2014년 브랜드 출시 후 10년 만에 리뉴얼이다. 8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최근 백미당 타임스퀘어점을 시작으로 백미당 본점, 강남358점, 삼청점 등 전국 백미당 56개 매장을 연내 순차적으로 리뉴얼한다. 인테리어부터 모든 부자재에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BI)도 적용해 통일된 분위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한지를 활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구상이다. 메뉴 라인업도 강화한다. 백미당 대표 원료인 유기농 우유를 활용한 '얼그레이 밀크티'를 새롭게 선보인다. 향후 유기농 우유와 한국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도 선보인다. 루이보스, 캐모마일, 페퍼민트 등을 활용한 티와 티 베리에이션 메뉴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남양유업은 지난 달 백미당을 별도 법인 '백미당아이앤씨'로 분리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분사 관련 절차는 연내 마무리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백미당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백미당 매장 리뉴얼은 물론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백미당의 효율적인 경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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