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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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제주 외국인관광 급증에 ‘매출 신기록’ 기대감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지난 8월 역대 최대 매출 505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1~6월) 여행부문 매출도 4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09억원) 대비 37.1% 늘어나 롯데관광개발의 연매출 최고실적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3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8월 매출이 기존 최고 실적인 410억원(지난 5월 기준)을 뛰어넘은 505억원을 올렸다. 지난 1분기(1~3월)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2분기에도 순매출 1160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나란히 올리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구체적으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달 기존 최대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인 271억원(지난 5월 기준) 대비 21.7% 증가한 330억원을 기록했다. 호텔 부문인 그랜드하얏트 제주도 175억원의 순매출(별도 기준)을 달성해 종전 기록인 142억원(올해 8월 기준)을 뛰어넘었다.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상승 원인으로는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손꼽히고 있다. 제주의 해외 직항노선은 올해 8월 주 195회 이상 확대되며 상반기 누적 관광객이 68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766.5%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66만명)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의 수를 웃도는 수치이며, 여기에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권 관광객의 방문 증가도 한몫했다. 실제로 제주 드림타워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지난해 8월 57.7%에서 올해 8월 71.3%으로 높아졌다. 이어 3분기(7~9월)에도 추석(9월 14~18일)을 비롯해 중국 국경절인 중추절(9월 15~17일)이 포함된 만큼 실적 고공행진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여행업도 호조를 보이는 것도 청신호 중 하나이다. 롯데관광개발의 상반기 여행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309억원) 37.1% 증가한 424억원으로, 현재 추세로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연매출인 746억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여행업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크루즈 사업 강점을 살려 최근 글로벌 대표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와 홍콩으로 떠나는 전세선 크루즈 운항 계약을 국내 최초로 체결했다. 2025년 서산 모항 국제 크루즈선 운항을 위해 서산시와도 손을 맞잡았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마데카크림 빅히트’ 동국제약, 의료기기사업 출사표

주름개선 화장품 '마데카크림'의 인기에 힘입어 코스메틱 강자로 떠오른 동국제약이 의료기기 사업 확대를 꾀하며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안티에이징 크림 마데카크림이 2015년 4월 출시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 6000만개를 돌파했다. 마데카크림은 동국제약의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성분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 추출물'을 핵심성분으로 하는 주름개선 및 안티에이징 화장품이다. 병풀 추출물 성분이 피부재생에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 주름개선 화장품으로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총 7종의 제품이 출시됐으며 마데카크림 시리즈의 누적 매출액도 출시 이후 지난 6월까지 9000억원을 달성했다. 마데카크림 성공에 힘입어 동국제약은 실적 개선과 뷰티·헬스케어기업 이미지 구축에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0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 증가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402억원으로 24.8%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데카크림의 매출은 동국제약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마데카 프라임' 등 뷰티 디바이스(피부미용기기) 매출도 올해 500억원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동국제약은 의료기기 사업도 확대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약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받았다. 엑스레이(X-ray)와 자기공명영상(MRI)의 조영제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초음파, 이동형 CT, 유방 촬영기 등 영상진단장비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인공지능(AI), 체외진단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의료기기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며 향후 바이오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영상진단의학과 조영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했다"며 “앞으로 종합 이미징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백운섭 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장 “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이 더 시급”

“이자 갚기도 빠듯한데 만기는 돌아옵니다. 빌린 돈을 갚으라고만 하고 그 대신 더 빌려줄테니 또 갚으라는데 그게 무슨 소용입니까. 그냥 있는 대출 만기 연장이나 해줬으면 합니다." 백운섭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회장은 3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대출 연장'을 꼽았다. 백 회장은 “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직접 피해를 입은 셀러만 부각되고 있지만, 정부가 간과하고 있는 게 (티메프 사태가) 도미노처럼 전체 소상공인업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령, 특정회사에서 제품을 떼어다가 티메프와 거래를 한 셀러에게 문제가 생기면, 해당 셀러에게 제품을 줬던 소상공인도 어려움에 처한다"며 “전체 소상공인 업계가 악화됐는데, 직접 피해에 구제책만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통신판매업이나 플랫폼을 통한 유통업을 하는 사람들의 숨통을 틔워주려면 대출 만기 연장을 해주거나 구매자금대출의 통로를 열어 줘야한다"고 백 회장은 강조했다. 또한, 백 회장은 “티메프 사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정산주기 문제는 당연히 개선돼야할 문제"라면서도 “그런데 정산주기 고쳐지기 기다리다가 소상공인은 다 망하게 생겼다. 당장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출 문제부터 빨리 손 봐야한다"고 호소했다. 소상공인의 대출 길을 '횟수'로 끊어버리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백 회장은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3'이라는 숫자에 주의하라고들 한다"며 “3년 안에 세 번 대출을 받으면 대출이 더 이상 안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작은 돈을 여러 번 나눠 빌린 사람은 대출이 안 나오고, 큰 돈을 한 번에 빌린 사람은 대출이 되는 현행 금융권 지원 행태가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한 백 회장은 “작게 시작해서 사업을 일구는 소상공인에게 어떻게 (대출이) 나오겠나"라고 반문했다. 인터뷰에서 백 회장은 플랫폼 소상공인들이 고통받는 가운데 카드수수료를 받는 은행과 제품을 배송하는 물류업체들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비자가 플랫폼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하면 수수료가 3%씩 빠진다. 그마저도 판매셀러는 3~4일 후에나 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3~4일 동안 은행이 3%씩 이자놀이를 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피해는 고스란히 소상공인이 떠안고 있다." 물류업체를 향한 쓴소리도 빠트리지 않았다. '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의 가장 큰 수혜자'로 물류업체를 지목한 백 회장은 “오늘 물건을 팔았는데 5일 후에 배송이 완료됐는데, 고객이 환불을 결정하고 제품을 돌려보내기까지 판매 셀러 입장에선 2~3주가 '훅' 지나간다"고 전했다. 이어 “물류업체는 소비자가 구매를 해도 돈을 벌고, 반품을 해도 돈을 버는 최고의 수혜자이며, 정작 본인들이 반품하다가 제품이 파손되면 책임도 안 진다"고 지적하며 “(물류업체가) 반품 배송비를 낮추고, 안전배송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유통가 톺아보기] 방경만 체제 KT&G, ‘글로벌 담배기업 앞으로~’

KT&G가 지난 3월 말 방경만 사장 체제로 전환한 뒤 본업인 담배사업 강화에 주력하면서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변신을 적극 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최근 글로벌 담배업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와 미국 내 궐련형 전자담배(NGP Next Generation Products) 판매 허가를 위해 업무 협약을 맺었다. 향후 미국 시장에 출시할 NGP에 대한 FDA(식품의약청)의 '담배제품 시판 신청(PMTA)' 인가를 받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새 NGP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지만, 다른 진출국에서 먼저 선보인 뒤 시장 반응을 거쳐 미국 시장에 내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협력 관계를 통해 규제 기관 인증은 물론, PMI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해 현지 유통망 확보도 용이하다"면서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무 비용 등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기존과 달리 궐련형 전자담배를 앞세운 것이다. 궐련 담배 중심의 사업성 저조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만큼 전략을 전면 재검토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1999년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디딘 KT&G는 디스·타임 등 일반 궐련 담배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갔다. 다만, 멘솔 가향담배 금지 입법·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니코틴 저감 규제 강화 등 시장 환경이 불리하게 조성되면서 2021년부터 미국 담배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KT&G가 미국 담배시장에 다시 발을 들인 것은 리스크를 감수할 시장 가치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테이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담배시장 매출 규모는 820억 달러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 담배업계 관계자는 “건강관리 등 개인 목적과 보건당국의 규제 강화로 유럽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궐련 담배 수요가 전자담배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기존 궐련 수요 규모를 따져봤을 때 전자담배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 KT&G가 미국 담배시장 재도전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방경만 사장이 내건 중장기 비전과 맞닿아 있다. 실제 방 사장은 지난 3월 말 정식 취임과 동시에 해외 궐련·NGP·건강기능식품 3대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주문했다. 오는 2027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KT&G는 해외 전진기지 설립을 통한 담배 스틱 생산능력 확보에도 공들인다.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에 각각 신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 4월 착공한 인도네시아 담배 2·3신공장은 오는 2026년 첫 가동될 예정이다. 기존 수라바야 소재 1공장까지 포함하면 연간 210억개의 담배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주요 동남아시아 수출국에 공급될 계획이다. 내년 준공 목표로 카자흐스탄에도 유럽·독립국가연합(CIS) 등 유라시아 수요 대응을 위한 담배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현지 알마티주에 들어서는 이 공장은 궐련 담배와 NGP 담배 모두 만드는 하이브리드 생산기지다. KT&G 관계자는 “국내에서 궐련 담배와 전자담배 기기 모두 시장 점유 기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소비인구 감소로 더 이상 시장 성장성이 보장되지 않는 점이 한계"라면서 “해외 사업 육성은 회사가 당면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케아, 사회적 기업과 손잡은 한정판 컬렉션 ‘메빈’ 출시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사회적 기업과 함께 선보이는 한정판 가구 '메빈(MAVINN)'의 두 번째 제품군을 오는 5일 출시한다. 3일 이케아에 따르면, 지난해 첫선을 보인 '메빈'은 이케아가 방글라데시, 인도, 요르단에 있는 5개의 사회적 기업 및 현지 장인과 협력해 제작한 제품이다. 사회적 기업에서 공급하는 면이나 황마를 활용해 가구를 제작하는 등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와 숙련된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메빈의 두 번째 제품군은 손으로 직접 짜거나 엮고 수를 놓은 등 현지 고유의 문화유산을 담은 것이 특징으로, 생동감 넘치는 색 조합과 반복되는 무늬에서 비롯된 통일감을 선사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내추럴·멀티 컬러 등 다양한 색상으로 제작한 바구니 △핸드메이드 태슬 장식과 패턴을 적용한 다채로운 색상의 면 담요 및 베드스프레드 △손으로 실이나 끈을 엮어 매듭을 만드는 마크라네 기법으로 제작한 화분걸이 등이 있다. 파울린 마샤도 이케아 제품 개발 및 생산 총괄 본부 디자이너는 “사회적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여러 세대에 거쳐 전승된 현지 고유의 문화를 담은 장인들의 수공예 기술과 이케아 디자인을 접목한 개성 넘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취약 계층에게 숙련된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사회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쁘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쿠팡, 9개 지역서 물류시설 건립…지방도시 1만명 직고용

쿠팡이 내년 초까지 9개 지역에 풀필먼트센터(FC)를 비롯한 물류시설을 건립한다. 이를 통한 예상 직고용 인원만 쿠팡은 1만명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쿠팡이 오는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입해 물류 인프라와 설비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계획에 따른 것이다. 먼저 쿠팡은 다음 달까지 대전 동구 남대전 지역과 광주광역시에 FC 2곳을 준공한다. 신규 준공 FC 2곳의 예상 직고용 인력은 3300여명 가량이다. 지난달 본격 가동한 충남 천안 FC는 500명 채용할 예정이다. 각각 500명, 400명 채용 목표인 경북 김천 FC와 울산 서브허브(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물류시설)는 오는 10월 착공한다. 경북 칠곡(400명) 서브허브는 연내 운영을 시작하고, 충북 제천(500명) FC는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부산 강서구 FC(3000명)와 경기 이천 FC(1500명)는 올 2분기 착공 후 건설 중이다. 쿠팡은 물류 투자 계획이 실현되면 비서울 지역의 배송·물류 관련 직고용 인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의 물류·배송 관련 직고용 인력의 96%(약 5만5600명)가 비서울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신규 물류 인프라 투자에 따라 지역 직고용 인력이 1만 여명 늘어날 경우 비서울 지역 고용인원은 6만5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이를 통해 쿠팡을 포함한 물류·배송 자회사(쿠팡풀필먼트서비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 8만 여명으로 늘고, 이 가운데 비서울 지역의 근무자 비중은 81%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9개 추가 투자지역 중 대전 동구·광주 광산구, 경북 김천 어모면·칠곡군과 울산 울주군·충북 제천은 저출산 여파 등으로 최근 인구가 줄거나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쿠팡은 지역 물류망 투자로 서울·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의 지방 유입과 여성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쿠팡의 전체 직원 중 청년(19~34세) 고용 인원은 2만명 이상이다. 또한, 물류·배송직군 근로자의 약 48%가 여성이다. 아울러 물류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할 경우 택배 불모지인 도서산간지역을 포함한 '쿠세권'(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이 늘어 지방 도시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쿠팡은 오는 2027년부터 전국 약 230여개 시군구(전체 260곳)를 비롯해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60여곳 이상(전체 89곳) 지역에 무료 로켓배송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현대百, 6일 부산에 커넥트현대 개장 ‘신개념 리테일’

현대백화점은 오는 6일 부산 동구에 도심형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를 정식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공식 개점에 앞서 4~5일 이틀간 사전 개장 행사를 진행한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골자로 커넥트현대는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 등 다양한 업태의 강점이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로 이곳은 최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물론 부산의 특색을 살린 로컬 콘텐츠 등 총 24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1층에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이 디자인한 상상속의 동물 조각 작품 '더 비저너리'(The VISIONARY)를 배치했다. 2층에는 자연 채광과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도심 속 자연 휴식 공간 '그리너리 라운지'(Greenery Lounge)을 조성했다. 9층에는 차세대 문화센터 브랜드인 '컬처커넥트'가 첫 선을 보인다. 3개월 단위 학기제로 운영하던 기존 문화센터와 달리 콘텐츠에 따라 1~2개월 단위 단기 문화 체험 강좌를 새롭게 신설했다. 7층 키즈 크리에이티브 공간 '모카플러스'도 눈길을 끈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이 운영하는 이곳은 어린이 시각에서 회화, 조각 등 전시와 교육을 배울 수 있는 예술 창작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커넥트현대는 부산 로컬 콘텐츠로 차별화도 꾀했다. 부산 대표 맛집인 부산대 크레페 맛집 '버터레코드', 부산 3대 떡볶이 중 하나인 '다리집' 등을 선보인다. 부산의 로컬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 '알티비피(RTBP)'도 커넥트현대와 손잡고 지하 1층 MZ전문관 뉴 웨이브에 편집숍을 꾸렸다. 부산 기반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발란사'(BALANSA)의 협업 한정판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3층에 들어서는 '부산행복상회'는 지역 내 인기 디자이너의 작품과 특산품을 팝업 매 형태로 소개할 계획이다. 류제철 커넥트현대 점장은 “커넥트현대는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연결하는 공간'을 뜻한다"며 “글로벌과 로컬이 공존하는 '글로컬 문화·예술 콘텐츠'와 함께 프리미엄과 실용을 연결하는 '신개념 실속형 리테일 모델'을 제안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디아지오코리아 돈 훌리오, 한남동서 ‘포 아모르’ 캠페인 팝업

디아지오코리아의 럭셔리 데킬라 브랜드 '돈 훌리오(Don Julio)'는 3일 서울 용산구 앤트러사이트에서 캠페인 '돈 훌리오 포 아모르(Por Amor)'의 하나로 브랜드 팝업을 운영한다. 돈 훌리오 포 아모르 캠페인은 돈 훌리오의 프리미엄 데킬라 '돈 훌리오 1942'가 유명 아트페어 '프리즈'의 글로벌 멤버십 프로그램 '프리즈 91'의 공식 제휴 파트너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하루만 운영되는 팝업은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과 포 아모르 메시지를 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포 아모르는 '머리가 아닌 마음을 따르라(If not for love, then for what)'는 의미를 담은 돈 훌리오의 브랜드 메시지다. 팝업은 돈 훌리오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소비자 참여형 행사와 오감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돈 훌리오 블랑코, 레포사도, 아녜호, 1942 제품 등 다양한 돈 훌리오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8일까지 글로벌 톱 모델 최소라와 사진 작가 이코베 부부의 폴라로이드 사진 작품도 전시해 포 아모르 메시지도 느낄 수 있게 했다. '사랑, 가장 평범하고 특별한 (Por Amor, 폴라로이드: 공통의 언어)' 라는 제목의 전시로 최소라·이코베 부부가 사랑을 담아 수 년 간 촬영한 일상 사진 수백 장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소비자들은 프리즈 위크 동안 서울의 여러 장소에서 유명 바텐더와 셰프가 선보이는 돈 훌리오 시그니처 칵테일과 푸드 페어링을 만날 수 있다. 돈 훌리오 포 아모르 프로모션(Don Julio Por Amor Promotion)은 오는 8일까지 한남동, 삼청동, 청담동 지역을 비롯한 서울 전역의 바, 레스토랑 클럽&라운지 20여 곳에서 진행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GF리테일, 부산서 ‘수출 전진기지’ 물류센터 건립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이 부산 지역에 국내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의 신규 물류센터를 세운다. 3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이날 부산 강서구 구랑동에서 신규 물류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오는 2026년 하반기 첫 가동 목표로 신규 물류센터는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4만7000㎡(약 1만4000평)부지에 들어선다. 건물 규모는 연면적 12만㎡(약 3만8000평)로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 대비 약 2배 더 크다. 이번 물류 신규센터를 설립한 이유는 매년 점포수가 순증함에 따라 물류 통합화, 대형화, 자동화로 차별화된 편의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BGF리테일은 2200억원 가량의 투자를 단행했다. 역대 가장 큰 투자 규모의 물류 사업이다. 물류센터는 상온·저온 물류 시설로 설계돼 상품의 입고에서 출고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다. 상품 보충·분류 작업에도 다양한 첨단 SCM 테크를 도입해 물류 작업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다. BGF리테일은 부산 물류센터를 활용해 영남권역의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몽골·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등 해외 진출국 대상의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부산 물류센터에는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기조에 맞춰 연간 최대 3900 메가와트시(MWh)의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가구당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333kWh(지난해 8월 기준)인 것을 감안할 때 1만1700여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연간 1800여 톤(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부산 물류센터는 CU의 국내외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편의점 산업의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CU가 글로벌 무대로 널리 뻗어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자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中企사랑나눔재단, 지역소외계층 4만명에 명절음식키트 지원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3일 중기사랑나눔재단 사무국에서 '2024 추석맞이 지역소외계층 명절음식 나누기' 전달식을 진행했다. 명절음식키트 지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지원이 어려웠던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설과 추석에 명절음식 지원이 필요한 복지사각지대를 채워주는 지역친화적인 재단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이번에 마련된 추석명절음식 키트구성은 소고기국거리, 동태포, 당면 등 40여명이 조리해서 드실 수 있는 양으로 구성 되었으며, 총 1000박스가 제작되어 4일까지 전국 복지시설 300개소에 직접 배송된다. 손인국 중기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명절음식키트 지원사업은 4년간 1930개 복지시설, 32만 소외계층에게 전달되어 중소기업계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에 사랑받는 중소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동호 관악노인종합복지관장은 “지역사회를 두루 살피며 나눔문화에 앞장서는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이어가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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