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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쌓은 219조원 ‘낭비’인가 ‘투자’인가… 임의적립금 ‘뜨거운 감자’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함께 상장사 재무제표상 '임의적립금' 계정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기업이 이익의 상당 부분을 '곳간'에 쌓아두고 주주환원에는 인색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임의적립금에 대한 회계적인 이해 없이 단순히 그 규모만을 문제 삼는 것이 오히려 문제라는 반론도 나온다. 임의적립금의 적립 형태부터 오해가 많다는 주장이다. 규모가 아니라 그 적립 목적의 타당성과 사용 계획의 투명성, 그리고 주주환원과의 균형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바탕으로 임의적립금의 본질을 들여다 봤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보고서 기준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이익잉여금은 365조3595억원이다. 살펴봐야 할 임의적립금은 연결기준으로는 나와있지 않다. 하지만 별도재무제표 주석에 따르면 임의적립금은 약 219조원 규모다. 그렇다고 삼성전자에 현금 219조원이 있지는 않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약 43조1314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단기금융상품(약 60조6166억원)과 합쳐 약 103조원의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임의적립금이 일각의 주장처럼 단순히 '기업 금고에 쌓아둔 현금'이 아니라는 얘기다. 기업은 이익잉여금을 현금, 예금, 유가증권, 부동산, 설비 등 다양한 자산 형태로 보유한다. 임의적립금은 이러한 자산의 일부로 존재하고 있는 서류 상 숫자에 불과하다. 따라서 “주요 상장사들이 이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하지 않고 '임의적립금'이란 명목으로 곳간에 쌓아두고 있다"는 주장은 회계 원리와 기업의 재무적 의사결정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다. 일각에서 제기된 “과도한 임의적립금의 설정이 재무제표를 왜곡시키고 배당 정책에 혼란을 가져온다"는 주장 역시 회계적 관점에서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의적립금은 기업의 이익잉여금 사용 계획을 보여주는 계정일 뿐, 배당가능이익 계산 시 제외되지 않는다. 임의적립금 설정 여부가 배당 여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얘기다. 상법 제462조는 배당가능이익을 '대차대조표(재무상태표)의 순자산액(자산-부채)으로부터 자본금, 자본준비금, 이익준비금 등을 뺀 금액'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배당가능이익은 기업의 순자산에서 법적으로 적립이 강제된 금액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을 의미하며, 임의적립금은 여기에 포함된다. 따라서 임의적립금이 많다고 해서 배당가능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임의적립금은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그 목적을 변경하거나 환입하여 배당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히려 이런 방식으로 회계처리를 하는 것이 기업의 재무적 유연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또 “연구개발(R&D)비가 임의적립금의 과다 계상의 원인"이라는 일각의 주장도 오해라는 설명이다. 연구개발비의 지출은 당기순이익의 감소를 유발한다. 그리고 이런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이익잉여금에 영향을 준다. 임의적립금은 이익잉여금 내에서 이사회 결의나 주주총회에서 결정한다. 결과적으로 이익잉여금이 적다면 그 안에서 결정돼야 할 임의적립금도 줄어들 수는 있다. 하지만 '과다' 계상되기는 어렵다. 또 일각에서는 “투자나 주주환원 등으로 총자본을 줄여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된다"며 임의적립금을 투자와 주주환원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도 단편적인 시각이라는 의견이 많다. ROE는 투입한 자본 대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따라서 자본을 줄이면 ROE가 오르기는 한다. 하지만 자본을 줄일 게 아니라 이익을 늘리는 것이 ROE 개선의 정석이다. ROE라는 투자지표 수치 하나를 개선하겠다고 자본을 줄이는 방법을 택할 회사는 없다. 오히려 삼성전자는 임의적립금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대규모 R&D 투자, 시설투자, M&A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삼성전자와 같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은 환율 변동,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등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도 결국 임의적립금에서 나오는 것이다. 또 삼성전자는 용인에 건설될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에 30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당연히 이 투자에도 임의적립금이 필요하다. 이에 임의적립금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게 재계의 하소연이다. 이를 단순히 '곳간에 쌓아둔 현금'으로만 보는 것은 기업의 본질과 재무적 의사결정 과정을 간과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한 재계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임의적립금의 규모 자체가 아니라 그 적립 목적의 타당성과 사용 계획의 투명성, 그리고 주주환원과의 균형"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은 주주들의 신뢰를 얻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한컴, AI 제품 3종 GS 1등급 획득…“AI 기술력 입증”

한글과컴퓨터(한컴)는 지난해 선보인 인공지능(AI) 제품 라인업 3종이 모두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GS 인증 1등급을 받은 제품은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 AI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인 '한컴피디아', 문서 데이터 추출 설루션인 '한컴 데이터 로더'다. GS 인증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국내 우수 소프트웨어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신뢰성, 효율성, 사용성, 유지 보수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가 공인 인증 제도다. 특히 1등급 획득은 해당 제품이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한컴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고객 환경에 적합한 AI 모델을 활용해 의도를 파악하고, 내용을 분석해 목적에 맞는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다.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빠르고 정확하게 생성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컴피디아'는 방대한 문서 데이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쉽고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서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으로, 기업 내부의 지식 관리와 정보 접근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한컴 데이터 로더'는 검색 증강 생성(RAG) 설루션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여러 형식의 문서를 효과적으로 데이터화해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문서 데이터 추출·변환을 지원한다. 메타 데이터 추출을 비롯해 AI 학습에 최적화된 포맷을 제공해 활용도가 높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 AI 제품군의 GS 인증 1등급 획득은 한컴의 AI 사업 의지와 기술 수준이 입증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품 혁신을 통해 기관 및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적극 기여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AI 설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디스플레이, 흑자 전환 가시화…적자 폭 축소

LG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 집중과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5일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26조6153억원, 영업손실 5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4.8% 늘었고, 영업손실은 77.7% 줄어든 수치다. 특히, 2024년 4분기에는 매출 7조8328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4분기 이후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원가절감, 운영 효율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1월 22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2024년 4분기와 연간 결산 실적 및 세부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기반한다. 경쟁이 치열했던 LCD 사업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인 OLED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수년간 LCD 시장의 공급 과잉과 판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글로벌 LCD 시장은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와 저가 공세를 펼치며 경쟁이 심화해왔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고부가가치인 OLED를 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착수했다. 그 결과, LG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 비중은 빠르게 증가했다. 2024년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58%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에 OLED 패널을 최초로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아이폰16 시리즈에 전년 대비 많은 양의 OLED 패널을 공급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OLED는 LCD 대비 생산 공정이 복잡하고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든다. LG디스플레이가 모바일용 OLED를 생산하는 E6 라인의 감가상각이 지난해 4분기 종료돼 비용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대형 OLED 생산라인도 2025년 일부 감가상각이 종료될 예정이어서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감가상각이 종료되면 해당 자산에 대한 비용 부담이 사라지기 때문에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아이폰17 시리즈 전 모델에 저온다결정실리콘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가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TPO TFT는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TFT 대비 전력 효율이 뛰어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되는 기술이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소자를 2개 층으로 쌓아 올려 휘도와 수명을 연장하는 탠덤(Tandem) OLED 기술과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하는 P-OLED를 구현하는 회사다. 이럴 경우 곡면 디자인 구현이 용이해 차량 내부의 다양한 위치에 적용될 수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기대치보다 낮지만 LG디스플레이의 2025년 연간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며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BYD 이어 샤오미까지…中, 전기차·스마트폰·TV 들고 韓 공략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가 스마트폰, TV, 로봇청소기 등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최근 한국 지사 '샤오미코리아'를 설립한 샤오미는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제품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비야디(BYD)도 국내 상륙이 예정된 가운데 중국 기업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15일 샤오미코리아는 법인 설립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두를 위한 혁신'이라는 비전 아래 스마트폰, TV, 로봇청소기, 보조배터리, 웨어러블 등 총 5가지 분야의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였다. 우선 스마트폰 부문에서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샤오미 14T'와 내구성을 강화한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 2종이 공개됐다. 샤오미 14T는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최고급 렌즈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사진과 성능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는 200MP 카메라, IP68 방수·방진, 고강도 알루미늄 프레임 등 플래그십 기술이 탑재됐다. TV 제품군으로는 4K UHD 해상도와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TV A 시리즈'부터 최대 100인치 대화면의 'TV Max 100'까지 전체 라인업이 준비됐다. 이 외에도 웨어러블 기기로는 2.0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탑재한 '레드미 워치 5', 40dB 노이즈 캔슬링의 '레드미 버즈 6 라이트', 초슬림 베젤의 '샤오미 스마트 밴드 9 프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보조배터리 4종과 8000Pa 흡입력과 올인원 기술을 갖춘 '샤오미 로봇청소기 X20 Max'도 함께 내놨다. 이번 간담회에서 샤오미는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특히 강조했다. 일례로 이번에 선보이는 스마트폰 2종 모두 프리미엄급 카메라 성능과 AI 기술을 탑재했음에도 70만원을 넘지 않는 가격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앞으로 애프터서비스(AS) 등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한국에서 현지화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AS 등 최적의 서비스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브랜드의 AS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샤오미코리아는 최근 전담 고객 서비스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아울러 소비자 인식 개선 캠페인 등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샤오미 외에도 최근 중국 업체의 한국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한국에서 승용차 브랜드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국내에 출시될 첫 BYD 차량은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배경에는 생산량 과잉과 내수 소비 부진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2분기 3%대로 내려앉은 데 이어 부진세가 심화하고 있다. KOTRA 난징무역관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총 인구 감소에 따라 총 수요도 줄면서 기존 중국 시장 규모로는 이전과 같은 수준의 생산 능력을 소화하기 어렵다"며 “해외 진출은 이러한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는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의 대중국 무역규제 강화로 인해 중국 기업들이 대안적 시장으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선 중국산 제품의 급속한 유입으로 국내 업체들이 자칫 국내 시장마저 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도 많이 향상되며 중국 기업들이 '저품질 저가'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다. 경쟁력 있는 가격도 강점"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 TV, Xbox 품다…게이밍 TV ‘지각변동’

게이밍 TV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LG전자가 엑스박스(Xbox)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스마트 TV 플랫폼 webOS의 게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엑스박스를 서비스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22년 삼성전자와 독점 계약을 통해 TV 플랫폼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해당 계약이 올해로 만료돼 이제 LG전자의 TV에서도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15일 LG전자는 webOS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 서비스를 추가해 LG 스마트 TV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Xbox Cloud Gaming)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국내를 포함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원 국가의 최신 LG 스마트 TV에 곧 탑재된다. LG 스마트 TV 사용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별도의 콘솔 기기 없이도 엑스박스 게임들을 TV 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 콘솔 기기를 따로 구매해야 했던 기존의 장벽을 허무는 것이다. 콘솔 게임에 입문하고 싶지만, 초기 투자 비용이 부담스러웠던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게임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하고, 화면만 사용자의 기기로 전송하는 스트리밍 방식을 사용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고가의 콘솔이나 PC 없이도, 인터넷 연결만 돼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22년 삼성전자와 해당 서비스 제공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들은 TV 플랫폼에서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혜택을 누려왔다. 하지만 이 계약은 올해로 종료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과의 독점 계약이 종료된 후, 새로운 파트너로 LG전자를 선택한 것이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의 게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히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webOS 플랫폼 자체를 게이밍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만들어나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단순히 게임 콘텐츠를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게이머를 위한 최적의 TV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1분기에 게임 전용 허브인 '게이밍 포털'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이밍 포털은 사용자가 최근에 플레이한 게임, 인기 게임 톱10, 그리고 전문가가 추천하는 게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서비스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게임을 쉽게 찾고, 빠르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또한, 게임 대시보드를 통해 각종 게이밍 기능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1인칭 슈팅 게임(FPS), 실시간 전략 게임(RTS), 롤플레잉 게임(RPG) 등 사용자가 현재 즐기고 있는 게임 장르에 따라 초당 프레임 수, 그래픽 기술, 게임 맵 모드, 저지연 모드 등이 자동으로 최적화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게임에 최적화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2025년형 LG 올레드 TV 전 모델에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과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FreeSync Premium)' 등 최신 그래픽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들은 게임 화면의 찢어짐이나 끊김 현상을 최소화해, 부드럽고 매끄러운 게임 화면을 제공한다. 또 게임 용품 전문 업체 미디어텍, 레이저, 텔링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초저지연 블루투스 기반의 게임 컨트롤러 연결 기능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무선 환경에서도 딜레이 없는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스마트 TV에 본격적으로 탑재되면서, 게임 시장의 저변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콘솔 기기 구매에 부담을 느꼈던 사용자들도 스마트 TV를 통해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게임 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TV 제조사 간의 경쟁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역대 최대 실적’ 네카오, 주가는 왜 이래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연간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한 상태다. 이같은 흐름이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0조6508억원, 영업이익은 1조9656억원으로 예측된다. 전년보다 각각 10.13%, 32.02% 상승한 수치다. 컨센서스대로 나온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연간 최대 실적을 세우게 된다. 같은 기간 카카오도 매출 7조9386억원, 영업이익 5252억원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각각 5.05%, 13.96% 오른 규모로, 특히 영업익 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플랫폼·커머스 등 주력 사업들의 고른 성장이, 카카오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군살빼기' 작업으로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양사는 올해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카나나를 앞세워 시장 경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자사 모든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기능을 고도화하는 게 골자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 생태계 확장에, 카카오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AI 브랜드 '카나나' 상용화를 통한 수익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다만 올해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됨에 따라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2024년 12월 16일~2025년 1월 14일) 동안 네이버 주가는 21만4000원에서 20만2500원, 카카오 주가는 4만4000원에서 3만6700원으로 각각 4.21%, 16.59%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네이버가 33조1000억원에서 32조40억원으로, 카카오는 19조5000억원에서 16조2000억원대로 하락했다. 최근 증시 급락 때 저가 매수로 고수익을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대거 빠져나간 탓이다.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서 국내 증시 전반에 단기적인 추세적 상승 요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AI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는 네이버의 경우, 주가 회복 속도가 비교적 빠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카카오는 '카나나'의 상반기 출시 이후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비용 효율화로 실적을 개선한 모양새지만, 기세를 장기적으로 끌고 갈 만한 요인이 현재로썬 보이지 않아 주가 반등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양사의 AI 시장 안착 여부가 올해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카카오 주가는 AI 등 신규 정책에 대한 반응을 크게 보여왔다"며 “지난해 하반기 네이버가 AI 알고리즘 도입을 통해 광고 성장률을 높이고, 경쟁사 대비 커머스의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성이 공개되며 투자자의 호응을 이끌어 낸 것처럼 새로운 카카오톡에 대한 투자자의 공감도가 올해 주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연내 AI 서비스인 AI 브리핑, CUE:의 모바일 출시가 예정돼 AI 경쟁력에 대한 주가수익비율 저하 현상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탄력적인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커머스 거래액의 반등과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바이든의 마지막 ‘반도체 선물’…트럼프가 뺏어갈까

미국이 중국 등의 AI(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막기 위해 전격 발표한 새로운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가 한국 기업들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전망이다. AI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제치면서, 미국과의 관계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미국 내의 반발도 상당하다. 이에 차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새로운 규제를 내놓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첨단 AI 반도체와 AI 모델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전 세계 국가를 3개 그룹으로 나눠 차등적인 수출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국을 포함한 18개 동맹국은 규제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 등 22개 무기금수국에 대해서는 AI 반도체 수출이 사실상 금지된다. 나머지 120여개국은 일정 한도 내에서만 수입이 허용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 기업들이 받게 될 혜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검증된 최종사용자(VEU)' 지위를 부여받아 전 세계 어디서든 추가 허가 없이 데이터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들 기업은 AI 반도체의 75% 이상을 미국이나 동맹국에서 유지해야 하며, 특정 국가에 전체 AI 반도체의 7% 이상을 설치하지 못한다는 제약이 있다. 이번 규제는 AI 모델 가중치에 대한 통제도 포함하고 있다. 미국은 1경번 이상의 계산 동작을 통해 훈련되는 AI 모델을 수출통제 대상 기술로 추가했다. 다만 한국을 포함한 18개국으로의 기술 수출은 면제되며, 일반에 공개된 모델과 최첨단 공개 모델보다 성능이 낮은 비공개 모델은 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중장기적으로 한국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AI 반도체 개발이 제한되면서 기술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미국 반도체 업계가 이번 규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산업협회(SIA)는 “대통령 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산업계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 이런 중대한 정책 변화를 서두르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미국의 경제와 글로벌 경쟁력에 지속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1. 특히 엔비디아는 성명을 통해 “이번 규제는 전례 없고 잘못된 방향"이라며 “혁신과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 규제를 수정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트럼프 1기가 보여주었듯이 미국은 혁신과 경쟁, 그리고 기술을 세계와 공유함으로써 승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이번 규제가 수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트럼프는 바이든의 AI 규제안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가 안보 차원에서 양당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규제의 기본 틀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AI 분야에서 규제보다 산업 지원을 우선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은 더욱 강력히 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거나 투자 요구 조건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번 규제는 120일간의 의견수렴 기간을 거친 뒤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뒤 산업계 및 다른 국가들과 협의를 통해 규제 내용을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은 이번 조치 발표와 함께 “전략적 경쟁자들의 우회 수출과 원격 접근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며 “동맹국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를 활용하도록 하는 인센티브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삼성전자, 작년 스마트폰 시장 1위 수성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수성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하량 기준 연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를 기록했다. 2023년(20%)과 비교해 1%포인트 하락했지만 1위 자리는 유지했다. 애플이 18%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 제조사 샤오미(14%), 오포(8%), 비보(8%)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24' 시리즈의 수요에 힘입어 시장을 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이전 제품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으며 특히 서유럽과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 16'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중국에서 사용하지 못해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샤오미는 포트폴리오 재편과 프리미엄 제품 출시, 공격적인 확장 전략으로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12%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023년과 비교해 4% 성장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CES 혁신상’ 한국이 절반 싹쓸이… 정부·지자체가 ‘숨은 공신’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의 혁신상이 한국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오히려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최근 폐막한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전체 345개 기업 중 156개가 한국 기업으로 45.2%에 달했다. 특히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는 각각 57%, 5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 이면에는 한국 정부와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코트라(KOTRA)를 통해 CES 혁신상 신청을 지원 중이다. 기업과의 1대 1 멘토링과 혁신상 신청 비용의 실비 환급(500달러), CES를 주최하는 CTA 관계자의 수상 노하우 세미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의 지원은 더 파격적이다. 부산시는 참가기업당 최대 2000만원을, 수원시는 부스·장치비의 85%와 항공·운송·통역 비용으로 업체당 27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기업당 최대 300만원의 항공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은 해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는 정부 차원의 지원 제도를 명시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비용 지원이 아니라 제품 시연과 네트워킹 이벤트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알려졌다. 우려되는 점은 이러한 지원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과거 3D TV 기술이 CES 혁신상의 단골 아이템이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현재는 사양된 분야"라며 “CES 혁신상은 이제는 너무 많은 기업이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면서 의미가 퇴색된 느낌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CES 혁신상이 실제 판매 중인 제품이나 기술을 대상으로 하는 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CTA는 CES 홈페이지에 혁신상 수상 제품에 대한 실제 테스트나 검증을 하지 않음을 명시하고 있다. 실제 혁신상을 받은 기술이나 제품이 현실 세계에 구현되는지 여부는 수상의 고려 요인이 아니다. 심사 기준도 공학적 기능성, 심미성, 디자인 등 다소 주관적인 요소가 포함돼 있어 혁신상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심지어 기업들은 이런 점을 공략하기 위해 제출할 서류나 영상자료 제작을 돕는 컨설팅 업체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글로벌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정부 지원과 컨설팅 등을 받아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 기업들을 평가절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수상 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 CES 참가 기업 관계자는 “입시학원처럼 CES 혁신상 수상 컨설팅을 받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 획득한 혁신상 수상 기술과 제품이 실제 성과를 내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상 수상이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AI 노트북’경쟁, 삼성·LG 이어 에이수스도 가세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대만의 노트북 제조사 에이수스도 '인공지능(AI)' 노트북 라인업을 늘리며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인텔의 최신 CPU인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 레이크 및 애로우 레이크)를 탑재한 고성능 AI 컨슈머 노트북 4종을 출시했다. 루나 레이크를 탑재한 컨슈머 노트북은 젠북 S16 OLED(Zenbook S16 OLED) 1종이며, 애로우 레이크를 탑재한 노트북은 젠북 14 OLED(Zenbook 14 OLED), 젠북 듀오(Zenbook Duo), 비보북 S16 OLED(Vivobook S16 OLED) 등 3종이다. 젠북 S16 OLED는 최대 47 TOPS(초당 최대 47조회 연산) 성능의 NPU가 결합된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시리즈2)인 루나 레이크를 새롭게 탑재해 한층 강력한 AI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젠북 14 OLED는 프리미엄 성능의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 285H 및 NPU AI 엔진이 통합된 인텔 아크 그래픽 프로세서가 탑재돼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성능을 갖췄으며, 젠북 듀오는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 285H와 최대 32GB의 메모리 및 2TB SSD가 탑재돼 뛰어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비보북 S16 OLED는 최신 기술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통합한 차세대 AI 컨슈머 노트북이다. 에이수스 관계자는 “비보북 S16 OLED는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 255H와 전용 AI 엔진을 탑재해 고성능의 효율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한다"며 “사용자는 제품에 내장된 ASUS IceCool 열 기술을 통해 무겁고 까다로운 작업도 노트북 성능 저하 및 소음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달 초 AI 노트북을 선보인 가운데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조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 북5 프로', LG전자는 AI 기능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멀티 AI' 기능과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5년형 LG 그램(gram)'을 선보였다. 관련 시장 전망이 밝다는 점이 제조사들이 AI 노트북을 잇달아 선보이는 이유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체 노트북 시장 내 AI 노트북 침투율은 매년 증가해 오는 2029년 80%에 이를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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