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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넘어 뷰티·푸드까지…조선호텔 ‘멀티 경영’ 주목

호텔기업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본업인 '숙소'의 영역을 넘어 뷰티와 식품(푸드)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형 확장에 힘쏟고 있다. 18일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웨스틴 조선 서울은 영국 향수 브랜드 펜할리곤스와 손잡고 봄시즌 패키지 '스프링 이스케이프'를 선보였다. 해당 패키지를 예약하는 고객에게 펜할리곤스의 대표 바디로션 '루나'를 선물로 증정한다. 그랜드 조선 제주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력해 '스프링 세레나데'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샴푸, 컨디셔너, 비누, 샤워 젤, 바디로션 등 5종으로 구성된 에르메스 어메니티 트래블 키트를 객실에 배치했다. 또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첫 독자 브랜드인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디크를 파트너 삼아 '올팩토리 엑시던트 인 마크 다모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예약 고객에게는 '딥디크 퍼퓸&칵테일 세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세트에는 딥디크의 인기제품 '도 손' 오드 뚜왈렛과 프랑스 파리 재즈클럽 오르페옹의 감성을 담은 칵테일이 포함돼 있다. 앞서 레스케이프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부티크 웨딩 서비스를 강화한다.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의 우아한 감성과 독창적인 인테리어에 더해 이번에 웨딩 스냅 패키지 '타임리스 엘레강스'를 새로 선보인다. 예비부부에게 유럽 대저택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사진들을 선사한다. 사진 촬영 스태프에는 가수 세븐·배우 이다해 부부 등 여러 셀러브리티와 작업한 이경호 사진작가와 인물 중심의 자연스러운 감성을 담아내 트렌디한 웨딩 스냅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고유가 참여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고객에게 일상에서도 여러 호텔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사업들을 펼친다. 공식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에서 프리미엄 김치 정기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호텔 식당에서 먹었던 고급 맛김치를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2인 가구에 적합한 '배추김치 실속 패키지', 3~4인 가구 맞춤 '배추김치 오가족 패키지' 등 김치 상품을 1·2·3개월의 주기별로 배달판매한다. 백열무물김치, 알타리김치, 갓김치, 깍두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밖에 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베이커리, 베개와 이불 등 침구, 타월, 자체 부티크 플라워숍 격물공부가 제작한 꽃다발 등 플랜트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호텔이라는 장소의 고정된 이미지를 뛰어넘어 일상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각 호텔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협업해 앞으로도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배달앱 상생요금제 한 달도 안됐는데…수수료 갈등 여전

지난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가 상생요금제 합의안을 도출해 본격 시행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의 갈등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상생요금제의 핵심인 '매출구간별 차등수수료 요금제'의 운영 투명성에 대한 논란에 더해 '무료배달'과 '이중요금' 등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참여연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소비자연맹 등 소상공인·소비자 단체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소비자 후생 관점에서 본 배달서비스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가 배달플랫폼과 자영업자(입점업체)간의 '상생' 차원에서 합의안(상생요금제)을 도출했다면, 이번 토론회는 '소비자 후생' 차원에서 배달서비스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토론회에서는 우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운영하는 '무료배달'이 비판의 대상에 올랐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해 5월 모회사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월 7000원대의 구독료를 지불하면 주문 횟수·금액에 제한없이 무료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자극받은 배달앱 1위 배민 역시 지난달부터 '배민클럽' 멤버십을 통해 월 구독료 3000원대에 알뜰배달 무료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기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주한 변호사(참여연대 실행위원)는 “소비자가 부담했던 배달비(배달팁)를 배달앱 플랫폼 업체가 무료배달이라고 홍보만 할 뿐 입점업체로부터 배달비(배달료)를 추가로 받고 배달라이더에게는 덜 지급하는 방식으로 충당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배달비 전가는 입점업체로 하여금 음식가격을 올리도록 만들어 '이중가격(매장 메뉴가격보다 배달 메뉴가격을 높게 책정)'을 도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는 것이 이 변호사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플랫폼 업체들은 무료배달 서비스가 플랫폼 이용자를 늘려 입점업체의 주문 수와 매출을 늘리기 위한 묘책임을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용석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대외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배달플랫폼 기업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배달플랫폼을 이용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입점업체들이 주문 수와 매출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유성훈 쿠팡이츠 기획조정본부장 역시 “지난 2023년 4월 배달비 부담으로 배달을 이용하는 소비자 비중이 전년대비 약 10% 감소했다는 조사가 있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고객 무료배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플랫폼 업체들은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무료배달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이중가격을 운영하고 있었다며 무료배달 때문에 입점업체들이 이중가격을 도입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밖에 자영업·소비자단체들은 지난달 배달의민족이 도입한 상생요금제의 매출구간별 차등수수료 체계가 구간선정 기준을 알 수없는 '깜깜이' 구조라고 비판했다.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공동의장은 “일매출 9만원밖에 안되는 외식업체가 중개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1구간에 포함됐지만 이러한 구간 선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용석 센터장은 “매출 상위 35% 이내의 입점업체는 1구간에 포함된다는 것을 각각 해당 업체에게 안내하고 있다"며 “배달의민족이 상생요금제를 시행한지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았다(쿠팡이츠는 다음 달 시행 예정). 시행 초기단계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보완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성훈 본부장은 “최근 여러 입점단체와 적극 소통하는 과정에서 입점업체들이 어려워진 경제여건으로 힘들어하시는 것을 더욱 이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입점업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개선할 부분은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완도 유자 막걸리, ‘2025 대한민국 주류 대상’ 우리 술 탁주 부문 대상 수상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완도군 고금주조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완도 유자 막걸리'가 '2025년 대한민국 주류 대상' 우리 술 탁주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해 지난해 '장보고의 꿈, 황칠 약주'에 이어 연속 2회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18일 완도군에 따르면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고금주조장은 완도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완도유자막걸리, 황칠나무추출액을 넣은 황칠막걸리, 완도쌀로 빚은 완도항막걸리를 생산·유통하고 있다. 고금주조장에서 빚어낸 완도 유자 막걸리는 완도에서 생산한 유자를 사용하고 합성감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유자의 진한 향과 단맛이 일품이다. 특히 고금주조장은 국내산 유기농 통밀을 빻아 손수 만든 누룩을 사용하는 전통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통주는 청량감과 먹넘김이 깔끔해 애주가들이 즐겨 찾는다. 2024 대한민국 주류 대상에서는 '장보고의 꿈 황칠약주'가 대상을 수상했다. 장보고의꿈 황칠약주는 100% 국내산 원료만 사용한다. 완도쌀과 황칠나무추출액 외에 인공감미료나 첨가물을 전혀 섞지 않고 국내산 유기농 통밀을 빻아 손수 만든 누룩을 띄워 밑술을 빚고 덧술을 두번 치고 맑은 술만 한 국자씩 떠낸 삼양주. 15% 알코올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맛을 낸다. 장보고의꿈 황칠약주는 앞선 2020년 11월에는 한국전통주백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역특산주로 지정했다. 배준현, 류은주 고금주조장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지역 농산물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완도 향토 기업으로써 100년 기업 목표와 더불어 전통주가 지역의 훌륭한 문화 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에서 빚어지는 전통주가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 산업이 농가 소득 증대와 상생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주류 대상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조선비즈에서 개최하는 국내 대표 주류 품평회로 전문 주류 시음단의 심사를 통해 주종별 최고의 술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주류 대상에는 236개 업체 1008개 브랜드가 참여해 경쟁이 치열했다. ans7200@ekn.kr

공정거래위원장, 홈플 정산 기한 “적정성 검토할 것”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현행 대규모유통업법상 대금 지급 기한이 적정한지를 검토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장 60일인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의 정산 기한 적정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홈플러스 상태에 대해 “현재 납품·입점업체 대금은 정상적으로 지급 가능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홈플러스 등 대규모 유통업체의 정산 기한은 특약매입의 경우 판매 마감일 기준 40일, 직매입의 경우 상품 수령일 기준 60일 이내다. 법원의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받은 홈플러스는 1∼2월 중 발생한 상거래 대금 중 3400억원을 상환 완료했다. 잔여 대금은 순차 지급하기로 하는 등 지금까지 정산과 관련해 큰 문제는 불거지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공정위가 지난 13일 긴급 현장 점검을 한 결과 1월 발생한 홈플러스의 상거래 채무는 3791억원으로, 이 가운데 87%인 3322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회생절차 개시로 향후 대금이 제대로 지급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 이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해 온라인 중개 거래 사업자의 판매 대금 정산 기한을 단축하는 법 개정안을 내놓은 것처럼 오프라인도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중소 납품사를 상대로 한 '원 플러스 원' 판촉 등 홈플러스의 갑질 의혹이 있다" 지적에 한 위원장은 “위법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공정위는 납품·입점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 현황과 소비자 피해 등 민원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향후 소상공인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일별 대금 지급 현황 등을 매주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금 미지급 발생 시 지급 명령 등을 통해 적시에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가 판매한 상품권과 관련해 한 위원장은 “회생 절차 개시 이후 약 10억원의 소비자 환불 요청이 있었고 전액 환불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앞으로 관련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법 위반 발생 시에는 환불 명령 등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현장] 새단장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식품’ 돋보였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지난 2005년 신관 개관 이래 최대 규모의 리뉴얼을 단행하고, 명품과 식음료(F&B)를 키워드로 내세운 혁신 매장을 고객에게 선보였다. 리뉴얼 범위는 신관 2~3층, 13~14층으로 해당 영업면적만 총 8264㎡(약 2500평)에 이르며, 리뉴얼 기준으로 2013년 컨템포러리 전문관 리뉴얼 이후 12년 만의 최대규모 개편인 셈이다. 지난 14일 오후 기자가 직접 둘러본 신세계백화점 본점 리뉴얼 매장은 한 눈에 봐도 명품과 식음료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먼저, 2층은 버버리·발렌시아가·생로랑 등 럭셔리 브랜드 10여 개가 기존보다 매장 규모를 20% 정도 커졌고, 상품군도 가방·지갑류에서 의류·액세서리 등으로 늘었다. 럭셔리RTW(기성복) 브랜드 '브루넬로쿠치넬리'와 '몽클레르',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 등은 본점 본관에서 신관 2층으로 옮겨와 명품 전문층 이미지를 높였다. 이탈리아 쥬얼리 브랜드 포멜라토, 프랑스 쥬얼리 브랜드 메시카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명품 쥬얼리 브랜드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고 신세계측은 설명했다. 3층은 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 등에서 매년 선도적 컬렉션을 선보이는 해외 디자이너 명품 의류 브랜드 20여개를 입점시켜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으로 특화시킨 것이 눈에 띄었다.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르메르, 미래적 디자인과 실험적 소재를 활용하는 꾸레쥬를 비롯해 파리 패션위크 최연소 데뷔 디자이너 자크뮈스, 영국 왕실의 총애를 받는 에르뎀, 벨기에 럭셔리 디자이너 드리스반노튼 등 브랜드도 이날 처음 선보였다. 이밖에 클래식 브랜드 트리니티,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세이미야케, 럭셔리RTW 바오바오 등은 본점 본관에서 옮겨와 새로 자리를 잡았다. 2~3층 컨셉트가 명품이라면, 신관 13~14층은 '식음료(F&B)'에 맞춰져 있다. 원래 본관 5층에 있던 식당가를 옮겨와 새롭게 F&B 전문층으로 꾸몄다. 이 곳에는 일식전문점 마쯔야를 비롯해 2019년부터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광화문국밥, 6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를 획득한 평양냉면 전문점 서관면옥,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하우스오브신세계에 백화점업계 최초로 문을 연 오마카세 전문점 '김수사'가 백화점 최초로 입점해 있었다. 이 가운데 서관면옥은 이날 오후 7시 30분 늦은 저녁식사 시간대임에도 대기(웨이팅)팀 5개, 최소 대기시간 30분일 정도로 첫날부터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월까지 13~14층에 전통 있는 노포와 트렌디한 F&B 점포를 추가로 입점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리뉴얼에서 고객 이동공간 폭을 기존보다 1m 가량 확장해 고객 편의를 높였으며, 유럽 야외정원, 아트 갤러리를 모티브로 하는 인테리어와 유명작가들의 예술작품 전시 등 고급스런 이미지를 한층 높였다. 일부 명품 브랜드와 식당가가 옮겨나간 본점 본관 2~5층은 이날부터 리뉴얼에 돌입,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본점 신관이 명품과 럭셔리 주얼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맛집을 대거 유치하는 등 새롭게 변신했다"며 “향후에도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유통업계 ‘김수현 논란’에 손절 분위기

지난 10일 한 유튜브 채널이 제기한 고(故) 김새론과 배우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으로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연기력은 물론 대중적인 인지도로 패션, 뷰티, 식품 등 유통업계에서 '모델 1순위'로 꼽혔던 그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잇달아 터지면서 해당 기업들은 혹시 모를 2차 피해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뷰티 브랜드 딘토는 올해 8월까지 유효한 김수현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해지했다. 딘토는 지난 15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함께 일했던 파트너로서 관계 및 계약상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소비자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딘토는 변호사를 통해 관련 계약 해지 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프라다도 앰배서더로 활동한 김수현과 '결별'을 택했다. 지난해 12월 발탁한 지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빠르게 손절했다. 김수현은 매달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발표하는 광고 모델 브랜드 평판에서 지난달까지 최근 3개월 동안 모두 10위 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유통업계에서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태 전개에 과거 김수현과 함께 성공을 일군 시너지로 다시 인연을 맺은 브랜드들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2015년 이후 9년 만에 다시 손잡은 김수현과 모델 계약을 끝낸다고 13일 알렸다. 지난해 9월 맺은 계약이 이달 종료될 예정이어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창립 28주년을 기념해 김수현을 2년 연속 광고 모델로 기용한 홈플러스도 '홈플런 이즈 백' 행사에 그를 내세우지 않고 있다. 게다가 홈플러스는 이달 초 기업회생 절차를 개시해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어 기업 안팎으로 악재가 겹쳤다. 해당 브랜드들은 김수현과 공식적인 '손절'과 함께 그의 '흔적 지우기'에도 돌입했다. 광고 모델의 사생활 논란은 브랜드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K2코리아그룹의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지난 12일 공개 예정이었던 신제품 홍보를 위한 김수현의 새로운 광고 오픈을 잠정 보류했다. 또 다른 모델인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광고 영상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이같은 '김수현 손절' 움직임은 공개를 앞둔 콘텐츠뿐 아니라 딘토, 뚜레쥬르, 아이더 등 기업 브랜드의 공식 SNS와 홈페이지에 이미 올려진 김수현의 사진 및 영상에 대한 삭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샤브뷔페 브랜드 샤브올데이의 모델로 활동 중인 김수현의 얼굴이 들어간 종이 테이블 매트가 뒤집어져 있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경과원, 일본 국제 식품전시회서 한국관 첫 운영...‘K-푸드’ 전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25 일본 도쿄 국제 식품전시회(FOODEX)'에서 한국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2025 일본 국제식품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로 올해 50주년을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렸으며 74개국에서 29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경과원은 경기도 소재 5개사를 포함한 국내 중소기업 11개사와 한국관을 운영하고 347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477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와 1841만 달러의 계약추진액을 기록했으며 현장에서 2건의 MOU 체결에도 성공했다. 한국관에서는 참가기업들에게 부스 임차 및 장치비의 70%, 전시물품 편도운송비의 100%를 지원하고, 현지 통역 매칭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특히 한국의 플리마켓 상점을 표현한 독특한 디자인과 K-푸드를 직접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시식 코너를 통해 일본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푸르농(용인)은 웰니스와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은 일본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애플사이다비니거'를 한국관에 전시했으며 이를 통해 일본 유명 식료품점 '칼디(Kaldi)'와 입점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꽃을담다(구리)의 꽃차 스틱은 한국의 전통 차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일본 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이어들은 제품의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과 간편한 사용법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 참가기업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 대형 유통업체 및 도소매점과 보다 구체적인 수출 협의를 진행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일본은 한국 식품의 최대 수출국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K-푸드가 일본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상담 성과가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 기업들의 사후관리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과원은 이번 전시회 참가 기업들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식품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7월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국제 식품전시회(JFEX)'에서도 경기도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sih31@ekn.kr

CJ제일제당, 지자체·대학과 ‘김 육상양식’ 속도 낸다

CJ제일제당이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인천대학교와 김 육상양식 공동개발에 손을 잡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4일 인천대에서 두 기관과 '인천지역 해양수산연구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라제시 포티네니 CJ제일제당 글로벌 사이언스&테크놀로지 연구담당(경영리더),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박종태 인천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은 '김 육상양식 기술력'을, 인천시와 인천대는 보유하고 있는 '김 종자 생산 및 연구'를 서로 공유·협력해 김 육상양식 산업 활성화를 이끈다는 목표이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김 육상양식 산업화에 관한 공동 연구 △김 종자 개발 및 양식 실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해양수산부의 김 육상양식 공모과제를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과제 성공추진을 위해 힘을 모을 방침이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현재 전라남도와 해남군도 참여한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지방정부 및 학계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전라남도·해남군과 김 육상양식 업무협약을 맺었고, 제주도와 업무협약도 추진하면서 제주대·제주어류양식수협 등과 협력하는 등 실증연구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식품업계 최초로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에 나선 CJ제일제당은 2021년 수조 배양 성공, 이듬해 국내 최초로 육상양식에 적합한 전용 품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차별화 기술력을 토대로 지역사회 및 학계와 적극 협력해 'K-김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위기의 MBK]② 홈플러스 인수당시 LBO ‘예견된 실패’ 논란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5년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활용했던 '차입매수(LBO)'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홈플러스 노조)는 지난 1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MBK가 홈플러스 인수 후 수익창출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기업회생 신청을 통해 홈플러스 경영에서 손을 떼고 홈플러스를 청산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홈플러스 노조는 2015년 MBK가 홈플러스 매입에 사용했던 LBO 방식을 문제삼았다. LBO는 사모펀드(MBK)가 인수대상회사(홈플러스)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인수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는 원칙적으로 상법상 배임죄 적용이 가능하지만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배임죄 적용을 회피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법원의 판단 역시 일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홈플러스 노조는 2015년 당시 언론보도를 근거로 MBK가 총 7조2000억원의 홈플러스 인수자금 중 5조원을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 받았고(LBO 방식), 자체조달한 자금(에쿼티)은 2조2000억원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MBK가 인수당시 발표한 2년내 1조원 투자 약속을 지키기는 커녕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인수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으로 뽑아갔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는 자기 돈을 적게 쓰고 홈플러스가 자기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결과적으로 홈플러스와 직원들이 빚과 이자를 떠안는 구조"라며 “(LBO는) 사기에 가까운 기법"이라고 비난했다. 문제는 이같은 LBO 방식으로 홈플러스가 그동안 갚아 온 이자가 영업이익보다도 많았으며 이것이 재무건전성 악화를 가중시켰다는 점이다.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MBK 인수 직후인 2016년부터 지난 2023년까지 홈플러스가 지출한 이자비용 합계는 총 2조9329억원, 같은기간 홈플러스 영업이익은 총 4713억원이었다. 결국 벌어들인 돈보다 빚으로 인한 이자가 2조5000억원 가량이나 더 많았고 이를 갚기 위해 기존 점포 등 자산을 팔아야 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노조의 주장에 홈플러스 사측은 인수 당시 이미 홈플러스에 부채가 약 2조원 있었기 때문에 홈플러스 자산을 담보로 차입한 금액이 5조원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홈플러스 사측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를 위해 자체 투자한 자금(3호 펀드)은 3조2000억원 정도이며 인수를 위한 차입금(인수금융)은 2조7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 인수에 투입된 비용도 총 7조원이 아니라 5조9000억원이었다는 주장인 셈이다. 이어 “2015년 인수 당시 홈플러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연간 약 8000억원 규모라 차입금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말해 과도한 이자비용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는 노조측 주장을 공박했다. 또한, 대주주 MBK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점포 매각 등에 주력해 온 것이 경쟁력을 약화했다는 주장도 인정하지 않았다.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홈플러스가 어려워진 주된 원인은 10년 가량 지속된 대형마트 규제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라고 외부 영업환경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법조계와 학계는 홈플러스가 주장하는 대형마트 업계의 공통된 위기상황을 인정하면서도 대주주 MBK의 책임론에 더 무게를 두는 입장이다. 법무법인 '여는'의 장석우 변호사는 “계속된 부동산 매각과 점포 폐점에 따른 결과로 홈플러스의 전반적인 경제기여도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 창출도 매우 감소했다"면서 “기업형슈퍼마켓(SSM)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분할 매각한다면 대형마트 등 나머지 부문의 영업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교수(소비자학과)는 “2015년 인수 당시 이커머스가 부상하고 있던 시기였는데도 유통 전문성이 부족해 보였던 MBK가 인수에 나서 우려감이 들었다"며 “대형마트 업계 전체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홈플러스의 연착륙을 위해 유연한 고용구조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홈플러스 “차질없이 변제”…채권 매입자들은 ‘발동동’

기업회생을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영세·소상공인의 대금을 차질없이 변제하겠다고 강조하면서 협력사·투자자들의 불안감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태도가 미온적이어서 협력사·투자자는 물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회생에 성공할지 불투명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협력사·투자자들의 불안감 달래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상거래채권(납품업체의 물품대금 및 입점업체의 정산금)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모두 변제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영세·소상공인부터 우선 변제할 것이며 대기업도 모두 변제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간상 영세·소상공인에게 양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사업계속을 위한 포괄허가 결정'도 함께 내려 상거래 협력업체 및 가맹점주와의 계약은 회생 이전과 변함없이 그대로 이행하도록 한 만큼 영세·소상공인 협력사는 변제받을 금액을 전액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회생 일정에 따라 변제 후순위로 밀릴 경우 유동자금 여유가 부족한 영세·소상공인은 경영상의 어려움이 불가피해 보인다. 홈플러스가 오는 6월 3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법원은 채권자 등 관계인 집회를 거쳐 9월께 회생계획안의 인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회생 기간이 통상 5~10년인 만큼 인가가 내려지면 홈플러스는 인가된 회생계획에 따라 향후 5~10년간 채무를 상환하게 될 전망이다. 법원이 지난 7일과 11일 2차례에 걸쳐 협력업체들에 대한 상거래채권 조기변제를 허가하는 등 영업활동 유지에 필수적인 납품대금, 입점업체 정산금 등은 정상 지급될 가능성이 높지만, 회생계획에 따라 변제가 장기간 늦춰지거나 일부 탕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대응방안이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협력사·투자자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 자리에서 MBK파트너스 부회장인 김광일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출연을 통한 사태해결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이 자리는 홈플러스 기자간담회인 만큼 (MBK 회장의 사재출연 여부를) 말할 자리는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한 김 대표는 MBK의 홈플러스 인수 후 지속적인 자산 매각으로 마트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홈플러스는 지난 4년간 문을 닫은 점포 수가 이마트, 롯데마트보다 오히려 더 적다"고 반박하고 “문을 닫은 점포의 직원도 인근 점포 전환 배치 등 전원 고용을 유지했다"고 말해 인위적인 인력감축도 없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는 기업회생 신청 이전부터 신용등급 강등을 알았거나 사전에 기업회생을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회생 신청과 관련해 MBK의 지시는 없었으며 홈플러스 경영진의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해 이번 회생신청 사태에 대한 MBK의 책임론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주연 대표 역시 홈플러스가 그동안 투자에 나서지 않았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홈플러스가 어려워진 주된 원인은 10년간 지속된 대형마트 규제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대형마트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오프라인 특화매장에 집중, 지난 2022년 메가푸드마켓을 론칭했고 3년간 총 33개 점포가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한 이후 각 점포는 전환 이전에 비해 평균 20%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기자간담회 직후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는 홈플러스 단기채권을 구매했던 개인투자자들이 항의집회를 벌이는 등 MBK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은 사그러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모펀드는 누구보다 신용등급에 대해 잘 알고 신용등급에 민감한 곳"이라며 “MBK가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몰랐고 신용등급 인지 후 회생을 준비했다는 해명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홈플러스가 지난해 매출만 늘고 다른 지표들은 다 안 좋은데 매출 증가만 가지고 신용등급이 강등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은 국민과 투자자를 기만하는 사기행위"라고 성토했다. 한 참석자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오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최하는 홈플러스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다"며 “김병주 회장이 사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홈플러스 기업어음(CP),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단기사채 등 단기채권 판매액 중 개인 투자자에게 팔린 규모는 총 676건 2075억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항의집회의 또 다른 참석자는 “지인과 동업해 작은 회사를 운영하다가 올해 1월 증권사로부터 권유받아 10억원을 ABSTB에 투자했다"며 “우리 가족과 지인 가족의 목숨이 달린 돈인 만큼 원금만이라도 돌려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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