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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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블러드시티, 좀비·스릴러 ‘넷플릭스 공포’ 체험

에버랜드의 야외 공포 테마공간 블러드시티가 올해 가을에 '좀비·SF스릴러'의 짜릿하고 오싹한 경험을 선사한다. 좀비와 스릴러의 체험 실감도를 높이기 위해 넷플릭스와 손잡고 블러드시티를 공포체험 성지로 각인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에버랜드에 따르면, 넷플릭스 IP(지식재산권) '지금 우리 학교는'과 '기묘한 이야기'를 콘셉트로 지난 6일 손님맞이에 나선 좀비·SF스릴러 버전의 블러드시티는 오는 11월 17일까지 선보인다. 에버랜드가 지난 24일 공개한 블러드시티는 △폐허가 된 건물 등 다양한 구조물 △공포 체험 '호러메이즈' △방탈출 게임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이날 직접 둘러본 블러드시티 테마 공간에서는 '지금 우리 학교는' 배경인 효산고등학교가 좀비에게 점령당한 모습과 효산 시내의 폐허가 된 건물, 급식실과 상점가 등을 볼 수 있었다. 테마존에는 좀비들이 건물 밖으로 나오려다 막힌 듯 작은 틈새에 피투성이 손만 나와있는 장식과 피로 범벅이 된 사물함 등의 소품도 마련돼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저녁에는 효산고등학교 외벽에 붉은 조명이 쏘아지고 창문에서 피가 흐르는 등, 조명과 소리 등 특수효과도 가미됐다. 가을 시즌 에버랜드의 명물인 공포 체험 호러메이즈도 '지금 우리 학교'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내부 공간은 양호실·도서관·과학실 등 9개의 미로 공간으로 구현됐다. 호러메이즈는 시작 부분부터 연기자와 함께 해 몰입도가 높았던 것이 특징으로, 어두컴컴한 가운데 각 칸의 분위기가 살아있어 학교에 갇혀 탐험하는 느낌을 즐길 수 있었다.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SF 스릴러 호러 드라마를 콘셉트로 삼은 협업 IP '기묘한 이야기'는 컨테이너 박스 공간을 기반으로 관람객의 선택에 따라 체험 가능한 콘텐츠가 달라지는 미션형 콘텐츠로 구현됐다. 이곳에서는 직접 미션을 실행해 공간을 탈출하는 '방탈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가는 캐릭터를 선택한 후, 미션에 걸맞은 공간으로 향하면 된다. A 공간에서는 시즌 3에서 주 공간이 되는 스타코트몰을, B 공간에서는 스타코트몰 지하의 소련군 비밀기지를 구경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참여자의 행동에 맞춰 콘텐츠가 재생되는 인터렉티브 콘텐츠도 볼 수 있었다. 이밖에 에버랜드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효산고 교복 대여 △좀비 분장 △매장에서 콜라보 식음료 판매 △'지금 우리 학교는 LIVE' 공연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기존 에버랜드의 공포 공간과 어우러지는 분위기의 작품을 우선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와 한국 고증이 잘 된 작품을 콜라보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좀비·SF스릴러 버전의 블러드시티에 거는 고객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협업에 힘입어 블러드시티 개장 이후 에버랜드의 온라인 언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이상 크게 늘었다.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에버랜드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올라온 블러드시티 영상 조회수도 1000만뷰를 돌파했다. 특히, 해외로도 알려져 에버랜드를 찾은 인바운드(한국방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약 2배 증가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가족 관람객들에게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판다월드'도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뒤 다소 방문객이 줄었으나 쌍둥이동생 자이언트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보기 위해 여전히 많은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사육사)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보고 있으면 푸바오 생각이 절로 나고, 푸바오를 함께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마사회, 국내 유일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 ‘숲속 음악회’ 장수목장서 개최

한국마사회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후 발전을 기원하는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 숲속 야외 음악회를 오는 10월 4일 전북 장수목장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하는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KYDO)는 베네수엘라의 음악교육 시스템 '엘 시스테마'를 벤치마킹해 지난 2011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다. 말과 자연이 어우러진 목가적 풍경의 장수목장 잔디밭에서 펼쳐지는 이번 음악회에는 경상, 전라, 충청권역 약 100여명의 청소년 연주자가 참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솔레미오, 왕좌의 게임 OST, 맘마미아 OST, 아름다운 강산 등 클래식과 대중가요를 아우르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호가 40억원에 이르는 씨수말 관람을 포함해 승마체험, 트랙터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여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성언 마사회 장수목장 목장장은 “이번 숲속 야외 음악회는 다양한 지역의 청소년 오케스트라단 협연으로 진행되는 뜻깊은 행사"라며 “말과 자연과 음악이 삼위일체가 되어 펼치는 하모니가 방문객에게 멋진 추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오리온 초코파이, 패키지 디자인 ‘더 화사해졌다’

올해로 제품 출시 50주년을 맞은 오리온의 대표 과자 '초코파이情(정)'이 10년 만에 좀더 선명하고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단장했다. 26일 오리온에 따르면, 초코파이의 새 패키지는 제품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색상과 전통 무늬로 옷을 갈아입었다. 반세기 동안 가족·친구·지인들과 함께 나눴던 초코파이의 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情' 글자를 크게 새겼으며, 패키지 하단에는 '마음을 나누는 정(情)'이라는 새 문구도 삽입했다. 또한 먹음직스럽게 잘린 초코파이를 감싸는 띠에는 예전의 초코파이 패키지를 연상시키는 파란색을 더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패키지 리뉴얼을 기념해 20년 만에 추억 속 투명 패키지로 포장한 '레트로(복구풍) 초코파이 증정행사'를 대형마트·온라인몰 등에서 진행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50주년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을 바꿨다"면서 “앞으로 50년도 초코파이의 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中企 93% “전기요금 못 버티겠다…전용요금·연동제 시급”

중소 제조업계가 산업용 전기요금 급등으로 부담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데도 업계는 이에 대한 대책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계절과 시간에 따른 요금제를 손질해 중기업계 부담을 줄이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비용 부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 부담이 된다는 응답이 93.0%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매우 부담'으로 응답한 기업도 39.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74.2%였고, 8.9%는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된다고 응답했다. 또 납품단가에 전기요금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기업은 77.5%에 달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중소기업계는 마땅한 자구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조사에서 현 수준의 에너지 사용을 더 이상 절감할 수 없다고 답한 기업은 47.4%에 달했고, 줄이더라도 인상폭을 따라갈 수 없다는 기업도 49.7%였다. 산업용 전기요금 가격이 워낙 급등한데다 업계가 운용하는 설비 특성 상 24시간 가동이 불가피해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없어서다. 예측이 불가능한 거래처의 발주패턴 역시 에너지비용 절감의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정부의 에너지 효율 향상 관련 지원사업에 대한 참여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기업은 11.9% 수준으로,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는 △지원정책이 있는지 몰라서(또는 늦게 알아서)(49.2%) △필요한 지원정책이 없음(29.7%) △지원절차가 까다로움(10.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선 전기요금 급등에 따른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응답기업의 80.5%는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은 정부 지원책으로 '중소기업 전용요금제 등 요금개선'을 꼽은 가운데, 가장 현장적용이 시급한 주요 요금 개선 방식으로는 △계절별 요금 조정(45.3%) △시간대별 요금 조정(32.9%) △에너지효율 향상 인센티브 도입(16.9%) 등이 꼽혔다. 계절별 요금 조정안은 현재 여름철 요금을 적용받는 6월 사용분을 봄철 요금제로 적용하고, 겨울철 요금을 적용받는 11월 사용분을 가을철 요금제로 적용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한국전력이 공시한 전기요금표에서 '산업용(을)-고압A-선택Ⅰ의 최대부하 시간대 기준'을 예로 들면, 봄·가을철 요금은 kw당 152.7원, 여름철요금은 234.5원, 겨울철요금은 210.1원이다. 시간대별 요금조정안으로는 중간부하 요금을 적용받는 토요일 낮 시간대 요금도 경부하 요금으로 적용해달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산업용(을)-고압A-선택Ⅰ'의 여름철 기준 중간부하 요금은 152.4원, 경부하 요금은 99.5원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에너지비용이 큰 만큼, 산업용 전기요금의 단가를 낮출수 없다면 요금제 손질로 미세조정이라도 해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지난해 산업용 판매단가가 급등했으나,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요금인상분을 제대로 납품단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경영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양 본부장은 “중소기업 전기요금 부담완화를 위한 △계절별·시간대별 요금 조정 등을 반영한 중소기업 전용요금제 신설과 △전기료 등 에너지비용 납품대금 연동제 포함 도입이 시급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고효율기기교체 지원 확대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 시 세액공제 확대 등 중소기업의 에너지 구조 전환 지원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점주 수익 보호에 소비자는 뒷전? 이중가격제 논란

최근 중개수수료를 둘러싸고 배달 플랫폼과 신경전을 벌이는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가맹점주 수익성을 보호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이중가격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매장 메뉴와 배달 메뉴의 가격을 차등화해 가맹점주의 배달 중개수수료 등 제반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명분이지만, 소비자들은 결국 배달음식 인상분을 떠넘기는 가격 구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중심으로 이중가격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토종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 요구를 반영해 조만간 직영점 등 일부 매장에 한해 이중가격제를 시범 운영한다. 인상 폭 등은 점주 협의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취합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도 24일부터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판매 가격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배달 앱으로 주문 시 매장 판매가보다 단품 메뉴는 700원~800원, 세트 메뉴는 1300원씩 더 내야 한다. 일찌감치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맥도날드와 버거킹도 햄버거 세트 주문 시 현재 매장 가격과 배달 앱 주문 가격이 1300~1400원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년 만에 이중가격제를 재도입한 KFC에 이어 파파이스도 한 달 뒤인 4월에 배달 메뉴 가격차등제를 공식화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컴포즈커피·메가커피도 배달앱으로 아메리카노 음료를 주문 시 매장가격 대비 500원 비싸게 책정해 판매하고 있다. 외식프랜차이즈의 큰 축인 치킨업계는 아직 이중가격제 도입에 망설이는 분위기다. 치킨프랜차이즈 빅3로 꼽히는 교촌치킨·bhc·bbq는 현재 “도입 계획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는 입장이다. 배달 수요가 높은 치킨업계 특성상 매출의 80% 가량이 배달로 잡히는 만큼 이중가격제 도입에 따른 '소비자 저항'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배달 플랫폼들이 입점업체에 수수료를 전가하면서 가맹점주 부담이 늘어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특히, 배달앱 간 무료배달 경쟁이 격화되면서 중개수수료가 9%대 후반까지 오르자 타개책으로 이중가격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이중가격제가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를 방해하는 불리한 가격 구조라는 점이다. 예컨대 배달앱 무료배달 서비스를 통해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세트 메뉴 2개를 주문할 경우 매장가 대비 2600원을 더 내야한다. 사실상 기존 배달수수료에 준하는 금액을 더 내야하는 셈이다. 제도 시행 내용마저도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 사례도 발생해 소비자 알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선택권도 침해한다는 비판도 뒤따른다. 실제로 맥도날드는 이 같은 내용의 지적이 제기되자 25일 뒤늦게 배달의민족 내 매장별 페이지에 “배달 시 가격은 매장과 상이하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일각에선 이중가격제를 비롯해 배달 수수료를 둘러싼 배달 플랫폼와 외식업계 간 줄다리기 싸움이 장기화될 경우 양쪽 집단 모두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중가격제 도입에 따른 가격차를 소비자가 인지하면 부담이 커져 배달 주문을 줄일 것"이라며 “결국 입점업체 점주 매출이 감소하고 플랫폼 입장에서도 결제 규모가 줄어 양측 모두 손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中알리 ‘K-셀러 키우기’…한국시장 정면돌파

초저가로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한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K-셀러(입점 판매자) 키우기'로 한국시장 정면 돌파에 나선다. 저품질·유해물질 등 문제로 성장세 둔화와 우리 정부의 규제 움직임에 위기감을 느낀 알리가 오는 10월부터 국내 셀러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 도입, 현재 운영중인 한국상품 전문관 '케이베뉴(K-VENUE)' 강화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알리는 25일 '제1회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포럼'을 열고 10월부터 한국 셀러들이 해외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에 입점하는 국내 중소 셀러들에게 5년에 걸쳐'수수료 및 보증금 0%' 정책을 시행한다.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은 상품 등록 정보를 간단한 클릭 한 번으로 쉽게 등록할 수 있으며, 셀러는 국내와 해외 판매 조건을 통일하거나 차별화할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향후 국가별 자동 가격 설정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판매대금 정산은 상품이 고객에게 배송 완료 뒤 15일 이내에 주문 건별로 이뤄지며, 결제는 알리페이 인터내셔널(Alipay International)을 통해 미국달러로 진행된다. 글로벌셀링프로그램을 통해 알리익스프레스 케이베뉴 채널에 입점하는 국내 셀러들은 한국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알리익스프레스가 운영 중인 다른 국가 및 지역의 1억5000명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확장할 수 있다. 알리 프로그램 시행 초기에는 K-뷰티와 K-패션 카테고리에 집중하고, 이후 프로그램을 K-푸드 및 K-팝으로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은 우선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일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향후 점진적으로 판매 국가와 지역이 확대할 계획이다.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글로벌셀링을 통해 많은 한국셀러들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채널이 되도록 하겠다"며 “한국의 중요한 핵심 경쟁력인 K뷰티·패션·팝 관련 분야의 80%가 해외로 나갈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알리는 한국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 사업도 확대한다. 최근 쌀·축산·과일 등 식품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세가 높은 만큼 향후 식품 전문관을 운영하고, 건강기능식품 상품군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뷰티 카테고리도 10월 행사에 이어 11월 11일 광군제를 통해 프로모션을 확대해 고객 유입을 늘린다는 목표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건강e+ 삶의 질] 초고령사회 치매 걱정된다면…건기식 먹는 예방도 중요

내년이면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초고령사회에 따른 여러 사회적 우려 가운데 고령자의 건강 문제는 본인뿐 아니라 관련된 가족, 그리고 사회 전체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아젠다이다. 특히, 고령자의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에 대한 경각심은 여전히 크지 않은 국내 현실에서 치료 못지 않게 사전예방을 위한 식습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인지력 감퇴의 치매 초기증상에 해당하는 국내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는 2011년 3만 5000여명에서 2021년 29만 9000여명으로 8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그럼에도 질환자들은 자신의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를 자각하면서도 경도인지장애를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리아리서치의 조사 결과에서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를 경험한 성인남녀의 26%가 '증상 악화를 경험했고', 이 가운데 80%가 '별다른 관리 없이 방치하고 있다'고 밝혀 심각성을 더해준다. 전문가들은 경도인지장애는 조기 발견과 함께 관리를 잘 하면 충분히 치매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질환이라며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억력 저하를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를 꼽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금치, 복분자, 블루베리, 마늘과 같은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두뇌를 활성화하는 것이 인지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여기에 뇌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보조 예방조치로 더해주면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최근에는 뇌 기능 개선 건강기능식품으로 포스파티딜세린(PS)과 같은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PS성분 건기식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일동후디스의 '하이뮨 두뇌엔 PS'는 50~60대 노년기의 필수 단백질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하이뮨 두뇌엔 PS는 뇌 인지질의 15~20%를 차지하는 포스파티딜세린 성분은 물론 은행잎추출물·아연(Zn)을 더해 두뇌 건강과 혈행 건강 등 식약처에서 인정한 7중 기능성을 담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1일 기준 포스파티딜세린 300㎎, 은행잎추출물 주성분 플라보놀 배당체 28㎎을 함유해 인지력 개선, 기억력 및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는 안내했다. 또한, 사용된 포스파티딜세린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식품안전인증(GRAS)에 등재된 안전한 원료이며, 하루 캡슐 2개 섭취와 원활한 소화를 돕는 식물성 경질캡슐이란 점에서 소비자의 이용 편리성을 더해준다고 덧붙여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SK매직 공기청정기·쿠쿠 비데·지누스 프레임 3종 출시, 쿠첸 IDEA 디자인상 수상

SK매직은 크기는 줄이고 성능은 강화한 24년형 '코어 360˚ 공기청정기 13평형'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SK매직 관계자는 “신제품 공기청정기는 기존 모델 대비 크기는 50% 작지만 강력한 청정 성능을 제공한다"며 “크기가 작아 원룸, 1인 가구뿐 아니라 안방, 아이 공부방, 서재 등 각 방 전용으로 두는 공기청정기로도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제품은 0.01㎛ (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크기의 극초미세먼지도 제거 가능한 '올인원(All-in-One) 케어 필터'를 탑재해 생활악취, 새집증후군, 알러지 및 두통유발 물질 등을 없앨 수 있다. 여기에 탈부착형 '펫 더블케어 필터'를 추가하면 반려동물의 털과 배변 냄새의 주요 원인 물질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등 각종 유해가스를 집중 관리할 수 있다. 이밖에 신제품은 초강력 터보 팬 기술을 적용해 오염된 공기를 전 방향 빈틈없이 빠르게 흡입한 후 멀리 내뿜어 실내 공기를 빠르게 정화한다고 SK매직은 소개했다. 코어 360˚ 공기청정기의 렌탈료는 월 1만 2900원(5년 의무사용 기준)부터다. 쿠쿠가 크기를 42% 줄여 공간 활용도를 높인 '인스퓨어 슈퍼 슬림 리모컨 비데'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제품은 기존 자사 모델 대비 42% 슬림해진 9.3㎝의 높이로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설계가 특징이다. 조작부를 무선 리모컨으로 분리해 공간 사용을 더욱 줄였다. 또한, 쿠쿠 인스퓨어 슈퍼 슬림 리모컨 비데는 본체와 리모컨 모두 IPX5 방수 등급으로 자유롭게 물청소가 가능하다. △오염 및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 △자동 노즐 세척 △수동 노즐 세척 등 소재와 기능도 함께 적용했다. 이밖에 신제품 비데는 세그먼트 정수 필터로 이물질을 제거하고 여과시킨 정수를 사용한다. 물탱크에 보관하지 않고 끊김 없이 흐르는 물을 이용, 비데 사용 시에만 즉시 가열해 온수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연속해 사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가 침대 프레임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누스의 신규 침대 프레임은 '퍼프', '데비', '매든' 3종이다. 다릿발이 없는 저상형 디자인에 유럽 판매 1위인 폴란드 'Davis'의 발수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퍼프에는 곡선 디자인의 헤드보드에 폭신한 폼을 적용했다. 판매 가격은 슈퍼싱글 사이즈 62만 3000원, 퀸 사이즈 73만 1000원, 라지킹 사이즈 84만 9000원이다. 데비는 세로 퀼팅 디자인의 높은 헤드보드 디자인이 특징으로, 슈퍼싱글 사이즈 46만원, 퀸 사이즈 57만 5000원, 라지킹 사이즈 71만 8000원이다. 매든은 다양한 공간에 어울릴 수 있는 넓은 간격의 심플한 퀼팅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슈퍼싱글사이즈 24만 1000원, 퀸 사이즈 27만 8000원, 라지킹 사이즈 38만 9000원이다. 지누스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 27일까지 현대백화점 지누스 매장에서 최대 2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쿠첸은 '브레인' 밥솥으로 '2024 IDEA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4)'에서 본상(을 받으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했다. 25일 쿠첸에 따르면, 스테디셀러인 '브레인' 밥솥은 지난 3월 'iF 디자인 어워드'와 4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은 데 이어, '2024 IDEA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수상했다. 이번 IDEA 디자인 어워드는 자사 최초 수상으로 본 수상을 통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받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쿠첸은 소개했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북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인상으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매년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심미성, 사회 기여도 등을 평가해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을 선정 및 발표한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쿠첸 '브레인' 밥솥은 조약돌에서 디자인을 착안한 제품으로,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로 다양한 공간에 융화될 수 있게 디자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색상은 곡물의 한 종류인 오트밀과 보리가 떠오르는 화이트, 베이지 계열을 적용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한국경마 여성기수, 금녀의 벽 뚫고 ‘대표기수’ 넘본다

한국경마에서 여성기수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남성·외국인 기수가 대다수인 한국경마에서 전체 기수 중 10%도 안되는 여성기수들이 출전에 의미를 두는 '상징성'을 넘어 한 해를 대표하는 기수 자리를 넘볼만큼 성장하고 있다. 25일 경마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한국마사회가 개최하는 '2024년 한국경마 연도대표상'에서 올해 최우수 경주마를 의미하는 '연도대표마' 부문에 '글로벌히트'(마주 김준현)가 현재 누적승점 2250점을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다. 연도대표마는 국내 대표 경마시리즈인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의 1년간 누적승점이 가장 많은 경주마가 선정된다.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는 △오너스컵(6월) △한국마사회(KRA)컵 클래식(8월) △코리아컵(9월) △코리아스프린트(9월) △대통령배(10월) △그랑프리(12월) 등 일반경주보다 상금·승점이 높은 대상·특별경주로 구성돼 있다. 올해 4세의 국산 경주마인 글로벌히트는 지난 8월 KRA컵 클래식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 8일 열린 국내 최고 상금의 국제경마대회 코리아컵에서 한국 출전마 중 최고성적인 3위를 차지해 누적승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10월 대통령배와 12월 그랑프리에서도 현재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12월 올해의 연도대표마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주마로 꼽힌다. 눈길을 끄는 점은 KRA컵 클래식 우승, 코리아컵 3위 등 글로벌히트와 좋은 성적을 합작해 온 기수가 여성기수인 김혜선 기수라는 점이다. 김혜선 기수는 글로벌히트에 기승해 KRA컵 클래식 우승, 코리아컵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코리아컵과 함께 열린 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스피드영'(마주 디알엠씨티)에 기승해 한국 출전마 중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국내 최고권위 국제대회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서 모두 한국 기수 중 최고 성적을 올려 한국경마의 자존심을 세운 셈이다. 경주마와 기수의 조합은 마주와 기수간 기승계약에 따라 매 경주마다 달라지지만 글로벌히트는 유독 김혜선 기수와 호흡을 맞출 때 자신의 기량을 가장 잘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글로벌히트는 지난해부터 김혜선 기수를 전담 기수로 하다시피 하고 있다. 올해 기수 데뷔 16년차인 김혜선 기수는 지난해 6월 '코리안더비'에서 글로벌히트와 함께 우승을 차지, 한국경마 최초 '더비걸' 타이틀을 차지했다. 국내 여성기수 최초 개인통산 100승, 200승, 300승, 400승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경마는 남녀 기수 구분없이 출전하는 스포츠지만 근력, 순발력 등 체력 측면에서 남성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12월 열리는 2024년 연도대표상의 '최우수 기수' 부문에서도 현재까지는 남성 또는 외국인 기수의 수상이 유력시된다. 그러나 김혜선 기수는 올해에만 현재까지 총 226회 출전해 38회 우승(일반·대상·특별경주 포함)을 차지, 올해 승률(출전 횟수 대비 우승 횟수) 16.8%로 국내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다승 부문에서도 40명 가량의 부산경남경마 소속 기수 중 3위를 달릴 정도로 여성기수의 위상을 높이는데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2017년 최우수 신인상을 받고 지난해 국내 여성기수 두 번째로 개인통산 100승을 달성한 최은경 기수도 올해에만 현재까지 246회 출전해 16회 우승, 승률 6.5%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경마업계는 최근 경마고객층이 기존 중장년 남성층 외에 경마 응원문화와 말 자체를 즐기는 MZ세대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여성기수들의 선전이 경마의 건전한 레저화와 경마팬 저변확대에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농어촌공사 “영농정착 청년농 1만명 늘린다”

정부가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지원 대상자를 2배 가까이 늘린다. 정부의 청년 농업인 육성 확대 기조에 한국농어촌공사도 주력사업의 하나인 농지은행사업의 내년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등 적극 보조를 맞춰 나간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정부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수혜대상자를 올해와 내년 각각 5000명씩 2년에 걸쳐 총 1만명으로 증원한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은 만 18~40세 초보 청년농업인에게 초기 안정적 정착을 위해 3년간 매월 최대 110만원씩 영농·생활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8명 1600명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이후 매년 지원대상자 규모를 늘려 지난해 신규 지원대상자를 4000명으로 확대해 누적 1만2600명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신규 5000명, 내년에도 신규 5000명을 추가 선정해 누적 2만2600명에게 지원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영농은 물론 생활자금으로도 쓸 수 있는 지원금을 매달 100만원 안팎씩 지원하는 만큼 높은 인기를 끌어 지난해 4000명 모집에 시·도 지역은 4.7대 1, 그밖의 지역은 1.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지원대상자 중 영농경험이 없거나 농업계 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청년, 여성 청년농업인 비중이 늘고 있는 것도 도시청년의 농촌유입 측면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이 사업의 지원대상자는 지원기간의 2배인 총 6년간 의무적으로 영농을 영위해야 한다. 초보 영농인으로서 실패 우려가 높음에도 '청년농 육성사업 현장지원단' 등 지원에 힘입어 정착률이 90%(이탈률 10%)에 이른다. 농어촌공사는 해당 사업에서 지원대상 청년농에게 우량농지를 우선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업 지원대상인 청년농 명단을 농지은행사업에 편입시켜 매매·임대 농지 발생 시 대상 청년농에게 최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농지은행사업의 초점도 청년농 육성에 맞춰 관련 예산을 늘린다. 지난달 정부는 농어촌공사의 2025년 농지은행사업 정부 예산안을 1조1000억원으로 의결, 지난해 9월 의결했던 올해 정부 예산안 1조8000억원보다 40% 가까이 줄였지만 농지매매사업, 선임대후매도사업 등 청년농에게 주로 지원되는 세부사업의 예산은 증액했다. 농어촌공사는 내년 농지은행사업 중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에 총 9625억원을 투입, 상속·이농 등 비농업인 및 고령·은퇴농 소유의 우량농지 2500헥타르(ha)를 매입해 이를 청년농업인에게 80% 감면된 임대료로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농업인에게 최장 30년간 장기임대하고 농지대금을 모두 상환하면 소유권을 이전해 주는 '선임대후매도사업'도 지난해보다 21억원 증액된 19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청년농이 자경농지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농지매매사업' 예산도 전년대비 28.7% 증가한 953억원 투입하고 융자금 지원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농업인 육성과 농가 소득안전망 확충을 위해 내년도 농지은행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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