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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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나’가 보내는 편지” 롯데시네마, 5번째 랜덤스퀘어 전시 개최

롯데시네마가 5번째 랜덤스퀘어 전시회인 'RANDOM DESTITNY 2024 : The Letter'를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7층에서 개최한다. 29일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참가자들이 지금의 '나'에게 편지를 보내면 작품 AI가 참가자들 각자의 페르소나를 재창조해 미래의 '내'가 작성한 답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전시는 △성격취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질문의 삼각지대' △대화를 통해 자신의 행복과 목표를 알아가는 비전 '다이얼 00에 대하여' △진정한 나의 목표 또는 행복이 이루어졌을 때를 상상하며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작성하는 '받는 사람=보내는 사람' △타인의 행복을 응원하고 맞교환할 수 있는 '익명편지교환소' 등으로 구성했다. 전시 관람 시 다양한 질문을 통해 자신을 이해한 후 진정한 '나' 스스로에게 편지를 전하며 자신에게 보내는 위안과 결국 답은 나에게 있다는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고 롯데시네마는 설명했다. 진성규 롯데컬처웍스 컬처스퀘어기획팀장은 “체험형 전시를 선보이는 '랜덤스퀘어'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며 “자신을 돌아보고 돌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다섯 번째 랜덤스퀘어에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건강e+ news] 청소년정신의학회 자녀 학습·정신건강 특강, 한의약진흥원 표준임상진료지침 추가 출간, 유미어스바이오 고관절치료기 비급여 획득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이사장 김봉석)는 오는 11월 1일 청소년기 학습과 지적·정서적 발달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송봉홀에서 열리는 이번 학회 특별강연은 의학계와 교육계 전문가들이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관련 전문의, 일반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다. 김봉석 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청소년 시기의 학습 경험과 교육은 청소년 시기와 그 이후의 삶에서 지속되는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청소년의 지적, 정서적 발달에 대해 교육학과 정신과학에서 보는 다양한 측면을 다룰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주요 강연자로 전 여자 국가대표 농구선수이며 현재 '레이업 리컨디셔닝센터' 하은주 센터장, 다원교육 DnA 입시 랩(Lab)의 정성민 대표, 청소년정신의학회 학술이사인 한덕현 중앙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나선다. 특히,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조기학습 교육 △예체능 조기교육 △일명 '공부 잘 하게 만드는 약·프로그램'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청소년 교육 △학습장애환자를 위한 교육 등에 걸쳐 교육학 및 의학적 측면에서 청소년 건강에 도움되는 정확하고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대회 신청은 온라인 사전등록(info-pre@ceed.kr)을 하거나, 현장 등록은 참가비(학생 1만원, 학부모 및 일반시민 2만원)가 있다. 의료기기 업체 유미어스바이오(대표 유창곤)는 28일 “고관절 골절 치료 및 예방 의료기기(사진)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최근 인정비급여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정비급여로 허가받은 유미어스액티브의 의료기기는 벨트형, 팬티형 등 모두 4종이다. 이들 제품은 덴마크 타이텍스사에서 수입한 것으로, 국제학술지에 해당 제품의 임상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연달아 실리면서 국민건강보험 제도권 진입이 가능해졌다. 회사는 “이 제품들은 낙상 시 골절을 예방할 수 있도록 보호패드가 말발굽 형태로 제작되는 특허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비급여 허가를 받음에 따라 골절 환자 및 골절이 우려돼 재활과 이동이 불편했던 환자들이 큰 걱정을 덜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벨트형과 팬티형, 오픈팬티형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처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팬티형은 두껍지 않고 유연한 보호패드로 인해 착용 후 일상복을 입어도 외관상 티가 잘 나지 않는 장점이 있어 외출 혹은 야외활동 시 속옷으로 착용할 수 있다. 오픈형은 요실금 등의 이유로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는 사용자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팬티 하단이 열려 있다. 환자 스스로 쉽게 착용이 가능하며 △재활 의료기관 △척추관절 의료기관 △요양병원 등에서 입원·외래 환자가 이동하거나 재활훈련 시에 착용해 골절 우려를 덜고, 퇴원 후 가정내에서도 부상 방지에 유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직무대행 신제수)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은 28일 “전립선증식증, 자율신경실조증 등 2종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한의약진흥원은 난임, 임신오조, 산후풍, 비만, 소아 식욕부진, 월경전증후군,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우울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출간한 바 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2016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총 53종이 개발되었으며,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2029년까지 신규지침 개발과 기존지침 고도화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AGREE 2.0'(국제 공인 임상진료지침 평가 도구) 방법론에 따라 질적 평가를 시행한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침 개발법과 검토·인증 방법론을 적용하는 등 과학적 근거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표준화된 한의약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한의계 발전, 나아가 국가 보건의료 시범사업의 정책·제도 개선 자료로 활용된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또한 국제적 학술네트워크 GIN(Guidelines International Network)에 등록되어 한의약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병·의원 환자용 리플릿, 진료 참고용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을 지침과 함께 제작·보급하고 있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신규 2종 출간과 관련하여 지난 25일부터 '도서 무료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의약에 관심 있는 누구나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http://www.nikom.or.kr/nckm)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벤트 종료 후에는 해당 사이트에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전자 파일, 홍보용 리플릿 및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70주년 한독 “바이오·디지털치료제로 신약명가 도약”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중견 제약사 한독이 바이오신약과 디지털치료제(DTx)를 앞세워 재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소염진통제 케토톱, 소화제 훼스탈 등 일반의약품 외에 마땅한 간판 신약이 없어 최근 부진에 빠진 한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할지 주목된다. 28일 한독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한독퓨처콤플렉스에서 창립 70주년 기념 R&D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 심포지엄에서는 한독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협업) 중인 국내외 파트너사들이 한독과의 협업 성과와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신약'과 '디지털치료제(DTx)'가 꼽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올해 초 오리온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기업 리가켐바이오(옛명칭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를 비롯해 에이비엘바이오, 제넥신, 오름테라퓨틱스 등 국내 선도 바이오기업들이 참석해 한독과의 신약개발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두 번째로 디지털치료제 품목허가를 획득한 스타트업 '웰트'와의 협업 사례 등 디지털과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춘 발표가 이어졌다. 한독은 미국 레졸루트·컴퍼스테라퓨틱스, 한국 제넥신·웰트 등 국내외 스타트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항암, 대사질환, 희귀질환 등 분야에서 다양한 신약과 의료기기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신약은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해 컴퍼스테라퓨틱스와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 중인 담도암 치료 바이오신약 'HDB001A(CTX-009)'다. 간·쓸개·십이지장을 연결하는 담즙 이동경로(담도)에 생기는 암인 담도암은 조기발견이 어렵고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질환으로, 이중항체 치료제인 HDB001A(CTX-009)는 치료효과가 높고 환자모집 등 임상 진행속도가 빨라 가장 기대를 받고 있다. 한독은 2026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텍 '제넥신'·'툴젠'과 유전자기술을 활용한 고형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착수하는 등 차세대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웰트와 공동개발한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슬립큐'는 지난 6월부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만성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되고 있으며 알코올중독 디지털치료제 'WELT-A'도 개발 중이다. 한독은 현재 의약품 신약 파이프라인 14개 중 절반인 7개가 바이오 의약품일 정도로 바이오 신약 개발에 공들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의료기기 1개와 디지털치료제 2개의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1954년 설립된 한독은 2013년 독일 제약사 '훽스트'와의 오랜 합작관계를 마감하고 독자적 한국기업으로 전환해 바이오벤처 지분투자 등 신약개발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에 매진해 왔지만 아직 마땅한 자체개발 신약이 없어 최근들어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매출 5227억원으로 전년대비 3.9% 감소한 한독은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한 257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매출 1위 품목이었던 케토톱(557억원)이 올해 상반기 매출 231억원에 그치는 등 주요 일반의약품 매출도 정체되고 있다. 다만 숙취해소제 '레디큐' 등 컨슈머헬스 사업부문이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담도암 치료제 등 자체 신약을 확보하게 되면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진 회장은 “70년간 이어온 협력과 혁신의 한독 DNA를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신약 개발을 넘어 건강한 제약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CU, GS25 추월 ‘편의점 1위’…3분기에 달렸다

국내 편의점업계 빅2인 CU와 GS25가 오는 11월 초순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두 업체의 매출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편의점 점포수·영업이익 부문에서 CU가 1위로 앞서지만, 연간 매출액은 GS25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두 업체간 연간 매출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올해 실적 결과에 따라 1위 순위바뀜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3분기 실적은 CU와 GS25의 순위 경쟁에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 3분기는 7~9월 더운 여름시기로 주류·음료 등이 잘 팔려 일년 중 편의점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시기다. 이후 4분기는 추운 날씨 영향으로 비수기로 불린다. 따라서, 이번 3분기 실적에서 CU가 GS25 매출을 넘게 되면 명실상부한 국내 편의점 1위 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2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이르면 11월 5일 또는 6일께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경쟁사인 GS25 운영사인 GS리테일도 같은 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BGF리테일은 지난 2분기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 부문 매출을 넘어섰다. BGF리테일의 2분기 매출은 5% 늘어난 2조2029억원으로,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 부문 매출(2조1938억원)보다 91억원이 많았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외에 물류 사업도 하지만 CU 매출 비중이 99% 이상이다. 따라서 순수 편의점 기업으로 불린다. 반면에 GS리테일은 편의점 외 슈퍼·홈쇼핑 등 여러 사업 부문 실적이 같이 포함된다. 누적 매출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올해 상반기 BGF리테일과 GS리테일 편의점사업 부문 매출은 각각 4조1567억원, 4조1666억원이다. 지금까지 99억원의 매출 격차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편의점 매장 수는 CU가 지난해 말 기준 1만7762개, GS25 1만7390개로 CU가 더 많다. 관건은 3분기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CU가 3분기 실적에서 GS25 매출을 넘어서면 점포수·영업이익을 포함해 매출까지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일단 CU와 GS25는 나란히 특화점포 확대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자체브랜드 상품 등 차별화 전략이 3분기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평가한다. CU의 대표적인 두바이 초콜릿 상품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과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는 7월 출시 후 9월까지 340만개가 팔리고 합계 매출은 130억원을 달성하며 점포 매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CU의 대표 특화점포 '라면 라이브러리'는 지난 9월 기준 20개 매장으로 늘며 매출 신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CU 라면 라이브러리 1호점(CU 홍대상상점)은 지난해 12월 개점 후 9월까지 누적 라면 판매량 약 14만 개를 기록했다. GS25도 신선강화(FCS : Fresh Concept Store) 매장 확대와 차별화 상품 '요아정', 자체 브랜드 '리얼프라이스'로 매출 신장세를 키웠다. GS25 신선강화매장은 농축수산식품을 비롯해 조미료, 소스류, 두부, 간편식 등 장보기 관련 상품 300~500여 종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점포 수는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2021년 3곳에서 올해(10월기준) 500여점으로 늘어났으며 연말까지 1000개까지 확대 계획이다, 또한, 지난 7월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 '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과 손잡고 선보인 요아정허니요거트초코볼파르페의 판매수량이 약 70만개에 육박하며 관련 매출만 2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에 두바이 초콜릿이과 같은 트렌드 상품을 두 업체가 선도적으로 선보여 오프라인 채널 가운데 소비자 유입이 가장 많았을 것"이라며 CU와 GS25 간 3분기 실적 우열 여부에 관심을 드러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건강e+ 삶의 질] 학계 “홍삼 대장암 억제, 뼈·장 건강에 도움”

홍삼이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장내 미생물 균형을 통해 뼈와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고려인삼학회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경북대 김명옥(동물생명공학과)·류재웅 교수(생명공학부) 연구팀은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Rh2 성분(Rh2)이 대장암 세포의 증식과 이동·침투를 억제하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며, 암세포를 활성화시키는 AXL(암 표적 단백질) 수용체와 직접 결합해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장암세포주(HCT116)를 이식한 마우스(생쥐) 모델을 통해 Rh2가 대장암 종양 성장을 억제한다는 점을 동물실험으로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대장암 치료를 위한 항암화학요법은 투여 기간이 길수록 항암제의 저항성으로 효능이 감소하고 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해 암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대 연구팀은 “홍삼의 Rh2 성분이 대장암에서 AXL 수용체와 직접적으로 결합하여 암세포의 생존과 전이와 관련된 인자 및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억제하는 기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항암치료에서 부작용은 감소시키고 보다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한 천연물 기반의 안전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내용은 학술지 '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게재됐으며, 고려인삼학회로부터 학술장려상을 받았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 미국 미시간주립대 생리학과 파라메스와란 교수팀은 “홍삼추출물을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한 뼈 손실과 장 누수 증후군을 예방한다는 점을 규명했다"는 연구 내용을 공개했다. 미시간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마우스 모델에 2주 동안 항생제를 투여한 이후 4주 동안 관찰한 결과, 장내 미생물의 구성에 불균형이 생겨 '장 누수 증후군'과 뼈 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항생제를 투여한 마우스 모델에 홍삼을 섭취시키는 연구를 한 결과, 홍삼 성분이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을 조절함으로써 뼈 손실과 장 누수 증후군을 예방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파라메스와란 교수는 “그동안 홍삼과 인삼이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장내 미생물 균형에 도움을 줌으로써 뼈 손실과 장 누수 증후군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홍삼의 프로바이오틱스 효과와 함께 향후 골다공증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세종대학교 바이오융합부 이영주 교수팀도 홍삼을 섭취하면 여성호르몬의 수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자궁내막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인스파이어 아레나 총괄 장현기 GM, 문체부장관 표창 수상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총괄하는 장현기 GM (General Manger)이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과 산업 관계자에게 주어지는 해당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배우, 가수, 작가, 작곡가, 기획자 등 대중문화산업 종사자들을 포상자로 선정 중으로, 올해는 오는 31일 서울 장충동 국립국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인스파이어는 장현기 GM이 지난 2000년 공연 업계에 발을 들인 이래 국내 라이브 음악 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대중문화예술 부문 문체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장 GM은 지난 2011~2014년간 인터파크씨어터 공연 사업 본부장으로 근무하며 블루스퀘어를 건립, 운영하는 데 일조했다. 지난해에는 인스파이어에 합류해 국내 최초 라이브 공연 전문 시설인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문을 여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등 공연장 인프라 마련에 힘썼다. 또한, 장 GM은 지난 25년 간 '라이브 콘텐츠 프로듀서'로 국내 최정상 가수들과 함께 100여 개가 넘는 콘서트를 연출, 기획하는 등 공연업계의 큰 틀을 만드는 데 헌신했다는 설명이다. 장현기 인스파이어 아레나 GM은 “국내 첫 공연 전문 아레나인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통해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한국에 우수한 라이브 콘텐츠와 공연장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 모히건 및 인스파이어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日전자담배 JTI, 3년만에 한국 재공략…어떤 신제품?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시장 공략에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일본계 담배기업 JTI(재팬타바코인터내셔널)가 3년 만에 신제품 '플룸 X 어드밴스드'를 들고 재도전에 나선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토종기업 KT&G를 비롯해 외국계 한국필립모리스·BAT로스만스 등 3파전이 치열한 가운데 후발주자 JTI코리아도 차별화된 성능·디자인을 내세워 국내 애연가 잡기에 시동을 건 것이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JTI코리아 신제품 간담회에서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은 “플룸 X 어드밴스드가 경쟁사 제품들과 견줄 기술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서울 지역을 시범대로 정하고 한국시장 안착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한국 재도전 의지를 밝혔다. 플룸 X 어드밴스드는 지난 2021년 일본에서 출시된 후 영국·이탈리아 등 전 세계 2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 기기로 이번에 한국까지 판매 영역을 넓혔다. 오는 11월 4일 플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첫 판매에 들어가고, 전용담배 리필 스틱은 11월 12일부터 서울 소재 편의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정상 판매가는 기기 1대 6만9000원이다. 윌러 사장은 “궐련형 전자담배는 고비용이 드는 제품군인 데다 경쟁도 치열한 시장인 만큼 소비 심리를 잘 이해하기 위해 서울시에만 한정 출시했다"면서 “다만, 향후 소비 수요가 있다면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TI코리아가 한국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참전하는 것은 2021년 캡슐형 전자담배 '플룸테크' 단종 후 3년 만이다. 2019년 하이브리드 전자담배를 키워드로 해당 제품을 통해 시장 진출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판매 중단한 바 있다. 야심작으로 선보인 플룸 X 어드밴스드의 가장 두드러진 강점은 기술력이다. 최적의 가열 온도를 유지해 에너지 효율성·배터리 지속 시간을 높이는 '히트플로우(Heatflow)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프레데릭 에스트리포 JTI코리아 마케팅 디렉터는 “플룸 X 어드밴스드는 90분 고속 충전만으로 최대 20개의 스틱을 피울 수 있을 오랜 배터리 지속 시간을 지녔다"면서 “최대 3개 스틱도 연속으로 피울 수 있고, 흡연 한 번 당 5분 간 횟수 제한 없이 흡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도 차별화된 요소이다. 제품 표면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디자인해 손에 알맞도록 설계했으며, 슬라이딩 커버를 열고 스틱만 삽입하면 되는 간편한 구조로 만들었다. 10가지 색상의 앞쪽 패널과 6가지 유형의 백 커버도 취향껏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가능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한동안 숨고르기를 거친 JTI코리아가 국내 재입성을 노린 배경에는 한국이 궐련형 전자담배와 같은 위해저감 가능성 제품군시장 중 가장 치열하고 진보된 시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3597억원이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8151억원으로 5배 이상 커졌다. 내년에는 2조5000억원까지 몸집을 불릴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KT&G·한국필립모리스·BAT로스만스 등 선발주자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확보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JTI코리아가 얼마만큼 점유율을 뺏어올 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 △KT&G(릴) 45% △한국필립모립스(아이코스) 20% △BAT로스만스(글로) 10% 안팎의 점유율을 구축하고 있다. JTI코리아는 향후 3~4년 내 한국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전자담배 부문에서 10%대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이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시장에서 신제품 출시에 맞춰 마케팅 투자 비용을 늘릴 것"이라며 “그 하나로 주력 판매채널인 편의점 내 자사제품 전용 쇼케이스를 설치해 상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화관법’ 너무 어려워”…中企업계, 규제개선에도 ‘속앓이’

중소기업계가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관련 규제 완화에도 여전히 기술인력 확보 등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화관법 이행 및 애로사항 실태조사'에 따르면 화관법 적용 대상 기업 10곳 중 4곳은 화관법상 영업허가 조건 중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기술인력 확보'(37.7%)를 꼽았다. 특히 상시종업원 수 3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2028년까지 한시적으로 화관법상 인력 고용기준이 완화(자격증이 없더라도 법정 교육을 이수한 경우 기술인력으로 선임 가능)되었지만, 여전히 기술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응답이 48.4%로 절반에 가깝게 나타났다. 인력 확보 다음으로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화학사고예방관리계획서(화관서) 제출(29.0%)과 취급시설 설치검사(28.6%)가 꼽혔다. 조사에 따르면 화관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평균비용은 '695.8만원'으로, 소요기간은 평균 10.3주로 나타났다. 화관서 작성 시의 어려움으로는 '복잡한 구비서류(58.1%)'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긴 소요기간(38.7%)', 담당 인력 부족(38.7%)의 응답률도 높게 나타났다. 정기검사 시 애로사항으로는 '복잡한 행정절차(44.7%)' 가장 높게 나타났다. 취급하는 취급량이 많을수록 응답률이 높았으며, 1000톤 이상에서 7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올해 법이 개정되면서 화학물질 관리 분야에서 개선되는 사항과 더불어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함께 살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며 “규제가 완화되면서 어려움이 줄었을 것이라 예상되던 기술인력 확보 과정에서 기업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는 등 조사 전 예상과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련의 규제 완화 조치와 더불어, 중소기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수렴하는 등 규제당국의 상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소상공인연합회, 중기 옴부즈만에 규제개선 과제 전달

소상공인연합회가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28일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소상공인 규제애로 발굴·개선과 상호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를 유발하는 규제의 발굴과 개선, 정보 공유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소상공인연합회는 그간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안정을 위해 필요성이 지적된 바 있는 △소상공인 전기요금 계약종 신설 △외국인 고용허가제 취업 허용업종 확대 △소기업·소상공인 확인서 발급기관 확대 △소상공인 교통유발부담금 완화 등의 건의과제를 포함한, 업종별 규제개선 과제 56건을 옴부즈만에 설명하고 전달했다. 옴부즈만은 전달받은 과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송치영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소상공인 현장에 목소리가 정책 당국에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획일적인 규제는 소상공인의 현실에 맞게 정비되고, 불필요한 규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합리적으로 폐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승재 옴부즈만은 “민생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이 성장하는 경제 환경을 만드는 것이 규제 개선의 핵심"이라며 “해묵은 관행을 개선하고 소상공인의 활력 증진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JW중외제약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국내 소아환자 출혈감소 첫 입증

JW중외제약의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가 국내 소아 혈우병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처음 공개됐다. JW중외제약은 국내 중증 A형 혈우병 비항체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한 첫 연구결과가 국내 혈액학회지 '블러드 리서치'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 해외 연구에서 헴리브라의 소아환자 대상 출혈 감소 효과가 입증된 적은 있지만 국내 환자의 실제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헴리브라는 전체 혈우병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A형 혈우병 환자의 몸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기전의 이중특이항체 신약이다. 특히 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뿐만 아니라 항체가 없는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월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이라 투약 편의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혈액종양과 김성은 교수 연구팀이 0~11세 중증 A형 혈우병 비항체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헴리브라를 투여한 결과 연평균 출혈 빈도(ABR)는 기존 7.04회에서 0.41회로 크게 감소했고 연평균 관절 출혈 빈도(AJBR)도 2.28회에서 0.21회로 유의미하게 줄었다. 특히 18명의 환자는 헴리브라 투약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출혈을 경험하지 않았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심각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을 비롯해 혈전색전증, 전신 과민반응 등이 나타나지 않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국내 소아환자 대상 실제 처방 데이터로 헴리브라의 약효와 안전성을 처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헴리브라를 통해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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