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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애국 마케팅 힘주는 유통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주요 유통업체·식품업체들이 관련 캠페인과 기부 활동 등 '애국 마케팅'에 나섰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CU·GS25 등 주요 편의점업계는 정부 부처와 손잡고 광복절 기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 관련 상품의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것이 주된 방식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2월부터 국가보훈부와 협업해 광복 80주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마지막 활동으로 이달 6일부터는 7첩 반상 형태의 '광복 80주년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의 판매수익금 일부는 광복회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된다. 이 제품은 태극 문양에서 영감을 얻은 패키지 2종(청색·적색)으로 구성됐다. 패키지 전면에 독립운동가들의 필체를 적용해 GS칼텍스가 자체 개발한 '독립 서체'로 기념 문구를 새긴 것이 특징이다. CU는 오는 15일까지 행정안전부와 함께 전국 매장에서 '태극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행사의 하나로 매출 상위 10% 안팎의 인기 도시락 8종을 태극기 도시락으로 지정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구철성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기부한다. 행사 대상 도시락은 압도적 시리즈(한돈김치제육, 두툼돈까스), 한끼만족 시리즈(간장불백, 매콤제육, 뉴함박치킨, 고기앤치킨), 고기듬뿍 시리즈(김치제육, 간장불백) 8종이다. 이들 도시락에는 과거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구철성 선생을 소개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CU는 우리 사회의 좋은 친구라는 기업 가치를 바탕으로 나라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애국 마케팅을 지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광복절 의미를 되새기며 관련 신제품 출시에 나섰다. 해태제과는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과 협업해 1945년에 출시한 해방둥이 '연양갱'의 광복절 80주년 기념 한정판을 출시한다. 80만개 한정 판매하는 이번 제품 패키지 디자인으로는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다섯 곳을 담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시작으로 '서대문형무소', '안중근기념관', '김구기념관', '독립기념관'이 새겨있다. 여기에 무궁화와 함께 연양갱 캐릭터 '갱이'와 보훈부의 '보보'도 패키지에 등장한다.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는 국가보훈부와 손잡고 지난 6일 특별 한정판 '화요1945(750㎖)'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광복의 해인 1945년을 상징하는 도수 45도를 제품명에 반영했다.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제품 패키지로는 태극기를 연상시키는 붉은색과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를 형상화한 푸른색 곡선형 불씨가 새겨져 있다. 병목에는 광복 운동 당시 국민이 두르던 머리띠와 전통 저고리에서 착안한 흰색 라벨을 적용했다. 화요 관계자는 “광복8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함께 준비한 이번 제품을 통해 국민들이 다시 한 번 독립과 희생의 가치를 되새기고, 일상 속에서 역사와 연결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아시스마켓, 대구·창원서도 새벽배송 시작…경상권 공략 속도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경상권 새벽배송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다. 8일 오아시스마켓에 따르면, 지난 7월 부산에 이어 오는 12일부터 대구, 15일부터 창원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대구 새벽배송은 동구·서구·남구·북구·수성구·달서구·달성군 등 대부분 지역을 포함한다. 전날 오후 9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창원은 성산구, 의창구, 진해구,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등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가 제공되며, 주문 마감 시간은 오후 8시다. 오아시스마켓은 향후 울산, 포항, 진주, 구미 등으로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부산 지역의 새벽배송 서비스 도입 이후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아, 더 많은 지역에 신선하고 안전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벽배송 가능 지역을 점진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븐일레븐, 외국인 대상 무인 환전 키오스크 도입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시 매장 내 환전, 선불카드, 교통카드 충전 등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무인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키오스크는 외국인 거주 밀집 지역과 외국인 유입이 많은 도심 관광지 상권의 18개 점포를 시작으로 연내 전국 거점 점포 50여곳으로 순차 도입한다. 이번 무인 환전 서비스 기기는 미국 달러,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등 세계 16개국의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전 완료까지 약 30초의 시간이 소요되며 별도 환전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키오스크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기에 부착된 다국어 콜센터 연결 전화기도 이용 가능하다. 무인 환전 키오스크로 외국인 전용 통합 선불카드 '와우패스(WOWPASS)' 카드도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 선불카드는 최근 환율 경쟁력, 교통카드 연동, 현지 결제 수단 통합 가능 등을 장점으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모바일 앱과 연동돼 실시간으로 잔액 확인과 충전이 가능하고 다양한 관광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김경덕 세븐일레븐 생활서비스팀 상품기획자(MD)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점 방문이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가 된 만큼 수요가 많은 상품 외에 서비스도 철저히 완비해둠으로써 한국 편의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매출↓…상반기는 수익성 개선

롯데쇼핑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561억원) 대비 27.5% 줄어든 40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497억원으로 2.3%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03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1~6월) 기준으로는 매출 6조8065억, 영업이익 1889억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소비 양극화 심화와 함께 주요 사업 부문인 그로서리(마트·슈퍼)와 컬처웍스 수요 둔화로 2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백화점과 해외 사업의 견조한 성과로 상반기 기준 영업익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주요 사업부문별로 백화점부문의 2분기 매출은 7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운영 경비 효율화 등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14.7% 늘어난 63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백화점 사업도 베트남 전점 총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95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올 들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마트·슈퍼 등 그로서리 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1조2542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액도 소비 심리 둔화와 e그로서리 이관 영향 등으로 -130억에서 -453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이커머스 사업 부문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동반 하락했다. 2분기 해당 부문 매출은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떨어졌으나, 영업손실은 -199억원에서 -84억원으로 100억원 이상 축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전개하는 해외 할인점 부문의 2분기 매출은 3498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0.6%, 6.3% 감소했다. 다만, 기존점 중심으로 베트남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면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다. 하이마트는 국내 가전 시장의 업황 부진에도 온·오프라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홈쇼핑은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 등의 노력에도 TV 시청인구 저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감소했다. 컬처웍스의 경우 판관비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영화관 사업 매줄 부진으로 -62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62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온스타일, 2분기 영업익 22%↓…“마케팅 확대 영향”

CJ ENM의 커머스 부분인 CJ온스타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21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 늘어난 385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대는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유튜브, 틱톡 등 외부 채널에서의 숏폼 콘텐츠 확산에 따라 모바일 앱 유입이 늘면서,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47.1% 올랐다. '박세리의 큰쏜언니 빅(BIG)세리', '셰프의 공구마켓 위드(with) 오스틴강' 등 신규 IP와 함께 가심비 트렌드와 이상 기후에 대응한 웰니스 중심의 상품 구조 개선이 식품, 뷰티, 여행 등 다양한 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다만,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선점을 위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충성 고객 확보 차원의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은 줄었다. 향후 CJ온스타일은 영상 쇼핑 콘텐츠 IP 강화에 나선다. 또한, 티빙, SNS 등 외부 채널과의 시너지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이커머스 플랫폼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대형 셀럽과 협업한 신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IP를 출시해 몰입감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물류 측면에서는 당일 도착 서비스 확대를 본격화하는 등 배송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아울러 2025 가을·겨울(FW) 시즌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도 대폭 확대해 상품 차별화와 경쟁 우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시네마, 영화로 듣는 강연 ‘롯시클래스’ 론칭

롯데시네마가 영화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극장 강연 콘텐츠 '롯시클래스'(Lotsee Class)를 론칭한다. 이를 통해 롯데시네마는 관객이 영화를 마주했던 '극장'이라는 곳에서 작품을 다시 곱씹고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 번째 '롯시클래스'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를 주제로 진행된다. 1강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암살'을 통해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충돌, 광복을 준비한 사람들'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연사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학자인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선정됐다. 김세환 롯데컬처웍스 엑스콘팀장은 “앞으로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아우르는 '롯시클래스' 강연을 통해 극장에서의 새로운 관람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극장에서 지적 즐거움은 물론 색다른 영화적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모두투어, 베트남 다낭시 문화체육관광청 감사패 수상

모두투어가 베트남 다낭시 문화체육관광청으로부터 베트남 관광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7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 4일 다낭시 신라 모노그램 다낭 호텔에서 '한국 관광객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열린 '2025 한국 관광객 감사주간-한국 파트너 감사 행사'에서 다낭시 문화체육관광청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두투어를 비롯해 주요 여행사와 다낭 노선을 운항하는 12개 항공사,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다낭시 인민위원회, 주다낭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한 베트남 관광대사, 문화체육관광청 및 관광협회 관계자들도 동석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10년간 다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꾸준히 증가하는 다낭 여행 수요에 발맞춰 상품을 개발하고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시그니처'를 비롯해 인플루언서와 동행하는 '컨셉투어', 프라이빗 여행을 원하는 소규모 그룹을 위한 'ONLY 우리만' 등 차별화된 상품 브랜드를 선보였다. 올해 초에는 업계 최초로 반려견 동반 해외여행 상품인 '[모두N펫]다낭'을 출시해 반려인 고객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병문 모두투어 다낭 법인장은 “앞으로도 다낭시와 지속 가능한 협력을 공고히 하여 모두투어만의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상품과 실질적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인디 브랜드 상생 ‘동참’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캐주얼 패션 중소브랜드와의 상생 도모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이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무신사·올리브영의 뒤를 이어 새롭게 합류해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분위기다. 7일 지그재그에 따르면, 캐주얼 브랜드의 인큐베이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달 공식 론칭한 신규 프로모션 'Z클럽'(제트클럽)이 서비스 오픈 한 달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사전 운영하며 드러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완성도를 높인 것이 서비스 조기 안착의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매월 2·22일 두 차례 진행되는 이 프로모션은 지그재그에 신규 입점한 브랜드 가운데 차별화된 디자인과 운영 철학을 지닌 브랜드를 발굴하고 집중 조명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기존에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화요쇼룸'보다 폭넓은 고객층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10대부터 30대까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브랜드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먼저 지그재그는 Z클럽에 참여하는 브랜드에 무상 광고비 지원 혜택을 강화했다.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보다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최대 1000만원까지 지급하던 광고 포인트를 최대 2000만원까지로 2배 늘렸다. 이를 통해 입점 브랜드는 광고비 부담을 덜고 공격적으로 고객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기회를 얻는다. 신생 브랜드는 고객 관심을 얻는 과정이 쉽지 않아 지그재그의 전문적 지원을 받아 어려움을 덜게 된다. 실제로 웬즈데이오아시스, 헬레네파리스 등 브랜드는 고객들이 직접 선택하는 '즐겨찾기 수'가 Z클럽 참여 이후 5000여 건에서 2만 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6월 신규 입점한 이스트쿤스트와 애즈유아도 한 달 만에 500여 건에서 약 1만3000여 건으로 급상승했다. 또 Z클럽 프로모션은 브랜드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구매 전환율과 거래액을 동시에 높이는 결과도 만들어냈다. 7월 Z클럽에 참여한 총 52개 브랜드의 거래액은 전월 대비 평균 9배(822%) 이상 급증했다. 대표적으로 벤힛과 웬즈데이오아시스 거래액은 지난달에 비해 각각 3692%, 2524% 폭증했다. 고객에게도 혜택이 주어진다. 72시간 동안 해당 브랜드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30%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최소 40%, 회차별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이외에도 '브랜드 특가', '릴레이 특가' 코너를 신설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제트클럽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루키' 캐주얼 브랜드가 성장을 위한 기초 체력을 다져 국내 대표 브랜드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며 “앞으로도 신생 브랜드 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 패션·뷰티 산업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BGF리테일, 2분기 영업익 전년比 8.9%↓“객수 하락 영향”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 줄어든 69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901억원으로 4.0% 늘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급격한 물가 인상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소비둔화 환경이 지속되고, 비우호적 기상 환경(낮은 기온, 주말 우천 일수 증가 등) 등에 따라 객수 하락이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상반기 히트 상품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을 비롯해 맛집 간편식, 건강기능식품 확대, 자체 브랜드(PB) 리뉴얼 등을 통해 상품력 강화와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1분기(30.7%) 대비 감소 폭을 32억원(21.8%) 개선했다. 다만, 매출액 증가 폭이 고정비 상승분(감가상각비, 임차료 등)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올 3분기가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편의점업계 성수기인 만큼 BGF리테일은 차별화된 상품 강화, 서비스 확대로 실적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이에 기존 점포 매출 확대와 신규 점포의 안정적인 출점 전략을 이어간다. 기존 점포는 상권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 점포는 중대형·우량점 중심의 개점 전략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또한, 적극적인 차별화 상품 개발, 고물가 시대에 맞춘 초저가 프로모션까지 투트랙 전략으로 객수 증대를 통해 점포 매출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시즌별 대규모 할인 행사를 기획해 생활 물가 안정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내일보장택배, 네이버 지금배달 등 신규 서비스들을 통해 고객 접점을 더 넓히고 라면 라이브러리 등 특화 점포들의 전국 확대, 팝업 매장 등을 통해 매출 향상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벌써 ‘아이스브륄레’ 4탄…디저트 대박난 GS25, 흥행 비결은?

이른바 '깨 먹는 아이스크림'으로 알려진 GS25의 '아이스브륄레 시리즈'가 소비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스브륄레는 프랑스 디저트 '크림 브륄레'를 GS25가 시원한 아이스크림 형태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유크림에 설탕 코팅을 입힌 모양새로, 기존 크림 브륄레의 콘셉트처럼 겉면을 깨트려 먹게 만들어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7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최근 '로로멜로 아이스브륄레' 시리즈 1, 2탄(바닐라·초코)의 하루 매출이 최대 1억5000만원을 넘을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20일 첫 상품으로 바닐라맛을 출시했을 때와 비교하면 10배가 넘은 매출 증가세로, 이는 하루 매출 기준 아이스크림 카테고리 중 최고 기록이다. GS25 관계자는 “첫 작인 아이스브륄레 바닐라의 경우 출시 후 약 2개월이 지났지만 현재 아이스크림 전체 매출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릴 만큼 고객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GS25는 아이스브륄레 시리즈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새로 선보이는 '로로멜로 아이스브륄레 카라멜맛'까지 4개월 새 내놓은 제품만 4개에 이른다. 이탈리아산 카라멜 소스를 사용한 이번 신제품 외에도 지난달에는 세 번째 라인업으로 국내산 말차를 배합한 '말차맛'을 출시했다. 당초 아이스크림 형태의 브륄레는 일본 현지 편의점 위주로 유행하던 상품이다. 일본 '오하요(OHAYO)'유업에서 나온 브륄레 아이스크림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가수 아이유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해당 제품을 소개하면서, 국내에서도 SNS 중심으로 일본 여행 필수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를 의식한 듯 GS25도 담당 상품기획자(MD)를 통해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 디저트 전문업체 '로로멜로'와 손잡고 관련 상품을 빠르게 개발해냈다. 관건은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식감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설탕 캐러멜라이징이 가능하고, 시간이 지나도 바삭한 식감을 갖추되 묵직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는 젊은 층 사이로 재미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이들에게 아이스브륄레의 맛뿐 아니라 코팅을 깨서 먹는 특별한 방식이 먹혀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아이스브륄레 같이 숟가락으로 톡톡 깨먹는 하트 모양의 '하트 티라미수'도 주요 면세점·백화점 등에 입점해 고객 발길을 모으고 있다. GS25관계자는 “아이스브륄레 신제품은 출시될 때마다 자체 앱인 우리동네GS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성한다"면서 “7일 신제품인 카라멜 맛 출시를 앞두고 '아이스브륄레카라멜'이 인기 검색어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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