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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경주시,경주시의회,안전보건공단대구광역본부,계명대 동산의료원,영남대병원 소식 등

◇경주시,맥스터 증설 지역발전 상생협력지원금 배분 합의 완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26일 동경주지역 주민대표와 맥스터(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증설에 따른 지역발전 상생협력 지원금 배분에 최종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 2022년 기본합의 체결 이후 3여 년 논의 과정 끝에 극적으로 이뤄졌으며, 지원금 750억 원은 합의에 따라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재정적 기반 마련은 물론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애써 주신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 지원금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해 경주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750억 지원금과는 별도로 지역발전 상생협력 기본 합의에 따라 공동협력 사항으로 △경주시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 의료지원 체계 구축 △한수원 축구단 훈련센터 건립 추가 지원 △삼중수소 자원화 사업 추진 등의 지역 현안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경주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폐회....17개안 심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는 28일 경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9일간의 의사을 마무리 했다. 본회의에 앞서 최재필 의원은 '경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관광 전략'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했했다. 이후 본회의에서는 6건의 의원발의 조례안을 포함해 11건의 조례안 및 4건의 동의안, 1건의 의견청취안, 1건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등 총 17건의 심의했다. 심의 결과 '경주시 농산물가공종합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은 수정가결, '경주시 산내면 풍력발전시설 조성에 따른 영구시설물 축조 동의안'이 보류됐고, 나머지 안건은 채택 또는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본회의를 시작하며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부상자의 조속한 쾌유와 산불의 신속한 진화를 통해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를 않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경주시의회 의원 모두가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일상의 회복을 염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4월 24일 제290회 임시회를 열고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및 기타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 제2차 안전보건포럼 실시 대구․경북 사망사고 특별대책 및 협력업체 안전수준 향상 방안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는 28일 경산 소재의 안전보건공단 경북안전체험교육장에서 '2025년도 제2차 안전보건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대구․경북 내 사망사고가 전년 대비 급증함에 따라, 대구․경북 안전관리자 협의체와 함께 사고사망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및 협력업체들의 안전수준 향상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안전보건포럼은 사업장에서 자생적인 안전보건활동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공유하고 제공하는 담당자들의 소통과 협력의 장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대구경북지역 모기업-협력업체 안전보건 상생협력을 통한 사고사망 감축을 위해 △ 안전보건 수준 평가 환류 방안, △ 사고사망 감축 목표관리제 도입, △ 기술, 교육, 재정지원 방안과 더불어 각 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장 오규헌은 “대구․경북 내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협의체 등 기관 간의 협력과 재해 사례 공유 등이 중요하다"며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사업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주시길 바라며 대구청과 함께 공단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매주 '환우를 위한 작은 음악회'로 치유와 희망 전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환우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매주 개최하면서 아름다운 선율로 치유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대구시립합창단을 초청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로비에서 환우와 보호자, 교직원이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음악회에는 대구시립합창단 최석문 부지휘자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홍선영, 남자은의 반주에 맞춰 합창곡 '목련화', '꼭 안아줄래요', '보고 싶다는 말은'이 울려 퍼졌다. 이어서 메조소프라노 김자영이 에릭 사티의 'Je Te Veux(난 당신을 원해요)'를, 테너 한국현이 쥘 마스네의 'Pourquoi me reveiller(왜 나를 깨우는가)'를 독창으로 선보이며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합창 무대에서는 '조금 느린 아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Butterfly'가 연주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국내외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과 특히 환우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으로나마 따뜻한 위로의 시간을 전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환우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가 치유와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산의료원은 음악회 외에도 미술전시회, 휘호 나눔 행사 등 환우들과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립합창단은 1981년 5월 창단된 이래 클래식 합창음악뿐만 아니라 한국적 레퍼토리 개발과 보급에도 힘쓰며, 정기 및 기획 연주, 찾아가는 음악회, 초청연주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영남대병원 신경철 교수,대구광역시장 표창 수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신경철 교수가 지난 26일 호텔 인터불고에서 개최된 2025년 대구경북병원회 세미나 및 정기총회에서 대구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신경철 교수는 2001년부터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약 24년간 재직하면서 후진 양성을 위해 교육과 의학 분야의 연구에 매진했으며, 영남대학교병원 23대, 24대 병원장과 대구·경북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장, 호흡기 공공전문진료센터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의료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지역사회 의료 발전을 위해 민간공공협력결핵관리사업 대구권역 책임의사를 맡아 결핵환자의 진료뿐만 아니라 결핵환자 조기퇴치를 위한 감염예방과 잠복결핵진료에도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구광역시 집단시설 결핵관리사업 책임 연구자로서 집단시설의 결핵 예방활동에도 지속적으로 힘쓴 공로가 있다. 신경철 교수는 “영남대학교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는 공공전문진료센터로서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호흡기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고, 대구광역시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동참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jmson220@ekn.kr

유통업계, 산불 피해 지원 행렬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가 한마음으로 피해 지역과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잇따라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유통군은 생수, 컵라면, 에너지바, 마스크 등 17종 생필품 1만8000여 개를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개별적으로 롯데웰푸드는 3억3000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호텔롯데는 5000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 세트를 피해지역에 전달했다. CJ그룹에 이어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가정간편식·맛밤을 포함한 간식류 등 총 1만여 개를 기탁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빵과 음료수 1만 개를, CJ올리브영은 1억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하며 기부에 동참했다. GS리테일은 구호 물품 5000여 개를 지원한 데 이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1만4000여 개를 추가했다. 생수와 간식, 컵라면, 여행용 세트 등을 이재민과 화재진압·복구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구호 요원, 자원봉사자들에게 전해진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이마트24도 힘을 보탰다. 이마트는 지난해 2월 대한적십자사에 1억 원을 기부해 준비한 긴급구호 세트 1000여 개 중 250개를 피해지역에 지급했다. 이마트24도 마스크, 음료, 에너지바 등 600여 명분의 구호품을 보냈다. 부영그룹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복구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5억 원을 쾌척했다. 성금은 긴급 구호 활동 및 생필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형 산불은 민가까지 덮치면서 이재민들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터전을 잃어 대피소 및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피해 주민들을 위해 에이스침대가 5억 원을 내놨다. 안성호 대표는 에이스침대 창업자 고(故) 안유수 전 이사장의 경영철학을 받들어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을 통해 성금을 출연했다.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는 이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1200만 원 상당의 토퍼 25개와 코튼 베개 100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생활공간뿐만 아니라 생활필수품 역시 이재민들에게 턱없이 부족하다.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각각 5억 원과 3억 원 규모의 치약, 칫솔 등 생필품을 준비했다. 웅진그룹도 1억2000만 원 상당의 샴푸, 보디워시 등 4000개 물품을 이재민과 소방관, 자원봉사자를 위해 내놓았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도 2억 원을 성금을 기탁하며 온정을 베풀었다. 패션플랫폼 무신사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에 추가해 총 1억 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앞서 무신사는 29CM, 45개 입점 브랜드와 함께 2억5000만 원 상당의 의류, 속옷, 양말 1만5000여 점과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3500여 개 제품을 이재민을 위해 마련했다. 나아가 피해 지역에서 무신사 스탠다드를 구매한 고객에게 금액에 관계없이 양말, 수건, 세제 등 무신사 스탠다드 홈 브랜드의 생필품을 무료로 합포장해 배송하기로 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韓 상륙 속도 높이는 중화권茶 브랜드

한국 시장을 노려 중국·대만 등 중화권 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진출 속도를 높이면서 업계 관심이 쏠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유명 밀크티 브랜드인 '패왕차희(CHAGEE)'가 인스타그램 내 한국 계정을 개설하며 국내 공략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당 브랜드의 국내 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X 등 소셜 서비스(SNS)에서 관련 글의 리트윗 수가 3000회 가까이 기록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7년 중국 윈난성 지역에서 시작한 패왕차희는 전 세계에서 6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티 브랜드다. 고품질 찻잎·고급스러운 패키지가 특징으로,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현지 방문 시 필수 코스로 꼽힌다. 이번 한국 진출의 경우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의 하나로 평가 받는다. 패왕차희는 총 100개국 대상으로 매년 150억개의 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2019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태국, 싱가포르, 미국 등 영토를 넓히며 현재 해외에서만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패왕차희에 이어 대만 유명 티 브랜드인 '더정 우롱티프로젝트'도 서울 중구 서촌에 한국 1호점을 선보인다. 대만 우롱티 원조로 통하는 이 브랜드는 2020년 출범해 4년 만에 200여개까지 매장을 늘리며 빠른 출점 속도를 보였다. 향후 정식 개장 전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가개장하며, 스프링 우롱티·치즈 밀크폼 다크 로스티드 우롱티·다크 로스티드 우롱 밀크티 3종을 먼저 판매한다. 더정 우롱티프로젝트 관계자는 “메뉴 라인업은 대만 현지에서 판매하는 몇 가지를 빼면 거의 동일하다. 한국 전용 메뉴도 준비했다"며 “향후 매장 추가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마라탕·탕후루 등 중화권 식문화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해 현지 업체들의 한국 시장 진출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부터 판다 밀크티로 유명한 '차백도', 크림치즈차로 인지도를 얻은 '헤이티' 등 주요 중국 티 브랜드들도 줄줄이 국내 시장으로 발뻗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홍대, 명동, 강남 등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상권 위주로 점포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경쟁업체가 늘면서 일찌감치 한국 시장에 진출했던 기존 차 브랜드들도 메뉴 다양화, 매장 전략 손질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국내 출시했던 글로벌 차 브랜드 '공차코리아'가 대표 사례다. 지난해 4월 국내 처음으로 서울 강남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출점하고, 같은 달 컨셉스토어도 선보였다. 이어 부산 지역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해운대 엘시티점 물론, 그해 말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점까지 빠르게 특화 매장을 넓히고 있다.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해당 매장에서만 구매 가능한 음료까지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달에는 서울역점을 리뉴얼 개장하며, 이동량이 많은 방문객 특성을 반영해 간편히 음용 가능한 즉석음료(RTD) 제품군과 샌드위치와 브리또 등 푸드 메뉴를 강화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이 매력적이고 역동적인 시장인 만큼 다양한 브랜드들이 국내에 진출하고 있다"면서 “한국 소비자들은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한데, 공차도 티 전문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제품, 맞춤형 경험, 특화 매장 운영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안마 의자에도 ‘명품’은 있다…“그래서 얼만데?”

집안에 두고두고 쓰는 안마 의자에도 '명품(名品)'은 따로 있다. 가성비를 중시한 안마의자의 경우 100만원대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가격은 5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을 '꽉 잡은' 바디프랜드와 코지마, 세라젬에 각 사의 프리미엄 라인들을 추천받았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의 전통 강호인 바디프랜드의 프리미엄 라인은 지난 2023년 말 출시된 '퀀텀(Quantum)'이다. 제품에는 13건 특허기술을 포함해 총 28건의 지식재산권이 탑재됐다. 퀀텀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CES'에서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제품에는 바디프랜드가 밀고 있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는 물론이고, 프리미엄 스피커 업계의 '명품'으로 일컬어지는 뱅 앤 올룹슨(Bang & Olufsen)의 스피커가 탑재됐다. 마사지를 받으면서 외부 소리가 차단돼 쾌적하고 편안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이를 통해 극강의 휴식과 회복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회사의 전체 안마의자 제품 중 가장 비싼 880만원으로, 가격 아닌 품질만을 고집한 '하이엔드의 끝판왕'이다. 올해로 브랜드 론칭 15주년을 맞은 코지마의 프리미엄 제품은 '뉴에라'다. 뉴에라는 코지마의 여러 제품 중 가장 비싼 728만원으로, 판매 채널 별 프로모션 적용가는 상이하다. 2023년 출시된 '뉴에라'는 '듀얼 엔진'으로 상·하체에 동시에 마사지를 제공하고, 170도까지 기울어지는 '모션 프레임'을 적용해 침대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일반 안마의자 대비 척추 라인 지압, 경락 효과가 뛰어나다. 코지마는 오는 6월 4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안마의자 '뉴에라'를 비롯한 안마의자 4종과 소형 마사지기 6종을 선보인다. 세라젬이 '명품'으로 추천한 제품은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9'이다. 사실 '마스터 V9'이 출시되기 전까지 '마스터' 제품군은 '의자'라고 보기 어려웠지만, 올해 출시된 이 제품의 경우 마스터 제품군 최초로 '앉아서도' 마사지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특히 최근 출시된 2025년형의 경우 앉은 상태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체어모드'도 기존 2종에서 4종으로 늘어났다. 또 입체 회전 모션 적용 부위가 경추에서 척추 라인 전 구간으로 확대됐고, 원하는 척추 부위에 최적화된 입체 회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성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마스터V9'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치료 △퇴행성 협착증 치료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생리통 치료 △심부정맥혈전증 예방 도움 등 6가지 효능을 인증 받았으며, 가격은 정가 기준 660만원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웅진씽크빅 첨단 학습솔루션, 몽골 진출 ‘청신호’

웅진씽크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등 첨단 IT 학습기술 기반 에듀테크 솔루션의 몽골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몽골 교육부 소속 교육감·교장단이 27일 파주 웅진씽크빅 본사를 방문해 에듀테크 솔루션을 체험했다. 이날 초청 체험행사에는 수흐 뭉후체첵 몽골 헹티 교육감을 포함해 교육부 관계자, 교장단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4일 방한한 몽골 교육부 방문단은 한국의 글로벌 교육 제품과 에듀테크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이날 웅진씽크빅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 방문단은 웅진역사관 견학과 함께 글로벌 에듀테크 제품들인 AR피디아(ARpedia), 링고시티(Lingocity), 씽크빅 토픽(thinkbig TOPIK)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수흐 뭉후체첵 몽골 헹티 교육감은 “매년 CES(미국 개최 세계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웅진씽크빅의 에듀테크 제품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방문 배경을 소개했다. 특히 “몽골 교육현장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들이 많아, 웅진씽크빅 및 교육청 관계자들과 활용 방안을 계속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혀 웅진씽크빅 에듀테크 제품의 몽골 진출 가능성을 높여주었다. 송우열 웅진씽크빅 경영기획실장도 “수준별·개인별 학습이 가능한 자사 에듀테크 제품은 몽골 교육현장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며 “몽골 교육 현지화 작업을 추진하는 등 몽골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제고하고, 학습 결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영남 산불에 中企·소상공 42곳도 ‘화마 피해’

영남 지역 대형산불 발생으로 민가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업체 42곳도 피해(27일 집계 기준)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오영중 장관 주재로 열린 산불피해 중소기업 지원 특별대책회의에서 경북 의성·청송·안동·영덕·영양, 경남 산청·하동, 울산시 울주군 등 지역에서 접수된 사업체 화마 피해로 중소기업 23건, 식당·카센터 등 소상공인 19건 등 총 42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우선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해 확인증'을 받은 산불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재해특례보증 등을 지원해 피해기업의 일시적 금융 애로를 해소해 주기로 했다. 특히, 산불피해 복구의 시급성을 감안해 신속한 자금 집행이 이뤄질수 있도록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앰뷸런스 지원제도를 적극 운영할 예정이다. 앰뷸런스 지원제도는 정부 정책자금 융자결정 전결권을 가진 전문인력이 경영애로 기업평가를 신속하게 진행해 빠른 자금집행을 결정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재해중소기업지원지침에 따라 재해대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피해기업에 신규대출 우대지원,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만일 산불 피해 소상공인이 사업체 폐업을 원할 경우 사업정리 컨설팅, 점포 철거비 지원 등을 제공하는 희망리턴패키지사업을 적극 안내하고,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 가입 피해기업에는 공제금 지급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특별대책회의에서 오영주 장관은 “중기부는 이번 산불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향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을 아우르는 구조적 재난 예방 및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홈쇼핑 해외패션 ‘TV밖 고객접점’ 늘린다

롯데홈쇼핑이 해외패션 브랜드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외 패션 브랜드 판권을 인수해 국내에 유통하는 수입 사업을 전개해 온 롯데홈쇼핑은 기존 홈쇼핑 판매 목적이 아닌 국내 출시 이력이 없는 신규 글로벌 브랜드를 발굴해 국내 판매 확대를 통한 신규 수익 창출을 적극 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3년 전담조직을 신설해 해외 브랜드 유통사업에 뛰어든 롯데홈쇼핑은 28일 현재까지 7개의 해외패션 브랜드 판권을 확보해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첫 번째 수입 브랜드로 이태리 비건 패션 브랜드 '우프웨어'를 국내 단독으로 선보였다. 우프웨어는 미국 팝 아티스트 에드워드 루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화사한 색감과 독특한 실루엣이 특징이며, 남녀공용으로 착용 가능한 유니섹스 스타일을 추구해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우프웨어의 △데님 소재 '하프 코튼 재킷' △간절기 아우터로 활용성이 높은 '백 셔링 윈드 브레이커' △팝아트 색감을 활용한 '스트라이프 니트 티셔츠' 등 신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달 6일 롯데홈쇼핑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 판매방송에서 주문액 1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우프웨어에 이어 국내 판권을 확보한 프랑스 패션 시계 브랜드 '랩스(LAPS)'와도 손잡았다. 랩스는 프랑스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다이얼, 감각적인 색상의 스트랩, 유명 화가의 작품부터 파리 지하철 노선도 등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해외 직구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롯데홈쇼핑은 약 8개월에 걸쳐 공들여 랩스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지난해 TV홈쇼핑 생방송에서 판매한 결과, 30분만에 1700세트를 판매하고 방송 2회만에 주문액 5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여세를 몰아 △레인웨어 브랜드 '플로트' △비건 패션 브랜드 '아파리' △핸드메이드 슈즈 브랜드 '보사보' △패브릭 브랜드 '무아몽' 등 해외패션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잇달아 확보했다. 롯데홈쇼핑이 판권을 인수한 브랜드 중 국내 인지도 확대를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브랜드는 172년 전통의 프랑스 패션 브랜드 '에이글'이다. 에이글은 라코스테·간트 등 글로벌 브랜드를 소유한 MF브랜즈그룹의 기능성 캐주얼 브랜드다. 역시 프랑스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천연 고무부츠와 스타일리시한 의류로 글로벌시장에서 젊은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에이글과 최대 5년간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한 롯데홈쇼핑은 이후 6개월 간 잠실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유명 아티스트 등과 협업해 한정 생산한 러버부츠 8종을 비롯해 80여종의 의류, 잡화를 선보였다. 그 결과 방문자 수는 월평균 50% 이상 신장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팝업 스토어로 에이글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롯데홈쇼핑은 해를 바꿔 이달 7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에이글 첫 정규매장을 출점했다. 잠실점은 에이글의 대표 아이템 '러버부츠',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기능성 아우터'를 포함해 약 100여 종의 의류 및 잡화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출점 기념행사로 3월 31일까지 최대 10% 할인과 7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에이글 토트백을 증정하는 등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브랜드개발랩(Lab)장은 “해외 패션 브랜드의 기존 팝업스토어, 편집숍 등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에이글 첫 정규매장까지 출점하게 됐다"면서 “연내 주요 점포에 매장을 추가 개설하는 등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접근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경기관광공사, ‘양 떼’부터 ‘피노키오’까지...이색 유럽여행 어때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여행을 떠날 때는 항상 마음이 설렌다. 또 낯선 곳에서 맞이하는 즐거움이 있다. 따라서 일상의 공간에서 벗어나면 모두 여행이 된다. 더욱이 우리나라를 벗어나지 않으면 만나기 힘든 풍경을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닐 수 없다. 경기도내에는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여행지들이 여러 곳 있다. 이달에는 굳이 비싼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해외여행의 설렘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 보자. 경기관광공사가 도내 이색 여행지를 6선을 소개한다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는 2006년에 문을 열었다. '파주영어마을'로 알려진 그곳이다. 대지면적 27만 8252㎡이니 약 8만 4000평 규모다. 주차 후 캠퍼스로 들어서면 거대한 출입문이 손님을 맞는다. '경기미래교육파주캠퍼스'라는 안내 간판이 아니라면 유럽 고성의 성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캠퍼스 안은 그야말로 유럽이다. 진입로 양쪽으로 들어선 이국적 건물들은 카페와 체험 공방, 갤러리, 슈퍼마켓 등이다. 입장료라도 내야 할 것 같은 시설이지만 주차는 물론이고 캠퍼스 입장 자체도 무료다. 진입로가 끝나는 지점에는 유럽에서나 볼 듯한 트램이 서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성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넓은 광장과 'City Hall' 건물을 만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물을 연상케 한다. 캠퍼스 내의 'Concert Hall' 역시 'City Hall'과 더불어 캠퍼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축물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어 유럽의 마을을 산책하는 느낌이 든다. 캠퍼스에서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일일 체험은 물론이고 숙박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프로그램 참여자가 아니어도 캠퍼스는 누구에게나 개방된다. 카메라를 들고 떠나기 좋은 여행지다. 쁘띠프랑스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국적 여행지다. 쁘띠프랑스의 메인 시설은 분수 광장과 야외극장이다.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분수 광장 옆에는 '생텍쥐페리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생텍쥐페리 재단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설립한 기념관이다. 생텍쥐페리의 생애와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어린왕자와 관련한 전시물들이 눈길을 끈다. 어린왕자의 원서와 책 안에 등장하는 명문장들을 그림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야외극장에서는 마술이나 마임,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탈리아 마을은 약 3년 전에 개장했다. 쁘띠프랑스와 인접해 있기는 하지만 별도로 입장해야 한다. 쁘띠프랑스가 프로방스와 어린왕자가 테마라면 이탈리아 마을은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테마다. 짧은 언덕길을 오르면 거대한 피노키오가 여행자의 시선을 압도한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유럽의 골목이다. 피노키오에 등장하는 소목장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제페토 골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유리 진열장 상점에서는 무료로 가면과 무도회 의상 체험이 가능하다. 기념사진을 찍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언덕을 모두 오르면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좌측에는 피노키오 모험관이 있고 우측에는 다빈치 전시관이 있다. 피노키오 모험관에서는 다양한 캐릭터의 피노키오를 만날 수 있고, 다빈치 전시관에서는 천재적인 예술가이자 과학자, 발명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는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는 작은 광장을 중심으로 좌우에 레스토랑과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대형 샹들리에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민 레스토랑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스위스 전통 음식인 치즈 퐁뒤를 맛볼 수 있고 반대편 전시관에서는 모던한 유럽풍 거실을 감상하고 스위스 전통의상을 무료로 체험할 수도 있다. 입구부터 언덕 정상까지는 두 개의 길이 있다. 좌측은 주택 사이의 골목길 코스이고 우측은 숲과 정원으로 꾸민 마운틴 코스다. 골목길 코스에는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32개의 주택이 들어서 있다. 모두 다른 설계의 외관이지만 공통점은 3층 건물이라는 점이다. 이는 마을은 조성할 때부터 스위스의 골목 느낌을 풍성하게 살리기 위한 설계였다. 주택들은 사유지라 출입할 수 없지만,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이국적 감성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어디서든 사진을 찍으면 그곳이 바로 스위스의 골목 풍경이 된다. 마운틴 코스는 습지와 양떼목장, 쉼터 등으로 꾸며놓아서 스위스의 자연이 주는 아늑함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귀여운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은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즐길 거리다. 두 코스는 정상 직전에 만난다. 두 코스가 합쳐진 후에는 놀이시설이 들어선 공간과 마주하게 되는데, 플라워 슬라이드, 미니 골프, 그라운드 트램펄린 등 모두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다. 더욱이 모두 무료다.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먼저 여행자를 맞이하는 건 향기 체험관이다. 은은한 허브향이 가득한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 오일과 허브 티는 물론이고 허브의 역사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맞은편 허브 힐링센터에서는 허브와 아로마를 이용한 족욕과 발마사지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을 나와 언덕을 오르면 스카이 허브팜이다.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계절에 따라서 라벤더와 핑크뮬리가 가득 피어나는 곳이다. 핑크 색상의 모래 언덕에서는 모래 썰매도 탈 수 있다. 핑크 색상으로 가득한 풍경 덕분에 연신 사진을 찍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스카이 허브팜과 더불어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산타마을이다. 스카이 허브팜 맞은편 언덕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원과 건물들 사이에 다양한 포즈의 산타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산타교회는 프랑스의 전통 인형인 상통인형 전시장을 겸하고 있다. 프로방스 지역의 붉은 점토를 사용해서 만든 상통인형은 남프랑스 지역의 예술품이기도 하다. 라베니체는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네치아'에서 따온 이름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를 관통하는 총연장 2.68km의 인공수로에 조성된 수변 공간으로 핵심 구간은 약 1km 정도이다. 수로는 실개천까지 포함하면 11km가 넘는 길이다. 라베니체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국적 수변 시설이기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덕분에 일명 '김포의 베니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수로를 사이에 두고 다양한 상가가 밀집해 있어서 쇼핑과 산책은 물론이고 낮에는 식사와 음료를, 저녁에는 주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수로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다 보면 베네치아의 정취까지 느끼게 된다. 오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는 분수도 가동되며 특히 수로에서 문보트(Moon Boat)도 즐길 수 있다. 탑승자 등 쪽이 초승달 모양으로 디자인된 보트에는 조명까지 들어와서 야간에 더욱 아름답다. 다만, 겨울에는 수로에서 물을 빼낸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수원 효원공원 내에 있는 월화원은 중국 광둥 지역 양식의 전통 정원이다. 2003년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이 상호 우호 교류 차원에서 상대 도시에 각각 전통 정원을 세우기로 했고 이에 따라 중국이 직접 건축을 담당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전통 정원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광둥성에 담양 소쇄원을 바탕으로 한 한국 전통 정원을 건축했다. 월화원 정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부용사라는 건물이 보인다. 연꽃을 뜻하는 부(芙)와 용(蓉)에서 따온 이름으로 연꽃 정원을 뜻한다. 이름 그대로 건물 앞에는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연못을 중심으로 사면이 회랑으로 꾸며져 있다. 부용사를 나와서 연못이 이어진 우측으로 가면 옥란당이다. 옥란 역시 식물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다. 중국에서는 휴식이나 접대를 위해 사용하는 공간이다. 월화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우정'이 자리하고 있다. 연못을 만들기 위해 파낸 흙을 쌓아서 작은 산을 만들었고 그곳에 정자를 지은 것이다. 사방이 트여 있는 정자에서는 월화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루덴시아는 '놀이'를 뜻하는 'LUDENS'과 '환상곡'을 뜻하는 'FANTASIA'에서 'SIA'를 떼어 만든 합성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문화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테마파크다. 테마파크 내의 건물들은 모두 붉은 벽돌의 건축물로 유럽의 도시를 축소해 놓은 듯하다. 건물들 내부에는 다양한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트&토이 갤러리에는 다양한 액션 피규어를 비롯해 직소 퍼즐, 로봇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장난감 자동차 갤러리에는 전 세계 수많은 브랜드의 미니어처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다. 종류가 매우 방대하고 귀한 수집품들이라 어른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전시장이다. 전시장 중에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기차 갤러리다. 미국과 독일에서 생산한 모형 기차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는데 방대한 수집품 때문에 놀라게 된다. 어느 곳 하나 부족한 것이 없을 정도로 잘 꾸며진 루덴시아는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 일몰 직전에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기념사진들을 얻을 수 있다. sih31@ekn.kr

패션과 ‘흑백요리사’의 만남…코오롱FnC, 안성재 셰프와 협업

편의점과 식품 기업에 이어 패션계에서도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전쟁'(흑백요리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 부문인 코오롱FnC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의 브랜드 캠페인에 인기 요리경연 프로그램이었던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안성재 셰프를 참가시켰다. 래코드의 독창적이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브랜드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디클레어 유어셀프(Declare yourself)'와 가장 잘 어울리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안 셰프를 첫 번째 협업 주인공으로 선정했다고 코오롱FnC는 설명했다. 안 셰프와 래코드 캠페인 작업을 통해 지난 2012년 브랜드 출범 이후 13년 동안 쌓아온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원단 재활용 노하우와 경쟁력을 '셰프복 제작'에 적용할 예정이다. 래코드의 셰프복은 전통 디자인에 현대 감각을 더한 풀오버 스타일로, 미적 부분보다 셰프의 업무 효율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데에 중점을 뒀다. 주방의 좁은 공간에서 셰프가 움직이는 모든 동선을 고려해 가장 활동량이 많은 팔, 등, 겨드랑이, 목에 가해지는 셰프복의 불편 요소를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가령, 셰프복의 소매는 플레이팅을 할 때 음식에 닿지 않도록 끝부분의 커프스를 두껍고 길게 제작해 손쉽게 접어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좌측 소매 부분에는 펜슬 포켓을 만들었다. 또, 등 뒤에 맞주름과 사이드 슬릿을 추가해 허리를 굽히는 동작에서 셰프복이 몸에 꽉 끼는 불편함을 없앴다. 겨드랑이 부분은 야구 유니폼처럼 절개 디테일의 벤틸레이션(땀받이)으로 쾌적함과 통기성을 높였다. 이밖에 목 부분 디자인은 목과 얼굴에 옷이 닿는 거추장스러움을 없애고자 세로 모양으로 4개의 버튼을 달았고, 스탠드 칼라의 높이와 경사 각도는 물론 앞치마 끈으로 목이 쓸리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해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셰프복을 완성했다고 부연설명했다. 래코드는 안성재 셰프의 유니폼 외에도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의 역할에 맞춘 셰프복, 홀 유니폼, 앞치마 등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래코드는 단순한 협업에서 그치지 않고 주인공으로 선정된 인물의 진정성을 담은 인터뷰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래코드 관계자는 “안성재 셰프를 시작으로 각 분야에서 자신의 길을 펼쳐가는 인물들과 협업해 래코드의 가치를 전파할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래코드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게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성남시, 벚꽃길 명소 9경 소개...“봄나들이 제격”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지역 내 벚꽃 개화 시기를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예상하고 대표적인 벚꽃길 명소 9경을 소개했다. 시는 28일 벚꽃길 9경은 구간별 주제와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1경은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 분당천변 2㎞ 구간이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산책길을 따라 봄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2경은 야탑동 분당구보건소 앞 탄천변 녹지 1.5㎞ 구간이다. 운동을 하면서 벚꽃 향연을 즐기기 좋은 코스다. 3경은 수정구 단대동 산성역에서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는 1㎞ 구간이다. 벚꽃 군락지에서 쉬어가는 등산객이 많다. 4경은 중원구 상대원동 중원초등학교 앞 상대원 시설 녹지대 0.5㎞ 구간이다. 흩날리는 벚꽃 광경이 아름다운 산책 공간으로 꼽힌다. 5경은 분당구 서현동 제생병원 앞 탄천변 공공공지 내 녹지대 1㎞ 구간이다. 탄천이 한눈에 보이는 피크닉장이 있다. 6경은 분당구 구미동 탄천변 녹지대 2㎞ 구간이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산책길에서 일상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다. 7경은 수정구 태평동 탄천 물놀이장 주변 1㎞ 구간 둑길이다. 벚꽃이 하얀 눈꽃처럼 가득해 자연 포토존을 형성하고 있다. 8경은 수정구 수진동 수진공원 진입로 0.5㎞ 구간이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 벚꽃 속에서 화사한 봄을 즐길 수 있다. 9경은 분당구 삼평동 운중천 0.3㎞ 구간이다. 벚꽃이 터널 모양을 이뤄 경관이 환상적이다. 성남지역 벚꽃은 오는 4월 5일 전후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는 내달 1일부터 시민 누구나 인공지능(AI) 교육콘텐츠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시 온라인 교육 플랫폼 '배움숲'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은 세종사이버대학교 AI 교육센터가 제작한 콘텐츠로,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배우고 실습할 수 있도록 총 34개 강좌로 구성됐다. 주요 강의로는 △AI를 활용한 웹툰 제작 △AI 기반 음악 창작 △AI로 영화 만들기 △AI를 활용한 보고서 및 논문 작성 등 실생활과 업무에 유용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쉽게 익힐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사업은 시가 지난해 12월 세종대와 체결한 'AI 첨단산업 상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성남시민이라면 누구나 '배움숲' 내 동영상 강좌 사이트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교육콘텐츠 제공을 통해 시민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급변하는 인공지능(AI) 기술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창작과 업무 자동화 등 실생활에 밀접한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AI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원년을 선포하고 시정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 행정을 추진 중이다. 복지, 공공, 건강,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선 및 실증 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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