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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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 고객 잡는다” 신세계百, 전점 스포츠 매장 새단장

신세계백화점이 전국 점포의 스포츠 매장을 새 단장하고 '러너(runner)'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선다. 최근 2030세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달리기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9월 러닝화가 포함된 '스포츠 슈즈' 장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5% 대폭 성장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나이키·뉴발란스 등 매장을 잇따라 리뉴얼하고 러닝복과 러닝화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하남점은 지난 1일 기존 나이키 매장을 '나이키 라이즈' 매장으로 새 단장 오픈했다. 나이키 라이즈는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디지털·퍼스널 경험을 강조하는 나이키의 신개념 매장이다. 이번에 리뉴얼한 매장은 기존 나이키 매장을 3.5배로 키운 약 530㎡(160평) 면적에, 기존에 없었던 러닝과 트레이닝 카테고리 상품을 대폭 들여온 것이 특징이다. 또 최근 여성 러너가 늘어난 것을 반영해 전체의 57%를 우먼스(여성) 품목으로 채웠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이달 광주신세계와 김해점에 각각 뉴발란스 초대형 규모 매장인 '메가샵'을 오픈한다. 기존 매장보다 3~3.5배 몸집을 키워 뉴발란스의 모든 카테고리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오는 18일 오픈하는 신세계광주 뉴발란스 메가샵은 약 102평 규모 '러닝 특화 매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난 8월 전국 뉴발란스 매장에서 '오픈런'이 벌어지며 화제를 일으켰던 중·장거리 러닝화 '퓨어셀 SC 트레이너'를 비롯해 530SG와 2002RC, 1906REH 등 구하기 힘든 인기 모델을 단독 출시한다. 이밖에 퍼포먼스 특화 의류·용품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올해 러닝 의류와 슈즈를 중심으로 스포츠 매출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인기 상품은 물론 체험·경험적 요소를 채운 매장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CU, 한 달간 인기라면 100종 최대 60% 할인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라면 수요가 높아지는 10월에 맞춰 이달 한달동안 100여 종의 상품에 +1 증정 행사를 적용하고,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30% 결제 제휴 할인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CU는 이달 자체 할인 품목에 대해 +1 증정 및 결제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자체 할인 상품은 정가 대비 최대 6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CU는 컵라면 베스트 13종에 대해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상 제품은 농심 신라면 큰사발, 육개장 큰사발, 오뚜기 참깨라면, 진라면 매운맛, 더본 백종원 김치찌개 라면 등이다. 포켓CU 이벤트 페이지 및 CU 공식 인스타그램 속 행사 QR코드를 스캔한 뒤 농협, 하나, 우리,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된다. 봉지면도 번들 상품을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한다. 농심 신라면 5입, 오뚜기 진라면 매운·순한맛 5입, 삼양 불닭볶음면 5입 등이 해당하며, 행사 QR 스캔 후 신한, 하나,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된다. 봉지면과 동반 구매율이 높은 즉석밥도 원플러스원(1+1) 증정 행사를 펼친다. 아울러 CU에서 판매 중인 컵라면 전 상품에 대해 BC 페이북 QR결제를 이용해 핫바나 도시락을 함께 구매하면 30% 할인해주는 콤보 행사도 선보인다. 동절기 신상품으로 선보인 중앙해장 라면 6종 역시 우리카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30% 할인된다. 신상품으로는 오뚜기 사골곰탕과 제휴해 만든 사골곰탕 컵라면을 16일 업계 단독으로 내놓고 투플러스원(2+1) 행사를 진행한다.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풍성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먼저 이달 1~7일 동안에는 'CU의 라면 가게' 이벤트를 펼친다. 라면 만들기 콘셉트의 게임으로 미션을 완료하면 전체 면류 중 1종을 최대 50%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이달 8~31일 동안에는 'CU에 가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게임 진행 도중 원하는 라면 종류를 선택해 할인 쿠폰을 획득할 수 있다. 인기 라면 제품 교환권도 총 1000명에게 선착순 지급한다. 이은관 BGF리테일 전략 엠디(MD·상품기획) 팀장은 “본격적인 가을을 맞이해 고객 니즈가 높아지는 카테고리를 위주로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했다"며 “CU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혜택을 극대화하고 가맹점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들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신간도서 출간] 머지않아 우리는 먼지가 되리니

헤르만 헤세는 어린 시절 '봄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미래를 꿈꿨다. 젊은 날의 헤세는 소소한 기쁨, 자연의 향유, 내면의 풍요 등을 중요시했다. 이것은 도시와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여름'은 헤세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따뜻한 날씨 탓도 있지만, 자연의 순환상 어른이 다시 아이가 되고, 삶이 다시 기적이 되는 계절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때부터 끊임없이 늙어가는 것에 대해 성찰하고 사랑과 우정, 운명애와 같은 인간의 본능적인 관계에 대해 고민했다. 이 계절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청춘에 대해 이야기하는 헤세다. 헤세는 자신이 겪었던 청춘에 대한 고민을 깊게 통찰하며 사람은 누구나 다 고독한 존재임을, 그리고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갈 존재임을 깨닫는다. 우리에게 자연을 향유(享有)하라 말하고, 무위(無爲)하라 조언한다. 전쟁보다 평화를 사랑하고 자기만의 길을 가라 응원해준다. 이런 헤세의 뜻깊은 조언은 삶을 방황하는 20·30대들에게도, 오래 살았음에도 여전히 인생의 답을 모르는 40·50대에게도 유익한 내용이 될 것이다. 또 매일 사유하고, 상념에 잠기는데 시간을 쓴 헤세의 조언은 각박한 이 사회에 꼭 맞는 위로와 지침이 될 것이다. 헤세는 '가을'을 더 높은 삶으로 들어가는 계절, 죽음을 예비하는 계절로 봤다. 그곳에서 헤세는 노화, 의미 있는 삶, 책의 의미, 행복, 당파심, 삶의 고통, 고통의 의미 그리고 자기실현의 길을 깨닫기에 힘썼다. '겨울'은 삶을 또다시 창조의 광채로 빛나는 시기로 인식하며, 죽어도 끝이 아니며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때 헤세는 늙음의 가치, 노년과 죽음에 대한 단상에 대해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세에게 봄과 여름도 특별하지만, 가을과 겨울은 특히 더 특별하다. 이미 청춘과 중년의 삶을 넘긴 그가 천천히 나이 들며,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때 삶을 관조하라 말하며, 세상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행복에 이르는 자기실현을 강조한다. 이 책은 삶의 순리에 대해 그리고 남을 위한 인생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사는 방법에 대해 친절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머지않아 우리는 먼지가 되리니 - 헤르만 헤세의 노년과 죽음에 대한 단상 저자 : 홍성광 발행처 : 사유와공감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신간은 18년차 은행원이자 재테크 전문 유튜버 부르르(Brr)가 은행에서 만난 부자들에게서 얻은 성공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는 은행 근무 중 직접 듣고 경험한 자산가들의 이야기를 분석한다. 그들이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룬 핵심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부르르는 부자들로부터 '사람도 자산이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인적 레버리지' 개념을 떠올렸다. 인적 레버리지는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렛대 효과를 뜻한다. 저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어려운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적 자산'을 쌓고, 이를 통해 '인적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서로 도우며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책은 △1장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2장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3장 '인적 자산, 어떻게 쌓아야 할까' △4장 '인적 레버리지, 이렇게 높여라' △5장 '인적 레버리지를 해치는 것들'로 구성됐다. 위귀영 미래엔 출판개발실장은 “모두가 잘나가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부자가 될지,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 성공과 행복한 인생에 대한 귀중한 인사이트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목 :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저자 : 부르르(Brr) 발행처 : 미래엔 와이즈베리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인스턴트 웰니스

“도시생존자를 위한 '가늘고 긴 초간단' 웰니스." 17년 동안 방송작가로 일하며 접하게 된 셀럽들의 건강과 뷰티 관리 비결부터 '카더라'까지. 처음엔 그저 궁금해 시작하게 된 '내 몸 실험'은 채식, 지중해식 식단, 8체질, 대체육, 콜라겐과 비타민, 혈당 관리를 거치며 6년 동안 진행됐다. 그 결과 두부만 먹어도 '근육몬'이 될 수 있고, 고깃집 딸내미도 고기를 끊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지만 '행복'과 거리가 멀어진 적도 많았다. 깨닫게 된 한 가지,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이 아닌 나에게 좋은 방법을 찾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진정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 책은 좌충우돌 이어지는 6번의 내 몸 실험을 통해 몸 건강에서 마음의 건강을 거쳐 우리와 내일까지 생각하는 웰니스로 이어지는 깨달음의 여정을 담았다. 초록초록 싱그러운 자연, 제철 재료로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든 식사, 이른 퇴근으로 여유로운 저녁 시간, 가치 소비를 할 수 있는 금전적 풍요 등 웰니스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생각들이 있다. 정말로 웰니스는 금전적, 심리적,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만 가능할까? 이 책에는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품격 있는' 웰니스는 없지만 누구나, 당장, 쉽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가성비·시성비 웰니스 루틴이 가득하다. 작심삼일이면 어떤가? 작심삼일을 주기적으로 하면 된다. 나 혼자 해봐야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 어떤가? 함께 모여서 티끌 모아 태산 쌓듯이 하면 된다. 가늘고 길게 할 수 있는 것 하나를 찾으면 그것이 바로 나와 우리, 오늘과 내일을 바꾸는 마법 같은 비법이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소소한 것부터 약간의 결심이 필요한 것까지, 웰니스라이프를 살아가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저자가 일찌감치 깨달았듯 일상 속 꾸준한 웰니스를 위해서는 독자 스스로 이 책을 지도 삼아 '자신에게 딱 맞는' 웰니스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 처음엔 딱 하나면 된다. 당신이 추구하는 모습을 떠올리고 한두 걸음씩 따라가 보자. 그러면 어느새 거울 앞에 내가 추구하던 그 사람이 나를 향해 인사할 것이다. 제목 : 인스턴트 웰니스 - 그냥, 오늘 딱 하나만 해보면 저자 : 강이슬 발행처 : 슬:B 여헌우 기자 yes@ekn.kr

제약바이오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대-중소 양극화 해소는 ‘숙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내수 호조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매출, 영업이익, 연구개발 투자 등 주요 지표의 격차는 더 벌어져 여전히 양극화 해소가 숙제로 남았다. 5일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상장 의약품기업 56개사(대기업 8개사, 중견기업 23개사, 중소기업 2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2분기 및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사대상 의약품기업의 전체 매출은 총 13조26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내수는 10.1%, 수출은 22.3% 증가해 수출 증가와 함께 내수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은 특히 제약바이오 대기업이 주도했다. 조사대상 8개 대기업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은 총 4조52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9% 증가했고 이 가운데 내수는 35.5%, 수출은 34.4% 증가해 내수와 수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2조103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32.6% 성장한 동시에 창사이래 처음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고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6117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43.7% 성장했다. 그러나 중견·중소 제약기업의 성장세는 전체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조사대상 중견 의약품기업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은 총 8조9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성장에 그쳤고 중소 의약품기업의 상반기 전체 매출은 오히려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영업이익, R&D 투자 등 주요 지표에서도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올해 상반기 대·중·소기업 전체 평균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13.0%로 전년동기 12.6%보다 호전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대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24.6%인데 반해 중견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7.9%, 중소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9.9%로 중소기업의 경우 손해보는 장사를 면치 못했다. R&D 투자도 대기업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가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했지만 중견기업은 6.4% 감소했고 중소기업은 4.7% 감소해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총 1조4033억원으로 낮아졌다. 이밖에 재무안정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도 대기업 80.2%, 중견기업 64.0%, 중소기업 73.0%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간 격차를 보여줬다. 중견·중소 제약사를 주축으로 하는 한국제약협동조합은 막대한 비용·인력이 소요되는 신약개발에 서로 힘을 합치기 위해 중소·중견 제약사 공동 R&D 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자체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자금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평가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올해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은 수출 증가를 기반으로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개선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의약품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출 확대 등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소상공인 새출발기금 신청 ‘쑥쑥’…중기부, 기재부·금융위와 현장점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함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를 방문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정책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중기부는 최근 지원대상 및 지원 내용이 확대된 소상공인 '새출발기금'의 지원 규모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새출발기금 확대 이후(9월 12~30일) 총 2823명의 소상공인이 신청해 일평균 기준 신청 수가 종전 평균 대비 23% 증가했다. 최 부총리는 관계부처에 소상공인 대책의 철저한 집행을 당부하면서, 전기료 지원, 금융지원 3종세트, 새출발기금 등 주요 과제들에 대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끝까지 챙기고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또 이달 중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합리적인 상생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새출발기금 신청자수 증가로 채무조정 약정체결이 지연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 취업·재창업 과정(프로그램)을 이수한 부실·폐업자에 대한 우대요건 확인을 위한 기관 간 전산연계를 조속히 마무리하여 수요자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시행예정인 희망리턴패키지·국민취업지원제도 연계 과정(프로그램)이 마련되는 대로, 이를 이수한 후 취업·재창업에 성공한 부실·폐업자가 신속하게 정상적인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채무조정 정보 즉시해제 요건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소진공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민생문제 해결의 시작과 끝은 현장이 되어야 한다"라며 “최일선에서 정책 고객들과 상시 소통하는 소진공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체감할 수 있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명절 특수 보긴 봤는데…전통시장 경기전망 여전히 ‘답답’

지난달 명절 특수에 따라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가 큰 폭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반적인 경기 전망은 여전히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특히 이달의 경우 전월 기저효과로 낙폭이 클 것이라 예상하는 답변이 많았다. 4일 소상공인진흥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통시장 내 점포 13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 체감 경기동향(BSI)이 76.2로 전월대비 무려 30.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 경기가 전월보다는 호전됐다고 체감한 응답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전통시장은 체감 경기가 호전된 이유로 명절 및 공휴일 관련 요인(88.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날씨 및 계절성 요인을 꼽은 응답자는 4.5%, 재래시장 상품권 홍보 및 문화누리 카드 소비 증가를 꼽은 응답자는 2.3%였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의 체감 BSI가 전월대비 상승한 가운데 수산물(63.3p)과 축산물(60.1p) 순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45.9p, 경북이 39.5p로 전월대비 증가폭이 높았다. 다만 이 같은 결과는 '전월보다는 상황이 나았다'는 의미로, 전반적인 경기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BSI 지수가 100 미만인 경우 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자가 많은 것이고, 100 이상인 경우는 그 반대다. 체감 경기가 30p 이상 상승했다하더라도 지수가 100에 못 미친다면 경기 상황이 호전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지난해 추석 연휴가 있었던 9월 전망 BSI의 경우 이 지수는 107.4로 100 이상을 기록했었다. 10월 전망 BSI는 전월 기저효과로 인해 전월(88.7)대비 9.5p하락한 79.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의 전망 BSI가 하락했다. 강원의 10월 전망 BSI는 96.9로 전월대비 20.7p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전망 경기 파악을 통해 경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조사 대상 업종은 농·수·축산물 등 전통시장 8개 업종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金배추 잡으려 중국산 배추 수입…농민은 발만 ‘동동’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면 아무 대책이 없고,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면 득달같이 수입해 가격을 떨어트리는 정책만 있습니다.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폭락과 폭등, 농민의 소득 불안정성은 시장만으로 해결할 수 없어요.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죠." 충남 부여에서 쌀과 밀, 채소 등의 농사를 짓고 있는 신지연씨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농정개혁 정책 제안 토론회'에서 정부의 농산물 수급 안정화 대책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산물 가격안정과 농민 소득 보장을 동시에 잡으려면 '공공수급제'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을 잡기 위해 중국산 배추를 다음달까지 매주 200t씩 총 1100t을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산 배추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큰 상황이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배추 작황이 떨어지며 가격이 크게 올라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여름배추 1포기의 평균 소매가격은 9662원이었다. 지난달 하순(21일~월말) 평균(7133원)보다 35.5% 비싸졌다. 지난해 9월 하순(6193원)과 비교해도 56% 올랐다. 강선희 사단법인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도 “밥과 김치를 만드는 쌀과 주요 채소에 대해서만큼은 공공수급제를 실시해야한다"며 “농민들이 원하는 건 생산비 지원이다. 생산비를 낮추면 농산물 가격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촌 현장에서 도입을 요구하는 '공공수급제'는 계약재배와 정부비축, 공공급식을 확대하는 제도다. 주요 농산물 공급 과잉 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매수하고, 부족 시에는 방출하는 제도다. 공공수급제와 비슷한 제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가격안정제'라는 이름으로 농산물에 대한 최저가겨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 기준 88개 지자체가 가격안정조례를 제정했고, 지난 6월 기준 16개 지자체가 실제로 지원했다. 문제는 지자체 조례로 시행하고 있다 보니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고, 또 지자체 재정 여건에 따른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이춘수 국립순천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지자체에서 가격안정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자체 조례 근거로 운영돼 법적 근거가 미흡하고 지자체 재정여건 상 지원에 한계가 있다"면서 “기준가격이나 지원비율 등의 적절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농산물 가격위험은 농가 차원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여러 요인에서 기인한다는 현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가격 안정화와 함께 농가소득 안정을 동시에 달성할 필요가 있다. 농산물의 장기적 가격 안정을 위해서 '농가소득 안정'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식지 않는 ‘레트로’ 인기…식품업계 마케팅으로 자리매김

젊은 세대 중심으로 복고문화 향유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식품·주류업체의 레트로 마케팅도 여전히 활발한 모습이다. 전통 제품을 재해석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 패키지를 과거 스타일로 리뉴얼하는 등 복고풍 제품을 앞세우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최근 대표 반생초코케이크 브랜드 '초코파이' 패키지를 10년 만에 새 단장했다. 기존 디자인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전통적인 패턴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에 한자 '情(정)'을 크게 새겼으며, 아래에는 '마음을 나누는 정'이라는 문구도 삽입했다. 먹음직스럽게 잘린 초코파이를 감싸는 띠에는 과거 초코파이 패키지를 연상시키는 파란색도 더했다. 올해 출시 32년차를 맞은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하이트'도 옛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신규 소비자 유입 확대를 위해 병과 캔, 페트 전 제품의 디자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새 디자인은 과거 하이트의 방패형 라벨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린 점이 특징이다. 브랜드 이름을 기존 소문자에서 대문자로 변경하고 글씨체와 색상, 크기도 바꿔 로고를 더욱 강조했다. 전통적인 것을 재해석하는 유행을 반영한 이색 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오리온이 내놓은 뉴룽지는 출시 두 달 만에 140만봉이 팔렸다. 이 제품은 국산 쌀을 사용해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낸 쌀 과자다. 현재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는 만큼 생산라인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올 상반기 SPC삼립 역시 약과를 바탕으로 한 '약과자'를 내놓았다. 볶은 현미·쌀가루를 사용한 제품으로 약과 특유의 은은한 시나몬향과 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과자다. 특히, 쌀 조청을 제품 겉면에 발라 씹었을 때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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