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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성공人터뷰⑦] “재창업 능사 아냐…취업 전환 ‘인생 2막’ 열었죠”

“정말 좋아요!" 지난해 폐업 후 취업에 성공한 배영례(61)씨는 자신의 삶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씨는 “폐업 후 재창업만 능사는 아니다"라며 “취업이라는 좋은 길도 있는데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배씨가 남편 강태산(65)씨과 함께 운영하던 일식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급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일식집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까지 조성되며, 매출은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배씨 부부는 결국 지난해 6월 '희망리턴패키지의 원스톱 폐업지원'을 통해 폐업을 진행했고, 이후 배씨는 직무·직능 컨설턴트의 안내를 받아 차분히 취업을 준비했다. 현재 배씨는 요양보호사로, 배씨의 남편 다른 식당에서 일식 조리사로 근무 중이다. 다음은 배씨와의 일문일답. -폐업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나. ▲사실 코로나19 전에는 장사가 잘 되는 가게였다. 그런데 팬데믹 이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까지 터지면서 계속해서 적자가 났다. 사실 남편에게는 재작년부터 가게 문을 닫아야 한다고 했는데, 남편은 조금만 더 버텨보자고 했다.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못 버린 거다. 그렇게 1년을 더 했는데도 상황은 나아지지가 않았다. -폐업 후 재창업이 아닌 취업을 선택한 이유는. ▲다시는 자영업을 안 하겠다고 다짐했었다. 자영업을 하면 가게 운영뿐만 아니라 세금에 임대료까지 신경 쓸 일이 한두 개가 아니다. 취업하면 그런 고민은 안 해도 되지 않나. 작년에 폐업한 가게는 2013년 개업한 점포였지만, 사실 2000년도 초반에도 가게를 운영하다 폐업했었다. 20년 넘게 자영업을 해서인지 심신이 지칠 대로 지쳤던 것 같다. -많은 직업 중에 왜 요양보호사를 택했나. ▲4대보험이 되는 평생 직업이고 나이에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 엄마가 요양원에 계셨는데 멀리 계시다보니 잘 돌봐드리지 못한 게 내내 아쉬웠다. 일하면서 보람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쪽으로 진로를 선택하게 됐다.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가장 크게 도움을 받은 부분은 무엇인가. ▲우연한 기회로 희망리턴패키지를 알게 됐는데, 무엇보다 '폐업 이후'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폐업 후 재취업 교육수당으로 40만원을 받았고, 구직장려수당으로 매월 50만원씩 받았다. 희망리턴패키지가 아니었다면 몰라서 못 받았을 혜택이다. 작년 6월 폐업한 후 '내일배움카드'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 교육을 받았고, 10월 말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 11월부터 일을 시작했다. 폐업 후 재취업까지 5개월 정도가 걸린 셈인데 그 동안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돼 줬다. -자영업을 할 때와 지금의 삶을 비교해보면 어떤가. ▲지금이 훨씬 좋다. 적자가 날까 걱정할 일도 없고, 월수입도 안정적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다는 것도 장점이다. 자영업을 할 때 남편은 새벽 4시에 시장에 가서 장을 보고 밤 11시까지 가게에서 일을 했다. 자영업자는 모임 하나 나가는 것도 힘이 든다. 취업 후엔 남편과 나 모두 일요일에 쉰다.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좀 안 된다 싶으면 그만두는 게 낫다. 주변에서 내게 취업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했지만, 요양보호사는 70대들도 많이 한다. 가보지 않은 길이라고 해서 두려워할 것 없다. 나도 했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민, 라이더 안전 전문기구 출범…“안전 사각지대 해소”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물류서비스 전담 계열사 우아한청년들이 업계 최초로 안전한 배달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문기구인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 출범했다고 20일 밝혔다. 배민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 출범식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됐으며 박홍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 김종윤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하형소 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사업이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회는 라이더 안전 지원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선제적 거버넌스로, 지난해 우아한청년들이 박홍배 의원실과 함께 발표한 '라이더 안전대책'의 주요사업 중 하나다. 라이더 안전대책은 2년간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우아한청년들은 이 위원회를 통해 라이더의 안전한 배달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초대 위원장에는 강성규 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국제산업보건학회장)가 선임됐으며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 임우택 한국경영자총협회 안전보건본부장, 송명진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사무국장 등 각 분야 외부전문가가 위원으로 참가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추도록 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위원회 출범에 앞서 라이더를 대상으로 '2025년 위험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배달 중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 요인에 대해서 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비·눈 등으로 미끄러운 도로, 타 운전자의 신호위반·과속, 차선 변경 등 의견을 수렴했다. 위원회는 라이더 설문조사 등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사 공동 캠페인 △사고요인 연구 △중상해재해 특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홍배 의원은 “위원회 출범은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라이더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앞으로도 노동자의 안전이 최우선인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사회적으로 배달 이륜차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이와 관련된 논의가 활성화되는 만큼 라이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우아한청년들의 책임감도 막중해지고 있다"며 “이번 위원회 출범을 기점으로 우아한청년들이 진행해 온 안전 프로그램이 더욱 고도화·체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CJ올리브영, 고성장 걸맞게 ‘몸집 키운다’

국내 1위 헬스&뷰티(H&B) 업체 CJ올리브영이 빠른 성장에 발맞춰 국내외에서 '몸집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완전체' 본사사옥 확보를 눈 앞에 두고 있다. CJ올리브영이 지난 2021년부터 건물 전체 공간의 40%를 임차해 사옥으로 사용 중인 서울역 인근의 KDB생명타워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19일 선정된 것이다. 내년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아예 KDB생명타워 건물을 사들이는 방향으로 결정한 결과이다. 2013년 9월 준공된 KDB생명타워는 지하 9층~지상 30층까지 연면적 8만2000㎡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CJ올리브영은 6000억 원대 인수자금을 자체 조달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728억 원, 유동화 가능한 단기금융상품은 3280억 원으로 총 6008억 원에 이른다. 여기에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459억 원을 올려 KDB생명타워 인수 자금 마련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CJ올리브영의 몸집 키우기는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급격한 성장세의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1999년 영업을 시작하고 17년 만인 2016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이어 2021년에 매출 '2조 클럽'에 입성했고, 2년 뒤 2023년 3조8000여억 원을 달성해 아직 결산공시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4조 원에 육박했을 것이라는 시장 분석이 지배적이다. CJ올리브영의 고공행진은 해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법인 'CJ올리브영 USA'를 설립해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섰다. 연내 미국 오프라인 1호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CJ대한통운 미국법인과 협업해 현지에서 상품을 직접 발송하는 물류망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CJ올리브영은 전 세계 150개 나라에 온라인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운영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몰 매출의 상당 부분이 북미 지역에서 나오고 있어 미국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국내외 시장 확대와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가독성과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브랜드 로고 리뉴얼 작업도 단행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성장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전개해 지속가능한 K-뷰티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K-뷰티 성장 부스터, 글로벌 K-뷰티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화제의 신상품] 음료+디저트 조합 무려 1122가지…골라먹기의 ‘극강 자유’

내 맘대로 음료와 디저트를 조합해 골라먹는 컴포즈커피의 '컴포즈콤보'가 인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뉴 선택의 높은 자유도뿐만 아니라 컵 하나만으로 취식이 가능한 편리성에 눈길을 끄는 것이다. 20일 컴포즈커피에 따르면, 지난 13일 선보인 컴포즈콤보는 아이스 음료 66종과 디저트·베이커리 토핑 17종 중 각각 1개씩 원하는 대로 담는 맞춤형(Customizing) 메뉴다. 무려 1122가지의 조합으로 선택 폭이 넓어 출시 이후 소비자 호응을 얻으면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컴포즈커피가 고객이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콘셉트의 메뉴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문 방식은 간단하다. 예컨대 초코볼·감자빵 등 토핑을 선택한 이후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함께 곁들여 마시고 싶은 음료만 선택하면 된다. 가장 주목받는 지점은 음료 위에 디저트 메뉴가 따로 올라가는 독창적인 컵 구조다. 흡사 어린 시절 학교 앞 분식집에서 즐겨먹던 콜팝(콜라+팝콘)을 연상시키는 모양새다. 일반 커피전문점에서 음료 주문 시 원두·당도·얼음·시럽 등 재료 위주로 고를 수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아예 컵의 구조를 이단으로 나눠 콤보식 형태로 판매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한 입 크기의 디저트와 음료를 한 손으로 들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면서 “특히, 고객들이 야외활동 시 이동하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편리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컴포즈커피가 커스텀 메뉴를 내놓은 것은 취향껏 제품을 재창조해 먹을 수 있는 '모디슈머' 유행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제품 경험을 하고 싶지만 너무 선택지가 많아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베스트·스페셜·모닝 등 주제별로 레서피도 나눠 판매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주문 가능한 컵 용량이 한정돼 있는 점이다. 컴포즈커피에서 제공하는 음료 용기는 타사 벤티 사이즈 수준의 일반 컵(561㎖)과 1ℓ 용량에 조금 못 미치는 빅포즈 컵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콤보 메뉴는 빅포즈 컵 단일 사이즈로만 맛볼 수 있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판매 가능한 컵 용량은 현재까지 빅포즈 단일 사이즈만 고려하고 있다"면서 “다만, 고객들이 맛있는 커피와 함께 든든한 간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디저트와새로운 조합의 메뉴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11번가 안정은 대표 “전사업 흑자 달성 올해 목표”

SK스퀘어의 커머스플랫폼(이머커스) 자회사 11번가가 지난해 오픈마켓 부문 법인세·이자·감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의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전 사업에서 EBITDA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BITDA는 영업이익에서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배제한 금액으로, 현금흐름이 없는 유·무형 상각비를 배제하기 때문에 기업의 현금흐름과 재무건전성을 보다 정확히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20일 11번가에 따르면,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전날 19일 경기 광명 본사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새해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올해 흑자전환의 목표를 제시했다. 안 대표는 “커머스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해 지난해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100억원 이상의 연간 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체질개선에 성공했음을 입증했다"고 경영성과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는 오픈마켓 부문과 리테일(직매입) 사업을 포함해 11번가 전체의 에비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안 대표는 강조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 등 오픈마켓 플랫폼 업종은 다른 제조업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상각비가 크지 않아 영업이익과 EBITDA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EBITDA가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만큼 11번가의 EBITDA 흑자는 영업이익 흑자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11번가는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지난해 전체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리테일(직매입) 사업에서도 실적개선이 이뤄져 지난해 11번가 전체 영업손실은 전년(1258억원 영업손실)에 비해 500억원 이상 줄어든 758억원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 11번가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대비 40% 가량 줄고 매출도 2023년에 이어 역대 최대(2024년 매출 추정치 9130억원)를 경신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난해 12월 단독대표에 오른 안정은 대표를 중심으로 올해 흑자기조 정착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안 사장은 올해 EBITDA 흑자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성장 플라이휠 고도화'를 제시했다. '성장 플라이휠' 전략이란 △상품 △가격 △트래픽 △배송 △편의성 등 이커머스의 핵심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선순환 효과를 일으키도록 하는 것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 이를 더욱 정교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핵심 카테고리로 '마트'와 '패션'을 선정하고,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과 배송 역량을 결합시켜 기존 고객 이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초저가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고물가 시대의 고객 유입과 구매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셀러의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셀러 지원 정책도 개선하고 검색을 고도화하는 등 '셀러 지향적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은 대표는 “지난해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오픈마켓 부문에서 릴레이 흑자를 일궈내는 등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올해에도 11번가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고객과 셀러를 위한 더욱 가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반드시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맥도날드, 세종시 진출 가능성 ‘성큼’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한국맥도날드와 세종시 진출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19일 세종시의회 의정실에서 열린 이 자리에는 산업건설위원회 위원들과 한국맥도날드 임원진, 세종시청 관계자 등 15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재형 산업건설위원장의 '맥도날드의 세종 유치를 위한 5분 자유발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맥도날드의 세종 입점 조건과 그간의 미진출 사유, 개선 필요 사항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이전부터 세종 입점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승차 판매점(Drive-Thru) 우선 정책과 임대차 조건, 주요 도로변 건축 규제로 인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원석 부위원장은 “다양한 구간을 대상으로 입점 위치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안신일 의원은 “세종시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전략적 투자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재형 위원장은 “맥도날드의 입점 분포를 보면 승차 판매점 말고 일반 건물에 입점한 비율도 40%로 높은 편이다"며 “승차 판매점 외에도 기존 건물 내 입점이나 부지 매입 후 신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맥도날드 측은 “제안 사항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세종시 투자유치단에서도 현재 개발(예정) 중인 생활권 내 상업용지 활용 방안을 LH와 협의하기로 약속하면서 맥도날드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재형 위원장은 “맥도날드 입점 시 인근 상권 활성화와 상가 공실률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맥도날드 세종 유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로서 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차원에서 맥도날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맥도날드의 세종시 진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양측의 추가 논의와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주목된다. elegance44@ekn.kr

‘차세대 의약품’ 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 시계 빨라진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차세대 신약으로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내 미생물 총칭) 기반 신약의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제약헬스케어 계열사 CJ바이오사이언스는 19~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 2025)'에 참가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CJRB-201'의 전임상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CJRB-201은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이지엠 플랫폼'을 활용해 발굴한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로, 장 내 공생균인 '페칼리박테리움' 균주의 일종이다. 이 균은 크론병(소화기관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희귀질환)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인체 내 미생물로, CJRB-201은 동물실험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 억제 등 주요 질환 지표를 개선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201이 기존 항체치료제(항체를 인체에 주입해 바이러스를 공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제)와 유사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안전성은 뛰어난 새로운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내년부터 CJRB-201의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유산균 '듀오락' 개발사인 쎌바이오텍은 최근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전이성 대장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대장암 신약 'PP-P8'의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했다. PP-P8은 유산균 유전자를 재조합해 항암제로 개발하는 국내 최초의 신약으로, 한국산 유산균을 활용한 국내 최초 대장암 혁신신약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PP-P8은 듀오락의 특허 균주인 'CBT-LR5'에서 유래한 항암 단백질 'P8'을 대량 복제생산하도록 개발된 유산균으로, 대장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암 단백질 P8을 자연상태보다 100배 이상 생산해 암을 치료한다. 특히 쎌바이오텍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및 임상용 시약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국내에 보유하고 있어 마이크로바이옴 균주의 자체생산은 물론 세계적으로 드문 마이크로바이옴 위탁생산개발(CDMO)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국내 미생물 치료제 개발사 '바이오미'에 지분투자를 단행, 바이오미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다제내성균 감염증 치료제 'BM111' 공동개발에 착수했고, 심혈관질환 치료제 'BM109'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주로 대장 등에 서식하는 미생물 군집의 총칭으로, 유익·유해균의 분포에 따라 장질환 뿐만 아니라 면역질환, 뇌·신경질환, 심혈관질환 등에 두루 영향을 미쳐 차세대 신약 분야로 각광받으며 국내외에서 신약개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스위스 제약사 '페링 파마슈티컬스'가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장질환 치료제 '리바이오타'를 승인받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상용화가 시작됐지만 아직 상용화된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이며 국내에서는 아직 상용화 제품 없이 임상 1상 또는 2상이 진행 중이다. 업계는 우리나라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발주자이지만 아직 글로벌 시장이 형성 초기이고 마이크로바이옴이 다양한 균주와 적응증을 가진 잠재성이 큰 분야인 만큼 CJ바이오사이언스, 쎌바이오텍 등 기존 유산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차별화된 신약 개발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中企 “1400원대 고환율 언제까지”…절반이 ‘고통’

국내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환율 급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중소기업의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정부 차원의 대출만기 연장, 금리인하 같은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수출입 중소기업 36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고환율 관련 중소기업 긴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최근 환율 급등으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 비중은 전체 조사 기업의 약 51.4%를 차지했다. 특히, 수출 없이 수입만 하는 기업의 피해 발생 비율은 82.8%로 높게 나타나 환율 상승의 고통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은 하지 않고 수출만 하는 중소기업도 '이익 발생했다' 답변(25.5%)보다 '피해 발생했다' 답변(26.2%)이 더 많았다. 환율 급등에 따른 피해(복수응답)는 '환차손'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가 각각 51.4%로 조사됐다. 또 수입비용 증가로 인한 가격 경쟁력 저하(49.2%), 환율 상승분에 대한 납품단가 미반영(4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업의 70.3%가 수입 비용이 '1억 원 미만' 증가했다고 답했고, '1억~3억원 미만' 증가했다는 비중이 12.8%, '3억~5억원 미만' 증가했다는 비중은 8.6%로 나타났다. 수출·입 중소기업들은 고환율로 신음하고 있지만, 업계는 '강(强)달러 기조'가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번 중기중앙회 조사에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은 전체의 66.4%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14.2%)보다 4~5배 훌쩍 뛰어넘었다. 중소기업들은 해외통상을 통해 적자를 면할 수 있는 '환율 마지노선'을 1달러 기준 평균 1334.6원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20일 기준 환율 1438.2원과 100원 이상 큰 격차를 드러낸 수치다. 응답 기업들은 조사 시점(1월 중순~말일) 기준 영업 적자를 보기 시작하는 '손익분기점 환율'을 1달러 기준 평균 1334.6원이라고 언급했다. 다시 말해 원달러 환율이 100원 이상 낮아져야 적자를 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더욱이 기업의 목표 영업이익 달성을 위한 '적정 환율'은 마지노선보다 더 낮은 평균 1304.0원으로 제시됐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은 최근 환율 상승에 대응한 정부 지원정책으로 '대출만기연장 및 금리인하'(42.8%)를 가장 많이 원했다. '운임 및 선복 등 물류지원 확대'(26.7%), '환변동 보험 및 무역보증 지원'(26.1%) 등도 희망했다. 다만, 환율 급등으로 이익이 발생한 기업들은 '바이어 발굴 등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33.3%)를 요구해 상대적인 온도 차이를 드러냈다. 김철우 중기중앙회 통상정책실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수준에 머물면서 수출입 중소기업의 피해가 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환율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T&G ‘릴 솔리드 3.0’, 히터 핀 이탈…·자진 리콜

KT&G가 오는 20일부터 2024년 8~11월에 생산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 솔리드 3.0(lil SOLID 3.0)'을 무상으로 회수하고, 교체해주는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KT&G 측은 “해당 기간에 만들어진 일부 기기에서 히터 핀 이탈 현상이 발견됐으며, 사용 중 해당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리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G는 릴 솔리드 3.0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기존에 유통된 제품 전량을 회수할 방침이다. 리콜 대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릴 브랜드 전용 매장인 '릴 미니멀리움' 또는 '릴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무료 택배 서비스를 통해 정상 제품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절차는 릴 공식 홈페이지(its-lil.com)에서 확인 가능하며, 고객센터(080-931-0399)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KT&G 관계자는 “고객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분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대그린푸드,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에 1억원 기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19일 연세대학교 의료원에서 '치과대학병원 발전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의료장비 확충과 스마트 진료환경 구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기부금 전달과 별개로 지난해 1월 연세대 치과대학과 체결한 '시니어 특화 케어푸드 개발 업무협약'의 하나로 치의학 전문 연구기술을 활용한 공동 임상연구도 진행한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전무)은 “보철치료환자 중 저작(입에서 음식 씹기) 능력이 떨어진 고령층은 부실한 식사를 하기 쉬워 영양 불균형을 겪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임상연구를 통해 고령층의 간편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돕는 케어푸드 제조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2008년부터 대형병원에 환자식을 공급하며 건강 상태별 최적의 식단 데이터를 쌓아왔고, 2020년 국내 최초 케어푸드 전문 제조시설 '스마트푸드센터' 개소,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GREATING)' 출시, 케어푸드 관련 주요 정부과제 수행 등 전문성을 강화해 왔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그리팅의 건강개선 효과성을 확인한 다수의 연구 논문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성과를 내며 케어푸드에 국내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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