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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선식료품 강화’…롯데마트와 특화매장 맞대결

이마트가 최근 스타필드마켓에 이어 두번째 미래형 점포 모델로 '푸드마켓'을 선보였다. 이마트 푸드마켓은 1년 연중 '그로서리(식료품) 상시저가'를 지향하는 식료품 특화매장이란 점에서 앞서 '그랑그로서리' 콘셉트로 식푬품 특화매장의 리뉴얼 확대를 예고한 롯데마트와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3일 대구 수성구에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을 개장했다. 푸드마켓 수성점은 1년 내내 식품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그로서리(식재료) 하드 디스카운트 매장'을 표방한다. 기존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이 장보기를 넘어 휴식-체험-쇼핑이 어우러진 지역 밀착형 쇼핑몰로 거듭난 '공간 혁신'이었다면, 푸드마켓 수성점은 식료품을 상시 저가로 판매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가격 혁신'에 초점을 맞춘 것이 차별화의 핵심이다. 푸드마켓은 상품 가격을 할인점보다 20~50% 저렴하게 운영한다. 다만, 여기서 할인점은 경쟁사인 일반 대형마트가 아닌 이마트를 뜻한다. 즉, 푸드마켓은 이마트보다 식료품을 가장 싸게 판매하는 정책을 구사하는 것이다. 이마트가 이같은 푸드마켓을 일반 수도권이 아닌 대구에 선보인 것은 기존에 사들인 지역마트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이마트 관계자는 “푸드마켓 수성점은 원래 지역 대형마트 서울마트가 운영되던 부지"라며 “이곳이 소형타입 점포다보니 다른 포맷으로 점포를 열어보자는 차원에서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일단 대구에서 매출 성과를 살펴본 뒤 푸드마켓 도입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푸드마켓 수성점 첫 개장으로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식료품 특화매장 타이틀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됐단 점이다. 롯데마트는 이보다 일찍이 '그랑그로서리'란 콘셉트를 내세워 식료품 특화매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은평점을 '그랑그로서리' 1호점으로 리뉴얼하며 그로서리 실험에 나섰다. 그랑그로서리는 전체 품목 중 90% 가량을 식료품으로 채운 전문 매장으로, 은평점의 매출은 리뉴얼 전보다 약 10% 늘어났다. 이후 롯데마트는 지난달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롯데슈퍼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로 재단장했다. 해당 점포는 식료품 전문 매장인 만큼 점포 내 취급하는 식료품 수는 롯데슈퍼에서 가장 많은 약 5000개에 달한다. 이는 일반 롯데슈퍼 점포에서 취급하는 식료품 수 대비 약 30% 많은 수치다. 롯데마트는 내년에도 그랑그로서리 점포 리뉴얼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가 식품도 판매가 가능하다보니 대형마트가 할수 있는 콘셉트는 정해져 있다. 지금 대형마트들이 하고 있는 그로서리 중심 점포들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점보·대왕·대짜일수록 잘 팔리네…대형마트 ‘대용량’ 경쟁

대형마트업계가 최근 치킨류뿐 아니라 떡볶이·돈가스·탕수육·비빔밥 등 인기외식의 품목을 가리지 않고 대용량 상품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빅사이즈 마케팅'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 속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소비 확산과 함께 이색 먹거리를 즐기는 MZ세대 '펀슈머(재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가 늘어나자 이들을 겨냥한 대용량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들의 대용량 마케팅은 유통시장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색 먹거리로 고객 호기심을 자극해 집객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날부터 풀무원 점보 밀떡볶이(383.5g)'와 '풀무원 점보 돈까스(300g)' 신상품 2종을 각 5980원, 9980원에 단독 출시한다. 두 상품 모두 기존 상품과 대비해 핵심 재료를 2배 이상 크게 제작해 특대 사이즈를 강조했다. 롯데마트가 연말을 앞두고 대용량 식품을 선보인 것은 기존 출시한 대용량 상품이 좋은 성과를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대용량 막걸리 '큰통 생막걸리(1.2ℓ)'와 일본 위스키 '야마미네(1.8ℓ)'를 선보였다. 두 상품은 모두 시중상품 용량보다 50% 이상 많아 판매량도 각 상품군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특히, '야마미네'는 위스키를 타먹는 하이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출시 후 석 달만에 초도 물량을 완판할 정도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른 대형마트들 역시 단독으로 선보인 대용량 상품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쓱데이' 및 창립기념행사 한정 기획상품으로 선보인 단독 상품 대왕라면 3종(종류별 각 4만개 총 12만개)이 거의 완판된 상태로 현재 극소의 잔여재고만 판매중이다. 이마트 대왕라면 시리즈는 MZ세대 펀슈머를 겨냥해 만든 4인분 점보라면으로, 깔끔하고 얼큰한 맛은 물론 가성비 넘치는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본고장 대왕라면·대왕쟁반짜장·대왕튀김우동 가격은 각각 4480원, 7980원, 6980원으로 대용량 상품임에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홈플러스는 '대용량 직화 밀키트'를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대용량 직화 밀키트는 고물가 속에서 푸짐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도록 4인 기준의 넉넉한 용량으로 선보인 상품이다. 대표상품은 △국물떡볶이와 다양한 모둠튀김의 조화가 일품인 '신당동식 사리듬뿍 즉석 떡볶이(1545g)' △소고기와 배추, 깻잎을 겹겹이 쌓아올린 '밀푀유나베(1129g)' △곱창과 새우, 낙지, 우삼겹 등이 어우러져 술안주로 먹기 좋은 '우삼겹 낙곱새 전골(1585g)' 등이 있다. 대용량 직화 밀키트는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2개월간(11월 1일~12월 11일) 홈플러스 대용량 직화 밀키트 매출은 전년 대비 매출이 23% 증가했다. 앞서 지난 3월 선보인 홈플러스 델리 신제품 '대짜(대용량 진짜)' 시리즈도 여전히 가족외식류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짜 시리즈는 △대짜 등심찹쌀탕수육 △대짜 핫스파이시후라이드치킨 △대짜 여수꼬막비빔밥 등 3종이다. 특히, 대짜 등심찹쌀탕수육은 일반 중국집 탕수육 '대(大)'자 보다 많은 용량에 특제 탕수육 소스를 동봉했으며, 대짜 여수꼬막비빔밥은 1.2㎏의 대용량으로 온 가족이 함께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독 상품 또는 신상품으로 선보인 대용량 상품은 고객 관심을 환기 시킬 수 있다"며 “고객들이 호기심에 상품을 사러 매장에 올 수 있기 때문에 대용량 마케팅엔 고객 집객 요인이 주효하다"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쿠팡 vs. 네이버 ‘이커머스 왕좌게임’ 재격돌

국내 이커머스시장 양강인 쿠팡과 네이버 간 1위 쟁탈전이 다시 불붙었다. 선공을 날린 곳은 네이버로, 최근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 구독 혜택에 이어 내년 쇼핑 전용앱 출시를 예고하며 쿠팡의 선두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쿠팡도 네이버의 OTT 공세에 맞대응해 자체 OTT(쿠팡플레이)에 더해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플러스를 대항마로 내세워 주도권 굳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커머스 사업을 키우기 위해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넷플릭스 구독' 혜택이다. 네이버는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달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회원에 넷플릭스 구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월 4900원의 구독료로 월 5500원 상당의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를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알리기 위해 네이버는 건물 옥외광고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최근 명동 신세계백화점 맞은편 건물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넷플릭스 구독 혜택을 알리는 광고까지 등장했다. 네이버가 멤버십 혜택 홍보를 위해 건물외벽에 광고까지 진행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에 업계는 네이버의 공격적 마케팅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OTT 제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내년 1분기엔 쇼핑 전용 앱인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별도로 출시할 계획이다. 동시에 물류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새벽배송'은 물론, 생필품 등을 주문 뒤 1시간 안팎에 배송해주는 '지금배송' 등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같은 네이버 공세를 의식한 듯 쿠팡은 미국 OTT 파라마운트플러스와 손잡고 자체 OTT 쿠팡플레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글로벌 콘텐츠 디스트리뷰션은 최근 쿠팡플레이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내년부턴 쿠팡플레이에 파라마운트의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쿠팡은 올해 국내 네이버 공세뿐 아니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 공세가 강화되자 오는 2026년까지 물류 인프라 투자에 3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쉴드(방어막) 전략'을 발표했다. 경북 김천을 비롯해 대전·울산·충북제천 등 전국 8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구축해 2027년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로켓배송을 실현한다는 포부이다. 실제로 쿠팡은 지난 10월 광주광역시에 호남권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준공한데 이어 지난 달 경북 김천 물류센터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시장은 쿠팡과 네이버가 선두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형국이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온라인쇼핑시장에서 거래액 기준 점유율은 쿠팡이 24.5%로 네이버(23.3%)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KPMG삼정 조사 결과에선 네이버(22%)가 쿠팡(20%)을 앞섰다. 업계는 쿠팡이 실질적으로 네이버를 누르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장 1위를 놓고 빅2의 공방전이 재점화되고 있지만 업계는 쿠팡이 물류인프라 등 투자를 지속적 확대하고 있는 점을 들어 네이버가 쿠팡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갈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오히려 쿠팡과 네이버 간 경쟁이 전반적인 이커머스 성장 둔화 속에서 양강 중심의 독과점체제를 강화시켜 업체간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전 유통학회장 출신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내년은 예고된 '쿠팡 대(對) 네이버 대전' 속에서 공급 주도의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교수는 “다만, 경기가 장기 불황으로 가다보니 이커머스 시장의 신장세가 둔화되고 선두업체와 중소업체 간 양극화를 더 부추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슈&트렌드] 실적반등 이마트, ‘추가 감원’ 고삐 죄는 이유

이마트가 최근 두 번째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구조조정을 확대하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마트가 올해 3분기 호전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인력감축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움직임을 보이자 긴장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6일 오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접수를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입사일 기준 2010년 1월 1일 이전), 밴드4(대리)∼밴드5(사원) 인력 중 근속 10년 이상(입사일 기준 2015년 1월 1일 이전)인 직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통환경 급변에 따른 경쟁력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희망퇴직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다. 이마트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영업손실(469억원)을 기록해 어려움을 겪자 지난 3월 전사적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그러나, 2차 희망퇴직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이후 진행된 것이어서 업계에서는 의아해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7조5085억원을 기록헀지만 영업이익은 1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누계 기준(올해 1~9월) 영업이익도 1242억 원으로, 전년 동기(386억원) 대비 222% 증가했다. 이는 3년 만에 최대 수치로, 지난해 창사 이래 기록한 첫 적자를 만회했다. 그럼에도 이마트가 인력감축에 고삐를 죈 것은 대형마트 업황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비용절감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형마트가 국내 소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구성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태별 매출 동향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주요 유통업체 중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은 2014년 27.8%에서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12.7%까지 떨어졌다. 이는 유통업태 중 매출 비중 감소 폭이 가장 큰 수치다. 같은 오프라인 업태인 백화점은 매출 비중이 25.2%에서 지난해 17.4%, 기업형슈퍼마켓(SSM)은 5.2%에서 2.7%로 떨어졌다. 반면에 해당 기간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비중은 28.4%에서 50.5%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업계에선 이마트의 인력 감축 확대는 비용절감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커머스 성장 속 업황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선제적 비용절감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인력 세대교체를 통한 온라인사업 경쟁력 강화, 비용 절감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설명이었다.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마트에 있는 많은 인력들이 이미 온라인으로 넘어갔다"며 “이 인력들은 상대적으로 좀 젊은 직원들인데, 이에 비해 인건비가 큰 고연차 직원들은 이직을 덜하다보니 비용절감과 더불어 고연차 인력들에 대한 구조조정에 목적이 있는게 아닐까 싶다"고 분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탄핵정국 혼돈 속으로] 가뜩이나 내수 꽝인데…유통업계 ‘소비 악화’ 걱정태산

비상계엄령 파동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 탄행정국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내 유통기업들은 내수 침체 장기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안방소비에 의존하는 유통기업의 특성상 정치 불확실성에 영향받은 원·달러 환율 급등 타격이 수출기업만큼 크지 않지만 자칫 탄핵정국이 길어질 경우 내수경기를 더욱 옥죄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비상계엄 이후 최근 약 일주일간 백화점 매출은 아직 큰 변화가 없거나 또는 일부는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겨울 추위로 해당 기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오히려 늘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4~7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10%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해당기간 매출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위 호재에 따른 일회성 호조라는 점에서 탄핵정국 정치 불안과 찬반집회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자들의 보수적 소비심리로 이어져 '연말연시 특수'마저 실종될까 우려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미 탄핵 리스크로 매출 타격을 입은 전례가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이뤄졌던 지난 2016년 백화점업계의 겨울 매출이 뒷걸음질한 바 있다.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주말마다 박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개최되면서 백화점 매출이 떨어진 것이다. 현재 국내외 정치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부결로 정부의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여당인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 계획을 밝히고 정부와 보조를 맞춰 국정 조기수습을 천명했지만 구체적인 퇴진계획이 부재한데다 야당과 국회가 '위헌적 발상'이라며 탄핵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 여야간, 행정부와 입법부간 대립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비상계엄 관련 수사도 수사기관의 중복 추진에 방향성도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고조시켜 탄핵촉구 시위에 기름을 얹고 있는 형국이다. 일련의 혼란스러운 움직임을 반영한 듯 미국 투자은행들은 한국의 비상계엄 리스크발 정국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아시아 금리 및 외환 전략 공동 책임자인 아다르쉬 신하는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9일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24원으로 연초 1260원에 비해 약 164원이 오른 상태다. 외국 관광객이 핵심 고객인 면세점과 호텔 등은 원·달러 환율 급등 여파에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면세점과 호텔 업체들은 탄핵정국 사태 장기화가 가져올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탄핵정국 사태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은 커지는데 기업 입장에선 마케팅으로 대응하기에는 큰 사안이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홈쇼핑 송출수수료 갈등 최고조…“정부 중재 절실”

유료방송사업자와 홈쇼핑업계의 송출수수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정부 중재가 절실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송출수수료 갈등으로 홈쇼핑사가 방송 송출을 중단하는 사례까지 나오면서 이같은 조치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지난 5일 자정부터 딜라이브와 CCS충북방송, 아름방송에서 방송 공급을 중단했다. 홈쇼핑업체가 수수료 갈등으로 실제 방송 송출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온스타일처럼 아직 방송송출 중단을 결정한 추가 홈쇼핑사는 없지만 상당수 홈쇼핑 업체들 역시 현재 유료방송사업자들과 송출수수료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홈쇼핑은 유료방송사업자와 송출수수료 갈등으로 최근 대가검증협의체를 신청했다. 대가검증협의체란 홈쇼핑사와 유료방송사업자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송출수수료 협상을 진행하는데도 협의가 안될 경우 외부 전문위원들이 중재안을 제시하는 제도다. CJ온스타일은 앞서 딜라이브와 CCS충북방송, 아름방송과의 송출수수료 갈등으로 지난 2일부터 대가검증협의체에 돌입했지만 결국 방송송출 중단을 감행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홈쇼핑사들의 방송송출 중단이 확산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업계는 CJ온스타일의 방송송출 중단이 매출침체 속 수수료 갈등 심화에 따른 극단적인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TV홈쇼핑협회의 '2023 홈쇼핑 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TV 홈쇼핑 7개 채널(GS샵·CJ온스타일·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홈쇼핑·홈앤쇼핑·공영홈쇼핑)과 데이터 홈쇼핑 5개 채널의 방송 매출액은 지난 5년 동안 감소세를 보였다. 2019년 3조1462억원에서 2020년 3조903억원, 2021년 3조115억원, 2022년 2조8998억원, 지난해 2조7290억원까지 떨어졌다. 반면에 송출 수수료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3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홈쇼핑 7개 채널과 데이터 홈쇼핑 5개 채널의 수수료는 2019년 1조5497억원에서 2020년 1조6750억원 2021년 1조8075억원, 2022년 1조9065억원, 2023년 1조9375억원으로 매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홈쇼핑이 이익이 났으니까 과도하게 수수료 인상을 요구해도 버틸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익이 감소하고 있어 버틸 수가 없기 때문에 방송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케이블 입장에서도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때문에 힘들고 어찌보면 서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정부 중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특히 시장 점유율·TV시청자수 등 유료방송사업자간 격차차이도 있는 만큼 홈쇼핑사업자와 케이블TV 송출수수료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홈쇼핑 방송만 하더라도 IPTV 3개사 시장 점유율이 거의 90%에 육박해 힘이 세고 영향력이 큰데 나머지 케이블 TV사들은 정말 잘잘하다"며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케이블 채널 방송 송출 중단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탄핵정국 혼돈 속으로] 계엄령 파동에 호텔·여행업계 ‘관광객 급감’ 우려

탄핵정국의 혼란상이 장기화될 조짐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당분간 감소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외국인 관광객 투숙 비율이 높은 특급호텔 등에서 단체 이탈이 적게 발생했으나, 현재의 정국이 지속될수록 여행수요가 급감할 거라는 시각이 많다. 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호텔에 현재 한국 상황을 묻는 외국인 투숙객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국내 주요 특급호텔이 시위 장소와 가까운 광화문, 시청 등에 밀집해 있는 것도 투숙객들의 우려에 불을 붙였다. 실제 시청에 위치한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한국은 유일 분단국가인 만큼 외국 분들에게는 계엄령 자체가 생소해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게 아닌지 묻는 분들이 많다"며 “미얀마 쿠데타 같은 무력 시위가 벌어지는 걸 우려해 문의를 넣는 경우도 다수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소재 특급호텔 뿐 아닌 외국인 VIP가 주요 고객인 카지노를 보유한 지역 특급호텔들도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다만, 각 호텔들은 취소 사례가 급증하는 등 눈에 띄는 급격한 투숙률 변화는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급호텔들은 외국인 투숙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내 상황을 적극 알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혼란한 정치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이어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은 낮다는 게 호텔업계의 공통 의견으로, 현재로서는 2차 계엄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고 한국은 항상 평화시위를 진행해왔다는 등 불안을 잠재우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이 예약을 취소하는 등 실제 행동으로 나서지 않은 건 아직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단계이기 때문으로,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한, 예약일이 다가온 경우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을 취소할 시 금전적 손실이 커 여행을 강행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외국인 관광객들이 당분간 국내 여행을 기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실제로 현재 미국 국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한국 여행 경보를 발령하며 자국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들도 한국 여행에 대한 주의령을 내렸다. 특히, 뉴질랜드는 여행 경보를 한 단계 높여 “더욱 주의 기울이기"로 상향 조정하며 경고했다. 비상 계엄의 영향으로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오려던 일부 일본 단체는 방문을 취소했다. 전문여행사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려던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일행도 여행을 없던 일로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장관과 스웨덴 총리, 카자흐스탄 국방장관 등 외교 인사들도 한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비상계엄 사태 전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6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10월과 비교했을 때 97%에 달하는 수치이다. 또한, 올해 1∼10월 누적 방한객은 1374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7% 늘었다. 지난 2019년 같은 기간의 94% 정도로, 근시일 내에 관광 수요가 코로나19 전으로 완전 회복할 거란 기대가 높았던 만큼 호텔 뿐 아닌 여행, 면세업계 등 관련 업계 전반적으로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정부 관계자들이 예약한 연회도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달러 환율이 1420원대로 오른 만큼, 금전적으로 봤을 때 한국 여행이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데 기대를 걸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다시 불붙은 촛불집회…LED양초 불티 ‘씁쓸한 특수’

추운 날씨에도 전국 곳곳에서 촛불 집회가 이어지면서 바람에도 꺼지지 않는 LED양초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X 등 소셜 서비스(SNS)상에서 촛불시위 필수템으로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흔들리는 LED캔들(3000원)'에 대한 각종 후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재고 상황에 따라 일부 점포에선 품절사태까지 빚을 만큼 인기몰이 중인 분위기다. 통상 LED촛불은 여행이나 자연재해 발생 시 피해 방지 용도로 만들어진 상품이지만, 제품 특성상 바람에도 끄떡없는 방풍촛불로 알려지면서 시위 준비물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쿠팡 등 이커머스에서도 '썬파인 원터치 LED(2개입)' 등 일부 로켓배송 제품이 일시 품절인 상태다. 해당 상품과 관련해 “탄핵 촛불집회 가려고 구매했다"는 구매 후기도 뒤따르고 있다. 과거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특수를 누렸던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도 촛불 제품 판매에 합세하고 있다. 4차 촛불집회가 열렸던 그해 11월 19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LED 촛불을 포함한 양초 매출은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대비 424.9% 올랐다. 같은 달 17~19일 CU와 GS25에서도 각각 양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5.9%, 219.5%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비상계엄령 선포·해제 후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는 서울 광화문 일대 중심으로, 일부 편의점의 경우 점포 외벽에 부착한 안내문을 통해 LED양초 판매를 알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다이슨보다 25만원↓…샤크뷰티, 헤어드라이기 정면승부

미국 가전 브랜드 샤크 뷰티가 드라이와 스타일링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아침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주는 '샤크 플렉스타일 에어 스타일러'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국내 헤어드라이기 시장에서 경쟁 기업인 다이슨 제품 대비 25만원 저렴한 가격에도 높은 성능을 자랑해 핵심 전략 시장인 한국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샤크뷰티는 5일 서울 청담동에서 '샤크 플렉스타일 에어 스타일러'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신제품 소개 및 스타일러로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제품은 드라이기와 스타일러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2 in 1' 설계가 적용돼 편의에 따라 모양을 바꿔가며 드라이와 스타일링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드라이기로 활용할 때는 제품의 끝단을 구부려 일반 드라이기로 사용하면 된다. 스타일링을 위해 사용할 때는 기기를 펴서 머리를 말리며 스트레이트와 볼륨, 컬 헤어를 연출할 수 있는 4가지 스타일링 툴을 끼우면 된다. 또한, 샤크 뷰티는 경쟁 제품인 '다이슨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와 동일하게 바람을 활용해 흩날리는 잔머리를 끌어당겨 차분한 머리를 연출할 수 있는 코안다 기술을 적용했다. 기기 온도를 초당 40번 조회해 150도 이하로 유지하는 다이슨 대비, 초당 1000회 온도를 측정해 110도 이하로 설정하는 것도 특징이다. 전력도 샤크 뷰티 제품이 다이슨보다(1300W) 더 높은 1650W를 제공한다. 단, 다이슨은 무선 블루투스 기술을 탑재해 사용자의 헤어 프로필에 최적화된 컬 루틴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지원해 향후 시장이 '가성비'와 고급화된 편의 기능을 선호하는 소비자로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샤크 뷰티 제품이 44만 9000원, 다이슨 69만 9000원이다. 샤크뷰티는 고성능과 가격 경쟁력 등에 힘입어 지난 2022년 8월 출시 이후 북미·유럽 7개국에서 약 1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1분에 한 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지난 11월 국내 출시 이후 몇 주 만에 수백 개의 긍정적인 후기를 얻었을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샤크 뷰티는 강조했다.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제품 시연을 위해 박제희 꼼나나 원장이 마무리 폴리셔 브러시와 라운드 브러시를 활용, 잔머리 없이 차분한 스트레이트 헤어와 자연스러운 C컬 스타일을 선보였다. 정난영 룰루 원장도 컬링 배럴을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의 S컬을 연출했다. 특히, 전 원장이 컬링 배럴을 모델의 머리카락에 대자 자동으로 감기며 한 번만 감아도 바로 컬이 생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를 찾은 비비안 구 샤크닌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은 “샤크 뷰티는 모든 헤어스타일에 적합한 프리미엄 살롱급 서비스를 제공해 전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혁신 기업"이라며 “중요 전략 시장인 한국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혁신 기능과 성능,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화제의 신상품] 메이플시럽과 한국양념의 환상콤비, SSG닷컴 ‘프롬캐나다 양념육’

SSG닷컴(쓱닷컴)과 주한 캐나다대사관의 합작품인 '프롬 캐나다' 소고기 양념육이 최근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5일 SSG닷컴에 따르면, SSG닷컴의 프리미엄 식품관(미식관) 전용상품으로 선보인 프롬 캐나다 양념육은 지난 6월 출시된 이후 5개월간 한정 출시물량 10배인 4만여 팩이 판매되며 쓱닷컴 미식관의 대표 양념육 상품으로 떠올랐다. SSG닷컴과 주한 캐나다대사관의 연중행사 '캐나다 해피 위크'(6월 28일~7월 11일)에는 상품이 인기리에 팔리며 상품 매출이 목표 대비 155%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제품이 눈길을 끄는 또다른 이유는 담당 MD(상품기획자)의 실험정신으로 탄생했단 점에서다. 실제로 캠핑 매니아인 SSG닷컴 양념육 담당 김재건 MD는 친구들과 캠핑장에서 우연히 디저트로 먹으려고 준비해 간 팬케이크용 메이플 시럽을 고기 양념에 섞어 먹어보고 상품화 아이디어를 얻었다. 메이플 시럽의 단맛이 소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잡아주며 마늘, 대파, 간장, 양파 등으로 만든 한국식 양념과 기가 막히게 조화를 이룬 것을 확인하고 엠디가 직접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 상품 개발을 제안했다. 이렇게 탄생한 프롬 캐나다 소고기 양념육은 주한 캐나다 대사관 관계자들이 이 상품을 본국으로 가져가 K푸드와 접목한 캐나다 특산품의 우수사례로 소개하고 싶다고 극찬했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회사는 알려줬다. 캐나다 특산품인 메이플 시럽을 캐나다산 소고기 양념과 섞어 담백한 단맛을 낸 것이 특징으로, 마늘이나 양파 등 선호하는 채소를 넣어 먹으면 한층 더 입맛을 돋울 수 있다고 SSG닷컴은 조언했다. 프롬 캐나다 소고기 양념육은 △양념부채살(500g, 가격 1만8900원) △양념소갈비살(500g, 가격 2만4900원) △양념소불고기(800g, 4만3900원) △양념LA갈비(800g, 4만3900원)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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