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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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설비 완공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ASB) 핵심 소재의 세일즈를 본격화한다. 국내 최초로 개발을 완료한 '니켈도금박'과 연계해 전고체 소재 토탈 솔루션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북 익산2공장에 150억원을 투자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생산을 위한 파일럿 공장을 완공했다고 5일 밝혔다. 생산규모는 연간 70t로, 인허가 승인이 마무리되는 이달말부터 시가동에 돌입한 뒤 연말에 초도 샘플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고이온전도 입도제어 기술 △수분안정성 및 고이온전도 조성 △건식·습식 합성을 비롯한 양산 공정개발 능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고체 전해질 내 리튬 이온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하는 등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높이고, 배터리 성능 저하 및 수명 단축을 줄이기 위함이다. 대량 생산 가능성을 끌어올리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데도 도움될 전망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외 기업에 평가용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고객사 대상 최종 승인 및 제품 공급계약을 확정하면 2026년 연산 1200t 규모의 생산설비 증설을 필두로 2027년 양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개발한 니켈도금박은 니켈 두께와 동박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부식·변색 없이 본래의 성질과 기능을 유지하는 고내식성을 보유하고 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연구소 단계에서부터 고객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준비를 마쳤다"며 “전고체 시장에서 소재 리딩기업으로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LG 獨 베를린서 격돌, 첨단 AI 기술 쏟아붇는다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국내 대기업들이 'IFA 2024'가 열리는 유럽 무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가 상반기 IT·가전 업계의 최신 동향을 보여준다면, IFA는 하반기 흐름을 짚는 역할을 한다. 최근 산업계 최대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대기업들은 자사가 가진 AI 기술을 선보이는 데 온 역량을 쏟아 부으며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4'가 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화려한 막을 연다.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IFA의 주요 주제는 AI다. 각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서비스나 제품 등을 전시회 전면에 세울 예정이다.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행사에 참가하는 삼성전자는 AI 기술 혁신을 통해 진화한 연결 경험을 선보이는 데 방점을 찍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보안, 개인정보보호, 지속가능성, 쉬운 연결과 제어, 안전과 건강,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등으로 테마를 나눠, AI로 강화된 스마트싱스의 주요 솔루션과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2014년 인수한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은 스마트싱스는 삼성의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가입자 수 약 3억5000만명 이상의 거대 연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우선 보안을 테마로 한 전시존에서는 기기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사용자의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는 '플렉스 커넥트'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하고 전력 소비량을 최적화해 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도 테슬라와 협업해 전시한다. 쉬운 연결과 제어 존에서는 집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맵뷰',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리모컨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퀵리모트'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안전과 건강 존은 '갤럭시 링'으로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인지 한 후,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조명·에어컨·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을 수면에 최적화된 상태로 제어하는 것을 시연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B2B까지 확대한 '스마트싱스 프로'로 매장, 사무실 등 상업용 공간에서 가전제품 등을 연동하는 모습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해 유럽 12개국에 출시 예정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등이 공개된다. 비스포크 정수기 전용 '브루어 키트'도 출격 대기 중이다. LG전자의 올해 전시 주제는 '공감지능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AI홈'이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와 AI 가전으로 고객과 공감하며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LG AI홈'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LG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항상 고객과 이어주는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다. LG AI홈에서 고객은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듯이 씽큐 온과 음성으로 소통한다. 생성형 AI가 대화의 맥락이나 주변 환경 등을 파악해 고객을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도록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홈 솔루션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핵심 기술력)'도 선보인다. AI 코어테크는 모터·컴프레서 등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AI로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린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25인치 AI 드럼 세탁기 신제품 등 AI 가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KT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IFA에 참가해 부스를 꾸린다. KT가 IFA에 참가하는 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KT는 IPTV서비스 '지니 TV'에서 생성형 AI 콘텐츠 'AI 트래블뷰', 'AI 오브제북'을 전시한다. AI 트래블뷰는 AI로 전 세계 유명 도시나 휴양지의 풍경을 담은 이미지와 사운드를 생성해 만든 힐링 뮤직 콘텐츠다. IFA 전시에 맞춰 특별히 제작한 독일 베를린의 도시 풍경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AI 오브제북은 텍스트·이미지·사운드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독서 콘텐츠로다. AI로 책에서 핵심 키워드를 자동으로 추출해 이미지와 영상으로 제작한 뒤, AI로 제작한 배경음악과 더빙 보이스를 결합해 차별화된 영상형 콘텐츠를 만들었다. 모두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KT의 B2B 종합 미디어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AI가 방송 뉴스 4분만에 제작…SKB, 방송 뉴스 제작 솔루션 선봬

SK브로드밴드(SKB)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방송 제작 솔루션을 SK텔레콤(SKT)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케이블TV 지역 채널 뉴스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솔루션은 SKB 방송전문가 그룹의 노하우와 SKT의 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지난 4일부터 방송된 자사 지역 채널 'ch B tv' 뉴스 제작에 활용했다. 시공간적 제약이 없어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서든 쉽게 뉴스를 제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AI 기자와 음성, 템플릿, 배경음악(BGM) 등을 선택한 후 기사 내용을 입력하면 기존 45분 가량 소요되던 방송 뉴스 제작을 4분 만에 끝낼 수 있다. 긴급 재난·재해 발생 시 해당 솔루션을 이용하면 현장 상황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B는 내부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SKT와 해당 솔루션을 상용화해 외부 기관 대상으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혁 케이블방송사업 담당은 “앞으로 방송 제작의 모든 영역에 AI를 접목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AI 기반 혁신 콘텐츠 제공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넷마블문화재단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마무리

넷마블문화재단은 '2024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4일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6~7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대상으로 진행된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 특수학교(급) 학생, 지도교사, 학부모 등 1600여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해 열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e스포츠대회 10종목(마구마구 리마스터·모두의마블 등)과 정보경진대회 18종목 등 총 28종목으로 치러졌다. 종목별 우승자 총 29명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e스포츠대회 특수학교 지체장애 팀전 부문(마구마구 리마스터)은 인천은광학교 곽현민, 이승현이 우승했고 특수학급 발달장애 팀전 부문(모두의마블)은 인천용일초 이유림, 윤지섭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걸려있는 정보경진대회 결과는 추후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엔씨소프트 퍼플, 통합 게임 플랫폼으로 확장…10일 오픈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퍼플(PURPLE)'이 5일 티징 사이트를 열고 통합 게임 플랫폼으로의 서비스 확장을 예고했다. 엔씨는 오는 10일 퍼플의 PC 게임 타이틀 배급 사업을 론칭한다. 퍼플의 신규 PC 타이틀 라인업, 타이틀별 출시 일정 등을 퍼플 스토어와 론칭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퍼플은 이를 시작으로 엔씨 지식재산(IP) 기반 게임과 함께 다양한 PC 타이틀도 즐길 수 있는 통합 게임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배급 파트너 개발사를 위한 게임 빌드 배포, 스토어 세팅 등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타이틀 출시와 함께 △'클라우드 세이브' △'업적 시스템'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퍼플은 2019년 엔씨가 개발한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 플랫폼으로, 엔씨의 PC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해 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영화 ‘드림’ 봤지?… ‘홈리스 월드컵’ KT스카이라이프 ‘호각’이 AI로 생중계

KT스카이라이프는 호각(HOGAK)이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열리는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중계를 담당한다고 5일 밝혔다. 호각은 KT스카이라이프가 투자한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전문기업이다. 올해 19회차를 맞는 홈리스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후원하고 인증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로,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사회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돼 오고 있다. 올해 홈리스월드컵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다. 총 45개국에서 59개팀 48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전을 펼친다. FIFA 대표단도 이번 대회 참관을 위해 방한한다.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을 찾아 호각의 AI 중계 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계는 'FIFA+'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된다. 호각은 KT스카이라이프와 협력해 이번 대회 중계를 위한 기술 지원과 홍보에 나선다. 호각의 AI 카메라를 활용한 스포츠 중계는 경기장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가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이를 자동 편집해 송출하는 기술이다. 인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양사는 협력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이라며 “이번 홈리스월드컵 대회를 통해 AI 스포츠 중계 기술의 우수성을 글로벌에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 ESG 보고서 발간…“재생 에너지 460% 확대”

LG가 ESG 경영 성과와 계획을 담은 '2023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앞으로 도입될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국내외 기준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자회사가 2년 전 대비 탄소배출량을 150만톤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460% 늘렸다. LG가 지난해 수립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IFRS S1, S2와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ESG 공시 기준 초안을 적용해 작성됐다. LG는 이를 통해 환경과 사회 이슈가 사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까지 분석,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LG는 이번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안전보건, 준법경영 등 3개 항목을 '지속가능성 관련 주요 정보'로 선정해 집중 분석했다. 기후변화 부분에서는 LG그룹 탄소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4개 자회사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LG는 기후변화 관련 위험요소를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분석하고 관리방안을 고도화할 예정이로 보고서를 통해 설명했다. 또 정부 지정 '녹색경제활동'에 부합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사업장 내 안전 강화를 위한 중장기 개선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준법경영 거버넌스 구조도 정리했다. LG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ESG 보고서 발간과 홈페이지 내 공시 등을 통해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고객 라이프 스타일 따라 맞춤형 케어”…LG전자, 獨 IFA서 ‘AI 홈’ 선봬

LG전자는 독일 현지 시간 기준 오는 6일 닷새 간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의 올해 전시 주제는 '공감지능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AI 홈(Experience, Affectionate Intelligence Home)'이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AI 홈 허브와 AI 가전으로 고객과 공감하며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LG AI 홈'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LG 씽큐 온(LG ThinQ ON)'은 집 안 가전과 사물 인터넷(IoT) 기기들을 항상 고객과 이어주는 LG AI 홈의 핵심 디바이스다. 가전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했다. LG AI 홈에서 고객은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듯이 씽큐 온과 음성으로 소통한다. 생성형 AI가 대화의 맥락이나 주변 환경 등을 파악해 고객을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도록 가전과 IoT기기를 제어한다. 가로 약 30m 길이의 초대형 LED에 AI홈 이미지를 연출한 미디어 아트를 지나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LG AI홈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공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먼저 '액티브 시니어'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공간에서는 LG AI 홈이 일상 생활 속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가운데 은퇴 후 제2의 삶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고객의 모습을 보여준다. LG 씽큐 온이 캘린더 일정을 음성 브리핑하고 택시 호출을 돕는 등 생활 전반을 세심히 관리한다. 또한 운동 일정이 끝날 때쯤 세탁기 코스를 미리 설정해 놓은 '기능성 의류'로 바꿔주는 등 가전 제품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가사 부담을 줄인다. 세탁기에 에러가 뜨는 경우 원인과 해결·관리 방법도 알려준다. LG전자는 AI 홈 덕분에 늘어난 여가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도 제시한다. 고객이 전용 카메라가 탑재된 LG 스마트 TV로 홈 트레이닝 앱에 접속하면 AI가 사용자의 운동 모션을 분석해 올바른 자세를 돕는다. '아이와 반려 동물'이 있는 공간에서는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로 움직이는 '이동형 AI홈 허브(코드명: Q9)'가 수면/학습 등 아이의 생활 루틴에 맞게 조도 등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책을 읽어주거나 이야기를 창작해 들려주는 등 아이의 정서까지 고려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펫케어 맞춤 AI홈 솔루션도 체험할 수 있다. 레이더 센서가 탑재된 AI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는 반려 동물 동선을 감지해 풍향을 바꾸고, 온도∙습도를 자동 조절한다. 홈 파티를 즐기는 데 익숙한 'YG(Young Generation)' 맞춤 공간에서는 전문 셰프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주는 식단을 물어보고 레시피를 추천받는 등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대화하며 파티에 어울리는 요리를 완성하는 'AI 쿠킹쇼'를 관람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홈 솔루션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 테크(핵심 기술력)'도 선보인다. AI 코어 테크는 모터·컴프레서 등 LG전자의 뛰어난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AI로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린다. 예를 들어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AI DD(Direct Drive)모터'는 AI가 세탁물의 무게·옷감 종류·오염도를 분석해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준다. LG AI홈은 일상의 편의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을 높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도 기여한다. LG전자의 고효율 히트 펌프 냉·난방 시스템은 AI가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냉난방 모드를 최적화해 에너지를 아낀다. 주야·날씨 등 환경에 따라 최적의 효율로 제품을 구동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관리한다. LG전자 써마 브이(Therma V)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 펌프(AWHP, Air to Water Heat Pump)' 제품이다. 화석 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헬로비전, 고객 중심 TPS 직영몰 개편…고객 편의성 제고

LG헬로비전이 자사 방송·인터넷·전화(TPS) 직영몰을 전면 개편하고, 고객 중심의 홈페이지를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개편 이후 가입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가입 전환율이 크게 올랐다. 유사한 절차 통합, 직접 입력 최소화 등 가입 단계를 절반으로 축소시켜 사용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것. 실제로 LG헬로비전이 홈페이지 개편 직후인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담사와 통화가 필요 없는 바로가입(셀프가입) 서비스 이용이 개편 전 대비 약 3배 늘었고 가입 전환율은 30% 이상 상승했다. 이번 개편은 디지털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LG헬로비전은 1만명 고객의 이용행태를 분석하고, 340여명의 고객 의견을 직접 듣고 반영해 직영몰을 구축했다. △인터넷 중심의 상품 구성 △알뜰폰 결합 할인 강화 △데이터에 기반한 신뢰도 높은 추천 △혁신적인 비주얼 △모바일 환경 및 셀프가입 편의성 증대 등 고객 경험 혁신에 중점을 뒀다. 먼저 상품 탐색을 더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구성을 직관적으로 바꿨다. 수십 개의 상품을 하나씩 확인했던 기존 나열 방식에서 주요 상품과 가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추천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어 인터넷 중심으로 상품을 노출하고 헬로모바일 결합을 강조했다. 고객 이용패턴 분석 결과, 인터넷을 먼저 선택하고 방송과 모바일을 결합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스마트한 소비자들을 고려해 헬로모바일 결합 할인 정보와 고객리뷰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했다. 박혜경 LG헬로비전 디지털마케팅담당은 “이번 개편을 통해 고객들의 방송·인터넷 가입에 대한 디지털 경험을 개선하고,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케이블TV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직접 만나 소통하면서 디지털채널 전략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수도권 기업만 부담”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이 내년으로 다가왔지만, 제도의 핵심 목표인 대규모 전력수요의 지역 분산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수도권 제조업 연간 최대 1.4조원 부담 증가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과 함께 수도권 제조업계의 막대한 비용 부담 증가를 예측했다. 한경협의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업종별 파급효과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새 요금제 시행 시 수도권 제조업 전체의 연간 전력비용 부담이 최대 1조4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산업용 전력수요가 다른 계약종에 비해 낮은 가격탄력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즉, 전기요금이 올라도 산업계의 전력 사용량은 크게 줄지 않아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는 내년부터 도매가격의 지역별 차등화를 시작으로, 2026년에는 소매가격의 지역별 차등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이 제도하에서는 전력자급률이 높은 지역의 전기요금은 낮아지고, 반대로 전력자급률이 낮은 지역의 전기요금은 높아질 전망이다. 한경협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도매가격 격차가 19~34원(/kWh)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수도권 내 업종별 전력비용 부담을 추정한 결과, 제조업 전체의 연간 전력비용 부담은 최소 8000억원에서 최대 1조4000억원 사이에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종별로는 전자‧통신 분야의 전력 부담 비용이 최대 6000억원으로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조업 25개 업종의 평균 전력비용 부담 상승분은 5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력비용 상승에도 기업 입지변화 효과 제한적 그러나 한경협은 이러한 전력비용의 변화가 기업들의 유의미한 입지 변화를 유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기준 산업 전력사용량의 64.2%가 이미 비수도권에 분포하고 있으며, 수도권 내 업종별 전력사용량 변화는 최근 3년간 미미한 수준(0.1%p 감소)에 그쳤기 때문이다. 오히려 전자‧통신 업종의 수도권 내 전력사용량은 같은 기간 3.4%p 증가했다. 이는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반도체 공장 및 데이터센터의 신‧증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경협은 이들 시설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주요 원인을 인력 확보의 용이성으로 꼽았다. 따라서 전력비용이 상승하더라도 전자‧통신 업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수도권 내 에너지 다소비 건물들이 대부분 기반시설의 성격을 띠고 있어 입지 변경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예를 들어 서울시의 에너지 다소비 건물 중 상당수가 백화점, 병원, 학교 등으로, 이러한 시설들은 전력비용의 변동에 따라 쉽게 위치를 옮기기 힘든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기업 인프라 확보와 지역 전력수급 균형 개선 필요" 이에 한경협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의 정책 효과를 개선하고 대규모 전력수요 분산을 달성하기 위해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기업 인프라 확보의 선행이다. 기업의 입지 결정에 있어 기반시설, 유관 업종의 집적성, 인력 유치 등이 중요한 만큼, 전력수요의 지역 분산을 위해서는 민간의 수요와 유인체계를 고려한 기업 인프라 확보 노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지방시대 종합계획' 내 지자체별 전력수급 균형 개선방안 마련이다. 산업 입지와 관련된 지원정책을 담은 유턴법('13년 시행)에서 기업의 입지와 '지방시대 종합계획'의 연계를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전력가격 조정을 통한 기업 입지 변화 유도에 앞서, '지방시대 종합계획' 내에서 지자체별 전력수급 균형을 개선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계약전력 300kW 이상 대규모 전기소비자가 선택하는 산업용전력(을) 계약종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전력량요금의 요금제 평균값을 도출해 사용했으며, 분석의 직관성을 위해 기본요금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한국전력공사의 전력소비행태분석과 한국전력통계 자료를 활용해 업종별 전력 소비패턴을 나타내는 시간대별 상대계수(전력소비계수)를 산출하고, 이를 전력사용량으로 환산해 분석에 사용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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