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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학수시모집] 한양대, 학생부종합 3종 ‘중복지원’ 허용…첨단과학 학과 증원으로 모집인원 늘려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는 2026학년도 수시에서 정원 내 1,708명과 정원 외 189명으로 총 1897명을 모집한다. 세부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추천형) 341명 △학생부종합(추천형) 199명 △학생부종합(서류형) 621명 △학생부종합(면접형) 120명 △고른기회 118명 △특성화 고졸 재직자 157명 △논술전형 233명 △실기·실적전형 108명 등이다. 학생부교과(추천형)는 2025년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5개 학기 이상 국내 고등학교에서 성적을 취득하고,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정량(90%)·정성(10%)평가해 반영하며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학생부종합 전형이 추천형과 서류형, 면접형으로 다각화된 가운데, 면접형의 경우 올해부터는 새로 도입된 '제시문 면접'이 30% 비율로 반영된다. 또한 올해부터 학생부종합 3종에 대한 중복 지원이 가능하며, 고른기회 전형의 경우도 지원 자격을 충족한다면 학과에 관계없이 중복으로 지원할 수 있다. 고른기회 전형 지원 자격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국가보훈 대상자 △농어촌 학생 △특성화고교 졸업자 △특수교육 대상자로 구분된다. 논술전형은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및 동등의 학력 소지자를 대상으로 논술고사 90%, 학생부종합평가 10%로 선발한다. 또한 올해부터는 논술전형에 수능최저기준이 적용된다. 실기 전형으로는 분야 및 특기별로 미술 특기자 22명, 음악 특기자 41명, 체육 특기자 12명, 연기 특기자 2명, 무용 특기자 31명을 선발한다. 아울러 한양대는 올해 첨단분야 학과인 정원 증원을 확정해 데이터사이언스학부(20명), 미래자동차공학과(20명), 융합전자공학부(40명)의 수시·정시 모집인원을 늘렸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 대학수시모집] 중앙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첫 모집…입학생 전원 4년 전액 장학금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202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4919명 중 2827명(57.5%)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각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503명(10.2%) △학생부종합전형 1440명(29.3%) △논술전형 484명(9.8%) △실기전형 400명(8.1%)을 모집한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 혜택을 주는 20명 규모의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신설과 AI학과·산업보안학과의 입학정원 증원(각각 16명·10명 증원) 등이 주요 특징이다. 올해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 중 CAU융합형인재(의학부)와 CAU탐구형인재는 1단계 서류 100% 평가를 거쳐 2단계 면접을 실시하며 서류평가 성적(70%)과 면접 점수(30%)를 각각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이외 학생부종합전형은 모두 서류평가 100%로 진행된다. 학생부를 100% 비율로 반영하는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의 경우, 고교별로 최대 20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서울캠퍼스 모집단위에는 수능최저기준이 적용되는 반면, 다빈치캠퍼스 모집단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70%, 학생부 30%(교과 20%+비교과(출결) 1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한다. 지원한 계열에 따라 논술고사 출제 유형이 달라진다는 점까지 예년과 동일하다. 실기전형은 실기형에서 326명, 특기형에서 74명을 모집한다. 실기형은 학생부와 실기고사를 반영하며 모집단위별 반영 비율이 다르고, 특기형은 생기부와 수상실적, 실기고사를 반영하며 모집단위에 따라 전형 방법이 상이하다. 수능최저기준은 실기형 중 공연영상창작학부(문예창작·사진·영화)에만 적용된다. 아울러 연극(연기·뮤지컬연기)의 1단계 실기고사는 올해부터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전환됐으며, 실기형이던 스포츠과학부 골프전공은 특기형으로 모집 방법이 변경됐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 대학수시모집] 숭실대, 국내 최초 인공지능 특화 ‘AI소프트웨어학부’ 신설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202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3076명의 약 56%인 1719명(정원외 포함)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올해 숭실대 수시모집의 주요 특징은 △AI대학 AI소프트웨어학부 신설(수시 86명 선발) △학생부우수자전형 전 계열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2개 영역 합 5등급 이내→6등급 이내) △학생부우수자·논술우수자 전형 경상계열 교과별 가중치 변경(국어 15, 수학 35→국어 20, 수학 30) △자유전공학부 학생부우수자전형 41명 선발(인문 18명, 자연 23명) 등이다. 총 650명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SSU미래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를 100% 반영하고, 2단계에선 1단계 성적 50%+면접 5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기회균형전형)은 130명, 학생부종합(특수교육대상자전형)은 38명을 각각 선발한다.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의 경우 올해부터 필수 제출서류에 자기소개서가 포함된다. 또한 숭실대는 학생부종합(SW우수자전형)을 통해 금융학부(2명)와 컴퓨터학부(4명), 글로벌미디어학부(4명), AI소프트웨어학부(9명) 등 총 19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학생부우수자전형)은 각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에 한해 총 476명을 선발하며 고교별 추천 인원에는 제한이 없다. 전형방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공통 및 일반선택 과목(80%)과 진로선택 과목(20%)을 각각 반영한다. 논술(논술우수자전형)의 모집인원은 총 248명이며, 반영 방법은 논술 80%+학생부 교과 20%를 적용한다. 예체능우수인재전형(체육)에서는 '당구' 종목의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예체능우수인재전형(축구)에서는 포지션별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 대학수시모집] 세종대, 자유전공학부 ‘논술전형’ 도입…‘양자지능정보학과’ 등 신설 모집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0.2%인 1791명을 선발한다. 세부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 항공시스템공학(공군))으로 445명을,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세종창의인재(면접형·서류형), 기회균형, 사회기여 및 배려자, 서해5도학생, 특성화고교졸 재직자, 사이버국방(육군), 국방AI융합시스템공학(해군) 국방AI로봇융합공학(해병대) 등 870명을 모집한다. 논술우수자 전형과 실기·실적 전형(실기우수자/예체능특기자)은 각각 344명과 132명을 선발한다. 특히 세종대는 이번 수시모집을 통해 올해 신설된 양자지능정보학과와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AI로봇학과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우주항공시스템공학부 지능형드론융합전공 △지능정보융합학과 △콘텐츠소프트웨어학과 등 7개 첨단학과에서 416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AI로봇학과는 지역균형으로 32명, 논술우수자 전형 34명 등 총 117명을 모집하고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84명을 선발한다. 지역균형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또한 지난해 모집에서 지역균형전형(학생부교과)으로만 신입생을 모집했던 자유전공학부는 이번 모집에서 지역균형전형(153명)과 함께 논술전형으로 40명을 새롭게 선발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인문계열(인문논술)과 자연계열(수리논술)을 별도 실시하지만,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통합교과형 논술을 실시해 국어·사회·도덕·수학을 모두 반영한다. 국어·사회·도덕은 인문계열 출제범위와 동일하며, 수학은 수학·수학Ⅰ·미적분에서 출제된다. 아울러 세종대는 올해부터 해병대와의 협약을 통해 설치 및 운영되는 계약학과 선발 전형인 국방AI로봇융합공학전형을 신설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4명을 선발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 대학수시모집] 성균관대, 신설 배터리학과 및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 모집 시작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으로 총 2410명(수시 58.2%·정시 40.1%)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 1502명, 학생부교과전형 416명, 논술위주전형 386명, 실기·실적(예체능)전형 106명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세부 모집인원은 융합형 315명, 탐구형 406명, 성균인재 236명, 과학인재 155명, 기회균형 24명, 특별전형(정원 외) 366명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융합형·탐구형·기회균형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평가 100%로 선발한다. 다만 △자유전공계열 △사범대학(교육학·한문교육·수학교육·컴퓨터교육) △의예 △글로벌융합학부 △스포츠과학과는 올해 신설된 성균인재 전형으로 선발하며 과학인재 전형과 함께 2단계에 면접 30%를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전형(학교장추천)은 정량량평가 80%, 정성평가 20%를 반영하며 정성평가는 학업수월성 10점, 학업충실성 10점으로 평가한다. 정량평가 시 과목별 군을 분리하여 평가하며 정성평가에 교과학습 발달상황과 출결상황이 반영된다. 논술위주전형은 언어형과 수리형을 분리하여 실시(일부 모집단위 제외)하며 논술 100%를 반영한다. 특히 성균관대는 2026학년도부터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배터리학과를 신설하고 총 30명을 모집한다. 수시전형별 모집인원(18명)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각각 탐구형 8명과 과학인재 5명을 선발하고, 학생부교과전형 학교장추천으로 5명을 모집한다. 이외에도 같은해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를 신설하고 총 33명을 모집한다. 이 중 수시전형 모집인원은 17명(학생부종합전형 탐구형 12명, 학생부교과 학교장추천 5명)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 대학수시모집] 고려대, 다문화전형 신설…“수능최저기준 미적용”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70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는 전년보다 20명 증가한 수치로 학생부교과전형 651명, 학생부종합전형 1647명, 논술전형 350명, 실기·실적 위주 전형 55명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변화는 다문화전형의 신설이다. 다문화자녀인 학생들에게 지원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인재를 선발하려는 취지로 신규 도입됐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1단계에서 서류 100%,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성적 40%로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시모집에서 가장 비중이 큰 학생부위주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학업우수전형/계열적합전형/고른기회전형/다문화전형/재직자전형/사이버국방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전형)은 학생부 성적 90%와 서류 10%를 합산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교과이수충실도와 공동체역량을 평가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험생의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각 세부 전형별로 지원자의 강점과 특성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특히 학업우수전형은 100% 서류평가를 기반으로 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1단계의 서류평가를 거쳐 2단계에선 7분간 제시문 기반 면접을 진행한다. 다만 의과대학 지원자에게는 다중 미니 면접(MMI 면접)이 실시된다. 학업수주전형 외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며, 고른기회전형과 재직자전형은 2단계 제시문 기반 면접(6분)을 진행한다. 사이버국방전형의 경우 2단계 평가에서 면접 성적과 기타(군면접, 체력검정 등)을 합산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 대학수시모집] 경희대,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자격 ‘2024학년도 졸업자’까지 확대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는 2026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 2965명, 정시모집 2415명 등 총 5380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 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 615명 △학생부종합전형 1546명 △논술우수자전형 474명 △실기우수자전형 330명 등이다. 이번 경희대 수시모집의 주요 변경 사항은 △지역균형전형 지원자격 변화 △네오르네상스 전형 의약학계열 수능최저학력기준 반영 △기회균형전형Ⅱ 다자녀 지원자격 완화(4명→3명) △학교생활기록부 학교폭력사실 기재 반영 등이다. 615명을 뽑는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는 '3개 학기 이상의 교과 성적이 있는 학생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전년도까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한정했던 지원자격을 2024학년도 2월 졸업자부터 2026학년도 2월 졸업예정자까지 확대했다. 또한 학생부교과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모집으로 자율전공학부 49명, 자유전공학부 158명을 선발한다. 학과별 모집과 무전공 모집을 병행하며, 특히 국제캠퍼스 교과전형은 대부분 자유전공학부로 선발한다. 무전공 모집은 교과종합평가에서 학업 역량만 평가한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1546명)은 전형별로 네오르네상스전형 1068명, 기회균형전형Ⅰ 388명, 기회균형전형Ⅱ 90명을 선발하며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평가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총 474명을 선발하며 논술고사는 인문·사회·자연·의학 등 계열로 나눠 실시한다. 실기우수자전형(330명)은 대체로 실기·실적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더 센’ 상법 개정안까지…제약사·바이오벤처, 대응마련 ‘고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1·2차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이어 3차 상법 개정까지 논의되면서 제약바이오업계의 대응 움직임이 분주하다. 전통적으로 오너경영 체제를 유지해 온 전통 제약사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창업한 신생 바이오벤처들은 기존 지배구조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고심이 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당과 범여권은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2차 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자산총액 2조원을 넘는 상장사를 대상으로 '집중투표제' 도입을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선출 제도를 현행 '최소 1명'에서 '최소 2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지난달 공포된 1차 상법 개정안이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을 통해 소액주주의 권리를 대폭 확대한데 이어 이번에 통과된 2차 개정안도 소액주주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2차 상법 개정과 관련, 현재 상장된 주요 전통제약사 중 유한양행과 GC녹십자, 대웅제약이 올 상반기 기준 자산총액 2조원을 넘겨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과 종근당도 올 상반기 각각 1조9000억원, 1조5000억원을 넘겼다. 이 중 소유와 경영 분리 원칙을 고수해 온 유한양행을 제외하면 모두 오너일가가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중견·중소 제약업계의 오너경영 관행은 더 공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제약업계는 연이은 상법 개정이 폐쇄적인 제약업계 오너경영 관행을 완화하고 경영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일부 제약업계는 장기간 지속투자를 필요로 하는 신약개발 특성상 오너경영체제의 약화는 R&D 투자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7~8% 수준인데 신약개발 R&D 투자에만 매년 매출의 10% 안팎을 지출한다"며 “신약개발 투자 등 장기 성장전략 수행을 위한 경영권 보호 방안이 보완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든 상장사에 적용되는 1차 상법 개정안의 경우, 일반적으로 창업자의 지분율이 낮은 바이오벤처 기업의 경영권 방어수단 마련이 추후 과제로 꼽힌다. 이밖에 여권은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를 일정기간 내에 의무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상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수단을 악용하는 관행을 막기위한 조치다. 이를 의식한 듯 제약바이오업계는 최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사례가 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 창사 이래 처음 자사주 소각을 시행했고 오는 2027년까지 1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무신사, 中 최대 스포츠웨어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中 진출 본격화”

패션기업 무신사가 중국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 스포츠'(Anta Sports)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무신사와 안타 스포츠는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 '무신사 차이나'(MUSINSA China)를 설립하고 공동 투자를 단행한다. 이번 거래는 현지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무신사는 합작법인 지분 60%를 보유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갖고, 안타 스포츠가 나머지 40% 지분을 보유한다. 무신사 차이나는 중국 시장 내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며, 안타 스포츠는 합작 법인 이사회를 통해 전략적·재무적 관리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무신사와 안타 스포츠의 니즈가 통해 추진됐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 1만여 개를 보유한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으로 한국의 유망한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의 중국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안타 스포츠는 중국에서 '멀티 브랜드'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 중인 현지 최대 규모의 스포츠웨어 그룹이다. 스포츠웨어, 애슬레저,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과 대중 시장을 폭넓게 아우르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안타 스포츠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스포츠웨어와 패션의 융합을 한층 더 활용하는 동시에 세분화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우융화 안타 스포츠 대표는 “무신사와의 이번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은 안타 스포츠의 '싱글 포커스, 멀티 브랜드, 글로벌화' 전략을 진전시키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스포츠웨어 산업에서 안타 스포츠가 보여온 브랜드와 리테일 결합 역량, 전체 스포츠웨어 산업에 걸친 밸류체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무신사 차이나가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스타일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위해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무신사의 패션 산업 경험과 안타 스포츠의 강력한 브랜드 관리 역량이 결합돼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유통 채널과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시장에서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벤처기업, 역할 대비 인식 미흡…제도적 지원 필요”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벤처기업에 대해 긍정적 인상을 가졌지만, 지인에게 창업이나 취업을 추천하겠다는 사람은 4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이 기술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도전적으로 혁신하는 주체라고 생각하면서도, 기업의 낮은 생존율과 불안정성 탓에 취업이나 창업을 추천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 벤처기업 이미지 좋긴 좋은데…취업은 '글쎄' 27일 벤처기업협회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진행한 '벤처기업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63.8%는 벤처기업의 전반적인 인상을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창의적이다'(46.5%)가 가장 많았고, '혁신적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한다'(39.3%), '도전적이다'(36.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들은 벤처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혁신성'(70.9점), '직무환경'(70.3점), '성장성'(70.1점)이 우수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력 점수는 전 항목에서 60점 이상을 기록하며,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구체적으로는 '신기술 개발 및 기술 혁신'(72.6점), '미래 경제 성장동력 창출'(71.3점), '신산업 개척'(70.6점) 등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작 지인에게 벤처기업 취업 또는 창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9.6%에 그쳤다. 추천하지 않는 이유(1+2순위)로는 '기업의 낮은 생존율·불안정성'(67.4%)이 가장 높아 벤처기업이 안정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벤기협은 이번 대국민 조사 결과에 대해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역할에 비해 국민들이 인식하는 수준은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며 “이러한 인식은 벤처생태계의 성장을 저해하고, 혁신의 씨앗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토양을 만든다"고 평가했다. ◇ “벤처기업주간 만들고 대기업과 상생 채널 만들어야" 업계는 벤처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협회 측은 먼저 매년 1개 주간을 '벤처기업 주간'으로 정하고 기념행사와 포상, 정책발표, 위상 홍보, 명예의 전당 등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또 벤처-대중견기업 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벤처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국민 다수가 벤처기업을 우리 경제와 산업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벤처기업은 '불안정한 창업', '고위험 투자처'라는 인식이 있다"며 “이제는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인 벤처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벤처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벤처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고, 벤처기업에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어 벤처생태계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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