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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025] 대형마트 의무휴업 ‘정반대’, 바이오헬스 육성 ‘한뜻’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 가량 앞두고 유통업계에서 최대 이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의 규제완화 여부가 꼽히고 있다. 당사자인 대형마트는 물론 주변 소상공인과 온라인 유통업체까지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을 뿐 아니라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차이가 극명하게 엇갈려 대선 결과에 따라 업계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달 들어 경북·충북·강원 지역을 순회하는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펼치며 지역 대표상권과 소규모 골목상권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잇따라 내비쳤다. 앞서 지난 3월 12일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20대 민생의제 발표회'를 개최하고 대형마트 의무휴업 공휴일 제한 등 7개 민생의제를 제시했다. 이 후보가 아직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직접 공약으로 제시하진 않았지만 대선 과정에서 대형마트의 무분별한 입점 규제와 골목상권 보호를 계속 강조하고 있고 이 후보가 주도했던 민생의제 발표회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공휴일로 한정하도록 한 만큼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는 지금보다 강화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제22대 국회 출범 이후 총 7건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발의를 통해 일관되게 대형마트 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대선후보 단일화가 예상되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3일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 '노동약자를 따뜻하게 보살피는 정부', '일자리 대통령' 등을 강조했다. 김 후보 역시 아직 대형마트 의무휴업 관련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 출범 이후 현재까지 발의한 총 6건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서 일관되게 대형마트 의무휴업일과 영업시간, 온라인영업 등의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윤석열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선택 등 규제완화를 추진해 왔던 만큼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역시 대형마트 규제완화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현재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향후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한정한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전통시장 등 주변 상권으로 유입되는 효과가 미미할 뿐 아니라 최근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에서 보듯이 대형마트 규제는 소속 근로자와 입점 소상공인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을 경쟁관계로만 보면 곤란하다. 유통 환경이 과거와 크게 달라진 점을 고려해주면 좋겠다“면서 "의무휴업일 공백 동안 대형마트 소비자가 온라인 유통채널로 흡수되는 상황에서 적어도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이라도 풀어 배송 수요를 방어할 수 있게라도 해주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유통업계에 비해 제약바이오업계는 대선 정국과 관련해 비교적 느긋한 분위기다. 여야 후보 모두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월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향후 글로벌 5대 바이오 강국의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한 국가 투자가 필요하다"며 “바이오특화 펀드 등 투자 생태계 구축, 의학자 등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1일 과학기술 공약 발표에서 과학기술 부총리 신설과 함께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바이오, 우주항공, 의료장비 등 5대 첨단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약속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데 이전 윤석열 정부는 물론 여당과 야당 대선후보 모두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월 대행체제에서 출범한 국가바이오위원회가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만큼 대선 이후 조속히 정상 가동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조하니 기자 kch0054@ekn.kr

이마트24, 어버이날 기념 ‘순금 카네이션’ 등장

편의점 이마트24가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순금 카네이션 배지 등 다양한 순금 상품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오는 27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순금 카네이션 배지 3.75g(1돈) △순금 카네이션 배지 1g △순금 골드바 37.5g(10돈) △순금 골드바 11.25g △순금 골드바 3.75g(1돈) △순금 꽃다발 골드바 0.2g 등을 예약 판매한다. 순금상품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전국 이마트24 매장을 방문해 주문 및 결제(현금결제만 가능)할 수 있으며, 주문한 상품은 구매 완료 후 고급 전용케이스에 보증서와 함께 포장돼 3일 내에 우체국 안심택배를 통해 순차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된다. 이마트24는 고객에게 시세가 반영된 최적의 가격으로 순금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행사기간 중 매주 화요일 한국금거래소 판매 시세를 반영해 가격을 변경하고 매주 일주일간 해당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순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매주 화요일 판매 시세보다 몇천원이라도 싸게 가격을 책정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순금 상품은 순도 99.99% 포나인골드로 이마트24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어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마트24는 비누꽃 카네이션 2종의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고객은 이달 말까지 비누꽃 카네이션을 현대·하나카드로 2개 구매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비누꽃 카네이션은 시들 걱정 없는 향기로운 비누꽃꽈 공기정화식물 '아이비'로 구성돼 있으며 색상은 빨강색과 살구·분홍·주황의 그라데이션 컬러 2종으로 마련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등 행사가 많은 5월을 맞아 가까운 편의점에서 선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을 준비했다"며 “순금 카네이션과 골드바는 소장 및 투자가치가 있어 구매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LF 효자 브랜드 ‘헤지스’, 14억 인도 상륙 눈앞

국내 패션기업 LF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소리 없이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6일 LF에 따르면, 헤지스는 올해 브랜드 탄생 25주년을 맞이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사냥개 '잉글리시 포인터'를 형상화한 로고로 국내 팬에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 정통 캐주얼 브랜드로서 국내 패션시장에서 자리를 확고히 한 뒤 지난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힘입어 현재 해외 매장 수가 국내 매장을 뛰어넘었다. 헤지스 국내 매장은 270여 개이지만, 해외 매장은 중국 530여 개, 대만 20여 개, 베트남 10여 개 등 국내 매장 규모보다 2배 이상 많다. 헤지스의 국내외 총 매출액도 2020년 약 7000억 원에서 △2021년 약 7400억 원 △2022년 약 7900억 원 △2023년 약 8500억 원에 이어 지난해 2024년 약 9000억 원으로 지속성장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이면 내년까지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이러한 헤지스의 성장 배경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유행에 반응하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 가치와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운 힘이다. 골프·스포츠 등 개성이 뚜렷한 카테고리보다 전 연령층이 소화 가능한 평범하고 일상적인 스타일로 해외에서 이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LF의 분석이다. 특히, 중국·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합리적 가격에 고급의 품질과 디자인을 고수해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점을 경쟁력을 삼는다. 중국 진출 당시에는 현지에서 3대 신사복 보유 업체인 빠오시냐오 그룹과 협력해 상하이·난징 등 명품 백화점에 입점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 또한, 현지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협업해 각 지역의 문화와 취향을 맞춘 디자인을 선보이는 데 집중한 점도 인기에 한몫했다. 중국에서는 현지 유명한 스타를 앰배서더로 선정해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힘썼고, 베트남의 경우 밝은 컬러를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매장 내에 따로 공간을 마련해 관련 제품을 배치했다. 옥스퍼드 셔츠와 리넨 셔츠는 아시아 체형을 고려해 신규 맞춤형(fit)을 출시하는 등 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동아시아권 기반의 헤지스 글로벌 파워는 올해 서쪽으로 확장해 14억 명이라는 세계 최대 인구수와 한류 열풍이 일면서 K패션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 올해 하반기 단독매장 1호점을 진출시킨다. LF관계자는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지키면서도 적극적으로 혁신적인 요소를 도입해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정통 캐주얼 브랜드의 자부심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쿠팡, 앱 영문 버전 도입 “외국인 고객 편의성 강화”

쿠팡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자체 앱(App) 내 '영문 인터페이스' 베타(BETA, 시범) 버전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인터페이스는 △상품 검색 △상세 정보 △주문 정보 △구매 페이지 △와우 멤버십 혜택 내역 등을 영어로 한눈에 볼 수 있게 지원한다. 앱 내 '마이 쿠팡' 메뉴에서 언어 설정을 'English'로 변경하면 이용 가능하다. 법무부 출입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 외국인 인구는 260만명을 넘었다. 실제 앱에서 영어로 상품을 검색하는 고객 수가 증가세라는 쿠팡의 설명이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쿠팡은 지난해부터 영문화 작업을 이어갔다. 앱 내 문구를 번역하고, 전문 번역팀이 매일 번역본을 검토해 정확성과 명확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영문 인터페이스 적용으로 쿠팡은 외국인 고객들이 이전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쇼핑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어가 익숙지 않은 외국인 고객들은 쿠팡을 이용하기 위해 앱 화면을 일일이 갈무리해 번역하거나, 외부 번역기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모든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혁신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차별화된 편의성과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제주드림타워, 팬데믹 회복 넘어 ‘흑자행진’ 달린다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6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이용객 급증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지난 2020년 12월 개장 이후 최대 규모인 400명의 인력을 전 분야에 걸쳐 모집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세에 돌입하며 안정을 되찾았고, 이용객이 포화상태가 될 정도로 제주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대표적 숙박시설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지금과 같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기세라면 롯데관광개발이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과정은 순탄할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연결 기준 2024년 영업이익이 392억 원으로 개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50.4% 증가한 4715억 원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카지노 부문이 2946억 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내며 실적을 이끌었다. 롯데관광개발의 매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올해 성적은 첫 달부터 고공행진 중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 1월 카지노에서 294억2300만 원의 순매출, 호텔 부문에서 106억6600만 원 등 총 400억9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카지노에서 238억7800만 원, 호텔 82억5300만 원 등 총 321억3200만 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무엇보다 카지노 부문의 급성장이 돋보인다. 카지노 매출은 2023년 1월 64억9300만 원, 2024년 1월 23억7800만 원, 2025년 1월 294억2300만 원으로 꾸준하게 증가했다. 카지노 입장객 수도 지난해 1월(2만6245명)보다 29% 급증하면서 1월 기준으로 처음으로 3만 명을 돌파(3만3863명)했다. 4월에는 5월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매출 상승 속도가 더욱 빨랐다. 5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4월 한 달간 판매 객실 수는 4만1000실 정도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 늘었다. 이는 최성수기인 지난해 8월 세웠던 종전 최고 기록 82.6%를 넘어섰다. 5월 황금연휴 기간에는 일별로 1500객실 이상 판매가 완료됐다. 롯데관광개발은 “글로벌 수준의 카지노 시설과 리조트 인프라에 대한 입소문이 폭넓게 확산되면서 갈수록 국내외 카지노 VIP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이 같은 매출 호조를 유지해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어 또 한 번의 신화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CJ온스타일 “AI·중기벤처 날개달고 홈쇼핑 패러다임 혁신”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CJ온스타일이 인공지능(AI)과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홈쇼핑 패러다임의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올해 상반기 중에 상품분류·등록 등에 AI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AI가 고객 리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이나 '간절기 입기 좋은 옷' 등 주제에 적절한 상품을 보여주는 큐레이션 추천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다. 앞서 CJ온스타일은 지난해 AI 기술을 활용한 리뷰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상품 리뷰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인 동시에 고객 리뷰를 쇼츠(짧은 영상)로 제작해 고객이 편리하게 리뷰를 살펴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에는 봄·여름(SS) 시즌을 맞아 업계 최초로 AI 모델이 뉴욕·파리 등을 배경으로 가상 런웨이를 걷는 'AI 패션 쇼케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AI 기술은 트렌드 변화속도가 빠른 패션·뷰티 분야에서 큐레이션 추천 활용 등에 유용하다. AI 기술로 구매·검색·클릭 등 고객의 활동 이력을 분석해 각각의 고객 취향에 맞는 쇼츠 영상 추천 등 맞춤형 큐레이션이 가능한 것이다. 패션·뷰티·명품·신상품을 주력으로 하며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는 라이브커머스를 표방하는 CJ온스타일로서는 고객경험 개선을 위해 AI를 적극 활용해야 하는 셈이다. CJ온스타일은 TV홈쇼핑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성장전략으로 '원플랫폼(One Platform)'을 표방, TV를 비롯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유튜브, 숏폼 등 CJ온스타일이 보유한 모든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CJ온스타일의 '원플랫폼' 전략과 AI 기반 맞춤형 쇼츠 영상 큐레이션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 브랜드에게 유용한 등용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해 CJ온스타일의 신규 입점 브랜드 수는 전년대비 3배 증가했는데 이 중 93%가 중소·중견기업 브랜드였다. 이와 함께 CJ온스타일은 헬스·뷰티 분야 벤처·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금부터 상품기획, 생산, 마케팅,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CJ온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1~3기에 걸쳐 24개 신규 브랜드를 육성해 배출했으며 지난달 제4기 프로그램에서 25개사를 새로 선발했다. CJ온스타일은 이러한 상생협력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우수사례 '2024년 윈윈 아너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의 원플랫폼 전략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CJ온스타일은 매출 1조4514억원, 영업이익 832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각각 8.5%, 20.1%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TV홈쇼핑 7개사 전체 매출액이 전년대비 0.3% 증가에 그쳤고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9% 증가했지만 2023년 저조했던데 따른 역기저효과였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성장세라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CJ ENM의 4개 사업부문(△미디어플랫폼 △영화드라마 △음악 △커머스) 중에서 CJ온스타일에 해당하는 커머스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27.7%)은 영화드라마(32.6%)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이커머스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상품 기획·제조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협업하는 등 소비 생태계의 선순환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놀이기구 타고 물놀이도 하고...다채로운 테마파크

5월 황금연휴의 시작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하루 앞으로 다가온 어린이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테마파크에서는 풍성한 행사로 어린이 손님의 시선을 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포케몬 세상'으로 어린이를 초대한다.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 포켓몬과 컬래버레이션을 해 피카츄, 뮤, 이브이 등 포켓몬 캐릭터로 공간을 꾸몄다. 놀이기구(어트랙션)을 포함해 퍼레이드, 굿즈 등 모든 아이템에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방문객이 단순히 눈으로 즐기는 경험을 넘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재미요소를 더했다.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 스프링캠프'를 주제로 방문객이 트레이너가 돼 스프링캠프를 탐험하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여기에 탐험수첩을 구매해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 전역을 돌며 미션을 수행할 경우 한정판 리워드를 받을 수 있어 성취감까지 안긴다. 에버랜드는 프로야구와 접목해 가족단위 고객뿐만 아니라 연인, 친구들의 방문을 환영한다. 사전에 모바일 앱을 통해 투표로 선정된 5일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6일에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생중계하는 '베이스볼 위크'를 진행한다. 길이 24m, 높이 11m의 LED 스크린과 최신 음향 장비로 실제 야구장을 방불케 하는 현장감을 준다. 또, 홀랜드 빌리지에서는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맥주들을 맛볼 수 있는 '유러피언 비어 마켓', 맹수들의 활발한 아침 일상 관찰하는 '굿모닝 사파리 트램' 등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시나모롤, 헬로키티, 포차코 등 인기 IP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산리오 캐릭터와 즐기는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5월에 한여름의 시원한 여름을 미리 경험할 수도 있다. 캐리비안 베이는 이달 1일부터 파도풀, 메가스톰 등 야외 물놀이 시설들을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여름 성수기 대비 보다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특별한 봄나들이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대부분의 야외 시설 수온이 평균 29도 이상으로 유지해 추위 걱정도 문제없다. 인천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와 강원도 홍천의 오션월드도 일찌감치 워터파크를 개장해 고객을 맞고 있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지난 3월28일 다목적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의 문을 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층 더 향상된 물놀이와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즐길 거리와 편의시설을 추가했다. 봅슬레이 경주처럼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2인승 워터코스터 '아쿠아 레이서'를 비롯해 개방형 1인승 보디 슬라이드 '스플래시 트위스터', 기존 유수풀 '레이지 리버'에 역동적인 파도를 추가한 '키즈 트위스터', 일정 시간마다 폭포처럼 떨어지는 워터 버킷을 갖춘 '워터 플레이 그라운드' 등을 선보였다. 오션월드도 실내존과 야외존을 모두 오픈했다. 실내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야외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어트랙션 운영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파도풀, 워터플랙스, 실내 슬라이드, 실내·외 유수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11번가, 박현수 신임 대표 선임…수익중심 경영 강화

SK스퀘어의 이커머스 자회사 11번가가 박현수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수익성 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2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박현수 11번가 CB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현수 신임 대표는 1969년 출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MBA를 나왔다. 2017년 SK플래닛 경영관리그룹장을 맡은 박 신임 대표는 2018년부터 11번가에서 경영관리실장, 코퍼리트센터장, CBO 등을 역임하며 11번가의 체질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특히, 박 신임 대표는 재무분야의 오랜 경험을 기반으로 11번가가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을 주도해 왔다. 이에 힘입어 11번가는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해 3월 이래 13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또한 직매입 기반의 빠른 배송서비스인 '슈팅배송'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면서 주7일 배송을 도입해 11번가의 배송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밖에 업계 최초로 중소 판매자를 위한 빠른 정산 서비스 '안심정산' 서비스를 도입, 판매자와의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매출 561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35%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754억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1258억원에 비해 손실을 40% 줄이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직매입 사업부문의 효율화를 위해 상품 카테고리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1번가는 경영 효율화에 힘쓴 덕분에 지난해 오픈마켓 부문에서 법인세·이자·감각비 차감전 영업이익(EBITDA)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에는 전 사업에서 EBITDA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현수 대표는 “고객과 판매자의 만족을 최우선에 두고 11번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올해 수익성 개선을 가속화해 오픈마켓과 리테일(직매입) 사업을 포함한 전사 EBITDA 흑자 달성으로 성공적인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기업회생 힘들지만…홈플러스, 1시간 퀵배달 달린다

홈플러스가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대형마트 상품을 1시간 내외로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2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서울 강동점, 신도림점, 상봉점, 부산 동래점 등 홈플러스 4개 점포에서 배달의민족과 함께 퀵커머스 서비스에 돌입했다. 향후 서비스 점포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2021년부터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하는 '즉시배송'을 운영하면서 퀵커머스 업계 강자로 자리매김 해왔다. 여기에 배달의민족 입점을 통해 대형마트를 거점으로 하는 퀵커머스까지 새롭게 선보이면서 퀵커머스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대형마트 기반의 퀵커머스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물류거점 확보 측면에서 이점이 많다. 우선 퀵커머스를 통해 구매 가능한 상품이 다양해진다. 기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반 '즉시배송'과 비교해보면 상품 수가 카테고리별 최대 4배까지 늘어난다. 기존 '즉시배송'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분유·이유식·육아용품·화장품 등 신규 카테고리 이용도 가능해진다. 특히, 그동안 홈플러스 온라인 '마트직송'으로만 주문 가능했던 델리·베이커리 상품을 퀵커머스로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만원 미만의 당당치킨과 각종 강정, 초밥, 김밥, 샌드위치 등 가성비 좋은 델리상품, 나아가 몽블랑제 베이커리까지 주문 후 1시간 내외로 받아볼 수 있다. 홈플러스는 배달의민족과 협업 확대로 이용 고객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반 '즉시배송'의 배달의민족 발생매출은 플랫폼입점 초기인 2023년 9월에서 지난 3월 사이 약 75% 증가했다. 이밖에 홈플러스는 즉시배송 이용 고객군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홈플러스가 가진 물류 인프라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이 집앞 마트 상품을 더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혁신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향후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LG생활건강, ‘생활용품 활약’ 빛났다

LG생활건강이 오해 뷰티와 음료 사업의 동반 부진에도 생활용품 부문이 유일하게 호조를 보여 2분기 이후 실적 만회의 기반을 다졌다. 29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생활용품(HDB·Home Care & Daily Beauty) 부문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해 5733억 원, 영업이익은 13.7% 늘어 366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 반면에 뷰티 부문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줄어든 7081억 원, 영업이익도 11.2% 하락한 589억 원에 그쳤다. 리프레시먼트(음료)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4.1%, 10.8% 줄어 4164억 원과 469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실적에서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생활용품 부문의 선방에 힘입어 전사 매출 1조 6979억 원, 영업이익 1424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 -5.7%로 감소 폭을 줄이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치약, 샴푸, 세제, 보디로션 등을 취급하는 생활용품 부문은 최근 3년 동안 1분기에 5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유지했다. 2022년 5527억 원, 2023년 5630억 원, 2024년 5534억 원으로 2024년에는 전년보다 다소 주춤했지만 1년 만에 회복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해외에서 뷰티와 음료 부문이 들쭉날쭉 그래프를 나타낸 것과 달리 2022년 2442억 원, 2023년 2482억 원, 2024년 2489억 원을 기록하며 소폭이지만 꾸준하게 상승곡선을 그렸다. 생활용품 사업의 선전에는 브랜드 피지오겔, 온더바디, 페리오, 샤프란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 브랜드는 해외에서 '데일리 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매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중국에서 피지오겔, 일본에서 유시몰, 북미 지역에서는 닥터그루트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생활용품 사업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전략을 통해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과 디지털 채널에서 구강, 헤어, 보디 케어 사업 위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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