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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 여론조사] 李 대통령 지지율 53.0%…‘실용 외교’ 성과에 3주 만에 반등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실용 외교 성과, 코스피 4000 돌파 등 경제지표 호조가 맞물리며 지지율 회복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도층과 충청·TK 등 변동권 지역, 60대와 가정주부 등 생활밀착층을 중심으로 긍정평가가 높아졌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3.0%(매우 잘함 42.7%, 잘하는 편 10.2%)로 전주 대비 1.8%포인트(p)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43.3%(매우 잘못함 34.3%, 잘못하는 편 9.0%)로 1.6%p 하락했다. 긍·부정 격차는 9.7%p로 전주(6.3%p)보다 커졌다. '잘 모름' 응답은 3.8%였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10·15 부동산 대책 후폭풍과 이상경 국토부 차관의 '갭투자' 의혹 등 각종 악재로 2주 연속 하락했지만 3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세종·충청(11.3%p↑)과 대구·경북(8.9%p↑)에서 상승폭이 컸다. 서울은 1.7%p 하락한 49.8%였다. 연령별로는 60대(7.1%p↑), 50대·40대가 60%대 중후반을 유지했고, 70대 이상은 42.0%로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에서의 지지세 회복이 눈에 띄며,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TK에서도 긍정 평가가 40% 후반까지 회복됐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12.6%p↑)가 두드러졌고, 농림어업·자영업·학생도 상승했다. 반면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은 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대통령의 실용 외교 행보와 코스피 4000 돌파·3분기 성장률 개선 등 경제 지표 호조가 맞물리며, 중도층과 충청권, 생활밀착 직군(가정주부·자영업 등)에서 평가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별도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10월 30~31일)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5.4%, 국민의힘은 37.9%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3%p 오르며 3주 만에 반등했지만 국민의힘도 0.6%p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격차는 6.8%p에서 7.5%p로 소폭 확대됐다. 민주당이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와 보조를 맞추며 안정적 국정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광주·전라(15.6%p↑) △대전·세종·충청(8.3%p↑) △대구·경북(3.8%p↑) 등에서 상승했고, △여성 △40대 △20대 △농림어업 △가정주부 등 생활층에서 지지 확대가 관찰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 △TK에서 상승했고, △남성 △20·30대 △보수층 결집이 나타났다. 서울·충청·호남에서는 하락했다. 여당은 경제지표 개선 효과, 야당은 강경 공세로 보수층 결집을 유지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밖에 개혁신당 2.8%(0.7%p↓), 조국혁신당 1.8%(1.5%p↓), 진보당 1.3%(0.2%p↓), 기타 정당 2.0%(0.1%p↑), 무당층 8.8%(0.3%p↑)로 집계됐다. 무당층 비율이 소폭 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양당 구도가 다시 공고해지는 흐름이다. 한편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지난달 27~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 5.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같은 기간 유권자 1004명이 답했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금관 주고 핵잠 받고”…경주 APEC, 외교·안보·경제 큰 숙제 풀었다

지난 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마무리됐다. 우리나라는굵직 굵직한 외교·안보, 경제 현안들을 해소하고 향후 이정표를 만드는 데 성공해 사상 최대의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다. 외교·경제의 최대 난제로 여겨졌던 한미 관세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고,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보유 승인을 따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심장'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확보했다. 긴장속에서도 공존할 수 밖에 없는 중국·일본과의 관계에도 방향타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전후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던 상황에서 맞이한 정상외교 슈퍼위크에서 상당한 성과를 냈다. 집권 초기의 불안감을 떨쳐 내고 향후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흔들리는 세계무역 질서를 비롯해 근본적인 대외 환경 자체가 녹록지 않은 만큼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의 국익을 최대한 지켜내기 위한 '실용외교의 심화'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 시점이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11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끝으로 숨가뿐 일주일간의 APEC 정상회의 주간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격적으로 성사된 관세협상 세부 내용 합의는 대미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입장에선 가장 큰 성과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한미자유무역협정(FTA)를 일방적으로 무시한 채 지난 8월1일부터 상호관세 25%를 일방적으로 부과한다고 선언했는데, 우리나라는 일단 지난 7월30일 고위급 협상과 8월 말 정상회담을 통해 3500억달러 투자를 조건으로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투자 일정과 방법, 자동차 관세 적용 시기 등을 둘러싸고 최종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고, 이번 APEC정상회의 직전까지도 타결 전망이 불투명했었다. 그러나 양국 정상이 만나 '연 200억달러 10년 분할 투자 +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를 뼈대로 한 세부 내용에 전격 합의했다.이달 1일부터 자동차 관세가 15%로 인하되는 등 대미 수출 산업의 불확실성이 크게 줄게 됐다. 한미 공급망 협력의 안전성을 높이고 국내 기업들이 고율 관세 리스크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미중 패권 다툼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한미 관계의 불안 요소를 제거했다는 안보적 의미도 컸다. 이 대통령의 지휘로 '상업적 합리성'을 담보한 곳에만 투자하도록 하는 조항을 고수해 투자금 회수의 안전판을 마련했다. 일본보다도 더 나은 조건의 협상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이 그동안 꺼려왔던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보유를 전격 승인한 것도 최대 성과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중 갑자기 꺼낸 '핵 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허용' 요구는 “외교적 실례 또는 패착"이라는 지적까지 받았지만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겠다"고 나서면서 반전됐다. 우리나라는 북핵 고도화를 견제할 전략 무기로 핵 추진 잠수함 개발을 꾸준히 원해왔지만 미국과 체결한 원자력협정상 군사적 핵 이용이 금지된 탓에 한 발 자국도 내딛지 못한 상태였다. 우리나라는 원자력협정 개정·핵 재처리 기술 보유 등 미국과의 안보 패키지 합의도 거의 성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십 년의 숙원을 해결했다. 정부와 삼성그룹·현대차그룹이 긴밀한 협력 플레이로 'AI시대의 심장'인 엔비디아의 최신형 GPU 26만장을 확보한 것도 이번 APEC의 최대 경제 성과다.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에 이어 AI 3대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복원'에 합의한 것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1일 “호혜적이고 안정적으로 양국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특히 북한이 극히 꺼려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의제로 삼고 논의했다. 그동안 북한 쪽으로 기울어졌던 중국 대한반도 외교의 균형 추를 다시 돌려 놓을 계기가 마련됐다. 또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의 가속화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의채널 다양화 △초국경 온라인스캠(사기) 범죄 수사공조 양해각서(MOU) 등 실질적인 협력도 합의했다. 한일 정상회담도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상견례 치고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끝나 상호 협력의 계기가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회담 후 다카이치 총리가 '극우' 더냐는 기자의 돌직구 질문에 “아주 좋은 느낌을 받았고, 걱정이 다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대선을 통해 천명해 온 '국익 중심 실용 외교', 즉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기본 축으로 하되 중국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기본 구도를 그리는데 성공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선 또 다자주의 실종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경주선언'을 도출해냈다. APEC 최초의 인공지능(AI) 공동선언인 'AI 이니셔티브'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 프레임워크'을 추진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11년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고조되던 미중 무역 갈등의 '휴전'에 합의한 것도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아직 세부 사항 조율을 통해 양해각서(MOU) 및 팩트시트를 작성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우리나라가 핵 추진 잠수함을 갖게 됨에 따라 중국의 견제구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페이스 메이커'를 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외교 능력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수도 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과거사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은 봉합된 상태다. 대미 투자 확정을 위한 국회 승인(대미 투자기금법)의 국회 통과도 과제로 꼽힌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경주 APEC] 李대통령, ‘AI 외교’…엔비디아와 손잡고 ‘AI 동맹’ 확보

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공지능(AI)을 매개로 한 '경제외교'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AI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성사시키며 'AI 동맹'을 확장했고, APEC 무대에서는 'AI 기본사회'와 'AI 이니셔티브'를 제시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 한국의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 31일, 이 대통령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는 한국에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젠슨 황 CEO가 '한국이 보유한 GPU를 합치면 약 30만 장으로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I 개발과 구동의 핵심 자산인 GPU 대량 확보는 AI 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정부 전략의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협력은 앞서 블랙록·오픈AI·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의 투자 약속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적 빅테크 기업을 한국의 'AI 우군'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와 한국은 AI 혁명의 다음 단계로 꼽히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를 선도하기로 뜻을 모았다. 젠슨 황은 “한국은 제조 역량과 소프트웨어를 두루 갖춘 나라로, 제조업 AI의 리더가 될 가능성이 무한대(Sky is the limit)"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엔비디아가 AI 혁신의 속도를 담당하고 있다면, 한국은 그 속도를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할 최적의 파트너"라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날인 1일 APEC 리트리트 세션 모두발언에서는 “AI라는 거대한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AI 이니셔티브'를 공식 제안했다. 그는 “기술 혁신으로 포용적 성장을 이끄는 'AI 기본사회', 그리고 '모두를 위한 AI'를 대한민국의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소개하며, 혁신과 포용이 병행되는 AI 생태계 구축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적 차원의 'AI 대전환'을 추진 중이며,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과 규제 개선으로 글로벌 기업이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인류가 기술 발전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이 한국의 비전"이라며 “AI 격차를 줄이는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APEC 회원국들은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핵심 의제로 하는 'APEC 정상 경주선언'을 채택했다. 경주선언은 '연결·혁신·번영'을 3대 중점과제로 삼아 무역·투자·디지털 혁신과 포용적 성장 등 핵심 현안을 포괄했다. 정상들은 'AI 이니셔티브',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채택하며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대통령실은 “AI 이니셔티브는 APEC 최초의 명문화된 AI 공동비전이자, 미국과 중국이 모두 참여한 첫 AI 합의문"이라며 “한국의 'AI 기본사회' 구상을 반영한 실질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주 APEC] “北엔 신뢰, 中엔 협력, 日엔 미래”…李대통령, 동북아 외교 구상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며 '동북아 구상'의 밑그림을 드러냈다. 불가피한 긴장과 갈등의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이웃국가들과의 대화·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찾겠다는 실용적 외교 기조가 뚜렷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의 폐막 후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중국·일본과의 관계 구상을 각각 언급했다. 먼저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측이 조금이라도 안심하고 남측을 믿게 만들기 위한 선제적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북측이 여러 계기에 적대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변화의 과정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하나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과거보다 표현의 강도가 매우 많이 완화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은 미국의 체제 보장을 가장 필요로 하는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스메이커(Peacemaker)'로서 대화를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한국의 대화 제안에 즉각 응하지 않더라도, 북미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페이스메이커론(평화중재론)'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한중관계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는 관계가 완전히 정상화돼 있거나 회복돼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라며 솔직한 진단을 내놨다. 그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제적으로 깊이 의지하는 관계이므로, 작은 장애가 있더라도 이를 넘어 더 큰 이익과 변화를 향해 나아가려 한다"며 “단순한 회복을 넘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의 길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도 중국과 경쟁하고 갈등하며 적대적으로 보이지만, 이면에서는 협력하고 거래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현실 속에서 실용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가 안정돼야 동북아도 안정되고, 그것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할 것"이라며 “중국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건설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의 외교 비전인 '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구상'과 맞닿은 대목으로, 동북아 평화의 선순환을 위한 중국의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투트랙 접근법'을 유지했다. 그는 “한일관계는 잘 협력해서 지금보다 훨씬 나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며 “있는 문제는 직시하되, 미래를 향해 함께 손잡고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경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개별 정치인일 때와 국가의 경영을 총책임질 때는 생각과 행동이 달라질 것"이라며 “저도 만나기 전에 혹시나 하는 걱정을 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직접 만나보니 상당한 시간 대화 후 같은 생각을 가진 훌륭한 정치인이라 느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은 제가 일본을 방문할 차례"라며 “가능하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으로 가자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 복원시킨 '셔틀외교'를 새 일본 내각과도 이어가며 협력 기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주 APEC] 韓·中, 70조원 통화스와프 복원…‘경제·민생 중심 외교’ 본격화

한국과 중국이 1일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문화·범죄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총 7건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을 체결하며, 양국 관계를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복원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특히 5년 만기 70조원(4000억 위안)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되면서 금융·외환시장 안정과 교역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복원됐다. 대통령실은 “양국 금융 협력이 강화돼 실물경제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회담은 의장대 사열, 양국 애국가 연주, 상견례 등 공식 환영식으로 시작됐다. 두 정상은 나란히 푸른색 계열의 정장과 타이를 매치해 조화를 이뤘다. 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양복에 APEC 정상회의의 상징인 금빛 나비 문양이 새겨진 군청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시 주석은 한층 밝은 톤의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매며 화합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회담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등 한국 측 주요 각료와 왕이 외교부장, 차이치 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국 측 핵심 인사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직접 만나 뵙기를 참으로 기다려왔다"고 인사했고, 시 주석은 “11년 만에 다시 국빈 방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호혜적 협력 관계도 더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시 주석은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고 하며 한중 협력 관계 확대에 의견을 같이했다. 회담 직후 양국은 정상 임석하에 '한중 양해각서 및 계약 교환식'을 열고 총 7건의 협정에 서명했다. 핵심은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양국 중앙은행이 5년 만기 70조원(4000억 위안) 규모의 협정을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양국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교역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경제 협력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서비스무역 교류·협력 강화 MOU'가 체결됐다. 아울러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한 '실버산업 협력 MOU', '혁신창업 협력 MOU', '중국 수출 식물검역요건 MOU'가 각각 서명돼 농산물 교역 활성화 및 민생 산업 교류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최근 급증하는 초국가 스캠·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도 합의됐다. 여기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양국의 중장기 경제협력 방향을 담은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 MOU'가 포함돼, 한중 경제관계의 향후 로드맵을 제시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친교의 시간을 갖고 선물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바둑 애호가라는 점을 고려해 최고급 '본비자(本扁子)' 나무 바둑판과 전통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본비자는 깊은 색감과 맑은 울림으로 한중이 함께 세계 바둑계를 주도해 나가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년의 세월 동안 이어온 나전칠기 공예처럼 한중 간 우호와 협력도 지속적으로 계승·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다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실질 협력의 복원을 넘어 경제·민생 중심의 외교 전환을 보여준 상징적 자리였다"고 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주 APEC] “나비가 선전까지 날길”…1박 2일 본회의 마무리

경북 경주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가 1일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진행된 두 번째 세션을 끝으로 폐막 발언에 나서 “아태 지역의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한 중차대한 시기에 대한민국이 APEC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은 큰 기쁨이자 영광이었다"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지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차기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의장직을 넘기며 “이제 시 주석의 리더십 아래 APEC이 새로운 순항을 시작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올해의 성취를 바탕으로 내년 APEC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시 주석은 “의장직을 맡게 돼 영광이며 회원국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는 “어제 만찬 장소에서 나비가 날아다녔는데 참 아름다웠다"며 한국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또 “이 대통령이 '내년에도 나비를 이렇게 아름답게 날리실 것인가'라고 물었고, 저는 '그 나비가 (내년 개최 도시인) 선전까지 날아와 노래까지 하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소개해 회의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의장직 인계 발언 후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단상 아래에서 따뜻한 악수를 나누며 짧은 환담을 이어갔다. 이어 참석자 전원이 옥색 목도리를 두르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대통령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는 서로 등을 두드리며 웃음을 나누는 등 친근한 모습을 연출했다. 사진 촬영 직전 이 대통령은 “스마일(Smile)!"을 외치며 웃음을 유도했고, 촬영 후에는 정상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APEC 본회의의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용된 옥색 목도리를 한지 상자에 담아 각국 대표단에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목도리는 누에고치를 활용한 전통직물 '갑사'를 사용했으며, 전통 한복 목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목도리에 APEC 3대 중점 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이 한글 자모로 새겨져 있다"며 “옥색은 전통적으로 회복과 성장, 평화를 상징하는 고귀한 색"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의제 아래 21개 회원국이 자유무역·AI 협력·포용성 성장을 논의하며 2025년 의장국 한국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내년 회의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경주선언' 채택과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환영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APEC의 성공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난을 극복한 국민 모두의 성공"이라며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과의 정상외교가 활발히 이뤄졌고,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성과가 국익과 국민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정부의 후속 조치가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추진되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APEC '경주선언' 채택을 환영하며, 혁신과 번영의 정신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경제 협의체를 넘어 문화와 기술이 결합한 복합적 외교 무대였다"며 “경주선언은 아태 지역이 직면한 도전과 변화를 대비하는 실질적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번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는 전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모인 결과"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주APEC 정상회의 1박 2일 일정 마무리…옥빛 목도리로 연결·혁신·번영 메시지

“이제 시 주석의 리더십 아래 APEC이 새로운 순항을 시작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올해의 성취를 바탕으로 내년 회의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박 2일간의 본회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전 두 번째 세션을 끝으로 폐막을 선언하며 “아태 지역의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한 시기에 대한민국이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은 큰 기쁨이자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각국 지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차기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의장직을 공식 인계했다. 의장직을 넘겨받은 시진핑 주석은 “의장직을 맡게 돼 영광이며, 회원국들의 신뢰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어제 만찬장에서 나비가 날아다녔는데 참 아름다웠다"며, 주최국 한국의 세심한 환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나비의 비유'로 표현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이 '내년에도 나비를 이렇게 아름답게 날리시겠습니까'라고 묻기에, '아름다운 나비가 내년 개최 도시인 선전까지 날아와 노래하길 바란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 주석은 발언 후 악수를 나누며 짧은 환담을 이어가, 이번 회담 기간 내내 '경주 외교'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폐막 직후, 각국 정상들은 옥색 목도리를 두르고 기념촬영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스마일!"을 외치며 웃음을 유도했고, 촬영 뒤에는 박수와 포옹으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등을 두드리며 웃음을 나누는 장면을 연출했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과도 담소를 나눴다. 이날 이 대통령은 회의 종료 후, 참가국 대표단에게 옥색 목도리를 선물했다. 이 목도리는 누에고치로 만든 전통 직물 '갑사'를 소재로, 전통 한복 목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특히 목도리에는 APEC의 3대 중점 과제인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이 한글 자모로 새겨져 있어 큰 호평을 받았다. 대통령실은 “옥색은 회복과 성장, 그리고 평화를 상징하는 고귀한 색"이라며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제시한 '연결과 협력의 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Bridge, Business, Beyond'라는 주제로 진행된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대미를 장식했다. 경주는 이틀간의 회의를 통해 '연결과 포용, 지속가능한 성장'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APEC의 정신이 아시아태평양의 새로운 번영의 나비효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말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재명 대통령 “북한과 대화 재개 위해 한중 전략적 소통 강화 기대”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회담 모두발언에서 “역내 안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과 북한의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대북 관여의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지난 6월 통화 이후 직접 만나 뵙기를 기다려왔다"며 “2014년 이후 11년 만의 국빈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특히 2009년 함께 방문했던 경주에서 다시 뵙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방문이 APEC 정상회의와 맞물려 더욱 뜻깊다"며 “과거 APEC이 한중 수교를 촉진하는 소통의 플랫폼 역할을 했듯, 이번에도 양국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성숙시킬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제협력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 30여년간 양국이 발전시켜 온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는 중국의 경제대국 부상과 한국의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현재 한중 간 경제협력은 수직적 분업에서 수평적 구조로 변화하는 만큼, 시대의 흐름에 맞춰 호혜적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두 사람은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 온 공통점이 있다"며 “이러한 경험이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한중 관계가 정치·경제·안보 전반에서 새 국면을 맞는 가운데, '대화 재개와 실용적 협력 강화'라는 기조 아래 관계 복원을 모색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한중 간 소통 채널이 복원되고,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역내 평화프로세스가 재가동될 신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시진핑 “한국은 협력 동반자… 지역 평화·발전에 에너지 불어넣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중국은 한국과의 소통을 심화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해 중한 전략적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추진하면서 지역 평화와 발전에 더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중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 이래 사회제도와 이념의 차이를 뛰어넘어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온 결과, 서로의 성공을 도우며 공동번영을 이뤄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중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은 언제나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의 흐름에도 맞는 선택"이라며 “중국은 한중 관계를 중시하며 대(對)한국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에 응해 11년 만에 국빈으로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지난 6월 이 대통령 당선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 출발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 정부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이해 준 데 감사드리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시진핑 주석이 11년 만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 관계 복원과 협력 확대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첫 메시지로 평가된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회담이 '한중 관계 재정립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재명-시진핑 첫 대좌…관계 회복·비핵화 논의 전망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의 방한은 2014년 박근혜 정부 이후 11년 만의 국빈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오후 3시 30분경 회담장 입구에서 직접 시 주석을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회담장으로 함께 입장했고, 공식 환영식에서는 의장대 사열과 양국 참모 상견례, 애국가 연주 등이 엄숙히 진행됐다. 회담에서는 △한중 경제협력 복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 △공급망 안정과 민생경제 협력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주제와 한반도 평화 실현 논의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한 두 정상은 대화를 마친 뒤 친교 시간을 가지며 상징 선물 교환식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본비자 나무 바둑판과 나전칠기 원형쟁반을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모두 바둑을 좋아하며, 11년 전 시 주석이 방한했을 때 한국이 바둑알을 선물했던 인연을 되새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형쟁반에는 '양국의 우호관계가 원처럼 이어지길' 바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경주가 '동아시아 외교의 중심 무대'로 부상했음을 상징한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만남이 양국 간 얼어붙은 관계에 '복원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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