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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재 양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 게임테크랩’ 신설

크래프톤이 '크래프톤 정글 게임테크랩(이하 게임테크랩)'을 새롭게 개설하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게임테크랩은 크래프톤이 글로벌 게임산업을 선도할 차세대 게임 프로그래머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한 CSR 프로그램이다. 교육 과정 전반에 크래프톤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정글'의 철학인 몰입과 자기주도적 학습, 팀 기반의 협업 등을 담았다. 게임테크랩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게임 프로그래머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합격자는 24주 동안 합숙하며, 게임 엔진과 그래픽스 이론부터 최신 기술까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또한 크래프톤을 포함한 현업 게임 개발자들로부터 제작 경험과 노하우도 전수받으며, '나만의 게임 엔진'을 제작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는 기존 게임 엔진에 없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애플리케이션을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팹(Fab)에 출시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12월 9일부터 1월 13일까지며, 최대 32명을 선발한다. 관련 전공자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에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접수 △입학시험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입학시험 준비를 위한 사전 학습 자료도 별도로 제공된다. 최종 합격자는 3월부터 8월까지 약 24주 간 경기도 용인에 새롭게 지어질 크래프톤 정글 캠퍼스에서 합숙한다. 김정한 크래프톤 정글 원장은 “크래프톤 정글 게임테크랩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며 협업하고, 게임 엔진 제작과 애플리케이션 출시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참가자들이 합숙을 기반으로 몰입과 자기주도적 학습, 팀 기반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게임산업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프로그래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12월 연말 멤버십 혜택 강화

KT가 송년모임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에 사용하기 좋은 12월 멤버십 혜택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KT 멤버십 크리스마스 컬렉션'을 준비했다. 파스쿠찌, 브레댄코,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와 매드포갈릭, 더플레이스 등 외식 할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제휴 혜택을 중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 KT 멤버십 12월 '달.달.혜택'도 연말에 사용하기 좋은 여행과 외식 등 맞춤형 혜택으로 구성돼 있다. 달.달.혜택이란 '매달 선보이는 달콤한 혜택'이라는 뜻으로, 원하는 혜택을 골라 사용하는 '달달초이스', 여러 제휴 혜택을 중복해 사용할 수 있는 '달달스페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달달찬스'가 있다. 12월 달달초이스는 팀홀튼 무료 도넛, 던킨 할인, 배달의민족 페리카나 할인, 도미노피자 온라인 방문포장 할인, 쉐이크쉑 무료 프라이와 소다, SSG.COM 할인, 샐러디 할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영화예매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달달스페셜은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땅스부대찌개, 크록스, 그리팅, 신라면세점, 트립닷컴, 어드벤처 부산, 설악워터피아, 원스토어 할인 등이다. 달달찬스는 알라딘 뮤지컬을 비롯해 메가박스 다이어리, 팀홀튼 아메리카노, 롯데시네마 가족관람권 등을 추첨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만 34세 이하 청년 고객을 위한 'Y포차' 프로모션을 10일까지 진행한다. 기말고사를 앞둔 대학생들을 위해 CU 에너지 드링크 할인, 아모레몰 뷰티포인트, 꿀스테이 할인 등을 준비했다. 또한 청년 취향에 맞는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 입장권, KUKKA(꾸까)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클래스, 데이팩 멀티비타민 젤리, 아모레몰 X 위키드 콜라보 상품, 스와로브스키 데이트 패키지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T, 오픈랜 연구성과 선봬…글로벌 파트너와 통신 장벽 허문다

SK텔레콤은 인텔, 노키아 등 전 세계 통신장비 기업 10곳과 협력해 개발한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기술을 'O-RAN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2024'에서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오픈랜은 이동통신 기지국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상호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이다. SKT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이 행사의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SKT는 이번 행사에서 △가상화 기지국 △인공지능(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등 글로벌 제조사들과 협력해 고도화하고 있는 오픈랜 기술을 공개했다. 해당 기술들은 '텔코 에지 AI'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란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에릭슨, 노키아 등과 함께 다양한 구조의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하고, 이들의 성능과 용량, 소모전력 등을 집중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오픈랜 기지국의 소모전력을 최적화한 연구개발 결과를 통해 무선망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해당 연구에서 SKT는 브로드컴, HCL테크, 비아비 솔루션스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및 솔루션을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연동하는데 성공해 기술적 의의를 더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킬러 콘텐츠 수명 다한 OTT 빅3, 한파 몰아쳤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OTT 빅3의 이용자 수가 모두 감소했다. 킬러 콘텐츠로 알려진 핵심 지식재산권(IP)의 흥행 효과가 사라지면서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160만명으로 전월(1191만명) 대비 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이용자 수 감소 폭은 더 컸다. 티빙의 MAU는 810만명에서 730만명으로 9.8% 줄었고, 쿠팡플레이는 706만명에서 633만명으로 10.3% 감소했다. 올해 들어 빅3의 MAU가 동시에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심 IP의 흥행세가 꺾인 것이 이들 플랫폼 이용자 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의 인기가 사그라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방영 직후 요리 열풍을 일으킨 이 프로그램은 인기에 힘입어 '밤 티라미수 컵' 등 관련 제품까지 출시됐다. 하지만 현재 이 제품은 편의점마다 재고가 쌓여 있는 상황이며, 이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티빙과 쿠팡플레이도 비슷한 상황이다. 티빙은 한국프로야구(KBO)의 온라인 독점 중계로 이용자를 끌어 모았으나, 지난 10월 말 KBO 중계가 종료되면서 이용자 이탈이 심화됐다는 관측이다. 쿠팡플레이의 경우 'SNL 코리아 시즌 6' 특수가 사라지며 MAU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SNL 코리아는 쿠팡플레이의 대표 IP로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OTT 업계는 그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유지해왔다. 모든 콘텐츠가 히트작이 될 수는 없기에, 업계는 양적 확대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소위 킬러 콘텐츠가 등장하면, 이를 통해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고 기존 이용자의 이탈을 방지하는 전략을 구사해온 것. 그러나 최근 콘텐츠 수명 주기가 짧아지면서 가입자를 늘리고 이용자를 플랫폼에 머물게 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글로벌 OTT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의 급증으로 콘텐츠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작비가 치솟으며 흥행작이 인기를 잃을 때쯤 새로운 대작을 공급하는 전략도 장기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업계는 기존 IP의 수명 주기를 늘리는 방안을 찾고 있다. IP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이용자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수가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이 쏟아내는 콘텐츠 양도 방대해졌다"며 “인기 IP의 수명이 단축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스핀 오프(원작의 인기 캐릭터나 설정을 활용한 파생작)나 숏폼 영상을 선보이며 IP의 수명주기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탄핵 표결 앞두고 트래픽 급증 대비…ICT 업계 대응 체계 강화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트래픽 급증과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6일 ICT 업계에 따르면 플랫폼사들은 이번 탄핵 표결이 지난 3일 자정을 전후해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와 같은 갑작스런 트래픽 증가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비상 상황에 대비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 등을 가동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네이버는 시스템 안정화와 업무 연속성 계획을 통해 대비 중이다. 카카오는 서비스 안정성 모니터링을 강화해 장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통신 업계도 비상·재난 상황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트래픽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즉각적인 조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계엄 선포 당시 통신망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탄핵이 급물살을 타면 통신량이 대폭 증가해 특이사항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사시 외부 세력의 사이버 공격 시도에 대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24시간 가동 중인 감시 체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날 간부회의에서 통신 장애, 사이버 해킹 등에 대해 면밀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T, 통신·AI 중심 조직개편…수익화·성과 창출 속도

SK텔레콤이 통신·인공지능(AI) 양대 축을 중심으로 7대 사업부 체계로 개편한다. 이와 함께 조직 단계는 축소해 추진력을 높였다. 통신사업 경쟁력 제고와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SKT는 연말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핵심 키워드는 AI 수익화다. 기존 4대 사업부 체계를 7대 사업부 체계로 확대하고, 이를 지원하는 공유 인프라군(群)과 스태프군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전사 역량을 결집해 내년 AI 사업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분산된 기술 조직을 결집해 AI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T/DT)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영역별 전문성과 통신·AI 융합 전략 추진력을 높여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T-B 원 바디(One Body)' 체제 협력 범위는 SK C&C로 확대됐다. 3개 계열사 시너지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전략은 AI전환(AIX)사업부와 AI AT/DT센터가 주로 담당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선 비전 달성을 위한 실행 중심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했다"며 “이와 동시에 통신·AI 등 사업·현장 중심 역량 집중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7대 사업부 중 △이동통신(MNO)사업부 △SK브로드밴드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통신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기존 AI 통신 비서 에이닷(A.)과 글로벌 인공지능 개인비서(GPAA) 개발을 담당하던 AI서비스사업부와 글로벌/AI테크사업부는 △에이닷(A.)사업부 △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GPAA)사업부 △AIX사업부 △AI데이터센터(DC)사업부 등 4곳으로 세분화됐다. 이 중 △엔터프라이즈사업부 △AIX사업부 △AI DC사업부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곳들이다.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메시징 △광고/데이터 △패스(PASS)/인증 △페이먼트 사업을 담당한다. AI DC사업부는 SKT가 최근 발표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 수행을 전담한다. 이는 △AI DC △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 AI를 중심으로 전국 인프라를 구축,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사업부는 차세대 반도체·친환경 에너지 등 그룹 솔루션 패키지 및 경쟁력을 기반으로 관련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SKT는 이달 중 미국 람다와 함께 서울 가산 AI DC를 선보일 예정이다. AIX사업부는 △AI 업무혁신 △AI 인텔리전스 △AIX 클라우드 △AI 팩토리 등 영역 활용 사례 개발과 국내외 시장 영역 확장을 추진한다. 공유 인프라군은 △네트워크 인프라센터 △AI AT/DT센터 △SK AI 연구개발(R&D)센터 △글로벌 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A&I)센터가 포함된다. SK AI R&D센터는 AI 기반 기술 사업 등 그룹 AI R&D를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AT/DT센터는 SKT-SK C&C 간 역량 결집을 통해 전사 AT/DT 실행력을 강화한다. 스태프군은 △CGO(컴플라이언스센터·CR센터·PR센터) △Corp.플래닝센터 △B 코퍼레이트센터 △Corp.스트레티지센터 △인사(HR)센터가 포함된다. 이와 함께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위해 사업부 조직은 '본부'로, 스태프 등 지원 조직은 '실', R&D 조직은 '랩'으로 구분해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나눴다. 또한 △SK 경영관리시스템(SKMS)실천실 △운영개선(O/I)추진실 △고객가치혁신실 △ESG추진실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제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이 중 이번에 새로 설립되는 O/I 조직은 글로벌 AI 기업 도약을 위한 체질개선을 맡게 된다. 임원인사는 최소 규모로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임원 승진 규모는 최근 3년 동안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3명에 그쳤다. 그룹의 임원 감축 기조에 따라 전체 임원수도 상당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사상 첫 홈쇼핑 블랙아웃 현실화…케이블TV協 “명백한 시청자 차별”

사상 최초의 홈쇼핑 송출 중단(블랙아웃) 사태가 벌어졌다. CJ온스타일이 송출수수료 갈등을 빚은 일부 케이블TV 사업자에 대한 방송 송출을 전면 중단하면서다. 5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4대 홈쇼핑 중 한 곳인 CJ온스타일은 이날 자정을 기해 딜라이브·아름방송·CCS충북방송에 대한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현재 이들 채널에선 'CJ온스타일이 방송제공을 중지해 방송이 중단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 자막이 송출되고 있다. 이같은 사태가 벌어진 건 양 사업자 간 송출수수료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송출수수료는 홈쇼핑사가 유료방송사에 채널을 배정받고 지불하는 비용으로, 지상파 채널에 가까워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은 번호일수록 금액이 높게 책정돼 있다. 협상을 통해 수수료율이 결정되면, 해당 기준을 당해 1월부터 협상 완료 시점까지 소급 적용하는 구조다. 홈쇼핑업계는 판매 수익의 절반 가량이 수수료로 나간다며 인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유료방송업계는 홈쇼핑의 온라인·모바일 매출이 반영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방송 도중 앱으로 연동되는 QR코드·카카오톡 등을 통한 구매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홈쇼핑과 유료방송 간 송출수수료 갈등이 심화되면서 블랙아웃을 예고한 사례는 있었으나, 실제로 현실화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방송 3사에 대한 송출을 중단한 건 4대 홈쇼핑 중 CJ온스타일이 최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케이블TV 가입자가 전년 대비 5% 미만으로 소폭 감소한 가운데 3사에 대한 송출수수료를 60% 이상 인하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8VSB(8레벨 잔류 측파대) 서비스 가입자를 산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도 포함됐다. 3사가 이를 거부하자 송출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유료방송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정 가입자군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통해 수익성만 우선시하며 방송 생태계 균형 붕괴와 국민의 기본 시청권 침해를 야기한 것이란 입장이다. 이번 사태로 향후 인터넷TV(IPTV) 등 업계 전반으로 수수료 갈등이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입장문을 내고 “송출수수료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콘텐츠 사용료 등으로 활용돼 시청권 확대와 양질의 방송 콘텐츠 제작을 뒷받침해 왔다"며 “이를 통해 홈쇼핑 시청자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왔음을 고려하면 CJ온스타일의 이번 결정은 상호 의존적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또 “8VSB의 주 가입자가 중장년층과 미디어 취약계층임을 감안하면 명백한 시청자 차별"이라며 “엄격한 시장 진입 규제 아래 운영되는 홈쇼핑 사업자가 송출중단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강행한 것은 모두에게 부정적 영향"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달 초 마련한 대가검증협의체에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협상 기간 종료까지 사업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사업자 한 쪽이 협의 종료 의사를 밝힐 경우 양측 중재를 위해 가동된다. 과기정통부의 홈쇼핑 방송 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협의체는 가동 이후 60일간 운영되며, 필요시 30일이 추가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내년 1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OTT에서도 1분 콘텐츠를…티빙 ‘숏폼’ 서비스 론칭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숏폼' 서비스를 선보인다. 플랫폼 내에 1분 분량 숏폼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티빙은 5일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형 '숏폼'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도입하는 숏폼 서비스는 티빙에 회원으로 가입된 유·무료 모든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숏폼' 서비스는 티빙 모바일 앱 내 새롭게 생성된 '쇼츠' 탭을 선택하면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형 플레이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OTT 앱 내에서 숏폼과 본편 드라마·예능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예능, 다큐 △tvN, Mnet 드라마, 예능, 교양 △스포츠 'KBO 리그' '프로농구' 등 방대한 티빙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비롯해 주제·테마별로 여러 작품을 묶는 매시업 영상 등을 제공한다. 이후에는 기존 콘텐츠 서사를 요약·재구성하는 등 방식으로 유형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의 시청 편의를 높일 기능도 제공한다. 먼저, 숏폼 콘텐츠 감상 중 '본편 시청' 버튼을 탭하면 해당 콘텐츠 메인 페이지로 이동이 가능하며, '찜'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토대로 '개인화 추천'을 통해 이용자들은 숏폼 하이라이트나 명장면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본편을 미리 경험하고 취향을 찾아가는 큐레이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콘텐츠의 캐릭터 혹은 스토리별로 재구성해 제작한 시리즈형 숏폼 콘텐츠를 같은 페이지 내에서 이어보거나,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숏폼 콘텐츠를 분류해 제공하는 등 보다 손쉬운 감상과 탐색이 가능하도록 기능도 점차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티빙은 내년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예능 론칭을 목표로 라인업을 구축 중이다. 티빙 관계자는 “미디어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부응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최적화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숏폼'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OTT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 U+ ‘무너’, 누적 매출 40억↑…캐릭터 IP 사업 성과

LG유플러스의 대표 캐릭터 '무너' 관련 매출이 5년 만에 450% 이상 증가하며 40억원을 넘어섰다.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거둔 라이선스 매출과 굿즈 판매 등 오프라인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무너'는 당당한 MZ세대 K-직장인이라는 페르소나를 가진 회사 대표 캐릭터로, 2020년 처음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친근하고 재밌는 캐릭터로 고객에게 다가가며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려왔다. 무너는 2020년부터 디지털 채널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굿즈를 판매하며 수익을 거두기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라이선스 매출과 온오프라인 굿즈 판매가 늘면서 전체 매출도 증가했다. 특히 라이선스 매출은 스포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가 프로야구 구단 'LG트윈스'와 협업해 선보인 굿즈는 같은 해 4월과 비교해 매출이 570% 급증했으며, 지난 1월과 6월 이마트PB(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각각 2개월·3개월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무너'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했다. 지난 5월에는 LG유플러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라이선싱 엑스포'에 한국 대표 캐릭터로 '무너'를 소개하고, 지난 5·6월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이벤트존을 조성해 20만명의 방문객에게 '무너'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서도 무너를 소개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다양한 분야 서비스 및 사업자들과 협업해 '무너' IP를 확장하는 한편, 무너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도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 굿즈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너 굿즈 전용 매장인 '무너샵' 설립도 논의 중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글로벌 241개국 서비스 시작

엔씨소프트(엔씨)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가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5일 엔씨에 따르면 저니 오브 모나크는 4일 자정 한국, 대만, 일본, 북미, 유럽 등 글로벌 241개국에 동시 출시됐다. 이용자는 PC(퍼플), 모바일(AOS, IOS) 플랫폼에서 저니 오브 모나크를 플레이할 수 있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방치형 MMORPG다. 실시간 경쟁 없는 자유로운 성장 시스템, 리니지의 상징적 요소를 재해석한 새로운 플레이 방식 등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군주 캐릭터인 '데포로쥬'가 돼 리니지W 등장인물 '페일러'가 설계한 세계를 탐험한다. 리니지 IP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을 동료로 소환해, 최대 8명의 영웅으로 덱을 구성할 수 있다. 엔씨는 저니 오브 모나크 출시와 함께 리니지 IP와의 크로스 플레이 이벤트 '모나크 코드'를 진행한다.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이용자는 저니 오브 모나크를 플레이하고 기존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재화 및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출석체크 △특별 우편 △이벤트 던전 등도 열린다. 추후에는 리니지의 대표 콘텐츠 공성전도 추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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