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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처리기도 이젠 ‘여름 필수가전’…마케팅 경쟁 후끈

음식물처리기가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떠오르면서 성수기를 맞아 가전업계 간 판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더운 날씨로 위생 관리·실내 환경 개선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도 판매 증대를 위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온·오프라인 접점 확대에 힘쏟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지난 4월 말 신규 가전 브랜드 '에코웨일'을 선보이고 6세대 음식물 처리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생선뼈·갑각류 껍데기 등 단단한 음식물 처리가 가능하며, 고온 건조 기술로 처리 공정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짧은 점이 특징이다. 고용량 활성탄 4중 복합탈취필터를 접목해 악취 차단은 물론 소음도 적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전체 음식물 처리기 판매량만 전년 동기 대비 568% 급증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번 신제품과 함께 쿠쿠는 2020년 출시한 1세대 언더싱크 제품을 비롯해 △2세대 미생물 유형 제품 △미생물 관리를 개선한 3세대 미생물형 △건조분쇄형 4세대 제품 △강력건조통을 탑재한 건조분쇄형 5세대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높은 수요에 대응해 전 유통 채널에서 음식물 처리기 판매를 독려하는 한편, 다채로운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쿠쿠 관계자는 “쿠쿠스토어에서 모든 음식물처리기 라인업을 체험한 뒤 구매 가능하도록 조치했다"며 “10% 할인과 패키지 구매 시 추가 할인은 물론, 최근 판매 흥행을 기록한 라이브 방송도 추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쿠첸도 경쟁 제품으로 올 4월 초 출시한 '제로빈' 음식물처리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로빈은 4인 가구도 사용 가능한 3L 대용량 건조분쇄형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4가지 블레이드와 브라켓을 통해 크고 작은 음식물 모두 강력 분쇄해주며, 자동 세척 기능을 지원해 눌어붙은 음식물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지난 달 판매량만 직전월 대비 113% 급증할 만큼 소비자 호응도 얻고 있다. 판매 확대를 위해 쿠첸은 쿠첸몰·쿠첸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등 주요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다양한 기획전을 펼칠 방침이다. 업계 강자들도 신제품 판매에 공들이고 있다.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미닉스' 운영사인 앳홈은 올 3월 음식물처리기 전문 제조사를 인수할 만큼 사업 확대에 활발하다. 같은 달 기존 대표작인 '더 플렌더' 후속작으로 전자동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 프로(PRO)'까지 선보였다. 처리·보관·절전 모두 자동으로 실행하는 이 제품은 소음 차단은 물론, 물받이가 필요 없는 자동 건조 방식을 자랑한다. 앳홈 관계자는 “성수기인 4월부터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월 판매량이 2만대를 넘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월 3만대 이상도 기대하고 있다"며 “앞서 완판을 기록한 GS샵 소유진쇼과 손잡고 오는 27일 다시 홈쇼핑 방송을 진행하고, 제품을 직접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오프라인 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강력모드·표준모드 등 듀얼 처리모드를 앞세운 스마트카라의 신제품 '스마트카라 400 프로(Pro) X'도 전작을 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 올 5월 출시 후 이전 라인인 '스마트카라 400 프로 2'의 전월 동기 판매량 대비 336%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 1일부터 이달 말까지 공식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관련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박영범의 세무칼럼]신세계그룹 사전 상속 모델로 본 중소·중견 기업의 상속 전략은?

지난 4월 30일 이명희 신세계 총괄 회장이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보유하였던 (주)신세계 주식 10% 전량을 증여하면서 2006년부터 시작한 신세계그룹의 사전 상속이 마무리됐다. 2006년 정재은 명예회장이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주)신세계 주식을 63만 주를 증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6년 정용진 회장과 이마트 주식과 맞교환하고, 2020년 이명희 총괄회장이 80만 주를 증여하여, 다른 주주의 간섭없이 신세계 최대 주주로 기업 소유에 따른 책임 경영을 하게 되었다. 신세계그룹은 1993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 독립한 지 32년 만에 본격적인 이마트 정용진과 신세계 정유경으로 남매 각자 경영 체제로 추후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의 사망 후에도 타 그룹과 달리 그룹 내 상속 분쟁과 상속세 납부 부담없이 안정적인 경영을 예상한다. 우리나라 상속·증여 세율은 30억 원 초과하면 50%로 대기업 일가는 상속·증여 주식에 대하여 20% 할증 평가를 적용하면 실제는 60% 이상이고, 상장주식 양도 소득세율도 지방세 포함 22%로 주식 양도 금액은 상속재산으로 남아 다시 과세하여 두 번만 상속하면 국유화된다는 세계 최고 세율 논란이 있다. 삼성그룹과 같이 기업주가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사망하여 일시 고평가한 보유 주식으로 상속하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하여 보유 주식이나 계열사를 매각할 수밖에 없다. 신세계 그룹의 이번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 상속은 기업주가 생존할 때 주식이 저 평가된 시기에 세금 납부 재원 마련 여부에 따라 양도세는 양도자 정유경회장이 부담하고 증여세는 수증자인 상속인 부담을 효과적으로 선택하여 생전에 각자 소유와 책임 경영으로 안정적인 가업 승계를 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다. 우리나라에서 차명 비자금과 주식을 이용한 편법·부당한 상속과 경영권 승계 방법은 2008년 삼성그룹 법무팀장인 김용철 변호사의 내부 폭로로 시작한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으로 마침표를 사실상 찍었다. 그럼, 우리나라 중소·중견 기업은 어떻게 가업승계를 하여야 할까? 생전에는 창업할 때 명의신탁한 주식을 환원하고, 가업상속 대상 주식은 상속인에게 미리 사전 증여하여 상속인 사이의 분쟁과 부담을 덜어주며, 사후에는 상속인이 가업상속공제를 받아 안정적으로 중소·중견 기업의 소유와 경영권을 확보하여야 한다. 과거 상법상 발기인 규정으로 인해 법인 설립할 때 부득이하게 주식을 다른 사람 명의로 올렸으나, 장기간 경과되어 이를 입증하기 어렵거나 세금 부담 등을 염려하여 실제 소유자 명의로 환원하지 못하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이 많다. 가업 승계를 원하는 기업주는 생전에 국세청이 2014년부터 시행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명의신탁 주식 실제 소유자 확인 제도'를 이용하여 간소한 절차로 명의신탁 주식을 환원하여야 한다. 국세청은 다소 증빙서류가 미비하더라도 복잡한 세무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청 서류와 국세청 보유 자료 등을 활용하여 간소한 절차로 명의신탁 주식 환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가업을 물려받을 자녀가 계획적으로 사전 상속할 수 있도록 '가업의 승계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 제도'를 이용하여 상속세 신고할 때는 합산하여 정산하지만, 10%(120억 원 초과분은 20%) 저율의 주식 증여세율을 이용하여 주식을 먼저 증여해 줄 수 있다. 중소 기업인의 사후 가업 상속인 자녀는 상속세를 신고하면서 중소 기업인이 10년 이상 영위한 기업 등을 상속인에게 정상적으로 승계한 경우에 최대 600억 원까지 상속공제 를 하여 가업승계에 따른 상속세 부담을 크게 경감시켜 주는 '가업상속공제'를 받으면 된다. 가업승계 대상 기업은 연매출액 5천억 원 미만으로 기업주의 지분은 40% 이상 10년 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상속인은 사후 관리로 상속인이 대표이사를 3년 이내 취임하고 고용인원을 5년 통산 90% 이상 유지하며 가업용 자산을 40% 이상 처분하면 안 된다. 가업승계 전문 세무사에게 컨설팅 받을 수도 있지만, 국세청에 중소·중견 기업인은 홈택스 등을 통해 '가업승계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으며, 수출 기업과 장수 기업은 우선 컨설팅 지원하고 있다.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끄는 중소·중견 기업의 원활한 가업 승계는 국민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박영범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케이블카, 세계 1위 도펠마이어와 손잡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6일 세계 최고의 케이블카 기업인 도펠마이어(Doppelmayr Seilbahnen GmbH)와 소금산 그랜드밸리 케이블카의 운영 효율화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도펠마이어는 96개국에 1만 5400여 개의 케이블카 및 수송 시스템을 설치·운영한 세계 1위 기업으로, 선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자랑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술 자문 △운영 시스템 고도화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금산 그랜드밸리 케이블카의 서비스 안정성과 효율성 제고는 물론, 시설 신뢰도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력은 세계적인 기술력과 지역 인프라가 결합된 선진 운영 모델 구축으로 이어져,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중심으로 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남현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이 집약된 소금산 그랜드밸리 케이블카 운영의 질적 도약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도펠마이어의 기술력과 경험을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호텔 인터불고 원주(Hotel InterBurgo Wonju)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두 가지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고객 맞이에 나섰다. 이번 프로모션은 가족·연인 고객을 위한 '얼리 썸머 베케이션 패키지'와 국가 안보와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제복근무자 공무원을 위한 감사 혜택으로 구성됐다. 얼리 썸머 베케이션 패키지 (6월 1일 ~ 7월 17일)는 여름을 미리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해 마련됐다. 객실 1박, 조식, 웰니스센터(수영장 포함) 이용, 웰컴 드링크까지 포함된 실속형 올인원 상품이다. 호텔에 따르면 이번 시즌을 맞아 수영장 수질 관리 시스템을 한층 강화했다. 정기적인 수질 점검과 환수 주기 개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패키지는 주중(일~목) 한정으로 이용 가능하며, 주말 및 공휴일 전날은 제외된다. 제복근무자 공무원 대상 감사 혜택 (6월 9일 ~ 7월 17일)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군인, 경찰, 소방, 해양경찰, 교도관 등 제복근무자 공무원을 위한 특별 혜택도 마련됐했다. 대상자는 본인 확인 후 스탠다드 객실 1박과 조식(델리시오소)을 제공받으며, 조식은 본인에 한해 무료다. 강성관 호텔 인터불고 원주 대표는 “가족, 친구, 연인 고객 모두가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특히 나라와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제복근무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혜택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의미 있는 휴식과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소방서는 17일 오후 소방서 소회의실에서 원주시청, 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현장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자동차 출동 환경 개선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요 협의 안건으로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 출동로 확보 훈련, 불법 주·정차 단속 및 계도 강화, 소화전 주변 주차 금지 표시 정비 등을 논의했다. 또한, 화재 등 각종 사고나 대형 재난발생시 긴급자동차의 안전하고 신속한 출동환경 조성을 통한 의견을 교환했다.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92건의 화재 출동 가운데 현장 도착 평균 소요 시간은 6분 14초로 집계됐다. 신고 접수부터 현장도착까지 7분 이내 도착률은 51%(47건)로 확인됐다. 7분 이내 도착하지 못한 45건의 화재 가운데 43건이 농촌지역 등 원거리 화재였고, 2건이 도로 환경으로 인해 출동 시간이 다소 지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우 원주소방서장은“향후 협의회를 정례화해 출동환경 개선을 통해 긴급상황에서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ss003@ekn.kr

코앞 닥친 CBAM 규제…“中企 대응 역량 키워라”

경남 양산의 철강선 제조사 코웰은 자동차 및 발전소 플랜트에 사용되는 철강 소재의 와이어 등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지난해 코웰의 연매출은 약 402억원으로, 이중 절반이 넘는 1510만달러(약 207억원)가 글로벌 수출에서 나왔다. 코웰이 탄소배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건 지난 2023년부터다. 유럽연합(EU)에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관련 법안이 발의되자 주요 거래처들은 탄소배출량 산정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먼저 EU 수출업체를 비롯해 간접수출국인 중국 업체에서 탄소배출량 산정을 요구해왔고, 차츰 국내 납품업체들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됐다. 탄소배출량 산정에 대한 중요도를 인지한 코웰은 사내 TF팀을 구성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시작했다. 정부설명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원사업을 알아봤고, 지난해 6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탄소배출량을 산정했고, 검증기관인 DNV코리아로부터 그 결과를 검증받았다. 박성재 ㈜코웰 부장은 “중소기업이다보니 하청 기업 중 영세기업이 많아 공급망 차원에서 탄소배출량을 산정해야하는 부분이 매우 어려웠다"며 “업체에 탄소배출량을 요구하면 컨설팅을 우리가 해줘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배출 규제가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진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면서 “EU-CBAM 대응을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의 배출량 감축 의지와 함께 제조업 공급망 체계 내 상호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U의 CBAM 도입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소기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전환기간으로 탄소배출량 검증이나 인증서가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확정기간에 해당하는 내년부터는 연 1회 현장 검증 및 검증보고서와 CBAM 인증서를 필수로 제출해야한다. 물론 지난달 발의된 EU 이사회 개정안에는 CBAM 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됐다. 다만 제도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에너지전환에 대한 국제적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대응책 마련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이재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전략지원관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EU-CBAM 중소기업 대응 정부합동 설명회'에서 “EU 이사회 개정안에는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고, 개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여름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EU 외에 영국이나 호주 등 여타 국가들도 탄소배출과 관련된 무역 규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변화의 흐름에 맞서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서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수석연구원은 “개정안은 연간 임계값 미만의 철강·알루미늄·시멘트·비료를 수입하는 수입업자의 CBAM의무를 면제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면서 “다만 이는 EU로 수출하는 국내 기업의 제품 생산량이나 수출량이 아니라 수입업자의 전체 수입량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제품 생산량이나 EU로의 수출량이 적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CBAM 의무 면제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CBAM 대응을 위한 수출 중소기업들의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중소기업의 CBAM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정부 지원 사업이 있지만, 기업마다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에 스스로 대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가령 회사가 한국 수출과 EU 수입 통관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면 당장 내년부터 CBAM 신고서와 검증 보고서를 모두 제출해야한다. 이와 달리, EU 수입업자에게 수출만 하는 기업이라면 배출량 데이터 통지서를 제출하거나 CBAM 오퍼레이터 포털에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간접수출 기업이라면 꼭 배출량 데이터를 제출할 의무는 없지만, 고객사의 요청은 있을 수 있다. 신서린 수석연구원은 “기업이 먼저 자사의 수출입 유형을 확인한 후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회사의 EU 역내 법인이 수입업자의 역할을 담당하는지, 별도의 EU 수입업자에게 수출만 하는 기업인지, EU 역내 국가로 간접수출을 하는 기업인지에 따라 대응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U CBAM 기업지원 컨설팅을 담당하는 한국환경공단 남안우 배출권관리처 차장은 “컨설팅의 목표는 중소기업의 대응역량강화이지 직접 결과 값을 줄 수는 없기 때문에 스스로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면서 “CBAM 외에 다른 탄소규제 대응을 위해서라도 배출량 산정 방법에 대한 역량은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중소기업의 탄소 배출량 측정 및 검증을 위한 관련 솔루션 보급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디지털 기반 자동화 MRV 솔루션 보급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다음달 24일까지 모집한다. MRV는 탄소 배출량 측정·보고·검증(Measurement·Reporting·Verification)을 의미한다. EU로 CBAM 대상 품목을 직·간접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자동화 MRV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수용성 식이섬유 ‘펙틴’의 암 예방 효과, 과학적으로 입증

감귤이나 사과 같은 과일에서 유래한 '펙틴 유도체'가 암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독일에서 최근 열린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 연구는 독일 뮌헨대학과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UFMG) 공동연구진에 의해 수행됐으며, 식품 전문 매체인 '푸드 내비게이터'에 최근 소개됐다. 해당 연구에서 주목한 성분은 과일의 껍질과 식이섬유에 포함된 펙틴이다. 기존에도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로 알려져 있었지만, 연구팀은 펙틴 구조를 화학적으로 변형해 항암·항염 활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감귤류의 하얀 속껍질(알베도)에서 추출한 펙틴은 면역세포 활성화와 염증 조절에 효과를 보였다. 암세포 성장 억제 가능성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독일 뮌헨대 우르리히 도브린트 교수는 논문에서 “펙틴과 같은 천연 다당류는 장내 미생물과 상호작용하며 병원성 세균의 부착을 막고 면역 기능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연구자인 브라질 파울로 파비 교수(UFMG)는 “펙틴은 숙성 단계에서 구조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를 적절히 조절하면 장과 신체 전반의 면역체계 강화와 암세포 증식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 논문 '숙성 과정에서 변형된 파파야 펙틴이 암세포 증식 억제'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 펙틴은 사과·감귤·자몽·배·매실·딸기·포도 등 과일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특히 감귤 껍질과 사과 껍질엔 펙틴 함량이 높아 잼이나 젤리 제조에도 활용된다. 펙틴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건강을 개선하고,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혈중 지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포만감을 줘 식욕 조절과 체중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아모레·애경 ‘국민템’, 불황기 효자노릇 ‘톡톡’

아모레퍼시픽과 애경산업이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장기화 속에서도 각각 '국민템'의 존재감에 힘입어 나란히 주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뷰티 브랜드 '헤라'의 선 케어 제품 'UV 프로텍터'는 출시 3년 만인 지난 5월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2030 여성 소비자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선 케어 카테고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헤라는 2003년 처음으로 선 케어 제품을 출시한 이래 19년간의 연구를 거쳐 기술력을 한층 강화한 'UV 프로텍터 라인'을 지난 2022년 선보였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자연환경과 트렌드에 맞춰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기능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블루 라이트, 적외선, 미세먼지 등을 동시에 차단하는 '5중 차단 시스템' 개발에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특히 해당 라인의 대표 제품인 'UV 프로텍터 톤업'에는 UV-R Pro™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1.5배 향상된 광노화 보호 효과를 담았다. 헤라 관계자는 “UV-R Pro™는 광노화의 근본 원인을 차단해 피부 저속 노화 효능을 강화하는 자외선 차단 기술로 아모레퍼시픽 최초로 해당 제품에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애경산업은 구강케어 브랜드 '2080'의 대중적 인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여러 제품 가운데 2021년 5월 출시된 '닥터크리닉 치약'은 판매 시작 약 4년 만에 누적 판매량 1200만개를 달성하며 '국민 치약'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닥터크리닉 치약'은 치석, 잇몸, 시린 이, 구취, 미백 등 소비자들이 자신의 구강 고민에 따라 가정에서도 손쉽게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세분화돼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이 제품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판매량이 103%씩 증가했다. 출시 1년 만에 100만개의 판매고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12배 이상 늘었다. 최근에는 유튜브, SNS에서 '치과의사가 추천하는 다이소 치약' 등 콘텐츠가 화제를 모으면서 다이소와 쿠팡 등 주요 채널의 판매량이 올 3월 전월 대비 20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2080은 애경산업의 실적을 이끄는 '효자' 브랜드 중 하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80이 포함된 생활용품 사업부의 퍼스널케어(헤어·보디·덴탈) 부문 매출은 전체 1510억7800만원 중에서 595억3200만원으로 가장 높은 39%의 비중을 차지했다. 2080 관계자는 “소비자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칼슘∙콜라겐∙히알루론산이 함유된 '3중 바이오 복합 성분'을 처방한 '2080 닥터크리닉 2.0'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구강 고민에 부합하는 치약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업회생’ 세븐브로이, ‘신제품 R&D·신사업’ 부활 플랜

최근 경영난으로 법원 문을 두드린 국내 1세대 수제맥주 업체 세븐브로이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제맥주 정체성을 유지하되 시장 흐름에 걸맞은 하이볼 등 신제품으로 해외 수출을 강화하고, 위스키·음료 등 신사업 육성을 통해 신규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븐브로이맥주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앞서 세븐브로이맥주는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지난해 1월 코넥스(KONEX, 초기 중소기업을 위한 주식시장) 시장 상장 후 1년 6개월 만으로, 수년 간 이어진 실적 부진 끝에 법원에 도움의 손을 내민 것이다. 이와 관련해 본지와의 통화에서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회생을 거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수출 증가 추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현재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 안팎이나 이를 더욱 넓힐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21년 403억원을 기록한 세븐브로이 매출은 2023년 124억원까지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85억원으로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19억원에서 62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한 이후 지난해에는 9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수익성 하락 폭이 더 커졌다. 회사가 실적 내리막길을 걷게 된 주된 이유로는 캐시카우였던 '곰표 밀맥주'를 생산·판매할 수 없게 되면서 경영난이 가중된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2020년 대한제분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곰표 밀맥주는 한때 세븐브로이 매출의 97%를 차지할 만큼 매출 효자로 통했다. 하지만 2023년 3월 대한제분과의 상표권 라이선스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돌파구로 자체 브랜드 육성의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대체 제품으로 곰 대신 호랑이 캐릭터를 앞세운 '대표 밀맥주' 등도 선보였지만 실적 반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과거와 달리 국내 주류시장 소비 유행이 수제맥주에서 위스키, 재패니즈 위스키, 하이볼로 이동한 점도 발목을 잡았다. 다만,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세븐브로이도 다양한 하이볼 제품을 생산하며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해 첫 선보인 '하이볼에 빠진 시리즈' 레몬·자몽맛 출시 후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이달 파인애플·키위맛 2종도 추가 출시했으며, 현재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수출하고 있다. 동시에 수제맥주 회사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올 2월 출시한 '나로IPA'·'같이' 등 전통 크래프트 비어 출시도 지속하고 있다. 전략 제품인 IP(지적 재산권)상품의 경우 유통처와 소통을 통해 시장 수요를 예측해 제품을 개발, 출시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종합주류기업을 표방하며 신사업으로 점찍은 위스키·음료사업 진출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지난해 위스키 제품 출시를 예고했으나, 현재 저숙성 제품으로 시장에서 제값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 숙성을 거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음료사업의 경우 국내 현행법상 음료에 해당하는 논알콜 맥주 위주로 제품 개발,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넌강서·넌한강을 비롯해 대표 논알콜·얼그레이볼, 팝업사이다 등의 자체 제품은 물론, 일부 기업 대상으로 에너지 드링크·논알콜 맥주를 제조자개발생산(ODM) 형태로 납품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는 단계다. 이 밖에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일부 제품에 한해 온라인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 스타 제품이 또 나올지 모르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연구개발로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적인 맛을 살린 쌀맥주, 인삼주 등 남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개발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고자 노력 중이며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수출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올 여름 해외보다 속초 뜨나”…CJ온스타일, 카시아 속초 객실 판매 ‘역대 최다’

올 여름 강원 속초가 호캉스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이 최근 판매한 반얀그룹 '카시아 속초' 객실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이다. 고물가와 경기불황에도 '호캉스' 열풍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J온스타일은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판매한 카시아 속초 숙박권 상품 주문금액이 73억원을 넘었다고 18일 밝혔다. 객실 수는 2만4000개에 육박해 CJ온스타일이 판매한 숙박권 상품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특히 2박 특별 패키지가 2만2000여개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6월1일 개관한 카시아 속초의 오픈 1주년을 기념해 혜택뿐 아니라 콘텐츠까지 더한 특별 라이브 방송의 효과도 이번 최다 판매 달성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특별 라이브 방송에서는 속초에서 나고 자란 심용수 쇼호스트가 가족과 함께 직접 속초여행을 떠나 속초 중앙시장부터 영랑호, 대포항, 속초해수욕장까지 볼거리와 맛집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소개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라이브 방송 고객층도 대부분 호캉스를 선호하는 젊은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트렌디한 프리미엄 리조트 상품에 관심 많은 3040 고객들이 이번 라이브 방송 고객의 75%에 육박했다. 이 기세를 몰아 CJ온스타일은 오는 7월 3일 저녁 8시 모바일 라이브 방송 '럭셔리 체크인'에서 국내 처음으로 클럽메드 몰디브 카니 숙박권 방송도 선보일 예정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고물가에도 프리미엄 리조트 등 '호캉스' 수요가 늘면서 반얀그룹 카시아 속초 등 바닷가 오션뷰 숙박권이 뜨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앞으로도 트렌디한 리조트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라이브 방송 콘텐츠를 통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동아제약 감기약, 브랜드파워 1위…‘판피린’ 끌고 ‘비타그란’ 밀고

동아제약이 국내 제약사 브랜드 관심도 조사에서 최근 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동아제약의 감기약 '판피린'이 올해 한국산업 브랜드 파워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비타민C 브랜드 '비타그란'도 편의점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소비자 접점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빅데이터 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5월 24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제약사 브랜드 포스팅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동아제약이 2개월 연속으로 브랜드 온라인 관심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동아제약이 총 2447건의 정보량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동국제약은 1909건으로 2위를, 1829건으로 집계된 종근당이 3위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은 동아제약·동국제약·종근당·보령·GC녹십자·광동제약·한미약품·일양약품·일동제약·JW중외제약(정보량 순) 등 10개 사로 선정됐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동아제약의 감기약 브랜드인 판피린과 비타민C 전문 브랜드 비타그린의 활약이 그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파워를 토대로 소비자 접점을 늘린 결과, 브랜드 관심도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동아제약의 판피린은 지난 4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25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감기약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선정되며 입지를 다졌다. 올해 K-BPI 당시 특정 브랜드를 인식하거나 회상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하는 '브랜드 인지도'에서 최초 인지, 비 보조 인지, 보조 인지 등 세부 지표 전반 1위를 차지했다. 특정 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애착 정도를 나타내는 '브랜드 충성도'에서도 브랜드 이미지, 구입 가능성, 선호도 등의 항목에서 타 브랜드 대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K-BPI 지수 596.2를 기록한 판피린이 경쟁사인 동화약품의 '판콜'(415.7)과 대원제약의 '콜대원'(412.5)를 크게 앞지르며 동아제약이 감기약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편의점을 공략한 비타그란도 동아제약의 브랜드 관심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유통채널 가운데 소비자 접근성이 비교적 뛰어난 편의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동아제약은 최근 편의점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소비자 공략을 가속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서울 중구 CU 명동역점에 시범 설치된 '건강식품 특화존'에 비타그란 건기식 제품들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제약사가 숙취해소제·이중제형 혼합음료 등 건강관련 식품을 넘어 건기식까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은 선도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동아제약은 올해 들어서도 비타그란 제품군을 다양화하면서 편의점 출시를 가속했다. 동아제약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1위 경쟁이 치열해진 감기약 시장에서 왕좌를 수성할지 주목된다. 팬데믹 이후 감기약은 물론 면역력,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약사의 건기식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2개월간 제약사 브랜드 관심도 관련 전체 포스팅 수는 총 8231건으로, 전년도 대비 1022건 늘며 14.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대웅제약, 도서지역 원격의료 지원…“디지털 헬스케어로 사회환원”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해 도서지역 주민의 원격의료를 지원하는 사화공헌 활동을 펼쳤다. 대웅제약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함께 의료 접근성이 낮은 도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고려대 안산병원 지역사회 연계형 의료복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의료기관과 기업간 협업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의료복지 시스템을 설계·실행하는 ESG 사회공헌 활동이다. 인구 고령화와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도서 지역을 지원해, 지역사회 건강 불균형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게 이번 활동의 취지다. 이번 건강검진 지원활동은 경기 안산시 탄도항에서 배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육도의 주민 11명을 대상으로 1:1 맞춤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본 건강검진과 전문 건강상담 등이 검진 항목에 포함됐으며, 현장에서 진행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향후 필요 관리 방향까지 제시하면서 단발성 진료를 넘어선 지속가능 건강관리의 초석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검진에선 대웅제약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적극 활용됐다. 이를 통해 고령 주민들도 보다 쉽고 정확하게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대웅제약 측은 전했다. 구체적으로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 측정기 '카트비피 프로'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AI 기반 실명질환 진단보조 솔루션 '위스키'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 등을 활용해 기존 의료 환경에서 접하기 어려운 첨단 검진 서비스가 제공됐다. 대웅제약은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안산시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다양한 계층으로 의료 지원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경기도-스리랑카 간 원격의료 협력을 통한 글로벌 상생의료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이번 도서지역 검진 지원은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는 데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의료 지원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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