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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아모레 뷰티 뿌리는 전통 K컬처”

K-뷰티 대표기업 아모레퍼시픽이 한국 전통그림 민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 아모레퍼시픽의 민화 사랑은 간판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를 매개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설화수의 브랜드 정체성을 한국 전통문화와 장인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민화와 잘 들어맞는다는 취지에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첫선을 보인 '컬처 프로젝트'의 시즌2를 4년 만에 재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컬처 프로젝트 시즌2의 참가자들은 90일 기간 동안 팀원들과 함께 민화를 재해석해 회화, 텍스타일, 가구, 공예품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창작품을 출품한다. 작업 과정에 설화수는 참가자들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작품 제작비 전액, 전문가 멘토링의 기회와 활동 지원금을 지원한다. 그동안 설화수는 한국 전통의 미를 근간으로 하는 브랜드 스토리를 써내려가기 위해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2006년 '설화수의 밤'부터 '설화문화전' 등을 기획 지원하며 과거와 현대를 잇는 브랜드 철학을 쉽고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프로젝트를 다양한 형태로 선보였다. 첫 번째 '컬처 프로젝트' 당시에는 한국의 전통가구인 갑게수리를 젊고 참신한 감각으로 재해석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우승작품을 전시해 더 많은 일반인들이 전통의 아름다움을 색다른 시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프로젝트 시즌2에도 최종 선정된 작품을 오는 9월 서울 북촌에 위치한 설화수 플래그십스토어에 전시할 예정이다. 컬처 프로젝트에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29일까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고미술 기획전 '조선민화전(Beyond Joseon Minhwa)'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민화가 공예품 장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한국의 미(美)'에 대해 주목한 게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새롭게 수집한 이택균의 '책가도10폭'과 '금강산도8폭병풍' 등을 포함해 국립해양박물관, 서울대학교박물관,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20개 기관, 개인 소장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됐다. 민화뿐만 아니라 도자기, 금속, 목기, 섬유 등 다양한 공예품이 공개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전시회 등 문화생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선민화전'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엄 차 브랜드 오설록은 민화에 등장하는 호랑이를 라테 아트로 활용해 관람객들에게는 인증샷의 재미도 제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설화수는 이전부터 한국 전통문화를 활용한 문화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시도했다"며 “올해는 젊은 세대가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민화를 메인테마로 선정, 현재 진행 중인 전시회와 '컬처프로젝트' 시즌2를 연계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호텔·리조트, 4~5월 야외수영장 ‘손님맞이’

날씨와 기온이 오락가락했던 3월을 지나 4월부터 초여름 수준 날씨가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명 리조트와 호텔들이 서둘러 수영장을 개장하며 '여름 장사'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오는 4~6월 기상 전망 자료에 따르면, 4월은 평년(11.6~12.6℃)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나타났다. 5월은 평년(17.0~17.6℃)보다 높을 확률이 50%, 6월은 평년(21.1~21.7℃)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분석됐다. 이같은 기상청의 예보에 맞춰 주요 리조트와 호텔의 야외 수영장이 일찌감치 문을 열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28일 다목적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재단장해 오픈했다.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스플래시 베이는 고객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즐길 거리를 추가했다. 봅슬레이 경주를 연상하게 하는 '아쿠아 레이서', 빠른 물줄기와 네 번의 곡선 구간으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스플래시 트위스터' 등 워터 어트랙션을 도입했다. 또, 가족 방문객을 고려해 키즈 전용 어트랙션 '키즈 트위스터'와 '워터 플레이 그라운드' 등을 운영한다. 호텔신라 서울은 한발 앞서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지난 14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호텔신라는 “수영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인 카바나는 별도 객실 이용 없이 예약 가능하다"며 이른 수영객 맞이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국적인 오렌지색 건물과 야자수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SNS에서 인기가 높은 제주부영호텔&리조트도 지난 22일 야외수영장(A)을 열고 고객을 맞고 있다. 온수풀로 운영해 따뜻한 물속에서 추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24시간 수질관리시스템을 가동해 쾌적함을 제공한다. 5월 야외수영장 개장을 앞둔 호텔들도 눈에 띈다. 2020년 8월 선보인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다소 늦은 오는 5월1일 야외 수영장 '알티튜드 풀 & 라운지' 운영을 시작한다. 한쪽 면이 투명 유리로 만들어진 독특한 구조로, 풀 안에서 걷거나 수영하는 모습을 바깥에서 볼 수 있어 인증샷을 찍으려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뜨겁다. 특히,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코로나19 시기에 문을 열었음에도 단순히 수영을 즐기는 경험 이상을 추구하는 젊은층의 입소문에 힘입어 5년 사이에 주목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서울 남산의 자연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도 5월 24일 야외 수영장을, 남산의 녹음에 둘러싸인 또 다른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서울도 5월 중에 손님을 맞는다. 이밖에 탁 트인 한강 뷰를 만끽할 수 있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리버파크'는 6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힘들지만 기회 오고 있다”…롯데 유통군 ‘자신감’ 경쟁력 장착

롯데그룹 유통군을 총괄하는 김상현 부회장이 지난주 몇년간 침체기에 빠진 한국 유통업의 경쟁력 회복과 롯데그룹 유통군의 저력을 강조해 주목받고 있다. 유통시장의 국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오프라인 유통점포만이 줄 수 있는 체험과 K콘텐츠의 인기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 행사에 연사로 참석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한국 유통산업과 롯데그룹 유통군의 잠재력을 설파했다. 밀컨 인스티튜트는 매년 4월 미국에서 세계 최대 투자포럼인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투자연구기관으로, 이번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는 밀컨 인스티튜트가 한국에서 개최한 첫 기관투자가 행사다. 먼저 김상현 부회장은 온라인을 통해 얻기 어려운 오프라인 점포만의 '고객 체험'이 한국 유통업과 롯데 유통군의 저력임을 강조했다. 즉,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충족시키는 체험을 선사해 고객이 일부러 찾아오고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국내 유통산업의 경쟁력을 기회의 장점으로 설명한 것이다. 김 부회장은 “롯데의 경우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등을 통해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롯데에 따르면, 롯데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롯데호텔의 'L7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바이 롯데' 호텔과 직접 연결돼 있는 베트남 최대 쇼핑몰로 식당, 마트, 영화관, 아쿠아리움, 서점, 문화센터 등이 결합돼 있어 쇼핑부터 외식까지 한 곳에서 문화소비를 향유할 수 있다. 김 부회장이 강조한 또 하나의 경쟁력은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다. 디너행사에서 김 부회장은 “국내 유통기업들이 K푸드와 K뷰티 등 K콘텐츠 글로벌 열풍과의 시너지를 통해 베트남·인도네시아·몽골·미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콘텐츠는 고객에게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국내 유통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지만 백화점이나 쇼핑몰이 성장하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임을 꼽으며, “서울 잠실 롯데타운이 K-POP 그룹 초청이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 등으로 연간 55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디지털기술 발전 덕분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진 점도 오프라인 유통기업이 온라인 유통기업에 대응할 수 있는 호재라고 지목했다. 김 부회장은 “고객 멤버십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그동안의 오프라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는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한국 유통업이 지속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유통군 주력사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9% 감소한 13조9866억원,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4731억원을 기록했지만, 롯데백화점은 해외사업이 선방했고, 롯데마트 역시 국내 매출은 4.7% 감소한 반면 해외 매출은 3% 증가해 해외사업 확대 잠재력을 보여줬다. 김상현 부회장은 “글로벌 변동성과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위험 요인이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회가 있다"며 “K푸드, K뷰티 등의 글로벌 수출이 70억달러, 100억달러를 넘기는 등 커다란 기회가 한국으로 오고 있다. 지금은 한국 유통업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의 시기"라며 한국 유통산업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힘주어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유통업계, 산불 피해 지원 행렬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가 한마음으로 피해 지역과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잇따라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유통군은 생수, 컵라면, 에너지바, 마스크 등 17종 생필품 1만8000여 개를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개별적으로 롯데웰푸드는 3억3000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호텔롯데는 5000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 세트를 피해지역에 전달했다. CJ그룹에 이어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가정간편식·맛밤을 포함한 간식류 등 총 1만여 개를 기탁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빵과 음료수 1만 개를, CJ올리브영은 1억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하며 기부에 동참했다. GS리테일은 구호 물품 5000여 개를 지원한 데 이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1만4000여 개를 추가했다. 생수와 간식, 컵라면, 여행용 세트 등을 이재민과 화재진압·복구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구호 요원, 자원봉사자들에게 전해진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이마트24도 힘을 보탰다. 이마트는 지난해 2월 대한적십자사에 1억 원을 기부해 준비한 긴급구호 세트 1000여 개 중 250개를 피해지역에 지급했다. 이마트24도 마스크, 음료, 에너지바 등 600여 명분의 구호품을 보냈다. 부영그룹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복구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5억 원을 쾌척했다. 성금은 긴급 구호 활동 및 생필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형 산불은 민가까지 덮치면서 이재민들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터전을 잃어 대피소 및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피해 주민들을 위해 에이스침대가 5억 원을 내놨다. 안성호 대표는 에이스침대 창업자 고(故) 안유수 전 이사장의 경영철학을 받들어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을 통해 성금을 출연했다.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는 이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1200만 원 상당의 토퍼 25개와 코튼 베개 100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생활공간뿐만 아니라 생활필수품 역시 이재민들에게 턱없이 부족하다.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각각 5억 원과 3억 원 규모의 치약, 칫솔 등 생필품을 준비했다. 웅진그룹도 1억2000만 원 상당의 샴푸, 보디워시 등 4000개 물품을 이재민과 소방관, 자원봉사자를 위해 내놓았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도 2억 원을 성금을 기탁하며 온정을 베풀었다. 패션플랫폼 무신사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에 추가해 총 1억 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앞서 무신사는 29CM, 45개 입점 브랜드와 함께 2억5000만 원 상당의 의류, 속옷, 양말 1만5000여 점과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3500여 개 제품을 이재민을 위해 마련했다. 나아가 피해 지역에서 무신사 스탠다드를 구매한 고객에게 금액에 관계없이 양말, 수건, 세제 등 무신사 스탠다드 홈 브랜드의 생필품을 무료로 합포장해 배송하기로 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롯데홈쇼핑 해외패션 ‘TV밖 고객접점’ 늘린다

롯데홈쇼핑이 해외패션 브랜드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외 패션 브랜드 판권을 인수해 국내에 유통하는 수입 사업을 전개해 온 롯데홈쇼핑은 기존 홈쇼핑 판매 목적이 아닌 국내 출시 이력이 없는 신규 글로벌 브랜드를 발굴해 국내 판매 확대를 통한 신규 수익 창출을 적극 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3년 전담조직을 신설해 해외 브랜드 유통사업에 뛰어든 롯데홈쇼핑은 28일 현재까지 7개의 해외패션 브랜드 판권을 확보해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첫 번째 수입 브랜드로 이태리 비건 패션 브랜드 '우프웨어'를 국내 단독으로 선보였다. 우프웨어는 미국 팝 아티스트 에드워드 루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화사한 색감과 독특한 실루엣이 특징이며, 남녀공용으로 착용 가능한 유니섹스 스타일을 추구해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우프웨어의 △데님 소재 '하프 코튼 재킷' △간절기 아우터로 활용성이 높은 '백 셔링 윈드 브레이커' △팝아트 색감을 활용한 '스트라이프 니트 티셔츠' 등 신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달 6일 롯데홈쇼핑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 판매방송에서 주문액 1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우프웨어에 이어 국내 판권을 확보한 프랑스 패션 시계 브랜드 '랩스(LAPS)'와도 손잡았다. 랩스는 프랑스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다이얼, 감각적인 색상의 스트랩, 유명 화가의 작품부터 파리 지하철 노선도 등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해외 직구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롯데홈쇼핑은 약 8개월에 걸쳐 공들여 랩스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지난해 TV홈쇼핑 생방송에서 판매한 결과, 30분만에 1700세트를 판매하고 방송 2회만에 주문액 5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여세를 몰아 △레인웨어 브랜드 '플로트' △비건 패션 브랜드 '아파리' △핸드메이드 슈즈 브랜드 '보사보' △패브릭 브랜드 '무아몽' 등 해외패션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잇달아 확보했다. 롯데홈쇼핑이 판권을 인수한 브랜드 중 국내 인지도 확대를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브랜드는 172년 전통의 프랑스 패션 브랜드 '에이글'이다. 에이글은 라코스테·간트 등 글로벌 브랜드를 소유한 MF브랜즈그룹의 기능성 캐주얼 브랜드다. 역시 프랑스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천연 고무부츠와 스타일리시한 의류로 글로벌시장에서 젊은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에이글과 최대 5년간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한 롯데홈쇼핑은 이후 6개월 간 잠실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유명 아티스트 등과 협업해 한정 생산한 러버부츠 8종을 비롯해 80여종의 의류, 잡화를 선보였다. 그 결과 방문자 수는 월평균 50% 이상 신장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팝업 스토어로 에이글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롯데홈쇼핑은 해를 바꿔 이달 7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에이글 첫 정규매장을 출점했다. 잠실점은 에이글의 대표 아이템 '러버부츠',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기능성 아우터'를 포함해 약 100여 종의 의류 및 잡화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출점 기념행사로 3월 31일까지 최대 10% 할인과 7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에이글 토트백을 증정하는 등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브랜드개발랩(Lab)장은 “해외 패션 브랜드의 기존 팝업스토어, 편집숍 등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에이글 첫 정규매장까지 출점하게 됐다"면서 “연내 주요 점포에 매장을 추가 개설하는 등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접근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패션과 ‘흑백요리사’의 만남…코오롱FnC, 안성재 셰프와 협업

편의점과 식품 기업에 이어 패션계에서도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전쟁'(흑백요리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 부문인 코오롱FnC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의 브랜드 캠페인에 인기 요리경연 프로그램이었던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안성재 셰프를 참가시켰다. 래코드의 독창적이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브랜드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디클레어 유어셀프(Declare yourself)'와 가장 잘 어울리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안 셰프를 첫 번째 협업 주인공으로 선정했다고 코오롱FnC는 설명했다. 안 셰프와 래코드 캠페인 작업을 통해 지난 2012년 브랜드 출범 이후 13년 동안 쌓아온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원단 재활용 노하우와 경쟁력을 '셰프복 제작'에 적용할 예정이다. 래코드의 셰프복은 전통 디자인에 현대 감각을 더한 풀오버 스타일로, 미적 부분보다 셰프의 업무 효율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데에 중점을 뒀다. 주방의 좁은 공간에서 셰프가 움직이는 모든 동선을 고려해 가장 활동량이 많은 팔, 등, 겨드랑이, 목에 가해지는 셰프복의 불편 요소를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가령, 셰프복의 소매는 플레이팅을 할 때 음식에 닿지 않도록 끝부분의 커프스를 두껍고 길게 제작해 손쉽게 접어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좌측 소매 부분에는 펜슬 포켓을 만들었다. 또, 등 뒤에 맞주름과 사이드 슬릿을 추가해 허리를 굽히는 동작에서 셰프복이 몸에 꽉 끼는 불편함을 없앴다. 겨드랑이 부분은 야구 유니폼처럼 절개 디테일의 벤틸레이션(땀받이)으로 쾌적함과 통기성을 높였다. 이밖에 목 부분 디자인은 목과 얼굴에 옷이 닿는 거추장스러움을 없애고자 세로 모양으로 4개의 버튼을 달았고, 스탠드 칼라의 높이와 경사 각도는 물론 앞치마 끈으로 목이 쓸리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해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셰프복을 완성했다고 부연설명했다. 래코드는 안성재 셰프의 유니폼 외에도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의 역할에 맞춘 셰프복, 홀 유니폼, 앞치마 등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래코드는 단순한 협업에서 그치지 않고 주인공으로 선정된 인물의 진정성을 담은 인터뷰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래코드 관계자는 “안성재 셰프를 시작으로 각 분야에서 자신의 길을 펼쳐가는 인물들과 협업해 래코드의 가치를 전파할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래코드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게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K뷰티 파워, 佛 명품향수 서울 진출 이끌다

한국의 뷰티 파워가 글로벌 향수 브랜드를 국내 진출을 재촉하고 있다. 스웨덴에서 탄생해 프랑스에서 제조하는 명품 니치향수(전문 조향사가 만든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가 팝업 전시회를 오는 27~30일 서울 성수동에서 연다. 바이레도가 자사 브랜드 팝업 전시회의 첫 번째 장소로 한국을 선택할 정도로 한국 뷰티 소비자의 구매력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급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향수시장 규모는 2019년 5317억 원에서 2022년 8564억 원으로 61%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조(1조585억 원)를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더욱이 향수는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시계 등을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2030세대에게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의 조말론, 프랑스의 딥디크에 이어 니치향수계 '3대장'으로 불리는 바이레도는 스페인 패션·뷰티 기업 푸치의 한국법인 푸치코리아를 통해 지난해 9월 국내 시장에 직진출했다. 이전까지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판권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유통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 바이레도는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킨텍스점에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오는 4월에는 현대백화점 울산점과 목동점, 롯데백화점 평촌점과 노원점에도 오픈할 예정이다. 직진출 선언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27~30일 성수동 XYZ SEOUL에서 선보이는 '페이지 블랑쉬 서울' 팝업 전시회로 국내 소비자와 접점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바이레도측은 그동안 백화점에서 여러 브랜드 속에 섞여 만나왔던 경험을 팝업 스토어나 단독 매장 등을 통해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브랜드의 상징성을 직관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3월부터 푸치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조수현 지사장은 팝업 전시회 오픈 전날인 지난 26일 열린 간담회에서 “바이레도는 기억을 부르는 향기"라고 소개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바이레도의 진정성 있는 브랜드 스토리에 공감할 수 있는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건축사무소 서아키텍스와 협업해 완성된 팝업 전시회는 '코튼 속 안식', '사유의 미로', '떠나기 전에' 등으로 공간이 나뉘어져 있다.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소비자의 후각은 물론 시각, 촉각 등까지 자극할 수 있는 예술성을 담아 꾸며졌다. 총 3만5000장의 시향지가 전시된 '사유의 미로'에는 방문객도 시향지에 자신이 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걸어둘 수 있다. 이달 6일 출시된 신제품 '블랑쉬 앱솔뤼 드 퍼퓸'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도 마련됐다. 과거 '박서준 향수'로 유명해진 바이레도의 시그니처 제품인 '블랑쉬'에 알데하이드와 머스크 등 향료를 추가해 고농도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향수 액체는 투명함에서 은은한 회색빛이 감돈다. 캡(뚜껑)은 일본의 전통적인 우드버닝 기법을 활용해 플라스틱이지만 우드를 만지는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바이레도 관계자는 “향후 보디케어, 헤어케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한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시장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화제의 신상품] 어, 목넘김 좋은데…선양오크소주 돌풍

편의점 GS25가 지난달 선보인 '선양오크소주'가 '카스 맥주', '참이슬 소주'와 함께 GS25 매출 3대 주류 상품으로 꼽히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7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출시한 '선양오크소주'가 출시 약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80만병을 넘어섰다. '선양오크소주'는 오크통 숙성 쌀 증류식 소주 원액 11%가 함유된 국내 유일의 오크 원액 블렌딩 희석식 소주다. 우리나라 대표 주종인 희석식 소주를 새롭게 재해석한 상품으로, 오크 원액의 깊은 풍미에 더해 알코올 도수를 14.9도로 낮춰 저도주 트렌드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기자가 직접 구매해 맛을 본 선양오크소주는 오크 고유의 향과 풍미가 가장 큰 특징이다. 목넘김도 매우 부드러워 프리미엄 소주의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기존 소주의 톡 쏘는 향이나 칼칼한 목넘김이 부담스러운 젊은층이나 여성층에게 적합한 주류로 보인다. 특히 선양오크소주는 알코올 도수가 14.9도로 저도주 트렌드에 맞췄다. 처음처럼 16.5도, 참이슬후레쉬 16도, 진로 16도, 새로 16도, 진로골드 15.5도 등과 비교하면 소주 중에서 도수가 낮은 편에 속한다. 선양오크소주는 출시 직후부터 입소문이 퍼지면서 출시 3일 만에 '우리동네GS' 앱에서 인기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또한 3월 현재 전체 GS25 편의점 주류 중에서 1위 카스(500㎖), 2위 참이슬(640PET)에 이어 매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신드롬을 일으킨 원소주가 카스와 참이슬을 제치고 GS편의점 주류 매출 1위를 달성한 이후 처음 3위권 진입 사례다. GS25와 선양소주는 높은 소비자 호응에 따라 이번 주부터 공급량을 2배 가량 확대했다. GS25는 현재 공급 확대 및 판매 추이를 고려할 때 조만간 부동의 1위인 참이슬PET 매출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양오크소주의 인기에 힘입어 3월 1~21일 GS25 소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하기도 했다. 이밖에 GS25는 선양오크소주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마치 펍에서 마시는 듯한 생맥주 경험을 제공하는 '기네스 나이트로서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하림 GS리테일 주류팀MD는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패턴과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 선양오크 소주가 메가히트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다양한 주류를 제공해 새로운 주류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에이스침대, 영남산불 이재민돕기 5억 기탁

침대기업 에이스침대가 경상도 지역을 휩쓴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는데 힘을 보탰다. 에이스침대는 26일 “안성호 대표가 사회공헌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을 통해 최근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등 경상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주민 등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안성호 이사장은 “현장에서 산불 진화에 헌신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를 극복하고 피해 지역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의 이번 기탁은 에이스침대 창업자 고(故) 안유수 전 이사장의 경영철학이기도 했던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유지를 받들어 대형 산불 피해로 커지고 있는 피해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행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백화점 일제히 ‘봄 세일’…내수 살리기 한마음

백화점 업계가 완연해진 봄기운에 힘입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일제히 대규모 봄맞이 세일에 들어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4월 13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봄맞이 첫 정기세일 '스프링 세일'을 개최한다. 이번 스프링 세일에서는 2025년 S/S신상품을 비롯해 총 48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남성·여성패션부터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아웃도어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며 봄철 야외활동 수요를 반영한 러닝 상품 기획전 '러너스 위크'와 연중 최대 규모의 '롯데 와인 위크'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이상기후로 봄 기온이 오름에 따라 러닝 및 나들이 수요도 3월 말 또는 4월 초부터 일찍 증가할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인 21~23일에는 스포츠, 에슬레져 브랜드들이 전년대비 약 10%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고, 교외형 아울렛 방문 고객도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올 봄 정기세일은 증가하는 러닝 및 야외활동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할인 혜택과 프로모션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계절 및 소비 트렌드 변화에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오는 28일부터 4월 13일까지 전 점포에서 2025년 첫 정기세일 '신백멤버스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페스타에는 남성·여성·영패션, 아동, 스포츠, 생활 등 4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전년대비 행사물량을 20% 가량 늘리고 다양한 기획상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일부 브랜드 제품은 최대 7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또한 봄 시즌에 수요가 집중되는 침구류 기획전도 개최해 알레르망, 코지네스트, 세사 등 기능성·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제품을 30만원대부터 구성해 실속 소비자를 겨냥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소비 패턴에 맞춰 실속 있는 봄 상품과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8일부터 4월 13일 같은 기간에 서울 압구정본점 등 전국 점포에서 봄맞이 할인행사 '더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패션·잡화·스포츠 등 총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봄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서울 목동점의 '골프 대전', 서울 천호점의 '와인 페어' 등 점포별 테마 행사도 개최한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는 지하 1층과 6층 식당가에서 '피크닉 투고(TO-GO)' 이벤트를 개최, 봄나들이 고객을 위해 식당가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포장용으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즌별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고객에게 보다 더 풍성한 혜택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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