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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KG그룹 편입 후 2년 연속 흑자 달성

KG모빌리티가 KG그룹에 편입된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KGM은 KG그룹 가족사로 편입 3년차인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보다 23.4% 늘어난 13.5만대로 과감한 목표를 설정하고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목표 등 흑자경영을 지속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목표의 배경에는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직접 발로 뛰며 신흥시장을 개척한 것과 맞닿아 있다. 올해 연간 목표 중 수출 목표는 지난해 대비 46.7% 증가한 9만대 이상이고, 수출비중을 2024년 57%에서 2025년 68%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및 베트남, 페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조립 생산 방식을 통한 KD사업 활성화와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전역으로 신규 시장을 확대해 KGM 모든 차종 판매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곽 회장 취임 이후 KGM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모델과 상품성개선 모델 출시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경영정상화의 초석을 다졌다. 그 일환으로 지난 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점' 을 개소한 데 이어 강남 팝업 시승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강남 팝업 시승센터는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남점으로 전환하는 단계이며 새 단장을 마치고 다음달 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고객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주요 6개 광역시 별로 지속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곽 회장은 취임 초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KGM의 위상을 알리는데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해외 제품 론칭 및 시승행사에 직접 참관하는 등 진두진휘하면서, 현지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직접 참여하고 대리점 판매직원들과의 끊임 없는 소통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재구축에 힘썼다. 곽 회장의 영업사원 역할은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에 부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나라별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기존 유럽 위주로 구성된 수출 부문을 아시아와 중남미까지 신시장을 개척했다. 지난 2022년 쌍용자동차(현 KGM)를 인수한 후 유럽 및 중남미에서 대리점 강화와 협업 확대를 강조한 그의 노력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아울러 유럽시장에서는 이미 KGM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동차의 본고장이라 일컬어지는 영국에서의 판매량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지난해 현지 판매량이 2만6890대로 전년대비 18%나 성장했다. 중동시장에서는 주력시장인 튀르키예, 이스라엘 및 이집트 등 중점 관리 지역과 더불어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판매 네트워크 강화로 신규 물량 확대를 창출하겠단 방침이다. 곽 회장 지휘 아래 글로벌 시장 지역별 판매 현황은 과거 서유럽과 동유럽 국가들에서만 현상 유지 수준이던 기록을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가로의 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된 매출 구조를 만들었다. KGM의 글로벌 시장 수출 상위 7개국 판매 현황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각각 17.8%, 17.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과 카자흐스탄, 영국, 칠레, 이스라엘이 뒤를 잇고 있다. KGM은 수출비중이 지난 해 57%에서 올해 68%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동유럽·CIS(독립국가연합), 중동 등 신흥국가로의 시장 개척을 통해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곽 회장의 혁신적인 리더십 하에 글로벌 각 국에서 KGM에 대한 위상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곧 실적 호조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71년간 이어진 KGM의 헤리티지인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모빌리티 시장을 새롭게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수출 ‘최대’ 내수 ‘꼴찌’…한국GM 철수설에 힘 실리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되는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한국GM이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최근 미국 GM 본사에서 공장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을 언급해 철수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울러 한국GM의 사업 방식도 철수 직전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GM은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을 내수 판매하기보다는 해외 수출하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해외 수출은 10년 만에 최대치 기록을 달성하면서도 내수 판매는 크게 줄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25일 자동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관세가 장기화할 경우 공장 배치와 이전에 대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다른 행사에서도 “단기적으로는 기존 공장의 생산을 조정해 관세 효과에 대응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공장 이전 여부와 생산 할당 정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정도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25% 가량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지난주 밝혔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계들이 미국의 관세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특히 한국GM의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GM 본사는 경영 환경에 따라 해외 생산기지 철수를 여러 차례 결정해왔기 때문이다. 2013년 호주, 2015년 인도네시아·태국, 2017년 유럽·인도에서 철수했으며 한국에서도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했다. 최근 한국GM의 사업 방식도 철수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GM은 지난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하며 준중형 세단 '크루즈'와 중형 다목적차(MPV) '올란도'를 단종했다. 각각 창원공장과 부평2공장에서 생산되던 경차 '스파크'와 중형 세단 '말리부'도 2022년을 끝으로 생산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꾸준히 판매되던 차종을 차례차례 단종한 것이다. ​그럼에도 후속 모델은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각각 2020년과 2023년 출시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2종뿐이다. 한국GM이 국내에서 주로 판매되던 차량을 단종하고 후속 모델을 내놓지 않은 결과, 국내 내수 판매가 급격히 줄었지만 해외 수출을 크게 늘었다. 한국GM은 지난해 연간 수출 47만4735대를 달성했다. 지난 2023년 대비 10.6% 늘어나 2014년 이후 10여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누적 판매는 총 2만4824대로 2023년 대비 35.9%가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출시된 신차 그랑 콜레오스 효과로 국내 판매 3만9816대를 달성한 르노코리아에 추월당해 국내 완성차 기업 중 내수 판매 꼴찌로 전락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철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진단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GM이 트레일블레이저·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 시기가 종료되는 2027년 이후를 철수 시점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또한 지난 2018년 산업은행과의 약속을 감안해 2028년 이후 시점에 철수를 선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당시 한국GM은 2028년까지 10년 동안 한국에서 사업을 지속한다는 조건을 수락하고 산업은행으로부터 8100억원을 지원받았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GM의 매출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면서 이제는 버려도 되는 시장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지금 당장 철수는 하지 않겠지만 2027~2028년에는 가능성 없다고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현대차 vs 롯데렌탈…올해 중고차 시장 더 치열해진다

최근 불경기와 고금리로 신차보다 중고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의 사이즈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기아 인증중고차의 점유율 제한이 풀리고 롯데렌탈까지 판매에 가세하며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반면, 중고차 판매량은 0.67% 감소에 그쳤다. 지난해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234만6267대로 신차 등록 대수(163만8506대)의 약 1.4배에 달했다. 업계선 이에 대해 신차 가격 상승과 고금리로 인해 보다 저렴한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소비자 유입이 증가하면서 중고차 업계의 규모도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그룹, 롯데렌탈 등 대기업이 직접 중고차 판매에 나서는 '기업형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업들이 중고차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한 해에 약 240만대가 거래되는 시장인데다 미국(2.6배), 독일(2.1배)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의 점유율 제한이 풀리면서 올해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기존 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정부의 점유율 제한을 적용받아 연식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차량만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오는 4월까지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각각 4.1%, 2.9%로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점유율 제한으로 인해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인증중고차 사업은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물량 확보가 어려워 비싼 매물만 판매하다 보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 인증중고차의 매물과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의 상품을 비교해보니 가격은 약 400만원정도 차이가 났다. 그러나 오는 5월부터 점유율 제한이 풀리면서 현대차그룹이 본격적으로 중고차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렌탈도 중고차 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렌탈은 오는 4월 중고차 B2C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며, 2028년까지 매출 2조3000억원, 연간 판매 13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전체 중고차 중 70%를 계약이 끝난 렌터카로 조달하고 나머지 30%는 외부 중고차를 매입해 공급한다. 현재는 임직원들 대상으로 판매하는 임시 홈페이지만 운영되고 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보유 중인 차량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엄선된 차량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하고 신규 중고차 고객이 장·단기 렌터카 고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기존 사업과의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서자동차매매사업조합 가입을 완료했고 이력이 확보된 당사 차량 위주로 매입을 진행하며 규모 확장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참여가 소비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중고차 구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지만 기존 중고차 업계에는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렌탈 이외에도 한국앤컴퍼니, HL만도 등도 B2C 중고차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온라인 화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 지분을 인수했다. HL만도의 지주사 HL홀딩스는 주주총회를 통해 중고차 매매업을 정관에 추가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호세 무뇨스 사장 “품질과 안전은 현대차의 최우선 가치”

현대자동차 설립 이후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타운홀 미팅 자리를 갖고 임직원과 적극적인 대면 소통에 나섰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취임 후 약 두 달 간의 소회를 밝히고 향후 현대차의 경영전략과 미래비전 및 방향성 등을 공유했다. 타운홀 미팅은 20일 오후 2시 현대차 연구개발의 산실인 남양연구소 대강당에서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HR본부 김혜인 부사장 등을 비롯해 임직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영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남양연구소 뿐만 아니라 양재와 판교, 의왕 등에서 근무 중인 현대차 임직원도 참석했으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 거점에서 1만5000명 이상의 현대차 글로벌 임직원이 이날 타운홀 미팅에 자리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임직원과 편안하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격의 없이 소통했고 타운홀 미팅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약 1시간 정도 이어졌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현대차의 저력과 가능성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대표이사로서 고객, 임직원, 협력사 등과 함께 현대차의 성장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고 서로 협업해 고객 감동을 이뤄낼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현대차가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로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 및 디자인 △각 시장별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전략 △고객 지향적 서비스 제공 등을 꼽았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담은 아름다운 디자인의 고품질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한다"며 “완벽하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 출시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호세 무뇨스 사장은 “품질과 안전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양보와 타협이 없는 현대차의 최우선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변화와 현대차의 전략에 대해서는 “자동차 산업은 소비자의 수요를 기반에 두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EV를 비롯해 HEV, PHEV, FCEV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고 남들보다 두 배를 넘어 세 배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성과와 경쟁력에 대해 “자율주행은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안전하고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의 구현이 가능하도록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해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지역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임과 더불어 현대차 사내이사로 역할이 확장됐고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공헌하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 내에서 검증된 경영자로서 입지를 다진 바 있다. 타운홀 미팅을 마무리하며 호세 무뇨스 사장은 “항상 겸손하고, 무언가를 갈망하며, 열심히 일하자(Stay Humble, Stay Hungry, Work Hard)는 3H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임직원을 섬기기 위해 이 자리에 있고 함께 힘을 합쳐 고객에게 봉사하자"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주한 EU 대사 방문…그랑 콜레오스 전달

르노코리아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주한 EU대사)가 19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는 안드레아스 호이베르거 주재관 겸 행정관, 월터 반 하툼 경제통상 부문 공사 참사관, 제롬 시케흐 무역관 등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관계자들과 함께 부산공장을 방문해 주요 현안을 청취하고 시설들을 둘러봤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미래 전기차 생산 기지로의 전환을 위해 올해 1월 한 달 동안 생산 가동을 멈추고 총 68개의 설비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혼류 생산 라인에서 내연기관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최신의 순수 전기차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 부산공장은 현재 생산 중인 그랑 콜레오스, 아르카나, QM6, SM6에 더해 올 하반기부터 순수 전기차 폴스타 4의 협력 생산을 시작하며 미래차 프로젝트의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한 EU대사가 공식 차량으로 사용할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전달식도 이날 부산공장에서 함께 진행되었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15.7㎞/l(테크노 트림 19" 타이어 기준)의 공인 복합연비로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운전 성능을 발휘한다. 뛰어난 정숙성과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제공하는 한편, 초고강도 고품질 소재로 구성된 차체는 차별화 된 안전성을 자랑한다.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는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의 뛰어난 연비 효율에 감탄해 다른 브랜드가 아닌 르노 브랜드를 직접 선택해 차량을 구매하게 됐다"며 “르노코리아의 친환경 대응 정책을 적극적으로 응원하며 향후 오로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출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트럼프 ‘25% 관세’에 車 부품업계 ‘이중고’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로 확정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완성차 부품 업계도 덩달아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부품엔 관세가 붙지 않더라도 비용 부담이 높아진 완성차 기업들이 부품사에 단가 하락 압박을 넣을 수도 있는 등 '간접적 영향'에 시달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 20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자동차 관세를 어느 정도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말로만 듣던 '관세 공격'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수출량이 많은 한국 완성차 업계는 직격탄을 맞을 예정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완성차기업이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143만2713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82만5071대 대비 73.6% 늘어난 수치다. 이에 현대차그룹 등 완성차 기업은 미국 공장을 증설해 '현지화율'을 늘리고 있다. 미국 생산량을 100만대까지 끌어올리는 등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대응하고 있다. 부품사들도 안심할 수 없다. 미국으로 가는 자동차가 많다는 것은 부품도 그만큼 탑재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부품에도 관세가 매겨질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간접적 부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부품의 미국 수출액은 70억7200만달러(약 10조2000억원)로 전체 자동차 부품 수출액 188억900만 달러(약 27조3000억원)의 37.6%를 차지한다. 즉 트럼프의 25% 관세에 부품 업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부품 업계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완성차 기업이 관세부담 완화를 위해 부품사에 가격 하락 압박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이다. 덩치가 작은 부품 기업들은 거대한 완성차 기업의 압박에 달리 손을 쓸 수 없는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관세로 인해 완성차 가격이 높아지면 이전보다 수요가 감소하고 시장이 위축될 텐데, 부품사의 경우 완성차 판매량과 매출이 직결됐기 때문에 간접적인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항구 전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미국 시장 판매 부진과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내 완성차 업체가 관세에 따른 원가 인상분을 부품업체에 전가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의 경우 멕시코 몬테레이에 공장을 두고 있어 관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걱정이 나오고 있다. 멕시코 역시 트럼프의 관세 공격 대상으로 지목돼 25%의 관세가 매겨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부품에 관세가 붙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타격은 없지만 완성차 판매 수요 감소, 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할 우려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 생산분은 미국향이 아닌 멕시코 내수용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현대위아 관계자는 “멕시코법인에서 생산하고 있는 엔진 물량을 기아 멕시코에 납품하는 과정에선 문제가 없으나 앞으로 기아 멕시코에서 부담하는 관세에 대해서는 당사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트럼프 정부의 관세 관련 정책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향후 정책 방향 결정에 따라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직접 운전대 잡은 CEO’ 우버 택시 가맹 2배로 늘렸다

“셰프가 자기 음식 먹어보지 않고 좋은 음식이 나오지 않는 것처럼, 플랫폼 회사가 직접 자기 플랫폼을 써보지 않고는 좋은 서비스가 나오지 않는다"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최고경영자·CEO)은 우버 택시가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직접 택시 기사로 활동하면서 서비스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직접 택시를 몰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한국시장 공략을 이끈다는 포부다.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는 20일 서울 중구에 소재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우버 택시 커넥트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3월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한지 1주년 동안의 주요 성과와 올해 성장 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송 총괄은 우버 택시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직접 택시 운전대를 잡은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나면 금·일요일 저녁에 6~8시간 정도 직접 택시 운전대를 잡고 있다"며 “기사님들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승객들은 우버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현장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시작했는데, 직접 경험하지 않았으면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 총괄은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우버 택시의 목적지 미표시 콜, 안전 가림막 설치 등의 서비스 개선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송 총괄은 우버 택시 기사 평점이 5점 만점에 5점이 유지되고 있다고 자랑스레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버 택시의 기본적인 서비스를 시급히 개선하는데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우버 택시는 지난해 3월 UT에서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해 글로벌 우버 브랜드와 연계성을 강화한 이후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신규 서비스 도입을 통해 인지도 제고와 양적 성장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3년 대비 지난해 이용 건수가 50% 이상, 가맹 기사 수는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송 총괄은 택시 호출의 핵심인 신속한 배차 성공률을 대폭 개선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까지는 택시 호출 이후 기다리는 시간이 긴 경우가 있었지만 지난해는 통상 3분 이내에 배차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 총괄은 “플랫폼이 좋아진다는 것은 하루에 획기적인 서비스가 나와서 확 좋아지고 이런 것은 아닌 것 같고, 다양하고 여러 작은 변화들이 쌓여서 플랫폼이 좋아진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택시를 몰다가 이것저것 바꿀게 생기면 바로 저희 팀에 공유한다. 현장에서 개선해야할 부분 바로바로 반영하지 않으면 고객들에게 좋은 경험 제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송 총괄은 이날 글로벌 B2B 서비스인 '우버 포 비즈니스(U4B)'를 국내에서 공식 런칭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년 동안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택시 호출 서비스 개선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새로운 서비를 출시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U4B는 외근·출장 등 업무 이동에 최적화된 차량 서비스와 간편한 경비 처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우버 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어,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거나 해외에 진출한 약 200여개 국내 기업들도 이미 U4B를 활용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U4B 이용 기업의 84%가 이동 경비를 10%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 U4B 이외에도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이동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송 총괄은 “우버 택시 이용자들은 공항 이동이 많은 만큼 대형 택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프리미어 밴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서비스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우버 택시, 리브랜딩 1년간 안정적 성장 달성…“올해 다양한 서비스 출시”

우버 택시가 올해 비즈니스·프리미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국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지난해 리브랜딩을 단행한 이후 신속한 배차 성공률을 개선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다양한 니즈를 공략해 국내 고객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는 20일 서울 중구에 소재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우버 택시 커넥트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3월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한지 1주년 동안의 주요 성과와 올해 성장 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버 택시는 지난해 3월 UT에서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해 글로벌 우버 브랜드와 연계성을 강화한 이후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신규 서비스 도입을 통해 인지도 제고와 양적 성장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23년 대비 지난해 이용 건수가 50% 이상, 가맹 기사 수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아울러 택시 호출의 핵심인 신속한 배차 성공률을 대폭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23년까지는 택시 호출 이후 기다리는 시간이 긴 경우가 있었지만 지난해는 통상 3분 이내에 배차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더 넓은 지역과 다양한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배차 성공률을 극적으로 개선하는데 성공했다"며 “서울에서 확실한 성과를 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배차 성공률을 통한 이용자 확대 △택시 기사 풀 확대 △국내 소비자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 도입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이용자와 택시 업계 양 쪽에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모빌리티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택시 산업에 건강한 생태계 조정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우버 택시는 이날 글로벌 B2B 서비스인 '우버 포 비즈니스(U4B)'를 국내에서 공식 런칭하겠다고 밝혔다. U4B는 외근·출장 등 업무 이동에 최적화된 차량 서비스와 간편한 경비 처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외국에서는 U4B 이용 기업의 84%가 이동 경비를 10%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코카콜라, 삼성 등 포브스 선정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이미 U4B를 통해 출장 중 이동 및 음식 배달이나 비용 관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우버 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어,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거나 해외에 진출한 약 200여개 국내 기업들도 이미 U4B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올해 U4B 이외에도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이동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송 총괄은 “우버 택시 이용자들은 공항 이동이 많은 만큼 대형 택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프리미어 밴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서비스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자동차전문기자가 뽑은 ‘올해의 차’는 뭘까?

지난 18일 열린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 주관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5)' 시상식에서 토요타, 르노, 폴스타 등 다양한 브랜드 모델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올해의 MPV △올해의 럭셔리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올해의 인물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렉서스의 플래그십 MPV 'LM 500h'는 '올해의 MPV'와 '올해의 럭셔리'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으며, '2025년형 캠리'는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선정됐다. 또 토요타자동차의 토요다 아키오(Akio Toyoda) 회장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며 국적을 초월한 기여를 인정받았다. '올해의 MPV' 및 '올해의 럭셔리'로 선정된 렉서스 'LM 500h'는 2024년 7월 국내에 첫 출시된 플래그십 MPV로, 우아한 디자인과 VIP를 위한 고급 인테리어,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또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강력한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실현하며, 승차감을 극대화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2025년형 캠리는 9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최신 5세대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총 시스템 출력 227마력과 17.1㎞/L(복합연비)의 뛰어난 연비를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도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올해의 내연기관 SUV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했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94.1%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에 선정됐으며, 그랑 콜레오스 2.0 가솔린 터보는 '올해의 내연기관 SUV'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245마력의 강력한 시스템 출력을 자랑하며, 15.7㎞/L(테크노 트림 19" 타이어 기준)의 공인 복합연비로 높은 연료 효율성을 구현했다. 첨단 NVH 저감 기술을 적용해 정숙성을 극대화했으며, 초고강도 고품질 소재를 활용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특히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무제한 5G 데이터와 실내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 2.0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211마력과 최대 토크 33.2㎏·m를 발휘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11.1㎞/L(19" 20" 타이어 기준) 공인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이디에스 코쿠비 프로젝트 총괄 본부장은 “그랑 콜레오스는 한국 시장에 맞춘 튜닝을 거쳐 주행 감각과 핸들링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한국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 4'는 '올해의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며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을 인정받았다. 폴스타 4는 64.7%의 높은 득표율로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으로 선정됐으며, '올해의 차' 부문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입증했다. 폴스타 4의 외부 디자인을 리드한 이수범 디자이너는 “폴스타 4는 퓨어, 프로그레시브, 퍼포먼스의 3가지 철학을 담아 디자인한 모델"이라며 “이번 수상으로 폴스타 4만의 디자인 철학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폴스타 4는 뒷유리를 과감하게 없애고 HD 화질의 디지털 미러를 탑재해 매끄러운 쿠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넓고 쾌적한 2열 공간을 확보하는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 4는 디자인, 퍼포먼스, 지속 가능성, 안전성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전기차"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폴스타 4의 혁신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퍼포먼스, 안전성까지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차원의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배터리 인증제 시행됐지만…“캐즘 극복엔 글쎄”

잇따른 전기차 화재에 정부가 나섰다. 국가가 직접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을 인증하고 식별변호를 부여해 전주기를 관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전기차 캐즘'은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제도에 빈틈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정부가 인증한다는 사실 자체로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긴 부족하기 때문이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기차 배터리의 제작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주기에 걸쳐 이력을 관리하는 '배터리 인증제'를 지난 17일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인증제는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사전에 시험·인증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자동차 제조사가 스스로 안전성을 인증하고 정부가 사후 검증하는 방식이었는데 시행 22년 만에 제도가 전면 개선된 것이다. 이와 함께 도입되는 '배터리 이력관리제'는 개별 배터리를 제작할 때 식별번호를 부여하고 이를 자동차등록원부에 등록하도록 하는 제도다. 식별번호는 생산 연월을 포함한 24자리 이하의 일련번호로 구성된다. 배터리가 두 개 이상이면 각 번호를 모두 기재해야 한다. 정부는 식별번호를 통해 배터리 제작과 전기차 운행 단계에서 배터리의 정비, 검사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2027년까지 배터리 단위에서 전주기 이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배터리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사용 후 배터리 등 연관 산업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정부의 배터리 관리 제도에 대해 빈틈이 많아 전기차 캐즘엔 긍정적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전기차 화재가 캐즘 원인 중 하나긴 하지만 정부서 인증한다는 사실 자체론 전기차 캐즘에 대한 근본적 원인을 해소히지 못할 것이란 주장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캐즘 극복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캐즘의 직접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정부인증을 통해 전기차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정부서 배터리 인증을 하더라도 화재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부가 “이 제품은 안전하다"고 인증한 배터리라도 화재 사고 발생시 책임은 결국 제조사와 소비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호근 교수는 “이번 정책은 배터리 화재에 대한 정부 책임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지 않았다"며 “그저 단순한 정보제공으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인증제에 대한 근본적 문제도 제기됐다. 자세한 배터리 인증을 위해선 '셀단위 인증'이 필요한데 이번 정책은 '팩단위 인증'제도라서 배터리사에 책임을 묻지 못하고 사고 조사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호근 교수는 “전기차 배터리는 여러개의 셀이 조합돼 팩으로 구성되는데, 이번 정책대로 흘러간다면 화재의 원인이 셀인지 팩인지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최종 조립사인 완성차 업계에서 책임을 전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이런 경우 화재 발생시 국토부가 배터리 제조 관련 어떠한 정보를 요청하거나, 관리 감독할 방법이 없기에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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