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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황금연휴 여행예약 늦었다면…호텔서 폼나게 쉬세요

설 연휴를 3주 남짓 앞두고 27일 임시공휴일이 지정돼 모처럼만의 황금연휴에도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고객을 호텔로 유혹하기 위해 호텔업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설 명절은 연휴 다음날인 30일 연차를 사용할 경우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휴식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때다. 그런 만큼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공연 등 설연휴 행사와 가족 특화 패키지까지 다양하게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19일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따르면, 황금연휴 동안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활용해 명절 분위기를 물씬 낼 예정이다. 인스파이어를 찾은 고객들은 다목적 대형 원형홀 '로툰다'에서 156개의 LED 패널로 이루어진 키네틱 샹들리에의 영상과 펜스 조형물로 표현한 한국의 민화 '일월오봉도'를 관람할 수 있다. '일월오봉도'는 하늘과 조상의 축복, 나라의 번영을 상징한다. 인스파이어의 대표 콘텐츠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서는 150m 길이의 천장에서 6000여개의 풍선이 쏟아지는 대규모 벌룬드롭 이벤트가 진행된다. 오는 1월 31일 밤 9시 30분부터 2월 1일 새벽 1시까지 이어지는 미디어 아트 행사는 투숙객뿐만 아니라 방문객 모두가 구경할 수 있다. 이날 '오로라 바'에서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작업해 온 히트 프로듀서이자, 음악 페스티벌에서 글로벌 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엘 캐피탄(EL CAPITXN),' 세계 비트박스 대회 챔피언들과 여성 팝 보컬리스트 '옐라이(Yella.E)' 등도 공연을 펼치며 흥을 돋굴 예정이다. '설캉스'(설+바캉스) 시즌을 맞아 서울신라호텔도 가족 화합을 위해 세대간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공연의 대가들을 모시고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설 연휴인 오는 26일과 28일에는 국내 정상급 재즈 피아니스트 '성기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 & 박재홍 보컬리스트'의 라이브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27, 29일은 시티팝과 레트로 열풍이 불어오며 전 세대에게 주목받은 여성 싱어송라이터 '이상은'이 공연을 펼친다. 라이브 공연은 서울신라호텔이 내놓은 '타임리스 튠스 파트 1, 2' 패키지를 이용 시 참석 가능하다. 가격은 재즈 공연(26, 28일) 50만원, 시티팝(27, 29일) 49만원부터로 객실 1박과 스페셜 디너 뷔페(2인)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제주신라호텔도 경력 20년 차 제주신라호텔 셰프와 함께 새해 음식을 만들어 가족과 맛볼 수 있는 '해피 투게더, 뉴 이어' 패키지를 내놓았다. 해당 패키지는 메밀, 흑돼지, 해산물 등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만두와 제철 딸기를 활용한 '오메기떡'을 셰프와 함께 만들어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52만 2000원부터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식사를 즐기려는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할인부터 명절 음식까지 식음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의 차이니스 레스토랑 '팔레드 신'은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월 28일까지 코스 메뉴 이용 시 3인 이상은 15%, 6인 이상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기 메뉴인 북경오리도 평상시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호텔은 소개했다. 아울러 그랜드 조선 부산의 라운지앤바에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조선 명주 중 하나인 전통주 '이강주'를 이용한 스페셜 칵테일과 미니 모듬전을 선보인다. 윷놀이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들에게는 추가 선물도 제공해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밖에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롤링힐스 호텔은 객실에서 자녀와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윷놀이 DIY 세트 1개를 제공하는 '가가호호복복' 패키지를 내놓았다. 해당 패키지는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28만 5000원부터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명절은 원래도 성수기지만 이번에는 30일에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간 휴가를 즐길 수 있어, 임시공휴일 이후 예약이 증가하는 등 평소보다 활기가 도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경마업계, 농식품부 ‘온라인 마권 규제’에 반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시행에 들어간 '온라인 마권 발매' 서비스의 올해 매출비중 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고 새로운 규제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결정하자 경마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경마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사회 노동조합과 경마유관단체는 최근 농식품부의 경마 규제 조치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27일 '2025년도 한국마사회 전자마권 발매 운영계획'을 승인하고, 올해 온라인 마권발매 총량을 전체 경마 매출총량의 10%, 1인당 구매한도는 경주당 5만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매출 비중 10%와 구매 한도 5만원은 모두 지난해와 똑같은 수준이다. 더욱이 올해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1개소를 폐쇄하고, 3개소를 100% 실명제로 시범운영하도록 결정했다. 온라인 마권발매 사업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한 동시에 지난해에 없던 새로운 규제를 추가한 셈이다. 경마업계가 반발하는 이유는 이번 농식품부의 결정이 막 정식시행 2년차에 접어든 온라인 마권발매 서비스의 사업 활성화를 막는 조치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즉, 이제 시작한 온라인 마권 사업을 동결하는 대신 오프라인 사업인 장외발매소를 줄이는 것은 결국 경마사업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불법경마 인구를 합법경마로 유도하기 위한 온라인 마권 발행을 더 늘려 제도 취지를 활성화해야 하는데 사업 동결과 장외발매소 축소로 합법경마 수요자마저 불법경마로 내몰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주장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입된 온라인 마권발매 서비스는 IT기술 기반 시스템 덕분에 청소년 접근, 과몰입, 사행심 조장 등 부작용 발생 없이 불법경마 이용객을 합법사행산업으로 흡수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온라인 발매 정식 운영기간 동안 1인당 일평균 구매액(18만원)은 오프라인 1인당 구매액(60만원)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소액구매 확산 및 경마를 여가로 즐기는 건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온라인 매출총량이 전체 매출총량의 10%(7399억원)에 조기 도달해 같은 해 11월과 12월 마사회는 부득이 온라인 발매 서비스를 주1일로 축소 운영했다. 이에 경마 이용객들은 큰 혼란 속에 수백 건의 민원을 제기하며 졸속 운영에 불만을 쏟아냈다. 마사회는 당초 올해 온라인 발매 규모를 올해 전체 경마 매출총량의 50%로 확대해 줄 것을 농식품부에 요청했지만 농식품부는 지난해와 같이 10%로 제한하되 필요시 농식품부와 협의를 거쳐 추가 증액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만 추가해 사실상 마사회의 요청을 묵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농식품부가 추가로 부과한 장외발매소 1곳 폐쇄와 100% 실명제 장외발매소 3곳 시범운영은 경마 이용객의 불편을 가중시켜 이들이 불법경마로 이탈하게 만들 것이라는게 경마업계의 지적이다. 100% 실명제 장외발매소는 자율발매기 운영 없이 전자카드만 이용할 수 있는 영업장으로, 앞서 100% 실명제 장외발매소 시범운영 당시 경마 매출이 60%나 감소한 사례가 있다. 경주마생산자, 마주, 기수, 마필관리사 등 경마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 역시 최근 성명서를 발표하고 “불합리한 규제로 경마산업을 말살하는 농식품부는 2만4000명의 경마·말산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특히 축경비대위는 “농식품부가 2030년까지 합법 경마의 모든 장외발매소를 실명제로 운영하라는데, 이는 실명 구매를 원치 않는 고객은 불법 경마를 애용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 마사회 노조도 “총량 확대와 구매상한 상향 없이 장외발매소를 감축하고 오는 2030년까지 마권구매를 모두 실명제로 전환하겠다는 농식품부의 발상은 탁상행정이자 근시안적 조치"라며 “말산업 진흥을 위해 현행의 규제도 걷어내야 할 주무부처가 경마사업에 족쇄를 채우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마업계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관할하는 경륜·경정은 지난해 온라인 발매 총량을 각각 매출총량의 50%로 확대한데 이어 올해에는 아예 온라인 발매에 별도 총량을 두지 않게 되었고, 구매상한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며 “경륜·경정은 합법 사행산업 저변을 넓히고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는데 유독 농식품부만 경마에 대한 차별적 중복 규제로 불법경마를 부추기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경마업계 관계자는 “농식품부 결정대로라면 올해 7월께 온라인 매출총량 한도에 도달해 온라인 마권발매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며 “현장방문 회원가입이라는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8만5000여명이 등록하며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도 서비스 중단이 빚어지면 합법경마 이용객으로부터 외면받고 모처럼 맞은 경마 건전화 기회도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화 김동선 부사장, 인천亞게임 ‘승마장 인연’ 다시 잇는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승마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승마 대표선수로 출전해 마장마술 부문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같은 김동선 부사장의 승마 인연이 11년 만에 메달 영광의 장소인 인천 승마경기장과 다시 맺어진다. 김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으로 있는 한화호텔&리조트가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드림파크 승마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추진하기로 해 '인연맺기' 작업이 시작됐다. 한화호텔&리조트는 15일 인천시청에서 김동선 부사장, 유정복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매립지(승마장 부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 부지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으로, 김 부사장이 당시 승마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출전해 마장마술 부문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각별한 히스토리'를 가진 장소이다. 한화에 따르면,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은 축구장(7140㎡) 24개 크기의 17만㎡ 면적을 자랑했지만 아시안게임 이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승마대회 개최 횟수는 연평균 1.5회 수준일 정도로 저조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테마파크 신규 프로젝트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화호텔&리조트는 기존 부지를 활용한 승마 경기장을 포함해 다양한 레저 문화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인 아쿠아플라넷(아쿠아리움), 한화넥스트(승마 경기장), 한화푸드테크(식음 서비스) 등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동선 부사장은 “2014년 온 국민의 주목을 받았던 아시안게임 개최지에 새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놀이 문화공간을 조성해 이 곳이 다시 한번 전 국민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더본코리아, 레저 상장사 1월 브랜드평판 4위 ‘신고식’

1월 레저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에서 하나투어, 모두투어, 강원랜드가 1~3위 톱3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국내 레저 상장기업 16개 브랜드의 빅데이터 2302만6484개를 분석한 1월 소비자 브랜드 평판에서 하나투어가 1위를 기록했다. 2위 모두투어, 3위 강원랜드가 뒤따랐다. 특히, 지난해 상장에 성공한 더본코리아가 이번 분석 대상에 신규 편입돼 분석한 브랜드평판에서 4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5~10위는 노랑풍선, 파라다이스, 참좋은여행, 아난티, 롯데관광개발, 신세계푸드 순이었다. 1월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하나투어는 브랜드평판지수 672만6993으로, 지난 12월(519만3425)보다 29.53% 크게 상승했다.​ 2위 모두투어도 1월 브랜드평판지수가 직전 12월(264만4547)보다 40.30% 급등한 371만266으로 분석됐다. 3위 강원랜드 역시 한 달 전보다 22.48% 오른 264만4309를 기록했다. 4위 더본코리아는 204만6733을, 5위 노랑풍선은 160만6170(10.75% 하락)으로 분석됐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강원랜드, 글로벌 복합리조트 ‘퍼즐 맞추기’ 돌입

강원랜드가 올 한해를 지난해 수립한 글로벌 복합리조트 프로젝트 'K-HIT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는 첫 해로 만든다는 포부이다. 1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웰니스센터가 실내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오는 18일 리뉴얼 오픈을 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5월 개관한 하이원 웰니스센터는 요가·명상, 자연 체험, 테라피 등을 비롯해 확대경으로 자연을 직접 관찰하는 '나무닥터 김사부', 숲 한가운데에서 치유활동을 즐기는 '숲 속 피크닉' 등 강원랜드만의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선보여 2023년 한 해 동안만 누적 2만8000여 명이 다녀가며 웰니스 테마여행 명소로 자리잡았다. 또한, 강원랜드는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사업의 설계 공모에 조만간 착수해 올해부터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의결된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사업은 총 1796억원을 투자해 그랜드호텔 메인타워 지하 및 지상층에 기존 영업장의 37%에 해당하는 1만6161㎡(약 4889평)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7년 말 준공되면 테이블게임 50대(기존 200대), 머신게임 250대(기존 1360대)가 추가 배치될 수 있다. 이밖에 탄광문화공원, 인피니티 풀, 복합문화공간, 랜드마크 시설 등 복합리조트 시설 확충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2차 카지노 규제개선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9월 강원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영업장 확대를 비롯해 외국인 카지노 전용구역 설치, 외국인 베팅한도 상향조정 등을 허가받았다. 올해에는 내국인 베팅한도 상향조정, 영업시간 변경 등 1차 규제개선에 포함되지 못했던 개선과제 해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운탄고도 케이블카'를 중심으로 한 탄광문화 연계 관광 콘텐츠 개발 △강원 산림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 개발 △국제행사 유치를 통한 외국인관광객 유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일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시무식에서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기 위해 올 한해 중점 추진할 5대 과제로 △카지노 규제개선과 복합리조트 마스터플랜 추진 △폐광지역과의 상생협력 △고객 서비스 개선 △도전적 '직원 영웅' 육성 △청렴하고 안전한 조직문화를 제시했다. 또한 강원랜드는 중장기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조원 △이용객 1000만명 및 외국인 이용객 15만명 △지역경제 기여도 S등급 △ESG경영 등 4대 경영목표를 달성해 아시아 최고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는 포부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지난해는 강원랜드의 비전을 수립하는 도약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이를 구체화하고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야놀자클라우드, 구글 출신 장정식 CTO 선임…“AI 리더십 키운다”

야놀자클라우드가 AI 테크 리더십 강화를 위해 구글 출신의 장정식 클라우드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구글 출신의 장 CTO는 지난 2022년 야놀자에 합류한 이후 인프라스트럭처 유닛장으로서 글로벌 B2B 솔루션 기술 고도화에 기여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활용해 초개인화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며 AI·ML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여행 환경 및 프로세스의 자동화, 운영 효율성 향상 등에 이바지한 AI 전문가라고 야놀자는 설명했다. 이번 장 CTO 선임은 야놀자가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서의 매니지먼트 팀 구성을 완성하며 첨단 AI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향후 장 CTO 는 이준영 야놀자그룹 기술 총괄과 함께 야놀자의 버티컬 AI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야놀자클라우드 관계자는 “버티컬 AI 서비스 및 독자적인 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해 여행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클라우드는 글로벌 확장 및 운영에 최적화된 매니지먼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본사에는 삼성·구글 출신 김현정 글로벌 CBO를 선임, 해외 멤버사인 고 글로벌 트래블에는 프란체스코 델레다 대표를 선임해 글로벌 리더십을 갖췄다. 삼일회계법인 출신 문병덕 CFO와 함께 재무 조직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가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롯데월드, 놀이기구 번지드롭·회전그네 사라진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손님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안겨줬던 번지드롭과 회전그네가 오는 2월 2일 운행을 종료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지난 20여년간 누적 이용객이 서울·경기 수도권 인구(2303만명)를 넘어서는 4242만명을 기록한 인기 놀이기구 번지드롭·회전그네의 운영 종료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번지드롭은 지난 2000년 7월 35억원을 투자해 만든 놀이기구다. 출발과 동시에 탑승물이 32m의 높이를 최고 시속 72㎞의 속도로 올라가 상승과 낙하를 3회 반복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루 평균 118회 운행한 번지드롭의 누적 운행 횟수는 약 103만4000회로, 누적 거리가 약 10만㎞에 달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를 약 1만1300개 쌓은 높이와 같다. 회전그네는 12m 크기의 버섯나무에 매달린 총 32개의 나뭇잎 모양 의자가 시속 50㎞로 빠르게 회전하는 방식의 놀이기구로, 지난 2002년 9월 매직아일랜드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하루 평균 99회를 운행한 회전그네의 22년간의 누적 운영 거리는 약 151만㎞이다. 이는 약 38만㎞ 떨어져 있는 지구와 달을 2차례 왕복할 만큼의 거리다. 또한, 가족 놀이기구인 머킹의 회전목마도 같은 날 운영을 종료한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테마파크를 운영한 지 35년 이상이 돼 세월이 흐르는 동안 고객 가치와 니즈도 함께 변화했다"며 “개장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트랙션을 기획해 새로 운영하고 없애기를 반복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단계이나, 내년 상반기에 패밀리형 어트랙션을 새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손님들과 함께한 어트랙션과의 마무리를 기념하고자 2월 2일까지 추억 인증샷 이벤트 '굿바이 매직 어트랙션'을 진행한다. 최초 운영 시점부터 종료 기간까지 번지드롭, 회전그네와 함께 촬영한 추억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는 고객 중 당첨된 20명은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 2000~2006년 실내 어드벤처에 위치했던 번지드롭의 추억 인증샷을 올린 참가자들 중 5명을 선정해 특별경품 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이용권을 지급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강추! 이달의 여행] 야놀자 서울영상광고제 4관왕·좋은여행 파이널리스트 부문 수상, 여기어때 100만 포인트 선물 랭킹게임 매주 개최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야놀자 플랫폼은 9일 개최된 '서울영상광고제 2024'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영상광고제는 지난 2003년 첫 개최돼 올해 22회를 맞은 국내 최대 영상광고제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야놀자 플랫폼의 '올 겨울에도 놀자 계산적으로 우정여행' 편이 연출 부문 금상과 디지털 부문 동상에 선정됐다. 해당 광고는 30대 친구들과 즉흥적으로 떠난 여행에서 마주한 뜻밖의 순간들을 감각적으로 연출한 작품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누적 조회수 2000만을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 2024년 여름 성수기 캠페인 '놀자 최선을 다해'의 일환으로 선보인 '무료취소' 편과 '놀데이' 편 영상도 각각 연출 부문 은상과 프로덕션 디자인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두 작품은 여가 활동 중 예기치 못한 상황을 해결하는 야놀자 플랫폼의 해외숙소 무료 취소 서비스를 유쾌하게 소개했다. 야놀자는 지난 2023년 겨울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내놓은 모든 캠페인 광고가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브랜드의 창의성과 광고 역량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앞으로도 여가를 일상에 스며들게 하는 놀유니버스의 철학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과 행복의 가치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좋은여행이 지난해 선보인 TV 광고 '가족에게 다녀왔습니다'가 9일 2024 서울영상광고제에서 파이널리스트 부문의 상을 받았다. 10일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대리점 수수료가 없는 직판여행사'라는 콘셉트로 총 4차례의 TV 광고를 제작해 왔다. 그동안 만들어온 TV 광고는 모두 빅모델을 쓰지 않고 일반인 느낌 모델을 기용해 '자연스러운 여행'이라는 가치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에 제작한 광고도 △김철기 △양소민 △도은하 △김지안 배우가 4인 가족으로 분해 함께 하는 여행의 즐거움과 가족의 소중함 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참좋은여행은 소개했다. 광고는 3600만 조회수를 기록한 KCC 스위첸의 유트브 캠페인 '문명의 충돌1, 2'를 제작한 김두만 CF 감독이 제작했다. 참좋은여행의 신규 TV 광고는 유튜브에서 현재 578만회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여기어때가 새해를 맞아 매주 1등에게 100만 포인트를 선물하는 랭킹게임 이벤트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여기어때가 여는 랭킹게임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여기어때 앱(APP)에서 참여할 수 있다. 매주 목요일부터 차주 수요일까지 1주일마다 새롭게 제시되는 새해 덕담 문구를 글자 순서대로 빠르게 맞추면 된다. 오는 15일까지는 무작위로 배열된 '올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문구를 가장 단시간에 완성하는 1인을 뽑는다. 매 주차별로 참가자의 기록을 취합해 최고 랭킹 1위에게는 여기어때 100만 포인트를 선물한다. 또한, 2~10등에게는 여기어때 5만 포인트, 11~30등한테는 여기어때 3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나머지 참여자는 최대 국내숙소 1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주마다 선정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27일 임시공휴일…여행업계 ‘가뭄에 단비’ 반색

정부가 침체된 국내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설연휴(1월 28~30일) 전날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자 여행업계가 가뭄의 단비 만난듯 환영하는 분위기다.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 기간이 당초 사흘에서 25일 토요일부터 30일 목요일까지 총 6일로 늘어났고, 31일 금요일마저 연차를 활용할 경우 최장 9일까지 황금연휴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일상회복 이후에도 2019년 이전 실적 수준으로 회복하고, 지난해에도 실적 반등의 모멘텀이 없었던 여행업계는 당초 올해 1분기(1∼3월)에도 여행수요 침체를 예상했다가 임시공휴일 호재가 발생하자 여행객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지정 분위기를 타고 들어오는 신규 예약수요가 이전 주 대비 최대 100% 이상 급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여행수요 침체 분위기를 이어갔던 만큼 기존 예약 증감세와 비교했을 때 수요가 더욱 치솟을 것으로 분석이다. 지난해 국군의 날(10월 1일) 임시공휴일 지정발표 이후에도 신규 예약률이 45% 정도 증가한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행업계는 일본이나 중국·동남아 등 단거리 여행 수요 급증을 점치고 있다. 설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다녀오기 좋은 일본 온천여행이나 중국 백두산·장가계 경치 구경, 따뜻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동남아 여행 위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뿐만 아니라, 하루(1월 31일) 연차를 낼 경우 최장 9일을 쉴 수 있어 통상 명절 연휴와 비교했을 때도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는 만큼 유럽 등 장거리 상품의 수요 증가도 기대한다. 유럽의 경우 대다수 상품이 연중 9~10일 일정인데다 유로화는 강달러 현상으로 하락세이고, 지난해 12월 이후 환율이 요동치는 와중에도 비교적 변동이 적다는 장점에서 장거리 여행객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행업계가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반기는 또다른 이유는 올해 1분기 여행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80∼90%에 머무는 저조한 상황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는 코로나19 이후 모객 송출이 가장 많았던 시기이나 2분기부터 여행수요는 전반적으로 축소됐고,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도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여행업계의 속앓이가 깊어졌던 터였다. 게다가 지난해 3분기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여행업계의 미정산금 반영이 겹치며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영업이익 9%, 44%의 감소를 감수해야 했다. 여행업계는 지난해 4분기에 실적 만회에 나서려 했으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정국, 제주항공 참사 등 다중 악재가 터지면서 이같은 기대마저 접어야 했다. 여행업계는 현재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LCC(저비용) 항공사 비행기 예약 취소 문의가 마무리된 상태로,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를 시작한 7일을 기점으로 신규 유입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설 황금연휴를 계기로 실적 반등을 위해 제주항공 참사 이후 국가애도기간 동안 중단했던 홈쇼핑 방영 및 각종 기획전 등 여행 관련 프로모션도 본격 재개할 방침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설 연휴가 낀 1월만 여행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게 아니라 1분기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3월 1~3일 모객도 함께 확대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파르나스 제주, 식품안전경영시스템 ISO 국제인증 획득

파르나스호텔은 럭셔리 리조트인 파르나스 호텔 제주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 ISO 22000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ISO 22000은 식품 안전을 보장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자율적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이다. ISO 22000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과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로 구성돼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국제 표준을 제공한다. 지난 2022년 7월 개관한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ISO 22000 인증을 위해 개관 시점부터 2년 이상 준비해왔다. 최근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해 인증을 획득하며 호텔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의 구매, 보관, 조리, 서비스 등 모든 단계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호텔은 강조했다. 특히, 이번 인증으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등을 비롯해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모든 5성 호텔이 ISO 22000 인증을 획득해 식품안전경영 분야에서 전문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파르나스 호텔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식품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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