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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2026년 가맹점 상생안 발표…“연 최대 818만원 지원”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가맹점의 실질적인 수익 향상과 안정적인 점포 운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2026 가맹점 상생지원안'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새롭게 마련된 2026년 가맹점 상생안은 상품 도입부터 판매, 철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가맹점이 부담 없이 점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간편식·냉장 디저트 등 핵심 카테고리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가맹점 매출 안정화를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먼저 CU는 신상품 도입률에 따라 지급해온 '신상품 도입 지원금'을 연간 최대 180만원에서 최대 192만 원으로 상향한다. 기존의 전체 신상품 도입률과 함께 간편식, 냉장디저트 카테고리 신상품 도입률을 기반으로 산정한다. 올해 '신상품 순환 지원금'도 신설해 신상품 출시 후 약 2개월간 판매, 폐기, 철수 등으로 초도 물량을 소진한 비율에 따라 연간 최대 36만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연간 최대 600만원을 지급하는 '폐기 지원금 제도'를 통해 점포의 폐기 부담도 낮춘다. 이들 지원금을 모두 합치면 점당 연간 최대 828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손지욱 BGF리테일 상생협력실장은 “CU의 상생지원안은 단순한 비용 보조가 아니라 점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투자"라며 “상품 경쟁력과 점포 운영력을 강화해 가맹점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수익 향상 상생안을 적용하면서 CU의 가맹점 매출도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CU에 따르면, 수익 향상 상생안을 적용하기 이전인 2021년 대비 올해 CU 가맹점의 신상품 하루 매출은 60%, 냉장 폐기지원 대상 상품 매출은 20% 증가했다. 한편, CU는 가맹점의 재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상생협력펀드 금리 지원제도'도 운영 중이다. 이는 높은 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에게 대출 금리 일부를 본부가 지원해주는 제도로, 최대 1억원의 대출금에 대해 연 2%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CU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생산물배상책임보험, 화재배상책임보험 등 보험 7종 무료 가입 △노무∙법무∙세무 무료 상담 △장기운영점 혜택 △경조사 지원 △기업형 복지 프로그램 △통합유지보수 관리 대상 품목 교체 등의 상생∙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7% 적립·티빙 제휴…SSG닷컴, ‘쓱세븐클럽’ 1월 출시

SSG닷컴이 내년 1월 초 '7% 적립' 혜택과 '티빙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앞세운 장보기 중심의 신규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새 멤버십의 핵심은 장보기 결제 금액의 7%를 고정 적립해주는 것이다. 쓱배송(주간·새벽·트레이더스) 상품 구매 시 SSG머니로 자동 적립돼 쓱닷컴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관계사를 비롯한 다양한 사용처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다채로운 콘텐츠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새 멤버십은 티빙과의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K콘텐츠, 프로야구(KBO리그), 프로농구(KBL리그) 등 스포츠 중계를 기본 혜택에 일괄 포함시키지 않고 고객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 형태로 구성했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SSG닷컴은 멤버십 출시 전 관련 알림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장보기 지원금을 선착순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 밖에 신세계백화점몰, 신세계몰 상품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명근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장보기 적립에 OTT 서비스까지 더해 체감 혜택을 크게 높이고자 한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추가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에이피알, 홍콩 화재 피해 복구에 1억8000만원 기부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지난달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참사 현장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3일 홍콩 공립 병원 얀 차이 호스피탈에 홍콩 화재 참사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00만 홍콩 달러(약 1억8000만 원)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성금은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생필품 구매, 생활 보조 등 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의료서비스, 심리 상담 등 회복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거대한 재난을 마주한 홍콩 주민들과 고통을 나누며 피해 주민 및 유가족 지원과 보금자리 복구를 돕기 위해 결정했다.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서 홍콩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현지 피해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현장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화재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성금이 홍콩 지역사회에 작은 위로라도 되길 바란다"며 “주민분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랜드월드, 천안 물류센터 인근 주민에 ‘건강 지원 물품’ 전달

패션기업 이랜드월드가 천안 물류센터 화재 이후 지역 주민 건강 회복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5일부터 화재로 불편을 겪은 인근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주민 건강 지원 물품' 4500세트를 순차적으로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이랜드월드와 이랜드재단, 이랜드복지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천안시복지재단과 협력해 진행됐다. 전달 과정에서는 주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역 사정에 맞춰 조정해가며 운영됐다. 전달된 지원 물품 세트는 화재 현장과 인접한 주거단지 입주민에 4100세트와 풍세면 내 건강 취약계층에 400세트가 배부됐다. 세트 구성은 호흡기·기관지 보호와 기초 면역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종합비타민 △고함량 비타민C △레몬 생강청 △배도라지청으로 마련했으며, 국내 주요 제조사 제품 위주로 품질을 검증해 구성했다. 또 메시지 카드를 통해 “화재로 인한 불편에 진심 어린 유감을 전하며, 주민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위로를 전했다. 앞서 이랜드월드는 지난 11월22일과 29일에 인근 주민을, 12월3일에는 풍세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출장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폐 X-ray, 폐기능 검사, 혈액검사 등을 현장에서 전문 의료진과 함께 제공해 즉시 상담과 검진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지역 주민분들의 조속한 안정과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 일상 회복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패션 이어 뷰티 ‘차세대 K-브랜드’ 발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가 캐주얼 패션 중소브랜드 지원에 이어 인디 뷰티 브랜드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체계를 구축한다. 지그재그는 내년 상반기에 '뷰티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도입해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디 브랜드를 발굴부터 육성, 확장까지 전 과정을 1년간 집중 지원하는 상생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 7월 공식 론칭한 'Z클럽'(제트클럽) 성공에 힘입어 뷰티 분야까지 'K-스타일' 전반으로 영역을 넓힌다. 내년에 선보일 '뷰티 브랜드 인큐베이팅'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등 3개 카테고리에서 연매출 20억원 미만 브랜드와 초과 브랜드를 각각 5개 내외로, 총 10개사 내외를 선정해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이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는 사업의 속도를 더욱 높이고, 이제 막 발을 뗀 브랜드는 전문가의 손길을 받아 탄탄하게 기반을 구축해 시행착오의 횟수를 줄이는 데 긍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 브랜드 선정 과정은 △브랜드 잠재력 △상품 경쟁력 △지그재그 이용자 적합도 △글로벌 확장 가능성 △협업 적합성 등 기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연내 1차 후보군 발표한다. 이후 내년 1월 중순 최종 선발 브랜드를 확정한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브랜드는 지그재그의 전폭적 지원 아래 역량을 펼친다. 2022년 4월 뷰티 전문관 '직잭뷰티'를 론칭하고 3년간 뷰티 카테고리 강화에 힘써온 지그재그는 자사가 보유한 인적 자산인 인큐베이팅 전담 MD를 전면에 내세워 프로모션 전략부터 마케팅 실행까지 밀착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지그재그 앱 내 노출 확대를 포함해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공간인 '크리에이터 라운지'를 활용해 콘텐츠 협업과 인플루언서 컬래버레이션을 지원한다. 특히 대개 인디 브랜드가 인프라와 전문성, 경험 부족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글로벌 진출에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한다. 해외 판로 개척 등 유통 채널 확장 지원을 강화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3년간 '직잭뷰티'의 빠른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상생의 가치를 더해 미래 뷰티 시장을 함께 만들어갈 인디 브랜드를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며 “잠재력 있는 브랜드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국콜마, 효소 안정화 신기술 개발…고기능성 화장품 영역 확장

화장품 ODM 기업 한국콜마가 효소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신기술을 개발해 고기능성 화장품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콜마는 동아대학교 황이택 교수 연구팀(엠베스티 대표)과 함께 '무기화합물(탄산칼슘) 기반 효소 안정화 기술(Inorganic Pickering)'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 개발로 피부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해 화장품에 활용하기 어려웠던 효소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효소는 각질 제거, 피부 세정, 재생 등 다양한 효능을 지녔지만 온도·산성도(pH) 등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해 제품 개발에 한계가 존재했다. 이 때문에 효소 화장품은 대부분 분말(파우더) 형태의 세안제에 한정됐다. 한국콜마는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효소를 탄산칼슘 결정 내부에 고정시키는 '인 시추'(in situ) 방식을 적용했다. 이는 탄산칼슘 결정으로 효소를 감싸는 일종의 보호막 기술이다. 탄산칼슘은 주로 석회암, 대리석, 조개껍질 등을 구성하는 무기물로, 견고한 결정 구조를 갖고 있다. 이 결정 구조가 불안정한 효소를 감싸면서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 효소는 상온에서 2~3일 내에 활성이 급격히 감소했지만 이 기술을 적용한 효소는 45℃ 고온에서도 100일 이상 활성을 유지했다. 한국콜마는 이 기술을 효소와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성분에 동시 적용하는 데도 성공했다. 향후 이를 바탕으로 고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 개발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는 고분자∙바이오소재 분야 세계 최상위권 학술지 '카보하이드레이트 폴리머'(Carbohydrate Polymers, 영향력지수 12.5)에도 게재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쉽게 변질돼 상용화가 어려웠던 성분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화장품 성분과 제형의 스펙트럼을 크게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캐리비안 베이, 따뜻한 겨울 온천욕 즐기는 ‘카피바라 베이’로 변신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겨울 시즌을 맞아 따뜻한 온기를 담은 '윈터 스파 캐비'로 변신했다. 지난 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윈터 스파 캐비는 실제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인기 동물인 카피바라가 따뜻한 휴양지를 찾아왔다는 스토리를 따라 워터파크 전역이 '카피바라 베이' 콘셉트로 꾸며졌다. 야외 어드벤처 스파에 자리 잡은 약 260㎡ 규모의 편백나무(히노끼) 노천탕은 카피바라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조형물과 포토스팟이 다채롭게 조성돼 마치 카피바라와 함께 자연 속 온천 여행을 즐기는 듯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돼 인기를 끌었던 핀란드식 원통 사우나도 카피바라 테마로 새롭게 꾸며졌으며, 실외 바데풀 지역에는 원통 사우나 3개소가 확대 설치돼 더욱 풍성한 스파 체험을 선사한다. 겨울 캐리비안 베이의 백미로 꼽히는 유수풀은 550m 실내외 전구간이 따뜻하게 운영된다. 아쿠아틱센터 6층에 마련된 실내 스파 공간과 키디풀 구역은 해적 콘셉트로 변신하고, 다이빙풀에서는 카피바라 포토존을 활용한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카피바라를 테마로 한 신규 굿즈와 겨울 한정 식음료 메뉴도 풍성하게 선보인다. 나비오 상품점에는 온천욕을 즐기는 카피바라 디자인의 인형, 키링, 타월 등 30여 종의 특별 굿즈가 판매된다. 하버마스터 레스토랑에서는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과 협업한 카피바라 어묵바를 오픈해 숯불닭꼬치, 사케 등 따뜻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 오즈의 마법사 테마존 등 겨울축제가 한창인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를 하루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투파크(2 Park) 이벤트도 내년 3월2일까지 진행된다. 투파크 이벤트 기간 동안 캐리비안 베이 이용객은 당일 오후 3시부터 에버랜드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현장] 김범석 대표 “배민, 기술 투자 확대…배달·CS 강화 최우선”

“배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되찾기 위해 파트너가 마주하는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과 기술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2025 배민파트너페스타' 오프닝 키노트에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는 배달·고객서비스(CS) 품질 강화를 최우선으로 기술·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사업 방향성을 밝혔다. 이를 통해 입점점주(파트너)들을 위해 장사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추가 매출 확대 기회를 마련한다는 포부다. 배민파트너페스타는 입점 파트너·예비 창업자 모두 무료로 참여 가능한 오프라인 행사다. 6회차인 올해부터는 기존 '배민사장님페스타'·'배민외식업컨퍼런스'를 거쳐 파트너라는 이름을 붙여 페스타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이는 호칭의 변화가 곧 관계의 변화라는 판단을 바탕으로,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약속이 담겼다. 김 대표는 “그동안 주문부터 배달까지 의사결정 역할은 파트너들의 몫이었지만, 배민 2.0은 기술·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과정을 똑똑하게 만들겠다"며 “가게 운영부터 마케팅, 고객관리도 더 쉽고 빠르도록 파트너향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AI기능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AI 도입을 통해 시간 절약 측면에서 점주들의 경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 봤다. 예컨대 배민 셀프 서비스가 스스로 가게 상황을 이해하고, 먼저 점주에게 필요한 제안을 제공하도록 AI 시스템을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 대표는 “챗GPT 등과 같이 외식업 분야에선 배민이 그 역할을 대신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까진 파트너들이 직접 찾아 배우며 활용해야 했다면, 앞으로 AI가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해 가게별로 운영 전략을 수립해 손쉽게 운영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인 가구·취향 중심 소비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짚으며, 파트너 매출 기회를 넓힌 대표 사례로 올 5월 출시한 '한 그릇' 서비스를 언급했다. 한 그릇은 기존 1인분 카테고리와 달리 메뉴 중심 노출·최소 주문 금액 삭제 등의 차이를 둔 것이 특징이다. 가게 운영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픽업 서비스·광고마케팅에 대한 사업 강화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픽업 서비스를 고도화해 운영 부담을 늘리지 않으면서 추가 매출을 낼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삼겠다"며 “가게의 강점이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파트너와 고객 마케팅 경험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배달 플랫폼 업계의 핵심 경쟁력인 배달·CS 품질 강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특히, 기상 악화나 피크타임에는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라이더 확보가 쉽지 않다는 우아한형제들의 설명이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2021년 26조2000억원을 기록한 국내 배달시장 규모는 지난해 27조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라이더수 규모는 42만3000명에서 40만7000명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범 우아한형제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라이더 확보난이 배달지연으로 이어지고, 결국 식어버린 음식이 전달되는 상황이 반복돼 많은 파트너들에게 불만이 전가되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배달 품질과 CS품질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우아한형제들은 △라이더 수락률 증대 △조리대기 시간 개선 △지도 고도화·배차 난이도 자동 설정·라이더 픽업 동선 최적화·조리 시간 1분 단위 설정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늦어도 내년 하반기께 신규 고객을 단골 고객으로 만드는 고객 관리 기능 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사전 참여 신청자만 5000여명을 기록한 이날 행사에서는 '2026년 외식업트렌드와 가게 생존 전략'을 주제로 업계 전문가가 참여해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다채로운 시연 프로그램과 함께 외식 서비스 관련 부스도 선보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정지선 티엔미미 오너셰프·신동민 멘야미코 오너셰프 등 유명 셰프들의 실시간 요리 쇼도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정지선 셰프는 AI가 생성한 레시피와 맞붙는 이색 요리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행사에는 △식자재·배달비품·AI솔루션·프랜차이즈 등 외식 관련 브랜드를 총망라한 '파트너솔루션광장' △한그릇·셀프서비스·배민파트너앱 등 배민의 기술·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배민파트너연구소' △배민 전문가가 파트너 고민에 대해 해결책을 제안하는 컨설팅 '배민 일대일 컨설팅' 코너 등이 마련됐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고객정보 유출 사태] 2차 사과문에도 여론 악화…정치권 압박 가중

쿠팡이 3370만건에 이르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 지시에 따라 '노출'이라는 표현을 '유출'로 수정하고 2차 피해방지를 위한 방안 등을 공지했다. 당초 유출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던 공동현관 출입번호가 유출됐다는 점도 공식화했다. 쿠팡은 7일 공지문을 통해 “이미 통지드린대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며 “이번 유출을 인지한 즉시 관련 당국에 신속하게 신고했고 관련 당국과 협력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은 홈페이지뿐 아니라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 3370만명에게도 문자로 안내됐다. 이날 공지는 지난 달 29일 쿠팡이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낸 뒤 '노출'이란 표현을 써서 관련 공지문을 낸 후 1주일 여 만에 '유출'로 수정해 재차 통지한 것이다. 이는 지난 3일 개인정보 '노출' 통지를 '유출' 통지로 바꾸고, 유출 항목을 전부 담아 재통지하라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쿠팡의 조사대로라면, 유출된 항목으로는 이름·거주지 주소·배송지 주소록·일부 주문정보 외에도 앞서 공지문에 누락됐던 공동현관 출입번호가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쿠팡은 “현재까지 카드나 계좌번호 등의 결제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관련 정보, 개인통관부호는 유출되지 않았음을 수차례 확인했다"고 전했다. 공지문에는 피해 예방 요령도 담겼다. 쿠팡은 “당사는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사기범들이 스미싱이나 피싱 문자로 쿠팡을 사칭할 수 있으니,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누르지 말고 삭제하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배송지 주소록에 공동주택·공동현관 출입번호를 입력한 경우 이를 변경하라고 안내했다. 정부 지시에 따라 재공지를 띄웠지만, 여론은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한 피해자 보상안이 여전히 빠져있는 데다, 피해 예방 역시 소비자 몫이라는 비판이 뒤따른다. 당초 게재한 안내문 내용 중 일부 문구도 지워졌다. 이날 오전 쿠팡은 “경찰청 전수조사 결과 유출 정보를 이용한 2차 피해 의심사례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언급했지만, 현재 해당 내용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전문기관이 합동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사고 경위와 구체적인 피해 규모, 범위 등이 밝혀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보상안 역시 앞서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피해자와 피해 범위, 유출 내용을 확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한 점에서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쿠팡의 미온적인 태도를 놓고 여론의 질타가 지속되는 가운데, 쿠팡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정치권 압박도 더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9일 전체회의에서 쿠팡 청문계획서를 채택하고, 17일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요지부동인 회사 창업자 겸 김범석 쿠팡Inc 의장에게도 증인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덕질 필수템 파는 유통업계, K팝 아이돌 팬심 공략

유통업계가 강력한 소비력을 지닌 K팝 팬덤 사로잡기에 공들이고 있다. 주로 아이돌 팬질의 기본템인 음반·굿즈를 판매함은 물론, 전용 상품관부터 특화 점포·팝업까지 운영하는 등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편의점 4사 모두 기존 편의점 기능을 넘어 K팝 음반 판매 채널로 정체성을 넓히고 있다. 음원 강세 탓에 음반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10~20대 팬층 위주로 유명 아이돌 상품의 인기가 높고 K팝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방문객들까지 편의점을 즐겨 찾는 모양새다. 아이돌 상품에 대한 인기는 판매량 추이에도 드러난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2월 4일까지 이마트24에서 판매한 아이돌 음반(에이티즈·스테이씨·누에라 등 판매량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가량 올랐다. 2023년 관련 상품 판매를 본격화한 GS25의 올 1~11월 아이돌 앨범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했다. 특히, 인천공항·명동·성수동 등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에서 K팝 앨범 특화존을 운영하는 오프라인 거점 점포 8곳의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이펙스를 시작으로 여러 아이돌의 음반을 판매하기 시작한 세븐일레븐은 이달 4일 기준 누적 판매량만 6만 장을 기록했다. 이 밖에 CU는 관련 상품 판매에서 나아가, 지난해 11월부로 기존 홍대입구역 인근 점포를 엔터테인먼트 특화 매장인 '뮤직 라이브러리'로 리뉴얼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팬덤 경제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소비 침체 속 카테고리 다각화 전략 차원에서다. 특히, K팝은 K푸드·K드라마 등과 마찬가지로 한류 열풍에 힘입어 외국인 방문객 관심을 끌어들이는 핵심 콘텐츠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24시간 운영 체제인 편의점 특성상 높은 접근성과 함께, 사전 예약 등의 간편 서비스까지 더해져 수요 확보가 더 용이해진 강점이 있다. 편의점뿐 아니라 다른 유통업체들도 아이돌 팬덤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8일 기획사 모드하우스와 공동 제작한 아이돌 그룹 '트리플에스'의 한정 기획상품(앨범 2종·포토카드 12장 구성)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TV홈쇼핑에서 포토카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방송 당일 트리플에스 멤버 24명 전원이 참여해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는 지난 달 5일부터 자체 앱 내 패션·음악·굿즈 결합형 플랫폼을 표방한 신규 서비스 'K-커넥트'를 운영하고 있다. 앨범·공연·전시 관람권뿐 아니라 유명 아티스트·인플루언서와 협업한 패션 의류·잡화까지 폭넓게 만나볼 수 있는 전용 카테고리를 새로 만든 것이다. 집객 효과를 노려 백화점들이 진행해온 팝업 마케팅 영역도 K팝까지 확대됐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달 23~27일 홍콩에서 열린 '2025 마마(MAMA)어워즈'의 공식 팝업을 진행했다. 이 밖에 올 6월 더현대 서울에서는 걸그룹 'ITZY'의 새 앨범 발매를 기념으로 팝업 매장이, 앞서 3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버추어 아이돌 '플레이브'의 데뷔 2주년 기념 팝업이 각각 열린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 “아이돌 팬덤은 좋아하는 그룹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며 “특히, 해당 뮤지션의 음반이나 굿즈 등을 반복해 구매하는 양상이 두드러져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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