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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9월 개막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한글의 조형적 예술성과 현대적 감성을 결합한 독특한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열리는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 한글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비엔날레는 2027년 예정된 제1회 한글 비엔날레의 사전 행사로, 시민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2027년 행사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글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국내외 작가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39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한국을 비롯한 영국, 우루과이, 싱가포르 등 4개국의 작가들이 전시를 이끌 예정이다. 특히 영국의 유명 라이브 드로잉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Mr Doodle)을 비롯해 김휘아, 빠키 등의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전시된다. 이 외에도 강익중, 구본창, 라 레콘키스타 등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조치원읍에서는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전시 장소는 총 6곳으로 각각 한글의 다양한 의미를 표현한다. 전시 장소는 학사동(한글의 생성), 산일제사(한글의 순간), 북세종상생문화지원센터(한글의 도전), 조치원1927 다목적홀(한글의 상생), 조치원1927 별관(한글의 미래), 조치원1927 외부(한글의 변화)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한글의 조형미와 표현 가능성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작품을 활용한 컬러링 프로그램, 작품 감상 워크숍 등을 통해 한글의 미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한글 시민 도슨트들이 작품에 대해 해설하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매일 두 차례 진행되는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은 한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개막식은 9월 3일 오후 5시 30분, 조치원 1927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최민호 세종시장이 참석해 개막을 선언할 예정이다. 또한, 9월 11일에는 '예술로 살아나는 문자–HANGEUL RE:VIVE'를 주제로 국제포럼도 열린다. 싱가포르국립예술위원회 엥 텅(Eng Teong) 위원장이 참석해 비엔날레의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비엔날레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이라는 우리 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며, 2027년 제1회 한글 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공주시 소식

특산품 '밤' 구매 시 콘서트 티켓 증정 1+1 특별 이벤트 진행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인 Mnet 아이돌 페스타 대작전 '전국반짝투어'가 오는 14일 공주시에서 촬영 및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Mnet 아이돌 페스타 대작전 '전국반짝투어'는 국내 최정상 K-팝 아이돌 그룹이 지역을 순회하며 아이돌 공연과 특산물 홍보를 결합해 선보이는 프로젝트 예능으로, 공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는 신개념 콘텐츠다. 이번 공주 공연에서는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팝 아이돌 그룹이 특별 무대를 선사하며, 공연 장소와 참여 방법은 Mnet 공식 SNS 계정 및 Mnet Plus 앱을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공주의 대표 특산물인 '밤'을 구매하면 공연 티켓을 함께 제공하는 이색적인 '1+1 이벤트'다. 현장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에서 밤(판매가 990원)을 구매하면 콘서트 티켓을 받을 수 있다. 공연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은 직접 특산물 판매에 나서고 공주시의 주요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특산물과 문화자원을 세계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콘서트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1회 공주야밤 맥주축제'를 앞두고 개최되는 만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최원철 시장은 “Mnet 아이돌 페스타 대작전 '전국반짝투어'를 통해 공주의 명품 특산물인 '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공주시가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도시로 도약하길 바란다"며 “공연뿐만 아니라 15일부터 3일간 열리는 맥주축제도 시민들과 관광객 모두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공주시, '관광 홍보의 날' 행사 통해 축제 홍보 강화 공주야밤 맥주축제와 백제문화제, 국내외 관광객 유치 집중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지난 8일 공주시 관광협의회 주관으로 정안 알밤휴게소(상행선)에서 '관광 홍보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공주시 대표 관광지와 주요 축제를 널리 알리는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1회 공주야(夜)밤 맥주축제'와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제71회 백제문화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최원철 시장과 윤구병 공주시의회 의원, 공주시 관광협의회 회원 등 50여 명이 함께했으며, 관광객들에게 공주의 특산물인 밤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공주 10경을 주제로 한 룰렛 게임과 고맛나루 창극단의 마당극, 통기타 연주, 트로트 메들리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축제 안내자료와 공주시 관광 정보를 담은 홍보물을 배부하며 여름과 가을철 축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공주 방문을 유도하는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전개했다. 최원철 시장은 “매년 관광 홍보의 날 행사를 통해 공주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써 주시는 관광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첫 개최되는 공주야밤 맥주축제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백제문화제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전국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최민호 세종시장 “기후에너지부 호남 이전? 행정수도 무너진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중앙부처가 찢어지면 행정수도는 껍데기만 남는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1일 기후에너지부 호남 이전 가능성에 강력히 반대하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이 국정기획위원회의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된 직후,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맞물린 중앙부처 분산 움직임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최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후에너지부가 장관급 부처로 신설되면 세종에 오는 것이 당연하다"며, 호남 이전은 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가 부처 승격 후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전한 사례를 거론하며, “행정수도의 본질은 중앙부처 집적"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이전이 세종시에 미칠 경제적 충격을 경고했다. 최 시장은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해수부가 빠져나가면 세종시 손실은 1천억~1,500억 원에 달한다"며, 상가 공실과 소상공인 매출 급감 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해수부 직원과 가족의 생활과 교육 붕괴를 막기 위한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대안으로 국가인권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대통령 결단으로 이전 가능한 기관을 제안했다. 아울러 한글박물관, 세종학당 등 한글 관련 공공기관의 세종 유치도 촉구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한글 문화 도시로서 관련 기관들의 이전에 적합하다"며, 세종시의 발전을 도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과 해수부 이전 공백은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가 종합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세종의 미래는 흔들린다"고 경고했다. 그의 목소리는 간담회 내내 단호하며, 세종시의 미래를 위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최 시장은 이날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국정기획위원회 신속 추진 과제 선정에 대해 환영하며, 지난 5일 박수현 국정기획위 국가균형성장특위 위원장이 세종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조속한 설계공모 착수를 제안했다며, 이는 40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 조치원 옛 잠사공장 ‘산일제사’, 복원 후 첫 개관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조치원읍 산일제사의 복원공사와 내부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관을 기념하는 전시 '다시, 실을 잇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지역 산업 유산을 예술로 재해석한 시각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산일제사는 한때 조치원의 산업화를 견인했던 잠사 공장으로, 실을 생산하던 산업공간이다. 수십 년간 방치돼 있던 이 건물은 산업건축물로서 가치가 인정돼 2019년 세종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시는 문화재 복원과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이곳을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개관 전시에는 세종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 시각예술작가 구소영, 전찬미, 홍수정, 민혜진, 박영지, 신아름, 신예지, 윤지숙 등 총 8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산일제사의 역사와 분위기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공간의 벽과 바닥, 빛과 소리 위에 자신만의 창작을 직조했다. 전시 제목인 '다시, 실을 잇다'는 △작가와 관람객 △공간과 기억 △과거와 미래를 하나의 실처럼 엮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산업의 공간에서 태어난 예술은 시간의 경계를 넘어 일상과 상상, 사람과 공간을 이어준다. 세종시 관계자는 “산일제사의 첫 전시가 공간의 재탄생과 신진 예술가들의 성장을 잇는 상징적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이 이 특별한 공간에서 기억과 예술이 만나는 경험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임대 광고 보고 계약했는데”…세종시, 투자자 피해 경고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는 최근 조치원읍 죽림리에서 추진 중인 '(가칭)죽림리 49층 민간임대아파트'와 관련해, 임차인 모집으로 오인해 계약금을 낸 뒤 환불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이 사업이 통상적인 조합원 모집이 아닌, 임의단체가 '회원' 또는 '투자자'를 모집해 사업 자금을 확보하려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조는 사업 지연이나 무산 시 법적 보호가 어려워, 가입비나 출자금 등에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시에는 “계약 해지가 거절됐다",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민원은 △인허가 진행 여부 △인허가 가능성 △계약 해지 △계약금 환불 등을 둘러싸고 제기됐다. 실제로 해당 사업과 관련한 건축심의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신청은 아직 시에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건축심의 신청에 앞서 소방시설법에 따라 실시하는 성능위주설계 사전검토 심의만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두희 세종시 도시주택국장은 “해당 사업에 대한 인허가 신청은 현재까지 시에 제출된 바 없다"며 “홍보 자료에 포함된 사업계획은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시민들께서는 신중히 판단해달라"고 강조했다. 시는 민간임대주택을 둘러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 체결 전 모집 주체의 자격과 인허가 진행 여부, 계약서 조항 등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계약금 및 출자금 반환은 민사상 분쟁에 해당되므로 행정당국이 개입하기 어려운 사안임을 명확히 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예산 줄고, 만족도 낮고…세종시 청소년정책, 개선 시급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예산은 줄고, 청소년들의 만족도는 낮았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세종시 청소년 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세종시의회는 현장 청소년들과 직접 마주 앉아 목소리를 듣고,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 설계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세종시의회 연구모임(대표의원 이순열)은 6일 오후 반곡청소년자유공간에서 제4차 간담회를 열고, 연구용역 중간보고와 청소년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세종시 청소년 정책의 중간 점검과 실효성 제고를 위한 현장 간담회 성격으로 마련됐다. 이날 첫 순서로는 남화성 청소년학 박사가 수행 중인 연구용역 '세종시 청소년 지원 인프라 현황 및 개선방안'의 중간보고가 진행됐다. 총 367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간 이용 현황, 시설 수요, 예산 구조 등이 공유됐다. 조사에 따르면, 세종의 청소년시설은 주로 친구들과의 만남, 휴식, 자치활동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가장 선호하는 공간 유형은 '자유롭게 소통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었으며, 반면 상담 공간의 접근성과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세종시의 청소년 관련 예산이 전년보다 줄어든 점이 보고서에서 지적됐다. 참석자들은 정책 공백을 막기 위한 재정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간보고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반곡청소년자유공간의 '청소년자치위원회' 소속 청소년들과 의원 간 자유로운 대화가 오갔다. 청소년들은 정책 참여 기회의 확대, 실제 공간 활용상의 불편, 프로그램 다양화 필요성 등 현실적인 제안을 쏟아냈다. 이순열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는 책상 위에서 만드는 정책보다 훨씬 강력한 설득력을 갖는다"며 “청소년이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충남 “팔지 말고 지켜달라”…‘숲 매각’에 국유화 카드 꺼냈다

세종·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와 충남도가 금강수목원을 포함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의 국유화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양 시도는 해당 부지의 공공성과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민간 매각이 아닌 '국가 자산화'를 선택지로 제시하며, 국정기획위원회에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세종시는 6일, 최민호 세종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공동 명의의 건의문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의 대상은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로, 금강자연휴양림과 수목원, 산림박물관 등 생태 기반시설이 함께 포함돼 있다. 해당 부지는 본래 충남 공주시 관할이었으나,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현재까지 세종시 행정구역 내 충남도 소유로 존치돼 왔다. 그러나 충남도가 최근 연구소의 청양 이전을 확정하면서, 기존 부지의 소유·관리 불일치 문제와 활용 방안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됐다. 시와 도는 당초 민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활용안을 검토했지만, 수목원과 휴양림 등 시민 여가·휴식공간으로서의 가치와 자연환경 보전 필요성을 감안해 결국 국유화 방안을 택했다. 실제로 세종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자체 휴양림 시설이 없는 도시로, 그간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공공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이유로 시는 해당 부지의 국가 자산화가 지역 공공성 확보와 생태계 보존의 실질적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공동 건의문에는 이 같은 배경과 함께, 향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로 해당 내용을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는 내용도 담겼다. 세종시는 공공성 확보를 위한 정부 대응을 촉구하는 한편, 관련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청·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번 공동 건의에 대해 시민사회도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실질적 조치로 이어지기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시민단체는 7일 입장문을 통해 “두 지자체의 국가 매입 건의를 환영한다. 그러나 건의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며 “중앙정부를 설득하기 위한 충남도와 세종시의 치열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범시민·범정당이 함께 참여하는 국유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범충청권 10만명 서명운동도 추진해야 한다"며 “이에 우리는 함께할 것이며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352mm 물폭탄에 169억 피해”…공주, 특별재난지역 지정…국비 복구 착수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7월 집중호우로 2천 건이 넘는 피해를 입은 충남 공주시가 6일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번 조치로 공주시는 국비 복구 지원과 함께 주민 생활 안정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16개 시·군·구 및 20개 읍·면·동에 대해 대통령 재가를 거쳐 특별재난지역을 추가 선포했다. 공주시는 이번에 포함된 충남 7개 시·군 가운데 하나로, 아산시·천안시·당진시·부여군·청양군·홍성군과 함께 지정됐다. 읍·면·동 단위에서는 서천군 판교면과 비인면이 포함됐다. 공주시는 7월 중순 호우 기간 동안 최대 352mm의 폭우가 집중되며, 도로 유실과 하천 범람 등으로 총 2390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행정안전부 중앙합동조사에 따르면, 공공시설 피해는 436건(156억원), 사유시설 피해는 1954건(13억4000만원), 전체 재산 피해는 약 169억9900만원에 달한다. 시는 응급 복구를 위해 자체적으로 복구비 40억원을 투입하고,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2544명, 복구 장비 520여대를 동원해 주요 피해지 복구에 나선 바 있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공주시는 복구비용 중 지방자치단체 부담분 일부를 국비로 전환받게 되며, 피해 주민들도 각종 행정·재정 지원을 받는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주민에게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전기·통신·건강보험·도시가스 요금 감면, △생계비·주거비·학자금 등 특별지원금 지급, △금융 상환 유예 및 농기계 수리 지원 등 총 37종의 직·간접 지원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정부의 결정으로 복구 속도를 높이고 시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시민들의 일상 회복까지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은 전국 36개 지역(시·군·구 16곳 + 읍·면·동 2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충남에서는 공주시를 포함해 7개 시·군이, 세종시에서는 전동면이 읍면동 단위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읍면동 단위까지 확대 지정한 것은 피해 실태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며, “향후 8월 초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해서도 신속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충남도의회, 명장의 혼이 깃든 ‘목공예와 석공예 특별전’ 개최

안광오·이수희 작가 동시 전시회, 8월 한 달간 다움아트홀에서 나무와 돌에 새긴 전통공예의 현대적 재해석 주목받아 충남= 에너지경제신문 오근수 기자 충남도의회는 8월 한 달 동안 도의회 다움아트홀에서 안광오 목공예 작가와 이수희 석공예 작가의 동시 전시회를 개최한다. 6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충청 지역에서 전통 한국식 창호 제작의 대가로 손꼽히는 안광오 작가와 석공예 분야의 대표적 명장 이수희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서로 다른 재료를 다루는 두 작가의 작품 세계를 통해 전통공예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안광오 작가는 '나무에 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목공예품 20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나무의 결과 질감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연의 숨결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과거 실제로 사용되던 가구, 공예품들로 옛 조상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수희 작가는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석공예 이야기'를 주제로 석공예품 8점을 전시한다. 단단한 돌에 섬세한 조각을 새겨 넣은 작품들은 오랜 시간 장인정신으로 빚어낸 예술의 결정체다. 전통적 소재와 기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은 석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공예와 현대공예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도민이 작품을 통해 한국 전통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충남도의회 관계자는 “목공예와 석공예라는 서로 다른 재료와 기법의 만남을 통해 관람객들이 전통공예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남도의회는 도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근수 기자 yellowfnb@ekn.kr

충남도,폭우피해 선제조치 , 정부보다 먼저 특별지원금 지급

주택·농업·소상공인 분야에 232억 투입…7일부터 신청·지급 신속한 일상복귀 도와 충남= 에너지경제신문 오근수기자 충남도는 폭우피해 관련 도 차원의 특별지원금을 피해 도민들에게 이르면 7일부터 신속하게 신청을 받아 우선 지급한다. 6일 도에 따르면 도 특별지원금은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폭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이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총 232억원을 투입한다. 정부 지원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도와 시군이 추가 지원하는 것으로, 도는 지난 5일 피해 조사를 마치고 특별지원금을 시군에 교부했다. 이는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선제적인 조치로, 시군 재난·주택·농업·소상공인 관련 부서를 통해 정부 지원금보다 먼저 지급할 방침이다. 도민의 신속한 일상복귀를 위해 휴가도 반납하고, 피해현장을 점검 중인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재난상황 지원 대책을 보고 받은 뒤,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정부지원은 △주택 △농업 △소상공인 대상이며 피해별 투입 예산은 주택 1681세대 54억원, 농업 600ha 64억원, 소상공인 1908곳 114억원이다. 주택의 경우 전파 시 66㎡ 미만 2200만원, 66-82㎡ 미만 2650만원, 82-98㎡ 미만 3010만원, 98-114㎡ 미만 3500만원, 114㎡ 이상 3950만원이다. 반파는 같은 면적 기준 1100만원, 1350만원, 1550만원, 1750만원, 2000만원, 침수는 350만원을 지원한다. 충남도는 여기에 도 차원의 특별지원을 8050만원을 추가해 전파는 최대 1억 2000만원, 반파는 4000만원을 추가해 최대 6000만원, 침수는 250만원을 더해 총 600만원을 지원한다. 농업 분야의 경우에는 보험 가입농가는 재해복구비의 50% 수준의 특별위로금을 지급하고, 보험 미가입 농가는 보험금 대비 70% 수준에서 특별 지원한다.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작물 재배 농가는 보험금의 100% 수준으로 지원한다. 소상공인 분야는 침수로 훼손된 인테리어나 집기 등을 수리해 영업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 기준 300만원과 도와 시군의 특별지원 600만원을 더해 총 9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사회 각계각층에서 도내 피해 주민을 위해 가전제품 등의 생필품을 기부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도는 주택이나 영업장 침수로 생계에 어려움이 큰 도민에게 이러한 의연물품을 우선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번 특별지원은 자연재해로부터 주민의 일상을 보호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기본 책무를 다하기 위한 조치"라며, “피해 도민의 신속한 일상복귀를 위해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근수 기자 yellowfnb@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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