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日공략 속도 못내는 현대차, ‘친환경차 전략’ 수정하나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발산하지 못하고 있다. 2022년 야심차게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이후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지만 기대 이하의 판매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을 앞세워 일본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친환경차 전략'을 회사가 수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12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일본 시장에서 94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업체별 순위는 21위다. 메르세데스-벤츠(4089대), BMW(2619대), 폭스바겐(246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제조사는 물론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98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의 올해 1~5월 일본 시장 누적 판매는 308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17대) 대비 2.8%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 2001년 일본에 승용차 진출했지만 2009년 말 철수했다. 토요타 등 현지 브랜드 점유율이 워낙 높은데다 경차를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성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체질을 완전히 개선한 뒤 12년만에 재진출을 선언했다. 일본 정부의 친환경차 육성 정책 등을 겨냥해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선봉장은 아이오닉 5, 넥쏘 등이었다.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전동화 전환 속도가 느리다는 점도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 문제는 생각보다 시장 성장 속도가 더디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일본 전기차 시장 규모는 6만여대로 우리나라(14만7000여2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본에서 등록된 수소전기차는 123대에 불과하다. 현대차 입장에서 더 큰 고민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친환경차 전략'을 구사하는 중국 BYD에 밀리고 있다는 점이다. BYD의 올해 1~5월 판매는 1195대로 전년 동기(935대) 대비 27.8% 성장했다. 현대차가 '캐스터 일렉트릭'를 현지에 내놓자 BYD 역시 경형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는 등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업계에서 현대차가 일본 시장 공략법을 일부 수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현대차는 일단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하며 일본 친환경차 시장 문을 계속 두드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기 버스, 택시 등 현지 B2B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이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겨냥해 행사에 참여하거나 관련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작업에도 열중하고 있다. 기아 역시 전기차 기반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앞세워 내년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히든카드'는 수소전기차다. 현대차는 사실상 전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토요타와 '수소 동맹'을 맺고 인프라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양사가 수소 충전 설비 및 부품 표준화 등을 추진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공급망을 구축하는 작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 등이 일본 차량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등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진에어 ‘안전 위협’ 내부 폭로에…사측 “국토부 기준 준수, 기내식도 이상 無”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현직 진에어 조종사임을 밝힌 작성자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적어도 7, 8월에는 우리 비행기를 타지 말라달라"는 경고가 나왔다. 운항 인력 부족과 무리한 스케줄 등을 이유로들었던 만큼 파장이 커지고 있어 사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실제 인력 현황과 기내식 사진까지 공개하며 적극 반박에 나섰다. 12일 블라인드에 따르면 작성자는 “2025년 7, 8월 성수기에는 진에어 비행기 운항이 중지될 수 있다"며, 조종사 부족으로 인해 안전 운항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영진의 비용 절감 목적의 무분별한 힘든 스케줄, 물가 상승률에 못 미치는 임금 인상률, 호텔 및 기내식 품질 저하 등으로 부기장이 많이 퇴사하고, 들어오는 조종사도 적다"고 지적했다. 만약 조종사 1명이 아파서 비행을 못 하게 되면 대체할 인력조차 없다고도 했다. 특히 “동남아에서 밤을 새고 온 조종사가 다음날 새벽에 일본 비행을 나간다", “새벽 4시에 일어나 김포~제주~김포~제주를 3일 연속 비행하고 하루 쉬고 또 반복한다"며, 인간의 생체 리듬을 무시한 과도한 스케줄이 안전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기내식에 대해서도 “곰팡이 핀 빵, 냄새나는 베이컨 등 위생 상태가 심각하다"며, “저런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이 걱정돼 끼니를 거르는 승무원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진에어는 내부 폭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진에어는 “현재 31대의 항공기를 운용 중이며 운항 승무원은 훈련생 포함 543명, 기성 운항 승무원만 435명으로 항공기 1대당 14명(기장 7명, 부기장 7명)씩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 권고 기준인 기장 6명, 부기장 6명 등 총 12명보다 많은 인원으로, 조종사 부족 주장과는 다르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또한 성수기 부기장 휴무일 감축이나 '기장 2인 체제' 운항 계획에 대해서도 “휴무일 하향 조정 계획이 없으며, 기장 2인 체제 역시 현재로선 도입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운항 승무원 보유 및 운영 등에서 국토부 권고 사항을 충족하고 있으며, 안전 운항에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내식 품질 논란에 대해서는 실제 승무원들이 지급받는 크루 밀 사진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밥 △고기 △채소 △과일 △요거트 △빵 △잼 △버터 등 균형 잡힌 식단이 위생적으로 포장돼 제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직원 피드백을 반영해 승무원 기내식을 정기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곰팡이 등 위생 문제는 현재까지 내부 접수된 사례가 없다"고 전했다. 또 “일방적인 익명 게시글만으로 회사의 안전성과 시스템을 폄하하는 것은 사실 관계에 어긋난다"며 앞으로도 국토부와 정부의 안전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승무원과 승객 모두의 안전과 복지 향상에 힘쓸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델타항공, 인천~솔트레이크 개설…“美·亞 수요, 대한항공 시너지 기대”

“솔트레이크 시티 국제공항은 당사의 8번째이자 가장 핵심 허브이고, 인천을 잇는 신규 노선 개설을 통해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JV) 안에서의 완결성을 이룩할 수 있었다는 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12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서울남대문호텔에서 열린 델타항공의 인천-솔트레이크 시티 노선취항 기념 간담회에 참석한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노선 개설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델타항공 관계자들과 라이언 맥 비지트 솔트레이크(Visit Saltlake) 부사장, 취재진 4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무마우 부사장은 “델타항공의 사명은 '누구보다 세계를 더 잘 연결하는 것'"이라며 “인천~솔트레이크 시티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오늘 한국과 미국을 잇는 여섯 번째 일일 운항편을 통해 우리의 연결성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델타항공의 이번 신규 노선은 미국 서부 내륙과 아시아를 잇는 유일한 직항편이다. 인천국제공항은 델타항공의 아시아 최대 허브로 부상했고, 연간 승객 약 18만명과 환승객 9만40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델타항공은 해당 노선에 여름시즌 주7회, 겨울시즌 주3회 운항한다. 인천 출발은 오후 7시 40분, 솔트레이크 시티 도착은 오후 4시, 귀국편은 오전 11시 40분 출발, 인천 도착은 오후 3시 20분이다. 또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미국 35개 도시, 인천에서 아시아 80여 개 도시로의 환승이 가능하다는 게 델타항공 측 전언이다. 또한, 최신예 기재 에어버스 A350-900 여객기를 투입하고, 좌석 등급은 델타 메인·델타 컴포트·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최고 프리미엄 서비스 '델타 원 스위트' 등 4개로 나눠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과 한국 맞춤 현지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델타 메인에는 1000시간 이상의 기내 엔터테인먼트와 대형 스크린, 프리미엄 스낵, 스타벅스 커피가 제공된다. 델타 넓은 좌석에 앉는 컴포트 승객은 빠른 탑승과 사전 기내식 주문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셀렉트와 델타 원은 기내에 40석씩 배치되고, 40인치 와이드 좌석·대형 스크린·셰프 퓨처 초 개발 한식 메뉴·고급 샴페인·미소니 어메니티 키트·매트리스 패드·프라이버시 도어 등 최고급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내년 1분기부터 아시아·태평양 노선에서는 무료 고속 와이파이, 8월부터 13개 K-드라마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확대 외에도 한글 표지판·한국어 지원 직원 10명 상주 등 현지화 서비스도 강화했다. 델타항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에 맞춰 대한항공과 함께 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공식 발표된 노선 외에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델타항공은 최근 대한항공과 함께 캐나다 웨스트젯(WestJet)의 지주 회사 지분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3자 협력을 전개해나감으로써 북미 전체 항공 운송망을 확대하고 있다. 무마우 부사장은 “파트너 선택에 있어 고객 중심 철학을 공유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대한항공, 웨스트젯 모두 고객 만족을 중시하는 항공사이기에 함께 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최근 한진칼 지배 구조 이슈에 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무마우 부사장은 “델타항공은 한진칼 지분 14.90%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현 경영진을 신뢰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도 시장 내 투자 흐름의 일부로 보며, 현 경영진과의 파트너십은 변함없다"고 부연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JV 내에서 대한항공의 기여도가 커진 상황에서 델타항공이 이에 상응하는 추가 투자나 좌석 공급 확대 등 적극적 조치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양사 간 좌석 투입 비율과 수익 배분 구조의 변화를 묻는 구체적인 질문도 나왔다. 무마우 부사장은 “좌석 투입 비율이나 정산 메커니즘 등은 내부적으로 운영되는 사항이고, 고객 입장에서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이 각자 최적의 노선과 항공기 투입을 조율하고, 규제 당국의 검토와 내부 논의를 거쳐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델타항공은 이날 “우리가 어디서 왔는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디로 가는가에 있다"고 기업 헤리티지를 설명했다. 1925년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한 델타항공은 현재 임직원 10만명이 일하고 있으며, 전세계 290개 도시를 1300대에 이르는 항공기로 이어주며 연간 승객 2억명을 실어나르는 세계 최대 항공사로 성장했다. 솔트레이크 시티는 솔트레이크 국제공항에서 차로 10분 달리면 도달할 수 있는 미국 유타주의 주도(州都)이자 최대도시다. 도심에서 30분 거리에 스키 리조트 4곳이 있어 비즈니스 미팅과 스키·하이킹·자전거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특히, 리조트시설에서 저녁에 교향악단 공연이나 미프로농구(NBA) 유타재즈 팀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 '도시와 자연, 문화와 스포츠'를 하루 안에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솔트레이크는 '미식의 도시' 면모도 돋보인다. 30여 개의 수제 맥주 브루어리와 '하이웨스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위스키 양조장이 있으며, 지역 특산인 버팔로 버거와 함께 제임스 비어드상 후보에 오른 레스토랑들이 포진해 있다. 이밖에 NBA 유타 재즈를 비롯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유타 매머스', 마이너리그 야구팀 '유타 비즈' 등 다양한 프로 스포츠팀이 솔트레이크시티를 연고지로 삼아 연중 다양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라이언 맥 비지트솔트레이크 부사장은 “이번 직항편 취항을 통해 더 많은 한국 방문객이 유타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솔트레이크시티는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도착지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갖춘 도시"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미·중 갈등 불똥에 완성차, ‘탈중국·다각화’ 가속도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탈중국'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통상 갈등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희토류·배터리소재·전장부품 등 공급망뿐만 아니라 생산·판매망까지 다변화하며 중국 의존도를 축소하는 분위기다. 1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희토류 7종 수출을 두 달째 통제하던 중국이 미국 기업을 상대로 6개월간 수출을 재개했다. 완성차업계에는 희소식이지만,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 중국 정부가 희토류 공급을 다시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중국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와 센서, 스피커, 헤드램프, 차량용 센서 등 자동차 생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광물이다. 희토류 생산량의 약 70%, 정제 및 가공 능력의 90% 이상을 중국이 통제하고 있다. 즉, 중국이 “희토류를 수출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면 자동차 생산 차질과 가격 상승 등 연쇄적 타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희토류 공급망 탈중국은 완성차 업계의 생존과 경쟁력 확보의 필수 전략으로 부상했다. 다행히 현대자동차그룹은 약 1년치의 희토류를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 업체를 대상으로 희토류 확보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공급망 다각화에도 나섰다. 2022년 호주의 희토류 생산업체 아라푸라와 오는 2028년부터 7년 동안 매년 1500톤 규모의 희토류를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연세대와 협력해 영구자석이 필요 없는 모터 기술 개발 등 기술적 자립도 병행하고 있다. 반면, 희토류를 미리 확보하지 못한 글로벌 업체들은 생산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포드는 지난달 말 '익스플로러'의 생산을 1주일간 중단했고, 일본 스즈키는 지난달 26일부터 소형차 '스위프트'의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멈췄다. 희토류뿐 아니라 배터리소재·전장부품 등에서도 탈중국이 가속화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북미, 유럽, 동남아 등으로 생산 및 조달망을 확대하고 중국 내 생산·판매 비중을 줄이며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음극재는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다. 국내 천연흑연의 97.2%, 인조흑연의 95.3%가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을 정도다. 이에 완성차 기업들은 미국, 호주,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원료를 조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퓨처엠 등 한국 소재기업이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것도 탈중국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공급망뿐만 아니라 생산-판매망 탈중국도 진행되고 있다. 불안정한 중국 내수 시장과 BYD, 지리 등 급부상하는 현지 브랜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중국 내 생산공장 매각 및 축소와 함께 인도·미국·동남아 등으로 생산 및 판매 거점을 다변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베이징 2·3공장 두 곳만 남기고 창저우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폭스바겐 역시 가동률이 낮은 공장들을 매각하고 있다. GM, 포드 등 미국 완성차 기업도 중국 시장 비중을 줄이고 북미, 동남아 등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희토류 등 핵심 소재의 탈중국 없이는 미래차 시장에서의 생존이 어렵다"며, “공급망 안정화와 시장 다변화가 완성차 업계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메모리 3위’ 마이크론의 약진…삼성·SK하이닉스 빅2 흔들까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 3위인 마이크론이 최근 시장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 이어, 차세대 메모리 기술로 주목받는 소캠(SOCAMM)과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넓히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양강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6세대 HBM인 HBM4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10나노급 5세대(1b) D램을 기반으로 제조된 이 제품은 기존 HBM3E(5세대)보다 성능은 60%, 전력 효율은 20% 이상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HBM4 샘플 공급은 지난 3월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아직 공급 소식을 공식화하지 않았다. 특히 HBM4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채택될 예정이어서, 샘플 납품 시점이 시장 주도권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HBM은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을 뒷받침하는 핵심 고속 메모리다. 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기준 글로벌 HBM 시장은 약 90억달러(약 12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130억달러(약 18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은 올해 들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엔비디아에 HBM3E를 납품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이 회사의 HBM3E 12단 제품은 동급 대비 소비 전력을 20% 절감하고, 발열 제어에서도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D램 시장 점유율도 이 같은 성과를 반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부문에서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증가율은 2.7%로,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9.1%, SK하이닉스는 7.1%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론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 HBM3E 출하 확대를 꼽았다. HBM 외에도 마이크론은 '제2의 HBM'으로 불리는 소캠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소캠 개발을 의뢰했으며, 이 가운데 마이크론 제품이 가장 먼저 양산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캠은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 기반 모듈로, 높은 전력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HBM이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만든 반면, 소캠은 LPDDR5X 칩을 16단으로 적층해 구리선으로 4개씩 묶은 구조다. 두 제품은 각각 AI 가속기의 GPU와 CPU에 대응하는 D램으로, 함께 장착되는 경우도 많다. 소캠은 구리선을 이용한 와이어본딩 방식으로 제작된다. 구리는 열전도율이 높아 발열 제어에 유리하며, 마이크론은 자사 최신 저전력 D램의 전력 효율이 경쟁사보다 20% 뛰어나다고 주장해왔다. 마이크론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보다 이르게 양산 승인을 받은 배경으로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도입 시점이 꼽힌다. 마이크론은 EUV 없이도 설계구조 혁신을 통해 메모리 성능과 발열 제어 기술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CXL 분야에서도 마이크론의 추격은 거세다. CXL은 서버와 데이터센터 내 다양한 반도체(CPU, GPU, D램 등) 간 데이터 흐름을 효율화하는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다. 적은 반도체로 높은 성능을 내는 기술로, 서버 구축 비용 절감 효과도 있어 주목받고 있다. CXL 메모리의 핵심은 확장성이다. 업계 관계자는 “CXL은 여러 인터페이스를 하나로 통합해 장치 간 메모리 공유가 가능해지는 기술"이라며 “기존보다 데이터 처리 경로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장돼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욜에 따르면 글로벌 CXL 시장은 2023년 1400만달러(약 190억원)에서 오는 2028년 160억달러(약 22조원)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사는 관련 기술 개발과 제품 양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2021년 CXL 기반 D램 기술을 공개한 데 이어, 2023년에는 CXL 2.0 기술을 지원하는 128GB D램을 개발하고 고객 인증을 마쳤다. 현재는 256GB 제품의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CXL 2.0 기반 96GB DDR5 D램의 고객 인증을 완료했고, 128GB 제품도 인증을 앞두고 있다. 마이크론은 2023년부터 CXL 2.0 기반 메모리 확장 모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었고, 현재는 CXL 3.0 기반 차세대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마이크론이 HBM, 소캠, CXL 등 핵심 분야에서 선점을 이어간다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동시에, SK하이닉스의 1위 자리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신모델 출시…동남아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와이파이(Wi-Fi) 기능과 콤팩트한 디자인을 갖춘 1Way 카세트형 시스템에어컨 신모델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 선보이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1Way 카세트형 무풍에어컨은 높이 135mm의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치가 용이하고 공간 효율성도 높아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동남아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내장형 와이파이가 탑재돼, 별도의 와이파이 키트(kit)를 구매하지 않고도 '스마트싱스'와 '빅스비' 등 스마트한 사용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에 연결해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에너지 소비전력을 최대 20%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의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통해 실내 온·습도 조절 등 다양한 에어컨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또 기존 냉매인 R410A에 비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32% 수준으로 낮은 R32 냉매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프리미엄 주거 단지부터 공공시설, 고급 리조트, 호텔 등 대규모 시설 중심으로 기업 간 거래(B2B) 냉난방공조 솔루션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간과 목적에 따라 선택 가능한 다양한 에어컨 제품을 동남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판매하는 모델은 △단일 방향으로 공기를 내보내는 1Way 카세트 △네 방향으로 공기를 내보내는 4Way 카세트 △원형 패턴으로 전방위로 공기를 내뿜는 360 카세트 등이다. 지난해 동남아 시장에서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1Way 카세트 모델의 판매량은 35% 이상 급증했다. 콤팩트한 디자인과 독보적인 냉방 기술까지 갖춘 제품을 통해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필리핀 마닐라 고급 주거·상업 지역에 위치한 '럭셔리 레지던셜 타워(Luxury Residential Tower)' 시설에 1Way 모델 1000여대와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DVM S2', 'DVM S Mini' 400여대 등을 공급했다. 또 인도네시아 발리의 사누르 해변에 위치한 '발리 비치 호텔(Bali Beach Hotel)'에 1Way 카세트, 360 카세트, 덕트형 모델 700여 대와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DVM S' 100여대 등 공간 맞춤형 냉방을 제공했다. 최항석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스마트한 연결 경험과 콤팩트한 디자인,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동남아에 이어 글로벌 전 지역 공조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글로벌 호텔·테마파크 개발사 케슬러 컬렉션, 인천 청라 K-콘랜드 프로젝트에 합류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 및 리조트 포트폴리오를 자랑하는 케슬러 컬렉션(Kessler Collection)이 인천시의 K-콘랜드(K-Con Land)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인천경제청은 케슬러 컬렉션(Kessler Collection)이 12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하며 투자 사업의 첫발을 뗐다고 밝혔다. 케슬러 컬렉션은 아시아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K-콘랜드 프로젝트의 사업지인 청라투자6블록(구 지테크 씨티)에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의향서 제출은 청라국제도시에 케슬러 컬렉션이 한국 최초의 럭셔리 부티크 호텔과 영상문화 복합문화시설을 개발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의미가 크다. 케슬러 컬렉션 측은 투자 결정의 배경으로 인천의 글로벌 관문 도시로서의 위상, 풍부한 관광 자원, 역동적인 성장 잠재력을 꼽았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높은 접근성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 환경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케슬러 컬렉션은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재해석하고 현대와 예술적 감각을 접목한 독창적인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천 프로젝트는 송도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美 게일사 이후, 세계적인 투자개발사가 주 개발사(마스터 디벨로퍼)로 참여해 글로벌 콘텐츠와 한류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 개발을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프로젝트에는 '태양의 서커스'를 설립한 캐나다 기업인 룬 루즈 그룹(Lune Rouge Group)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며 룬루즈 그룹은 몰입형 경험, 멀티미디어 쇼 등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천시가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청은 K-콘랜드 사업에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의향과 후속 논의가 이어짐에 따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케슬러 컬렉션의 인천 투자는 우리 시가 글로벌 럭셔리 관광 시장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케슬러 컬렉션의 독창적인 콘셉트와 서비스가 인천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이고 K-콘랜드 조성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리처드 회장은 “인천은 케슬러 컬렉션의 아시아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인천의 풍부한 잠재력과 케슬러 컬렉션의 독창적인 콘셉트가 결합되어 인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모범적인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가 송도, 영종, 청라국제도시 등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K-콘랜드는 K-콘텐츠의 생산과 소비, 그리고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sih31@ekn.kr

경콘진,  경기도서 크라우드 펀딩 참가자 30일까지 모집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12일 경기도 출판 생태계 활성화와 창작 콘텐츠 유통 다각화를 위한 '2025 경기도서 크라우드 펀딩 지원 사업' 참가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경콘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도서 출간을 추진하는 경기도 내 출판사 및 예비 작가를 대상으로 하며 총 5개 내외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크라우드 펀딩 운영을 위한 기본 지원금 400만원을 지급한다. 펀딩 성공 시에는 최대 100만원의 매칭 지원금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경기도내 출판사 또는 경기도에 거주하며 독립출판이 가능한 (예비) 작가로 오는 9월까지 펀딩 완료가 가능하고 11월까지 리워드(도서) 발송이 완료될 수 있는 출간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웹툰, 만화, 웹 소설 등 장르 제한 없이 모든 출판 콘텐츠가 지원 대상이다.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펀딩 기획, 운영, 정산 등 전 과정에 대한 실무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되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은 참가자가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며 실제 펀딩은 8~9월 중 운영된다. 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은 규모에 관계없이 출판사와 창작자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창작 콘텐츠를 시장에 선보이고 새로운 독자층을 후원자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출판 주체들의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가 많이 접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경콘진은 경기도 내 가상 융합 분야 실무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생성형 AI로 배우는 실무 자동화와 콘텐츠 제작' 특강을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특강은 실무에 바로 활용 가능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 및 업무 자동화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모집 대상은 생성형 AI와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는 △경기도민, △경기도 내 대학 재학생·졸업생, △경기도 소재 기업 종사자이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교육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판교에 위치한 ㈜투썬캠퍼스 대강당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된다. 특강은 △텍스트 및 PPT 문서 정리, △이미지 및 강의 영상 제작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무 자동화 기법과 △자기소개서 작성, △자기소개 영상 제작 등 콘텐츠 실습 중심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실질적인 활용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sih31@ekn.kr

대명소노그룹-티웨이항공 기업 결합 승인…경영권 확보 공식화

대명소노그룹은 전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티웨이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으로 티웨이항공에 대한 경영권 확보를 가시화 했다고 11일 밝혔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항공 안전성 강화와 재무 건전성 제고 등의 체질을 개선하고, 기존 호텔·리조트 산업과 항공 산업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명소노그룹은 오는 24일 열리는 티웨이항공 임시주주총회에서 항공·경영·재무·고객 경험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9인의 신규 이사회의 후보자를 선임하고, 티웨이항공의 경영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한편,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기반 마련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추후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항공 운송 사업 면허 변경 승인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행하고 티웨이항공에 대한 실질적 경영에 나서게 된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공정위의 기업 결합 승인으로 티웨이항공의 경영을 본격화하고,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항공을 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레저와 항공 등 사업 부문의 강점을 결합하고 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경남정보대 경찰경호행정과, 재학생 대상 항공 보안 이론·실습 교육 진행

경남정보대학교 경찰경호행정과는 지난 4일부터 양일 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년 항공 보안 실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강의는 △항공 보안의 개념과 필요성 △승객 검색 실습 △항공 보안 면접 특강 등 항공 보안 분야 전반에 걸친 이론·실습 교육으로 이뤄졌고, 한국공항공사 출신 김영천 대한민국 항공보안협회 교육이사가 진행했다. 김 이사는 “학생들이 보안 검색의 중요성을 배우고 이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항공보안협회는 항공 보안 전문가와 현장 종사자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관련 제도와 기준,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한 보안 수준 관리와 실무 운영 개선을 지원하며 관련 자료를 수집‧공유하는 등 항공 교통 안전과 보안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박웅신 학과장은 “현업 경험이 있는 전문 강사의 1박 2일 집중 교육으로 학생들이 항공 보안 분야 진출을 위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현역 전문가들의 특강과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