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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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기회의 땅’ 인도네시아로 간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회의 땅'으로 인도네시아가 부상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탈중국화로 동남아시아가 주목받는 가운데 세계 4위 인구대국이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최대 의약품 소비시장인 인도네시아가 의약품 연구개발·생산·소비의 거점국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그룹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대웅바이오로직스인도네시아(DBI)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치카랑 자바베카 산업단지에서 DBI 줄기세포공장의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기념식을 갖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 기념식에는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를 비롯해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공사 등 우리측 관계자와 단테 삭소느 하르부워노 보건부 차관, 타루나 이크라르 식약처장 등 인도네시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대웅제약은 줄기세포 치료제로 쓰이는 고품질 줄기세포를 생산해 현지 병원 14곳에 공급,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인도네시아의 고관절염·뇌질환 등 퇴행성질환 치료제 수요 증가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이번 줄기세포공장 개관은 20년간 이어온 대웅제약의 인도네시아 협력관계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앞서 지난 2005년 자카르타에 지사를 설립한 대웅제약은 2012년 현지 합작회사 대웅인피온을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공동개발에 나선데 이어 2022년 인도네시아국립대학교(UI) 등 현지 대학·스타트업과 R&D 협력을 확대하는 '산학연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념식 전날인 1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대웅제약을 비롯해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보령, 대원제약, 휴온스 등 15개 제약바이오기업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참여하는 민관사절단을 처음 인도네시아에 파견, 수출상담회와 규제당국 양자회의 등을 가졌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2월 자바베카 산업단지에서 인도네시아 첫 혈액제제 플랜트를 착공,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며 세포유전자치료제 계열사 GC셀은 동남아 최대 제약기업인 인도네시아 '칼베 파마'와 파트너십을 체결, 내년부터 환자혈액유래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를 인도네시아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SK그룹의 바이오의약품 계열사 SK플라즈마는 국내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국부펀드(INA)와 파트너십을 체결, 내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며 종근당은 현지 합작법인 'CKD-OTTO'를 설립해 항암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의약품 자급화 정책을 강화해 국내 제약사들이 단순히 의약품 수출을 넘어 현지 제약사와의 합작법인 설립, 생산시설 구축, 기술이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고 있다"며 “무슬림 국가들의 인구증가로 총 19억명에 이르는 할랄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인도네시아가 교두보로 중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中企가 뽑은 현장규제 100건…“74건 즉시 해결 가능”

#1. “과자를 정식 수입하기 전에 맛, 품질 등을 확인하려 샘플 10봉지를 수입했는데, 세관에서 2~3개가 아닌 경우 샘플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반송 처리했어요. 개별법에서 수입 샘플로 인정되는 수량에 명시적 기준이 없음에도 통관 단계에서 세관이 자의적으로 판단해 수입신고 수리를 거절하기도 하는데, 업체 상황, 상품 가격 등 고려해 판매되지 않는 경우 샘플로 인정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2. “병원·의원은 근로시간 및 휴게시간 특례업종인 보건업으로 분류되고, 조산원이나 침술원, 안마시술소도 보건업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정작 병원 운영에 맞춰 약 제조 및 복약지도를 하는 약국은 소매업으로 분류돼 있어 현실적으로 휴게시간을 준수하기 어려운 상황이죠. '약국'에 대한 업종 분류 변경이 절실합니다." #3. “식품업체가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를 현장에 투입하는 건 있을 수 없지만, 절차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외국인등록증 발급에만 3~5주가 걸리고, 사실증명서 발급기간은 1주, 건강진단결과서를 받기까지는 5일이 걸립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입국 때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현장 투입을 할 수 없어서 생산 공백 및 임금 부담이 발생하고요.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식품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신속하게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여권과 고용허가서로 신분 확인 후 건강진단을 즉시하고, 외국인등록번호는 전산 연계를 통해 추후 보완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중소기업계가 경영활동을 힘들게 하는 현장 애로로 제시한 핵심과제 100건 중에 규제 개선을 요구한 사례들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글로벌·신산업 등 9대 분야 100대 중소기업 현장규제를 발굴한 '2024 중소기업이 선정한 현장규제 100선'을 발간하고,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중기중앙회는 100선 가운데 법 개정이 필요한 규제로 26건, 즉시 해결이 가능한 규제를 74건으로 분류했다. 개선이 필요한 9대 분야는 글로벌, 신산업, 노동, 인증검사, 판로, 환경, 입지, 소상공인 등이다. 가장 개선요구가 많은 분야로는 인증검사(17건)가 꼽혔고, 노동 분야 개선(15), 신산업 분야 개선(13) 요구의 목소리도 높았다. 법 개정이 필요한 안건은 △소상공인 유동성제고를 위한 신용카드 매출 선정산 활성화 △중대재해처벌법 처벌수준 완화 등 입법보완 △주52시간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 △어린이제품 대상 안전인증의 단계적 완화 △범부처 인증 관리체계 마련 △사업자가 일회용품 사용 안내한 경우 과태료 면제 △첨단재생바이오법 신속처리 대상범위 확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반려동물 유기행위 범위 확대 △반려동물 이동식 화장서비스 허용 △규제샌드박스 재심의 제도 마련 등이 제시됐다. 올해 발굴한 중소기업 현장규제 100선은 중기중앙회가 내부 전 임직원을 포함해 중소기업협동조합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단체를 통해 접수된 총 340건 현장 애로 가운데 단순 민원성 건의를 제외한 100건으로 엄선한 내용들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정부가 규제 완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규제는 계속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규제개혁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에서 끝까지 관심갖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쿠팡, 4일간 ‘와우 할인데이’…“최대 반값 할인”

쿠팡은 와우회원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단 4일간 최대 50% 할인 혜택을 담은 '와우(WOW) 할인데이'를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할인전은 고물가 속 와우회원의 장바구니 부담 해소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 다양한 테마관 형태로 로켓프레시(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 1만여개에 이르는 상품들을 파격 특가에 선보인다. 먼저 △단 하루 특가 테마관에서 행사기간 동안 매일 달라지는 골드박스 상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오전 7시 오픈해 하루에 12개씩, 총 48개의 상품을 선착순 한정 수량 특가에 만날 수 있다. 해당 테마관 일자별 대표상품으로는 이달 19일 르샤트라1802 인퓨전 초고농축 섬유유연제 피오니부케향(5.7ℓ·1개), 20일 LG생활건강 핑크솔트 담은 치약 브라이트닝 화이트라벨(285g·2개), 21일 The미식 백미밥(210g·24개), 22일 일동후디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L캔(608g·1개) 등을 내놓는다. 쿠팡은 또한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알뜰 장보기 테마관을 통해 50% 할인 혜택을 담은 '반값특가', 2개 이상의 묶음 상품을 소개하는 '쟁여두기 특가' 코너도 준비했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충족시킬 나를 위한 소비 테마관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럭셔리뷰티, 디지털기기, 안마기 등을 제안한다. 이밖에 판매자 특가. 카테고리 특가템 테마관 등을 운영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정성 성인기저귀, 9월 시니어제품 브랜드평가 1위

'정성 성인기저귀'가 9월 시니어 제품 브랜드 평판지수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8월 1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시니어 제품 브랜드 30개의 빅데이터 577만6864개를 분석한 결과, 1위 정성 성인기저귀, 2위 뉴케어 시니어영양식, 3위 휴플러스 안마기 순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시니어 제품 브랜드 중 성인기저귀, 보청기, 영양식, 안마기, 보행기, 찜질기, 침대, 지팡이 등이 포함돼 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눠 도출된다. 9월 시니어 제품 브랜드 평판지수는 참여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를 통해 분석됐다. 시니어 제품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정성 성인기저귀는 △참여지수 29만7170 △소통지수 50만 4195 △커뮤니티지수 69만8187로 종합 브랜드 평판지수 149만9552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종합지수 168만4529보다는 10.98% 떨어졌다.​ 2위 뉴케어 시니어 영양식은 종합 브랜드 평판지수 95만8837로 지난 8월 종합지수 134만9719와 비교해 28.96% 크게 하락했다.​ 3위 휴플러스 시니어 안마기도 종합 브랜드 평판지수 59만1372를 기록해 지난 8월 종합지수 67만4632 대비 12.34% 감소했다.​ 반면에 4위 디펜드 성인기저귀는 종합지수 46만3431로 지난 8월 종합지수(43만2827)보다 7.07% 올라 9월 시니어 제품 브랜드 평판지수 톱5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 종합지수 40만1601로 5위를 기록한 세기 보청기는 직전 8월 종합지수(70만3203)와 비교해 42.89%나 급락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9월 시니어 제품 브랜드평판 1위 정성 성인기저귀는 링크분석에서 '안전하다, 부드럽다, 편안하다'가, 키워드 분석에서는 '매직 팬티, 건강 기저귀, 안심흡수'가 나란히 높게 나왔다"면서 “긍·부정 비율 분석에서는 긍정 90.02%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세라젬, 골프대회 KLPGA 대보 하우스디서 ‘스위트 라운지’ 운영

세라젬은 20일부터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리는 골프대회인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에서 선수·관람객 등을 위한 스위트 라운지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18홀 그린 부근에 위치한 세라젬 스위트 라운지는 프로 선수들을 비롯해 대회 관계자,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갤러리 등을 대상으로 대회가 종료되는 오는 22일까지 3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라운지 방문객은 마스터 V9, 파우제 M6 등 헬스케어 가전 체험 및 고급 케이터링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고 세라젬은 소개했다. 대회 둘째날인 21일에는 세라젬의 후원 선수이자 올해 KLPGA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 프로의 팬 사인회도 진행한다. 아울러 세라젬은 22일까지 3일간 진행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웰카페 체험권 △힐랙스 발마사지기 △셀루닉 화장품 △세라메이트 구강 유산균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대회를 한층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라운지를 마련하게 됐다"며 “선수들의 플레이와 멋진 경관을 감상하면서 헬스케어 가전을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관람 환경을 조성했으니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세라젬은 국내 문화·체육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KPGA 공식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부터는 KLPGA 황유민 프로를 후원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연세유업, 업계 첫 ‘A2원유’로 만든 떠먹는 요거트 출시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이 업계 최초로 국산 A2원유로 만든 호상 발효유(떠먹는 요거트) '세브란스 A2요거트' 2종을 출시했다.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이번 신제품은 플레인·딸기 두 가지 맛으로 연세유업 전용 목장에서 엄격하게 분리 집유한 A2원유를 80% 함유했다. 또한, 부드러운 목 넘김과 적당한 단맛, 텁텁하지 않은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무라벨 용기를 사용해 분리 배출하는 번거로움도 줄였다. 최근 제로 슈거(Zero Sugar), 락토프리 등 성분을 차별화한 호상 발효유가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연세유업도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소매점 기준 발효유 시장 점유율은 호상 발효유가 45.3%로 1위다. 이어 드링크(음료) 42.21%, 액상 12.49% 순이다. 연세유업 관계자는 “고소하고 진한 맛의 A2원유에 대한 경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많은 분들이 건강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영양 간식으로 세브란스 A2요거트를 즐겨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A2원유는 우유 소화를 돕는 'A2단백질'을 보유한 젖소로부터 생산된다. A2단백질은 인간 모유와 유사한 구조를 지녀 일반 우유 대비 흡수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MZ 취향 다 모았다” 롯데百, 큐레이션 스토어 ‘코프트’ 선봬

롯데백화점은 이달 20일 대구점에 2030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멀티브랜드 큐레이션 스토어'인 '코프트(COFT)'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코프트는 영어 관용표현 'It's my cup of tea(이건 내 취향이야)'의 약자로 트렌디한 패션,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F&B(식음료) 콘텐츠를 한공간에 선보여 유행에 민감한 20~30대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코프트는 백화점 핵심 공간인 1층에 약 340㎡(103평) 규모로 입점해 지역의 젊은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대구점 코프트(COFT) 매장은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패션, 잡화, 라이프스타일, 뷰티 아이템 등 70여 개의 국내외 브랜드를 한자리에 선보인다. '취향 발견'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패션 의류 비중을 50% 수준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액세서리와 생활잡화 등의 라이프스타일 품목 구성을 늘렸다. 특히 입점 브랜드 중 절반은 현재 백화점에 입점돼 있지 않은 국내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웠다. 대표 입점 브랜드로는 독창적인 감성으로 사랑받는 브랜드 '메종 미하라야스히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이혜미 디자이너의 '잉크', MZ 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 취향 저격 디자인으로 유명한 서병문, 엄지나 디자이너의 '뷔미에트', 밀리터리 기반의 국내 남성복 브랜드 '이스트로그', 미국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어반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 유니크한 향기와 트렌디한 감성을 지닌 국내 니치 향수 브랜드 '비비앙', 국내에서 두꺼운 팬층을 보유한 문구 전문 브랜드 '하이타이드' 등이 있다. 매장엔 '기프트'와 '사운드' 특화공간도 조성했다. 상품을 결제하는 카운터 주변에 주얼리, 헤어 액세서리, 키링 등의 소형 상품군으로 선물 특화 공간을 조성했으며, 코프트만의 심플하고 독특한 박스를 사용한 선물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최근 프리미엄 오디오에 대한 2030 세대의 수요를 반영해 프랑스 '드비알레', 스웨덴 '트렌스페어런트' 등 전 세계 하이엔드 오디오를 국내에 소개하는 사운드 플랫폼 '오드'가 입점했다. 특히 매장 내부에 '드비알레' 스피커를 설치해 쇼핑을 하는 동안 하이엔드 스피커의 탁월한 음질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PB(자체브랜드)부문장은 “코프트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니라 같은 취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는 공간을 지향한다"며 “앞으로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일동후디스 ‘하이뮨 음료’, 새 옷 입었다…패키지 리뉴얼

일동후디스가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음료' 3종 패키지를 새 단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강원 춘천 멸균 공장을 신설하고, 음료 제품을 자체 생산하면서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교체하기로 한 것이다. 젊은 소비자 층을 겨냥한 만큼 산뜻한 색상과 날씬한 형태로 디자인을 바꾼 것이 특징이다. 제품별로 '하이뮨 음료 오리지널'은 블루(Blue), '하이뮨 음료 저당'은 민트(Mint), '하이뮨 음료 흑임자'는 그레이(Gray) 색상을 각각 입혔다. 제품 한 팩 기준 용량은 190ml㎖로 기존과 같지만 이전보다 길고 날씬한 모양으로 한 손에 편하게 잡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소비자의 많은 관심 덕분에 하이뮨 음료가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자체 생산 본격화를 앞두고 새 옷으로 갈아 입힌 것"이라며 “앞으로 제품력은 물론, 음료 제품의 라인업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성서울병원, 암 치료 분야 ‘세계 3위’ 등극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18일 “글로벌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오늘(한국 시간) 발표한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5)에서 암 치료 분야 세계 3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앞자리에는 1위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2위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단 두 곳뿐이다. 이들 병원이 암 치료를 전문하는 병원임을 감안하면 종합병원으로는 삼성서울병원이 세계 1위에 올라선 셈이다. 더욱이 세계 최고 종합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조차 암 치료 분야에서 삼성서울병원보다 뒤에 있었다. 아울러 아시아지역 암 치료 분야에서 최고자리도 3년 연속으로 지켰다. 삼성서울병원은 특히 호흡기질환에서 두각을 보여 2년 연속 국내 병원 중 1위(글로벌23위)로 차지했고, △소화기 분야 6위 △비뇨의학 분야 9위로 선정되는 등 3개 영역에서 세계 10위 내 진입했다. 내분비·신경과·정형외과·순환기 분야에서도 세계 100위 내 이름을 올렸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함께 발표된 '2025년도 월드 베스트 스마트병원'(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5)에서도 4년 연속 국내병원 중 '가장 스마트한 병원'으로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단일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병원을 개원했다. CAR T-세포치료센터, 암정밀치료센터, 양성자 치료 등 최첨단 암치료법을 주도하고 있다. 디지털 의료 혁신 구현 또한 글로벌 선도 수준에 다다랐다. 올해 초 미국 의료정보관리협회에서 인증평가하는 주요 4개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7등급을 모두 획득해 세계 최다인 4관왕을 차지했다. 박승우 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이 '미래 의료의 중심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중증질환 추진 전략과 디지털 의료혁신 추진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제일약품 뛰어든 ‘역류질환제 공동판매’ 3파전

제일약품이 자사 첫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의 국내시장 안착을 위해 동아에스티와 손을 잡았다. 제일약품이 동아에스티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큐보와 동일한 계열의 국내 1·2위 신약들 역시 이례적으로 주요 제약사간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판매 중이라는 점에서 향후 시장 판도가 주목된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최근 자체개발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 '자큐보정'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파트너로 모회사인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를 선정하고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국산 37호 신약인 자큐보는 제일약품의 첫 자체개발 신약으로 제일약품이 동아에스티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기존 '프로톤펌프 저해제(PPI)' 계열 치료제보다 빠른 약효발현, 공복시 복용가능 등 장점을 가져 빠르게 PPI 계열 제제를 대체하고 있는 차세대 계열 신약이다. 의약품 정보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P-CAB과 PPI 제제를 합친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매출액은 총 9127억원으로 이 가운데 P-CAB 제제가 23.8%(2176억원)를 차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7.1%로 더 높아졌다. 아직 PPI 제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2019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P-CAB 제제가 출시 첫 해 4.0%에서 5년만에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P-CAB 제제 비중이 절반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P-CAB 제제는 이례적으로 국내 개발사들이 모두 공동판매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산 1호 P-CAB 제제이자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HK이노엔의 '케이캡'은 HK이노엔과 보령이 공동판매 중이고 국내 점유율 2위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대웅제약과 종근당이 공동판매 중이다. 앞서 HK이노엔은 지난해까지 종근당과 케이캡을 공동판매 하다가 올해부터 보령과 손을 잡았고 종근당은 새롭게 대웅제약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업계는 P-CAB 제제의 성장 잠재성이 큰 만큼 국내 제약사들이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사와의 협업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국내 1호' 케이캡이 현재 46개국에, '국내 2호' 펙수클루가 30개국에 진출한데 이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국내 3호' 자큐보도 이미 21개국에 나가있는 만큼 국산 P-CAB 제제의 해외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약 21조원 규모로, 특히 중국이 지난해 3조5000억원으로 미국을 제치고 시장규모 1위로 올라서는 등 개발도상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P-CAB 제제를 개발한 나라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세계 최초 P-CAB 제제는 지난 2014년 일본 다케다제약이 개발해 상용화했지만 국내에서는 약가 이견으로 출시되지 못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동아에스티와의 협력이 자큐보정을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발판이 되도록 하는 동시에 업계에서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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