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공장을 만들 중소기업 대표이사(CEO) 300여 명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방문했다. 삼성의 제조현장을 벤치마킹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와 함께 이같은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중기부, 삼성과 함께 2018년부터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지원을 받은 업체는 2188개사로,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공장 사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만족도는 92.3%에 달한다. 또 삼성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미도입 기업보다 영업이익 37.6%p, 매출액 11.4%p, 부가가치 23.4%p, 종업원 수 3.2%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95.2%가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 지속·확대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는 190여개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삼성의 혁신 사례를 중소기업인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제조현장 투어와 우수기업 시상 및 사례발표, 삼성전자의 '성공적인 스마트공장 구축 가이드 강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임경준 중기중앙회 광주전남중소기업회장, 이상갑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오영주 중기부 장관,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우수기업 사례발표에서는 △스마트공장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업계의 품질 향상을 주도하고 있는 '㈜에바'와 △생산관리시스템(MES)을 통해 실시간 생산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불량률과 출하 리드타임을 감소시킨 '㈜한서정공' △60년 전통기와 제조기업으로 스마트 제조공정을 구현해내며 매출증대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산청토기와' 등 총 3개 기업의 성공 사례가 소개됐다. 이들 3개 업체는 이날 행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중소기업인들은 프리미엄 생활가전 생산공장인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제조현장을 투어하며, 냉장고·모터·금형·인쇄회로기판조립(PBA)·콤프레셔 등 제품라인을 살펴보고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시스템 운영, 자동화 설비, 물류 최적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노하우 등 현장혁신 사례를 직접 보고 질문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정부는 스마트 제조혁신이라는 큰 틀 안에서 스마트공장 구축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며, 대기업의 노하우를 활용해 중소기업을 혁신하는 대중소 상생형 사업은 정부 스마트공장의 핵심과제"라며 “삼성의 상생형 사업은 대표적인 지원사례로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든든한 성공 파트너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임경준 광주전남중소기업회장은 “삼성 스마트공장 사업은 중기부, 중기중앙회, 삼성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상생협력 모범사례로 중소기업의 만족도와 성과가 높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스마트공장 질적 고도화와 함께 지자체 협업사업, 식품업 지원사업 등 사업모델을 다각화하여 스마트공장 사각지대 최소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스마트공장 사업을 시작하는 중소기업인들이 삼성의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고, 향후 사업 추진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최근 대두되고 있는 탄소중립, 산업안전 등 산업환경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중기부, 삼성과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혼자만의 성장이 아니라 중소기업과 함께 나누는 사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그동안의 지원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제조경쟁력 향상 및 ESG 역량 강화와 더불어 인구감소지역 기업, 사회적 기업 지원 등 사회적 난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