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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대-ANH, 레이돔 기술센터 출범…‘K-방산 눈’ 국산화 날개단다

대한민국 항공우주 연구의 산실인 한국항공대학교가 항공기 부품 전문기업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ANH)와 손잡고 K-방산의 기술 자립을 향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항공대학교 지난달 27일 경남테크노파크 우주항공본부에서 ANH와 '레이돔 기술 센터' 출범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간 해외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던 무인기 및 전투기용 첨단 레이돔(Radome)의 국산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본격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레이돔은 항공기 최전방에 부착돼 레이더나 통신 안테나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핵심 부품이다. 단순한 보호 덮개를 넘어 아군이 발신하는 전파 신호는 손실 없이 투과시키면서 적의 탐지 레이더는 교란하는 고도의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 복합재 부품이다. 특히 최근 K-방산의 주력 수출품으로 떠오른 무인기(UAV)와 스텔스 전투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하지만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생산 기반이 전무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며, 이는 우리 무기체계의 가격 경쟁력과 기술 독립성에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레이돔 기술 센터 출범은 이러한 해외 의존도를 탈피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 정책에 발맞춰 방산 부품 생태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력은 국내 최고의 항공우주 연구 역량과 세계적 수준의 부품 생산 기술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남영우 한국항공대 교수 연구팀은 레이돔의 핵심인 복합재 설계와 해석을 담당한다. 연구팀은 아군 신호는 통과시키고 적의 위협 주파수는 차단하는 △주파수 선택막(FSS) 설계 △전자기 해석 △구조 건전성 해석 등을 수행한다. 특히 스텔스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레이돔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개발될 국산 전투기와 무인기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기술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연구 성과를 실제 항공기 부품으로 구현하는 역할은 ANH가 맡는다. 2013년 설립된 ANH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의 첨단 복합재 부품에 특화된 강소기업이다. 항공기 구조물의 설계, 해석, 제작부터 시험 평가까지 전 주기에 걸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 항공안전청(EASA)의 설계 조직인증(DOA)과 생산 조직 인증(POA)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두 획득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국제 인증은 기술센터에서 개발된 레이돔이 곧바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품질 보증수표나 다름없다. 기술 센터는 특히 급성장하는 무인기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군용 무인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탑재되는 고성능 레이더와 통신 장비를 보호할 레이돔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국산 고성능 레이돔이 개발되면 K-방산 무인기의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 교수는 “이번 협약은 우리 대학의 다기능 복합재 연구 역량과 ANH의 제작 기술을 결합해 무인기 레이돔 국산화의 성과를 이끌어 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설계에서 실제 기체 적용까지 이어지는 산학협력을 통해 국가 방산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초대 레이돔 기술센터장으로 선임된 박선규 ANH 상무는 “당사가 보유한 복합재 부품의 구조 성능 평가 기술과 센터가 담당할 전자기 성능 평가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해외에 의존했던 레이돔 개발 기술을 국산화할 것"이라며 “국내 방산 자립에 기여하고 나아가 수출까지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석·박사 과정 학생들의 연구 참여를 확대해 미래 국방 연구·개발(R&D)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 양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LIG넥스원, 1.8조 전자전기 체계 개발 사업 출사표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이 전자전기(Block-I) 체계 개발 사업에 공동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 주도의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첨단 전자전 장비를 탑재한 대형 특수임무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은 전자전기(Block-Ⅰ) 체계 개발 사업 제안서를 전날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전기 체계 개발 사업은 정부가 1조7775억원을 투자하는 국가 전략 사업으로, 항공기에 첨단 전자전 장비를 탑재해 적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공격(jamming)으로 방공망과 지휘통신 체계를 무력화시키는 특수임무기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전에서 필수 장비로 꼽히는 대형 전자전기의 첫 국산화 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해당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은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이 유일하다. 이번 협력에서 대한항공은 항공기 기체 개조 및 체계통합, LIG넥스원은 전자전 장비 개발과 탑재를 각각 맡는다. LIG넥스원은 KF-21 전투기에 탑재되는 통합 전자전 장비와 차세대 함정 및 잠수함 전자전장비, 신형 백두정찰기 전자정보 임무장비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바 있어 국내 대표 방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대한항공의 강점은 감항인증(airworthiness certification) 역량이다. 수십 년간 군용기와 민항기 개조 및 감항인증 경험을 축적해온 대한항공은 과거 해상초계기(P-3C), 백두 신호정보기 개조사업 등을 수행하며 방위사업청의 인증을 확보했다. 동시에 보잉 B747·B777, 에어버스 A330을 화물기로 개조하면서 미국 연방항공청(FAA), 유럽항공안전청(EASA) 등 주요 해외 기관 인증까지 획득한 경험이 있다. 15인승 이상 항공기에서 군용과 민간 감항 경험을 모두 갖춘 기업은 국내에서 대한항공이 사실상 유일하다. 또한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이후 약 200~300대 규모의 민간 항공기를 보유하게 될 대한항공은 유지보수 인프라 역시 확보하고 있어, 추가 투입 없이도 인증 및 체계통합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우위를 갖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대한항공은 무인기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감항 기준을 확립했다. 사단 무인기 사업에서 국내 최초 무인기 형식인증을 획득했으며, 이후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해 중고도 무인기 감항인증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한 바 있다. 항공정책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을 두고 “전자전기 개발에는 체계통합 능력과 전자전 장비 성능이 모두 중요하다"며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이 협력할 경우 안정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그간 축적한 경험과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경쟁에 공정하게 참여해 전자전기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AI, 폴란드서 미래 전장 이끌 ‘유·무인 복합 체계’ 첫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3대 방산 전시회에서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인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KAI는 9월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5)'에 참가해 주력 항공기와 차세대 기술을 대거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KAI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유·무인 복합 체계다. 이는 KAI의 주력 전투기인 FA-50과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무인 전투기(UCAV)와 연동하고, 기동헬기 수리온(KUH)과 소형무장헬기(LAH)가 공중 발사 무인기(ALE)를 탑재해 운용하는 개념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조종사가 탑승한 유인기가 무인기를 지휘하며 정찰·타격 임무를 수행해 생존성과 작전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KAI는 이 최첨단 기술로 해외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물론 기존의 주력 기종들도 전면에 내세운다. 2022년 폴란드와 48대 수출 계약을 맺으며 유럽 시장의 문을 연 FA-50 경공격기를 필두로 KF-21·수리온·LAH 등 KAI의 대표 항공기 라인업이 총출동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를 폴란드와의 후속 지원 사업 협력을 다지는 동시에, 새로운 유럽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로 삼는다. 특히 슬로바키아·불가리아 등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검토 중인 동유럽 국가들의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지난 6월 폴란드 공군 사령관이 직접 사천 KAI 본사를 방문해 FA-50PL의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KF-21에 시승하는 등 KAI 항공기에 대한 유럽의 관심은 이미 뜨거운 상황이다. KAI는 지난해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 현지 사무소를 연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수도 바르샤바에 유럽 법인을 신설하며 현지 고객 지원과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차재병 KAI 부사장은 “FA-50으로 시작된 국산 항공기에 대한 유럽의 관심이 KF-21 등 차세대 기종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폴란드 사업의 성공을 발판 삼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그룹 3사, 폴란드서 육·해·공 ‘K-방산’ 총력전…오르카 수주 정조준

한화그룹 방산 3사가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 참가해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통합 방산 솔루션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폴란드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맞춤형 잠수함 솔루션을 제안하고, 현지 기업과 유도탄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폴란드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은 오는 5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2025에 299㎡ 규모의 통합 부스를 마련하고, 폴란드 맞춤형 최첨단 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단연 폴란드 오르카 사업을 겨냥한 한화오션의 '장보고-III(KSS-III) 배치-II' 잠수함이다. 한화오션이 독자 설계하고 우리 해군이 실전 배치해 성능이 검증된 3000t급 잠수함으로,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 수준의 잠항 능력(3주 이상)을 자랑한다. 또한 수직발사관을 이용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운용 능력 등 막강한 화력도 갖췄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외에도 발트해 연안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2000t급 연안 경비함(OPV), 500t급 미사일 고속정(FMPC), 무인수상정 등 수상함 3종을 '현지 생산' 패키지로 제안했다. 기술 이전, 현지 조선업체와의 업무협약(MOU), 해양발전 펀드 조성 등 포괄적인 산업 협력 방안도 함께 제시하며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경길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영업팀 상무는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최고의 파트너는 한화오션"이라며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시장에 한국 잠수함의 우수성을 알리고 양국 간 국방 협력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상 및 대공 방어 분야에서도 폴란드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무기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K9 자주포의 성능을 대폭 개량한 'K9A2'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K9A2는 100% 자동화된 포탄 장전 시스템을 갖춰 분당 발사 속도를 기존 6발에서 9발 이상으로 높였고, 운용 인원은 5명에서 3명으로 줄여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차세대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K-NIFV'도 폴란드 시장을 겨냥해 첫선을 보였다. 한화시스템은 전차나 자주포를 향해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 등을 선제적으로 무력화하는 '최후의 방패', 능동방호체계(APS)를 폴란드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는 이 시스템이 완료되면 한국은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전 배치 가능한 APS 기술 보유국이 된다. 이와 함께 소형 무인기 등을 요격하는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의 다기능레이다(MFR),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등 첨단 방산 기술을 함께 전시했다. 특히 한화는 '현지화'를 통해 유럽의 '방산 블록화'에 대응하고 폴란드와의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회 기간 중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다연장로켓 '천무'의 유도탄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에는 양국 정부 및 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합작 법인은 폴란드 현지에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천무의 폴란드 수출형인 '호마르-K(Homar-K)'에 탑재될 사거리 80km급 유도탄(CGR-080)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물량은 폴란드에 우선 공급되며, 향후 탄종을 다양화하고 유럽 내 다른 국가로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9과 천무 사업을 통해 폴란드와의 약속을 지키며 깊은 신뢰를 쌓았다"며 “유럽의 높아지는 수출 진입장벽에 대응해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대한민국과 폴란드가 자주국방 및 방산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비전, AI 칩셋 ‘와이즈넷9’로 오세아니아 보안 시장 정조준

한화비전이 자체 개발한 인공 지능(AI) 칩셋 기반 영상 감시 솔루션으로 오세아니아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비전은 지난 27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한 오세아니아 최대 규모 보안 전시회 '시큐리티 전시회 & 컨퍼런스(Security Exhibition & Conference)'에 참가해 AI 영상 감시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술은 최신 AI 시스템 온 칩(SoC) '와이즈넷(Wisenet)9'이다. 와이즈넷9은 2개의 신경망 처리 장치(NPU)가 화질 개선과 영상 분석을 분담해 처리하는 구조로, 전 세대 대비 추론 성능이 3배 향상됐다. 이를 탑재한 카메라는 저조도·역광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 한화비전은 현장에서 암실 시연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이 직접 성능을 확인하도록 했다. AI를 활용한 산업 맞춤형 솔루션도 눈길을 끌었다. 정부 주도의 도시 감시 프로젝트와 리테일 산업 성장이 두드러진 오세아니아 시장 특성에 맞춰 교통·공장·물류 분야에 특화된 제품군을 선보였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사이트마인드(SightMind)'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시각화해 매장 방문객의 이동 패턴과 통계를 제공,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영상 감시는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고객의 의사결정을 돕는 인사이트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며 “AI와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8302억 규모 UH/HH-60 특작 헬리콥터 성능 개량 사업 계약

대한항공이 방위사업청과 특수 작전용 헬리콥터 'UH/HH-60' 성능 개량 사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방사청과 UH/HH-60 헬리콥터 성능 개량 사업 계약을 맺고 이날부터 2031년 8월 26일까지 납품을 진행한다. 계약 금액은 총 8302억4636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약 17조8707억원 대비 4.65% 수준이다. 이번 사업은 우리 육군·공군이 운용 중인 UH/HH-60 특수 작전용 헬리콥터의 지속 운용과 전장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국내 연구·개발(R&D)로 성능을 개량하는 프로젝트다. 계약에는 착수금·중도금 지급 조건이 포함돼있고, 관련 일정에 따라 방사청으로부터 단계별로 대금이 지급된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측은 “이번 계약이 향후 산업 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반드시 수주”…‘한화오션·HD현대重 원팀’, ‘60조원’ 加 잠수함 사업서 獨 TKMS와 진검승부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조달 사업(CPSP)에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 함께 최종 결선에 올랐다. 한국 조선 방산업계가 해외 유수 방산 강자들을 제치고 캐나다 해군의 '빅딜'에서 막판 승부를 벌이게 되면서, 'K-해양방산'의 세계 시장 확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방위사업청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캐나다 해군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숏리스트(적격 후보)에 선정됐다. 캐나다 정부는 빅토리아급(2400t급) 디젤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총 3000t급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할 계획이다. 사업 금액은 획득 계약 비용만 140억 달러(한화 약 20조원), 유지·운영비까지 합치면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경쟁에는 △프랑스 나발 그룹 △스페인 나반티아 △스웨덴 사브 등 유럽 주요 방산업체들이 대거 도전했으나, 최종 결선에는 한국의 한화오션 컨소시엄과 독일 TKMS만이 이름을 올렸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에 3600t급 '장보고-Ⅲ 배치Ⅱ'잠수함을 제안했다. 이 잠수함은 공기 불요 추진 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수중에서 3주 이상 작전이 가능하며, 최대 항속 거리가 약 7000해리(약 1만2900㎞)에 달해 태평양·대서양·북극해까지 아우르는 캐나다의 광대한 작전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또한 SLBM 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관을 탑재해 비대칭 전력 투사 역량도 확보하고 있다. 한화오션 측은 기존 9년이 소요되는 잠수함 건조·납품 기간을 6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캐나다 내 운용·유지·정비(ISS)센터 설립 계획, 현지 기업 협력 등을 기반으로 신속한 납기와 장기적인 군수지원 능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지난해 영국 밥콕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캐나다 방산기술 대표기업인 CAE·블랙베리·L3 해리스 MAPPS 등과도 협력 MOU를 체결해 현지화 전략을 다져왔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프로젝트에 한국 조선업계 '양강'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별도로 경쟁하지 않고 '원팀'으로 나섰다는 것이다. 지난해 호주 신형 호위함 사업에서 두 회사가 각각 참여했다가 모두 고배를 마신 뒤 방사청 중재 아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을 결정한 결과다. 합의에 따라 한화오션이 잠수함 사업을 주관하고, HD현대중공업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활발하다. 방사청은 지난 3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제3차 한-캐나다 방산군수공동위원회'에서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으며, 대통령 특사단 역시 캐나다를 방문해 잠수함 사업 지원을 재차 강조했다. 캐나다와의 방산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CPSP 사업은 양국의 경제·산업·해군 협력을 동시에 심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CPSP 최종 사업자는 이르면 내년에 결정되며, 정식 계약은 2028년께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조기 계약 가능성도 거론된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단일 방산 수출계약으로는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이번 숏리스트 진입은 국방부·방사청·해군·국회의 지원 속에 원팀으로 달성한 성과"라며 “원팀 전략과 현지화 노력을 통해 반드시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곧 사업을 앞둔 최대 8조원 규모의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등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가들의 잠수함 도입 경쟁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AI 노조 “사장 공석에 경영 공백 장기화…KF-21·FA-50 등 사업 차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차기 사장 인선 지연에 따른 경영 공백과 사업 차질을 경고하며 정부의 조속한 인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26일 KAI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차기 사장 인선이 지연되면서 회사와 국가 전략산업인 항공우주 전반에 공백과 혼란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강구영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9월 초를 전후해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최대 주주인 수출입은행장 인선 지연 등이 겹치면서 KAI 사장 인선 역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노조는 사장 부재로 인한 부작용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F-21 양산 준비와 FA-50 수출, 수리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등 핵심 프로젝트들이 연달아 지연되고 있으며, 수천억 원 규모의 수출 협상도 결론을 내지 못해 현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영 공백은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조는 “실제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업계는 방산 수출 계약 실행 지연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수출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에도 반영되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현 사태의 책임이 정부와 정치권에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정권과 여당은 KAI를 감사 대상으로 지목하며 사장을 조기 퇴임시키는 결과를 초래했고, 그 결과 회사를 이끌 리더가 사라져 주요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AI 기반 K-방산 글로벌 4대 강국(G4)' 실현을 약속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현재의 리더십 공백 상태가 국가 전략산업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위기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장] 기동성·화력·방호력 과시 K-2, ‘전차 무용론’ 씻어냈다

“쿠르르르르르르응 위이이이잉 우으으으응~" 지난 14일 찾아간 경남 창원 현대로템 공장 내 주행시험장에 세워진 K-2PL 전차 두 대에 시동이 걸리자 각각 1500마력의 고출력 디젤 엔진에서 구동음을 뿜어냈다. 축을 잡고 90도로 회전하는 선회(피보팅, Pivoting)하는 기능을 시연하는 장면을 보니 좁은 험지나 야지에서 벗어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후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시속 70km로 질주한 K-2 전차 두 대는 굉음을 내며 시험장을 한 바퀴 돌아왔고, 전차장들은 주행 중 취재진을 향해 절도있게 거수 경례를 했다. 멈춰 선 전차들은 무릎을 굽히듯 자세를 제어하기 시작했고, 좌우로 기울어질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 현장에 있던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렇게 자세를 조정하면 주포를 아래로 향하도록 해 낮은 각도로 '저각 사격'이 가능해진다"며 “헬리콥터 등 공중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사면을 통과할 때 자세 제어 기능은 전차가 전복되는 것을 방지해준다"며 “특히 모래나 진흙과 같이 접지력이 낮은 험로에서 차량이 제어력을 잃지 않도록 돕는다"고 부연했다. 눈으로 보고 온 전차는 폴란드향 수출 모델이다보니 땅이 뻘로 변해 통행이 힘들어지는 도로인 동유럽의 '라스푸티차' 지대에서의 탈출 능력도 궁금했다. 몽골 제국의 서방 원정과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2차 대전 시기 중 독소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라스푸티차는 전쟁에서 적을 수렁에 빠뜨리는 천혜(天惠)의 무기로 작용해서다. 이에 또 따른 현대로템 관계자는 “인수 검사를 하는 폴란드 군과 평지 뿐만 아니라 늪과 같은 곳을 같이 달려보고 성능을 확인한 후 납품 과정을 마쳤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서는 대전차 미사일이나 드론, 핵무기 등 신형 무기 체계가 재래식 무기 체계인 전차의 생존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며 '전차 무용론'을 주장한다. 하지만 현대로템 창원 공장에서 보고 온 K-2는 고도의 기동성과 화력, 방호력을 자랑해 여전히 전장에서의 전차의 중요성을 일깨워줬고, 오히려 여러 장비와 전술이 조합되는 복합 체제에서 존재 가치를 증명해줄 것만 같았다. 현대로템은 단순히 '지금 잘 팔리는 전차'를 만든 회사가 아니다. 1976년 국방부로부터 전차 생산 1급 방산업체로 지정된 뒤, 1978년 창원 방산공장을 세우면서 본격적인 전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1985년 한국군 최초의 한국형 전차인 K-1을, 1990년대에는 개량형 모델인 K-1A1과 K-1E1을 완성했고 2008년에는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차세대 전차 K-2 개발에 성공했다. 이정엽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K-2는 반세기에 걸친 한국 전차 기술의 집약체로, 현대로템이 쌓아온 독자 기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술 축적은 해외 수출 성과로 이어졌다. 현대로템은 2022년 K-2 전차를 폴란드에 처음 수출하며 K-방산의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이어 2023년에는 폴란드와 2차 이행 계약(EC 2)을 체결해 총 180대 추가 공급에 합의했다. 여기에는 긴급 소요분 K-2GF 116대와 현지 요구 사항을 반영한 폴란드형 K-2PL 64대가 포함된다. 단순 완제품 수출이 아니라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약속한 점이 핵심이다.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수출하는 K-2PL 전차에는 현대전 양상에 맞춘 첨단 기능이 대거 추가된다. 최우석 폴란드PM1팀장은 “PL 모델에는 하드킬(Active Protection System) 방식의 능동 방호 장치와 드론 재머, 12.7mm 원격 사격 통제 체계(RCWS)가 새로 탑재된다"며 “폴란드 군 체격에 맞춘 내부 공간 확장과 냉방 장치 탑재, 시계 개선 등 편의성 강화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 기자가 “PL형과 GF형이 생존성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느냐"고 묻자 현대로템 측은 “GF는 한국군 3차 양산형과 동일하지만, PL은 드론·대전차 미사일 대응 능력을 높인 추가 방어 체계가 적용돼 생존성이 확연히 강화됐다"고 답변했다. 이정엽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부사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K-2는 한반도를 넘어 동유럽 최전선의 방패로 자리 잡았다"며 “단순한 완제품 수출을 넘어 한국-폴란드 간 국방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나아가 인공 지능(AI)·자율 주행·무인 차량과 융합한 차세대 전차를 개발해 2035년까지 글로벌 시장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성욱 현대로템 방산공장장 역시 “창원 공장은 반세기 가까이 전차 생산에 매진해왔다"며 “납기와 품질을 동시에 확보해 폴란드와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K-2 전차의 성능은 올해 3월 폴란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연합 훈련에서도 입증됐다. 최 팀장은 “레오파르트·르클레르·에이브람스와 함께 기동했는데, 일부 전차가 언덕을 오르지 못할 때도 K-2는 안정적으로 주행했다"며 “3~5km 장거리 사격에서도 높은 명중률을 발휘해 폴란드 군의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제이 세바스티안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K-2 전차는 안보 차원에서 전략적인 훌륭한 선택"이라고 호평했고, 폴란드 국방부도 “한국-폴란드 간 전차 협력은 신뢰 관계를 공고히 했다"며 3국 수출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K-2 전차 수출은 협력사들에게도 '도약의 기회'로 작용했다. 유기압 현수 장치(ISU)를 제작하는 김장주 금아하이드파워 대표는 “이는 세계적으로 현대로템만 확보한 기술"이라며 “K-2 전차의 압도적인 기동력과 안정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폴란드 수출 이후 매출이 260% 증가했고, 생산 라인 증설과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며 “K-방산 확대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731개 협력사와 함께 국산화율 90%를 달성했다"며 “K-2 수출 이후 일부 협력사 발주량은 4년 새 360% 가량 늘었다"고 해 대기업이 중소·중견 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낙수 효과도 상당함을 알 수 있었던 자리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 1.8조 ‘한국형 전자전기’ R&D 사업 도전장

21일 대한항공은 LIG넥스원이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전자전기(Block-I) 체계 개발 사업 수주전에 본격 참여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오는 9월 초 제안서를 최종 제출할 예정으로, 국산 전자기전 능력 확보를 위한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총 1조7775억 원 규모의 대형 방위 산업 프로젝트로, 외국산 중형 민항기를 개조해 전자전 임무장비를 탑재·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자전기는 전시에 적 방공망과 통신 체계를 무력화·교란해 아군 작전을 지원하고 전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핵심 자산이다. 현재 미국이 추진 중인 EA-37B 컴파스 콜 외에는 전례가 드문 고난도 사업으로, 국내 방산 역량 도약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공군은 신규 기체 개발 대신 기존 플랫폼 개조 방식을 선택했다. 고도·속도·작전 지속 시간 등 군의 요구 조건을 감안할 때 검증된 민항기를 기반으로 개조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빠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에서 체계 통합과 기체 개조·제작을 맡고, LIG넥스원은 전자전 장비 개발 및 탑재를 담당한다. 전자전기는 적 전자 장비나 레이더, 통신망을 무력화하는 '전자 공격(ECM)'과 함께, 아군의 작전 항로를 개방하고 상황 인식을 지원하는 '전자 지원(ESM)' 기능까지 포함하는 특수 임무기이다. 복잡한 전자기 스펙트럼 환경에서 아군의 네트워크 중심 작전을 뒷받침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50여 년간 군용기 체계 개발과 성능 개량, 민항기 개조·정비 분야를 두루 수행하며 플랫폼 통합과 감항 인증 역량을 쌓아왔다. 보잉 777과 A330 여객기 화물기 개조, P-3C 해상 초계기 성능 개량, 대통령 전용기 운영 지원 등 전례가 이를 입증한다. 또한 김해공항 비행 시험 인프라와 정부 인증 대형 격납고, 수천 대에 이르는 항공기 개조 경험을 기반으로 본 사업 역시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LIG넥스원은 47년간 축적한 전자기전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유일의 지향성 전자 공격 기술 실증 이력을 갖고 있다. 특히 △KF-21 통합 전자전 장비 △해군 함정 전자전 장비 △신형 백두 정찰기 체계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며 전자기전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 위상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FA-50 RWR 수출과 페루 해군 함정 전자전 솔루션 계약까지 따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어떤 기체를 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전자전 장비를 탑재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미국·독일·튀르키예 등 주요국 역시 특수 임무 항공기 개발에서 기체보다 전자전 수행 체계 통합에 방점을 두고 있다. 방산업계 안팎에서는 LIG넥스원이 확보한 임무 장비 개발력과 대한항공이 가진 개조·통합 역량이 결합될 경우 세계적으로 경쟁 가능한 '한국형 전자전기'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전자전기 사업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도전"이라며 “축적된 기술력과 인프라로 우리 군 첨단 전력 확보에 기여하고,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수출 기회까지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사 컨소시엄의 성패는 오는 연말 이후 평가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으로, 수주가 확정되면 한국군의 전자기 스펙트럼전 수행 능력과 방산 산업 위상은 크게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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