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소상공인연합회, “쿠팡, 입점업체 위한 실질적 보상 나서라”

소상공인연합회가 쿠팡 규탄 성명을 내고 입점 소상공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 국회에는 즉각 국정조사에 착수해 사고의 원인과 함께 쿠팡의 불공정 행위를 철저히 규명해달라고 촉구했다. 27일 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쿠팡 사태 여파로 매출 피해를 입은 입점 소상공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소공연은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역대급 시스템 붕괴와 이후 발생한 '탈팡러쉬'로 인해 입점 소상공인들은 매출 타격과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그럼에도 쿠팡은 입점 소상공인들의 절규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공연은 “조속한 시일 내에 쿠팡 측의 가시적인 대책 마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며 “쿠팡과 김범석 의장이 더 이상 미국 뒤에 숨지 말고 떳떳이 나와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의 절규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공연은 “쿠팡이 소상공인의 고혈을 착취해 미국 로비 자금으로 쓰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내에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며 현장의 절규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 쿠팡의 두 얼굴"이라고 했다. 소공연은 국회를 향해 “쿠팡에 대한 강력한 국정조사에 즉각 착수하여 보안 사고의 원인과 불공정 행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쿠팡 입점 소상공인들에게는 “현재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쿠팡사태 소상공인 피해센터'에 피해 상황을 접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선택과 집중” 이랜드, 유통·외식 BG화·비핵심 브랜드 정리

새해 들어 이랜드그룹의 '선택과 집중' 기조가 한층 분명해졌다. 유통·외식 부문의 책임 경영 체제를 선언하고, 모태 사업인 패션부문의 비주류 사업을 솎아내는 등 체질 개선에 한창이다. 27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중간 지주사인 이랜드리테일의 사업 구조를 통합 운영 체제에서 비즈니스그룹(BG) 방식으로 전환해 관리 중이다. 유통BG는 도심형 아울렛·유통 패션 브랜드를, 식품BG는 하이퍼 부문(킴스클럽·팜앤푸드)·이랜드이츠 외식사업을 총괄하는 방향으로 재편한 것이 골자다. 다만, 외식사업 운영 자체는 독립 법인으로서 이랜드이츠가 맡는다. 이랜드리테일이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배경으로는 사업별 영역 성격을 살려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9월 이랜드리테일은 기존 이랜드글로벌과 이랜드킴스클럽을 흡수 합병해 유통·패션·하이퍼마켓 부문을 단일 법인 체계로 통합함으로써 내실화를 이뤘다. 나아가 이번 BG체제 도입은 손발이 맞는 사업부별로 묶어 경영 효율화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도 읽힌다는 업계 분석이다. 장기화된 고물가 상황에서 당장에 유통BG는 가성비 키워드를 전면에 내걸 계획이다. 현재 이랜드리테일은 저가형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NC베이직', 오프프라이스 스토어(OPR) 모델 'NC픽스'를 보유하고 있다. 세분화된 경영 환경을 바탕으로 이들 가성비 자체 브랜드(PB)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랜드이츠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외식 포트폴리오 정리에 나선 가운데, 향후 식품BG와 이랜드이츠가 나머지 핵심 브랜드 위주로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 업계는 풀이한다. 지난해 8월 이랜드이츠는 애슐리퀸즈·피자몰·로운샤브샤브·자연별곡 등을 제외한 외식 브랜드 9개의 매각 작업을 단행했다. 특히, 킴스클럽에서 판매 중인 애슐리퀸즈 메뉴의 가정간편식 버전(델리 바이 애슐리)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이 같은 상품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안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설명이다. 2024년 출시된 델리 바이 애슐리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10월 기준 1000만개를 넘었다. 이랜드리테일이 선택과 집중 기조를 강화하는 배경은 부진한 실적과도 무관치 않다. 2020년 225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이랜드리테일은 2021년 229억원, 2022년 229억원, 2022년 875억원, 2023년 940억원, 2024년 1679억원으로 5년 연속 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사업(킴스편의점) 등 신사업을 통해 외부 채널로의 확장까지 꾀했지만 결국 발을 뺀 상황이다. 모회사로 시야를 넓혀 이랜드월드가 자체 신발 멀티숍인 '폴더'를 경쟁사에 매각한다고 알린 것도 효율성 강화 맥락에서 결이 유사하다. 전국 35개 점포를 보유한 폴더는 연매출 1000억원의 안정적인 성적을 보여 왔지만, 수 년 간 비슷한 규모에 머물러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일각에서는 캐시카우인 라이선스 브랜드 뉴발란스가 내년 한국 직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폴더 매각이 해당 브랜드 빈자리을 메우기 위한 작업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오는 2030년까지 파트너십은 유지하지만, 이후 매출 공백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뉴발란스는 이랜드월드 패션부문 매출의 30%를 차지해 사업 중요도가 높은 브랜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랜드월드는 폴더 매각으로 확보된 재원을 자체 브랜드 강화와 함께 신규 브랜드 발굴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이랜드월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파오·미쏘·슈펜 등 자체 SPA 브랜드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2일5일'로 불리는 자체 생산 시스템을 경쟁력으로 SPA브랜드의 무(無)재고 경영을 실현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제품을 2일 만에 소량 생산해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5일 이내 해외 파트너사를 통해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SPA브랜드는 팔릴 만큼만 생산해 재고를 최소화하고 정판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트렌디한 상품을 신속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SPA 브랜드의 운영 체계를 더욱 정교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홍삼, 만성피로증후군 증상 완화에 효과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만성피로증후군(CFS) 증상이 호전된다는 임상시험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정동혁 교수팀이 국제학술지 JGR(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지난해 발표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충분히 쉬어도 특별한 원인 없이 6개월 이상 지속해서 심각한 피로감을 느끼며 브레인 포그(Brain Fog) 현상까지 동반돼 집중력,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수면장애, 근육통 등 증상이 동반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COVID-19) 펜데믹을 겪으면서 국내외적으로 만성피로증후군 진단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교수팀은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35~60세 성인 환자 21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방식을 통해 12주간 '롱코비드 증상'의 수치 변화와 만성염증 및 면역세포 변화 확인을 위한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홍삼섭취군에서 롱코비드로 인한 만성피로 및 불안이 크게 개선되고 염증 수치 감소와 함께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가 더 건강하게 유지되는 효과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홍삼 섭취군(108명)과 위약군(108명)으로 구분하고, 각 그룹에게 12주간 홍삼추출물분말, 위약을 각각 1일 1회 2g씩 섭취하도록 했다. 3주, 6주, 9주, 12주 후에 CFS-COVID19(코로나19 관련 만성피로증후군) 설문평가와 혈액검사를 통한 만성염증 지표 검사를 실시해 각 증상들의 수치변화를 측정했다. CFS-COVID19 설문지는 두통, 회복되지 않는 수면, 집중력/기억 장애, 불안 등 8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만성피로증후군은 4개 이상의 기준이 12주 이상 충족될 때 진단된다. 추적 관찰 결과, CFS-COVID19(롱코비드의 전반적인 증상 수치)가 위약군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던 반면, 홍삼 섭취군에서는 최초 2.78에서 12주 후 0.62로 68% 증상 점수가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만성염증 및 면역노화와 관련이 있는 면역도움세포(CD4)와 면역억제세포(CD8)의 비율이 대조군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던 반면, 홍삼섭취군에서는 35% 증가했다. 또한 염증 반응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가 대조군에서는 감소한 반면, 홍삼섭취군에서는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회복 기간 동안 홍삼을 섭취하면 면역활동을 통해 증상 완화에 기여하면서도, 과도한 면역 반응을 조절하여 만성염증 완화에 기여한 것을 의미한다. 정 교수는 “홍삼이 코로나 후유증 완화는 물론, 다른 바이러스 후유증 및 기존의 만성피로증후군 증상 환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비혈연 조혈모세포 기증 4천례 달성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행장 정연준 교수, 가톨릭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이 비혈연 간 조혈모세포 기증 4000례를 달성했다. 지난 21일 열린 기념식에는 정연준 은행장을 비롯해 김유진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 4000번째 기증자 배진실 간호사(서울아산병원 암병원), 관련 의료진과 교직원들이 함께했다. 조혈모세포는 우리 몸에서 혈액을 만들어내는 '씨앗' 세포다. 가족 중에 적합한 기증자가 없는 경우, 가족 외 타인의 기증이 유일한 희망이 되기도 한다.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 1994년 설립 이후 32년간 조혈모세포 이식 조정 업무를 수행해 왔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기증자 모집과 등록, 건강검진, 세포 채취, 환자와의 적합성 확인, 국내외 이식센터와의 협력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합적인 과정이다.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 이러한 과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환자와 기증자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왔다. 정연준 은행장은 “비혈연 조혈모세포 기증은 자신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사람에게 생명을 건네는 매우 특별한 나눔"이라며 “4000명의 기증자 한 분 한 분이 이웃 사랑과 연대의 가치를 행동으로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증자가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환자에게는 더 빠르고 안전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韓, 제네릭 공급·신약 개발 병행하는 유일한 국가…약가개편 신중해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네릭(복제약) 약가산정률 인하 등 약가개편안은 제약사가 제네릭과 신약 개발을 병행하는 국내 제약산업만의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법조계에서 제기됐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백종헌·한지아·안상훈 의원이 주최한 '약가제도 개편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에서 '지속가능한 약가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김현욱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정부의 현 약가개편안에 대해 “제약산업의 두 기둥 중 하나인 제네릭 산업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성에 부합하는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김 변호사는 “한국은 전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제네릭을 공급하는 회사가 신약도 개발하는 구조"라며 “굉장히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약가개편을 논의할 때) 제네릭과 신약 어느 하나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조적 약가개편을 추진함에 있어 제네릭과 신약 개발이 결부된 산업구조를 감안해 지속가능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거대한 제도 개편일 경우 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과 충분한 기간이 필요하고, 그동안 협의와 논의가 필수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2012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약가 개편인만큼 산업계와 정부가 긴밀하게 논의할 수 있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제약사의 경영진도 현 개편안이 산업 환경에 야기할 부작용을 우려하며 정부를 향해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는 먼저 정부가 제네릭 약가 인하의 근거 모델로 설정한 일본·프랑스 등 주요 해외국 사례를 들며 현 개편안에 따른 보건안보 위험성을 문제삼았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일본은 제네릭 약가 인하를 단행하면서 제조 의약품의 약 23%인 4064개 품목에서 공급 부족 및 생산 중단이 발생했다. 프랑스의 경우 제네릭 자급률은 신규 제네릭의 15%, 전체 제네릭의 30% 수준에 그쳐, 자급률이 높은 국내 상황과 비교하기 적절치 않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제네릭 약가 인하에 따른 매출 피해가 상위권 기업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혁신 생태계의 중심에 선 대형기업일수록 피해가 가중되는 모순성도 꼬집었다. 그는 “(제네릭) 약가인하는 상위 기업일수록 큰 피해를 보는 구조"라며 “이미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10% 이상으로 혁신 생태계 전환과 선순환을 이루고 있음에도 약가인하 대상에 포함돼 정책적 동기도 없는 상태에서 최대 피해자로 전락하는 모순이 발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네릭 약가 인하는) 장기적으로 모든 기업을 하향 평준화하고, 일부 기업유형에서는 고사시킬 가능성도 크다"고도 우려했다.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벤처기업 투자에 나서는 대형제약사가 제네릭 약가 인하로 매출 타격을 입으며 벤처 투자 역시 감소해 혁신생태계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수많은 부작용이 우려되는 이번 개편안은 정부와 산업계가 충분히 논의한 이후 수용 가능한 범위를 재설정해야 한다"며 “약가 인하 시기는 기업이 예측가능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이고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재춘 대웅제약 부회장도 “제약산업은 R&D 실패가 기본값인 산업"이라며 “약 10년 전부터 사업을 계획하고 투자하는 등 오랜 기간을 거쳐 R&D 성과가 도출되고, 그때부터 실질적인 수익을 얻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약가산정률을 53.55%에서 40%대로 낮추면 기업은 실질적으로 20% 이상의 매출 타격을 겪게 된다"며 “어느 산업도 이런 충격을 버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가개편을 단계적으로 천천히 추진하고 국가적 경쟁력도 함께 높여가는 등 장기적인 시각에서 제도나 정책을 결정해달라"고 덧붙였다. 학계는 건강보험 재정절감의 관점에서 현 개편안의 실효성의 한계를 지적했다. 권혜영 목원대학교 교수는 “약가 상한선을 인위적으로 정하는 정책방향은 유효하지 않다"며 '가격'과 '비용'의 개념 차이를 짚었다. 일괄적으로 약가 산정률을 인하하더라도 '사용량(Volume)'이 증가하는 현 시장 구조 상, 정부의 인위적 상한가 통제는 재정절감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권 교수는 “약가 산정률 논의에 그칠 게 아니라 가격이 낮은 제네릭이 더 많이 사용되는 '더 로우, 더 모어' 구조로 개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각계의 우려와 지적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도 제네릭 약가인하 의지는 재확해 업계·정부간 근본적 입장차는 여전히 평행선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숙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개편안에 대한 산업계와 전문가, 국민 의견을 포함해 신중히 고민하고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개편안은) 단순 건강보험 재정절감 목표와는 달리 구조 개편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네릭 약가인하로 확보한 재정을 모두 신약 개발과 필수의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게 김연숙 과장의 설명이다. 김 과장은 “각계 의견을 충분히 잘 듣고 수렴해 국민과 건강보험 재정, 그리고 제약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개편안으로 검토하고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매출 1조6720억원 ‘역대 최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매출 1조6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연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마일스톤 공백에 따라 전년대비 두 자릿수 줄었다. 26일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매출이 1조67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9%(1343억원) 증가한 수치로, 매출 기준 연간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375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595억원) 감소했다. 다만 마일스톤 수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1%(1663억원) 증가해 바이오시밀러 판매 성과가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모양새다. 이 기간 마일스톤 수익을 제외한 바이오시밀러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 분기 실적에서도 마일스톤 영향이 크게 발생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4294억원,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292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마일스톤 수익을 제외한 성장률은 23%(매출)·14%(영업이익)으로 나타났다. 마일스톤 공백 여파로 지난해 수익성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지속 확대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판매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신규 제품 판매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마일스톤 제외)을 2배 확대했다는 게 삼성에피스홀딩스 측 설명이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신규 바이오시밀러 2종(스텔라라·솔리리스)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스텔라라 시밀러의 경우 현지 대형 PBM과 '프라이빗 라벨' 계약을 통해 판로를 확보하며 시장 조기 점유에 나서고 있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에서도 현지 파트너사 기반 '간접 판매'와 '직접 판매'를 병행하며 공급망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유럽 내 시밀러 포트폴리오는 총 10종으로, 이중 4개 품목(솔리리스∙프롤리아∙엑스지바∙루센티스)은 현지에서 직판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7종을 추가로 개발하는 한편,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파이프라인을 20종으로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첫 번째 신약 후보물질(SBE303)의 글로벌 임상 1상 개시에 이어, 매년 1개 이상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 단계 진입을 목표로 신약 개발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주사 삼성에피스홀딩스도 이날 지난해 11월 출범부터 약 2개월 간의 연결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2517억원, 영업손실이 636억원 규모다. 인적분할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넘겨받은 기업인수가격배분(PPA) 등 무형자산 상각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실제 현금과는 무관한 사항으로,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주회사 체제의 사업 구조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삼성에피스홀딩스 측은 설명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자회사들의 주력 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지주사 체제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해 대비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을 1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동심으로 바라본 우주”…보령, 미래세대 꿈 담은 겔포스 패키지 출시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위장약 겔포스에 'HIS Youth' 초등부 수상작을 담은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 출시는 미래 세대가 그려낸 우주 개발의 꿈을 국민 위장약인 겔포스를 통해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HIS(Humans In Space) Youth'는 지난 2024년부터 보령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우주과학 경진대회다.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우주에 대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회는 초등부 그림 공모전, 중·고등부 연구 제안 경진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최종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NASA, 액시엄 스페이스 등 우주관련 미국 기관·기업 견학과 현지 전문가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우주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패키지에 적용된 그림은 '우주정거장에서의 나의 하루'를 주제로 출품된 2024년 초등부 수상작 20점이다. 해당 작품들은 실제 우주로 간 대한민국 최초의 청소년 순수 예술 창작물로서 지난해 6월 액시엄 스페이스의 우주선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졌다. 이후 7월에는 국제우주정거장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그림을 소개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액시엄 스페이스 유인우주비행 임무 사령관인 페기 윗슨 박사가 발표를 맡아 각 작품에 대한 감상을 곁들였으며 원작자인 어린이들과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장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우주 공간과 직접 연결되는 경험을 통해 우주 개발의 꿈을 키워나가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수상작 20점을 '겔포스엠'과 '겔포스엘'의 패키지에 반영했으며 이달부터 약국가에 순차적으로 유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 건강기능식품 '위엔포스'도 전체 수상작을 도입한 한정판 패키지 제품이 출시돼 온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김지혜 보령컨슈머헬스케어 OTC마케팅그룹장은 “이번 패키지 출시는 지난 50여년간 국민 위장약으로 자리매김해온 겔포스가 미래 세대의 꿈을 담아 새로운 50년을 맞이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성신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3년 연속 최고 등급 ‘우수’ 달성

성신여자대학교가 고용노동부 주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성과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주관하고 민간 전문 평가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참여해 성신여자대학교가 운영 중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거점형) 사업과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에 따라 성신여자대학교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거점형) 사업과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사업의 운영 기간이 각각 1년 연장됐으며, 연장 기간에 대한 추가 사업비를 지원받는 인센티브도 함께 확보했다. 성신여자대학교는 2023년과 2024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거점형) 사업에서 연속으로 '우수'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전국 8개 대학만 선정된 졸업생 특화 시범사업을 선제적으로 운영하며 미취업 졸업생을 위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러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사업'이 전국 단위로 확대돼 총 106개 대학이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채영 성신여자대학교 진로취업처장은 “이번 평가는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 등 다양한 미취업 청년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상별 수요에 맞춘 진로 설정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통해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매일유업, 디지털 치료제 시장 도전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하이(HAII)가 미래형 건강관리 모델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매일유업과 매일헬스뉴트리션이 보유한 과학적인 영양 설계 역량에 하이(HAII)의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하이(HAII)는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바이오마커'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제(DTx)를 개발·제공하는 기업이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란 스마트폰 등 소비자 기기를 통해 수집되는 사용자의 생리적, 행동적, 심리적 데이터를 AI로 분석하여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3사는 하이(HAII)의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일상 속 건강 데이터를 쉽게 파악하게 돕고, 그 위에 매일유업과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전문적인 식품·영양 솔루션을 더해 진단부터 맞춤 영양 섭취까지 이어지는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협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적용 분야로는 혈당 관리를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인지 기능 저하나 근육이 감소하는 근감소증 예측 등 더욱 폭넓은 헬스케어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국한되기보다, 영양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미래 헬스케어 방향성을 함께 검증해 나가는 출발점"이라며 “소비자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셀렉스를 비롯한 자사의 영양 브랜드는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솔루션으로의 진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및 디지털 치료제 시장 진입을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삼양식품, ‘불닭’ 탄생지 명동서 새 시대 연다

'불닭' 시리즈로 글로벌 대히트를 기록한 삼양식품이 서울 명동에서 새 시대를 개막한다. 급격한 성장을 일궈낸 삼양식품은 명동 신사옥을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6일 삼양식품이 서울 하월곡동 사옥을 떠나 명동(충무로 2가)에 위치한 신사옥으로 본사 이전을 마쳤다. 삼양식품 임직원들은 이날부터 신사옥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삼양식품의 사옥 이전은 1997년 하월곡동 사옥 준공 이후 약 28년 만이다. '불닭(Buldak 브랜드)'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10년 새 임직원 수가 약 2배 급증했고, 기존 하월곡동 사옥이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면서 신사옥 이전이 추진됐다. 명동 신사옥은 연면적 2만867㎡,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로, 본사 인력뿐만 아니라 그간 분산되어 근무하던 삼양라운드스퀘어 주요 계열사 인력까지 한데 모아 업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하월곡동 사옥은 영업 및 물류 조직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명동이 '불닭'의 시발점이 된 상징적인 장소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정수 부회장은 사람들로 문전성시인 명동의 한 불닭 가게에서 신제품의 영감을 얻었다. 당시 한국에서는 '더 화끈한 매운맛'이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져 있었다. 이후 삼양식품은 1200마리의 닭과 2t(톤) 분량의 양념을 투입해 1년 간 최상의 매운맛을 연구했고, 2012년 불닭볶음면을 만들어냈다. 삼양식품은 이번 명동 신사옥을 회사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밀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는 만큼, 이번 이전을 기점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과 수출 드라이브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도심 중심부 입지를 통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우수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명동 신사옥 이전은 단순한 공간의 변화를 넘어, 삼양식품이 글로벌 식품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환경에서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전 세계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