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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출 2년차 인스파이어 리조트, CSR 기업으로 ‘우뚝’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스파이어)가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윤리적, 환경적 책임을 수행하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3월 그랜드 오픈 이후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국내 진출 1년 반만에 CSR 모범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인재 양성 및 문화 체험 기회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업해 진행하는 '아이리더', 지역 청소년이 꿈에 대한 영감을 얻도록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히도록 해주는 '인스파이어 익스피리언스데이', 위기 가정 아동을 돕기 위한 여름 특별 모금 캠페인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년간 160명의 장학생을 후원했으며 인천 지역 내 소규모 대안 가정 형태의 복지시설인 그룹홈 7곳의 개보수를 지원하기도 했다.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소외와 문화적 결핍을 해소해 따뜻한 기억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목표를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 운영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지역, 아동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의 끈끈한 협력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또한 인스파이어는 기업 성장의 근간이 되는 사원을 중심으로 사내 문화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 업무와 일상의 균형을 맞추는 워라밸 증진을 위해 유연근무제, 탄력근무제 등 다양한 근무 방식을 도입하고 사내 소통 강화를 위한 자체적인 시스템을 마련했다. 올 6월에는 리조트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지속가능한 처리를 위해 환경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이 일환으로 9월 자원순환의 달을 맞아 자원 선순환 플랫폼 기빙플러스와 손잡고 '인스파이어 플레이 그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폐 리넨으로 친환경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해 인천지역 학교 3곳에 기부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의 가치를 실천했다. 약 500㎏ 폐 리넨 소각 대신 자원순환의 효과로 소나무 32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탄소 저감을 기대하게 한다. CSR을 향한 전사적 노력으로 인스파이어는 지난해 그랜드 오픈을 통해 2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 창출과 일자리 개선 실적이 우수한 100개 민간기업을 선정해 행·재정적 지원과 국가 차원의 홍보를 제공하는 정부 인증 제도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전용잔에 디캔터까지…추석 맞은 프리미엄 주류시장

주류업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제품을 선보인다. 위스키부터 프리미엄 소주까지 선물하기 좋은 주류를 꼽아봤다. ◇ 위스키 애호가에게…카발란·글렌피딕·발베니 선물을 받을 사람이 위스키 애호가라면 시장 점유율 1위 위스키 '카발란(Kavalan)'은 좋은 선택지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한가위를 맞아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선물세트 3종을 출시했다. '카발란'의 인기 라인업인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No.1 △카발란 트리플 쉐리 캐스크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로 구성된 3종의 패키지로 출시됐다. 3종 모두 전용잔을 포함하고 있으며, 창고형 할인매장(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에서 만날 수 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도 '글렌피딕'과 '발베니'의 프리미엄 위스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선물세트를 출시한 골든블루 인터내셔널과 달리,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먼저 글렌피딕 선물세트는 '15년'과 '21년 그랑 레제르바' 두 가지로 구성됐다. 글렌피딕 15년 세트는 레만글라스의 그랑레저브 잔 2개가 포함돼 있으며, 글렌피딕 21년 세트는 레만글라스의 오드비 잔(4개)이 포함된다. 발베니 선물세트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 세트 △발베니 캐리비안 캐스크 14년 세트 △발베니 프렌치 오크 16년 세트 3종이다. 특히 14년 세트는 디캔터를 포함하고 있으며, 16년 세트는 위스키 백이 함께 구성돼 선물의 품격을 높인다. ◇ '소주파'인 그분께…전용잔 있는 일품진로 추석을 겨냥한 프리미엄 소주도 눈길을 끈다.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일품진로' 선물세트 3종(△일품진로 오크25 △일품진로 오크43 △일품진로)을 출시했다. 특히 올해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일품진로 오크25' 세트 상품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지를 높였다. 일품진로 오크25(알코올 도수 25도) 선물세트는 375ml 3병과 전용 온더락잔 2개로 구성했다. 목통 숙성 원액만을 하이트진로의 독자적인 노하우로 블렌딩하여 차원이 다른 향과 풍미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일품진로 오크43(알코올 도수 43도) 선물세트는 375ml 2병과 온더락잔 2개로 구성했다. 엄격한 온도, 습도 관리 하에 보관해온 12년 이상 목통 숙성 원액을 블렌딩해 깊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하이트진로 100년 증류주 노하우의 정수인 일품진로(알코올 도수 25도) 선물세트는 375ml 3병과 온더락잔 2개를 담았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과 은은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사케 애호가라면 준마이긴죠주 '마스미 쿠로(漆黒 KURO)' 선물세트도 있다. 마스미 쿠로 선물세트에는 전용 유리 도쿠리와 레이슈 잔 2개가 포함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소우코우, 카플친 10만 돌파 기념 고객 감사 프로모션 진행

한국현삼생활건강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소우코우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카플친) 10만 돌파를 기념해 공식 온라인몰에서 '10만 고객 감사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채로운 혜택으로 마련됐다. 대표 제품인 '이소비텍신 다이어트'는 최대 73% 할인된 특가로 선보이며,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갱년기 여성 건강을 위한 '석류에스S' 1박스가 무료 증정된다. 또한 회원 가입 시 최대 1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과 무료 배송 쿠폰이 제공된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 고객은 5,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더욱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소우코우 관계자는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한 '이소비텍신 다이어트'가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카플친 10만 명을 돌파했다"며,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10만 고객 감사세일'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닥터블릿, ‘체지방 버닝 세트’ 카카오 톡딜 프로모션 진행… 최대 72% 할인

닥터블릿헬스케어(이하 닥터블릿)는 16일까지 카카오 톡딜에서 '체지방 버닝 세트'를 최대 72%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 선보이는 '체지방 버닝 세트'는 닥터블릿 브랜드 대표 다이어트 건기식 제품 '푸응 팻버닝 프로'와 '푸응 나이트버닝 프로'로 구성된 특별 구성 세트다. 닥터블릿의 '푸응 팻버닝 프로'는 인체 적용 시험 결과 체중·체지방 등 6가지 지표에서 감소 효과를 입증한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 CLA(공액리놀레산)을 담았으며, 80% 이상 고순도 프리미엄 원료를 활용한 제품이다. '푸응 나이트버닝 프로'는 미국 특허를 획득한 다이어트 식약처 개별 인정형 원료 '잔티젠'을 함유했으며, 소화 및 흡수가 잘 되는 식물성 캡슐을 사용했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다양한 추가 혜택 역시 제공된다. '체지방 버닝 세트'를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개별인정형 원료 시네트롤과 프락토올리고당을 배합해 다이어트와 장 건강을 자몽맛 워터믹스 형태로 산뜻하게 챙길 수 있는 닥터블릿 '푸응 올데이버닝 티'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닥터블릿 카카오톡 채널 친구인 경우 1,000원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 주문한 상품은 100% 환불이 보장되며 무료 배송 혜택이 적용된다. 닥터블릿헬스케어 관계자는 “닥터블릿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구성한 특별 세트 '체지방 버닝 세트'를 풍성한 혜택과 함께 선보이기 위해 카카오 톡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바쁜 일상 속 간편하게 체지방 감소와 다이어트를 원하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봉평 들판 하얗게 수놓은 메밀꽃, 효석문화제서 가을 감성 만끽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 봉평 일대가 하얗게 물든 메밀꽃 물결로 장관을 이루며, 가을 정취와 문학의 향기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2025 평창 효석문화제'가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초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5일 개막한 '2025 평창 효석문화제'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막 5일 만에 8만여 명의 발길을 이끌며 가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일 평창군에 따르면 효석문화제 개막 이후 봉평 효석문화마을과 흥정천 일대를 찾은 방문객이 총 8만여 명에 달하고 하루 평균 2만 명, 주말 하루 최고 3만5000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 초반에는 비와 기상 여건 탓에 메밀꽃이 덜 피어 아쉬움이 있었으나, 최근 안정된 날씨 속에 봉평 일대가 하얗게 물들며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초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효석문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장 인근 봉평 전통시장에서는 평창 농특산물과 향토 음식을 만날 수 있고, 메밀 요리 체험도 인기다. 돔 공연장에서는 전통예술과 퓨전 공연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져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제46회 전국 효석백일장 △제26회 이효석문학상 시상식 △삼행시 대회 △사진 콘테스트 △'황금 메밀을 찾아라' 이벤트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올해로 46회를 맞은 전국 효석 백일장은 10일 봉평 효석문화마을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초·중·고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시와 산문 부문으로 작품을 접수받는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주어진 주제로 글을 완성해야 하며, 당일 심사를 거쳐 우수작이 발표된다. 효석백일장은 이효석 문학의 정취와 창작의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대표 문학 행사로, 매년 참가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백일장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대표되는 이효석 작가의 문학적 정신을 기리고, 전국의 문학 인재들이 서로의 창작 역량을 겨루는 자리로 큰 의미가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평창군이 발간하는 문집에 수록될 예정이다. 축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황금 메밀을 찾아라' 이벤트다. 평창효석문화제의 대표 이벤트 중 하나로 행사 기간 동안 효석문화마을 곳곳에 숨겨진 '황금 메밀 쿠폰'을 찾으면, 기념품이나 지역 농특산물 교환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벤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봉평 들판을 거닐며 메밀꽃의 아름다움 속에서 즐기는 '보물찾기 체험'으로 축제의 재미와 활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1등에게는 순금상패가 주어지는 등 푸짐한 상품이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문학열차, 스템프북, 음악여행, 불멍체험, 소원볼체험, 동물원 체험, 당나귀·말 승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처럼 '황금 메밀을 찾아라'는 평창효석문화제의 대표 이벤트로, 메밀꽃의 아름다움과 문학, 체험, 상품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김복재 군 관광정책과장은 “효석문화제는 봉평의 청정 자연과 이효석 문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라며 “특히 올해는 낮과 밤 모두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효석문화제는 가을 정취와 문학의 향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 축제로, 남은 기간 동안 더욱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스택빈, ‘지상렬의 대리운전’ 촬영 현장에 커피차 지원

카페 브랜드 '스택빈'이 커피차 지원을 통해 후발주자 브랜드로서 이름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스택빈에 따르면, 최근 선보인 예능 프로그램 '지상렬의 대리운전' 촬영 현장에 커피차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상렬의 대리운전'은 개그맨 지상렬이 지난 6월부터 유튜브를 통해 선보이는 콘텐츠로, 실제 대리운전 기사가 돼 일반인 승객을 집까지 모셔다 주며 토크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회당 조회수가 1만회에서 최대 5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초반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택빈은 이번 지원을 통해 지상렬 등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커피와 헬씨 콘셉트의 다양한 음료를 제공해 촬영 현장에 활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스택빈은 개그우먼 이영자가 출연한 지상파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 시즌3 촬영 현장에도 커피차를 지원해 출연진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보이그룹 이븐(EVNNE)의 서울 단독 콘서트에 커피차를 지원해 총 2500여잔의 커피음료를 무료로 제공, 이븐 팬들에게 스택빈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2021년 1호점을 오픈한 스택빈은 건강을 추구하는 헬시 음료 라인업을 강점으로 내세워 카페시장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커피차 지원 행사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펼쳐 아티스트들과 팬들 사이에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스택빈은 커피차 지원 행사에서 커피뿐 아니라 논커피, 저당 옵션 등을 포함한 메뉴 구성을 통해 폭넓은 취향을 아우르는 동시에, 제작 현장 상황에 맞춘 탄력적 운영과 빠른 제공 동선으로 휴식 시간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상렬의 대리운전' 커피차 지원의 경우, 바쁜 촬영 일정 속에서 출연진과 스태프의 컨디션 유지를 돕고 프로그램 특유의 따뜻한 정서를 현장에서도 이어가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인증샷 포인트를 마련해 시청자와의 소통도 유도할 예정이다. 스택빈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현장 운영을 위해 친환경 소재의 일회용품 사용 비중을 높이고, 재활용 분리 동선을 명확히 하는 등 기본적인 환경 가이드를 준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코스맥스, ‘K-향기’로 한류 글로벌화 힘 보탠다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화장품에 이어 향기로 한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코스맥스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 헤어 등 국내외 600여개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고 완제품 공급까지 전 과정을 도맡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적인 기업이다. 뷰티 분야에서 전문성과 노하우로 얻은 역량을 향수에도 적용해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첫발은 2016년에 내디뎠다. 한국의 역사 속 고유의 향기를 재해석해 제품으로 구현하는 '센트리티지'(Scenteritage) 프로젝트 시작이 그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안동서원 배롱나무꽃향, 음성 송연먹향, 강화 고려 인삼전초향, 제주 문방오우 석창포향 등 21가지 향을 개발했다. 연구 및 개발 과정에서 역사적 의미가 담긴 원물을 훼손하지 않고 향을 포집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확보했다. 또 향료 조성물은 특허를 취득해 연구 결과에 대한 인정도 받았다. 약 10년에 걸친 코스맥스의 노력은 올 3월 역사 속 향기 유산을 재현하자는 취지에서 궁능유적본부, 국가유산진흥원과 우리 고궁을 대표하는 향을 발굴하는 '향기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을 위한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그리고 약 6개월 만에 결과물을 내놓았다. 창경궁 앵도나무와 덕수궁 오얏나무의 전통 향기를 복원해 '단미르 궁궐 향수' 2종 개발에 성공했다. '창경궁 앵도향수'는 창경궁 내 옥천교 주변 앵도나무 꽃을 비롯한 주변 꽃향기를 담았다. '덕수궁 오얏향수'는 덕수궁 석조전 앞 오얏나무의 꽃향기를 담아 조선 왕실의 정취를 재현했다. 제품은 고궁박물관을 비롯해 경복궁, 창덕궁 내 기념품 매장과 온라인숍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업은 시기적으로도 최적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을 받으면서 MZ세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K-향기' 등장에 기대감 어린 시선이 쏠린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우리 전통과 역사의 고궁이 품고 있는 유서 깊은 향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향기 문화유산의 연구 데이터 확보에 더욱 노력해 향후 핸드크림 등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도시유전, ‘석유의 땅’ 중동에 ‘재생유’ 생산기술 수출

폐자원 재활용 신기술기업 도시유전이 폐비닐·폐플라스틱을 분해해 나프타 수준의 고품질 재생유로 복원하는 국산 기술을 중동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12일 도시유전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도시유전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페드코(PEDCO)社와 'RGO 기술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페드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호주, 뉴질랜드 4개국에서 도시유전이 개발한 'RGO 기술'의 영업 독점권을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도시유전의 RGO 기술은 영국, 핀란드, 미국에 이어 중동과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진출하게 됐다. RGO 기술은 세라믹볼의 파동에너지를 이용해 폐비닐·플라스틱의 분자구조를 끊어 재생유(재생원료유·재생연료유)로 복원시키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신기술(NET)로, 기존 열분해 방식이 아니라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을 뿐 아니라 나프타(원유에서 추출되는 각종 석유화학제품의 주원료) 수준의 고품질 재생유를 높은 복원율로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술이다. 나프타급의 재생원료유는 석유화학회사에 공급해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등 올레핀 원료나 PE, PP, PET 등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된다.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수 있고 희소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 체결은 석유가 풍부한 중동에 재생유 생산 기술을 수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석유가 넘쳐나는 중동 국가들 역시 폐원유·폐비닐·폐플라스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이를 양질의 재생유로 복원하는 친환경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페드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 UAE 애드녹(ADNOC) 등 중동의 주요 국영석유회사들과 협력하며 전력, 에너지, 특수 프로젝트 분야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페드코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호주, 뉴질랜드에서 도시유전의 RGO 기술로 폐원유, 폐플라스틱, 폐비닐을 처리해 재생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도시유전은 페드코를 통해 중동 전역에서 다양한 산업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및 UAE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 폐기물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동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페드코의 압둘모센 알자밀 대표는 호주 최대 섬유 제조회사 CEO와 함께 지난 9일 도시유전의 1호 상용 공장인 전북 정읍 '웨이브정읍'을 직접 방문, 도시유전의 RGO 기술을 살펴보기도 했다. 앞서 페드코는 지난 8월 호주에서 배출되는 폐섬유의 샘플을 도시유전에 보내 도시유전 RGO 파일럿 장비의 성능을 테스트한 바 있다. 알자밀 대표는 RGO 기술이 폐비닐·폐플라스틱 외에 폐섬유까지 재생유로 만들 수 있음을 직접 확인하고 도시유전의 RGO 설비 도입을 결정,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페드코는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 발생하는 침구, 수건, 식탁보, 의료용 섬유 등 다양한 폐섬유를 소각이 아닌 도시유전 RGO 기술로 처리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재생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웨이브정읍 생산시설을 살펴본 알자밀 대표는 “도시유전 설비는 기존의 고온에서 연소해 중질유를 생산하는 방식의 열분해유 생산공장과는 달리 나프타 수준의 고품질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높은 복원율이 인상적"이라며 “특히 생산공정 과정에서 조용하고 연기는 물론 냄새도 없는 이런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시설은 본 적이 없었다"며 감탄했다. 이어 알자밀 대표는 “경제성을 떠나 이런 기술은 환경파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에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미래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이에 따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준공식을 앞두고 있는 '웨이브정읍'은 현재 공사를 마치고 시운전 중이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최종 설치검사를 통과하면 곧바로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시유전 정영훈 대표는 “도시유전의 기술이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오는 11월 도시유전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 상용화 공장인 '웨이브정읍' 준공을 시작으로 1~2년 내에 친환경 첨단기술 산업분야에서 대한민국 원천기술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 정상에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교촌치킨, 글로벌 고객 맞춤 체험 프로그램 본격 추진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시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외식 문화를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12일 교촌에프앤비는 롯데JTB와 외국인 고객 대상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교촌1991스쿨' 운영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며, 향후 3년간 K-치킨 세계화를 위한 중장기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교촌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촌1991스쿨'을 본격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첫 일정은 오는 24일 인천 청라호수공원점에서 열리며, 이어 10월에는 외국인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앞서 '교촌1991스쿨'은 외국인 고객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지난 3월 치킨 제조·포장 전 과정과 전통주 '은하수 막걸리'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은 해외 고객의 열정적인 참여로 5월 추가 운영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를 통해 교촌치킨은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외국인 대상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한국 외식 문화를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글로벌 전략의 핵심"이라며 “롯데JTB와 협력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교촌의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오뚜기, 3년 연속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오뚜기가 여성 고용 확대와 포용적 복지 실현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일자리 창출과 고용환경 개선 성과가 우수한 기업 100곳을 매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오뚜기는 △여성 인재 채용 확대 등 여성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 △장애인 고용 확대 및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운영 △유연근무제 도입 △모성보호 제도와 통합 복지 프로그램 운영 △근로자 안전 관리 강화 등 근무환경 개선의 공로를 인정받아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같은 노력은 구체적인 수치로도 입증됐다. 2024년 기준 오뚜기 전체 임직원 중 여성 근로자는 65.5%를 차지했다. 같은 해 신규 채용 중 약 65%도 여성이었으며, 회사는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기회 확대에도 힘써왔다. 아울러 2021년 설립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 프렌즈'에는 현재 22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장애인 고용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복지 제도 역시 폭넓게 운영 중이다. 리프레시 휴가,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와 임신기 단축근무, 출산 마일리지, 육아휴직 등 모성보호 제도를 운영하고, 오케어 상담, 웰니스 프로그램, 사내명상 프로그램 등 통합 복지로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장 휴게공간 개선, 판매 여사원 안전장비 지급, 인터락·안전울타리 설치, 지게차 안전교육, 긴급구조훈련, 자동심장제세동기 교육 등을 통해 근로자 안전 확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여성 고용 확대, 포용적 복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왔다"며 “3년 연속 으뜸기업 선정은 우리의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고용 선순환을 실천하며 더 나은 일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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