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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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파주시 대성동마을은 생지옥-고문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은 1일 '지금, 대성동이 위험합니다. 남과 북 그리고 국제사회가 함께 멈춰 세워야합니다'라는 남-북 당국과 국제사회에 보내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긴급 호소문에는 “대성동은 지금 유례가 없는 최대 135dB 소음에 시달리는 '생지옥' '거대한 고문실'이다. 북한 당국은 대성동에 대한 확성기 방송만이라도 잠정 중단하라. 정부 당국도 대성동에 들러 피해상황 확인하고 대북방송 선제 중지 후 북측에 방송중단 요구해야 한다. 유엔사와 국제사회 역시 '반인륜적 상황' 개선에 적극 나서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다음은 김경일 시장이 1일 발표한 긴급호소문 전문이다. 어제, 대성동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북한이 고출력 확성기 공격을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고, 주민피해 현장을 방문하기까지 꼬박 한 달이 걸렸습니다. 대성동마을은 특수지역입니다. 유엔사가 승인해야 출입할 수 있는 공동경비구역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성동 주민이 '제발 살려 달라'고 하소연을 하는데도, 시장인 저조차 유엔사 승인을 얻어 마을을 방문하기까지 한 달이 걸렸습니다. 어젯밤, 대성동을 다녀오고 무력감과 허탈함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우선, 우리 시민이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인데, 시장인 저조차 현장을 방문하는데 한 달이 걸렸다는 이 어이없는 현실이 통탄스러웠습니다. 그동안 국회의장님을 비롯해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등 많은 분이 파주를 방문해 대성동에서 수 킬로 떨어진 곳에서 대성동 주민을 만났습니다. 저도 여러 차례 대성동 밖에서 주민을 만났습니다. 그때마다 대성동 주민들은 “나라가 현실을 너무 모른다" “왜 정부 관계자 누구도 대성동마을에 오지 않느냐!"고 답답해하셨습니다. “나라가 우리를 버렸는데, 자유의마을 대성동 상징인 저 태극기를 계속 게양해도 되는 것이냐!"는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어제, 대성동마을에서 현실을 목격하니 왜 주민들께서 그런 극단적인 말씀까지 하시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어제 제가 확인한 북한의 확성기 공격은 그동안 상상하던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대성동을 아예 생지옥으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주민들께서 '겪어보지 않으면 누구도 모른다'고 탄식하셨는데, 정말 그 말씀 그대로였습니다. 여러분! 누군가 바로 옆에서 내 귀에 대고 비명과 괴성을 내지른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런 일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계속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대성동 상황은 그것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지금 대성동에서는 귀를 찢는 기계음, 귀신 우는 소리, 늑대 우짖는 소리가 뒤섞인 소름 끼치는 '괴기음 공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잠을 못 자는 건 물론이고, 옆 사람과 일상적인 대화조차 불가능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24시간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성동의 소음 최고치가 135dB에 이르고 있습니다. 135dB은 질병관리청 소음기준 최고치 120dB조차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참고로 120dB은 전투기가 이착륙할 때 나는 굉음입니다. 135dB은 말로 규정하기조차 어려운 테러 수준의 공격음인 것입니다. 지금, 대성동은 마을 전체가 생지옥이고, 고문실입니다. 강이나 바다, DMZ를 끼고 대남방송이 이뤄지는 다른 지역, 이를테면 파주의 탄현면이나 김포-강화지역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극악한 상황입니다. 마을에서 불과 수백 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고출력 확성기 공격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멈춰야 합니다. 이념도, 시시비비도, 책임 소재 규명도 다 그다음 일입니다. 현실을 똑바로 봐야 합니다. 지금, 고립된 대성동에서 많은 주민들이 '나라는 어디에 있느냐!'고 울부짖고 있습니다.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이 사태는 말 그대로 '생고문'입니다. 북한 당국에 촉구합니다. 아니 호소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우선 대성동마을에 대한 확성기 방송만이라도 멈춰주십시오. 지금 멈추지 않으면 대성동마을에서 북한 당국조차 의도하지 않은 비인륜적 사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오물풍선 살포와 대남 확성기 방송 전부를 당장 멈출 수 없다면, 우선 급한 대로 대성동마을에 대한 가공할 방송만이라도 잠정 중단해야 합니다. 우리 정부 당국에도 요청합니다. 전단과 확성기 방송 상호 중단을 결단하고, 북측과 신속히 합의해 주십시오. 이런 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린다면 우선 대성동 인근에 대해서라도 대북방송을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북측과 방송 중단을 합의해 주십시오.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관계자들이 긴급히 대성동을 방문해 주민을 만나주십시오. 시간이 없습니다. 공동경비구역을 관할하는 폴 J.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과 안토니우 구테후스 유엔 사무총장님, 중립국감독위원회와 유엔군사령부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 등 세계 정상들께도 호소합니다. 지금 대성동마을에서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이 참극을 지속하는 것은 인류의 수치입니다. 이념과 책임 소재를 떠나 유례가 없던 반인권적 사태입니다. 정전협정 위반이기도 합니다. 이런 '반인륜적인 폭주기관차'를 멈출 책임이 유엔군사령부와 국제사회에도 있습니다.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나서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지금 대성동에서 벌어지는 일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입니다. 인류 역사에서 유사한 사례조차 찾기가 어려운 가공할 사태입니다. 책임 소재를 따지거나 선후를 따지는 일 자체가 한가하게 들리는 비상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남과 북의 당국 그리고 국제사회가 함께 나서서 비상 브레이크를 당겨야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2024년 11월 1일 파주시장 김경일 kkjoo0912@ekn.kr

유럽방문 김동연 “윤석열 대통령, 더 이상 뒤에 숨지 마라...시정연설 직접 해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세일즈차 유럽을 순방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뒤에 숨지 마라"며 “오는 4일 시정연설은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박근혜 대통령 이래 지속된 '대통령 시정연설'을 '대독총리'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더구나 대통령 본인의 공천 개입 의혹은 중대범죄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며 “더 이상 대통령 비서실 뒤에 숨을 때가 아니라"고 조언했다. 김 지사는 또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해명이든 설명이든 내놓아야 한다"면서 “본인과 여사에 대한 의혹과 관련한 특검을 수용하고 경제와 민생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라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국정기조 전환과 민생경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마지막 기회이다. 국민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대통령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sih31@ekn.kr

경기도교육청, 대입제도 개편 방안 정책연구 중간보고 및 토론회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도교육청이 1일 남부청사에서 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편 방안 정책연구 중간보고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입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학생의 역량 함양을 위한 대입 개혁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 대학입시 개혁 전담 기구(TF) 위원, 도교육청 및 학교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중간보고는 연구책임자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가 '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편 방안'을 주제로 설명했다. 최종 연구 결과는 오는 1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역량 기반 학생평가를 지원하는 경기도교육청의 방향 (수성고 교감 이은경) △수능 절대평가와 수시 정시 통합의 필요성(광주중앙고 교사 안준범) △수능이 어떻게 쓰이길 바라는가(아주대 입학사정관 고지영) △교육 본질을 실현하는 대입제도를 꿈꾸며(광성드림학교 교감 강수현) △ 학생 맞춤 교육과 대입 평가의 일관성(용인홍천고 졸업생 신원규)을 을 주제로 정책연구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자들은 지금까지의 대입이 동일한 평가 기준으로 학생 선발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부터는 모든 학생의 잠재력을 키워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시키는 선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사전 질문과 발제자 대상 현장 질문으로 대입 변화 방향에 공감을 표하면서, 학교 교육과정과 학생 평가가 대입으로 연결되기 위한 노력에 교육청과 교육 당국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전담 기구 토론회에서는 정책연구 보고와 교육 현장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했다. 이어 교육 본질의 회복이라는 목표 아래 대입 개혁 방향을 교육과정 정상화와 긴밀하게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경기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은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위해 대입제도의 변화 방향을 논의하는 것은 교육 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대입 개편 논의가 모든 학생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길이자, 역량을 키우는 튼튼한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미래 대학입시 개혁 전담 기구 교사 협의회 △대안학교 교사 및 졸업생과의 토론회 △국제바칼로레아(IB) 학교 교사와의 토론회 △진학지도 교사와의 토론회 △대입 개혁을 위한 좌담회(평가 체제 및 수능체제 개편) 운영 등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하며 대입제도 개편의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sih31@ekn.kr

이재준 수원시장, “나눔 실천한 ‘중사모’ 봉사자 한분 한분에게 감사”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짜장면 급식 봉사를 하고 있는 '수원 중사모'가 1일 '제500회 짜장면데이'를 맞아 1일 연무동행정복지센터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수원 중사모(수원 중식을 사랑하는 모임)은 2014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매달 4~5회 짜장면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있으며 회원은 90명이다. 2015~2017년 수원중앙양로원 정기방문 급식봉사, 2015~2018년 수원시 평화의모후원 분기별 정기 급식봉사, 2018년부터 능실종합사회복지관 월 1회 정기방문 급식봉사 등을 하고 있다. 수원로타리클럽, 수원피죤로타리클럽, 연무동 단체협의회·주민자치회·통장협의회·새마을협의회 등이 중사모를 후원하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중사모 회원,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했다. 조광석 수원 중사모 회장은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봉사자분들과 중사모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어린 시절 드셨던 짜장면 한 그릇의 추억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우리가 직접 만든 짜장면을 대접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중사모는 지난 10년 동안 맛있는 짜장면에 이웃을 향한 온정을 담아 우리 공동체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셨다"며 “오랜 시간 나눔을 실천하며 사람과 사람을 잇고,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 주신 중사모와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ih31@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미래형 운동장,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공간 돼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일 “교육은 학교가 중심이지만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야 학생들에게 더 넓고 다양한 깊이 있는 교육을 펼칠 수 있고 지역사회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안산 송호고등학교에서 열린 '스포츠공원형 미래형 운동장' 개장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운동장은 올 경기형 특화사업의 하나로 학생의 건강 체력 증진을 목표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다양한 체육 종목을 운영할 수 있는 다목적 구장을 포함해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 공간도 함께 조성됐으며 특히 운동장을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해 공공 공간으로서도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개장식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이민근 안산시장,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안산시체육회장, 안산시도시공사사장 등이 참여해 미래형 운동장 시설을 살펴보고 체육 과목의 공개수업을 참관했다. 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송호고등학교의 미래형 운동장은 학생들이 즐겁게 수업하고 인성도 키우는 다목적 복합공간"이라며 “널리 확산하기에 안성맞춤인 좋은 시설이 전국 최초로 출발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학교는 누구도 들어올 수 없는 견고한 성이 되어서는 안 되며,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면서 미래형 운동장이 지역 주민에게 개방되는 공유학교로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 교육감은 또 “학생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결합해 협력하는 것이 경기공유학교"라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야 학생들에게 더 넓고 다양한 깊이 있는 교육을 할 수 있고, 지역사회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미래형 운동장의 좋은 사례가 다른 영역으로 더 확산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힘을 모으고 경기교육도 새로운 미래교육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유정복, “디아스포라의 도시 인천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재외동포들과 상생 발전 모색해야”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인천시는 1일 경원재에서 '2024 인천국제미디어콘퍼런스 (Incheon International Media Conference 2024)' 개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을 주제로 5개 부문을 구성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갯벌타워 및 경원재에서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를 맞아 미디어의 강한 파급력을 활용해 국제사회에 디아스포라 도시, 인천을 홍보하고 국내·외 한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첫째 날에는 갯벌타워에서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 :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디아스포라 도시 인천, 미디어를 통한 글로벌 브랜딩 전략 등을 논의하는 두 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둘째 날은 경원재에서 바주 엘리아시(Barzoo Eliassi) 스웨덴 린네대학교 교수의 강연'고향과 귀환의 정치 : 포용적 미디어 표현과 한인 디아스포라'와 함께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발전 방향 △재외동포에 대한 내국인의 인식 향상을 위한 방안 △글로벌 TOP10 도시로 가기 위한 인천시와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경원재 1층 로비와 아리랑홀에서는 한국이민사박물관 소장 사진 전시를 통해 방문객이 한인 이민의 역사와 재외동포들의 삶과 애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콘퍼런스는 디아스포라의 도시, 인천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재외동포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미디어가 재외동포들이 마음속 고향으로 자리 잡은 인천과 연결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계자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경과원, ‘경기 글로벌 수출전략회의’ 개최...새로운 수출기회 모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1일 '제27회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 G-FAIR KOREA 2024'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경기 글로벌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 대선, 중동 긴장 고조,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불안정해진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도내 수출기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오전에 진행한 경기 글로벌 수출전략회의에는 강성천 경과원장, 문두식 경기도 국제통상 과장을 비롯해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4개국 19개소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소장이 참석했다. 특히 도내 수출기업을 대표해 강성호 신한세라믹 대표, 이호경 한국미라클피플사 대표 등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경기도수출기업협회 회장 강성호 신한세라믹 대표는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강화로 인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업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경과원은 GBC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별 인증절차 지원과 현지 바이어 매칭을 강화하고 권역별 맞춤형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오후에는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BC Global Market Insight) 2025' 권역별 좌담회가 이어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무역연구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동북아 △북중미 △동·서남아 △중동·CIS·아프리카 등 4개 권역별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북중미 시장에서는 미국 대선과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 취임에 따른 경제정책 변화에 대비한 맞춤형 진출 전략이 제시됐다. 중동·독립국가연합(CIS) 권역에서는 이란의 산업용 기계, 화장품 원료 등 유망 품목이 소개됐으며, 러시아의 경우 전쟁 이후 화장품·생활용품 시장이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서남아 시장의 경우 각종 규제와 인증 장벽 극복 방안이 집중 논의됐으며 특히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 인도품질관리기관(BIS) 인증 등 비관세장벽 대응을 위한 교육과 지원이 강화된다. 동북아 권역에서는 일본의 엔저와 소비 트렌드 변화, 중국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맞춘 진출 전략이 제시됐다. 경과원은 이러한 권역별 특성을 고려해 현지 인증 지원 강화,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맞춤형 바이어 매칭 등을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성과를 바탕으로 도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단계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며, GBC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김포시, 김포기업 유럽 판로개척 지원 ‘비지땀’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관내 기업의 유럽 판로 확대를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2024년 KOREA BUSINESS EXPO VIENNA'에 참여했다. 김포시는 이번 참여가 관내 기업의 수출거래처 신규 발굴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 현장에서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했다. 특히 기업인과 동행한 김병수 김포시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포럼과 글로벌 마케터 현지 미팅, 세계한인경제인 간담회 등에 참여하며 기업인들과 행보를 같이했다. 이번 행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와 KOTRA가 주관했으며, 46개국 89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 최고경영자와 차세대 경제인 850여명을 비롯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인, 오스트리아 정부 인사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김포시 소재 기업으로는 ㈜에이스텍코리아, ㈜트윈스, ㈜성우금속, ㈜디플럭스, 삼중티엔씨(주), 남양키친플라워, ㈜아하, 현진 CNT 등 8개 기업 대표 등 관계자 14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7월 태국-베트남에서 열린 해외시장개척단 지원 하반기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포시는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 및 계약을 통해 유럽으로 판로 확대와 수출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김포시 기업지원과는 1일 “유럽에서 진행하는 해외시장개척단 지원 사업에서 8개 기업 모두 수출 상담이 적극 진행돼 실제 계약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경기주택도시공사-산림청, 국산 목재 이용 및 목조 건축 활성화 협약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산림청은 1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국산 목재 이용 및 목조 건축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공원, 공공건축물 등 GH 공공시설에 국산 목재 이용을 확대하기로 하고 모듈러 건축의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탄소저장고로 인정하는 국산 목재는 철근·콘크리트 등 건축 자재와 달리 제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흡수한 탄소를 저장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다. GH는 올해 8월, GH 넷제로(Net-Zero) · RE100 달성 전략과 로드맵을 발표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 △기존 임대주택 태양광 설치, 공공주택 모듈러 건축, △탄소 상쇄 공원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은 공공부문의 국산 목재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목재 친화도시 조성, △목조건축 실연사업, 다중이용시설 실내목질화,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 등 국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세용 GH 사장은 “산림청과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모색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놓을 것" 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신상진 성남시장, 8박 10일 동안 폴란드·스페인 등 유럽 순방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오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참석을 시작으로 8박 10일의 해외 순방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에서 신 시장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와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 (MEDICA) 2024' 에 참가해 성남시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이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2024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에서 성남시가 한국 지자체 중 최초로 '혁신분야' 본선에 진출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World Smart City Awards)'에 참석하고 연사로 초청받아 '디지털 미래윤리 형성'이라는 주제로 성남시 우수 사례를 발표한다. 또한 스마트시티 엑스포 현장에서 120㎡ 규모의 단독관을 점검하며 시의 스마트시티 추진 성과와 한국 기업의 최신 스마트시티 기술을 홍보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시와 피라 바르셀로나가 주최·주관하는 2024 스페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2024)는 2011년부터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전시회이다. 올해는 'LIVE BETTER(더살기 좋은 도시)'를 주제로 열려 전 세계 혁신 도시와 기업, 연구기관 등이 참가해 스마트 인프라와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 성남시가 '희망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Hope)'이라는 주제로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2024 혁신분야에 본선 진출해 프랑스 파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인도 아메다바드, 슬로베니아 라도블리차와 대상을 두고 경쟁할 계획이다. 오는 7일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시로 이동해 야첵크 수트리크(Jacek Sutryk) 브로츠와프시장과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폴란드 한인회 및 기업협의회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브로츠와프시는 폴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인구 약 70만명(4000여명 한인 거주)의 도시로, 폴란드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자 두 번째로 부유한 도시다. IT, 첨단 기술, 제조업 등이 발달해 있으며 브로츠와프 대학교와 브로츠와프 공과대학교 등 학문적 명성이 높은 대학들이 위치해 있다. 또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여러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브로츠와프 대학 한국학과 설립 운영, 폴란드 항공의 인천-브로츠와프 직항 노선 개설(2023년 신설) 등으로 한국과의 관계도 깊다. 신 시장은 오는 9일 독일 뒤셀도르프로 이동해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 (MEDICA) 2024'에 참가한 성남시 중소기업들의 해외판로 개척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메디카는 매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성남시에서는 올해 12개 기업을 파견하여 성남관을 운영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스마트시티 엑스포와 메디카와 같은 권위있는 해외 전시회와 무역 박람회에 경쟁력 있는 성남시 중소기업들이 참가할 기회를 제공하고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와의 우호 교류 협약을 통해 국제적인 협력 관계를 확대함으로써, 해외판로 개척과 성남시의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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