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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매출 선두 vs. 바디프랜드 수익 최고…누가 1위?

국내 안마의자 업계 '쌍두마차'인 세라젬과 바디프랜드의 연간 실적이 공개되면서 업계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라젬은 전체 매출로는 바디프랜드를 크게 앞섰지만,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빠지면서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반면, 바디프랜드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우상향'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업계 경쟁사인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의 전년도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세라젬이 54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세라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88% 하락한 22억원을 기록했다. 세라젬 측은 “지난해부터 신제품을 다수 출시하고 체험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등 연구개발과 신규 사업 투자가 강화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안마기기 업체에서 종합 홈 헬스케어 가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비용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세라젬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만 224억원을 썼다. 이는 세라젬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테크기업에 투자 활동도 확대해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에 지분 투자를 단행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반면에 바디프랜드의 상황은 세라젬과 정반대다. 지난해 연매출 4369억원을 기록하며 비록 업계 1위 자리는 놓쳤지만,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는 쾌거를 거뒀다. 바디프랜드 매출은 전년대비 4.1% 올랐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6% 상승한 226억원을 기록했다. 바디프랜드도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매출액의 4.5%에 해당하는 198억원을 썼다. 업계에선 내수 시장에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는 입장이지만, 실적에 비춰진 결과는 다르다. 세라젬이 지난해 실적에서 그나마 선방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 덕분이다. 세라젬의 글로벌 사업은 전년대비 33% 오른 24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이 쪼그라든 상황에서 글로벌 사업이 크게 성장하며 그나마 국내 매출 감소폭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의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이 크진 않지만 해외 매출이 전년(115억원) 대비 2배가량 늘어난 214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만 진행하는 '코지마' 제조사 복정제형의 실적에서 특히 이런 경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복정제형의 전체 매출은 코지마를 통해 발생하고 있는데,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4% 줄어든 6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액은 44억원으로 전년대비 손실액을 11억원가량 줄였지만,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건강e+ 삶의 질] 서울아산병원 “안와골절, 3D 인공뼈로 재건 가능”

안와골절은 눈 주위를 둘러싼 뼈(안와)가 외부 충격에 의해 골절된 상태로, 비교적 흔히 발생한다. 이를 정확히 복원하지 않을 경우 안구함몰, 복시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환자 맞춤 3차원(3D) 인공뼈를 이용하면 골절 전 모습 그대로 재건이 가능하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사호석 교수팀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쪽 안와골절로 서울아산병원에서 3D 프린팅 기반 인공뼈 삽입 수술을 받은 환자 40명의 6개월 후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골절됐던 안와의 부피와 형태가 정상측 안와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복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 교수팀은 안와골절 재건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처음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했다. 안와골절 환자 개개인의 CT 데이터를 바탕으로 3D 모델링을 진행한 후, 골절 크기와 모양을 정확히 재현한 3D 가이드나 3D 인공뼈를 제작하여 수술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결과는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폴리카프로락톤(PCL)과 베타-삼칼슘인산염(β-TCP)을 혼합한 생분해성 소재의 인공뼈를 제작해 골절 부위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분석 결과를 보면,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통해 골절된 안와와 정상측 안와의 조직 부피 비율을 비교했더니 수술 전 109.0%에서 수술 후 100.6%로 감소했다. 이는 수술 전 골절된 안와 조직의 평균 부피가 정상 안와보다 9% 컸으나 수술 6개월 후에는 양측이 거의 동일해진 것을 의미해 수술로 상당한 복원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었다. 골절된 안와와 정상쪽 안와가 형태적으로 유사한지 알 수 있는 지표(RMS 유사 거리) 역시 수술 전 3.426mm에서 수술 후 1.073mm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총 40건의 안와골절(하벽 19건, 내벽 9건, 하벽과 내벽 중복 12건) 수술 중 출혈, 염증, 인공뼈 이동과 같은 합병증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환자들이 수술 전 갖고 있던 안구함몰이나 복시, 외안근 운동 제한 등의 증상도 6개월 내에 모두 소실됐다. 맞춤 인공뼈 삽입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9.8초로 짧은 수술 시간을 보였다. 특히 환자 맞춤형 인공뼈를 사용하면 수술 중 인공뼈를 여러 번 자르거나 변형할 필요가 없어 수술 시간도 짧다. 이러한 여러 우수성을 인정받아 3D 프린팅 기반의 안와골절 재건술은 2023년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기존 안와골절 재건 시에 사용하는 인공뼈는 평면 형태로 대량생산되고 수술 중 수작업으로 재단되어 환자에게 삽입된다. 이로 인해 수술 시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수술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문제가 있었다. 사호석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안와골절 환자와 초기 수술이 잘못돼 합병증을 가진 채로 수년이 지난 환자들도 충분히 재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창립 100돌 치협 “국민에 최상의 치과치료 제공”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식이 지난 11일 저녁 인천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박태근 치협 회장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100주년 기념행사를 기점으로 치과 의사들은 현재 영광에 머물지 말라는 또 다른 국민적 염원과 선배 치과의사들의 외침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국민에게 최상의 치과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구강 건강이 곧 전신 건강이라는 신념으로 새로운 100년의 여정을 힘차게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태근 치협 회장, 강충규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장(수석부회장)과 전국 치협 지회장을 비롯해 세계치과의사연맹 그렉 채드윅 회장,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장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영상 축사와 함께 남인순·전현희 의원,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등 여야 의원,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 등이 기념사로 축하했다. 기념식에 앞서 치협은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 개막식을 치렀다. 학술대회와 치과의료기기전은 치협과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공동주최로 13일까지 진행됐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클릭! 3분 건강] 봄날의 낮술, 알코올 의존증 부른다

화창한 날씨에 낮술의 유혹도 덩달아 커지는 계절이다. 따사로운 햇살과 화창한 분위기 속에서 가볍게 한잔 하려다가 과음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낮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알코올이 체내에 더 빠르게 흡수되며, 이로 인해 술이 금세 몸에 돌고 혈중 알코올 농도도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지나친 양의 알코올 섭취는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알코올 분해로 생기는 대사산물은 간 손상을 일으킨다. 간의 휴식시간이 없이 술을 자주 마시면 손상된 간세포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만성 간질환으로 진행할 확률도 높아진다. 게다가 기분 전환이나 여유를 즐기기 위한 가벼운 음주로 시작된 낮술이 반복되거나 과음할 경우 감정 조절 능력을 떨어뜨리고 충동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어 문제다. 다사랑중앙병원(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정신건강의학과 하운식 원장은 “음주 후에 자책이나 후회를 자주 느낀다면 알코올 의존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습관적인 낮술은 알코올 사용 장애 진단 시 '의존 위험'을 판단하는 주요 신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하 원장은 “술이 없으면 불안하거나 짜증이 나는 금단 증상이 반복되거나, 음주 조절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는 혼자 무작정 참기보다는 중독 전문기관이나 알코올치료 전문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술을 마신 후에는 숙취해소에 신경을 써야 한다. 며칠간 숙취 현상이 계속된다면 다른 질병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숙취가 오래 가는 것일 뿐이라고 함부로 단정짓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음식, 특히 더운 국물을 먹으면 몸에 있는 숙취유발의 주범인 아세트 알데하이드가 신진대사를 거쳐 잘 배출된다. 그런데 술 마신 뒤 위·간이 부담스러운 상태에서 자극적인 음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예를 들어 매운 국물보다는 맑은 국물이 좋다는 얘기다. 또한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 스트레칭 등을 하는 것도 숙취해소뿐 아니라 기분 전환을 위해 좋은 습관이다. 한의서 '동의보감'에는 숙취 해소법으로 '발한 이소변(發汗 利小便)'이 등장한다. 땀을 많이 내고 소변을 배출한다는 뜻이다.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알코올 대사를 촉진한다. 그러나 한증막이나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것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따뜻한 물로 양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머리를 감은 후 빗질을 하면서 두피를 자극하면 머리에 모여 있는 여러 경락혈들을 자극하여 술을 빨리 깰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뜻한 물이나 음료를 수시로 마셔주면 속도 달래고 이뇨작용도 원활히 도와준다. 술을 마신 후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람이 폭음을 할 경우 알코올성 심근증으로 인해 실신이나 심장이 멎는 돌연사까지 우려된다.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발생하는 숙취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심장 수축을 방해하는 등 심장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홈플러스, 피해구제 책임 놓고 ‘진실게임’ 양상

홈플러스 사태가 기업회생에서 검찰수사 단계로 비화되고 있다. 홈플러스 회사·대주주측과 노조·정치권은 이번 사태의 원인과 피해구제 책임소재를 놓고 진실게임을 벌이는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자단기채권(ABSTB)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 홈플러스 김광일·조주연 대표와 이성진 재무관리본부장,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홈플러스와 MBK가 재정건전성 악화, 부채비율 급등 등 문제로 기업회생 신청을 준비하면서도 이를 숨기고 개인투자자들에게 전단채를 팔아 회생절차 개시 이후 전단채 상환 채무를 면제받고 투자금을 편취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김병주 회장과 홈플러스 회사측이 구체적인 피해자 구제책을 밝히지 않아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비대위는 (MBK와 홈플러스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재정위기 돌파를 위해 조직적으로 엑시트(출구) 전략을 가동했다는 단서를 확보했다. 김병주 회장은 사기 채권 발행 배후에서 간여한 의혹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회사측은 “회생신청 이전부터 신용등급 강등을 알았거나 사전에 기업회생을 준비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회생신청 관련해 MBK의 지시는 없었으며 홈플러스 경영진의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김현정·강훈식 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등 정치권은 홈플러스가 지난 2월 27일 신용등급 강등을 통보받은 이후 회생신청을 준비해 불과 5일만인 3월 4일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은 그사이 휴무일이 3일(3월 1~3일)이나 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달 초 신영증권 등 증권사도 홈플러스 경영진을 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 금융감독원도 MBK 조사결과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되면 검찰에 이첩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위기의 근본 원인과 피해구제 책임이 MBK에 있는지 여부도 공방전이 계속 중이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이 개최한 'MBK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긴급토론회'에서 홈플러스 마트노조 관계자들은 “홈플러스 경영악화의 결정적 요인은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발생한 약 5조원의 과도한 차입금과 이에 대한 이자비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5년 MBK가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인수금액 총 7조2000억원 중 MBK가 자체조달한 금액은 2조2000억원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5조원은 홈플러스 명의의 대출금이라 지난 2016~2023년 8년간 이자비용만 총 2조9329억원을 지출해 재무상황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회사측은 같은 날 해명자료를 내고 “2015년 인수 당시 이미 홈플러스는 3조7725억원의 기존 부채를 가지고 있었다"며 “인수 관련 순수 차입금은 2조8350억원, 이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분은 1100억원에 불과했다"고 반박해 김병주 회장 책임론에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과 노조, 전단채 피해자들은 김병주 회장이 4600억원 규모의 전단채 잔액 전액 변제를 약속하고 이 외에도 6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결제대금 지급 보증 등 1000억원대 사재출연을 약속했지만 홈플러스 회생에 턱없이 부족하고 구체적인 계획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지난 10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채권자 목록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변제해야 할 채권 규모는 금융기관채권, 상거래채권 등 총 2조700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민병덕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긴급토론회에서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에 1조원을 투자하고 2조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무위,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 국회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과 함께 경찰, 검찰, 국세청이 모두 나서서 100% 피해 보상을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올해도 의약품 수출 증가세…美 상호관세 변수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이 지난해 전년대비 23%나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도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의약품 수출이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되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여부가 변수로 부상한 만큼 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1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4년 보건산업 수출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액은 총 92억7000만달러(약 13조2000억원)로 전년대비 22.7% 증가했다. 이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55억1000만달러(약 7조8000억원)로 전년대비 41.3%나 증가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가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기타의 조제용약'이 7억1000만달러로 7.6% 증가했고 '원료 기타' 항목도 5억4000만달러로 1.6% 성장했다. 국가별로 보면 대 미국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11억6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로 전년대비 46.3%나 증가했으며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대미 수출액도 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77.6%나 증가했다. 이로써 미국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 1위국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대표 바이오의약품 수출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수출 증가를 비롯해 대웅제약, 휴젤 등 보툴리눔톡신 수출기업의 대미 수출이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들 주요 수출기업들은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2128억원, 영업이익 3586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28.1%, 62.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셀트리온 역시 올해 1분기 매출 9945억원, 영업이익 2497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34.9%, 1521.4%나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모두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95%를 상회한다. 다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고관세 정책은 올 한해 의약품 수출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발표한 상호관세 부과 계획에서 의약품은 일단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업계는 의약품이 향후 품목별 관세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부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필수의약품 등 자국 환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품목에 대해 쉽게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른 일부 업계는 트럼프 정부가 고가의 바이오의약품 비용부담 경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확대를 추진하는 만큼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 가능성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부과는 유럽, 중국 등 주요 대미 수출국에 모두 부과되는 것이고 미국 내 의약품 생산시설 확대는 향후 수 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만큼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단기적으로 미칠 파장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경주시, 제2회 선덕여왕길 맨발축제 성료(+소식)

맨발로 걷는 황톳길…경주서 봄과 건강을 만나다 진평왕릉~명활산성 4.4㎞ 구간 맨발 체험 가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경주시는 경주시맨발걷기협회와 함께 지난 12일 진평왕릉 일원에서 '제2회 선덕여왕길 맨발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는 경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선덕여왕길 황톳길에서 열렸으며, 만개한 왕벚꽃 아래 참가자들은 맨발로 걷는 이색 체험을 즐겼다. 참가자들은 진평왕릉을 출발해 명활산성까지 이어지는 4.4㎞ 구간을 맨발로 걸으며 흙길의 촉감과 자연 풍경을 온몸으로 느꼈다. 행사 시작 전에는 경북 북부 지역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 전달식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현장에는 '터링 체험', '신라복 체험',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신라 전통 복식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가족, 친구들과 봄날의 추억을 남겼다. 박귀룡 경주시맨발걷기협회 회장은 “맨발 걷기는 자연과 교감하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치유의 시간"이라며 “경주만의 길 위에서 시민들이 건강과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축제가 시민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주가 활력 넘치는 건강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2025 APEC 정상회의 빈틈없는 의료지원 체계로'이상무' 협력병원 23곳 지정으로 응급의료거점 구축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와 경상북도가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의료지원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의료대응에 나섰다. 13일 APEC 정상회의 준비 지원단에 따르면, 경주시는 응급의료체계 구축 용역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정상회의 기간 중 안전하고 신속한 의료 대응 체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APEC 참가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존 13곳이던 협력병원을 23곳으로 확대 지정한다. 협력병원은 지리적 접근성과 시설.의료 수준을 고려해 3단계로 구분.운영된다. 1차 협력병원은 동국대경주병원을 포함한 경주·경북권 병원 13곳으로, 준응급 및 비응급 환자를 치료한다. 2차 협력병원은 대구·부산 등 광역거점병원 7곳, 3차 협력병원은 서울권 종합병원 3곳으로 중증 응급환자 대응, 회원국 정상 치료는 물론 응급 이송 체계까지 연계된다. 또한 중증 응급질환별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담 의료진이 투입되며, 행사장 곳곳에는 신속한 응급대응을 위한 의료 인프라가 촘촘히 마련된다. 정상회의장과 경주엑스포대공원, 라한호텔 등 주요 행사장에는 경증환자 진료.처치, 협력병원 이송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현장 진료소 3곳을 운영한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내에는 보건복지부 및 중앙응급의료센터와 협업해 현장 이동형 병원을 설치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응급환자 이송 체계도 대폭 강화된다. 국가별 숙소, 회의장, 만찬장 인근에 구급차 50대와 응급헬기 5대 등을 배치해,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협력병원으로 환자 이송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준비한다. 이 외에도 응급의료분야 자문위원회 운영, APEC 의료봉사자 모집, 의료인력 확보 등도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동국대 경주병원에는 85억 원을 투입해 응급실 병상을 20개에서 28개로 늘리고, 응급실 면적도 2~3배가량 확장하는 등 실질적인 의료역량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는 AI 기반 실시간 건강모니터링, 양•한방 원격진료 체험이 가능한 'K-의료 스마트헬스케어관'을 운영하여, 한국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응급의료는 국제행사 성공의 핵심 기반인 만큼, 지역 의료자원을 총동원해 빈틈없는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2025년 강소기업 육성 기반구축사업 '참여기업 모집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1일부터 내달 9일까지 '2025년 강소기업 육성 기반구축사업' 참여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이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본점과 공장이 모두 경주시에 소재하고 공장등록이 완료된 중소기업이며, 총사업비 3억 원의 예산 범위 내에서 선정된 기업에 최대 1천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지원 분야는 기업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디자인 개발 △홍보물 제작 △제품생산 △컨설팅 △마케팅 △인력양성 등 총 6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업 운영의 유연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실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기업 만족도가 높고 참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054-612-2971)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포항과 울산의 공업도시와 인접해 있고, 관내 중소기업 수만 2,000여 개로 도내 비중이 약 60%에 달한다"며, “기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를 선도할 강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대릉원 돌담길, 주말마다 상생마켓으로 '북적' 12일부터 3주간 차 없는 거리 운영… 볼거리·먹거리·체험 행사 '풍성'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천년 고도 경주의 봄, 대릉원 돌담길을 따라 손맛과 사람 냄새 가득한 장터가 펼쳐졌다. 13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2일과 13일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3주간 매주 토·일요일,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상생마켓'을 운영 중이다. '상생마켓'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행사 기간 중 주말마다 계림로 일부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전환된다. 걷기 좋은 시간, 즐기기 좋은 거리에서 다채로운 주말 풍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보행자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은 전면 통제된다. 돌담길을 따라 설치된 플리마켓 부스에서는 지역 상인과 청년 창업자들이 준비한 수공예품과 생활소품, 공방 제품 등을 선보이며 관광객을 맞는다. 푸드트럭에서는 계절 입맛을 돋우는 다양한 길거리 먹거리가 제공된다. 국악, 버블 아트, 통기타 공연 등 거리예술 공연도 이어지며, 전통놀이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행사장 곳곳에는 감성 포토존과 피크닉존도 마련돼, 돗자리에 앉아 봄 햇살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하고 추억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상생마켓'은 지난해 10월 열린 가을 행사에 이어 마련된 봄 시즌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가을엔 1만 5,000여 명이 찾아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상생마켓을 통해 대릉원 돌담길과 시내 중심 상권 간 자연스러운 연계를 유도하고, 도심 경제 활성화를 도울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상생마켓은 지역 상권과 시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살아 있는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경주만의 특색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문화와 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영천시,청도군,달서구,신용보증기금,iM뱅크 소식 등

◇영천시,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 적극 동참 저출생 부담 완화를 위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10일 결혼, 출산, 육아 등에 부담을 주는 관행과 규제 등의 완화를 위한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에서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은 △부담없는 결혼(작은결혼식 문화 확산) △행복한 출산(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 △즐거운 육아(아이우선, 육아휴직 인식 개선) △일·생활 균형(사회 구성원 양성평등 실현)이라는 네 가지 초점에 맞춰 부담을 갖게 하는 각종 관행과 규제를 타파하고자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운동이다. 특히, 영천시는 10일 최기문 시장의 서명 동참을 시작으로, 각계 단체와 다양한 행사 등에서 동참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추진해 지역사회의 전반적인 저출생 부담 타파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최기문 시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저출생과의 전쟁과 더불어 이번 4대 문화운동에도 영천시가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청도군 새마을지회, 청도군과 폐건전지 737kg 전달식 가져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11일 청도군 새마을회관에서 2025 새마을환경살리기 행사에서 수거된 폐건전지 전달식을 가졌다. 새마을 지회에서 전달된 폐건전지는 약 737kg이다. 폐건전지는 망간,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환경오염 및 인체에 나쁜 영향을 일으킬 수 있어 분리배출 필수 항목 중 하나이다. 청도군은 재활용 가능 자원의 올바른 분리배출과 생활 속'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주제로 관내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로 자원이 선순환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인주 청도군 새마을회장은 “매년 많은 건전지가 분리수거되지 않고 버려지고 있어 심각한 환경오염의 주범이니 재활용이 되도록 폐건전지 분리배출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폐자원의 분리배출을 통해 유용한 자원의 회수와 일상생활 속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운동 동참 등 많은 군민들의 협조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달서구, 2024년 구.군 안전시책 평가'최우수기관'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대구시가 주관한 '2024년 구.군 안전시책 평가'에서 9개 구.군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대구시가 재난안전 분야 시책을 5개 분야, 23개 지표로 나누어 종합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달서구는 생활밀착형 안전정책과 재난대응 훈련의 내실 있는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축제 안전관리 강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및 재난관리자원훈련의 체계적 추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진천천·수밭골천 산책로 CCTV 및 방송장비 설치, △노후 어린이놀이시설 특별안전점검 등 다양한 실천 사례가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은 생활 곳곳에서 실천해온 주민 안전 중심 행정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달서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 소상공인 특화 매출채권보험 상품 '소중한 보험' 출시 소상공인 대상 보험료, 보상률, 보험가입 한도 등 우대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소상공인의 매출채권보험 가입을 확대하기 위해 보험료, 보상률, 보험가입 한도 등을 우대하는 '소중한 보험'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채권보험은 물품 또는 용역을 판매하는 기업(보험계약자)이 구매기업의 지급불능이나 채무불이행에 따른 예상치 못한 손실 발생에 대비해 가입하는 공적 보험이다. 신보는 이번에 출시하는 '소중한 보험'의 보험료 할인율을 기존 상품 대비 10%p 이상 높여 소상공인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중한 보험'의 보상률을 90%로 우대 적용해 손실 보장 기능을 강화하고, 보험가입 한도를 10억원으로 상향해 소상공인의 보험 가입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소중한 보험이 소상공인의 연쇄도산을 방지하고 경영 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매출채권보험의 저변을 확대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 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iM뱅크, 수출기업 금융지원 총력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 패키지 우대금융지원 협약' 체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1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중소ㆍ중견 수출입기업을 위한 약 80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부담 완화 및 기업 상생을 위해 iM뱅크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총력지원하고자 실시됐다. iM뱅크는 50억원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특별출연한다. 보증(보험) 이용 시 최대 2배 보증한도우대 및 보증비율(90%→95%) 상향지원, 수출신용보증료, 수입보험료 등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대상기업은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납부해야하는 보증(보험)료를 최대 2,000만원까지 100%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을 추가로 누릴 수 있어 수출·입기업이 부담해야하는 비용의 대폭감소가 기대된다. 황병우 은행장은 “본 협약을 통해 수출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수출·입 중소·중견 기업들을 위한 특화상품 및 제도 개발과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남이공대,대구보건대,대구대,영남대,디지스트  소식 등

◇영남이공대, 현대그린푸드와 일학습병행을 통한 실무형 조리 인재 양성에 나선다 실제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일학습병행으로 실무형 조리 인재 양성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11일 오후 1시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역사관에서 국내 대표 식품서비스 기업 현대그린푸드와 손잡고 실무형 조리 인재 양성과 기술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식품업계의 변화에 발맞춰 일학습병행을 통해 교육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 권기홍 교학부총장, 신승훈 입학본부장, 이경수 학과장과 현대그린푸드 인사노무담당 김성윤 상무, 김영록 책임, 예지민 책임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영남이공대학교 가족회사로 전략적인 제휴 관계를 맺고, △기술개발△ 시설 및 연구장비 공동 활용 △기술·인력 교류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급식·식자재 유통·외식 브랜드 운영 등 종합 식품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최근에는 친환경 식자재, 대체육 등 푸드테크 기반의 미래 식문화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푸드테크 분야 산업 발전 및 조리 실습 콘텐츠를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산업 현장 중심의 실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취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육 협력을 넘어, 실제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현장 중심 교육과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미래 산업 발전을 이끌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그린푸드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은 최신 조리 트렌드와 산업 기술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기업은 실력 있는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어,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2023~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12년 연속 1위, 취업률 76.2% 달성(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 2023~2024학년도 정부재정지원사업 약 400억 확보 등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이 만족하는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클래스'임을 증명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학과, LVMH Beauty Korea 맞춤형 취업특강 성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뷰티코디네이션학과는 10일 영송관 1419호에서 '맞춤형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LVMH Beauty Korea 맞춤형 취업특강 및 모의면접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디올, 겔랑, 베네피트, 지방시, 메이크업포에버, 프레쉬 등 세계적인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코스메틱 그룹 LVMH Beauty Korea의 인사담당자인 신유진 대리를 초청해, 뷰티 산업 트렌드와 실전 면접을 함께 다루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총 80여 명의 재학생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실제 채용 환경에 가까운 경험을 통해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LVMH Beauty Korea 측은 자사 브랜드의 철학과 비전을 소개하며, 각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고객 경험 중심의 서비스 마인드를 강조했다. 이어진 모의면접 시간에는 면접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학생들은 면접 기술 향상뿐 아니라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이번 특강에서는 2025년 S/S 시즌 메이크업 트렌드와 다양한 피부톤을 고려한 메이크업 기법을 소개하고, 아티스트와의 소통을 통해 현장 실무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강에 참여한 뷰티코디네이션학과 2학년 김유리(21·여) 씨는 “이번 특강을 통해 실제 면접 현장을 미리 경험해보며 메이크업 트렌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며, “부족한 점을 되돌아보고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동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미정 뷰티코디네이션학과 학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취업특강이 아닌, 글로벌 브랜드와 직접 소통하고 현장 중심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실전 중심의 교육 기회"라며,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취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5월 8일에는 ㈜아이디뷰티 인사팀 김소라 차장과 하울 바이 아이디헤어 한동균 원장(05학번 졸업생)이 참여하는 취업특강과 모의면접이 진행되며, 5월 15일에는 ㈜약손명가 김현숙 대표의 특강과 면접이 예정되어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학생은 하계 현장실습에도 참여할 수 있다. ◇대구대, 2025년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 개최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제45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둔 지난 10일 경산캠퍼스 빛광장과 성산홀 17층에서 다채로운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다름을 넘어, 모두가 함께하는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바자회, 발달장애 연주단 공연, 초청 특강, 기념식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장애 학생 동아리(손누리, 푸른샘)를 비롯해 사회복지학과와 특수교육 관련 3개 학과의 학생들은 장애 에티켓 퀴즈, 점자 명함 및 스티커 만들기, 수어 및 휠체어 체험 부스 등을 운영하며 장애 인식 개선에 적극 참여했다. 학생들은 수어 노래를 함께 배우며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혔으며, 바자회를 통해 필요한 물품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장애학생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경북보조기기센터는 휠체어 세척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조기기를 전시해 관심을 끌었다. 같은 날 성산홀 17층에서는 장애 인식 개선 특강과 함께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대구밀알앙상블의 관현악 공연이 펼쳐졌으며, 이는 문화체험형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어 장애인의 날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저녁 열린 기념식 행사에는 이정호 대구대학교 부총장과 이근용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두 대학의 교수, 학생, 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낮에 빛광장에서 수어 노래를 배운 장애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이를 참석자들 앞에서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대구대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미술을 통한 장애 인식 개선'이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장애인 작가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이 전시회에는 발달장애인 김수광 작가를 포함한 5명의 장애인 작가가 참여해 총 30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최은영 대구대 장애인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존중받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의과대학,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참여기관 선정 3년간 5억 원 규모…전공의 연구지원 및 인프라 구축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못기자 영남대학교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학부·대학원 인프라)' 인프라 지원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영남대 의과대학은 고려대학교(주관기관), 한양대학교, 충북대학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028년 2월까지 3년간 약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의사과학자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의사과학자'란 임상 및 기초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질병을 연구하는 과학자를 뜻한다. 보건복지부는 2019년부터 본 사업을 통해 의사과학자가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전주기 양성 과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의사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남대 의과대학은 2019년부터 본 사업에 참여해 왔으며, 그동안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컨소시엄 내에서 교육 및 연구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해왔다. 이번 3기 사업에서는 '전공의 연구지원 및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융합 연구 및 교육 기반 구축, 전공의 대상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 및 인프라 강화, 그리고 의사과학자 배출 후 활용과 지원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영남대 의과대학 원규장 학장은 “우리 의과대학은 이번 사업에 3회 연속 선정되며 사업의 연속성과 장기적 발전 방향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영남대 의과대학의 교육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바이오 메디컬 산업 육성에 이바지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DGIST 창업기업 '잇츠센서', 정부 창업 지원사업 2관왕…최대 21억 원 확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창업기업 ㈜잇츠센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 과제'에 동시 선정되며, 최대 21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잇츠센서는 DGIST 기술창업기업으로, 고정밀 센서 및 센싱 솔루션 분야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서는 OTS(Optical Tracking Sensor) 기반 고정밀 센서 기술, 센서 융합 기술, TOF 센서 안전 인증 기술의 차별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R&D 자금 10억 원과 사업화 자금 6억 원 등 총 16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 과제에도 선정되며, 병원 물류 환경에 특화된 자율주행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개발을 위한 2년간 총 5억 원의 추가 지원을 받게 됐다. 해당 로봇은 고령화 사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에 대응할 정밀 의료물류 솔루션으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잇츠센서가 개발한 OTS 센서는 0.3mm 이하의 초정밀 위치 인식 성능을 구현한 기술로, 이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로봇은 2025년 2월 글로벌 빅테크 기업 A사의 1차 협력사인 J전자에 납품되며 초기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 잇츠센서는 이외에도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24년에는 대구시의 민간투자연계형 기술사업화 지원사업(대구형 TIPS)과 삼성전자 'C-Lab Outside' 프로그램에도 연이어 선정되며 공공과 민간 양 부문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잇츠센서 강대천 대표는 “정밀 센서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산업 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202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글로벌 로봇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는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교원·연구원·학생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갖춘 유망 창업기업들이 다양한 정부 및 민간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jmson220@ekn.kr

“더 저렴하게” 외식 도시락·편의점, 가성비 대결

고물가로 식사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외식 도시락·편의점업계가 가성비 상품을 확대하며 수요몰이에 공들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은 올 들어 실속 라인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브랜드 메뉴의 가격대는 3000원~8000원 사이 중저가로 구성돼 있는데, 최근에는 6000원 이하 가성비 제품 위주로 내놓고 있다. 올 2월 출시한 제육 많이 덮밥(5900원)에 이어 지난달 내놓은 막내 도련님 시리즈 3종(3800원~4200원), 이달 초 판매를 시작한 제육야채 감초고추장 비빔밥(3800원) 등이다. 저가 메뉴 확대에 공들이는 만큼 전체 라인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현재 도시락 메뉴 가운데 60% 가량이 6000원 이하의 가격대로, 평균 가격은 약 5900원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외식 도시락 라이벌로 꼽히는 편의점업계는 한 술 더 떠 극가성비 제품 판매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5일까지 3000원대 버터치킨카레덮밥·사천식마파두부덮밥 2종을 판매하고, 추후 라인업 확대도 예고했다. 고물가로 장바구니 부담이 심화되면서 최근 편의점 도시락 판매 흐름이 3000원~4000원대 가성비 도시락, 5000원대 정찬 도시락으로 이원화된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올해(1~4월) 세븐일레븐의 전체 도시락 매출에서 실속 도시락 비중은 20%로, 전년 대비 4%p 오르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S25는 주력 제품으로 '혜자로운 집밥' 착한 가격 시리즈를 앞세우고 있다. 3500원의 균일가 도시락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2023년 2월 6년 만에 재출시 후 2년 간 8500만개가 팔릴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치킨마요 도시락을 신규 출시하며 기존 베이컨김치볶음밥도시락·햄구이 도시락과 함께 3종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부담으로 메뉴 구색보다 가격대부터 따져보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세라며 “소비자 지갑 사정을 고려해 관련 업체들도 초저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수요 유지에 나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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