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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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무신사, ‘K-패션’ 스타 브랜드 키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패션 플랫폼 무신사(MUSINSA)와 함께 민·관합동으로 패션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패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무신사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패션업계 스타플레이어를 꿈꾸는 소상공인에게 전수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및 역량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진공은 11월 첫째 주부터 내년 1월까지 자체 패션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총 150여명의 패션업 소상공인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기업은 패션 플랫폼 무신사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진공이 진행하는 '소상공인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이다. 앞서 2022년부터 시작된 사업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참여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네이버가 외식업종 소상공인 150명, 뷰티업종 소상공인 1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네이버가 자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5점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이 좋았다"며 “패션업 소상공인들의 수요를 새롭게 발굴해 이번에는 패션 업종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신사의 입점업체 '갑질' 논란이 완전히 사그라진 것은 아니지만, 패션업계에서 무신사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무신사는 지난해 전년동기대비 40.2% 증가한 9931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번 교육생 선발 역시 지난 10월 29일 정원을 꽉 채워 마감됐다. 무신사 교육생 선발은 1차적으로 소진공이 교육 지원에 결격 사유가 없는지를 확인한 후 무신사가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신사가 진행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는 상품 제작부터 홍보·마케팅까지 패션업 비즈니스 전 과정에 대해 패키지 교육을 받게 된다. 각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에 집중한 전략으로 업체별 제작 의류 샘플을 출시하고, 콘텐츠 제작과 유통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받아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제고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표다. 교육 수료생들은 무신사 플랫폼 입점 및 유통채널 구축을 위한 1대1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교육에 80% 이상 참석한 수료생에게는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무신사 스튜디오 이용 할인권도 제공한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사무실과 회의실, 촬영 스튜디오, 워크룸, 창고 등으로 구성된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다. 아울러 교육 마지막 시간에 마련하는 품평회에서 선발된 우수 교육생에게 내년 1월 서울 성수동 무신사 아즈니섬에서 2주 간 열리는 팝업스토어 전시 참가 기회도 제공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尹대통령 “정부정책 우선순위에 소상공인 두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최대 소상공인 축제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를 찾아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에 소상공인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31일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를 찾아 “소상공인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어야 민생과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대한민국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산업국가에서는 소상공인이 국가의 근간으로, 우리 정부의 핵심 정책 타겟도 소상공인"이라며 “모든 부처가 원팀이 되어 소상공인을 도울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이 소상공인대회를 찾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의 불을 밝히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주역"이라며 “이번 소상공인대회를 통해 정부와 소상공인과의 민관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열리고 소상공인들의 재기와 도약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포상 전수식에서는 모범소상공인, 육성공로자, 우수지원단체에게 산업훈장 2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표창 7점, 국무총리표창 10점 등 총 21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철탑산업훈장과 석탑산업훈장에서 은탑산업훈장과 철탑산업훈장으로 훈격이 두 단계 격상됐다. 모범소상공인으로 서용필 듀팡과자점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김대래 엘림커피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오태균 티케이플랜 대표이사, 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이 산업포장을 나란히 받았다. 이번 포상식에서 기관장 표창 대상자로 모범소상공인 100명, 육성공로자 20명, 우수지원단체 6곳 등이 시상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카스-블루스톤디엑스티-빅스테크놀로지, 클라우드 & AI 솔루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카스(대표 김태인), ㈜블루스톤디엑스티(대표 김경민), ㈜빅스테크놀로지(대표 김인석)는 카스 서울사무소에서 클라우드 및 AI 솔루션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각 회사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결합하여 기업용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을 개발, 공급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3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영업, 연구개발, 생산, 유통, 마케팅 등 분야별로 특화된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AI 솔루션 개발을 통해 새로운 AI 서비스 사업을 발굴하고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카스는 국내 최고의 계량 계측 센서 기업으로 다양한 산업 및 상업 분야에 걸쳐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계량 계측 분야의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센싱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블루스톤디엑스티는 인천공항에 설치된 스마트 수하물 측정 시스템을 비롯 스마트 IoT 솔루션을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B2B 및 B2C 분야 IoT 데이터 수집과 분석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빅스테크놀로지는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 '와이즈온 AI'를 통해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에 영업 지원 AI 어시스턴트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AI 어시스턴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용 클라우드 AI 전문기업이다. 카스 김태인 대표이사는 “독점적인 시장과 기술 강점을 보유한 3사의 AI 사업 협력은 AI 기술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제조업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도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제조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루스톤디엑스티 김경민 대표이사는 “향후 공동 개발할 기업용 AI 솔루션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조업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사는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AI 솔루션을 함께 개발할 예정이며, 향후 진행될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용 AI 솔루션 사업 전반의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정순한 기자 jsh@ekn.kr

“K-뷰티의 힘”…올해 3분기 中企 수출액, 역대 최대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 화장품이 미국 시장에서 크게 선전하고, 유럽·중동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한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한 284.7억달러(약 39조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누적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845.6억달러(약 116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수출 중소기업의 수(3분기 누적 기준)는 8만6877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위 수출품목은 화장품(17억달러)이 차지했다. 화장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한 가운데, 특히 대미(對美) 수출이 43.6% 뛰었다. 또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의 화장품 수출도 실적에 기여했다. 온라인을 통한 화장품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68% 늘어나면서, 3분기 전체 온라인 수출은 2.9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 수출이 3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중동 위기 등 중소기업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산단공 ‘산업단지형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협업 이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산업단지 입주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자본과 기술을 연계(매칭)시켜 상생을 촉진하는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글로벌 무대로 확대한다. 지난 2022년 시작된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이 한국 산업단지 6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해외기업까지 포함시켜 명실상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향후 성과에도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산단공은 신용보증기금(신보)과 함께 30~31일 이틀간 서울 강서구 마곡 NSP 컨퍼런스홀에서 '산업단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KICXUP 글로벌 2024)' 행사를 개최한다. 30일 개회식에는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과 최원목 신보 이사장을 비롯해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글로벌기업, 스타트업 관계자 300여명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매칭, 데모데이, 컨퍼런스 등을 아우르는 네트워킹 행사로 올해 산업단지 60주년을 맞아 기존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글로벌 사업으로 본격 확대하기 위한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산단공과 신보가 산업단지에 입주한 대·중견기업(수요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보유한 스타트업을 상호 매칭시켜 입주기업의 혁신과 스타트업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사업으로 올해까지 3년간 참여기업 수는 물론 보증·지원, 투자유치 규모도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에는 CJ제일제당, GS리테일, GC녹십자, LG생활건강 등 수요기업 40여개사, 스타트업 110여개사가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이번 행사 이틀동안에만 200여회의 비즈니스 밋업(투자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 사업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하고 구글과 아마존 계열사 AWS(아마존 웹 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날 송지현 구글 매니저는 구글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오픈이노베이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조언을 제공했다. 송 매니저는 “한국 스타트업의 5년 생존률이 35% 미만인데 비해 구글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스타트업 생존률은 95%에 이른다"며 “최고의 스타트업을 선별하고 그에 맞춰 맞춤 지원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송 매니저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동남아시아, 일본 등 글로벌 창업시장 진출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이경희 AWS 이사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농식품, 유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사례를 소개했고 배민욱 CJ ENM 팀장은 CJ온스타일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소개했다. 향후 산단공은 △전국 1300여개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수도권·경남권 등 초광역단위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구축 △수요기업·벤처캐피탈과 연계한 펀드조성·투자활성화 △국제투자유치·해외 창업시장 진출 등 글로벌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3대 축으로 해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 6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이번 글로벌 행사는 개방형 혁신의 가치를 산업단지에 적용해 새로운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한 도전"이라며 “산업단지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망 스타트업이 산업단지 입주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中企 경기전망, 2개월 상승세 못버티고 하락

중소기업들에게 11월은 '마(魔)의 구간'으로 불릴 만큼 암울한 시기다. 10월처럼 명절 대목에 따른 기대감을 갖기 어려운 데다 연말 시즌에 대비한 소비자들의 방어적 소비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처럼 내수부진이 극심한 상황에서 마땅한 '반전 카드'마저 없는 상황을 앞두고 있어 중소기업의 2024년 11월은 어느 때보다 회색빛 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서,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7.1을 나타내며 전월대비 1.3포인트(p) 하락했다. 앞선 9월과 10월의 경기전망 상승 흐름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3개월 만에 다시 꺾여버린 것이다. 중기중앙회 성기창 조사통계실장은 “10년 간 조사 통계를 진행하며 11월은 대부분 전월대비 경기전망이 악화됐다"면서 “그나마 12월이나 1월은 내년도 사업에 대한 희망이 반영되는데, 11월은 연말 사업 종료를 앞두고 실적 상승에 대한 마땅한 '반전 카드'가 없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이후 10년 간 중기중앙회가 진행한 조사에서 11월 경기전망이 전월대비 상승한 때는 2017년과 2020년 딱 두 차례다. 2017년 11월 SBHI는 전월대비 9.9p 상승한 91.6을 기록했고, 2020년 11월 SBHI는 전월대비 2.8p 상승한 74.0을 기록했다. 당시 경기를 분석한 산업계 자료들을 살펴보면 2017년 11월에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완화 국면에 돌입하며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2020년 11월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거리두기의 완화 기조의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63.1%)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8.2%), 업체 간 과당경쟁(36.6%), 원자재가격 상승(29.1%)이 뒤를 이었다. 경영애로 추이를 살펴보면 △업체 간 과당경쟁과 △인건비 상승 △내수부진에 따른 어려움이 전월대비 특히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내수진작을 위한 대규모 민생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중소기업계의 11월 경기전망이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BH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촬영 한번으로 AI가 전신 근육 분석…팀엘리시움, ‘바디닷 피트니스’ 출시

간단한 신체 촬영만으로도 전신의 근육 상태를 분석해주는 기기가 출시됐다. 3D 센서를 활용해 신체를 촬영하면 의료용 인공지능(AI) 솔루션이 근육의 상태를 분석해 개인 맞춤 운동까지 추천해주는 차세대 기기다. 30일 근골격계 전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팀엘리시움은 피트니스용 체형 분석기 '바디닷 피트니스(Bodydot Fitness)'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바디닷 피트니스'는 3D 센서를 활용한 간단한 신체 촬영을 통해 전반적인 체형 및 근육 상태 분석 결과를 제공해 주는 차세대 프리미엄 체형 분석기다. 피트니스센터 및 필라테스센터와 같은 운동 시설이 주요 고객이다. 해당 제품은 3D 신체 모델 기반의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 신체 상태에 대한 직관적인 해석이 가능하며, 분석 결과에 따른 개인 맞춤 운동 정보 또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국내 1호 의료용 AI 솔루션 개발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 '뷰노' 출신 연구진 주도로 개발한 AI 신체 인식·분석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분석 결과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더불어 웹(web)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접속하는 것이 가능해 뛰어난 사용성을 자랑한다. 한편 팀엘리시움은 2017년 설립돼 3D 센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근골격계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약 150여 곳 이상의 의료기관 및 피트니스센터, 건설 현장 등에서 팀엘리시움의 솔루션을 활용 중이다. 회사는 내년 1월 개최되는 'CES 2025'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원진 팀엘리시움 대표는 “오랜 기간 근골격계 질환 진단용 의료기기를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트니스용 체형 분석기 '끝판왕'을 개발했다"며 “운동 시설마다 하나씩 있는 체성분 분석기 옆에 자사의 체형 분석기가 자연스럽게 있는 날이 오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장] 여고·여대 창업인재 한자리에…‘여성CEO 꿈’ 키운다

용기 아래 깔려있는 내용물을 다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용기를 뒤집어 두고 '영끌'해 사용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을까.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이 난제를 한 여고생이 풀어냈다. 주인공은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 이금비 양으로 자신의 창업 아이디어 제품 '쓱쓱이'로 29일 대전 ICC호텔에서 열린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통합 워크숍'에서 실전창업멘토링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금비 양의 '쓱쓱이'는 용기 안 남은 내용물을 간편하게, 알뜰하게 끌어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용기 안쪽에 작은 우산 모형을 삽입해 펼친 뒤 용기 벽면에 남은 잔여물까지도 '쓱쓱' 긁어모아 남김없이 쓰도록 하는 원리다.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에 따르면, 올해 실전창업멘토링 부문에는 총 608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우수 아이디어를 선별하고 구체화해 소비자 반응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자 조사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아이디어 40건은 다시 선배 여성CEO들이 심층 멘토링을 제공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선별된 40건의 아이디어들이 전시됐고, 본 행사에서 17건의 아이디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경협 관계자는 “뷰티 관련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고, 거칠지만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았다고 평가하며, “이 사업을 통해 선배 여성 CEO가 후배들에게 경영 노하우를 전수해줌으로써 여성 경제인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경협의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은 여성경제인 확대를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에는 전국 16개교 480여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전국 30개교 총 120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관련예산도 지난해 8억 8000만원에서 올해 16억 6000만원으로 2배 가량 늘어났다. 사업은 실전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비롯해 여성 기업 현장 탐방, 글로벌 비즈니스 탐방, 여성 CEO 특강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4박 6일 동안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다녀온 선혜인 양(온양여자고등학교)은 “독일의 경제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에서 경제인으로서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실현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창업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었고, 여성경제인으로서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이 우리 여학생들의 잠재력을 깨우고 진로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경협은 선배 여성 경제인으로서 여러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응원했다. 김정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우리나라 여성 기업 수는 326만개로 전체 기업의 40.7%에 해당하며, 그 숫자와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젊은 여성 인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신간도서 출간] 2025 한국경제 대전망

“동상이몽(同牀異夢)에 빠진 세계 각국. 동분서주(東奔西走)해야 하는 한국." 21세기북스가 국내 전문가 33인의 지혜를 담은 '2025 한국경제 대전망'을 출간했다. 내년 세계 경제는 '동상이몽'의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려는 미국과 자국의 기술 자립 및 글로벌 공급망 장악을 목표로 하는 중국 등 세계 각국은 저마다의 이해관계 속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중 패권 다툼과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동분서주'하지 않을 수 없다. 신간은 복잡한 글로벌 경제 흐름 속에서 한국경제가 직면한 현실을 진단하고 내년 다가오는 미래 경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들은 한국경제에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세 가지 포인트로 반도체 경기 회복과 자동차 수출 지속 여부, 소비 회복 및 내수 부진의 탈출 여부, 미국의 정치 경제적 변화와 중국의 회복을 꼽았다. 올해 회복된 반도체 경기는 내년에도 자동차와 함께 한국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이 될 전망이다. 지속된 내수 부진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 없이 스스로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효과적인 금리 정책과 재정 정책 등이 주요한 과제다. 미국의 정치경제의 변화와 중국경제의 회복도 핵심 모니터링 포인트로,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과의 디커플링 등 외교·무역 이슈가 한국 기업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책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 5개 주요국 경제의 심층 분석을 통한 각국의 경제 현황과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저출생과 탄소중립 시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정책적 대안 등도 다룬다. 27편의 글이 주제에 따라 5개 부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각 장은 세계 경제 및 한국경제의 동향과 전망, 글로벌 산업환경의 변화, 국내 자산시장 전망, 한국 산업의 전망, 정책 이슈 등으로 나뉜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속에서 주요 강대국들이 각기 다른 전략과 방향으로 경쟁하고 있는 현실을 파악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세계 경제 흐름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읽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2025 한국경제 대전망 저자 류덕현, 이근, 박태영, 오철, 정무섭 등 발행처 : 21세기북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장] 맘에 드는 기업 vs. 원하는 스펙 인재 찾기…‘SW채용 열기’

“일단은 여러 업체를 돌아보고 제 적성과 잘 맞는 분야에 사람을 뽑는지 알아보려고요. 몰랐던 업체들도 꽤 있어서 꼼꼼하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벤처스타트업 SW개발인재 매칭 페스티벌'에서 만난 한 청년 구직자는 입구에 마련된 부스 배치도를 유심히 훑어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구직처를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벤처스타트업 SW개발인재 매칭 페스티벌'은 벤처스타트업의 개발자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마련한 벤처스타트업 공동 채용 행사다. 올해 행사 주제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강국을 향한 새로운 여정'이다. 이날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한 기업은 총 95곳. 지난해 행사의 경우 총 97개 업체가 현장에 참여해 1207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접 상담을 진행했고, 총 32개사에 177명이 채용까지 연결됐다. 행사를 주관한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참가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며 “멀리 지방에서 올라온 구직자들의 경우 아침 일찍부터 다녀갔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행사장에서는 구직자들의 문의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부스도 간간이 눈에 띄었지만, 인기가 많은 기업의 경우 구직자들의 대기열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각 부스들은 기업명 아래 '#젊은기업' '#복리후생탑티어' '#리프레쉬휴가' '#스톡옵션' 등 각사의 강점을 키워드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구직자들은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초조하게 직접 면접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밖에 이번 행사에는 컨설팅과 멘토링, 특강, 이미지 컨설팅, 1분 캐리커처 등 구직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오후 취업타로 부스는 대기 인원만 30명이 넘을 정도로 장사진을 이뤘다. 또 네이버커넥트재단이 마련한 1대1 현직자 멘토링관의 대기 시간도 30분 이상 소요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행사장에는 외국인 구직자도 눈에 띄었다. 중기부는 벤처스타트업의 개발자 인력난을 해소하고 기업의 글로벌화에 힘을 싣기 위해 해외 인재 채용에도 공을 들여왔다. 이날 오전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와 참여기업들이 서로에게 딱 맞는 기회를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중기부는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인도, 베트남 등 해외 우수 소프트웨어 인력 유치를 통해 벤처·스타트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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