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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더후’, 두피케어 통해 브랜드 상징성 강화

국내 대표 뷰티기업 LG생활건강의 궁중 한방 럭셔리 뷰티 브랜드 '더후'가 그동안 주력해온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두피케어로 영역을 넓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 더후는 출시 이후 22년 2개월 만인 지난 3월 말 기준 누적 순매출 20조1000억원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하반기에 두피케어 카테고리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분야에서의 매출 상승 동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더후는 최근 두피 노화와 탈모 증상을 함께 관리하는 '더후 후스파 스칼프 안티에이징 앤 헤어 리프팅 샴푸'와 '더후 후스파 에센스 린스'를 출시했다. 더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두피케어 라인이다. 이번 두피케어 제품에는 더후가 22년 동안 한국 고전의 궁중 비방(祕方)과 현대 기술을 결합하는 전략으로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발휘한 실력과 노하우를 담았다. 브랜드가 내세우는 '궁중 뷰티' 상징성과 고급 이미지를 유지하며 궁중에서 전래된 두피 및 모발 관리의 지혜를 현대 두피 과학과 접목해 완성했다. 대표 제품인 샴푸는 총 4단계에 걸쳐 두피 및 모발 케어 솔루션으로 두피 건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풍성한 볼륨감을 선사한다. 제품에 함유된 비오틴, 폴리페놀, 두피탄력증진 특허 성분은 두피 탄력과 헤어라인 치밀도 등을 개선해 안티에이징 효과를 제공한다. 헤어(뿌리)볼륨증진 특허 성분은 높은 습도와 강한 바람, 모자 착용 시에도 뿌리 볼륨을 유지해준다. 용기는 더후 스킨케어 제품과의 연속성을 강조하기 위해 골드 컬러의 그래픽과 고전적인 문양을 넣고, 린스의 경우 펌프 캡을 금색으로 제작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더후는 오랜 전통으로 '궁중 뷰티'를 상징하는 브랜드로서 중장년층은 물론 30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후가 새롭게 시도하는 두피케어 제품에 대해서도 신뢰감이 자연스레 생기고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후광의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LG생활건강은 기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두피케어 제품에 더후의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기술을 접목해 이전과 다른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두피케어 영역에서 K-뷰티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청호나이스 이경은 회장 취임…“‘창신(創新)’ 정신으로 새 도약”

청호나이스 신임 회장에 이경은 박사가 선임돼 공식 취임했다. 청호나이스는 이사회에서 이경은 박사가 신임 회장으로 선임돼 지난 18일 공식 취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청호나이스는 이번 이경은 신임 회장 취임을 통해 고 정휘동 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계승·발전시켜 회사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고, 이경은 회장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들어내는 '창신(創新)' 정신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주 고 정휘동 회장의 부인인 이경은 회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교수 및 부학장을 역임했으며, 그동안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 왔다. 청호나이스는 이 회장의 풍부한 전문성과 포용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룹의 체질 개선과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문화를 통해 임직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또한, 청호나이스는 변화하는 시대의 환경에 빠르게 발맞춰 나가기 위한 다양한 차세대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고객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동시에,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생활환경가전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에 추진하던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수립해 자연환경 보호, 사회 나눔 활동을 균형 있게 추진해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선다는 포부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이경은 회장을 중심으로 창립 이래 지켜온 핵심 이념인 '인간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혁신과 성장을 이어가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메가박스, 메타팩토리와 손잡고 AI 몰입형 공간 신사업 추진

메가박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몰입형 콘텐트 공간 사업 추진을 위해 메타팩토리코퍼레이션과 손을 잡았다. 메가박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몰입형 콘텐츠를 경험하는 차세대 공간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메타팩토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영화뿐만 아니라 스포츠, 콘서트,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양 사는 2023년부터 서울 성수동 '메타그라운드 성수'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몰입형 미디어 콘텐츠와 오프라인 공간이 결합된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MOU 체결을 기점으로 전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AI 기반 전용 콘텐츠 개발, 부지 선정 및 공간 구축 등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돌입한다. 메가박스는 이번 신사업을 통해 기존의 프리미엄 특별관과는 차별화된 몰입형 콘텐트 경험을 제시하고, 다양한 산업군의 콘텐츠와 결합해 문화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메가박스와 손잡은 메타팩토리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인정 받았다. 실제로 100% AI로 제작한 영상과 XR 기술을 접목한 몰입형 콘텐츠 '스타 라이트'(Star Light) 시리즈 등을 선보였다. 김봉재 메가박스 멀티플렉스 본부장은 “본 사업은 단순 영화관을 넘어 AI가 결합된 미래형 공간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자사의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메타팩토리와 함께한 메타그라운드 성수가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도였다면, 이번 사업은 극장 산업의 변곡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한원희 메타팩토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신사업을 통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대중적 몰입 콘텐츠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다이소 잡아라” 유통업계 박터지는 ‘5천원 이하 초저가’ 경쟁

'5000원 이하 가격 설계'가 유통업계의 새로운 흥행공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물가에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 가격 경쟁력 확보가 불가피한 가운데,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중국계 유통업체까지 초저가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신규 카테고리인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중심으로 상품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특히, 5000원 이하의 초저가 상품까지 대거 선보이며 고객 유인력을 높이는 추세다. GS25는 오는 9월부터 매출 성장 잠재력이 높은 500여개 매장에 건강 특화 매대를 들인다. 지난달 5000여개 점포에서 5000원대 건기식 판매를 본격화한 데 이어, 카테고리 전문성을 높인다는 이유에서다. 전문 매대인 만큼 소용량 패키지 구성의 비타민·유산균 등 30여종은 물론, 숙취해소 등 건강 지향 상품 40여종까지 폭넓게 선보인다. 건기식과 함께 GS25가 밀고 있는 전략 상품군은 뷰티다. 건강 특화 매대와 마찬가지로 다음 달부터 500여개 점포에서 뷰티 특화 매대를 운영한다. 기초·색조 화장품의 평균 가격대를 3000원으로 설정해 핵심 타깃인 10대~20대 여성 고객의 구매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인 CU도 지난달부터 전국 6000여개 점포에서 국내 제약사들과 개발한 건기식 11종을 판매하고 있다. 10일치 단위의 소용량·소포장 패키지 구성된 전 제품 5000원 이하의 가격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앞서 CU는 VT코스메틱·엔젤루트 등과 협업해 3000원대 기초·색조 화장품까지 출시하는 등 뷰티 카테고리에서도 가성비 상품을 내놓고 있다. 아직 건기식 출시 소식이 없는 세븐일레븐은 연내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다만, 뷰티 부문의 경우 마스크팩·선크림·세럼·크림 등 5000원 미만 기초 화장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견제에 나선 상황이다. 이들 업체가 공통으로 내세운 '5000원 이하 가격대'는 생활용품점인 '다이소'의 균일과 정책과 맞닿아 있다. 다이소는 초창기부터 '아무리 비싸도 5000원 이하'라는 가격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데, 고물가 속 초저가 전략으로 수혜를 입으면서 지난해 4조원에 가까운 매출까지 기록했다. 최근에는 생활용품점 이미지에서 벗어나 화장품·건강기능식품까지 판매 영역도 넓혔다. 편의점보다 한 발 앞서 다이소가 소용량 중심의 5000원 이하 제품들을 주로 취급해온 점을 고려하면, 편의점 업계가 이를 벤치마킹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식품 전문형 다이소격의 자체 브랜드(PL)까지 내놓은 대형마트도 등장했다. 이마트는 이달 이마트·에브리데이 통합 PL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출시했다. 이는 그로서리 특화형 초저가 브랜드로, 신선식품·가공식품 등을 최대 5000원 이하에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식품뿐 아니라 이마트는 초저가 화장품 라인업까지 확장하고 있다. 올 4월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이마트 전용 화장품 브랜드로 4000원대 후반의 '글로우: 업 바이 비욘드'를 출시했다. 1탄으로 출시한 탄력·광채 라인이 2개월여 만에 4만개 이상 팔리면서, 지난달에는 토너·세럼 등 신규 라인까지 출시했다. 이마트는 LG생활건강을 비롯해 펀치랩·닥터비타·닥터펩티·리르 등 현재 5개의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신규 브랜드 입점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 오는 10월까지 매장 내 가성비 화장품 진열 공간을 3배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처럼 초저가 시장을 둘러싼 신경전에 불이 붙은 가운데, 중국계 유통업체들의 공세까지 더해져 시장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계 쇼핑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천원마트 한국발송관' 개설해 5000원 미만의 생활용품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말 가성비 잡화 전문점 표방하는 중국 브랜드 '미니소'가 국내 재진출한 데 이어, 올해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요요소'까지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심리적 방어선인 1만원을 깬 상품이 우후죽순 등장하면서 5000원대까지 초저가 전략 기준이 낮아졌다"면서 “장기화된 고물가로 안 싸면 안 산다는 소비 성향이 더 굳어졌다. 업계 경쟁까지 치열하니 마진을 줄여서라도 일단 고객 확보가 불가피한 때"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IPO 본격화’ 무신사, 상장까지 ‘드라마같은 성공 스토리’ 이어간다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작해 증시 상장까지 추진하며 '무신사 유니버스'를 확장한다.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가 2001년 온라인 커뮤니티 프리챌에 개설한 스니커즈 마니아를 위한 커뮤니티 '무신사'(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의 성공 스토리가 상장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19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복수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과 관련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무신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IPO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의 거침 없는 성장세는 일찌감치 IPO를 기정사실화했다. 앞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선정되고 2023년 시리즈C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약 3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업계는 무신사의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6월 열린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에서 “IPO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중요한 투자 방식"이라며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미국 나스닥 상장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르면 내년 증시 상장을 목표로 성공 스토리의 정점을 찍고 있는 무신사는 지난 약 25년에 걸쳐 패션계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 왔다. 2009년 창업자 조만호 대표는 커뮤니티 '무신사'에 커머스 기능을 더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를 열었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2012년 법인을 설립하고 중소 브랜드와 동반성장,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강화,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론칭 등 무신사만의 운영 방식으로 업계를 선도했다. 실적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8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지난해 1조원을 돌파(1조2427억원)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86억원 적자에서 1028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당기순이익도 698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전년보다 2배 증가해 1951억 원을 기록했다. 내부적으로 체질 개선에 공을 들였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에 대한 효율적인 집행 구조를 강화했다. 또 재무·인사 등 경영 인프라 전반에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신속한 수익 구조 분석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2023년 406억원의 임직원 주식보상비용을 지난해 159억원으로 지출을 줄였다. 올 1분기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상승한 2929억원, 영업이익은 23.9% 증가한 176억원으로 호실적을 냈다. 그야말로 고공행진 중인 무신사는 이번 IPO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5년 내 글로벌 거래액 3조원 달성을 위해 지난해 9월 출시한 글로벌 스토어 앱 사용 국가를 현재 13개국에서 중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신사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역시 올해 일본과 중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싱가포르와 태국으로 뻗어간다.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북미와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롯데마트 “금어기 끝, 초신선 서해안 햇꽃게 풉니다”

롯데마트는 오는 21일 올해 첫 어획한 '서해안 햇꽃게(100g, 냉장, 국산)'를 선보인다. 꽃게는 산란기 보호를 위해 매년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금어기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금어기 해제 당일 새벽 서해안에서 잡아올린 물량이다. 제철 꽃게 시즌 개막을 맞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서해안 햇꽃게를 992원에 판매한다. 이는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이 적용된 가격이다. 물량도 역대 최대로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꽃게 주산지인 부안 격포항과 태안 신진도항 소재의 선단 40여 척과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약 30% 확대된 공급망을 구축했다. 선별과 포장을 담당하는 전문 패킹장 8곳과 협력해 시즌 동안 안정적인 공급도 이어간다. 신선도 유지에도 만전을 기했다. 롯데마트는 새벽에 어획한 햇꽃게를 산지 직송해, 당일 오후 살아있는 상태로 공급한다. 조업 직후 꽃게를 5도 이하 냉수에 담가 기절시키고 모래톱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전국 매장에 직송하는 구조다. 오문규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상품기획자(MD)는 “가장 신선한 상태의 햇꽃게를 발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롯데마트의 산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총동원했다“며 “앞으로도 제철 수산물을 초신선 상태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100만 회원 돌파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국내여행 정보 통합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 회원 수가 100만 명(7월31일 기준)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전국의 여행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표 국내여행 플랫폼으로, 1997년 공사 누리집에서 여행정보를 제공하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2011년 출시한 모바일 앱은 2018년에 반응형 웹 기반으로 통합해 현재와 같은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전국의 여행지, 음식점, 숙박 및 축제·행사 등 여행정보 △지역별 인기 여행지·음식점·숙소 정보('지역' 메뉴) △연령대 및 취향별 맞춤형 여행지 추천 서비스 'AI콕콕' △원하는 지역·일정·테마를 반영한 여행코스 제작 서비스 'AI콕콕 플래너' △계절·트렌드별 여행지를 추천하는 정기 큐레이션 서비스 '가볼래-터' △인구감소 위기 지역에서 여행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여행기사와 댓글을 자동 요약해 제공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티맵과의 협업으로 여행자의 이동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수요가 높은 인기 여행지나 시기별 방문 흐름을 반영한 생생한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회원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1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100만 회원 달성 기념 퀴즈 이벤트'를 연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지역 곳곳의 매력을 담은 선물 랜덤박스, 모바일 기프티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민 공사 국민관광실 실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시의성 있는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여행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랜드 패션, 스포츠·SPA·캐주얼 앞세워 그룹 성장 이끈다

이랜드그룹의 지주사 이랜드월드가 상반기 패션부문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선전을 예고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074억원, 영업이익 8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6%, 19%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은 매출 2조7431억원, 영업이익 1560억원으로 각각 5%, 9%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실적에서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패션부문 사업의 활약이 돋보였다. 아직 내수부진이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소비시장 불황에도 이랜드월드의 패션부문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8690억원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카테고리별 브랜드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 캐주얼 카테고리에서 이랜드월드의 토종 브랜드인 스파오와 후아유가 실적을 견인했다. 2009년 등장한 국내 1호 SPA 브랜드인 스파오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 성장했다. 론칭 이후 16년간 이어온 소재 연구개발(R&D) 역량과 빅데이터를 통한 상품 기획력과 생산주기 단축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포켓몬, 산리오 등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와 활발한 캘래버레이션을 통해서는 1020세대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2020년 론칭한 스파오 키즈도 매년 2배 성장률로 스파오의 브랜드 강화에 동반자 역할을 했다. 아메리칸 감성의 토종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는 매출이 20% 늘었다. 25년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곰 캐릭터 '스티브'를 활용한 리브랜딩 전략과 Z세대를 타깃으로 한 '캘리걸' 등 신규 라인을 선보여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한 효과다. 특히 올해는 면세점에 이어 국내 주요 백화점 및 프리미엄 아웃렛 입점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 더욱 빠른 속도의 성장이 기대된다. 스포츠 카테고리에서는 뉴발란스와 뉴발란스 키즈가 각각 13%, 20% 동반 성장했다. 이랜드월드는 2008년 뉴발란스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뒤 국내 운동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했다. 2014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론칭한 뉴발란스 키즈는 단순히 성인 패션 스타일을 아동용으로 선보인다는 인식을 넘어 실제 사용자인 아동과 구매력을 지닌 부모의 취향을 직접 파악해 상품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 전략으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상반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각 사업부문과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며 “서울 마곡 R&D센터 준공 등 굵직한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하반기 그룹 전반의 재무 구조와 수익 구조는 더욱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1분으로 승부” 숏폼 시대 발맞추는 홈쇼핑·패션 플랫폼

비용은 물론 시간까지 절약하려는 소비 성향이 짙어지면서 유통업계가 짧은 시간 내 상품을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숏폼(짧은 동영상) 마케팅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숏폼 마케팅에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는 곳은 홈쇼핑업계다. 시청 피로감이 높은 기존 1시간 안팎의 긴 방송 형태에서 벗어나 1분 안팎의 짧은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시청 몰입도와 구매 전환율을 높인다는 취지로, 맞춤형 영상·타 플랫폼과 협업·생성형 인공지능(AI) 접목 등 차별화 전략도 각양각색이다. 최근 NS홈쇼핑은 자체 모바일 앱 전용 쇼핑 서비스로 '숏딜'을 선보이며 신규 고객 유입을 꾀하고 있다. 숏딜은 기존 방송 분량을 편집본 형태로 줄이는 일반 방식이 아닌, 상품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만든 영상인 점이 특징이다. 오픈 커머스 형태로 제작해 고객 체류 시간도 높인다. 특히, 구매 과정을 단순화한 것이 강점이다. 30초 분량의 영상을 본 뒤 구매를 희망하는 상품 링크를 누르면 관련 페이지로 이동해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대중성이 높은 플랫폼과 협업해 '숏폼+커머스' 전략에 힘주는 곳도 있다. CJ온스타일은 올 4월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과 손잡고 '쇼핑 쇼츠'를 운영하고 있다. 티빙 쇼츠탭 영상 내 상품 더 보기 버튼을 누르면, CJ온스타일 앱으로 연결돼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다. 소비자 반응도 좋다. 시범운영 결과 지난 4~7월 티빙 쇼츠탭을 통한 CJ온스타일 주문액만 월평균 174% 늘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쇼츠탭을 통해 유입된 수도 월평균 197% 급증하면서 지난달부터 정식 운영에 나섰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최신 기술까지 적극 활용하는 업체도 눈에 띈다. GS샵은 2023년 말부터 운영 중인 자체 숏폼 서비스 '숏픽'의 성장 토대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고객별로 관심도가 높은 상품 데이터, 시청 콘텐츠 등을 AI 기술로 분석해 관련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AI 접목 전후 숏픽 성장세도 차이가 크다. GS샵은 지난해 9월 앱 개편을 기점으로 숏픽 고도화를 단행했는데, 올 1분기 숏픽 주문액만 앱 개편 직후인 지난해 4분기 대비 40% 올랐다. 숏픽 시청 횟수인 페이지 뷰(PV)도 누적 2억4000만회를 넘었다. 기세에 힘입어 하반기 중 숏픽을 기존 TV 콘텐츠뿐 아니라 모바일 상품 콘텐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한 주요 패션 플랫폼들도 숏폼 서비스 도입에 한창이다. 주로 간단한 제품 리뷰 형식으로 영상을 만들어 홍보 효과는 물론, 거래액 확대까지 꾀하는 것이다.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지난 13일부터 1분 이내 짧은 영상만으로 중고 상품의 상태·모습·소재감·하자 유무까지 확인 가능한 '라이브 쇼핑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보고 구매'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앞서 시범 방송을 거쳐 정식 서비스로 선보였다. 이 밖에 브랜드 인큐베이터로 유명한 하고하우스의 패션 플랫폼 '하고'도 올 상반기 해시태그 기능으로 관심 브랜드·제품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숏폼 서비스(숏츠)를 선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길고 지루한 영상보다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짧은 시간에 소비자에게 브랜드나 상품을 각인시킬 수 있어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후 1시 주문도 당일 배송” CJ온스타일, ‘바로도착’ 도입

CJ온스타일은 기존 빠른 배송 서비스를 '바로도착'이라는 신규 브랜드로 전면 개편하고, 당일도착 상품의 주문 마감 시간을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1시까지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서비스 지역도 서울 권역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주요 도심지로 확대한다. 이번 확장은 빠른 배송에 대한 고객 수요에 부응하고, 배송 경험까지 브랜드 핵심 자산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CJ온스타일은 올 상반기 수도권 중심이던 빠른 배송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장하고, 주 7일 배송 체계를 가동한 결과 상품 익일 도착률을 71%까지 높였다. 바로도착은 기존 '오늘도착', '새벽도착', '내일도착', '주말도착' 등 여러 배송 옵션을 하나로 통합한 CJ온스타일의 고유 배송 브랜드다. 모바일 앱 메인 화면 최상단에 바로도착 전문관도 배치해 고객이 빠른 배송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바로도착을 발판으로 CJ온스타일은 패션, 뷰티, 가전 등 고관여 프리미엄 상품군까지 당일 배송하는 물류 포트폴리오로 차별화를 꾀한다. 바로도착이 표기된 상품이면 늦어도 주문 다음날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빠른 배송을 단순 속도 경쟁이 아닌, 프리미엄 상품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으로 만들겠다" 며 “콘텐츠·상품·빠른 배송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CJ온스타일만의 새로운 쇼핑 스탠다드를 확립하고, 독보적인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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