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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정취 품은 ‘공주 알밤 축제’, 그 달콤한 향연의 시작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겨울의 차가운 입김이 무르익어가는 1월의 중순, 공주시는 특별한 축제의 향연으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구수한 군밤 향기가 도시의 거리를 감싸안은 가운데, 16일 '제8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금강신관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축제는 '공주 알밤과 떠나는 달콤한 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5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 명성을 더해가며 중부권 최대의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 행사는 이제 15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겨울의 정표가 됐다. 개막식 현장은 마치 한편의 서정시와도 같았다. 최원철 시장을 비롯한 여러 내빈들과 함께, 겨울방학을 맞은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날, 대한민국과 일본의 밤 주산지인 공주시와 오부세마치 간의 업무협약은 축제에 또 다른 의미를 더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대형화로에서 구워지는 군밤의 향기,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겨울왕국 눈꽃왕국', 그리고 지역 농가들의 정성이 담긴 직거래 장터까지, 모든 것이 겨울의 낭만을 더했다. 최원철 시장은 “2024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공주 알밤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겨울철 대표 축제에서 온 가족과 함께 특별한 재미와 경험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밤산업 박람회도 함께 열려 축제의 깊이를 더했다. 12개의 테마별 전시관과 국제 포럼 등을 통해, 동아시아 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겨울공주 군밤축제'는 단순한 겨울 행사를 넘어 공주 알밤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겨울의 한복판에서, 군밤의 달콤한 향기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이 축제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따스한 겨울 이야기로 남을 것이다. elegance44@ekn.kr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아산 외암마을 독립운동의 숨은 역사 조명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 아산시의 국가민속문화유산인 외암마을이 독립운동의 새로운 역사적 맥락에서 주목받고 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충남도는 최근 '아산 외암마을 형성과 예안 이씨 집안의 독립운동'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1년여에 걸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외암마을의 형성 과정과 이 지역 출신 인물들의 독립운동 참여를 상세히 다루고 있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외암마을은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위치한 민속마을이다. 연구원은 2021년 8월 외암마을 내 참판댁과 건재고택에서 6,600점의 유물을 조사하는 대규모 기록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산 외암마을 참판댁 유물 도록'과 '아산 외암마을 건재고택 유물 도록'을 이미 발간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그 후속 작업으로, 외암마을의 주요 인물들을 분석하여 이들의 독립운동 참여와 그 의의를 대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책에서는 외암 이간(1677~1727)의 외암마을에 대한 인식과 자긍심, 예안 이씨 가문의 외암리 정착 과정, 퇴호 이정렬의 관직 생활과 사상, 그리고 참판댁에 보관된 고문서의 현황과 특징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외암마을을 대표하는 두 인물, 이성렬(1865~?, 문신)과 이정렬(1868~1950, 문신)의 항일 정신과 독립운동 활동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외암마을이 단순한 민속 마을을 넘어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책자 발간은 외암마을의 항일 정신과 독립운동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아산과 충남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충남 독립운동의 역사적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암마을을 포함한 아산 및 충남지역의 역사적 정체성 규명을 통해 충남 독립운동의 역사성을 홍보하고 대중화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책자 발간을 계기로 충남 뿐 아니라 아산의 문화유산 콘텐츠 활용의 초석이 마련되어 향후 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legance44@ekn.kr

세종시, 도시 활성화와 주거 안정 추진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2025년 도시 활성화와 주거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한다. 이두희 도시주택국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도시계획 정비와 주거 안정을 핵심 과제로 삼은 2025년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시는 우선 상가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상업용지의 허용 용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BRT 노선 주변과 수변상가에 생활편의시설 입점을 허용하고, 소규모 숙박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이 국장은 “전면공지 활용 제도를 적극 추진하여 상가의 영업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약 2,800호의 신규 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을 위한 특화 공공임대주택 건설 사업을 시행해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청년 자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세종시 집현동 일원에 202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시와 LH가 공동으로 시행한다.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세종시는 한글문화수도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건축물에 한글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공동주택에 한글 조형물과 한글 디자인 놀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통일된 한글 디자인을 적용한 간판거리를 조성해 도시 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정원 속 도시 세종' 구현을 위해 공동주택 단지별 특화정원 도입과 마을 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개발제한구역 내 훼손지를 활용한 숲체험장과 쉼터 등 누리길 조성 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두희 국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해 도시에 활력을 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legance44@ekn.kr

충남 지천댐 주변지역 지원금, 770억원으로 대폭 확대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 지천댐 건설 주변지역 정비사업 지원금이 350억원에서 약 770억원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환경부가 최근 입법 예고한 '댐건설·관리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김기영 도 행정부지사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시행령 개정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부지사는 “시행령 개정 전 350억원 규모로는 주민 피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없었다"며 “이번 개정으로 약 770억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가 입법예고한 시행령 개정안에는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추가금액 상향(현행 200억원인 한도를 700억원까지 확대)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대상 확대 △정비사업 세부내용 확대(스마트팜, 체류형 숙박사업, 생태관광 시설 등 추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개정으로 총저수용량 5900만㎥로 건설되는 지천댐 주변지역 정비사업비는 기초금액과 추가금액을 합해 최대 77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환경부 시행령 개정과 함께 도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에는 △수몰·인접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이주가 가능한 금액까지 보상금액 추가 지원 △생계 지원을 위한 대토, 스마트팜, 태양광 등 주민 수익사업 확대 △도로, 상하수도시설, 농지개량, 공용창고 등 생산 기반시설 확대 △캠핑장, 전망대, 스카이 워크 등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체류형 숙박시설 조성 지원 등이다. 김 부지사는 “지천댐이 단순히 지역 인프라 확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건설 예정인 지천 수계 댐은 저수 용량 5900만㎥ 규모로, 예산 예당저수지(4700만㎥)나 논산 탑정저수지(3100만㎥)보다 큰 규모다. 본격 가동 시 하루 38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11만㎥의 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legance44@ekn.kr

세종시, 2025년 교통혁신 청사진 공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2025년 교통 분야의 혁신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천흥빈 교통국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교통 서비스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세종시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혁신 브랜드인 '이응패스'의 고도화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시는 이응패스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여민전과의 통합카드를 출시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천 국장은 “올 하반기 중 이응패스와 여민전 통합카드를 출시해 시민의 카드사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버스 체계 개선도 주목할 만하다. 세종시는 신설 노선을 포함한 기존 운행노선의 통행패턴을 분석해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을 조정하고, 광역 BRT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자전거 공유 서비스인 '어울링'의 다양화도 추진된다. 연령대를 고려한 중·소형 자전거 배치와 함께 자전거도로 정비, 대여소 확충 등이 계획되어 있다. 천 국장은 “시민의 어울링 이용 경험을 유도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의 날과 연계한 '어울링 이용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교통 안전 분야에서는 교차로 개선과 교통안전시설 확충이 눈에 띈다. 세종시는 교통사고 잦은 곳과 어린이 보호구역의 위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무인교통 단속장비, 방호울타리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신호교차로의 최적화를 통해 차량 정체 해소에도 나선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도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세종시는 현재 진행 중인 민자적격성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시민 편의를 고려한 노선 및 요금 조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스마트도시 조성 계획도 주목할 만하다. 세종시는 5대 기본 방향과 15개 추진전략에 맞는 스마트도시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시범도시건설사업 실시계획 수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 국장은 “시민이 편리한 교통서비스로의 대전환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며 “특히 이응패스 고도화와 CTX 조속 건설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legance44@ekn.kr

충남도, 사회적경제기업에 200억 융자 지원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융자 지원을 실시한다. 도는 15일 신협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9년까지 총 200억원 규모의 제2차 융자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정부 지원사업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도는 이미 지난 5년간 사회적경제기금을 통해 134개 기업에 83억원을 융자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수혜기업들의 경영개선(97.9%)과 고용유지(13.7%) 등에 기여했으며, 기업들의 만족도도 꾸준히 상승해 2024년에는 98.9%에 달했다. 안호 산업경제실장은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 중인 사회적경제기업의 수익구조 마련 등 자립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2차 사회적경제기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최대 신용융자 1악5000만원(5년), 담보융자 3억원(10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신용융자의 경우 분할상환 기간을 4년으로 연장해 기업의 상환 부담을 줄이고 금융신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는 이자차액보전 기간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1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4월 개소 예정인 '충남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입주기업에는 이차보전 금리 0.3%를 추가로 지원한다. 융자 심사 과정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평가가 이뤄진다. 기업들은 '사회적경제기업평가시스템'을 통해 융자를 신청하고, 시군신협에서는 사회적 가치 평가를 적용해 심사를 진행한다. 이번 융자 지원은 신협중앙회 사회적금융본부와 도내 10개 신협을 통해 이뤄진다. 참여 신협으로는 천안우리신협, 공주중앙신협, 아산신협, 당진신협, 서해중앙신협(당진), 금산신협, 부여신협, 청양신협, 홍성신협, 풀무신협(홍성) 등이 있다. 신협중앙회와 충남 도내 시군신협은 융자 지원 외에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상인 지원 및 홍보영상 제작 등의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2025년 충남도 사회적경제기금 융자 모집공고는 충남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 문의 사항은 경제정책과 사회적경제육성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legance44@ekn.kr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 본격화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올해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들의 노력은 올해 구체화되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의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위는 14일 국회를 방문해 김종민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과제의 실질적 이행 방안을 모색했으며, 특히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세종집무실' 이전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안신일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재형, 김현미, 김효숙, 여미전, 유인호, 이순열 위원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 김종민 의원은 “행정수도 완성의 핵심은 세종시에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세종국회의사당 건립 일정을 앞당기고, 국회 전체 이전에 대한 범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신일 부위원장은 “세종국회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의 조속한 설치를 위해 지역사회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종시의회와 국회가 긴밀히 협력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노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정책간담회 이후 같은 날 국회세종의사당건립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도 참석해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목표를 향한 다각도의 접근을 보여주는 것으로, 특위의 적극적인 활동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박란희 위원장은 “지역균형발전, 지방분권의 선도 지역이 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실천적 방안 모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의지를 표명했다. 앞으로 특위는 지속적인 정책간담회 개최를 통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주요 정책과 당면 과제들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정수도 완성은 단순히 정부 기관의 물리적 이전을 넘어서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한국의 국가 운영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이며,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의 세종시 이전은 이러한 변화의 상징적이면서도 실질적인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legance44@ekn.kr

공주시, 충남 농식품 수출 1위 달성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2024년 농식품 수출 실적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충청남도 내 1위를 차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KATI(농식품수출정보) 통계에 따르면, 공주시의 지난해 농특산물, 축산물, 가공식품 분야 수출량은 3만 5549톤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충남 도내에서 최고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액은 1억 4131만 달러(한화 약 2,061억 원)에 이르렀다. 품목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농산물이 1억 3472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축산물은 586만 7000달러, 임산물은 51만 9000달러, 수산물은 20만 900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 중 중국이 3975만 7000달러로 최대 시장을 형성했으며, 러시아, 베트남,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공주시는 충남도와 협력해 해외 시장 진출과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해외 수출 시장 개척 지원, 수출 유망 품목 공동 마케팅 지원, 농산물 수출 선도 조직 육성, 수출 농산물 포장재 지원 사업 등을 포함한다. 지난해 공주시는 주목할 만한 해외 진출 성과를 거뒀다. LA 한인축제에서 관내 4개 업체와 함께 참여해 농특산물을 완판했으며, 베트남 시장개척단을 파견하여 공주 알밤과 가공식품의 첫 수출을 성사시켰다. 또한,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겨울공주 군밤축제 &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를 미국 H-마트와 동시에 진행하며, 이를 위해 공주 알밤 2.6톤을 수출했다. 최원철 시장은 “앞으로 시와 수출 농가(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략적 수출 상품을 개발하고, 수출을 확대 지역 농가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주시의 이러한 성과는 지역 농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legance44@ekn.kr

충남도, 미국서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새해 초 미국 방문을 통해 대규모 외국인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는 6박 8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15일 귀국했다.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글로벌 기업 코닝정밀소재와의 대규모 투자협약 체결이다.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행사장에서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코닝정밀소재는 아산에 첨단소재 차세대 공정기술 도입을 위한 설비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국내외 정세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가 주춤한 상황에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의 글로벌 기업이 충남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투자 결정이 다른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올해 외자유치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CES 2025 참관 후 11일과 12일에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 등을 시찰했다. 이를 통해 세계 경제의 미래와 미국의 혁신 기술, 선진 정책 및 제도 등을 살펴보고 도내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 도는 또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충청남도 미국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사무소는 앞으로 미국 수출 120억 달러 시대 개막, 미국의 대충남 투자 확대, 미국과의 다방면 교류를 통한 충남 세계화 견인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재외동포 유치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13일 레드포인트그룹, 홍성군, 예산군과 지역 활성화 융복합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도내에 은퇴자 마을 등을 조성해 재외동포의 이주와 정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충남도는 실리콘밸리의 성공 모델을 도내 '베이밸리' 프로젝트에 접목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10일 UC버클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베이밸리 발전 방안을 논의했으며, 참석한 미국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충남도는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거점 마련, 재외동포 유치 기반 조성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노력이 충남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legance44@ekn.kr

세종시 배달앱 ‘땡겨요’, 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 민관협력 배달앱 '땡겨요'가 출시 2년 차를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에 따르면, '땡겨요'는 2024년 12월 기준 1,091개의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연간 총매출 규모는 13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땡겨요'가 지역의 대표 배달앱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세종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도 다양한 혜택을 통해 '땡겨요' 이용을 장려할 계획이다. 주요 혜택으로는 지역화폐 '여민전' 결제 시 최대 10%의 캐시백이 제공된다. 이는 기본 5% 즉시 지급과 추가 5% 다음 달 말 지급으로 구성되며 월 최대 7만 5,000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땡겨요'는 '땡기는 쿠폰', '프랜차이즈 할인쿠폰', '땡데이 이벤트' 등 다양한 소비자 혜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는 이러한 혜택을 더욱 확대하고, 맞춤형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현기 경제산업국장은 “땡겨요가 단순한 배달앱을 넘어 세종시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상생하는 지역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땡겨요'의 성공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공공 배달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대형 배달앱의 독점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러한 성공 사례를 참고해 유사한 플랫폼 구축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어, '땡겨요'의 행보는 앞으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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