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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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시리즈’ 성수 팝업스토어 운영

삼성전자가 '갤럭시 탭 S10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인기 트립웨어 브랜드 '로우로우(RAWROW)'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로우로우 월드와이드 서울'에서 진행되는 팝업스토어는 여행을 주제로 체험 공간이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공항처럼 꾸며진 팝업스토어에서 마치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갤럭시 탭 S10 시리즈'의 대화면과 S펜, 갤럭시 AI 기능 등 제품 특장점을 체험할 수 있다. 공항 체크인(Check-in) 카운터 콘셉트로 꾸며진 체험존에서는 로우로우 캐리어 안에 '갤럭시 탭 S10 시리즈'와 여러 소품을 더해 10kg에 가깝게 담아내는 미션이 진행된다. 공항 검색대 (Security)존에서는 최근 Z세대에서 유행하는 '검색대 트레이 꾸미기' 체험을 하고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다. 비행기 제트 엔진 모형과 '갤럭시 탭 S10 시리즈'로 꾸며진 대형 포토존에서는 색다른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팝업스토어에서 체험 미션을 모두 완료한 방문객들에게 쿠션 키링과 로우로우 제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추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SNS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한 방문객에게 인증 사진이 인쇄된 티셔츠 또는 미니 파우치 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팝업 스토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갤럭시 탭 S10 시리즈'를 마치 여행하듯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갤럭시 제품을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4 국감] 빅테크 망 무임승차 도마위…“정부-국회 같이 해결해야”

구글·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가 법인세와 망 사용료 납부를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다시 나왔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에게 빅테크의 망 무임승차 해결 의지가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유 장관은 “해당 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김영섭 KT 대표에게도 구글로부터 망 사용료를 받지 않고 있는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김 대표는 “망 사용료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면서도 “구글이란 거대한 기업과 힘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구글코리아가 한국에서 발생한 앱마켓 수익을 싱가포르에 있는 구글아시아퍼시픽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해외 기업에 대한 주요 과세 근거는 고정 사업장인데, 해당 법인이 싱가포르에 위치해 있어 세금을 부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에게 “한국이 (올해 8월까지) 구글플레이 누적 소비자 지출 3위, 다운로드 수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태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앱 시장인 셈인데 한국에 사무소를 두는 게 맞지 않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김 사장은 “여러 요소를 갖고 결정하는 것이란 답변을 (본사로부터) 들었고, 일본·대만 같은 국가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 노력하고 있다"며 “아시아 허브(Hub)는 한 곳이기에 하나 있는 허브를 한국에 배치할지에 대한 결정은 상당히 중요하고 오래 걸리는 것이란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가장 많은 누적 사용자 지출을 기록한 일본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재차 묻자 김 사장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수진 의원은 “다른 국가에서 어떻게 하는지 찾아보니 당사자 간 계약이 깨지면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놨다"며 “지금까진 기업 일이라 정부가 방치한 게 맞지만, 국회와 같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7~8일 이틀간 진행된 국감에서 빅테크의 시장 독점 지위 남용 행위를 집중 질타했다. 특히 국내에서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해 점유율과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사회적 책임이나 의무는 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구글·애플 등 기업은 법인세 납부 축소 의혹과 함께 로컬 인터넷사업자(ISP)와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CP)간 망 사용료 분담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시 김 사장은 “제가 이해하고 있는 바로는 인터넷에 최초 접속할 때 접속료를 내면 그 다음에 데이터는 어디든지 흐를 수 있게 하자는 게 국제적 협의로 안다"며 “해저 케이블 등 다른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보니 이것들이 국내 ISP와 저희 간 사적 계약에 의해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답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2024 국감] KT 김영섭 “최대 주주 된 현대차, 경영 개입 안해”

김영섭 KT 대표가 최근 1대 주주로 부상한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영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외이사 8명 중 현대차 추천 이사 2명은 제외해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KT의 최대 주주 자격을 얻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3월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국민연금공단이 KT 지분 288만4281주(1.02%)를 처분하면서 지분율이 8.53%에서 7.51%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분 7.89%을 갖고 있던 현대차그룹이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공익성심사 결과 KT의 최대 주주 변경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추가 주식 취득 없이 비자발적으로 최대 주주가 됐고, 단순 투자 목적 주식 보유로 경영 참여 의사가 없다는 점에서다. 아울러 현대차가 보유한 지분만으로는 실질적 경영권 행사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현 의원은 현대차가 KT의 경영에 확실히 개입하지 않기 위해선 현대차 추천 사외이사들의 KT 이사회 활동을 중단시켜야 하지 않냐고 질의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진행된 과방위 국감에 출석한 김승수 현대차 부사장이 경영 개입 계획이 없다고 언급한 점을 들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사회는 사업 목표 설정이나 포트폴리오 조정, 조직 신설 등 일상적인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만들어진 사내 규정에 의하면 현직 대표는 사외이사 선임에 관여할 수 없다"고 답했다. KT의 최대 주주 변경이 통신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현대차가 8%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는 최대주주가 됐기 때문에 일상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판단, 체계적인 검토·분석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재미와 감동, 낭만까지 잡았다…넥슨 아이콘 매치 눈길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날 등 다양한 팀의 유니폼을 입은 축구 팬들로 가득했다. 이젠 축구화를 벗은 레전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전을 펼치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를 관전하기 위해서다. 대회 첫날인 19일 진행된 전야제 성격의 '이벤트 매치'에선 게임을 연계한 오프닝과 이색 대결, 전술 훈련이 진행됐다. 선수들은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로 나뉘어 이색 경기를 펼쳤다. △1 vs 1 대결 △파워 대결 △슈팅 대결 등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미니 게임은 현역 시절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선수들이 출전해 '리턴 매치'를 벌였다. 이후에는 가벼운 워밍업 훈련 공개 및 추첨을 통해 선발된 30명의 팬들에게 사진 촬영과 사인 등을 해주는 팬서비스도 진행했다. 1 vs 1 대결은 골을 넣으면 공격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FC 스피어 소속으로 출전한 2002 레전드 이천수가 한 골을 넣었지만, 이후 골키퍼 에드윈 반데사르의 선방에 막히며 실드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내줬다. 이어진 파워 대결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야야 투레가 드로그바를 상대로 7개의 패널을 격파하며 실드 유나이티드가 이겼다. 마지막 슈팅 대결은 델 피에로가 현역 시절을 연상시키는 환상적 프리킥을 선보이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FC 스피어'가 승리했다. 다음날 진행된 '메인 매치' 현장은 6만4210명 현장 관중의 응원과 함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전·후반 풀타임 결과 실드유나이티드가 FC스피어를 4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아이콘 매치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구성해 화제를 모았다. 먼저 게임 'FC 온라인'의 카드팩 개봉 시 연출을 현실로 구현해 선수들을 조명하는 오프닝을 진행했다. '메인 매치' 전 양팀의 공격 방향과 선축 우선권을 정하는 코인 토스 진행자로 박정무 넥슨 FC그룹장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제작된 코인에는 '세상에없던매치킥오프' 문구를 담은 게임 쿠폰도 삽입해 신선함을 더했다. 특히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밟는 장면은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후반 40분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과 함께 교체 투입된 직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그 순간 경기장에는 박지성의 응원가였던 '위송빠레'를 부르는 팬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때 중계 카메라엔 박지성의 첫 프로팀이었던 일본 J리그 교토 상가 FC(구 교토퍼플 상가)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이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박지성은 2000년 6월 J리그1에 있던 교토에 입단해 3시즌 동안 활약했다. 2002년에는 천황배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계약이 만료되자 무보수로 결승에 출전, 역전승을 이끈 바 있다. 밴드들도 현장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19일 이벤트에선 FC 온라인의 대표 배경음악 '라디오'를 부른 밴드 트랜스픽션이 공연을 했다. 20일 '메인 매치' 전반전 직후 휴식 시간엔 FC 온라인의 또 다른 배경음악인 '타임-붐'을 부른 밴드인 올타임로우가 공연에 나섰다. 관중석에선 이 노래에 맞춰 떼창이 나오기도 했다. 양일간 열린 이벤트의 누적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수는 약 360만명을 기록했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27만명이었다. 이 이벤트 경기를 단독 중계한 방송사인 MBC의 TV 중계 시청률은 3.5%를 기록해 화제성을 입증했다. 유니폼과 머플러 등 아이콘 매치 굿즈도 전량 매진됐다. 박 그룹장은 “이번 행사는 상상과 게임에서만 가능했던 전 세계 레전드 선수들의 축구 경기를 선보이며 유저와 축구 팬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축구와 게임을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2024 국감] KT 김영섭 “유보신고제 대상 확대 시 정책 따르겠다”

김영섭 KT 대표가 유보신고제 범위를 통신 3사로 확대할 경우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역시 “수용 가능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유보신고제 범위를 SK텔레콤에서 통신 3사 전체로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사업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제도는 통신사가 신규 요금제 출시 전 정부에 먼저 신고한 뒤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의 검토 절차를 거치도록 한 제도다. 현재 통신 3사 중에선 SKT만 유보신고제 대상 사업자에 포함돼 있다. 김현 의원은 지난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근거가 사라지는 선택약정 할인제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이관하면서 할인율을 현행(25%)보다 낮게 책정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선택약정할인제도의 실효성 확보 및 지원금과의 연계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김 의원은 “현행 단통법엔 지원금에 상응하는 수준의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해야 된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번에 발의한 개정안에는 지원금을 받지 않고 통신서비스업에 가입하는 이용자 등의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따를 의사가 있냐는 질의에 김 대표는 “적극적으로 성실히 준수해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유 장관 역시 “수용 가능한 대안이라 본다"고 말했다. 다만 단말기 제조사의 제조사의 자료 제출 의무 조항에 대해선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기아,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로 3분기 기준 영업익 역대 최대치···전기차 캐즘 불구 성과

기아가 전년 동기 대비 차량 판매 대수가 소폭 줄었음에도 선진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를 늘려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과 글로벌 수요 감소라는 불확실한 대외적 여건을 뚫고 성과를 올려 관심이 쏠린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조88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조5199억원으로 3.8% 늘었다. 순이익은 2조2679억원으로 2.1%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판매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 높은 상품 경쟁력에 기반한 가격 상승 효과, 친환경차와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작년 3분기보다 3.8% 증가한 26조5198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 엔진 보증기간 연장에 따른 일회성 품질비용 발생에도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2조8813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해 2022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 고수익 체제를 이어갔다. 특히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한 6310억원의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13.2%(영업이익 3조5130억원)로 더욱 상향되는 점이 눈에 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 확대와 재료비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개선된 76.8%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보증 연장 관련 충당금 반영, 매출 확대와 연계된 영업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12.3%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국내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6.7% 감소한 12만5191대를 기록했으며 해외는 전년 대비 0.8% 줄어든 63만8502대가 판매됐다. 이에 글로벌 시장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76만3693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EV3, K8 상품성 개선 모델의 신차 효과와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 고금리와 실물경제 부진으로 산업수요가 3.6% 감소한 데다 오토랜드화성의 신차(픽업트럭 타스만) 생산설비 공사에 따른 가동 중단 영향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해외는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한 북미 권역과 인도, 아중동 및 아태 권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하지만 보조금 축소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와 인기 차급인 소형차 공급 부족 영향을 받은 유럽 권역, 중국, 러시아, 중남미 권역 판매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0.8% 감소했다. 기아의 3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약세와 HEV 수요 호조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카니발 HEV와 스포티지 HEV 판매 확대, 국내 EV3 신차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약 15만5000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1%로 집계됐다. 올해 1~3분기 누적으로는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231만9390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6.4% 증가한 80조3006억원과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9조9507억원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고금리 기조 지속과 선진 시장의 대기수요 소진 등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기아의 판매는 국내 생산 이벤트에 따른 일시적 생산 공백과 차종 라인업 효율화에 따른 선진 시장에서의 일부 차종 판매 공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향후 4분기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전략과 관련해 국내와 미국에서는 카니발 HEV와 쏘렌토 HEV 등을 앞세워 HEV 모델 판매 비중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대중화 전기차 EV3를 9000대 이상 판매하는 등 기존 HEV 모델 판매화 함께 친환경차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실물경제 부진 등 불안정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과잉 공급에 따른 업체 간 경쟁 심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긴축 경영 등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체질적으로 향상된 기아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경영전략을 이어간다. 기아는 4분기 판매의 경우 모든 공장들의 생산이 정상화된 가운데 K8 HEV, 카니발 HEV 등 인기 모델들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대표적인 볼륨 모델인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요 시장 모두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내연기관부터 EV, PHEV, 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갖춘 강점을 활용해 급변하는 친환경차 시장 상황과 수요에 맞춘 유연 생산 시스템을 강화하고, 주력 RV와 HEV 중심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EV3를 앞세워 EV 대중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카니발·쏘렌토 등 HEV 라인업을 갖춘 인기 RV 모델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EV3·K8 상품성 개선 모델·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해 수요 위축을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HEV 및 RV 모델, K4, EV3 등 각 시장별 주력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특히 유럽에 일시적 공급 부족이 발생했던 모닝, 스토닉 등 소형급 볼륨 차종의 공급을 확대해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고객 선호사양과 디자인을 개선한 GT라인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수출 전략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 공장을 활용해 아태, 아중동, 중남미 시장에 경제형 RV 판매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기아는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량과 목표를 하향 조정하는 등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3분기까지 사업계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올 초 밝혔던 주주가지 제고 방안 중 하나였던 자사주 소각을 추가 시행한다. 아울러 4분기 전망을 반영해 연초 밝혔던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한다. 올해 상반기 매입했던 5000억 규모의 자사주 중 50%를 이미 5월에 소각했으며, 주주가치 제고 약속 이행을 위해 올해 안으로 잔여 50%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올해 경영실적 전망치를 매출액의 경우 기존 101조1000억원에서 105조~110조원, 영업이익은 기존 12조원에서 12조8000억~13조2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회사 청산…자산 합리화 가속화

롯데케미칼이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한다.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어려움이 장기화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함이다. 롯데케미칼은 자산 합리화 전략의 일환으로 말레이시아 소재 합성고무 생산회사 LUSR을 청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롯데케미칼과 UBE Elastomer가 50대 50 비율로 2012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롯데케미칼은 신성장 사업 육성 및 강화에 자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전략적 관점의 사업철수 △비효율 자산 매각 △사업 리스크 관리를 위한 투자유치를 비롯한 재무 건전성 제고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2030년까지 기초화학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30% 이하로 낮추는 등 운영 효율 극대화도 모색한다. 앞서 해외 자회사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다는 구상도 설명했다. 특히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 LCLA 유상증자 지분을 40% 활용해 6600억원을 연내 조달한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롯데케미칼 미국법인(LC USA)의 LCLA 지분은 100%에서 60%로 줄어든다. 인도네시아 LCI 지분을 토대로 내년 중 7000억원의 자금도 조달한다는 목표다. LCI는 100만t 규모의 에틸렌 공장 건설을 위해 2016년 설립된 회사로 내년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앞으로도 경영전략 방향에 맞춰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기아, 영업이익 2조8813억원···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 달성

기아가 올해 3분기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으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881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26조519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순이익도 2조2679억으로 2.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기아의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아 관계자는 3분기 판매 실적에 대해 “기아의 경쟁력인 상품성과 브랜드력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북미 시장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제2회 ‘세이프티 데이’ 행사 개최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우기홍 대표이사(사장)가 주관한 제2회 '세이프티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세이프티 데이'는 안전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임직원들의 결의를 다지고 긍정적인 안전 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우 사장을 비롯,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관계 부서 임직원 △한국공항(KAS)·진에어 소속 직원 등 21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슬로건은 '세이프티 투게더, 함께 만드는 안전한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의 본원적 경쟁력인 절대적인 안전 운항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안전 문화 정착에 힘쓴다는 취지다. 또한 항공 안전과 산업 안전·보건 담당자간 협력을 강화하고 안전 업무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이프티 데이' 선포-항공 안전·산업 안전 시상식-소통과 협력을 위한 안전 관련 레크레이션-안전을 주제로 담소를 나누는 '세이프티 아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세이프티 위크를 운영하며 인천국제공항·부산 테크 센터·부천 엔진 정비 공장 등 현장 근무자를 위한 격려 프로그램과 전 임직원 참여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매년 세이프티 데이를 통해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안전 문화를 전사적으로 확산시키고, 모든 임직원이 안전 문화 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안전 문화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매년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세이프티 데이'로 지정했다. 국내 첫 민간항공기 취항일이자 '항공의 날'인 10월 30일을 기념하며 전사적으로 안전 문화를 확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동국제강, 3Q 영업익 215억원…전년비 79.6%↓

동국제강은 올 3분기 별도기준 매출 8386억원·영업이익 21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영업이익은 79.6%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95억원으로 84.0% 줄었다. 동국제강은 건설을 비롯한 전방산업 침체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야간 가동 △교대조 전환 △특별 감산 등의 조치를 단행했으나, 주력 사업인 봉강(철근) 및 형강 부문 생산량·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후판 부문도 수입산 국내 유입 확대로 판매량이 축소됐다. 향후에도 '스틸 포 그린' 중장기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수출 인증 취득 등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4분기에도 수요에 맞춘 공장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항복강도 Mpa급 고강도 원자력 철근을 개발했고, 해외 영업 전담 조직을 신설해 일반형강 JIS 인증 취득 및 카타르 NFS 프로젝트향 클래드 후판 상업생산-초도출하를 비롯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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